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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수출 위기 대응 위해 9조원 정책자금 추가 공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미국의 신정부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수출 위기 대응 등 지원을 위해 연 9조원의 수출입은행 정책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해 중소·중견기업에 3조원을 공급하고, 금리도 최대 2%포인트(p)까지 인하해 적용하며, 수출 대기업에도 2조원의 추가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상생지원을 위한 정책자금도 3조원을 공급하고, 금리도 우대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수출 다변화 금융프로그램'도 신설해 수출 대상지역과 품목 다변화도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또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펀드' 조성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중국의 대응조치 등으로 세계의 통상 환경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수출을 주력으로 삼아 성장해 온 만큼 현재의 변화하는 통상 환경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이 어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지만, 기본 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 관세는 부과되고 있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그는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 전부터 범부처가 원팀이 돼 통상 환경 변화에 대비해 오고 있다"며 "눈앞에 놓인 대미 관세 협의 등 현안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미(對美) 수출기업을 위해 관세청에 '품목분류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등 정보 제공과 컨설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최 부총리는 "미국의 관세 제도로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관세 행정을 강화해 수출 기업의 현장애로 사항도 면밀히 살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수출 기업에 긴요한 정보를 신속히 입수해 제공하고, 특히 수출 물품의 미국 품목번호 정보 제공도 강화하겠다"며 "관세상담센터를 통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대미 수출품 품목분류에 대한 사전심사 패스트트랙도 운영하겠다"고 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더불어 "우리나라가 제3국 물품의 우회 수출국으로 오인돼 더 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으로 선적 전 수출 검사를 강화해 원산지 위반 물품을 적극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올해 1분기 82억 달러의 양호한 실적을 거둔 해외수주가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500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美) 관세부과 조치에 따른 우리 거시경제 영향 ▲수은 정책금융 운용전략 중점과제 및 이행점검 ▲미국 행정부 관세정책에 따른 관세행정 대응 전략 ▲해외수주 실적점검 및 향후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외교부·농림출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벤처부·국무조정실·관세청 등 관계부처 장·차관과 한국수출입은행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2025-04-11 15:06:1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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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 역량 강화 지원

소상공인 사업 연계위한 워크숍 개최 기술 특화 교육과정 개발 운영 및 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한국폴리텍대학과 협력해 소상공인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소진공은 지난 10일 대전에서 한국폴리텍대학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을 비롯해 폴리텍대학 이철수 이사장, 소진공 지역본부 및 지역센터, 폴리텍대학 본부 및 캠퍼스 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소진공은 지난해 4월 폴리텍대학과 '소상공인 역량 강화 및 활성화 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후 협업을 시작, 2년째 공동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소진공과 폴리텍대학은 소상공인·소공인을 대상으로 ▲폴리텍대학 '꿈드림공작소'를 활용한 시제품 설계 및 제작 지원 ▲찾아가는 맞춤형 기술 지도 서비스인 '소규모사업장훈련' ▲폐업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전문 기술교육 실시 ▲온라인마케팅 지원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을 추진해 1400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공인 대상 시제품 70여 건을 제작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작년 성과를 공유하고 양 기관 담당자들이 지역별로 조를 이뤄 올해 교육생 200명 배출을 위한 협업 방안 발표를 진행하며 사업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소진공과 폴리텍대학은 워크숍에서 도출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기술 특화 교육과정 개발·운영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 ▲기관 공동협력모델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효 이사장은 "소상공인 관련 정책의 지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수평적 연대를 통한 현장중심형 사업 추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폴리텍대학과 공유·협력하여 높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4-11 05:23: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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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쌀 3000t 방출해 '지진피해' 미얀마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지원에 나섰다. 10일 aT에 따르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애프터·APTERR)'로 무상 지원한 국산 쌀 3000톤(t)의 방출이 최근 승인 절차를 마쳤다. 애프터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식량부족·재난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각 회원국들이 쌀 비축 물량을 사전에 약정· 비축하는 제도이다. 비상시에는 판매·장기차관·무상지원 형태로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부터 총 3만3500톤의 쌀을 지원하며, 애프터 회원국 중 최대 공여국으로서 아시아 지역의 식량 위기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번에 방출되는 3000톤은 지난해 12월 미얀마에 무상 지원했던 재해 대비용 물량으로, 미얀마 정부의 요청에 따라 긴급 방출을 결정했다. 방출된 쌀은 네이피도, 사가잉 등 지진 피해가 큰 지역의 이재민에게 분배된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농식품부와 aT는 기대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애프터를 통한 쌀 지원이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0 16:32: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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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에 한숨 돌린 정부 … 90일간 대미 협상 총력

