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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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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금호석유화학, HBPA 사업 진출 발표 "내년 본격화, 시너지 기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 1공장 전경/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화학그룹이 오는 2023년부터 고부가 BPA 유도체 HBPA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페놀유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청사진을 선보였다. 14일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고부가 BPA 유도체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 진출을 발표하고 2023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자체 기술을 통해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내열성, 내후성 및 내황변성을 기존 BPA보다 개선시킨 제품이다. 최근에는 BPA의 대체 제품으로서 고기능성 에폭시(Epoxy) 수지, 폴리카보네이트(PC), 계면활성제 등에 주로 쓰이고 있다. 양사의 HBPA 사업은 위탁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금호피앤비화학이 금호석유화학에 BPA를 공급하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원료로 HBPA를 생산한다. 이어 금호피앤비화학이 HBPA를 다시 가져와 외부에 판매하거나 자사의 에폭시 수지 원료로 다시 활용하는 구조다.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이번 HBPA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글로벌 BPA 메이커로서 구축해 온 탄탄한 영업망과 판매 노하우를 활용해 HBPA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HBPA 수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에폭시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HBPA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만큼 영업과 생산 등 전반적인 HBPA 기술 지원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설비는 2023년 상반기까지 연산 5000톤 규모로 신설되며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HBPA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HBPA 설비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 공장 부지에 마련된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금호피앤비화학은 HBPA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14 10:44: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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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스타트업에 300만달러 투자…'친환경 전환 속도↑'

SK이노베이션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Amogy와 3천만 달러 투자계약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김준 부회장, 우성훈 Amogy CEO,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시스템 전문기업에 투자하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개최한 글로벌포럼에서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등 분야에서 관련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고 기업가치를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약과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모지는 지난 2020년 설립돼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출신의 박사급 인력들이 경영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인 우성훈 CEO와 조영석 CTO도 MIT 박사 출신이다. 아모지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형으로 제작해 트랙터, 드론 등 산업용 운송 수단에 적용하는 연구 중이다.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 영국의 수소산업 전문 투자업체 AP벤처스 등이 주요 주주로 올라있다. 아모지는 5kW급 드론, 100kW급 트랙터에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 테스트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트럭과 선박 등 대형 산업용 모빌리티 수단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500kW급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단일 제품과 이를 모듈화해 5MW를 발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인데 5MW는 1000톤(t)급 중형 선박에 쓸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투자에 나선 건 암모니아가 친환경 수소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소를 연료로 주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수소를 생산해서 사용하는 곳까지 초저온(영하 253도) 액화 방식으로 저장 및 운반을 하는 과정의 효율성이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암모니아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내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는데, 암모니아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보다 높아 액화를 위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대비 운송비가 적게 들고 보관 공간도 크게 필요치 않다는 장점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이 관련 시장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은 암모니아 탱크, 암모니아 개질기(수소 추출) 및 수소 연료전지가 소형으로 일체화되어 있다. 또한 고출력이 가능해 탈탄소가 시급히 요구되는 대형 선박, 트럭 등의 대형 상업용 운송수단 및 최근 성장하는 무탄소 지게차, 농기계, 드론 등 친환경 산업용 모빌리티 시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의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을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 CEO는 탄소배출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암모니아는 확보가 용이하고 풍부하며, 지속 가능한 탄소감축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탈탄소 산업을 위한 기술발전에 더욱 속도를 내 가장 앞서는 온실가스 제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2-06-14 10:37: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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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세계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서 우수 기술 선박도료 선봬

6~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서 '포시도니아 2022' 열려 KCC가 6일부터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이 반영된 선박도료를 선보였다. 14일 KCC에 따르면 포시도니아는 1978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선박·관련 기자재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세계 굴지의 조선소와 선박도료업체, 항해장치, 선박 엔진 등 각종 선박 기자재 업체들이 최신 기술, 소재, 장비 등을 선보이며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로 포시도니아에 8번째 참가하는 KCC는 이번 전시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방오 도료의 신제품 라인업과 방청 도료, 상도 도료 제품군 소개에 주력했다. 선박 시장의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기술력 우위를 강조하는 홍보활동을 펼침으로써 신규 고객사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기 주석계 방오제를 포함하지 않아 해양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며 해중 동·식물류의 선체부착을 효과적으로 방지해 선박의 연료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EgisELF Series'와 'EgisPacific(HS)' 등 KCC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방오도료 및 FMS(Fouling Management System)을 통한 선박 상태 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객사와 직접 소통하며 요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KCC의 선박 도료 브랜드와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세계의 고객사들이 KCC의 우수한 제품을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 및 판촉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6-14 09:24: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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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 14일 한줄 뉴스

