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오늘의 신상]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페트 外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처음처럼'이 페트(PET) 소주 소비 증가 트렌드에 맞춰 375ml 페트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페트 소주 소비 증가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더욱 본격화된 홈술 트렌드의 확산, 페트 제품 휴대의 간편함, 재활용 편의성 등에 힘입어 가정 채널 소주 소비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페트 소주의 판매는 지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페트 소주의 비중이 병 소주를 넘어섰으며, 올해 1~ 4월 누적 판매액 기준으로 약 55%를 차지하는 등 가정 채널의 페트 소주 트렌드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한 페트 소주의 성장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처음처럼 375ml 페트'는 360ml 병 제품 대비 용량은 15ml 증가했음에도 병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와 페트 제품 특유의 장점까지 갖췄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6입 패키지 혹은 박스 단위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 켈로그는 최근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제로슈거 트렌드를 반영해 당류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끝에 주요 시리얼 브랜드 중 최초로 제로슈거 시리얼을 선보였다. 신제품 '프로틴 그래놀라 제로슈거'는 당 걱정 없이 건강한 시리얼을 즐길 수 있도록 원료 구성 단계부터 세심하게 설계됐다. 통귀리, 현미, 흑미 등 당 함량이 낮은 통곡물을 엄선해 그래놀라를 구성하고,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알룰로스 같은 안전한 대체 감미료를 적절히 사용해 제로슈거 시리얼을 구현했다. 더불어 통곡물, 검은 약콩, 대두 단백질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단백질을 풍부하게 채운 이 제품은 100g당 삶은 달걀 약 4개 분량에 해당하는 20.5g의 단백질을 담고 있어 아침 한 끼로 손색없는 영양 밸런스를 갖췄다. 오븐에서 건강하게 구워낸 '통곡물 그래놀라', 바삭한 '통밀 푸레이크', 달콤 쌉싸름한 '다크초코 프로틴볼'을 조화롭게 배합해 맛과 식감 모두 높였으며, 텁텁함이나 비릿함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 ◆팔도 '몰랑 과수원 젤리'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신제품 '몰랑 과수원 젤리(이하 몰랑 젤리)'를 출시했다. 몰랑 젤리는 쫄깃한 식감의 간편 디저트로 한라봉, 청귤 젤리 2종을 한 팩에 담아 골라 먹는 재미를 더했다. 제주도 산 한라봉 농축액과 청귤 착즙액의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인기 캐릭터 '몰랑이'를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여러 오브제와 함께 적용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로 팔도의 젤리 라인업은 총 5종으로 늘어난다. 2020년 '뽀로로 과일맛 젤리'를 시작으로 '잔망루피젤리', '뿌요소다 젤리'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GS25, '잠뜰TV' 협업 상품 편의점 GS25가 23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뜰 TV', '페퍼앤솔트'와 손잡고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찹쌀떡 키링 6종 세트', '투명파우치ㆍ말랑키링 세트 3종'이 있다. 특히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는 잠뜰, 덕개, 각별, 수현, 공룡, 라더 등 픽셀리 캐릭터들이 운영하는 GS25 매장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아크릴 스탠드를 조립해 편의점을 만들고, GS25 유니폼을 입은 6종의 픽셀리 캐릭터(아크릴 재질)들을 근무자로 곳곳에 배치해 편의점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찹쌀떡 키링 6종 세트'와 '투명파우치ㆍ말랑키링 세트' 2종의 상품은 각 종 굿즈와 픽셀리 캐릭터들이 선정한 '최애' 간식을 함께 제공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MLB키즈, 여름 기능성 소재 '쿨필드' 티셔츠 제품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MLB키즈가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 기능성 소재 '쿨필드'를 적용한 여름용 제품을 선보인다. 스트릿 베이직 썸머 로고 티셔츠, 스트릿 베이직 스몰로고 티셔츠, 스트릿 베이직 로고 티셔츠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 모두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신속하게 건조되는 흡습·속건 기능이 특징이다. 냉감 기능까지 더해져 쾌적함을 높인다. ◆유한양행,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스피드' '마그비스피드'는 유한양행의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를 액상 제제로 구현한 일반의약품이다. 핵심 성분으로는 글리세로인산 마그네슘, 비타민 B2, B3, B6 등이 처방되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 경련, 육체 피로, 체력 저하에 효과를 갖췄다. 구내염, 피부염, 임신·수유기 중 비타민 보급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신규 광고에는 배우 곽시양이 등장해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할 때, 싹 빠르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상 생활에서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을 연출하며 액상 형태의 마그비스피드가 빠른 효능을 발휘함을 강조한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씨플러스 ' 일동제약은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 제품으로 일반의약품 '아로나민 씨플러스'를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를 신규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기도 한 이현이와 협업해 소비자 공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TV광고는 집, 회사, 약국 등으로 장면을 전환하며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피로에는 아로나민 씨플러스가 적합하다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이에 대해 김석태 일동제약 일반의약품 부문장은 "실제로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 B1을 비롯한 비타민 B군 8종에 비타민 C와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라며 "피로뿐 아니라 피부 건강, 항산화 관리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2 16:43:5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국내 뷰티 업계, '갖고 싶은' 캐릭터 한정판 속속 출시..."뷰티 감성시대"

