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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없이 신약개발 현실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국무총리 표창

지난 9일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19일 열린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기술 혁신과 지식재산 창출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오가노이드(Organoid)'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만든 미니 장기로, 기존의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반 기술을 통해 다수의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적용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해 사람 장기와 유사한 미니 장기를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실제 인체 반응에 더 가까운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경진 상무는 "이 기술은 단순히 연구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기술개발과 지식재산 보호를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업계는 지금, '동물 없는 실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 빠르게 전환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신약 심사 시 동물실험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유사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오가노이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과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을 고도화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3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생산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에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오가노이드는 단순한 생물학 실험 도구가 아닌, 생명과학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20 11:56: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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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제 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 국내 첫 개최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대륙간백화점협회(이하 IGDS)가 주관하는 '제16회 월드 백화점 서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드 백화점 서밋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IGDS가 주관하는 글로벌 전략 포럼으로, 세계 주요 백화점 관계자들이 매년 한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IGDS에는 현재 38개국 44개 백화점 관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행사는 지금까지 13개국 15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올해 포럼은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국내 유일의 IGDS 회원사인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를 맡는다. 전 세계 10여 개국 20여 개 대표 백화점과 글로벌 브랜드의 수뇌부가 참석해, 각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혁신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은 리테일 산업의 변화, 소비자 트렌드, 혁신과 신기술, 최상의 서비스 등을 포함해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 첫날 기조연설과 둘째 날 'K 백화점의 진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앙드레 메더 셀프리지백화점 최고경영자(CEO), 패냐 챈들러 노드스트롬 백화점 CEO. 나티라 분스리 센트럴&로빈슨 백화점 CEO, 유고 히라마츠 시부야 파르코 총지배인 등이 주제별 대표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 종료 날인 내달 12일 오후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관계자들은 본점의 본관, 에비뉴엘 등 곳곳을 돌아보며 롯데백화점 본점을 견학하고 롯데타운 명동 미래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0 11:51: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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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표 '벤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기준 노린다…디저트까지 외식 포트폴리오 확장

한화갤러리아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을 공식 론칭하고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연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19일 브랜드 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문을 여는 벤슨 1호점을 공개했다. 벤슨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B 부문 대표가 기획부터 제품 설계까지 직접 주도한 야심작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데 이어 미국 로봇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음료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잇달아 인수하며 한화의 F&B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론칭으로 한화 외식 사업은 디저트 영역까지 확장된다. 압구정 벤슨 1호점은 전용면적 795㎡(약 241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에 걸쳐 조성됐다. 매장 하층부인 '크리머리 랩(Creamery Lab)'은 아이스크림 제조 설비를 직접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원료 선택부터 포장까지 고객이 참여하는 유료 예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층에는 다양한 맛을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는 '스쿱숍(Scoop Shop)'이, 2층에는 '라리스트(La Liste)' 수상 경력이 있는 셰프 저스틴 리가 운영하는 디저트 라운지 '테이스팅 라운지(Tasting Lounge)'가 들어섰다. 브랜드 슬로건은 '프리즈 더 모먼트(Freeze the Moment)'로,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아이스크림에 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품 개발에는 최고급 원료가 아낌없이 투입됐다. 국내산 유제품을 사용하고, 일반 시중 아이스크림(유지방 10~12%) 대비 유지방 비율을 최대 17%까지 높여 깊은 풍미를 살렸다. 평균 공기 함량(오버런)도 40% 수준으로 줄여 밀도 있는 식감을 제공한다. 인공유화제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국산 아카시아꿀, 프랑스산 라즈베리 퓌레, 이탈리아산 100%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탄자니아 싱글오리진 초콜릿 등 고급 재료만을 고집했다. 생산은 경기도 포천의 4층 규모 전용 공장에서 이뤄지며, 원료 혼합부터 살균, 숙성, 플레이버링, 프리징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로 수행한다. 매장 내 '크리머리 랩'에는 실제 공정을 1/20로 축소한 설비를 갖춰 고객 체험용 클래스로도 활용된다. 현재 메뉴는 총 20가지로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한 '클래식' 4종, 다양한 토핑을 가미한 '시그니처' 14종, 계절 한정 '리미티드' 2종으로 구성됐다. 한 컵에는 한 가지 맛만 담으며, 가격은 싱글컵(100g) 기준 5300원이다. 오민우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벤슨은 생산부터 체험, 다이닝까지 연결된 경험 플랫폼"이라며 "김동선 부사장이 품질 기준과 브랜드 방향성에 깊이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2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중 10개 매장은 이미 오픈이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완제품 형태로 유통 채널에 입점,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론칭 2년차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대표는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리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을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정직한 원료와 투명한 제조 과정, 차별화한 맛과 품질로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기준을 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외식업계는 벤슨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외식 시장에서 독주 중인 배스킨라빈스를 당장 위협할 브랜드는 없지만, 아이스크림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9 15:43: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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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한파에 실적 부진…백화점, 팝업으로 '고객 발길' 붙든다