'공급망 연결' 대중국·제3국 수출 타격 우려 반도체 불확실성 커… '지원방안' 조속히 마련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무역상대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상호관세를 석달 가량 유예하기로 전격 발표하면서 정부는 일단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다만, 미국이 125%의 고율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와 공급망 연결고리가 깊은 대중국 수출과 제3국 수출에는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부과 발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국내 업계 생태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와 관련 "무역에 의존해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상호관세 25%가 90일 동안 유예되고,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10%만 부과하는 것으로 (미국에서)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꼽히는 규제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근거는) 우리나라 관세 수준, 세제, 세금 수준, 비관세 장벽 등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것들이 개선이 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고, 특히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협의를 위해 방미 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에 따라 협상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금번 유예 조치는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미국이 중국에 125%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대중국 수출이나 제3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여전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대미 협의 등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8일~9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리엄 키밋 상무부 선임고문(국제무역 차관 내정자),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 등 미국 정부 주요인사와 면담을 통해 주요 통상현안을 협의했다. 정 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한 우리측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우리 입장을 중심으로 미측과 협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 키밋 국제무역 차관 내정자와는 관세조치를 포함한 미국 무역정책 관련 논의를, 케슬러 차관과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간 통화(8일)를 통해 형성된 우호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협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됐다"며 "금번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관세조치를 포함한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미국과의 협의를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트럼프발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종합 반도체 기업, 팹리스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갖고 관세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트럼프 정부가 품목별 관세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또 상호관세에 따른 IT 제품 수요 위축도 반도체 수출 여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반도체 업계는 미국 내 생산에 한계가 있고 HBM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높은 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통상리스크에 대응해 수출애로에 긴급대응하는 한편, 투자 인센티브 강화, 생태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반도체 지원방안을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이 당면한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코트라 '관세 대응 119', 관세대응 바우처 등을 통해 관세·원산지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부품에 대한 비용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용인 1호 팹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전력·폐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한도 상향, 송전망 지중화 비용분담 등 추가 재정지원을 추진하는 등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시설 지원과 규재개선에도 속도를 높인다. 관세전쟁 등 공급망 불안 속에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을 위한 '트리니티 팹' 운영법인을 상반기 중 설립해 팹 구축에 본격 착수하고,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용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한편, 첨단산업 기술혁신융자 등 사업화 투자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통상·공급망 리스크는 민관이 온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가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 전개해나가는 한편, 관세 전쟁은 기업 유치를 둘러싼 투자 전쟁이기도 한 만큼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반도체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0 16:10: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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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일회용컵 회수·보상' 청주 스타벅스서 첫발

환경부가 10일 청주시 및 스타벅스와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환경부는 일회용컵 감량 및 재활용 촉진 정책의 전국적 확산을 목적으로, 민간기업·지자체 등과 현장 수용성을 높인 맞춤형 제도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식은 청주시 관내 스타벅스 매장 '청주분평 DT점'에서 열렸다. 일회용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는 업종인 커피 전문점과 일회용컵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컵은 매년 증가해 연간 21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협약의 참여 기관들은 일회용컵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올해 5월 중 청주시 스타벅스 전체 매장 28곳에서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컵 회수를 위해 고객이 청주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 5개를 반납하면 자체 포인트(에코별) 한 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에코별 12개를 모을 경우 원하는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청주시는 커피 매장에 회수·보관된 일회용컵을 정기적으로 별도 수거한 후 재활용업체로 이송해 버려지는 일회용컵이 없도록 촘촘히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부도 일회용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청주시, 스타벅스와 함께 이행 현황 점검 및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재활용을 통해 이불솜, 쿠션, 베개,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短) 섬유로 재탄생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0 16:1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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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까지 17조원대 나라살림 적자...세수 늘었으나 진도율 하락

