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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드론·로봇개 동원 ‘합동 재난훈련' 성료

삼척빛드림본부, 소방서·시청 등 유관기관과 기후위기 시대 재난 대응력 점검 한국남부발전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전형 재난 대응 훈련을 선보였다. 남부발전은 지난 10일 삼척빛드림본부에서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개 등 첨단장비를 동원한 '2025년 유관기관 합동 재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발전소 주변 산불과 석탄취급설비 화재, 저탄장 자연발화 등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45m 높이 석탄이송설비 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하고, 삼척소방서의 고가사다리차를 투입하는 등 실제 재난 대응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에서는 이동형 방수총을 활용한 산불 진압, 드론을 통한 실시간 화재 감시, 자율주행 로봇개를 이용한 현장 모니터링 등 첨단 기술이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훈련에는 삼척빛드림본부 자체 소방대 외에도 삼척소방서 진화차량, 삼척시청의 대형 산불진화용 헬기 등이 참여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삼척빛드림본부는 2022년 3월 울진·삼척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산악지형에 둘러싸여 있어 평소에도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과 같은 재난상황이 빈번하고 대형화되고 있기에, 재난상황에서 유관기관과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6:54: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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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사정 악화 시 '절약 1순위 외식비'....선호직장 '대기업>공기업>정부기관'

국내 가구주들은 재정 상황이 나빠질 경우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또 의류비, 식료품비, 문화·여가비가 그 뒤를 이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 공기업, 국가기관 순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1.5%로 나타났다. 또 감소했다고 답한 비중은 19.0%, 동일하다는 응답은 59.5%였다. 가구 부채가 전년대비 늘었다고 답한 비중은 17.7%, 감소는 13.0%, 동일은 69.3%로 집계됐다.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년 전보다 1.3%p 증가한 27.0%로, '나빠질 것'(19.1%)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비관 응답은 1.8%포인트(p) 줄었다. 가구주의 연령이 낮고 소득이 높을수록 재정 상태를 낙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의식주와 여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중은 24.6%로, 2년 전(21.2%)보다 3.4%p 상승했다.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복수응답)으로는 외식비가 67.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의류비(43.1%), 식료품비(40.4%), 문화·여가비(39.6%) 순이었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40.0%)이 1순위였다. 이어 안정성(23.3%), 적성·흥미(13.5%), 근무환경(10.0%)이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수입과 안정성 순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3~34세 청소년 및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28.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공기업(18.6%), 국가기관(15.8%) 순이었다. 자영업(창업), 벤처, 중소기업, 해외취업 선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19세 이상 취업자 중 '가까운 미래에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54.3%이었다. 기능·노무직, 서비스·판매직에서 불안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취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6%가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해 긍정 인식이 2년 전보다 1.4%p 증가했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서 육아부담(51.3%)을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사회적 편견(14.0%), 불평등한 근로여건(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가정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는 46.5%가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한다'고 응답했고,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34.3%, 가정생활 우선은 19.2%였다. 남성은 일 우선 응답 비중(40.0%)이 여성(26.9%)보다 높았다. 임금근로자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8.3%로 2년 전보다 3.2%p 올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1 16:26: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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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선방했지만...KDI, 올해 성장률 1%선 하회 예측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에도 불구, 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국책연구원에서 나왔다. 다만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예측치인 0.8%에서 0.1%포인트(p) 올려 잡았다. KDI는 계엄·탄핵 후폭풍으로 성장률이 지난 상반기(0.3%)에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1% 선을 밑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며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민간소비는 시장금리 하락세,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라는 진단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수주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건설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건설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반도체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통상 갈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성장세의 완만한 둔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미국발 상호관세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관세 인상의 영향이 점진적으로 파급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올해 GDP 증가율의 관건은 1% 선이 됐다. 지난달 하순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올해 1%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달 7일(현지시간) 한국 전망치를 종전 대비 0.1%p 올린 1.0%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월 보고서에서 1.0%를 예측했다. KDI는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1.8% 전망치를 제시했다. 종전의 1.6%에서 0.2%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보고서에서 "2026년 우리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겠으나, 내수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1.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시장금리 하락세와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힙입어 올해(1.3%)보다 높은 증가 폭(1.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통상협정 세부사항, 미국 내 법적 이슈 등에 따라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수출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적용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한다"라고 진단했다. 또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통상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아울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1 16:00:1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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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 최고상 수상

