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현대차 2조, 삼성 7300억원…재계 설 앞두고 협력사에 '대금 선지급' 상생

원자재 대금 결제와 임직원 급여·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재계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자금 흐름을 풀고 있다. 협력사들의 자금 여력에 숨통을 틔워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생을 꾀하기 위해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설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협력사 납품대금 2조768억원에 육박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급 대상은 부품·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8일까지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의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약 6000억원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는 협력사들이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는 설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총 4216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한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로우는 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총 3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13∼24일 지급 예정이던 대금 916억원을 12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일괄 지급한다.

2026-02-09 14:00:1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LG, 설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6000억원 최대 2주 조기 지급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중소 협력사 기술 지원 등을 적극 전개한다. 9일 LG에 따르면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납품대금 약 6000억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는 협력사들이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1천억 원 규모의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천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 중이다. 또한 협력사의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 투자에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확보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5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금융 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인프라가 열악한 중소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NW(네트워크)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자료를 정부 지정 기관에 위탁 보관해주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LG이노텍과 LG화학은 각각 143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2060억 원 규모 ESG·상생펀드를,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9 11:53:0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SDI-동서발전, 국내외 ESS·신재생 프로젝트 협력 강화

삼성SDI와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개발·투자를 공동 추진하며 협력에 나선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ESS를 포함한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개발과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신재생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삼성SDI 울산사업장 내 에너지 관리·운영(Management Service Provider, MSP)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공급망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 보조 전원용 배터리 셀·모듈부터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까지 다양한 ESS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비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높은 내구성과 에너지 밀도, 열 확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술(No TP) 등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들과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력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소 건설·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국내 최초 발전 연계형 ESS 구축과 MSP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부사장)은 "대표적인 발전 분야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ESS 및 신재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1:52:31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대한상의, '가짜뉴스' 논란에 내부 검증 시스템 전면 강화

상속세 부담으로 해외로 떠난 한국의 자산가들이 급증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가짜뉴스' 논란을 빚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연구 역량과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재발 방지에 나섰다. 대한상의는 9일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유사 사례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의 작성 및 배포 전반에 걸쳐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정경제단체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우선 전면적인 내부시스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통계의 신뢰도 검증 및 분석 역량 제고를 위해 조사연구 담당직원들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는 등 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관계와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의무화하기 위해 통계 분석 역량을 갖춘 임원도 팩트체크 담당으로 지정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박양수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을 팩트체크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박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대한상의 SGI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발표 자료의 정확성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추가로 검증하는 체계도 도입한다. 내부 검증을 거친 이후 외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한 차례 더 점검하는 이중 검증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미국 출장 중 보고를 받고 "대한상의가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 데이터를 면밀히 챙겼어야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사무국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책임소재를 파악해 합당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내부 검증 시스템 강화를 통해 대외 발표 자료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기업이 국가·국민과 함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9 11:51:5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LIG넥스원, 사우디 WDS 2026 참가…다층방어·유무인 통합솔루션 전시

LIG넥스원이 8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월드 디펜스 쇼(WDS)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WDS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76개국 77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440개 이상의 해외 사절단이 방문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천궁과 L-SAM, LAMD, 신궁(CHIRON) 등을 중심으로 미사일·드론·항공 위협에 동시 대응이 가능한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전자전기(SOJ) 등을 전시해 탐지·요격·전자전을 연계한 통합 방공 체계 역량을 강조할 계획이다. 공중 영역에서는 공중우세와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항공 무장체계를 공개한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한국형 단거리공대공유도탄, 장거리공대공유도탄, 공대함미사일, 다목적순항미사일(L-MCM) 등 다양한 유도무기와 함께 중형 무인기를 전시해 공중 타격·정찰 능력을 제시한다. 지상 영역에서는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Raybolt)을 포함한 지상 유도무기 체계와 드론 위협 대응용 무인지상차량 L-Sword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유무인복합 솔루션의 대표 사례로 고스트로보틱스의 VISION60을 전시해 미래 지상군 운용 개념을 제시한다. 해양 영역에서는 수상함용 통합마스트와 함정전투체계(CMS), 함정 최종방어체계 CIWS-II를 비롯해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Poniard), 대함유도탄방어미사일 해궁 등을 전시한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와 무인수상정 해검-III를 선보이며 수상·수중 무인 정찰 및 타격 역량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이오시스템과 공동으로 전장 영역별 솔루션을 소개한다. LIG넥스원은 플랫폼과 임무 유형별 솔루션을 연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K-방산 산업 생태계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도 협력사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경원산업·그린광학·단암시스템즈·마이크로인피니티·비츠로밀텍·알에프시스템즈·엘시텍·케이에스시스템·규니온·퍼스텍 등 A1 Society 10개사가 참여해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LIG넥스원은 국내외 방산전시회에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상생협력기금, 핵심부품 국산화·신뢰성 시험 등 기술지원과 품질관리, 방산기술 보호, ESG 경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WDS를 계기로 사우디 국영 방산기업(SAMI)과 군수산업청(GAMI) 등은 물론 다양한 현지 방산업체와 현지 생산 및 유지보수(MRO)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회사는 천궁-II 수출을 계기로 형성된 협력 관계를 중동 전반으로 확장해, 현지화 중심의 방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02-09 11:51:27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호주 정부와 10년 BESS 계약 체결…호주 친환경 사업 탄력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주정부와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을 확정하면서 2029년 내 상업운전을 목표로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추진하는 장주기 에너지 저장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아크에너지는 시설 운영을 개시하는 시점부터 10년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보우먼스 크리크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는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전력망 안정화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장기계약 체결은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방향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친환경에너지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과 미국제련소 프로젝트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은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 순환, 이차전지 소재 분야를 3대 축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을 수행하는 자회사로, 호주를 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026-02-08 15:53:0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제철 인천 철근라인 폐쇄 추진…노조 “전환 투자 없이 못 받는다”