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실적이 줄면서,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소비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백화점은 팝업스토어 등을 앞세워 고객 발길을 끌기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신세계 주요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은 별도기준 1분기 백화점 매출 5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972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8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다만, 판관비 절감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순매출 6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0.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전체적인 백화점 업계 매출 추이를 살펴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3월 기준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백화점이 2.1%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기업형슈퍼마켓(SSM) 3.6%, 편의점 1.4% 올랐으며, 대형마트는 매출이 0.2% 줄어들었다. 소비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영향이 근본 요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1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88로 급락하며 5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뜻한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백화점들은 콘텐츠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고객 발걸음을 잡기 위한 전략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 오픈 매장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이달 29일까지 '릴로&스티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외에도 강남점 지하 1층 특설 행사장 공간에서 이달 27일까지 '태어난 김에 하는 팝업'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신세계사우스시티에서는 내달 1일까지 인기 소품샵 브랜드 '유어굿즈'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2일까지 무역센터점 5층에서 '엘지 트윈스X블루밍테일' 팝업스토어를 연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달 29일까지 짐웨어 전문 브랜드 '본투윈' 팝업스토어를 열고 운동과 패션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한 굿즈 판매 자체가 전체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며 "그러나 내수 침체로 소비 시장이 위축되자, 백화점들은 공간을 비워두기보다 팝업스토어라도 열면서 고객 발길을 붙잡으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9 15:42:3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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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머크'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항암 파이프라인 경쟁력 높일것"

한미약품이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신약 후보물질 'HM16390'과 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연구하기 위해 머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임상 1상을 총괄하며 머크는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키트루다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머크의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한미약품이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HM16390은 인터루킨-2( IL-2 ) 변이체다. 인터루킨-2는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관여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항종양 효능, 안전성, 지속성 등을 극대화하는 작용기전을 설계했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HM16390이 다양한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상적인 파트너 약물' 가능성을 밝혀 왔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에서 HM16390이 면역 회피성 종양 미세환경을 면역기능 활성화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갖췄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HM16390은 선택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시켜 강력한 항암 작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만큼, 치료 효과 극대화, 폭넓은 치료 범위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해에는 이중 항체 'BH3120' 연구에서 머크와 협력하기로 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 쓰이는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올해부터 본격 진행해 오는 하반기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H3120에는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항암 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티부메시르논'의 경우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이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9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에서 도입한 것으로 2020년 머크와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후 한미약품은 위암, 고형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약품 항암(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한미약품은 항암 영역, 특별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학회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4:48:3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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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뮨온시아' 상장 첫 발..."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할것"

