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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한은 "北 수소탄 핵실험, 국내 금융·외환 시장 영향 미미…예의주시할 것"

한국은행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6일 오후 2시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일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 불안 등 여러 가지 대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더욱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함께 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윤면식 부총재보를 비롯 국제 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외자기획부장 등을 주축으로 진행됐으며 통화금융대책반의 수장인 장병화 부총재는 정부 주재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으로 불참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북한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6-01-06 16:06:08 이봉준 기자
크라우드펀딩 이달 시행…개인도 연 500만원 벤처투자 가능

일반인도 창업 초기 단계의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지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이달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기업의 자격, 크라우드펀딩 업체(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업자) 등록 요건 등에 관한 세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이달 25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작년 7월 국회는 창업 기업이 온라인 자금 모집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확정된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사업 경력 7년 이하의 창업·중소기업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최대 7억원까지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미 상장한 기업이거나 금융·보험업, 골프장업, 부동산업을 하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비상장 중소기업이 기존 사업과 회계를 분리, 신제품이나 신기술 개발하거나 문화사업, 산업재산권 등 프로젝트 사업을 할 때에는 사업 경력이 7년을 넘어도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업체의 자기자본 요건은 입법예고 때와 같이 5억원 이상으로 확정됐다. 대주주 요건과 이해 상충 방지 체계 등은 투자자문업의 등록 요건과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현재 3∼4곳의 업체가 금융 당국과 사전 조율을 하며 등록을 준비 중이어서 이르면 이달 중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가능 투자 금액은 차등적으로 정해졌다. 일반 투자자는 연간 기업당 200만씩, 총 500만원까지 지분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요건을 갖춘 투자자는 연간 기업당 1000만원씩, 총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금융회사 등 전문 투자자에 대한 투자 한도 제한은 없다.

2016-01-05 14:57:44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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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심사 강화…대출태도지수 7년만에 최저치

미국의 금리인상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이 대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 1분기에는 기업과 가계가 은행이나 저축은행, 보험회사에서 대출받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5로 2008년 4분기(-23)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 심사 때 금리나 기간 등의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회사 수가 완화하겠다는 회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3∼16일 국내 172개 금융회사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은행의 조성민 금융안정국 과장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우려에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이 시행되면서 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 1분기 -19로 작년 4분기(-13)보다 6포인트 떨어지면서 2009년 1분기(-2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도 작년 4분기 -3에서 올 1분기 -6으로 내렸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11년 3분기(-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일반자금 대출태도지수도 작년 4분기 -6에서 올 1분기 -13으로 급락하면서 2008년 4분기(-19) 이후 최저였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작년 4분기 0에서 올 1분기 -11로 급락했고 상호금융조합은 -6에서 -15로, 생보사는 0에서 -10으로 각각 하락했다. 신용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보전을 위해 카드론에 대한 대출태도를 완화(6→13)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들은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수출 부진, 중국 경기 둔화,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여파로 대출자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은행이 예상한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13에서 올 1분기 16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25에서 31로, 가계는 16에서 22로 각각 올랐다. 은행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가 모두 전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는 대출 수요가 다소 늘거나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1-05 14:52:57 이정필 기자
[신년기획]독일식 제조업 중심에서 영국식 서비스업으로 체질개선 절실

