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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리우에서 평창을 보다…올림픽 경제학](上)리우올림픽, 경제효과 2조원

지난 5일(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리우올림픽이 오는 22일 폐막한다. 역사상 첫 남미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엔 역대 최다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흔히 '지구대축제'로 불리는 올림픽은 스포츠산업의 빅이벤트로 분류된다. 그 경제적·정치적 파급력을 계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개최 전부터 계산기를 두드린다. 지난 1930년대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과 양극화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브라질 정부로선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극적인 경제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2년 전 개최한 브라질월드컵과 이번 리우올림픽을 한데 묶어 고용창출 300만명, 경제효과 약 60조원의 성과를 기대한다. 다만 일각에서 브라질 정부의 장미빛 전망과 반하는 주장이 제기된다. 올림픽을 위한 스타디움 건설과 도로 정비 등에 들어간 천문학적인 비용, 대회가 끝난 후 시설 이용 문제 등에 따라 리우시가 '빚덩이'에 앉을 수 있다는 경고다. ◆ "경제효과 2조원" vs "GDP 0.05%↑ 그칠 것" 16일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브라질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시 관광공사는 총 111억 달러를 투입한 리우올림픽 기간 국내에서 65만명, 외국에서 35만명이 리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총 56억4000만 헤알, 우리돈 약 1조97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 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기대 경제효과 44억 헤알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젠시아브라질은 "리우 시내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근 도시들도 적지 않은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브라질호텔업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우 인근 도시 호텔의 숙박률이 평균 84%, 최고 95%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컨설팅업체 '고 어소시아도시(GO Associados)'의 제스너 올베이라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우시의 100만 여행객이 쓰는 돈은 24억 헤알정도이지만 그 효과는 80억 헤알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달 초 세계적인 수출신용보증회사 오일러 에르메스의 관측을 근거로 리우올림픽 시설 투자와 관광객 증가로 인한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상승효과는 0.05%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 보도했다. 올림픽이 초래하는 물가상승의 악영향이 더 크다는 주장이다. 포브스는 "올림픽으로 브라질 내 일자리가 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올림픽 준비를 시작했을 때부터 브라질에서 계속되어 온 혼란을 상쇄하기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천문학적' 올림픽 유치 비용 올 초 미국경제학회(AEA)가 경제전망저널 봄호에서 '올림픽 경제학'을 주제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올림픽 행사 유치를 위해 개최국은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다. AEA는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의 경우 최소 4만개의 호텔 객실과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을 갖추라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리우의 경우도 이번 올림픽을 위해 호텔 객실을 1만5000개 더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 가장 많은 돈이 드는 분야는 교통망이다. 실제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전체 개최비용 65억 달러 중 교통망을 갖추는데 쓴 돈이 35억 달러로, 잠실 주경기장 등 체육시설 건설에 쓴 20억 달러보다 75% 가량 더 많았다. 이처럼 인프라 구축에 드는 돈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정확한 개최비용을 산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18년 평창올림픽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고속도로를 닦는 비용이 올림픽 개최비용인지 개최국의 인프라 구축비용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힘든데다 개최국 정부도 재정을 낭비했다거나 과다 지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액수를 발표하지 않는 추세"라며 "지난 1998년 나가노올림픽의 경우 조직위가 아예 최종 결산 기록을 불태운 바 있다"고 전했다. ◆ 2018 평창올림픽, '올림픽의 저주' 피해야 올림픽 개최 후 이른바 '올림픽의 저주'에 빠진 국가도 적지 않다. 이에 단 2주여 간의 올림픽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설을 갖추는 게 과연 경제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미국 사설연구소인 대외관계위원회(CFR)의 제임스 멕브라이드 박사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84년 LA올림픽만이 기존 시설을 대부분 재활용해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올림픽은 막대한 적자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994년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은 올림픽이 끝난 뒤 해당 지역 호텔의 40%가 줄도산한 것으로 알려진다. 개최국 정부가 국민들에 발표하는 경제적 효과도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스미스대 앤드루 짐벌리스트 박사는 지난 9일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올림픽 개최가 장기적으론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학술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다"며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대규모 이벤트에 투자하는 돈은 경제적으로 도박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리우올림픽에 인프라 시설에만 100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다만 이는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경제에 보탬이 되기에 너무나 적은 돈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2년 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괜히 올림픽을 개최했다가 빚만 안고 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현재 평창올림픽은 기존 8조8000억원의 예산에서 13조원으로 최근 4조2000억원(47%) 가까이 증가했다. 인구 4000명의 강원도 횡계리에 1226억원짜리 3만5000석 규모의 개·폐회식장 건설과 600억원을 들인 식수전용 댐 등 과잉 투자도 심각하단 분석이다. 금융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평창올림픽은 지금부터라도 내실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개최 후 시설 이용 계획을 촘촘하게 짜야 한다"고 제언했다. 당장 리우올림픽의 개막식만 해도 브라질 특유의 분위기와 열정을 살려 투자비용 5590만 달러로 성공적인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20분의 1, 2012년 런던올림픽의 12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비용이다. 또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의 경우도 11개 경지장 중 새로 지은 건물은 3개에 불과했다. 선수 숙소로 인근 대학교의 기숙사를 활용하는 등 기존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며 지출을 최소화했다. 그는 "이는 18개월 남은 평창올림픽에 좋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2016-08-16 18:16:0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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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수원 컨벤션센터 복합개발사업 업무 협약

