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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미국 대형 PBM에 '앱토즈마' 등재..."처방 확대할것"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정맥주사(IV) 제형을 미국 상위 5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시너지 컬렉티브' 처방집에 등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너지 컬렉티브에서 관할하는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려 오는 2026년 1월부터 환자 환급이 적용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10월 앱토즈마 발매 당시 미국 주요 보험사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의 미네소타 처방집 등재를 확보했고 약 2개월여 만에 대형 PBM 등재를 추가했다. 이러한 등재 성과는 현재 미국 내 다른 대형 PBM과 진행하고 있는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는 환급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어 처방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상위 5개 PBM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으로, 이들과의 계약 여부가 미국 시장 성공 요소로 꼽힌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주요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처방 확대를 이끌기 위한 전문 인력 확충도 마친 상황이다. 2026년 상반기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도 추가로 출시될 예정으로 한층 강화된 영업 경쟁력 및 마케팅 역량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앱토즈마를 비롯해 스테키마, 스토보클로, 오센벨트 등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모든 제품들이 대형 PBM 처방집에 순조롭게 등재되며 환자 처방 가속화를 이끌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며 "바이오시밀러 명가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 의료진과 환자로부터 높은 선호도를 입증한 의약품 본연의 제품력 등이 성과를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고수익 후속 제품들의 판매 확대가 예정된 만큼 향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14 12:29: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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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밴스 부통령 성탄절 만찬 참석해 AI 협력 논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J.D. 밴스 부통령과 회동하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 D.C.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성탄절 만찬에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들이 자리했다. 또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시암 상카르 팔란티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들도 참석해 교류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정책실장(OSTP) 등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으며,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사단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현재는 미국 정부의 AI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미국의 'AI 수출 프로그램(America AI Exports Program)'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유통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최첨단 기술 도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보의 배경에는 정 회장이 주도하는 보수주의 싱크탱크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있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 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 법인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과 함께 록브리지 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한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1789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도 참석했다. 버스커크는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정 회장을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진과 만나고 이사회에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방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 속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4 12:12:50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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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디자인 전략 직접 챙긴다... "공급자 아닌 고객 중심으로"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전략 회의를 열고 고객 중심으로의 브랜드 전략 전환을 선언했다. 롯데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주요 계열사 대표, 디자인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디자인전략회의는 그룹 차원에서 롯데의 브랜드와 디자인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 주제는 '브랜드 연속성(Brand Continuum)'으로 선정됐다. 발표자로 나선 이돈태 디자인실장은 급변하는 미래 환경 속에서 롯데가 지켜야 할 핵심 가치와 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브랜드 전략 관점의 전환: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가 핵심 실행 과제로 논의됐다. 제품과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회의장에는 구체적인 혁신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롯데는 디지털 환경과 사업군별 특성에 맞춰 고도화한 '그룹 CI 가이드라인 2.0'을 공개했다. 또한 그룹의 자산을 활용한 '디자인 IP 밸류업 전략'도 소개됐다. 과거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의 상징이었던 '햇님마크' 등 롯데가 보유한 헤리티지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IP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그룹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롯데 시그니처 향 등도 함께 선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디자인전략회의는 롯데의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경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리"라며 "계열사의 디자인 역량을 결집해 그룹 차원의 통합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4 12:03:3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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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C레벨 책임제' 도입... 조만호·조남성 각자대표 체제 전환

무신사가 내년부터 비즈니스 영역별 'C-레벨(Chief-level)' 책임제를 도입하고, 조만호·조남성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사업 실행과 지원 부문을 이원화하고, 각 영역별 최고책임자(C-level)를 두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C레벨 책임제' 도입이다. 무신사는 기존의 직무 중심 조직을 넘어 ▲CCO(최고커머스책임자) ▲CBO(최고브랜드책임자) ▲CGO(최고글로벌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영역별 리더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한다. 이들 C레벨 임원은 1년 단위의 성과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운영되며 책임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영 체제도 새롭게 바뀐다. 사업(비즈니스) 총괄은 조만호 창업자가, 사업지원 총괄은 신임 조남성 대표이사가 각각 맡는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 선임된 조남성 대표는 재무, 법무, 홍보, 인사 등 사업 지원 전반을 총괄한다.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겸임하게 될 조 대표는 무신사의 조직 문화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고도화하고, 빠른 사업 실행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영역을 이끄는 조만호 대표는 CEO이자 'CDeO(Chief Detail Officer·최고디테일책임자)'라는 이색 직책을 겸하며 서비스의 디테일과 브랜드 가치를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무신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박준모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박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프로덕트, 테크 분야의 프로세스 안정화라는 과업을 완수했다는 판단 아래, 향후 고문으로서 무신사를 자문하며 개인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계 개편은 영역별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 작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2 12:19:1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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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가, 한국에서 신제품 공식 판매 …디자인·패키지·편의성 UP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 TENGA(텐가)가 국내에서 처음 신제품을 공식 출시 했다. 세계 시장에서 디자인 혁신과 안전성으로 인정받아 온 텐가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첫 번째 신제품은 천연 라텍스 소재 기반의 0.03mm 두께로 제작됐다. 신축성과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550±150mg의 윤활제로 질감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사용감을 제공하며, 6가지 디자인 패키지로 소장 가치를 구현했다. 텐가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내부·정량·공기주입·전기핀홀 등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두 번째 신제품은 한국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컴팩트한 파우치 타입이다. 끈적임 없는 제형을 적용해 촉감 중심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일회용 파우치 포장으로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세정이 쉬운 수용성 제형이 특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MZ세대의 셀프 케어 트렌드가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ENGA는 한국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분석해 디자인·패키지·편의성 등을 중점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텐가 공식 판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TENGA는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웰니스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2025-12-12 11:33: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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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어고' 현대百 압구정서 첫 팝업스토어