독일은 유럽 제조업의 뿌리다. 국내도 독일식 제조업 육성 방식을 벤치마킹해 월드클래스300, 히든챔피언 등의 성장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의 강국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1%대에 불과하다. 국내 역시 제조업 중심의 정책을 고집하면서 이미 경제성장률 3%대가 무너진 상태다. 또 다른 유럽의 강자 영국에는 굴뚝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원이 부족하고 척박한 환경 탓에 산업혁명의 발원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제조업을 포기했다. 대신 금융업과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영국 역시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있지만 2%대 중반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과 영국의 사례는 국내 산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조업은 전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난다. 신흥국들의 가격 공세로 기존 시장을 위협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고임금 구조인 경우 제조업은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국내 기업들이 보다 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공장 건립에 적극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1990년대 세계 가전 시장을 호령하던 일본은 고임금 구조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했다. 결국 소니, 파나소닉 등이 가전 사업에서 손을 뗐다. 일본의 도요타, 닛산 등 완성차 기업들의 점유율도 크게 낮아졌다. ◆서비스업 육성이 내수 살린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보다 더 저성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데카방크는 한국경제성장률이 올해 2.5%에서 내년 2.1%로, 모건스탠리는 2.4%에서 2.2%, 다이와는 2.5%에서 2.3%, 씨티그룹은 2.5%에서 2.4%로 2%대 중반 수성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영국은 제조업을 포기한 지 20여년이 넘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은 3%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이어왔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2.4% 수준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장이 사라진 영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은 서비스업의 부흥때문이다. OECD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서비스업 취업자비율은 80%에 육박한다. 국내는 70%에 불과하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대비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45.6%대에 머물러 있다. 부가 가치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은 네덜란드가 75.9%, 미국이 78.1%, 영국이 79.2%인데 비해 한국은 57.4%에 머물러 있다. 영국은 서비스디자인분야를 특화시키면서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성공했다. 서비스디자인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매장의 동선 개발부터 매대의 진열까지 총 망라하는 일종의 디자인 컨설팅이다. 삼성, 현대차 등도 최근에는 영국의 서비스디자인 기업 '엔진'과 협업을 진행할만큼 이 분야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예가 런던의 히드로 공항과 버버리 매장이다. 히드로 공항은 입출국하는 이들을 위해 곳곳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다양한 언어로 공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에 도착해 안내데스크를 찾지 않다도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 버버리매장은 2층 이상 복층 구조일 때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꾸몄다. 제품을 고르기 위한 고객의 시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예다. 지난 5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주요국과 달리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서비스산업이 동반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유망 고부가가치 기업의 육성을 통해 서비스산업을 확충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개선을 통해 투자활성화를 유도하고, 제조업 중심의 지원제도를 개선해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조업은 수출에 영향을 받는다. 이는 국제경기 침체시 위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서비스업은 내수를 부양하는 기둥이다. 결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른 성장이 이뤄질 때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내수가 침체된 수출시장을 뒷받침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정부에서도 서비스업의 강화를 박근혜정부는 '경제혁신3개년계획'에서도 내수확대의 일환으로 서비스산업의 진흥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일자리 해법 서비스업에 있다 우리나라는 고임금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금융, 의료 등 전문 서비스업 분야에 취업한 청년이 전체 근로자 중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도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 등 단순 서비스업종에 일자리를 가진 청년 비중은 높은 반면 전문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ㆍ서비스경제연구부장은 보고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방향'을 통해 금융, 의료, 사업서비스 등 한국의 지식 서비스산업은 OECD 선진국에 비해 고용비중이 낮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들이 일할 만한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식 서비스산업 구조가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청년(25~29세) 양질의 일자리 산업별 분포를 보면 지식 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하는 5% 미만에 그쳤다. 서비스산업별 전체 근로자 중 청년 비중은 금융보험업의 경우 금융업 2.3%, 보험연금업 1.5%,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1.8%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서비스업도 연구개발업 3.0%, 전문서비스업 3.4%에 불과했다.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임금 근로자 가운데 청년 비중도 금융업 4.2%, 보험연금업 3.3%,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3.6%였고, 연구개발업 5.8%, 전문서비스업 5.7% 등으로 낮았다. 미국, 일본 등 OECD 선진국에 비해서도 지식 서비스 산업의 청년 취업자 비중은 낮았다. 서비스산업별 취업자 분포를 OECD 회원국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서비스의 경우 한국의 취업자 비중은 9.4%인데 반해 미국은 14.4%, 영국 17.4%, 일본 12.1% 등으로 집계됐다. 의료복지도 한국은 3.0%에 불과했지만 미국 11.7%, 영국 11.9%, 일본 9.9% 등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음식숙박의 경우 한국 취업자 비중은 8.9%로 미국(7.8%), 일본(7.3%)보다 높았다. 국내의 경우 저소득 서비스업 취업자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국내 서비스업의 취약점 개선을 위한 법안 제정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에는 서비스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안을 담고 있으며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수출 편향적인 우리 산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서비스산업 개혁시 2030년까지 양질의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1-04 14:47:55 유현희 기자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은/사원 출신 CEO...친화형 리더십

