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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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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뉴에너지 부문 2년 연속 1위

GS칼텍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뉴에너지 부문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혁신능력·주주가치·직원가치·고객가치·사회가치·이미지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하는 조사로, 2004년부터 시작돼 올해 23회를 맞았다. 뉴에너지 부문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 감축 흐름에 따라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GS칼텍스는 수소, CCS,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무탄소 스팀 및 재생에너지, 바이오 연료 등 저탄소 신사업을 확대하며 에너지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확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CCUS 분야에서는 주요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해 '여수 CCUS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 중이다. 또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형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탄소 스팀 도입과 재생에너지 PPA 계약을 통해 공정 전반의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연료 시장 환경에 맞춰 바이오항공유,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 연료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은 우리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2-10 15:38:39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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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승부수 통했다...효성중공업, 美서 7870억원 전력기기 수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효성중공업이 미국 전력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를 기록했다.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현지 생산 기반을 앞세운 미국 송전망 시장 공략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도 효성중공업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765kV 초고압변압기와 800kV 초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며 미국 765kV 시장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전기차 보급 확산 등의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요 전력사업자들은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안정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765kV 송전망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765kV 송전망은 기존 345kV나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해 왔으며 2010년대 초부터 해당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765kV 초고압변압기와 800kV 초고압차단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며 대형 송전망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조현준 회장이 주도해 온 미국 중심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미국 에너지·전력 업계 최고경영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효성중공업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거점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선제적 투자를 이어왔다. 조 회장은 2020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인수를 결정한 이후 증설을 포함해 총 3억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했다. 멤피스 공장은 현지 공급망 주도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조 회장은 "AI 및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는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이 됐다"며 "효성중공업 멤피스 공장과 초고압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의 실적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수주잔고는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창원공장에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구축 중이며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HVDC 토털 솔루션 제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0 15:26: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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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철강 산학 프로젝트 최종보고회…산학협력 성과 공유

한국철강협회 철강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철강 SC)는 지난 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9회 철강 산학 프로젝트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국씨엠,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KG스틸 연구원과 서울과학기술대, 부산대, 인하대, 한양대, 영남대, 창원대, 충남대 등 7개 대학 금속 전공 학생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8월 오리엔테이션 이후 4개월간 수행한 과제를 발표했으며, 최우수상 1개 조와 우수상 2개 조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페라이트-펄라이트강의 미세조직 인자 변화에 따른 수소취성 거동 변화'를 연구한 서울과기대(멘토기업 세아베스틸)팀이 받았다. 협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서울과기대 팀은 펄라이트 형상과 분포 변화가 수소취성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세조직 분석과 경도·인장시험을 통한 기계적 특성 평가, SSRT 기반 수소취성 저항성 평가 등을 통해 분석했다. 우수상은 'Si-탈산강에서 개재물 생성 거동에 미치는 슬래그 영향 규명'을 연구한 한양대(멘토기업 현대제철)팀과 'AI를 활용한 재료의 파단물성 예측'을 연구한 부산대(멘토기업 포스코)팀이 각각 수상했다. 두 팀에는 협회장상과 함께 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철강 산학 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철강산단 지역 소재 대학의 금속 전공 학부생이 중심이 돼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은 철강기업 멘토와 함께 현업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 연구소 견학과 첨단 실험장비 활용 기회도 제공받는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 산학 프로젝트는 철강 SC 사업 가운데 관심이 높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9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2-10 15:24:1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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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WHX 두바이 2026’서 초음파 기기 선봬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이 중동 시장에서 의료기기 경쟁력을 선보인다. 