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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대 상승세에, 정부 "유류세 인하 7월말까지 연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말까지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20% 인하 폭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까지 5개월째 3%대를 지속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올 상반기 물가 안정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2017년 1월 이후 5년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어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9년 8개월만에 3%대로 올라선 데 이어 5개월째 3%대를 이어가고 있다. 홍 부총리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며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2014년 7월 이후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한때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ℓ)당 1800원 이상 기록하는 등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가격·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핵심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주요 원자재 수급 방안 조치도 진행한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사료용 곡물의 대체 가능 원료인 겉보리·소맥피 등의 할당관세 물량을 각각 10만t, 6만t으로 확대한다"며 "감자분의 세계무역기구(WTO) 저율관세활당(TRQ) 물량은 175t에서 1675t으로 1500t 증량하고, 칩용감자 할당관세 적용 및 조제땅콩 TRQ 물량 증량도 추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온·크립톤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대외 의존도 높은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을 점검해 이달 중 할당관세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비철금속시장 가격불안이 지속되면 외상방출한도 50억원 확대와 방출기간도 3개월 연장 등 한시 추가지원 조치 기한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2022-03-04 10:58:3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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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중독' 두성산업·대흥알앤티 이어 89곳 전수조사

고용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 관계자들이 급성 중독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 16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두성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두성산업, 대흥알앤티에 이어 유성케미칼에서 만든 세척제를 사용하다 급성 중독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와 수사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유성케미칼이 만든 세척제를 사용하는 사업장 89곳을 대상으로 노동자들의 급성 중독 증상 여부를 조사 중이다. 에어컨 부속 자재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는 제품 세척 과정에서 트리클로로메탄에 의한 독성 간염 증상자가 16명 발생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인 근로자가 13명 나왔다. 유성케미칼이 만든 세척제에 포함된 트리클로로메탄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주로 호흡기를 통해 흡수된다. 고농도로 노출되면 간 손상을 야기한다. 전처리 일부 공정에서 작업시간을 고려한 트리클로로메탄 노출 기준치의 4.7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지난달 21∼24일 유성케미칼 세척제를 사용하는 사업장 36곳을 조사해 16곳에 임시 건강진단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달 21일 경남 김해에 있는 유성케미칼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고용부는 두성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대흥알앤티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흥알앤티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되면 형사 입건 여부와 함께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정식 수사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이나 직업성 질병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국소 배기장치를 충분히 설치하고 방독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하면 트리클로로메탄 노출에 의한 질병 재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질안전보건자료에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상세한 내용이 표기돼 있지 않거나 유해성에 대해 충분한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반드시 화학물질제조·유통사에 이를 확인하고 근로자들에게 유해성을 충분히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혔다.

2022-03-04 10:40:5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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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발간…시행 3년 성과 공개

규제샌드박스 시행 3년을 맞아 정부는 '규제샌드박스 백서, 신기술이 빛을 보게 하다'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규제 샌드박스 백서는 국무조정실과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이 공동 발간했다. '한국형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내용 및 발전과정과 지난 3년간 달성한 성과를 정리했다. 주요 승인기업들의 사례도 공유해 규제샌드박스에 대한 국민과 기업들의 이해를 도와 정부는 이번 백서를 발판으로 신산업·신기술 규제혁신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규제샌드박스 백서'는 제1부 '규제샌드박스가 걸어온 길'과 제2부 '규제샌드박스 승인사례' 등 두 부문으로 구성됐다. 1부는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도입 배경, 의의와 경과, 추진 체계, 신청절차 등 제도를 설명하고 그간의 승인실적과 경제적 성과 등을 자세히 기술했다.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말까지 79차례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심의 위원회가 개최돼 총 632건의 과제가 승인됐다. 분야별로는 산업융합 분야가 1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혁신금융 분야(185건), ICT융합 분야(135건), 규제자유특구(75건), 스마트도시(34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승인된 총 632건의 과제 중 20%에 해당하는 132건의 과제가 규제특례를 통한 실증테스트 결과 안전성·효과성 등이 입증돼 규제법령 개정 등을 거쳐 규제개선이 완료됐다. 2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융합, 혁신금융, 규제자유특구, 스마트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6개 분야 80개의 승인사례를 소개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발간사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지난 3년간 '신기술 혁신의 실험장'이자 '갈등과제의 돌파구' 역할을 해왔으며 '국민생활의 편의'도 증진시켜 왔다"며 "앞으로 규제샌드박스가 신기술·신산업 발전을 촉진시켜 우리나라를 더욱 단단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3-03 17:11: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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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수익성 '적자' 알뜰폰 요금↑...중소업체 '환영'