올해 2월까지 18조 원가량의 나라살림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 말 누계 정부 총수입은 103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3000억 원 증가했다 총수입 진도율은 15.8%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은 6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000억 원 늘었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주택거래량 증가 등에 따라 2조7000억 원 증가했고, 법인세는 이자·배상소득 원천분 증가로 인해 7000억 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 세수는 환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7000억 원 감소했다. 2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17.2%)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세외수입은 9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조7000억 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32조8000억 원으로 8000억 원 감소했다. 2월까지 누계 총지출은 116조7000억 원으로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17.3%를 기록해 1년 전(19.9%)보다 하락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7000억 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7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2월까지 관리재정수지 누적 적자(36조2000억 원)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21조4000억 원 늘어난 1180조5000억 원이었다.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7000억 원,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7000억 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0 16:04:0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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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재무차관회의..."탄핵에도 국정운영 안정적"

한국은 최근 개최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전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측은 또 대통령 파면 전후로도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각국에 설명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8~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 우리 측은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최 관리관은 글로벌 불확실성하에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한국의 상황과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두 달의 기간 동안 미국 관세부과 영향 점검 및 피해업종 지원, '필수 추경' 편성 추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 참석자들은 5월에 열릴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준비를 위해 역내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금융협력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또 최근 경제 상황 관련해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동향·전망과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역내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 글로벌 금융 긴축 등으로 하방 리스크도 높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 여력 활용, 수출 다변화 노력, 미래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제언했다. 금융협력 관련해서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우리나라가 2024년 의장국 수임시 합의를 도출했던 '신속 금융 프로그램(RFF)'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현재의 다자간 통화스왑 방식을 자본납입금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안 모델의 범위를 좁히는 데 합의하고, 향후 외환보유액 인정여부 등 잔여 이슈를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최 관리관은 CMIM 개혁을 위한 논의 진전을 환영하고, 자본납입금 방식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금융안정망 보완 기제로서의 CMIM의 본래 역할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0 16:0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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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발 25% 관세의 '시한부' 중단...韓대선판 흔드나

한국산에 대한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가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효된 지 불과 13시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오는 7월 상순까지 한국 등 각국의 수출품에 10%의 기본관세만 매긴다는 것이다. 중국만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 세계 상당수의 기업·정부가 시간을 벌었다. 정치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는 우리나라도 예기치 못한 국면을 맞게 됐다. 6·3 대선 이후에도 유예의 시간이 한 달간 더 주어진다. 이에 선거운동 기간 각 후보가 나름의 해법을 공약에서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존망이 걸린 워싱턴발 무역전쟁이 국내에선 표를 얻기 위한 정무적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일단 6월3일 이전까지의 '1단계' 협상에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하에서 양국의 통상당국이 움직인다. 관세 25%를 막기 위해선 백악관이 원하는 바를 내줘야 할 처지다. 통상 현안뿐 아니라 국방 등의 여타 부문 요구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2개월 뒤 물러날 한 대행의 임의적 결정이 가능할지도 관건이다. 한 대행은 간밤에 단행된 유예 조처와 관련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역에 의존해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여러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또 의지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달리) 75개국 이상이 무역과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관세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 등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국가들은 나의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보복하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해, 90일간 유예하고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춰 즉시 발효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해 통관을 거칠 때 총 125%를 물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데 따라, 미국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올린다"라고 썼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협상의 여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對)중국 관세 도합 125%'라는 으름장 직후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다. 시 주석은 내 친구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서 결국 좋은 거래를 바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와 통화하게 될 거고, 그러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5:55: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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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7일 금통위 앞두고 변수 속출…인하? 동결?

