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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개월 이상 일자리 못 구한 실업자 14만7000명… 역대 최대

고용 한파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는 실업자 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4만7000명으로 전년도인 2016년의 13만3000명 보다 1만4000명(10.5%)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로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8만 명과 외환위기 중이던 2000년도의 13만8000명 보다도 많은 것이다. 전체 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도 14.3%를 기록해 2000년(14.1%) 당시 역대 최고 기록을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이른바 '장기 백수'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사정이 수년간 악화를 거듭하면서 실업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7.5%였던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은 2015년 10.0%, 2016년 13.1%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라갔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2014년 9.0%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9.9%까지 상승하면서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대기업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장기 실업자 중 상당수가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오랜 기간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일시적으로 구직을 포기해 취업준비생 등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가 취업에 재도전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장기 백수 비중은 더 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장기 실업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장 한국 경제의 성장이 반도체 등 고용 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문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이렇듯 일자리 증가세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2차 에코세대의 대규모 노동시장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어 고용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졸업·채용 시즌으로 청년 고용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 일자리사업 조기 집행,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으로 고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MG::20180116000036.jpg::C::480::지난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에서 한 청년이 홀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1-16 13:12:12 최신웅 기자
국제유가 '고공행진'…3년여 만 70 달러대 돌파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배럴당 70 달러를 넘어서는 등 3년여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츠마크인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이날 영국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배럴당 70.2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14년 12월 2일 70.54 달러 이후 최고치다. 전거래일 종가와 비교해선 0.56%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64.81 달러까지 치솟으며 마찬가지로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두바이유(현물)는 전일 대비 0.74 달러 상승한 배럴당 67.0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국제유가의 이 같은 상승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따른 석유 재고 감소와 올해 하루 150만 배럴가량의 석유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자바르 알루아이비 석유장관이 "감산 합의가 시장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동참에 화답한 것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한편 이에 따른 올해 유가 전망은 속속들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15일(현재시간) 2018년 브렌트유 전망을 기존 56 달러에서 64 달러로 끌어올렸다. 수요 대비 생산량도 하루 43만 배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리포원유협회의 앤드루 리포 회장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이 생산량 감축에 의지를 보이는 반면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시장에서 리비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지정학적 이유에 따른 공급 불안이 발생할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16 11:39:3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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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성장 자신하는 정부…新 '3高' 현상에 발목 잡히나