각사 CI [사진=각사] SK텔링크, LG헬로비전 등 국내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들이 일제히 요금제 기본료를 인상하고 나섰다. 알뜰폰 가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수익성은 적자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통신3사의 알뜰폰 자회사들의 원가이하 요금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비판했던 알뜰폰 중소업체들은 이번 요금제 인상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 세븐모바일은 '11GB+/통화맘껏' 기본료를 지난 1일부터 3만 4980원으로 1000원 상승했다. 주요 요금제의 프로모션 할인 적용 후 기본료는 최대 2배 인상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데이터·통화 마음껏' 요금제의 기본료를 3만 3990원으로 3%(990원) 인상했다. 또 다른 자회사 LG헬로비전은 오늘부터 'The 착한 데이터 유심 11GB(11GB+일2GB/통화 무제한)' 요금제 기본료를 인상하고 나섰다. 이처럼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들이 일제히 기본료를 올리는 이유는 알뜰폰 가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자금력을 동원한 마케팅 비용과 원가 이하의 요금제 때문에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으로 통신사 모두 가입자 순증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빨간불이 켜진 것. 실제, KT엠모바일은 2020년 매출 약 1631억원 실적을 냈으나 영업손실 약 53억원이 발생했다. 미디어로그는 같은 해 매출 약 2194억원, 영업손실 약 13억원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알뜰폰 중소업체들은 그간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들이 선보인 원가 이하의 요금제가 알뜰폰 시장을망친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온 바 있다. 상황이 이러자 올해들어서는 통신3사의 알뜰폰 자회사들이 일제히 요금을 인상하고 나섰다. 이에 중소업체들은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한 알뜰폰 중소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통신3사들 모두 가입자 유치를 위해 원가 이하의 요금을 선보이면서 알뜰폰 시장 구도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미 통신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구조였는데, 그나마 있던 가입자도 싼 요금제로 갈아타버리는 건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라며 "통신3사 알뜰폰 자회사들이 요금제를 인상한다는 방침에는 나같은 알뜰폰 중소업체들은 모두 반길만한 이슈다. 알뜰폰 시장이 하루 빨리 안정세로 돌아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자회사가 요금제를 인상하고 나선 것은 지난해까지는 투자의 개념으로 보고 올해부터는 수익성을 우선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용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3사의 알뜰폰 자회사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인상된) 요금제가 무용지물이라는 입장도 나온다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를 놓고 인상된 가격의 요금제로 갈아타려고 할까싶다. 결국 처음 선택했던 저렴한 요금제를 계속해서 사용할 것. 결국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통신3사가 더 혁신적인 방침을 선보여야 알뜰폰 시장이 다시 살아 난다"고 전했다.

2022-03-03 14:42: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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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위원장 "마이데이터 정보범위 확장 필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일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마이데이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39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돼 누적 125억건이 넘는 데이터가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누적 기준 마이데이터 가입자 수는 18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 위원장은 이날 마이데이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데이터 확장 ▲소비자 신뢰 ▲서비스 혁신 등을 제시했다. 고 위원장은 "초연결·초융합·초개인화된 사회에서 데이터는 혁신의 필수설비다"며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만으로 누구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소비자 편익과 데이터 상호주의 관점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정보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금융권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금융복합 서비스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마이데이터가 금융혁신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는 혁신적인 컨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마이데이터 산업 출범 후 데이터 전송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금융산업의 혁신 촉진과 종합금융플랫폼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3-03 13:45: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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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2022 회계년도 4분기 연간 실적 공개

[사진=워크데이] 워크데이가 2022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3일 발표했다. 총 매출은 13억 8천만 달러로 2021 회계년도 4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 구독 매출은 12억 3천만 달러로 2022 회계연도 4분기 총매출은 13억8000만 달러로 2021 회계년도 4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 구독 매출은 1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에 따른 4분기 영업 이익은 2억3710만 달러(매출의 17.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경우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영업 이익은 2억1100만 달러(매출의 18.6%)였다. 2022 회계연도 총매출은 51억4000만 달러로 2021 회계년도 대비 19.0% 증가했다. 구독 매출은 4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에 따른 영업 이익은 11억5000만 달러(매출의 22.4%)를 기록했다. 전년도의 경우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영업 이익은 8억6720만 달러(매출의 20.1%)였다. 아닐 부스리(Aneel Bhusri) 워크데이 공동 창업자 겸 공동 CEO, 회장은 "우리는 워크데이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준 뛰어난 분기로 한 해를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인력의 증가와 직원, 고객 및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덕분이다"며 "우리는 글로벌 기업 고객 및 6000만명 이상의 워크데이 사용자가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광범위한 재무 및 HR 솔루션 제품군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모멘텀과 직원들의 지속적인 헌신은 앞으로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큰 확신을 준다"고 전했다. 차노 페르난데즈(Chano Fernandez) 워크데이 공동 CEO는 "워크데이의 견실한 4분기 실적은 새로운 포춘 500대 기업 고객 확보,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관심 증가, 여러 산업에 걸친 전략적 거래 체결을 통한 워크데이의 글로벌 모멘텀을 입증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2023 회계년도의 파이프라인은 고객의 향후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우리 직원과 시장 진출 전략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므로 견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2-03-03 12:56: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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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韓 기업 피해 최소화위한 대책은