한화건설은 지난 11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등과 '수원 MICE산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수원 컨벤션센터 복합개발사업의 민관협업이다. 업무약정 체결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도태호 수원시 제2 부시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유제식 한화갤러리아 전무 등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올 초 수원컨벤션센터 부대·지원시설용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한화갤러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컨벤션센터 건립공사 컨소시엄의 주간사로 한화건설은 이 공사에도 35%의 지분을 갖고 공사에 참여한다. 업무약정에는 수원 컨벤션센터 및 부대·지원시설을 건설하는 건설사들과 수원시가 사업 초기부터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원 MICE산업의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 설계단계부터 건축물 디자인의 조화, 조경계획, 향후 확장계획 등 통합 설계가 이뤄지며 컨벤션센터와 부대·지원시설의 유기적인 연결·사용이 되도록 정보공유 및 협업체계가 구축된다. 공사부지가 접해 있어 생길 수 있는 시공상의 문제도 초기에 검토해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흙막이 공사, 지반보강공사 등 간섭과 중복 등 공사 지연 및 안전사고 등을 상호협의를 통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원시는 관내의 업체, 제품, 장비, 인력 등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건설사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건설과 한화갤러리아가 사업자로 선정된 수원 컨벤션센터 부대·지원시설 개발은 3만 836㎡ 규모의 대지 위에 백화점, 호텔, 오피스텔, 아쿠아리움 등의 핵심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이들 지원시설과 수원 컨벤션센터를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로 구현한다. 또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한다.

2016-08-16 17:58:41 이규성 기자
3월 결산 오리엔트바이오, 1분기 매출 4%↑

오리엔트바이오(3월 결산법인)의 1분기(4∼6월)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파생상품(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평가손으로 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상승한 주가로 인해 CB 평가손이 반영되면서 장부상 손실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올 들어 전반적인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연결로 본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중에서 손실 폭이 커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CB 평가 손실 수십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파생상품(CB) 평가 손익은 주가의 등락에 따라 결정되는데, 오리엔트바이오가 작년 10월 파생상품을 취득할 당시의 주가는 1205원이고, 올해 1분기 동안 최고 주가는 3130원이었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말 기준 2400원으로 마감했다. 오리엔트바이오가 발행한 파생상품(CB)은 170억원 규모로 작년 10월과 올해 6월에 두번에 걸쳐 발행했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평가손익이 장부상에 반영되지만,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평가손익으로 반영된 자산 부채항목은 자본으로 편입된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고, 이로 인한 장부상의 평가손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08-16 17:45:30 김문호 기자
금융연수원, 감사 업무능력 강화 위한 '감사 아카데미(고급)' 과정 개설

