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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 추진…新회계기준 준비 차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공할 경우 ING생명을 제치고 총 자산 기준 국내 생명보험업계 5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PCA생명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 투자 안내서를 발송했으며, 인수의향서를 통해 PCA생명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기준 PCA생명의 총 자산은 5조2397억원이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27조508억원으로, PCA생명 인수 성공 시 미래에셋생명은 총 자산 규모 32조원 규모의 생보사로 거듭난다. 이에 따라 자산규모 30조3601억원의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선다. PCA생명은 현재 매물로 나온 중소형 보험사 중 비교적 재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PCA생명은 변액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과거 고금리 상품을 팔아오던 타 보험사와 비교해서 금리 리스크가 덜한 편"이라며 "이번 매각은 PCA생명의 최대주주인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아시아 시장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PCA생명 관계자는 "한국법인 매각과 관련해선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추진은 오는 2020년 도입을 앞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4 2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변액보험은 새로운 회계기준을 준비하는 생보사들이 대안으로 뽑는 상품이다.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특별계정에 주로 쌓이는데, IFRS4 2단계는 저축보험 등 보험료가 적립되는 일반계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별계정의 자산건전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보험사마다 변액보험 늘리기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양사 모두 변액보험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에 이번 합병은 미래에셋생명에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가운데 변액보험은 5조7000억원대다. PCA생명은 총 자산 중 절반이 넘는 3조7000억원대의 변액보험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 입장에선 자산 규모로 5배 이상 작은 PCA생명이 변액보험 부문에선 4조원에 가까운 규모를 가지기에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03 14:54:51 이봉준 기자
중진공, 드라마 PPL에 제품 홍보할 中企 모집

드라마에 제품을 간접적으로 광고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기업에는 간접 광고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기제품 간접광고(PPL) 지원사업' 참여기업 5차 모집을 이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중기제품 간접광고 지원사업'은 소비재 생산·판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상파를 비롯한 케이블 채널 드라마에서 제품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후속 연계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모집 대상 드라마는 현재 방영 중인 소이현·오민석 주연의 '여자의비밀(KBS)', 김희애·지진희 주연의 '끝에서 두 번째 사랑(SBS)', 공효진·조정석 주연의 '질투의 화신(SBS서 8월 방영 예정)' 등 3·4분기 방영예정작까지 포함한 총 6개다. 사업 참여기업에는 ▲간접광고 비용 보조(최대 50%) ▲간접광고 콘텐츠 활용 마케팅 교육 ▲온라인 B2C 판매대행사업 등 중진공의 다양한 마케팅지원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기업 선정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제작사, 유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2차 심사로 진행된다. 참여기업의 제품노출 희망의견과 상품성, 수출유망성 등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의견을 종합해 간접광고(PPL) 적합 드라마 및 노출 방식을 결정한다. 중진공 구본종 마케팅사업처장은 "중소기업이 제품 특성에 맞는 간접광고 희망 드라마를 선택 가능하도록 5차부터는 지상파 드라마 뿐만 아니라 케이블 드라마까지 모집분야를 확대했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중기제품 간접광고를 통해 우수 제품 홍보와 판로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6-08-03 14:31: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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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직원도 노후가 불안하다?'...연금 상품 봇물