최근의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세계경제 회복세와 이에 따른 한국경제 수출 호조로 정부가 올해 3%대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한국은행도 오는 18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7월 발표한 2018년 한국경제 성장률(2.9%)을 3%대로 상향 조정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올 들어 달러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화(고원화)와 고금리, 고유가 등 신(新) '3고(高)' 현상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세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통상 '3고' 현상은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고 가계에도 부담을 가져온다. 수출은 물론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끈 반도체 등 업종의 수출 호황이 올해에는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도 한국경제의 걸림돌이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잠재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 '3고' 현상 등 수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출 증가 추세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수출 총력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해 들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강세(환율 하락)를 보이는 등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안 보인다. 급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은 16일 오전 10시 현재 106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에서 1070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1050원대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오전에는 올 들어 장중 최저가인 10601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0월 31일(1052.9원) 이후 4년 2개월여 만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란 점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최근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경제는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질 경우 한국경제도 휘청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1050원대 환율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그 이하로까지 떨어지면 현대기아차는 수출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 갤럭시 등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업계도 이에 따른 대규모 평가손실이 우려된다. 대신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세를 이끄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원당 영업이익은 2000억원 내외로 영향을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해 첫 날 1060원대 초반까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환업무 담당자들이 올해 환율 전망치의 수정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로선 달러 약세(원화 강세) 현상을 반전시킬 요소가 뚜렷하지 않아 1050원선 아래로까지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지난해 말 6년 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국내 기준금리(연 1.50%)도 부담이다. 기업 입장에서 대출금리 인상은 채무 상환부담을 높이고 원화 절상을 가속화시킨다. 환율과 연동될 경우에는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4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로 인해 가계 소비도 위축될 수 있다. 이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는 국가 경제를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최근의 고유가도 골칫거리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국내 수입물가 상승과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져 국내 경기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설 경우 국내총생산(GDP)에 0.22%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다. 80 달러까지 오르면 0.96%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실제 배럴당 50달러 중반대였던 국제 유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름세가 계속돼 현재 60 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각)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70.26 달러(브렌트유)로 70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 2014년 12월 2일(70.54 달러) 이후 3년여 만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에선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따른 석유 재고 감소와 올해 하루 150만 배럴가량 석유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올해 유가 전망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초부터 한·미 FTA 개정 협상 및 한·중 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두 국가와의 FTA 협상이 어떻게 풀릴지가 큰 변수"라며 "신 '3고' 현상을 잡기 위한 정부 대처가 선제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래프]원/달러 환율 추이 구분 / 원/달러 환율 2017년 10월 12일 / 1133.2원 2017년 11월 13일 / 1120.6원 2017년 12월 12일 / 1092.4원 2018년 01월 15일 / 1062.7원 [그래프]국제유가 추이(두바이유 기준) 구분 / 국제유가 2017년 10월 12일 / 54.97 달러 2017년 11월 13일 / 61.63 달러 2017년 12월 12일 / 62.52 달러 2018년 01월 15일 / 67.03 달러 [그래프]분기별 수출 증가율 추이 구분 / 수출 증가율 2016년 3분기 / -5.0% 2016년 4분기 / 1.8% 2017년 1분기 / 14.7% 2017년 2분기 / 16.7% 2017년 3분기 / 24.0% 2017년 4분기 / 8.5%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2018-01-16 11:36: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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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현지인과 통하는 게 회화’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

"입국심사대에서 말문 막혔던 내 모습이 스피킹맥스의 출발이었다." '현지에서 먹히는 영어 회화'로 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온 스터디맥스 심여린 대표의 말이다. 심 대표의 영어 회화 사업은 자신이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CJ오쇼핑과 NHN에 근무하다 경영전문대학원(MBA) 진학을 위해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런데 입국 심사대에서 받은 질문에 한마디도 답하지 못한 것이다. 시험 위주 영어에 익숙했던 심 대표는 그 때부터 영어 회화 사업을 머릿속에 그렸다. 외국인을 만나 땀을 분수처럼 흘리는 광고도 심 대표의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심 대표는 유학보다는 미국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따라 하는 회화 공부에 몰두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어렵게만 생각했던 영어 회화가 편해졌다. 이 때부터 심 대표는 미국 현지인들의 다양한 대화 장면을 녹화하기 시작했다. 용감하게 현지인을 섭외해 녹화했던 수많은 자료가 현재의 스피킹맥스의 데이터베이스가 됐다. 한국에 돌아와 선보인 양방향 회화 학습법은 2011년 연간 매출액 20억원에서 2016년에는 160억원을 달성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 61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했다. 심 대표는 대중의 반응이 효과적인 회화 학습법에 대한 갈증이 나타난 것이라고 봤다. 어려운 문법부터 배우는 암기식 교육이 회화의 장벽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것도 젊은 회원층 확보에 결정적이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에는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공부할 자유가 생긴 것이다. 심 대표는 꾸준한 자료 업데이트도 스피킹맥스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본사 직원들은 많은 시간을 해외에 머물며 현지인들의 대화를 촬영해왔다. 우려먹기가 아닌 항상 새로운 동영상 자료를 고객들에게 선보인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 스피킹맥스는 학습 내용도 확실한 차별성을 둬 미국 지역별 회화를 따로 만들었다. 하와이 지역 영어도 따로 나눴을 정도다. 고객은 관심 있는 지역의 다양한 억양을 배우는 선택폭이 생겼다. 심 대표는 회화 공부에는 노력과 의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학습법이라도 스스로 노력이 없으면 저절로 입이 트이는 게 아니라는 뜻이었다. 꾸준히 반복하고 재밌게 배우면 하루라도 빨리 외국인과 대화하고 싶어질 거라고 덧붙였다. 스터디맥스는 현재 초등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스피킹덤'을 비롯해 '차이나맥스'로 중국어 회화도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회계감사도 문제없이 끝나 상장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심 대표는 교육 콘텐츠 수출을 다음 목표로 잡았다. 2013년에 이미 일본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마트기기 학습이 중심인 만큼 해외에서도 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피킹맥스는 촬영·제작을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본사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자료를 축적하고 만들고 있다. 또 고객들의 학습 후기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심 대표는 "앞으로도 미국에서 공부했던 경험을 콘텐츠에 녹여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8-01-16 09:44:49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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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더오름, 1.7만 회원 달성 기념 '그랜드 오픈' 행사