"설비 신뢰성 제고·운전효율 향상 공로" 한국중부발전이 세계 품질인의 축제인 '2025 국제품질분임조대회(International Convention on Quality Control Circles)'에서 참가한 두 팀 모두 최고상인 금상(Gold Award)을 수상했다. 11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지난 3일~6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으며, 15개국 911개 분임조, 약 2000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중부발전을 비롯 12개 기관 29개 분임조가 대표로 출전했다. 1976년 한국·일본·대만 3개국 주도로 서울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0회를 맞는 대회는 글로벌 품질분임조들이 모여 자신의 국가와 산업현장에서 수행한 품질개선과 혁신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중부발전은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령발전본부와 서울발전본부 분임조가 각각 ▲보일러 연소기술 학습을 통한 트러블 건수 감소, ▲복합화력 가스터빈 운전공정 스마트시스템 구축을 통한 출력손실 저감 등의 혁신활동을 발표해 발전소 안전성 제고와 고장정지 저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2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설비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 활동을 통해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54: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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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내년 성장률 2.1% 전망…소비 건설 회복 영향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 2026년은 2.1%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 2026년 1.6%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11일 금융연구원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낮은 경제성장률의 기저효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오르고, 민간소비가 증가하고 건설투자가 회복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소비쿠폰 영향 줬나?…민간소비 증가율 1.6% 전망 이날 금융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년에는 1.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기 대비 0.5%, 1.3% 증가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올해 5월 101.8에서 10월 109.8까지 100을 초과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주관적 기대와 판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올해 소비쿠폰과 내년도에 예정된 소비부양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소비는 견조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내년 중 소득 여건의 구조적인 개선이 불투명하고 금리인하 속도 또한 더딜 것으로 예상돼 소비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8.9%였지만 내년에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용을 중심으로 건설수주가 2023년말부터 2024년말까지 원만한 회복세를 보여, 점차 기성액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올해 낮았던 증가율에 대한 기저효과로 내년 증가율이 오르고, 공공 토목공사 발주가 회복되고, 내년 중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확대돼 건설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업용 부동산 착공지연은 건설투자 회복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기 성장률 'AI 전환' 관건 이날 김 실장은 내년은 올해 낮은 성장률의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으로 경영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 중 반도체 자동차를 제외한 통관수출금액은 대체로 2010년대 초반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특히 2020년 이후부터는 통관수출 금액증가액이 주로 반도체 자동차 부문에서 이뤄졌다. 성장률이 오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산업전반에 내재화해 실질적으로 생산성 제고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실장은 "AI전환에 따르는 초기 투자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컨설팅 등 실증 솔루션을 지원하는 공공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충격 완화를 위해 고령 노동력 활용 방안과 출산 인센티브 확대등을 포괄한 다각적인 노동 공급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1 15:48: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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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강원 지역 바이오기업 투자·수출 현장 지원 나서

강원도와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 개최 산업통상부는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라반 행사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바이오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수출, 투자, 인증, 기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 정보제공과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과 투자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카라반은 지난 10월 30일 대전 지역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로 '2025 강원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와 연계해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지주,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신한투자증권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업 1대 1 현장 컨설팅과 함께 투자유치, 상장준비, 수출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활용 노하우를 제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현장애로와 지원수요를 면밀히 살펴 실효성 있는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민간부문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38: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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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대지급금, 세금처럼 바로 압류"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 근로복지공단, '고액채권 집중회수팀' 설치… 임금채권 회수 강화 임금체불 사업주 대신 국가가 지급하는 '체불임금 대지급금'의 회수 절차가 대폭 강화된다. 민사절차 대신 국세체납처분 절차를 적용해 회수 속도를 높이고, 도급사업의 직상수급인까지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근로복지공단은 11일 임금채권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날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은 국가가 대신 지급한 대지급금을 사업주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민사소송이나 강제집행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회수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체납사업주가 재산을 은닉할 경우 실질적 회수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으로 대지급금 회수에 국세체납처분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압류·공매 등 행정적 집행이 가능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 민사절차를 따르던 대지급금의 변제금 회수 방식을 국세체납처분의 예에 따르도록 명확히 규정하면서 법적 강제력과 집행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회수율 제고와 신속한 채권 회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급사업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한 경우, 기존에는 하도급업체 사업주에게만 대지급금 회수를 청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근로기준법상 직상수급인 및 상위수급인에게도 회수 청구가 가능해진다. 원청의 책임이 강화되면서 도급구조 전반의 체불예방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지급금 제도는 사업주의 파산, 회생절차 개시, 혹은 지급능력 부재 시 국가가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장치다. 2024년 한 해에만 7242억 원이 지급됐고, 이 중 92%(6,694억 원)이 도산하지 않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간이대지급금이었다. 간이대지급금은 2015년 도입 이후 신청 간소화와 상한액 인상으로 급속히 늘었지만, 회수는 민사절차에 의존하면서 연체·체납이 누적돼왔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고액채권 집중회수팀'과 지역별 '회수전담센터'를 신설해 임금채권 회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내년부터는 대지급금을 상환하지 않는 사업주의 신용정보 제공 제도도 본격 시행된다. 변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개인·법인 신용평가에 반영돼 금융거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제도 시행에 앞서 사업장 8900여 곳에 안내문을 발송해 20억 원가량의 체납금을 회수한 바 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내년 정부 정책에 따라 대지급금 지급범위와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 확대도 기대되는 만큼 회수율 제고를 통한 기금 재정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제도를 분명하고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등 체불임금 없는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5:13: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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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요가·필라테스도 '가격·환불기준' 의무표시… "깜깜이 계약, 먹튀 피해 막는다"