삼성은 오는 1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의료 전시회 'WHX 두바이 2026'에 참가한다거 10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초음파 신제품 'V4'와 '에보Q10(EVO Q10)'을 글로벌 런칭하고 영상의학과 전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을 중동 지역에 처음 소개한다. 인텔의 최신 NPU 기반 신제품 V4는 회로 설계와 기구 구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최적화해 완성도를 높인 차세대 장비다. 전력 효율 극대화 설계를 적용해 기존 대비 전력 소모량을 35% 줄였으며, 고해상도를 유지하며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열 확산·전달 경로를 사전에 정밀하게 설계한 시스템 레벨 패시브 쿨링 구조를 적용해 냉각팬 없이도 고성능 연산과 안정적인 열 제어를 동시에 구현한 세계 최초 팬리스(Fanless) 초음파 진단기다. 외부로 노출되는 냉각팬이 없어 외부 공기와 먼지의 장비 내부 유입이 원천 차단돼 더 긴 장비 수명을 기대할 수 있으며, 팬 소음 없는 '제로 DB' 검진 환경을 제공한다. V4의 휴대성을 더욱 높여 개발된 '에보Q10(EVO Q10)'은 고성장 중인 현장진단(PoC) 시장을 겨냥한 노트북형 제품이다. 고해상도·다양한 AI 기능, 컴팩트한 크기와 무게 구현을 통해 사용성과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응급·외래·이동형 진료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구현한다. 특히 에보Q10은 진료실 외 진단현장에서의 활용을 고려, 가볍고 견고한 하우징 설계로 내구성을 강화하는 한편 터치스크린과 조작부의 돌출 요소 최소화와 IP22 등급 방수 인증 획득을 통해 소독과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V4와 에보Q10 런칭 행사에서는 터치 영역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에보Q10의 '화면 미러링' 기능 등을 시연하고, 심장을 자동 인식해 측정과 진단을 지원하는 '하트 어시스트'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데모하며 제품 경쟁력을 선보인다. 한편 삼성은 방사선량은 낮추고 검진 효율은 높인 'GC85 Vision+'와 촬영 영역을 실시간으로 검증해주는 '애너토미 클리핑 체크(Anatomy Clipping Check)'기능이 추가된 'GM85'를 통해 엑스레이 기술 혁신도 선보인다. 영유아의 작은 기관 등 미세 구조 표현이 가능한 고해상도·고성능에 1.5Kg로 경량화한 글래스 프리 디텍터인 'F3025-AW'도 함께 공개한다. 행사 3일 차에는 '삼성 AI 심포지엄'이 열린다. 로마 사피엔자 대학교 방사선과 부학장 비토 칸티사니 교수가 간·복부 진단에서의 삼성 AI 진단 보조 기능 임상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세계적인 산부인과 전문의 히샴 미르하니 교수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헤라 Z20(HERA Z20)'을 활용한 라이브 스캔을 시연할 예정이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중동은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첨단 AI기술을 바탕으로 한 진단 솔루션으로 현지 의료 파트너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중동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10 15:24: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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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HLB, '리보세라닙' 10개월 끝에 재도전...오는 7월 최종 결판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은 HLB그룹의 주력 파이프라인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받기 위한 여정에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유튜브 등을 통해 직접 중요 사항을 전달해 왔다. HLB그룹은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과 함께 올해 1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신약허가 재신청을 완료했다. 해당 신청 완료 이후 2영업일 만에 미국 FDA로부터 본심사 착수 통보까지 받은 상황이다. 미국 FDA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30일 내에 의약품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현장에 가서 보완 내용을 직접 확인할 것인지에 따라 심사를 클래스 1, 클래스 2 등으로 구분한다. 클래스 1은 2개월, 클래스 2는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신청은 클래스 2로 분류되면서 오는 7월 23일 안에 최종 허가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다. 이로써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의약품 시장 문턱을 넘기 위한 세 번째 시도가 본격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앞서 HLB그룹은 지난해 3월 두 번째 도전이 불발됐을 당시, 같은 해 5월에 세 번째 신청을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속 조치를 보다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기대와 달리, 10여 개월이 걸렸다. 아울러 지난해 3월 미국 FDA가 발송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2차 서류보완요구서한(CRL)은 경미한 사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개별회사의 영업 비밀에 해당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HLB그룹은 미국 FDA의 지적 사항은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의약품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문제라고 설명했다. 즉 캄렐리주맙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병용약물인 리보세라닙 승인도 자동적으로 보류된다는 사실을 '단순 기술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HLB그룹은 "세 번째 준비하며 이전 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지적사항을 충실히 보완하는 한편, 제출 자료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면밀히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2026-02-10 11:06: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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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 KF-21 핵심 항공무장 공동개발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항공기에 탑재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무장 국산화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해 협력에 나선다. 