철근 수요 감소와 설비 과잉을 이유로 현대제철이 인천공장 일부 설비 폐쇄를 추진하면서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적자 구조를 근거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공장 존속을 전제로 한 대체 사업·전환 투자 방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인천공장 노조는 지난 3일과 5일 특별 노사협의회를 열고 설비 폐쇄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폐쇄 철회와 대안 마련을 요구했고, 사측은 휴업·고정비 절감·가격 안정화 등 가능한 조치를 검토했으나 누적 적자 상황에서 계획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20일 인천공장 노사협의회에서 90톤급 전기로 제강 설비와 연계 소형 압연 라인 폐쇄 방침을 공식화했다. 해당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80만톤으로, 인천공장 철근 생산능력은 약 160만톤에서 80만톤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설비는 지난 4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설비 폐쇄의 배경으로 철근 수요 감소와 구조적인 설비 과잉을 들고 있다. 최근 10년간 국내 철근 수요는 연평균 약 1000만톤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700만톤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국내 철근 설비능력은 약 1250만톤으로 수요를 크게 웃돌아 설비 과잉 상태가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인천공장 일부 라인은 이전부터 가동률이 낮아 폐쇄에 따른 시장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설비를 줄인다면 그에 상응하는 신규 설비 투자나 대체 물량 등 먹거리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며 별도 대안 없이 폐쇄만 추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미래를 포기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설비 폐쇄에 따른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유휴 인력을 전환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인천공장 직원 약 1500명 가운데 철근 생산직이 400여 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비효율 설비를 정리해 고정비 자체를 줄이고, 생산을 잔여 설비에 집중해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톤당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종호 순천제일대 제철산업과 교수는 "철근은 건축용 자재로, 건설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발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 국내 업체가 버티기 어렵다"며 "수요가 없는 환경에서 과잉 설비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도약을 위해서는 노조도 일정 부분 조정과 혁신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불가피하고, 수용 범위는 추가 협의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2-08 15:31:52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배터리 소재 업계, LFP·전고체 소재로 사업 축 다변화

배터리 소재 업계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소재를 축으로 사업 전략 재편에 나선다. 전기차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ESS와 로봇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에 더해 ESS를 겨냥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신규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LFP 양극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7년까지 총 6만톤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에 돌입해 ESS 시장 확대와 비중국 공급망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 Ni95 등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ESS용 LFP를 통해 수요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도 ESS용 LFP 양극재 생산에 나선다.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라인 일부를 전환해 올해 말 ESS용 LFP 양극재 공급을 목표로 생산 체제를 재편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용 핵심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팩토리얼은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ESS와 유럽 시장 확대를 통해 북미 전기차향 사업 부진의 영향을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준공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춘 유럽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해는 약 1만톤 수준으로 가동을 시작한 뒤 내년에는 2만~3만톤 규모로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계기로 주목받는 고체 전해질 분야에서도 사업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하며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품질 검증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양산 라인 설계가 진행 중이다. 수요 확대 추이에 맞춰 내년 양산 라인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와 관련한 추가 투자 계획은 시장 여건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오창에 4000톤 규모의 준양산 체제를 갖추고 완전 탈중국이 가능한 무전구체 LFP 양극재 개발을 병행하는 한편, 최근 리튬 가격 급상승과 대외 정책 변동성 등을 감안해 투자 리스크를 살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올해 배터리 소재 업황은 ESS와 해외 공급망 대응 성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ESS는 이동 수단이 아닌 고정형 설비로 활용되는 만큼 무게나 부피에 대한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고, 화재 안전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열 안전성이 높은 LFP가 ESS에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 역시 LFP 채택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배터리 소재 산업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기다리는 국면이 아니라 ESS와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업별 전략 실행 속도에 따라 실적과 시장 입지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8 15:29:4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빅터 차 “관세 압박 시대, 개별 대응 한계…연대 전략 불가피”