메트로신문 6월 14일 한줄 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6일째인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선재가 적재공간 포화로 도로에 쌓여 있다. 이날 기준 포항제철소에서는 총 11만t의 물량이 출하가 중단됐다./뉴시스 <정책사회>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컸던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 일자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사건을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심의하는 기준 금액이 상향된다. 또 경미한 수준의 입찰담합 사건이라도 계약금액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경고 처분에 그치지 않고,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 보다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후반기 원 구성안 협상에서 접점을 못 찾으면서다. 협상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다툼은 끊이질 않는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길들이기' 논란이 후폭풍이 거세다. 행안부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장관 사무에 '치안'을 추가하고 이를 실행할 '경찰국' 신설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본격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기득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유능한 야당'이 되겠다며 변화와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취임 초부터 주력한 호남 공략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공략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 주도로 추진한 이른바 '서진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지방선거 등에서 군부대 이전 공약이 남발됐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은 유사시 지역안보와 치안유지를 위한 통합방위본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한다. 예비전력을 비롯해 통합방위 태세 등의 불안정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가 이를 바로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3일 많은 현안들이 얽혀 있는 서울과 경기도 행정을 우수하게 이끌어 시민과 도민의 삶을 향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 ▲한국 수출의 버팀목인 자동차 업계가 외부악재로 인해 '퍼펙트스톰'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갈등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난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 업계 인력 부족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민관이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한동안 해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도 정비뿐 아니라 대학 교육 인프라, 교수진 확보 등 전반적인 혁신이 없다면 인재 확보는 물론 질적 하락까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확인지급을 13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공동대표가 사업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경우나 비영리단체 중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23만개사가 대상이다. ▲고유가로 항공유가 비싸졌다고는 하지만 유류할증료는 승객이 부담하는데 항공사가 이제껏 적자를 무마하기 위해 항공료를 비싸게 책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불거지고 있다. <유통라이프>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1만개 제작해 지난 11일 세 차례에 걸쳐 판매했으며 모두 1초 만에 완판했다고 13일 밝혔다.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집밥 대신 외식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회식 자리도 늘어나면서 식음료업계가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1,2,4_THB' 성분 유전독성 논란이 불거지는 헤어케어 제품 기업 모다모다가 소비자 단체 측의 날선 질타에도 불구하고 쿠팡 위탁 판매로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파이낸스&마켓> ▲암호화폐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문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시장 하락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만570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비트코인은 2만6000달러선 밑으로 거래됐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그림자금융 관리에 적극 나선다. 건설·부동산 투자를 위해 채무보증액 규모가 늘어난 증권사도 있어 리스크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 세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금융투자회사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세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생명보험사가 휘청이고 있다. 올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 들면서다. 이에 따라 주요 생보사들이 판매전문회사(GA)를 강화해 가며 수익채널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 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생보사의 순이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난달 상장주식 1조6000억원 이상을 팔아 치웠다. 금융감독원은 13일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1조614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28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2022-06-14 06: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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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공장 증설 위해 '7300억' 투자

LG엔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 오창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려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오창 1공장에도 1500억원을 투자해 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신·증설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모든 생산라인은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3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원통형 배터리 채택 완성차와 소형 전기차(LEV)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원통형 배터리 채택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공급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파우치, 원통형 등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의 요구에 적시 대응하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16:04: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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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터뷰] 'VR(가상현실)기기로 30분 안에 뇌병변 진단' 엠투에스 박영경 매니저