금융연수원은 최근 감독당국의 검사·제재 축소로 인해 금융회사의 금융사고·자산 부실위험 노출 확대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자체 감사와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위한 '감사 아카데미(고급)' 과정을 신규로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2주간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과정은 금융회사의 감사업무 경험이 많지 않은 감사 인력을 대상으로 한다. 감사 계획 수립부터 감사 실시, 사후처리 등 감사업무 전 과정에 걸친 실습과 롤플레잉 위주의 참여형 교육을 통해 자체 감사의 실무 능력을 향상한다. 특히 강사진으로는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서 다년간의 검사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과 노하우(Know-how)를 갖춘 전·현직 검사역들 위주로 구성하여 전문 감사기법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연수원에서는 이번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이미 개설되어 운영중인 '감사업무 역량강화' 과정, '정보기술(IT) 감사업무' 과정 등과 함께 체계화된 감사 관련 종합 연수체계를 구축한다. 또 앞으로 개별 금융회사별로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연수도 개발함으로써 금융회사의 감사업무 역량이 실질적으로 강화되도록 교육 측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연수원은 "이번 연수는 검사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에 의한 사례 위주의 실습, 토론, 롤 플레잉 등 참여형 교육을 통해 감사업무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는 물론 금융사고·자산부실화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6-08-16 11:16:48 이봉준 기자
쿠웨이트 신도시 설명회,국내·외 업체 30여 곳 '성황'

쿠웨이트 신도시 용역설명회에 국내·외 엔지니어링 및 스마트 관련 업체 30여 곳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LH는16일 국내 엔지니어링 및 스마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LH는 지난 5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을 국제입찰 형식으로 발주 공고한 바 있다. 이번 설계용역에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대한 도시계획·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나세르 아델 크라이붓' 계획국장이 직접 압둘라 신도시의 현장 특징, 개발 비전 및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요구되는 사항을 설명했다. LH는 오는 10월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10월 중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순위 협상적격자를 선정한다. 최종 용역계약은 10월 말 또는 늦어도 11월 초에 체결할 계획이다. 설계예산만 348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하며 선정된 엔지니어링 업체는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의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설계용역은 지난 6월 박상우 LH사장이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장과 신도시 사업 추진방안을 직접 논의, 'LH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엔지니어링업체를 선정'하기로 한 내용이다. LH는 지난 6월 '쿠웨이트 신도시 설계단'을 조직하고 그동안 용역발주를 준비해 왔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측 30km에 위치, 면적은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인 64.4㎢, 2만5000~4만가구로 쿠웨이트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또한 한국이 압둘라 신도시에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쿠웨이트 정부가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미분양된 택지 및 주택을 매입해 국내 기업의 투자 리스크가 낮다.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올해 중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후 2018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LH는 쿠웨이트 신도시에 최신 신도시 개발기술과 더불어 스마트 그리드·교통·물 관리,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폐기물 활용형 열병합 발전 등을 접목시켜 명실상부한 스마트도시로 개발하고, 이를 중동지역에 확산시켜 나간다는 각오다.