'공무원도 노후가 불안하다?'. 그동안 통설은 공무원이나 교사로 20년 이상 근무하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국회에서 통과된 공무원연금 개정안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무원의 노후도 편안하지 않을 전망이다. 낮아진 연금지급률(기존 1.9%→현재 1.878%→향후 1.7%)과 높아진 연금수급 연령(2022년 61세부터·2033년 65세부터 연금지급) 때문이다. 대다수 공무원연금 수령자들은 앞으로 기존 대비 낮은 연금을 지급받게 된다. 사학연금 가입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공무원과 교사들도 은퇴 후 수급연령 등을 감안해 개인연금 가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금법 개정으로 은퇴한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들이 과거에 비해 노후를 준비하기 어려워졌다"며 "보험사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연금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는 이유다"고 말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개정 연금법 시행에 따라 퇴직연금이 줄면서 노후준비에 불안을 느끼는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겨냥한 개인연금 상품 개발에 나섰다. ◆ 공무원만을 위한 특별한 연금보험 KDB생명은 지난달 26일 전국광역시도 공무원노조연맹·전국시군구 공무원노조연맹·공무원과 단위노조 조합원 등 공무원노조들과 공무원 전용 연금상품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DB생명은 이들에 공무원 특화 상품인 '연금저축 (무)KDB다이렉트 연금보험', '(무)KDB다이렉트더플러스 연금보험' 등 2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금저축 (무)KDB다이렉트 연금보험'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이다. 30세 남성, 20년납, 월 보험료 30만원 기준 60세부터 종신까지 매년 708만원을 수령한다. 연 세금만 47만5200원(연말정산 세액공제율 13.2%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 '(무)KDB다이렉트더플러스 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전 보장은 물론 연금개시 후 노년기 발병률이 높은 3대 질환(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발병 시 80세까지 연금수령액을 2배로 지급한다. 같은 기준 60세부터 매년 492만원을, 3대 질환 시에는 매년 984만원을 수령한다. 두 상품 모두 인터넷전용상품으로, 일반보험 대비 높은 연금수령액을 기대할 수 있으며 가입자에 대한 할인 혜택으로 수익률도 극대화했다. 안양수 KDB생명 사장은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 이후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만을 위한 특별한 연금상품을 개발했다"며 "2종의 공무원전용 연금상품을 통해 낮아진 공무원 연금수령액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등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교직원 전용 연금보험 잇단 출시 한화생명은 최근 '한화생명 사랑플러스 교직원연금보험'을 선보였다. 퇴직시점과 공적연금 개시 시점까지 소득이 단절되는 기간에 집중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백기간의 연금액을 높이고, 공적연금 지급 시기가 되면 연금액을 낮추도록 연금집중기간(1년)과 연금조정비율(10~100%)을 선택한다. 예컨대 55세 연금개시, 연금집중기간 5년, 연금조정비율 40% 선택 시 55세부터 60세까지 연금액 100%를 받고, 이후 40%를 수령한다. 연금개시나이는 45~80세이며, 최저 월 보험료는 10만원(5년납은 30만원)이다. 30세 남성, 20년납, 월보험료 30만원 기준 65세부터 종신까지 매년 54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최성균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한화생명 사랑플러스 교직원연금'은 교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교직원들의 평생통장"이라며 "적금 만기로 인한 목돈 운영과 풍요로운 노후 준비를 원하는 교직원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달 25일 '무배당 교직원 법률비용보험'을 출시했다. 교원 면직이나 감봉 처분에 대한 사전행정심판제도인 교원소청심사 청구 시 변호사 선임비를 보장한다. 이후 청구가 기각돼 행정소송을 하면 변호사 비용에 인지대와 송달료까지 보장한다. 또 선택계약을 통해 일상생활 중 법률비용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계약 후 2년 경과 후에는 정액형 정기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해 납부한 보험료 중 일부를 매년 건강검진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20년만기, 20년납, 월보험료 1만원 기준 행정·민사소송 법률비용은 최대 2000만원이다. 더케이손해보험 관계자는 "'무배당 교직원 법률비용보험'이 교권침해 등 교직원 주요 위험에 대한 보장공백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08-03 14:01:22 이봉준 기자
인도네시아에 'K타운' 조성…빵집·음식점 글로벌화 돕는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K타운'을 만든다. 서울 홍대앞 거리나 경기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를 모델로 해 국내에 머물던 빵집, 식당, 의류 전문점 등을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본지 6월27일 단독보도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3일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해외진출 간담회'에서 2018년 말께 자카르타 외곽지역에 한류와 접목한 소상공인 K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지에 시장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위한 소상공인 안테나숍을 만들어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중기청은 소상공인연합회,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현지 조사를 진행한 상태고 인도네시아 정부도 긍정적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영섭 청장은 "소상공인 개개인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아 협업화·조직화를 통해 함께해야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 해외진출 정책을 중점 추진해 2020년까지 1000건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며, 보정동 카페거리가 인도네시아 진출의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 청장이 찾은 보정동 카페거리는 인근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탄천변을 중심으로 카페거리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 현재에는 8개 골목마다 소테마거리가 만들어져 카페, 레스토랑, 가구소품점, 패션 의류점 등 126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단국대 죽전캠퍼스가 이전해 주민들이 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거리를 함께 조성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단국대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하고 교수진이 디자인을 자문하는 것으로 협업을 하면 카페거리 상인들은 장학금을 모아 단국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생 관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가 됐다. 한편 이날 중기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상인 대표들은 현지 진출 이후 과도한 임대료 상승에 따른 제도적 장치 마련, 해외 진출시 현지 법인설립 관련 법률 및 제도 절차 공유, 부족한 시설 및 운전자금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요청했다.