공정위,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개정·시행… 6개월 간 계도기간 운영 결혼서비스와 요가·필라테스 사업자들이 앞으로는 요금체계와 환불기준, 피해보상 수단 등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 '깜깜이 계약'이나 폐업에 따른 '먹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이하 중요정보고시)를 개정해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예식장업과 결혼준비대행업자는 기본 서비스와 선택 품목별 세부 내용, 요금, 계약 해지 시 위약금 및 환급 기준 등 중요 정보를 사업자 누리집 또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www.price.go.kr)' 중 한 곳에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계약서 표지에도 같은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결혼준비대행업자가 제휴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제휴업체별 세부 요금과 환불기준도 별도로 표시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요 정보 표시는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배너 등으로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 이상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회원 가입을 강제하는 등 소비자 이용 접근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경우 표시의무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시 개정 취지에 발맞춰 한국예식업중앙회(02-3443-3788)는 1년 안에 다급하게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부부에게 잔여 예식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요가·필라테스 사업자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구체적 내용과 기본 요금 및 추가비용 등 요금체계, 중도해지 시 환불기준을 사업장 내 게시물과 고객 등록신청서에 표시하도록 하고, 광고 시에도 같은 내용을 기재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요가·필라테스가 그간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닌 자유업종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보고, 헬스장과 동일한 표시제도를 도입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헬스장·요가·필라테스 사업자는 보증보험이나 체육시설이 휴·폐업한 경우 피해보상이 가능한 안심결제서비스 등 소비자 피해보상 수단의 가입 여부 및 보장기관명·보장기간·보장금액 등을 추가로 표시해야 한다. 체육시설 폐업시 소비자 피해보상 체계 가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휴·폐업으로 인한 '먹튀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 가능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고, 계도기간 중 사업자들의 가격 등 표시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그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결혼 서비스와 헬스장·요가·필라테스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해 '깜깜이 계약', '먹튀'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나아가 높아진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1 14:50: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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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25 아세안 K-푸드박람회'서 1300만불 상당 MOU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상순 베트남 하노이·하이퐁에서 '2025 아세안 K-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K-푸드의 아세안 지역 수출확대 및 현지 소비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행사다. 11일 aT에 따르면 상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현지에서 거래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선별했다. 이어 1:1 맞춤형 상담을 병행한 결과, 소스류·신선과일류·냉동식품류 등을 중심으로 총 39건·137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이퐁 빈홈 로얄아일랜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소비자 체험행사에는 ▲현지 진출 한국식품기업 ▲한국농식품 수입바이어 ▲현지 외식업체 ▲한식당 등이 참여해 판매·홍보부스 24개를 운영했다. aT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포도·배·사과 등 신선 농산물부터 쌀음료·인삼음료·두유 같은 음료류, 안동소주와 유아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게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또 '오징어게임' 콘셉트를 활용한 'K-푸드 오징어게임', '김치 만들기 체험', 'K-콘텐츠 체험공간'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9만 여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B2B 행사도 이어졌다.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6개국의 바이어 111개 사와 국내 수출업체 43개 사가 참여해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aT 관계자는 "이번 아세안 K-푸드 페어가 인구 1억 명이 넘는 젊고 역동적인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를 지방 거점도시까지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 시장까지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1 14:13:1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