2016-08-16 11:14:25 이규성 기자
수직증측 리모델링 조합, 집단 반발...사태 갈수록 악화

수직증측 리모델링 시 세대간 내력벽 철거 보류가 정책 신뢰성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수직증축 시 세대 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는 내용을 제외했다. 이에 관련 협회는 대책회의를 열고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세대간 내력벽 철거는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라며 2019년 3월까지 정밀검증한 뒤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한국리모델링협회는 "안전성 검토를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독점할 수 있는 구조"라며 안전성 검토기관 다양화 및 법정기한(30일) 내 진행 엄수를 촉구했다. 이어 협회는 이번 주 중 반대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차정윤 한국리모델링협회 부회장은 "17개 단지, 1만 가구가 이미 내력벽 철거를 반영해 설계안을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며 "갑자기 3년 후로 미뤄버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반발했다. 리모델링협회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업계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정책 일관성이 사라져 더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반발한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 1월 세대 간 내력벽 일부 철거를 허용하는 내용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안전진단 기준안을 마련, 1년 가량 안전성 여부를 검토를 하고도 최근 또 다시 3년 간 검토 입장을 7개월만에 보이며 사태를 키웠다. 일부 조합은 사업 매몰 비용을 정부에 청구키로 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다. 그 중 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8년간 리모델링 추진으로 60억원 들었다"며 소송을 준비중이다. 이에 현재 분당과 일산, 서울 강남 등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반발이 전혀 진정될 기미가 없다.1기 신도시 아파트들은 재건축도 리모델링도 안 되는 상황에서 갈팡질팡 한다. 협회는 "리모델링은 낡은 아파트를 보다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1988년 이전 준공돼 내진설계가 전혀 적용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들이 그대로 방치돼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가지를 내놓았다. 그 세가지는 ▲ 신속하고 공정한 연구용역 진행 -제3의 기관(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연구용역 ▲ 리모델링 제도개선 - 행위허가 동의율 3/4 완화 ▲ 인허가기관 담당자의 전문성 함양 -기존 건물을 재사용하는 리모델링 사업 특성상 건축 기술 전문성을 갖춘 담당자 필요 등이다. 한편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단지는 2015년 말 기준 17개 단지 1만2285가구다. 성남 분당신도시의 경우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1156가구) ▲야탑동 매화 1단지(562가구)와 리모델링 시범 단지인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정자동 느티마을4단지(1006가구) 등이 지난해 6~12월 수직증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건축심의단계다.

2016-08-16 11:13:43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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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 수 내년 300만명 돌파 전망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가 내년 300만명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해 사용자에게 그 이상을 지급하게 강제하는 제도이다. 사업자가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저임금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비중은 지난 2010년 12.4%에서 올해 14.6%로 높아지고 내년엔 16.3%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내년 임금상승률 전망치(3.5%)를 이용해 내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과 근로자 수 분포를 추정,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를 계산했다. 한은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가 지난 2010년 206만명에서 2012년 186만명으로 줄었다가 이듬해 212만명으로 늘어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2015년 250만명에 이어 올해는 280만명으로 늘고, 내년엔 11.8% 증가한 313만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2016년 기준 농림어업에서 최저임금 미달 근로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숙박업, 예술여가, 사업지원, 부동산임대, 도·소매, 제조업 등 순이었다. 기업규모 별로는 종사자 수 10명 미만인 영세업체가 가장 많았다. 한은은 "근로감독 강화를 통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여나가고 중·장기적으론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등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6-08-16 11:11:19 이봉준 기자
대부업체 대출이력, 저축은행에 제공…대출자 금리 낮아진다

이번 주부터 대부업체들이 보유한 대출자 신용정보가 저축은행에 공유된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를 이용한 적이 없는 저축은행 대출자는 더 저렴한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대부업 대출을 성실히 갚아온 대출자는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더 쉬워진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집적된 대부업 신용정보가 이번 주부터 저축은행 등에 제공된다. 현재 신용정보원은 금융위 등록 대상 대부업자의 대부 이력·대출 상품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있지만, 개인 신용도를 평가하는 신용조회회사(CB)에만 제공할 뿐 금융회사에는 제공하지 않아 왔다. CB사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대부업 정보를 저축은행과 공유 중이지만 일부에 국한된 상태다. 정부는 최근 대부업 대출자의 40%가량이 저축은행 대출을 동시에 이용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부업 신용정보의 공유 범위와 대상을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제공하는 정보는 지난해 3월 이후 대부이력 정보·대출상품 유형·용도 등이며, 대부업체명은 제공정보에서 제외된다. 저축은행은 대부업 신용정보를 이용해 고객 신용평가 모형을 정교화하는 데 사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부업체 이용 실적이 없는 대출희망자의 경우 저축은행에서 이 사실을 쉽게 증명할 수 있어 대출한도나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대부업을 이용했던 저축은행 대출희망자도 성실히 상환한 실적이 있다면 해당 정보가 공유됨에 따라 대출이 더 쉬워진다. 한편 그간 정확한 채무자 신용평가를 할 능력이 부족했던 저축은행들은 신용도 1∼3등급자에게도 연 20%대 고금리를 적용하는 등 상환능력과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높은 금리를 부과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올 하반기 본인가 이후 대부업 정보를 즉시 공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08-16 10:52:1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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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슈퍼스테이크 정자직영점' 분당선 정자역