2016-08-03 12:00:00 김승호 기자
금융위, 자기자본 10조 규모 초대형 IB 육성책 발표…왜?

금융위원회가 2일 내놓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책에는 '중개업' 역할에 불과한 현 우리나라 투자은행(IB)의 규모를 키워 기업금융과 글로벌 투자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에 기업 신용공여 업무를 허용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했다. 혁신적인 기업이나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제도 도입 3년이 지났지만 증권사가 주축인 IB업계는 여전히 중개업 영역에 머물고 있고 가격 경쟁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증권사 수익구조 바꿔야"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의 수익 중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0% 이상으로 미국(14%)과 일본(17%)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금융 규모는 지난 2013년 말 1조1000억원에서 지난 5월 말 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인수합병(M&A) 관련 브릿지론이 대부분으로 질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보수적인 금융업을 영위하는 은행과 자본력이 약한 벤처캐피탈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투자은행 중심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나 M&A 등을 통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이들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대형 자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 4월까지 국내 공기업이 시행한 해외 증권발행 64건 중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건을 10건에 불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IB들이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초대형 IB 육성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자기자본은 88조5000억원, 골드만 삭스는 102조1000억원 수준. 오는 11월 출범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이에 비해 6조7000억원에 불과하다. 국내 1위 증권사란 평이 무색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증권사인 노무라는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 미래에셋+대우증권보다 많은 8조3000억원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기자본 수준별로 영위할 수 있는 사업과 인센티브가 차등화됨에 따라 증자 또는 M&A 등을 통한 증권사들의 규모 키우기 경쟁이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몸집을 불린 IB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해외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전체적인 국가 경제 규모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몸집 불리기 경쟁 신호탄 이날 정부가 내놓은 IB 육성책은 자기자본 수준에 따라 영위할 수 있는 사업과 인센티브가 다르다. 이에 따라 증자나 M&A 등을 통한 몸집 불리기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몸집을 키운 IB가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에 투자하고, 해외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국가 경제 볼륨을 끌어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외형 키우기는 이미 시작됐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2조5000억원인 신한금투는 이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새롭게 편입될 전망이다. 종합금융투자회사 선정 기준이 4조원과 8조원을 구분됨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나설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금조달과 운용 등 양 측면에서 업무 수행을 가로막던 요인을 완화함에 따라 자본시장의 기업금융 기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08-02 16:17:15 이봉준 기자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 따라 업무영역 넓어진다