항공기 플랫폼과 무장을 결합한 패키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를 계기로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KF-21, FA-50 항공기 플랫폼에 항공 무장을 체계통합하기 위한 협력 ▲항공기 및 항공무장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에 합의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항공무장 개발 사업에도 안정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 기반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등 항공무장 핵심 분야에서 ADD 주관 선행연구를 수행해 온 바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공대공, 공대지, 지대공 등 다양한 미사일 개발과제를 수행해 온 당사의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종합 역량의 시너지로 국산 항공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영공을 방위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10 10:17: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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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젠슨황과 美 '치맥 회동'…HBM4 공급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공급과 중장기 협력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집 '99치킨'에서 만남을 가졌다. 해당 식당은 엔비디아 본사에서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황 CEO가 자주 찾는 단골집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의 핵심 의제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협력이 거론된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는 35GB(기가바이트) 용량의 12단 HBM4가 8개씩 탑재될 예정이다. 안정적인 양산과 공급을 위해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메모리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HBM4는 현재 최적화 단계를 지나 이달 중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제품 양산을 앞두고 양측 수장이 직접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내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7세대 HBM(HBM4E), 맞춤형 HBM(cHBM),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 등 중장기 협력 방안 역시 논의 대상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로드맵이 고성능·고집적 메모리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만큼, 메모리 기술과 공급 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최 회장이 SK그룹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이번 만남에서 SK그룹의 AI 솔루션 사업과 관련한 엔비디아의 투자 또는 협력 논의가 있었는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에 100억달러를 출자해 AI 투자와 솔루션 사업을 전담하는 'AI 컴퍼니'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02-09 22:36: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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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영업익 95.6% 급증…고부가·방산 소재 효과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매출액 3조65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6% 급증했다.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내수 전방산업 침체,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확대 등으로 특수강 범용재 제품 판매량은 감소했다. 다만 스테인리스·고강도 알루미늄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 2024년 반영됐던 통상임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항공·방산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1%에 달했다. 세아베스틸은 건설·기계 산업 등 특수강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산 저가 특수강 유입과 원부자재 가격 약세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롤마진이 축소되며 매출은 1.2% 감소한 2조8억원,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산 특수강·봉강의 국내 유입 평균 단가는 지난 2024년 t당 734달러에서 지난해 688달러로 낮아졌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 영향으로 범용 제품 판매량이 줄며 매출이 2.7% 감소했으나,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서 롤마진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9.6% 급증한 5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철강 관세와 유럽연합(EU) 세이프가드 등 보호무역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저가 공세, 국내 건설 경기 부진 장기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정부의 철강 산업 구조조정 추진과 국내 특수강·봉강 반덤핑(AD) 제소 효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 가능성도 거론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신규 시장 발굴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의 상업 생산 안착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세아항공방산소재 신공장(창녕공장) 투자도 적기에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6:41:0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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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지난해 영업이익 4억원…전년비 99.6%↓

OCI는 지난해 전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9.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2조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00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등 반도체용 소재와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유가 약세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전 품목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 284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OCI는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고순도 인산 등 주요 반도체 소재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고순도 인산 5000톤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과산화수소 가동률 회복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던 중국 합작사 OJCB가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OCI China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압 전선용 스페셜티 카본블랙 증설과 상업 생산이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OCI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해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기존 현금 배당 중심에서 총 주주환원 기반으로 전환해 올해 회계연도 기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한다.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총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4분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며 "2026년은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6:38:3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