"경기불황은 한 국가의 생산능력이 아니라 단순히 유효수요의 부족에 있을 수 있다. 현금을 모으는 일에만 사람들의 신경이 집중되면서 실제 재화 소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다. 한 국가의 근본적인 강점, 약점과 별개로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경기불황이 일어났을 때에는 더 많은 쿠폰(현금)을 발행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의 '불황의 경제학')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수(소비+투자) 회복과 미국 관세로 인한 수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달 금리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금리를 내릴 경우 1480원대를 웃도는 환율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낮아진 금리에 부동산 시장으로 가계부채가 쏠릴 가능성도 높아 오는 1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한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 저축의 역설 경기불황 10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와 기업, 정부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총 저축액은 253조2364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25조6785억 원)과 비교해 12.2% 증가했다. 2023년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2022년에는 7.1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도 지난해 말 기준 680억0631억원으로 늘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국민들이 소비나 저축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총소득을 말한다. 국민들이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 美 관세정책에…韓 성장률 0%대 전망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17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출 등 유동성이 많아지면 소비 심리가 완화돼 내수 회복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둔화될 수출에도 대비할 수 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25%로 부과하고, 그 외 상호관세는 유예기간을 두고 90일간 10%를 부과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94%는 수출이 차지한다. 특히 우리나라 총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철강 자동차 부문이 절반 이상이다. 이 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보복 관세 등으로 파장이 확산되면 수출 부진이 악화돼 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관세로 미칠 파장을 고려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JP모건,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CE) 등 주요 해외투자은행(IB)는 각각 0.7%, 0.9%로 0%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ING는 "추경 지연, 미국 관세의 부정적 영향,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성장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미국 관세가 한국경제에 예상보다 큰 하방 영향을 미칠 경우 금리인하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통위 회의날짜(5월 29일)가 조기대선 사전투표기간과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반기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면 4월을 더 선호할 것"이라며 "4월·7월·10월에 각각 0.25%포인트(p)씩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 1480원대 환율, 금리인하 "쉽지 않아" 한은은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우선 금리인하로 내수가 회복될 수 있을 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총 2248조205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1% 다. 금리를 낮춰 유동성이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빚 갚는 데 쓰여 내수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이 쏠릴 가능성도 적잖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는 1월 3만2000호에서 2월 6만호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금리인하로 대출 부담이 줄어 들면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리해 온 가계부채가 되레 증가할 수 있다. 끝없이 치솟는 환율도 문제다. 서울외국환중개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1482.90원에 출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90일간 관세정책을 유예하면서 1450원대로 낮아졌지만, 관세정책이 현실화되고 우리나라의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원화가치는 더 하락해 환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480원 연고점까지 간 상황에서 환율변동성과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4월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4월 동결 만장일치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10 15:48: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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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400억 함께 조성한 'K-뷰티 펀드' 본격 시동

400여社 참여해 펀드 출범식 및 글로벌 인사이트 컨퍼런스 개최 코스맥스, 콜마, 모태펀드 자금 투입…화장품 밸류체인 투자 吳 장관 "펀드, 제조사·中企간 오픈이노베이션 본격화 기대"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은 'K-뷰티 펀드'가 최초로 탄생했다. 첫 해인 올해 4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뷰티 브랜드 기업, 뷰티 테크, 스타트업 등 대한민국 화장품 분야 밸류체인 전반에 중점 투자한다. 여기는 코스맥스, 콜마, 모태펀드가 자금을 투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400여개 뷰티 중소·벤처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 펀드 출범식 및 글로벌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국내 화장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생산 역량과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규모 68억 달러를 달성,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 최초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직접 펀드 조성에 나선만큼 K-뷰티 펀드가 제조사와 뷰티 중소·벤처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의 글로벌 최고 수준 도약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로 민관 합동 K-뷰티 펀드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펀드는 K-뷰티의 세계화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확장을 지원해 K-뷰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은 물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은 "K-뷰티 펀드를 통해 고객사와 마케팅·유통사·원부자재 회사 등 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겠다"며 "글로벌 1위 ODM 기업으로서 고객사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범식에 이어 올리브영, 한국콜마, 화해 등 업계 전문가와 함께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열렸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조치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관세 대응방안을 포함한 'K-뷰티 수출가이드' 세션도 진행했다. 오 장관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K-뷰티 펀드 조성과 함께 민관 협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K-뷰티론 신설, 국제박람회 개최 및 K-뷰티 면세점 입점 지원 확대 등 현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5-04-10 15:05:4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