앞으로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업무영역이 넓혀진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면 어음발행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기업대출 업무가 가능해진다. 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초대형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로 일반 고객의 돈을 모아 기업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늘리는 증권사에 어음발행, 기업환전 업무, 종합투자계좌 영업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는 증권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자기자본 기준을 3조원 이상∼4조원 미만, 4조원 이상∼8조원 미만, 8조원 이상 등 세 구간으로 나눠 각 기준을 충족하는 증권사에 각각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현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대부분 자기자본 규모는 3조~4조원대에 몰려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6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NH증권 4조5000억원, KB+현대증권 3조8000억원, 삼성증권 3조4000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2000억원 순이다. 금융위는 우선 현재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게는 새로운 건전성 규제(NCR-Ⅱ) 적용, 기업 신용공여 한도 증액, 다자간 비상장주식 매매·중개업무 허용, 정책금융기관·국부펀드·성장사다리펀드 등을 활용한 해외진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에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금융과 관련해 외국환 업무도 허용할 방침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증권사에는 이 같은 혜택에 추가로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금전을 통합 운용하고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 현재 은행에만 겸업이 허용된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를 일부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논란이 된 증권사의 법인지급결제 기능 허용은 이번 초대형 IB 육성 방안에서 빠졌다. 이번 제도 개선 방안으로 금융위는 초대형 IB 육성을 통해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투자업 자체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은행이 과감하게 대출하지 못하는 혁신형 기업과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다양한 형태로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다양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기업금융 기능이 크게 제고되고 증권사의 자기자본 확충과 대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개업에 편중된 우리 증권산업이 '기업금융 중심의 IB'와 '위탁매매 중심의 중개업자'로 특화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또한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는 올 하반기 중 관련법 개정을 통해 내년 2·4분기부터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외국환 업무 확대 등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 올 하반기 중 세부 방안을 협의해 확정한다.

2016-08-02 16:17:0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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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된 어음제도, 폐지 vs 존치 해법은 있나?

#경기 광주에서 건설자재 유통업을 하고 있는 A씨. A씨는 지난 3월 초 지역에 있는 중소건설사에 자재 7000만원 어치를 납품했다. 그런데 건설사는 자재값 중 2000만원만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5000만원은 어음으로 결제할 것을 요청했다. 간만에 들어온 일감이라 A씨는 거절할 수도 없었다. 현금이 급했던 A씨는 만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어음깡(어음할인)'을 했다. 결국 A씨 손에 들어온 돈은 남은 기간 이자를 뺀 4300만원 정도가 고작이었다. A씨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 지인인 B사장은 어음을 발행한 거래처가 부도나면서 납품대금을 날려야했기 때문이다. 어음이 여전히 중소기업들을 괴롭히고 있다. 어음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거래하는 곳들은 현금 결제가 많이 늘었지만 중소기업간 거래에선 어음이 더욱 자주 오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어음제도 폐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현금 대신 어음으로 결제하는 곳은 중소기업(55.1%)이 대기업·중견기업(44.9%)보다 훨씬 많았다. 판매대금 결제 방법도 어음 거래가 34.2%로 현금(56%)보다 적었지만 10곳 중 3곳은 여전히 어음 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어음을 만기까지 갖고 있는 경우는 60% 정도에 그쳤다. 나머지 40%는 은행 등을 통해 할인해 현금으로 바꿨다. 관행적으로 어음 결제를 많이 하지만 급전이 필요해 시장을 통해 현금을 융통하는 경우가 많은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36.4%는 어음을 받아 일시적으로 경영자금이 부족해졌다거나, 부도로 인해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경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음제도에 대해선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어음결제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어음결제 관행이 이어지면서 대금지급을 미루는 풍토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중소기업간 우월적 지위에서 거래되는 어음은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만기전에 할인해 현금화하면서 생기는 비용을 전적으로 어음 수취기업이 내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어음 발행기업이 망할 경우 대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어음의 대안으로 등장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도 발행기업이 부도 났을 땐 은행이 수취기업에게 상환청구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제품을 판매한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부에선 어음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업간 상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거나 제도가 없어질 경우 현금결제가 늘어나기보단 오히려 외상거래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때문에 중소기업계에선 어음 부도시 금융기관이 판매기업에 상환청구권을 요구하지 않도록 해 어음할인보다 안전한 '매출채권팩토링제도'를 도입할 것을 아이디어로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설문에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어음제도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어음 발행한도 설정 및 어음대체제도 활용이 활성화돼 장기적으로 어음을 폐지, 중소기업에 공정한 금융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성대 경제학과 홍순영 교수는 "어음은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제도라 이를 폐지하는 것은 기업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를 개선하거나 매출채권팩토링 시장 활성화, 매출채권보험 확대 등 금융시장 환경을 개선해 점점 소멸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8-02 16:10:27 김승호 기자
조폐공사, 하반기 신입직원 35명 채용…9~17일 접수