[맛있는메트로] '슈퍼스테이크 정자직영점' 분당선 정자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합리적 소비,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머니사정과 가장 밀접한 외식은 이런 소비성향이 더욱 강해지는 추세다. '지불하는 돈이 아깝지 않은 곳'이 아니라 '내가 지불한 돈보다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각광받는 이유다.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에 위치한 '슈퍼스테이크'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4만~5만원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를 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는 '이베리코 스테이크(220g·9900원)'다. 이베리코는 스페인의 목초지에 방목으로 키워지는 흑돼지인데 세계 3대 진미인 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어와 함께 세계 4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힌다. 청적 지역에서 도토리와 버섯, 올리브, 유채꽃, 허브 등 자연식만 먹고 자라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이산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육질이 특징이다. 주문을 하면 300℃로 뜨겁게 달궈진 무쇠팬 위에 스테이크가 나온다. 고기 아래에는 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잡냄새를 잡고,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생양파가 깔려있고 다른 한 쪽에는 해산물 후리가케가 뿌려진 주먹밥, 옥수수, 아스파라거스, 피망, 버섯, 김치, 마늘 등이 곁들여진다. 정자역 인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황미선 씨(30)는 "이베리코의 명성을 듣고 이곳을 찾았는데 먹어보니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전혀 돼지고기 같지 않다"며 "무쇠팬 위에 나와서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 좋다. 소스를 뿌려 먹어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함께 제공되는 카레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슈바인골드 스테이크(300g·9900원)'다. 슈바인골드는 독일 생산자조합에서 육성하는 우량 식재료인데 스테이크에는 두툼한 삼겹살을 사용한다. 직장인 안지환 씨(35)는 "몸에 고기냄새 배이지 않고 깔끔하게 삼겹살을 먹고 싶을 때 가장 적당한 메뉴"라며 "그릴에서 두 번 구워낸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기름기가 덜하고 겉은 바삭한데 속살이 굉장히 촉촉하게 잘 익혀져서 육즙이 풍부하다. 이에 끼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도 만족스럽다. 분당은 밥값이 대체로 비싼 편인데 착한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찾는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살치스테이크(200g·1만1900원)'다. 미국산 살치살을 사용하는데 고온의 그릴에서 특제시즈닝과 함께 제대로 구워낸다. 소고기 스테이크에는 와사비소금이 곁들여진다. 그 외에 '연어스테이크(9900원)' '그릴드치킨스테이크(7900원)' '떡갈비스테이크(8900원)' 등도 주문율이 높다. 스테이크 애호가라면 주문 시 고기를 추가할 수도 있다. 이베리코는 100g 2900원, 슈바인골드는 150g 2900원, 연어는 150g 5900원인데 연어는 냉동이 아닌 생연어를 사용한다. 비행기 퍼스트클래스에 제공되는 소면으로 만든 퍼스트클래스 '열무소면(6000원)' '비빔소면(6000원)'과 유리병 메이슨자(Mason jar)에 채소와 드레싱을 흔들어 섞어먹는 '메이슨자샐러드(80g/3900원)'도 여름철 인기 메뉴다.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넘어 흥분을 안겨주고 싶다는 진양우 사장(45)은 "저희는 '저가스테이크'라기보다 '가성비 높은 스테이크'가 맞는 표현이 아닐까한다"며 "한 끼를 먹더라도 즐겁고 가치 있는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방을 빨간색 컨테이너에 넣고 공중으로 띄워 손님들이 한 눈에 조리 과정을 다 볼 수 있게 하고, 소스와 소금도 고기 종류에 따라 맞춤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매장에 도입 중인데 손님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에 덩달아 즐겁다"고 말했다. 슈퍼스테이크는 전국에 30여 개의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주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35, 대우푸르지오시티 3차 D동 2층 (지하철 분당선, 신분당선 3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 (매일)오전 11시∼오후 10시 [!{IMG::20160815000078.jpg::C::480::슈퍼스테이크 정자점.}!]

2016-08-15 14:04:46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