유한양행과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신규 상장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이다.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다. 앞서 비상장 단계에서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바이오텍 3D메디슨과 'IMC-002'의 중국 내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5400억원 수준으로, 이 계약은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성사시킨 전체 기술수출 28건 중 6위에 올랐다. 이뮨온시아의 'IMC-002'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 관련 단백질 CD47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고 현재는 임상 1b상에 진입해 있다. IMC-002 임상 1b상 결과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1' 임상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최초 면역관문 억제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C-001은 PD-L1을 표적하는 항체다.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PD-L1과 PD-1의 결합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해 암세포가 체내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IMC-001 임상 2상은 NK/T세포 림프종과 TMB-H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각각 진행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올해 6월 IMC-001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자체 작성한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확보, 2027년 기술이전, 2029년 상용화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품목허가와 글로벌 기술이전을 병행한다.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적응증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IMC-002 등의 마일스톤만으로 오는 2025년 27억원, 2026년 53억원, 2027년 57억원 등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매출도 2025년 28억원, 2026년 224억원, 2027년 250억원, 2028년 999억원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6억5000만원,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유한양행의 지원과 협력도 기업 가치를 높인다. 이번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이뮨온시아의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유한양행 측은 "이뮨온시아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정"이라며 "향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97.45대 1이라는 경쟁률로 흥행 성과를 거뒀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3000~36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김흥태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공유하고, 세계적 학술대회를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5-19 14:46: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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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브이올렛 'DCA', 팔뚝 피하지방 7.49mm↓... 美 SCIE 저널 발표

브이올렛 등 지방파괴주사제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의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 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웅제약은 중앙대학교병원 박귀영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데옥시콜산(DCA)의 팔뚝살 지방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여주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다른 지방분해제제와 달리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으로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 연구는 주로 턱밑 시술에 쓰여왔던 데옥시콜산을 팔뚝살(상완 후면)에 적용했을 때 지방 감소 효과를 한국인 대상 임상을 통해 처음 확인한 사례로 팔뚝 지방 시술에 있어서 브이올렛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에 따르면 브이올렛 5mg/mL, 2.5mg/mL를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한 뒤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의 두께가 각각 평균 7.49mm, 4.68m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완 팔둘레 길이 역시 투여 후 20주 시점에 평균 1.55mm, 1.1mm 감소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데옥시콜산을 희석해 시술한 방식이 제시된 점이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 주사제를 각각 5mg/mL(1:1 희석), 2.5mg/mL(1:3 희석) 농도로 조정해 팔뚝 부위에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낀 통증을 수치화한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는 각각 평균 5.7점과 2.3점으로 나타났고,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이자, 다양한 시술 농도에 따라 피하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까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이 제시됨으로써, 더 넓은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19 13:52: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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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美 LPGA 우승…렉스필 후원 '수면'과 '회복'의 중요성 조명

국내 매트리스·침구 전문기업 렉스필(대표이사/강헌구)이 KLPGA, KPGA 소속 선수들의 공식 후원에 나서면서 선수들의 우승 소식에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수면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뇌의 회복, 정신 건강 유지 등 건강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도 선수들의 수면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마케팅 산업도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렉스필이 후원 중인 KLPGA 박보겸(태국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KLPGA 김진선 (덕신 EPC 챔피언십), KPGA 문도엽(GS칼텍스 매경오픈), LPGA 유해란이 2025 시즌 각 투어에서 연이어 우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유해란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GC(파72·6629야드)에서 열린 신설 대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렉스필은 최근 유해란 선수를 포함해 KLPGA, KPGA 소속 선수들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선수 컨디션 유지와 회복력 증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해란 선수는 국내외 대회 일정 중에도 렉스필 이동형 매트리스(GT10)를 사용하는 등, 일관된 수면 관리 루틴을 유지해 왔다고 업체측은 전한다. 관계자는 "이번 LPGA 우승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선수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과 그 기반이 되는 수면 환경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렉스필은 최근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함께 서울 서초구의 고급 피트니스 & 스파 멤버십 공간인 스포타임 명품샵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입점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이탈리아 럭셔리 명품 모피 브랜드 린디(LINDI) 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5-05-19 11:31: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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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노동자 끼임사고… SPC삼립, “재발 방지하겠다”

SPC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쓴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시흥시 소재 SPC삼립 사화공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 씨가 노후화된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안전 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에서는 노동자 끼임 사고가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2022년 말 평택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여 사망했다. 같은 공장에서는 사망 사건 외에도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컨베이어가 내려앉아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기도 했다. 바로 이듬해인 2023년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재발했다. 해당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 근로자 손 끼임 등의 부상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한편, SPC삼립 측은 지난 사고 발생 당시에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안전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9 10:43:51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