한국조폐공사는 올 상반기 3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35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신입직원 채용인원을 모두 합친 정도의 규모로 2015년 47명, 2014년 22명 대비 각각 38%, 195% 정도 증가한 것이다. 조폐공사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채용방식을 적용하여 불필요한 스펙을 없애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필수요소를 중심으로 조폐공사에 최적화된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또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고졸자, 35% 이상을 비수도권 지역인재로 채용한다. 이 외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적용하는 등 사회형평적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청년 미취업자 채용을 진행한다. 선발된 신입직원은 3개월 이내의 인턴과정을 거쳐 근무성적 등을 평가하여 90% 내외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직종·직무, 전형방법, 임용조건 및 채용일정 등은 조폐공사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이다. 조폐공사 김화동 사장은 "조폐공사 비전 '세계 5위의 조폐·보안 기업' 달성에 동참할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지원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6-08-02 14:08:0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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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다문화 아동 위한 희망드림캠프

KB손해보험은 오는 3일까지 수원에 위치한 KB인재니움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 50여 명을 초청해 2박 3일간 방학 캠프 프로그램인 'KB희망드림캠프'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11회째를 맞은 KB희망드림캠프는 KB손보가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정서 안정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열어오고 있는 무료 방학 캠프이다. 이번 캠프에는 면접을 통해 엄선된 15명의 대학생들이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2박 3일간 함께 했다. KB희망드림캠프의 커리큘럼은 '금융 보드게임', 'DIY 저금통 만들기' 등 기초적인 경제원리를 재미있는 게임과 놀이로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일차 오전에는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해 첨단과학기술 관련 산업과 기술에 대한 견학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2일차 오후에 진행된 '시장 체험' 시간에는 인근 대형마트를 방문해 미리 작성한 구매 계획에 맞춰 물품을 구매해 보고, 그 결과를 비교·평가함으로써 '계획적 소비'를 몸소 실천해볼 수 있도록 했다. KB희망드림캠프는 지난 2011년 첫 개최 이후 총 11번의 캠프를 진행하며 550여 명의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참여해왔다. 허웅 사회공헌팀장은 "점차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해 금융회사로서의 장기를 십분 살린 희망드림캠프를 진행하고 있다"며 "6년째 이어 온 희망드림캠프가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우리나라의 훌륭한 일원으로 자라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해 아이들의 경제 멘토가 되었던 대학생 봉사자는 "어렵고 재미없게만 인식하던 금융, 보험, 경제 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무척 기뻤다"며 "희망드림캠프의 의미처럼 다문화 아동들이 한국에서 멋지게 성장하여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2016-08-02 13:59: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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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농촌봉사활동

한화생명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330여 명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동안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원들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 잡초를 뽑고, 고추를 수확하는 등 부족한 일손을 보탰다. 또 폐휴지·폐비닐 수거·하천 쓰레기 줍기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깨끗한 농촌마을 만들기를 위한 환경정화활동도 펼쳤다. 청소년의 창의성을 발휘해 허수아비도 만들어 마을에 기증했다. 한화해피프렌즈 단원은 지난 4월 발대식 이후 4개월 동안 각 지역에서 진행해왔던 봉사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가 나누는 행복'이라는 주제하에 부모님과 갈등이 있는 친구의 상담사 되기·학교폭력 예방·금연 캠페인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해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현지수(16·女) 양은 "무더운 날씨에 익숙치 않은 밭일을 하려니 땀도 많이 흘리고 힘들었다"며 "무더위와 휴가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농민분의 말씀에 보람을 느꼈고 열심히 일하고 난 후 먹는 밥은 꿀맛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지난 2006년 1월 창단했다. 지난 11년간 3900여 명의 청소년 봉사단원들은 이웃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 왔다. 매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강원도 폐광지역 독거노인 분들께 연탄을 전달해 왔으며 지금까지 전달한 연탄은 96만5000여장에 달한다. 또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해당 국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도 지속하고 있다.

2016-08-02 13:58:43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