[영상인터뷰] 'VR(가상현실)기기로 30분 안에 뇌병변 진단' 엠투에스 박영경 매니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굵직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했던 페이스북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집중해 '메타'로 사명을 바꾼 이후로 메타버스는 미래 필수 기술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 부문은 102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앞으로 미래 사업들에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지난해 릴스, 커머스, 가상현실 등 많은 중요한 성장 영역들에서 메타가 거둔 진전에 고무돼 있다"면서 "메타버스 구축을 향하면서 2022년에도 이들 분야 및 다른 핵심 우선순위들에 투자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의 사활을 건 메타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업과 관련해 지난 10일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2'에서 VR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엠투에스의 박영경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간단한 기업 소개 "엠투에스는 VR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고 2017년부터 헬스케어 솔루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서 설립된 회사입니다. 현재는 헬스케어를 미디어 콘텐츠에 접목해서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술 특징은 저희 제품 같은 경우 VR을 활용해서 안구의 움직임을 추적해가지고 안과 진단이라든지 뇌병변 진단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VR을 통한 모니터링 및 심리치료 시스템, 의료 서비스, 시각장애인 치료 시스템 등의 분야에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ICT 융복합 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2021년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엠투에스 기기 소개 "엠투에스 Eye Dr 같은 경우에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안과 검진 기기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VR 및 AI분석 엔진을 통해 시각 측정부터 동공 반응 측정까지 총 11가지 검사를 30분 안에 컴팩트하게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검사 항목을 통해 눈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시신경 검사 알고리즘은 고려대학교 의료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습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이유는 보통 안과에 방문하시면 기본적으로 암실이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암실 환경을 저희가 VR 헤드셋으로 구현을 한 거고 지금 화면을 보시면 제 눈이 보이실 건데 여기에다 눈을 맞춰주시면 칼리브레이션이라고 눈과 기계를 동기화시키는 거예요. 움직이는 별을 따라 눈동자로 따라가면 동기화는 끝납니다. 제가 오른손에 컨트롤러를 드릴 건데 이걸 잡아주시고 두 번째 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주시면 필링이 되고측정 시작을 눌러주시면 이제 검사가 진행됩니다." -검사 항목과 특이사항 "이런 식으로 검사를 진행하다 보면 생활 패턴에 따라서 분석이 나오는데 보통 현대인들은 '주의' 결과로 많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핸드폰 사용 빈도도 높고 야근과 운전 등 안구가 혹사당하는 경우가 많아 눈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따른 의심되는 증상들이 안구 건조증, 난시, 시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저희 소프트웨어가 탑재한 검사 중에 가장 시간이 오래걸리는 검사가 '시야' 검사인데 이제 정면을 보실 때 보이는 시야 범위를 측정하는 거기 때문에 이 검사를 진행했을 때 시야 범위가 좁으면 녹내장이 의심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이 검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녹내장을 발견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편,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2'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트렌드를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미래 융복합 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미래를 연결하다(Connect the Future)'라는 주제로 스마트 테크 쇼, 인공지능 빅데이터 쇼, 디지털 유통대전, 메타버스 쇼, 로보테크 쇼 등 총 5가지 테마 2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700여개의 부스로 구성했다.

2022-06-13 15:37:09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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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일부 공장 가동 중단…화물연대 파업 후폭풍

13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재공장에서 생산된 선재가 쌓여 있다/포스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 접어들며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가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에 놓였다. 산업계는 예상했던 것보다 파업이 길어지며 기업들의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선재와 냉연공장 가동을 이날 오전 7시부터 중단했다. 제품의 육송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 지속되며 제철소 내 제품창고에 더는 철강재를 쌓아둘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선재공장은 제품창고가 부족해지며 제철소 내 주차장과 도로에까지 제품을 이적하고 있어 1선재공장부터 4선재공까지 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선재공장에서는 타이어코드용 선재와 피아노 선재, 스프링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냉연공장은 자동차용, 가전용 제품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2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철강 업계에 따르면 선재와 냉연 제품의 경우 둥근 모양 등 형태 특성상 무조건 높게 쌓을 수 없어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포스코는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선재제품 하루 약 7500톤, 냉연제품 약 4500톤 등 하루 총 1만200톤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관련 업계의 연쇄 타격도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아직 관련 제품을 적재할 공간이 있어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았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감소 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현대제철 역시 하루 약 4만톤에 이르는 제품을 적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2-06-13 15:32: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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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S EPS와 손잡고 친환경 전환 속도↑…"사업장 에너지 바이오매스 구축"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 연간 40만톤 탄소배출 저감 효과 기대 LG화학이 청정에너지 기업인 GS EPS와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13일 HOA를 맺은 두 회사는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목재 폐기물을 우드칩 형태로 만든 재생에너지 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산림 자원의 직접적인 에너지화가 아닌 통상 소각·매립하는 자원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환경 규제가 강화된 유럽연합(EU)에서도 폐목재를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로 인정하고 있다. LG화학과 GS EPS는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LG화학 여수공장에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합작 설립하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전력거래소 협조로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석유화학 공장과 단지 가동에 필요한 증기(열원)를 바이오매스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만톤 규모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GS EPS는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로 충남 당진에 아시아 최초 10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1·2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와 발전 분야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과 운영 노하우·공급망 네트워크 등을 합작사업에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협업은 지속 가능한 연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찬수 GS EPS 대표는 "GS EPS가 보유한 바이오매스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LG화학의 넷제로(Net-Zero) 달성에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12:10: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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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력 대전환 모색하자]③외국인 고용허가제 어떻길래