교원더오름이 회원 1만7000여명 달성 축하를 위한 첫 공식 행사를 가졌다. 교원더오름은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교원더오름 그랜드 오픈'에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과 장동하 교원더오름 사업부문장 및 교원더오름 회원 등 약 4000명이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판매 실적과 영업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2명을 비롯해 총 9개 직급에 오른 1500여명의 승급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장동하 부문장은 "교원더오름은 제품 사용을 통해 느끼는 만족감은 물론 회원 각자의 열정과 노력이 더욱 빛을 발휘해 경제적 이익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원더오름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더오름은 지난해 9월 생활문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출범했다. 회원은 정상가 보다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해 방문판매를 진행하는 식이다. 일반 회원 외에 사업자 등록 회원에게는 판매 및 조직관리 추가수당을 포함해 직급이 올라갈 때마다 보너스 상금도 함께 지급했다. 공식 출범 전 사전 모집에서는 가입 회원수가 500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1만70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수도 월평균 30%씩 증가하고 있다. 교원더오름 관계자는 "교원더오름은 합법적인 직접판매를 준수하고 자체 사업 감시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 연말 5만 회원 돌파를 목표로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했다.

2018-01-15 16:28:43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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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은산분리·노동이사제·키코 등 4대 쟁점 '보류'

금융당국은 15일 금융혁신 방안을 내놓으면서 차명계좌와 은산분리, 근로자추천이사제, 키코(KIKO) 등 4대 쟁점은 여전히 '보류' 방침을 고수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즉시 추진하기 어려운 권고안에 대해선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실명제와 관련한 법제처 법령해석 요청사례와 같이 관련부처 의견도 감안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당장 수용여부를 결정하기 곤란하다고 꼽은 사안은 4가지다. 삼성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와 은산분리, 근로자 추천이사제, 키코 사태 재조사 등이다. 당초 혁신위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권고안이 나온 다음날 바로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던 데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차명계좌와 은산분리의 경우 국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며, 근로자 추천이사제도는 최 위원장이 사회적 합의를 거론했던 만큼 역시 진전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와 관련해서는 금융위가 지난 2일 법제처에 '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차명에 의해 실명전환하거나 실명확인한 경우에 1993년 긴급명령 및 현행 금융실명법 등에 따른 실명전환 및 과징금 징수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 법령해석을 요청한 바 있다. 논란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키코 피해기업들의 경우 혁신위 권고안에 희망을 가졌다가 실망만 하게 된 사례다. 키코 피해 기업과 법률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연달아 전략회의 등을 열고 금융위가 재조사 권고를 사실상 거부한 것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는 4가지 쟁점을 제외한 권고사항은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나머지 73개 권고안은 최대한 수용해 금융위 안건·의사록 공개, 불공정 영업에 대한 집단소송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에 대해 이달 중 조속히 이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8-01-15 15:55: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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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30만개 창출… 정부, '5대 신산업 프로젝트' 화력 집중