관세와 통상 정책이 순수한 경제 수단을 넘어 외교·안보 목적을 관철하기 위한 압박 카드로 활용되면서, 국가 간 힘의 균형을 흔드는 '경제적 강압'이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위협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한국의 기존 선택 역시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개별 대응을 넘어 중견국과의 연대와 집단 대응 전략이 현실적 선택지로 제기되고 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이자 조지타운대 석좌교수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최종현학술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최근 출간한 저서 '중국의 무역 무기화'를 소개하며 중국의 경제적 강압이 이미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전략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경제적 강압'을 보호무역이나 일반적인 통상 분쟁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는 시장 접근이나 공정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국의 주권적 정치 선택을 바꾸기 위해 무역과 투자를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라는 설명이다. 차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1997년 이후 최소 600건 이상의 경제적 강압 사례를 통해 18개국, 470개 기업을 압박해 왔다. 미국 기업이 27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59곳), 한국과 대만(각각 33곳)도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중국식 경제 압박의 특징으로 비공식·비공개 방식, 명확한 법적 근거의 부재,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가 어려운 수단 활용을 꼽았다.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 중단, 일본에 대한 희토류 압박,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중단 조치가 모두 같은 맥락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차 교수는 대응 전략으로 중국의 구조적 취약성을 역으로 식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국제무역정보센터(UN Comtrade) 2024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589개 품목에서 수입 의존도가 70%를 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9개 품목은 90%를 상회한다. 차 교수는 "개별 국가로서는 취약할 수 있지만, 연합하면 중국에 실질적인 압박 수단을 가질 수 있다"며 "상호의존성의 비대칭을 활용해 중국의 무역 무기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억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국이 추진하는 디리스킹(de-risking), 즉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대해서도 차 교수는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한 공급망을 지키면 중국은 다른 공급망을 공격한다"며 "문제는 대응이 아니라 억지(deterrence)"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는 '집단적 회복력(collective resilience)'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나토(NATO)의 집단방위 논리를 경제 영역에 적용해, 특정 국가가 경제적 강압을 받을 경우 동맹·파트너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신뢰성 있는 약속을 사전에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이어진 대담에서 차 교수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공식에 대해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선택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기업의 투자 흐름과 공급망 재편을 근거로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심 공급망을 선택하는 방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희토류 등 일부 핵심 품목에서는 여전히 중국 의존이 남아 있으며, 이것이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집단적 회복력을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G7을 중심으로 호주 등 중견국과 결합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차 교수는 "유럽 국가들은 이미 EU 차원의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공유하고 있고, 일본과 호주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직접 경험하며 대응 의지를 보여왔다"며 "이들과 한국이 결합한 'G7+한국·호주' 구성이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8 12:57:17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LG·서울대, AI 청소년 캠프서 미래 인재 양성

LG가 미래의 AI 리더를 꿈꾸는 새싹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지난 5일부터 서울대학교에서 2박 3일 교육을 진행하며 'LG AI 청소년 캠프' 3기 일정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LG AI 청소년 캠프'는 LG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진행하는 교육 사회공헌사업이다. LG는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LG AI 청소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LG는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전국 각지의 청소년 지원자 중 100명을 선발했다. 'LG AI 청소년 캠프' 참가 학생들은 5월까지 10주간 서울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대학생 멘토 25명의 멘토링을 받으며, AI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 과제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교육 과정에서 신영길·유준희·문병로·서봉원·엄현상·유연주·권가진 교수 등 서울대 교수진과 이승연 상명대 교수가 직접 AI 기초 교육부터 비전 AI, 디자인 싱킹, 코딩 등을 지도했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도 언어모델과 LG의 AI '엑사원(EXAONE)' 개발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LG는 5월 성과 발표회를 진행하며, 국내 교육 과정 활동 우수자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15명은 오는 7월 미국으로 이동해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빅테크 기업, LG테크놀로지벤처스 견학 기회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과 함께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 교육 과정'에 참가한다. 'LG AI 청소년 캠프'는 매년 9월부터 모집 지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접수 기간 기준으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LG AI 청소년 캠프 홈페이지'에 방문해 안내에 따라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LG 관계자는 "인재 양성을 돕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법"이라며,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이 미래를 밝힐 인재이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8 12:53:1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