쿼터 절대 부족, 체류기간 짧고 잦은 사업장 이동등 한계 곳곳 노출 올 E-9 비자 쿼터 5만9000명 그쳐…中企 현장선 사람 없어 '아우성' 생산성 떨어지는데 같은 수준 임금도 기업선 불만…채용도 '깜깜이' 시행 20년 앞둔 고용허가제 '대수술' 목소리 높아…정책 대전환 불가피 산업 현장에선 현행 외국인 고용허가제도를 놓고 도입 쿼터 부족, 짧은 체류기간, 잦은 사업장 변경, 채용 정보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선 매년 들어와 일하는 인원에 제한을 두는 도입 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가장 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통해 올해 들어올 예정인 외국인근로자(외국인력)는 '비전문취업'으로도 불리는 E-9 비자가 총 5만9000명이다. 이는 3만5530명의 신규 입국과 2만3470명의 재입국을 더한 숫자다. 5만9000명 가운데 제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허용 쿼터는 4만4500명이다. 연도별 외국인력 도입쿼터는 5만5000(2015년)→5만8000(2016년)→5만6000(2017년)→5만6000(2018년)→5만6000(2019년)→5만6000(2020년)→5만2000명(2021년) 등으로 매년 6만명이 넘질 않았다. 이 기간 중소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조업 쿼터는 4만2400→4만4200→4만2300→4만2300→4만700→4만700→3만7700명으로 4만명 안팎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내국인 일자리 보호 등의 명목으로 외국인력이 들어오는 것을 정부가 해마다 일정 쿼터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내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빈자리를 외국인으로 채우려고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해 늘 일손이 부족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2021년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하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2만2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력도 1만9000명을 채우지 못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제조업 생산직의 외국인력 부족률은 55.8%에 달한다"면서 "올해 2·4분기의 경우 외국인력 도입쿼터는 7284명인데 제조기업들이 필요하다고 신청한 인원은 이보다 2배에 가까운 1만4083명으로 집계되는 등 중소 제조업 현장의 인력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특례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중국, 구소련지역 등의 동포(방문취업·H-2 비자)도 4월 말 현재 11만5927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이마저 1년전인 2021년 4월(14만2011명)보다 2만6000여 명이 줄어든 숫자다. 그러나 산업현장에서 동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동포의 경우 상대적으로 언어 소통이 원활하고 업종별 취업제한이 거의 없어 일할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구직자들의 협상력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정작 외국인력이 필요한 곳에선 쓸 사람이 없다. 월급 등 처우가 좋은 곳으로만 몰리다보니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하다. 현행 고용허가제에선 체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도 많다. 사업장을 자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도 기업들에겐 골칫거리다. 고용허가제상 기본 취업기간은 3년이다. 그후 사업주가 재고용을 신청하면 1년10개월을 연장해 총 4년10개월간 근무할 수 있다. 아울러 재입국특례자(옛 성실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가 1~3개월이 지나 다시 입국하면 4년10개월간 추가로 근무할 수 있다. 최초 근무부터 재입국특례 기간까지 포함하면 총 9년8개월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최초 3년' 또는 재고용 신청 후 최대 '4년10개월'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언어 소통은 물론이고 일이 손에 익는 기간으론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중기중앙회가 조사해 지난해 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력의 경우 국내에서 최소 2년 이상은 근무해야 내국인 대비 생산성이 99.1%로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생산성이 내국인의 90%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에게도 내국인과 똑같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줘야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한국점토벽돌산업협동조합 민대홍 이사장은 "최초 3년간 외국인력을 숙련공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보통 3년 정도 일하면 재고용해 최대 4년10개월간 근무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긴 시간이 아니다. 그런데 또 중간에 이직을 해버리면 더욱 힘들다. 떠난 외국인력을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공백기도 많다. 제도를 개선해 외국인력의 체류 기간을 최대한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현 제도에서 외국인력은 최초 입국후 3년간 3회, 1년10개월의 재고용 기간 2회의 사업장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4년10개월간 최대 5회 사업장을 바꿀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한 회사에 머물며 4년10개월간 일한다면 모를까 이같은 제도 내에서 숙련공을 만들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특히 적지 않은 외국인들이 첫 회사를 한국 입국을 위한 교두보로 삼은 후 몇 개월 뒤엔 지인이나 형제·친척들이 있는 회사로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다. 법무부가 2020년 내놓은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2.3%가 첫 직장에서 1년도 안돼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2.2%는 3년도 안돼 사업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일부 외국인들은 고용주가 사업장 변경에 사인을 해주지 않으면 태업 등으로 맞서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허락해 줄 수 밖에 없다. 채용 과정에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문제점이다.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외국인력을 관계기관에 신청하면 3배수로 배정을 받아 이 가운데 적절한 인물을 고른다. 하지만 기업이 알 수 있는 정보는 국가, 성별, 키, 몸무게, 본국에서의 활동 등의 정보가 대부분이다. 직원 채용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사전인터뷰는 아예 불가능하고 숙련도 역시 최종 채용에 앞서 검증할 수가 없다. 거의 '깜깜이' 상태에서 채용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시행한지 20년을 앞두고 있는 고용허가제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2022-06-13 05:03: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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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피해 '일파만파'…산업 동맥 곳곳 막혔다