문재인 정부의 산업 정책 방향 중 주요 정책과제인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을 반장으로 한 특별전담팀(TF) 구성에 이어 5대 신산업 분야 기업부설 연구소에 5년 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 정부는 일자리 3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올해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의 30%인 9200여 억원을 5대 신산업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한 만큼 향후 추가 계획들이 계속될 발표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16일 위의 내용이 담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 신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501개 기업부설 연구소를 ATC로 지정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5대 신산업 프로젝트 관련 ATC를 10개 이상 선정, 앞으로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정된 ATC 기업에 대해서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특허분석 컨설팅 등과 연계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산업부는 다음 달 26일까지 이번 사업과 관련한 계획서를 신청받고 4월 중에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9일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5개 분과로 구성된 TF는 세부 이행전략 수립부터 실질적 성과 창출까지 선도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강력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구조적 문제점과 시대적 요구 해결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책 방향에 포함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는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신산업 창출을 통해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30만 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기·자율주행차의 경우 2020년까지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성공시키고,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연계된 IoT 가전 기술을 개발하고 가전, 건설, 통신, 자동차, 의료 등 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신약 및 의료기기·서비스 개발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후발국 격차를 5년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MG::20180115000131.jpg::C::480::지난해 11월 대구 엑스코에 개최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 방문객들이 '아이오닉 4D VR' 체험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1-15 15:45:21 최신웅 기자
사회적기업 총 매출 2조6000억… 전년 대비 32% 증가

사회적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제 지표들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내 사회적기업 1653개소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성과분석 결과, 전체 매출액이 2조 5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매출액 또한 15억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으며 이중 절반인 823개소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기업의 경제 지표 개선으로 직원들의 근로조건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체 사회적기업의 유급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8533원으로 전년 대비 9.1% 상승했고, 취약계층의 시간당 임금은 7576원으로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전체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년 대비 1.1시간 감소했고 취약계층도 전년도 보다 1시간 정도 근로시간이 줄어들었다. 김경선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문제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적기업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등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15 14:49:1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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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 1690만 명…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2016년 1541만 명 보다 약 10% 증가한 169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6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3년 1606만 명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는 5월과 10월의 긴 연휴로 인해 휴가객 및 귀성객이 증가했고 큰 태풍 없는 안정적인 날씨가 계속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78%를 차지하는 일반 여행객이 1319만 명으로 2016년 1172만 명에 비해 12.5%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겨울철(1월, 2월, 12월)에는 이용객이 비교적 적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여객선 이용객이 골고루 분포됐다. 이중 성수기인 5월에는 이용객 수가 225만 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며 월 이용객 수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여름휴가철인 8월과 황금연휴가 있던 10월에도 각각 180만 명 수준의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 여객선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목포·여수·완도 등 전남지역 이용객이 약 1000만 명으로 연간 전체 이용객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어 통영 등 경남지역 이용객이 230만 명(13.6%), 제주지역 이용객이 210만 명(12.4%)을 기록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연안여객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준공영제'를 확대 도입해 1일 생활권 구축항로 등 항로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노후된 여객선 신규 건조 지원을 통해 여객선 현대화를 촉진하고, 국민이 직접 여객선 안전을 점검하는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제도를 도입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는 연안여객선 이용객 170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안여객선 이용객 증가로 도서지역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80115000074.jpg::C::480::}!]

2018-01-15 14:49:0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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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7일부터 가상통화 TF 운영…실명전환 등 상황점검

금융감독원이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실명전환 등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감독과 가상통화 제도 및 블록체인 활용 등과 관련한 조사연구 등을 위해 오는 17일 가상통화 TF를 구성·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상통화 TF는 가상통화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의 전담조직인 가상통화대응반과 금감원 내 각 업권별 가상통화 유관 검사·감독부서 협의체인 가상통화점검반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가상통화제도 연구 및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권 활용 등을 위해 학계·연구기관·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외부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상통화 TF 첫 회의는 오는 17일 수석부원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은행의 가상통화 계좌서비스 실명전환 이행상황 ▲FIU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은행의 자금세탁방지의무 이행 점검상황 ▲가상통화관련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 현황 등을 점검한다. 가상통화 전담조직은 앞으로 가상통화 대응방안 마련과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점검과 함께 주요국의 가상통화제도 및 운영현황, 금융회사의 블록체인 활용 등과 관련한 조사연구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2018-01-15 13:26:4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