中企연구원, 보고서 통해 "악영향 적지 않을 것" 예상 반도체·자동차 등 직격탄…화장품, 車 부품등도 영향 진출기업 무역대금 결제 지연·루블화 환차손등 대비 연구원 "실질적 애로요인 파악, '패스트 트랙' 지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산업 중에선 반도체, 자동차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진출 기업의 무역대금 결제 지연,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환차손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3일 펴낸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한국 기업은 우크라이나에 8개, 러시아에 159개가 각각 진출해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은 2021년에 5억8200만 달러, 수입은 3억9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현지 수출은 3억2700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7%를 차지했다.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가 26.2%로 비중이 가장 크고 철강판(20.1%), 화장품(13.3%), 자동차부품(8%), 전자응용기기(5.2%), 의약품(4.5%), 의료용기기(3.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99억8300만 달러였다. 수입은 수출을 크게 앞지르는 173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수출액 기준으론 12위, 수입액으론 9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은 27억5800만 달러로 전체의 20.1% 수준이다. 나머지 56.2%가 중견기업과 대기업 수출이다. 중소기업들의 러시아 수출 품목은 중고차 등 자동차가 24.4%로 가장 많은 가운데 화장품(9.9%), 철강판(5.1%), 자동차부품(4.7%), 플라스틱 제품(3.8%) 등이 주를 이뤘다. 중기연구원 홍운선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무역대금 결제가 늦춰지고, 환변동성 확대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또 두 나라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공정 등 일부 품목의 부품 수급도 차질을 빚고 원자재 수입부담 확대와 국내기업 부품조달 애로 등도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2014년에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위기 개입, 크림반도 병합을 명목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섰을 당시에도 이듬해 승용차(-62.1%), 컬러TV(-55%), 타이어(-55.7%) 등 주력 품목이 악영향을 받으면서 러시아로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홍운선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단기적·제한적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글로벌 경제 여건과 맞물려 파급효과가 예전에 비해 클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특히, 이런 시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과감함'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안전함'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기연구원은 반도체 원자재 수급 차질과 러시아 자동차 생산공장 가동·판매 차질 등으로 반도체, 자동차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업적 측면에서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들에겐 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데 ▲(거래망)결제 대금 우회결제에 따른 비용 보조 ▲(수출보험)선적전 수출보험 지급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선적전 수출신용장 보증대출 상환유예, 무역보험공사 운영자금 확충 ▲(환변동보험) 무역보험 가입지도 및 가입비용 보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품 보관비용 보조 등을 꼽았다. 홍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가 국내 중소기업에 미치는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대중소기업 간 산업연관분석' 등을 활용해 산업별 중소기업의 피해규모를 추정하는 노력이 병행돼야한다"면서 "피해기업 지원과 관련해 정책 집행과정에서의 실질적 애로요인을 파악하고 '패스트 트랙'을 통한 신속한 집행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3-03 12:02: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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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 3700억 출자통해 1.3조 벤처펀드 조성

총 81개 펀드 신청…심의절차 거쳐 28개 펀드 선정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3700억원 규모의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최종 선정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에는 총 81개 펀드가 신청해 심의절차를 거쳐 28개 펀드가 추려졌다. 이들 펀드는 모태펀드 출자금에 민간 출자금 9481억1000만원을 더해 총 1조3181억1000만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분야별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한국판 뉴딜 전용펀드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가 약 8000억원(17개) 가량 선정됐다. 이는 당초 조성목표보다 2000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각 분야별로 그린뉴딜 1700억원(2개), 백신·바이오 1170억원(2개), 비대면 3000억원(3개)이 조성되며 대기업·유니콘기업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서 펀드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는 2072억8000만원(10개)이 조성된다.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성장단계 투자확대를 위한 '스케일업펀드'는 당초 조성목표보다 1000억원 많은 총 3000억원(2개)이 선정됐다. 기업당 평균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스케일업펀드를 통해 새로운 유니콘기업의 탄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미래 창업·벤처 생태계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펀드'는 총 1100억원(4개)이 선정됐다. 최근 청년세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속에서 유니콘기업들이 탄생한 것처럼 제2벤처붐의 원동력이 된 청년창업의 열기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1138억3000만원(5개)을 통해 우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과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는 사상 처음 벤처투자 7조원 시대가 열린 해이자 유니콘기업이 역대 가장 많은 해였다. 이처럼 제2벤처붐을 확실히 보여준 배경에는 모태펀드의 마중물에 힘입은 민간 벤처투자 생태계의 활성화가 있었다"며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조성된 벤처펀드들이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탄생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원활히 공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3-03 12:00:3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