파업 6일째…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등 수급·생산 차질 국토부·화물연대, 토요일 마라톤회의…일요일도 양측 접점 시도 경제·산업계 입장문…파업 중단 호소, 정부엔 '업무개시 명령' 요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로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산업 동맥 곳곳이 막히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수급이 차질을 빚는 등 국내 산업계에 추가로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단체·산업계는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에 대해선 '파업 중단' 호소를, 중재에 나서야할 정부에 대해선 '업무개시 명령 시행'을 요청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마라톤 회의 끝에 접점을 찾지 못한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 오후에도 회의를 열었다. 산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지난 7일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뒤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물류가 막히며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항만인 부산항의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29%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부산항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11일 오후 5시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은 8844TEU(반입 5199TEU, 반출 3645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평균 일일 반출입량인 3만349TEU의 29.1% 정도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차량 운송길이 막히면서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공장의 경우 생산 라인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000여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약 3만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 생산방식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이 중단돼 여타 모든 부품사가 피해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성수기를 맞아 공사를 한창 진행해야할 건설 현장도 비상이다. 3000여대의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운전자 가운데 1000명 정도가 화물연대 소속인 시멘트 업계의 경우 노조가 생산공장(단양, 동해)과 유통기지(의왕, 수색, 인천, 포항 등)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시멘트 출하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시멘트 수급이 막히다보니 레미콘 제조도 힘들어 아파트 등 건설현장도 이번주부터는 레미콘이 없어 추가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할 위기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파업 5일간 업계의 누적 손실 규모만 761억원으로 화물연대 파업이 끝나지 않는다면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수요처인 레미콘업계와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제조 중단과 공기 지연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석유화학업계도 하루 평균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석유화학협회 측은 "일부 업체의 경우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매출·수출 손실은 물론, 사태 장기화 시 공장 가동정지나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도 '빨간불'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를 향해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상황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화물연대를 향해선 "장기간 운송거부를 이어가는 것은 국가물류를 볼모로 하는 극단적인 투쟁에 불과하다"면서 "국민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입장문에는 6개 경제단체 뿐만 아니라 한국석유화학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시멘트협회 등 관련 업종별 협회 25곳도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일요일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명 중 5860명(27%)이 전국 14개 지역에 분산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부터 전국 120여 곳에선 3700명이 철야 대기를 하기도 했다. 부산과 진해에선 화물연대 조합원이 정상운행 화물차량에 돌·계란·페인트 등을 투척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토요일인 지난 11일에도 10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열었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은 일요일에도 오후 2시부터 4차 교섭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22-06-12 15:37:2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