■김원규 사장은/사원 출신 최고경영자…친화형 리더십 김원규 사장은 정통 영업맨이다. 그는 최연소(35세) 지점장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자산관리(WM)사업부 대표땐 증권사형 프라이빗뱅킹(PB)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2011년 메릴린치 서울사무소 PB조직을 흡수해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를 출범했고, 씨티형 PB, 증권형 PB 등 PB영업모델을 접목시켜 각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대구상고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LG투자증권(NH투자증권의 전신)에 입사했다. 3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사원 출신 대표이사 사장이다.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 사장의 철학은 "회사의 주인은 나, 책임도 나에게 있다"이다. 지난 2013년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이 LIG건설 기업어음(CP)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징계가 거론되자 김 사장은 "내가 사업부 대표로서 책임이 있으니 징계범위는 나로 국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책임감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 당시 임원 중 유일하게 견책을 받았을 정도다. 그만큼 김 사장은 사내에서도 '덕장'으로 꼽혔다. 전무 시절에는 같이 술 먹자고 집 앞까지 찾아온 3년차 직원들을 물리치지 않고 새벽까지 어울렸다는 후문이다. 직원들의 상가를 챙기는 것은 기본. 본사 사업본부와 지역본부를 모두 돌면서 사원·대리급과도 대화를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사원 출신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비결 가운데 하나는 이 같은 스킨십이다. 스킨십의 중요성은 그가 30년 가까이 한 증권사에 다니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것이다. 증권사는 사업부별로 움직인다. 팀별로 움직이는 프로젝트도 많다. 옆 부서나 팀에서 추진하는 일은 잘 알지도 못한다. 김 사장은 회사 내에서 권위보다는 소탈함과 친밀감으로 맏형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소통형·친화형 리더십의 소유자다. 그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에 현장중심의 경영이 자리잡은 이유다. /김문호 기자

2016-01-03 14:47:0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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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경복궁역 '체부동잔칫집'

[맛있는 메트로] 경복궁역 '체부동잔칫집' *주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6(체부동)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50m) *전화: 02-730-5420~1 *영업시간:월~토 24시간/ 일요일 밤12시까지 *연중무휴(설날·추석 당일과 다음날만 휴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그야말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역 중 하나다. 역 주변으로는 경복궁과 정부서울청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은 물론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통인시장과 세종마을 등 서촌을 즐겨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지하철 이용객 증가율 9위 역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이름이 붙여진 음식골목이 나온다. '세종마을'은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2011년 5월, 종로구가 새롭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음식문화거리' 골목도 원래는 음식골목이 아니라 그릇 쌀 신발 철물점 정육점 등 소매점이 밀집한 전통시장골목이었다. 몇 년 전부터 서촌이 젊은이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자 음식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재래시작의 모습은 사라지고 음식골목으로 변한 것이다. 이 골목에는 알음알음 알려진 맛집이 있는데 '체부동잔칫집'은 그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베스트 메뉴는 들깨칼국수(6500원). 찰진 면발과 들깨가 잔뜩 들어가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 칼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이다. 다른 들깨칼국수 전문점과의 차이점이라면 청양고추가 들어가 뒷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것. 다음으로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잔치국수(소 3000원·대 4000원). 인근 학교에서 6년을 생활했다는 직장인 안용진 씨(38)는 "추억의 동네이기도 하고 안주와 술값이 부담스럽지 않아 퇴근하고 가볍게 한잔하기 좋아 자주 찾는 편"이라며 "점심때는 보통 잔치국수와 1000원인 애기전을 시켜 같이 먹는데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하고 국물도 시원해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인기메뉴 3위는 해물얼큰수제비(8000원). 김치와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이 들어가 얼큰하고 매콤한 맛으로 여성들과 해장용 메뉴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20대 직장인 주다영 씨는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서 맛집으로 정해놓고 자주 들르는 편"이라며 "이곳은 메뉴가 다양해서 여럿이 같이 와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메뉴 하나하나가 경쟁력이 있어서 어떤 음식을 시켜도 실망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 외에도 비빔국수, 떡만두국, 해물파전, 굴전 등 다양한 전 종류도 고르게 판매되는데 저녁이면 막걸리와 함께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지난 2006년에 문을 열어 1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김민기 사장(53)은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음식점'을 생각하고 창업에 나섰는데 '잔칫집'하면 떠오르는 것이 '잔치국수와 막걸리'여서 안주인 전까지 메뉴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음식이 싸고 맛있는 곳이라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고, 최근 2~3년 전부터는 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 2014년에는 같은 골목에 설렁탕해장국집을 추가로 개설했고, 2015년에는 윗골목인 통인시장에 체부동잔칫집 2호점을 열어 바쁘게 운영 중이다.

2016-01-03 14:45:46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