서울 종로구 서촌 기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어고(ago)'가 오는 26일부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어고는 클래식한 미감을 바탕으로 섬세한 디테일과 편안한 착용감,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곁에 머물 물건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이번 팝업은 연말의 따스함과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팝업은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3층에서 운영된다. 12일 어고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팝업에 한해 네이버 예약 링크가 오픈됐으며, 예약 방문 고객에게는 인그레이빙 서비스가 제공된다. 첫날에는 가장 큰 혜택이 제공되며 2026 봄/여름 신제품 선공개, 더현대닷컴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현장 구매, 상담 고객 대상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된다. 팝업 공간은 디자인 스튜디오 '모래'와 협업해 완성했다. 웨딩베뉴 콘셉트에서 출발해 '함께 걷는 첫걸음'과 '첫 춤'의 순간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했다. 어고의 디자인적 시점 변화, 분절의 조화, 깊이감 있는 양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했다. 고아람 어고 대표는 "연말의 소중한 시간 속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기프트가 따스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아뜰리에 단장 기간 동안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팝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5-12-12 10:06:4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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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마테라소 첫 모션 베드·비건 매트리스 출시

르 무브·오아시스 컬렉션…라이프스타일 변화 대응나서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가 첫 모션 베드 '르 무브(LE MOVE)'와 비건 폼 매트리스 '오아시스(OASIS)' 컬렉션을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본격 대응한다. 12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마테라소는 친환경 소재와 인체공학 설계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이번 모션 베드 출시는 수면 전문성을 침대 구조 전체로 확장하는 첫 시도로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수면·휴식·생활을 아우르는 침실 환경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안한다. 신제품 '르 무브'는 사용자의 체형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자세에 맞춰 침대 각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모션 베드다. 기본형과 고급형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두 버전 모두 허리·척추 압력을 줄여 편안한 휴식 자세를 구현하는 '제로그래비티(Zero Gravity)' 모드를 지원한다. 선호 자세를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도 갖춰 침실을 '맞춤 생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고급형에는 상체 각도를 조절해 수면 중 코골이를 완화하는 '안티 스노어(Anti-Snore)' 모드, TV 시청·독서 등에 적합한 자세를 만드는 'TV' 모드, 상·하체 각도를 조절해 휴식에 최적화된 '릴렉스(Relax)' 모드가 추가된다. 또 상체를 세울 때 복부 압박을 줄이는 '컨투어 베이스'와 헤드 각도를 미세 조절하는 '헤드 틸팅' 기능도 탑재했다. 함께 선보이는 '오아시스 세도나(OASIS Sedona)'는 르 무브와 함께 하나의 수면 솔루션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한 비건 폼 매트리스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자연 유래 소재만을 사용해 비건 인증과 친환경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피부에 닿는 원단부터 내부 폼까지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 인체공학 5조닝 시스템을 적용해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를 세분화하고 매트리스가 각도 변화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유연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자세 전환 시 흔들림과 꺼짐을 최소화해, 일반 침대는 물론 모션 베드 '르 무브'와 함께 사용할 때에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유지한다. 한편 마테라소는 오는 19일 정식 론칭에 앞서 21일까지 마테라소 전문점과 까사미아 전 매장에서 모션 베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르 무브' 사전 예약 고객에게 5%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르 무브'와 '오아시스 세도나'를 함께 구매할 경우 세트 20% 할인에 얼리버드 5%를 더해 최대 25%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매트리스 방수커버 및 베개솜을 추가 증정한다.

2025-12-12 04:26: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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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 수수료는 생존 위협"... 국회서 '배달수수료 상한제' 입법 논의 본격화

배달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가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배달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현재의 독과점 구조에서는 자율규제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수수료 상한제만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와 전국소상공인위원회 등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참여연대, 민변, 소상공인 단체들과 함께 '배달수수료 상한제 입법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서치원 참여연대 변호사는 현재 배달앱 시장을 '시장 실패' 상태로 진단했다. 서 변호사는 "현재 중개수수료, 배달비, 광고비 등을 합산한 총수수료가 매출의 15~30%에 이르는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음식점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15%를 초과하는 수수료는 자영업자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등 소수 거대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며 입점 업체에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식의 선택지만 강요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자율규제는 실패했고, 공공배달앱 등의 대안도 한계가 뚜렷한 만큼 '배달수수료 상한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배달앱 총수수료의 상한을 매출액의 10~15% 수준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주한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불투명한 비용 분담 구조를 꼬집었다. 이 변호사는 "플랫폼 기업이 입점 점주에게 받는 배달비보다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비를 낮게 책정해 차액을 챙기는 수익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특히 '무료배달' 정책 시행 이후 입점 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가 더욱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의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호소와 업계의 우려가 교차했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은 "자영업자 폐업 증가의 핵심 원인은 플랫폼 종속 구조"라며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상한제 도입을 촉구했다. 반면, 업계 측 패널로 참석한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신중론을 폈다. 하 국장은 "배달수수료 상한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할 경우 플랫폼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서비스가 축소될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위축을 방지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배달 시장에 대한 정책적 개입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규제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오세희, 서영교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로 이름을 올리며 배달 수수료 문제 해결에 대한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1 17:02:22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