최근 뷰티 업계는 캐릭터들과 협업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귀여운 디자인과 한정판 굿즈는 단순한 화장품에서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변신해 소비자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은 브랜드 정체성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사 뷰티 브랜드 아이레시피에서 '리틀 트윈 스타' 한정판을 기획했다. 산리오 캐릭터인 리틀 트윈 스타는 쌍둥이 남매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꿈·별·구름의 '배려하기 별'에서 태어난 키키와 라라가 이야기를 펼친다. 아이레시피는 이번 한정판으로 브랜드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유자 클렌징 제품군을 비롯해 시카 PDRN, 아쿠아 피토플렉스 크림인토너 미스트 등을 선보인다. 또 파우치와 2인용 돗자리 등 리틀 트윈 스타만의 감성과 재미를 담은 굿즈도 제작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레시피가 클린뷰티 브랜드로서 추구하는 철학에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캐릭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채롭고 감성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는 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의 주인공 마루 캐릭터를 적용한 '오로지 장밋빛 너만을 사랑해(Oh Rosy Love You)' 제품군을 출시한다. 마루는 어느 날 사람으로 변한 강아지로, 무한 에너지와 호기심을 가져 10~20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에뛰드는 입술 메이크업 제품인 오버 글로이 틴트, 눈 화장 전용 제품인 왓츠 인 마이 아이즈와 플레이 멀티 아이즈, 음영 메이크업을 위한 그림자 쉐딩 등에 마루를 담았다. 또 해당 제품들은 로즈 색상 계열의 메이크업을 완성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오버 글로이 틴트'의 경우, 복숭아빛부터 보랏빛까지 아우르는 총 4가지의 새로운 색상이 출시되며 제품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마루 키링도 증정된다. 단품 형태인 '왓츠 인 마이 아이즈'의 신규 색상들은 마루의 애착 인형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토순핑크, 의리공주등장, 꼬순내애착인형, 아르르마루 등 에뛰드만의 이색적인 작명으로 차별화됐다. 팔레트 제품인 '플레이 멀티 아이즈'도 장밋빛 색상으로 조합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뛰드는 즐거운 화장 놀이 문화를 전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를 마루와 함께 연출했다"며 "봄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로즈 메이크업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5-12 16:26:1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이커머스, 신선식품 이어 전자제품 수요까지 삼킨다

이커머스가 신선식품에 이어 가전제품 소비 수요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할인전 및 전자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 카테고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과 이사 등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1분기 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가전 소비 흐름 역시 오프라인 마트에서 온라인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관련 소비 영역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대형마트에서 가장 큰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인 제품군은 가전·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 및 가정생활, 잡화 제품군이 전년 대비 각각 5.7%, 3.7%, 7.8%의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가전 영역만 20.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온라인 커머스 사정은 달랐다. 3월 한 달간 서비스·기타 품목을 제외하고 가전·전자 상품군 매출 증가율이 7.8%로 식품군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통상 3월은 결혼과 이사 수요가 몰리며 전자제품 업계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과거에는 주로 전자제품 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온라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전자제품 소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자제품 오프라인 매장 수는 줄어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3년 7개월 만에 1분기 기준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오프라인 점포 수는 감소 추세다.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314개로, 최다 점포를 보유했던 2019년(466개) 대비 152개 줄었다. 전자랜드 역시 전국 매장 수가 85개에 그치며 100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커머스들은 가전 수요 확대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경우 이달 간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최대 할인 행사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를 열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11번가 역시 이달 '그랜드 십일절' 세일 행사를 열고 모객 행위에 나섰다. 11번가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대형가전 특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드리미 로봇청소기 'X40 Ultra'는 준비 물량인 1000대가 예약기간에 모두 완판됐으며, 'LG 휘센 제습기 16L',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T30S 프로',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27인치'도 행사 기간 모두 팔렸다. G마켓도 쿠쿠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가전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G마켓은 쿠쿠전자 제품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공기청정기, 비데 등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단독으로 먼저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가전제품군 역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하고자 소비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가전업체들의 경우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하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2 16:04:32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동아에스티, 비만치료제 'DA-1726' 임상 순항..."계열 내 최고 약물 기대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의약품 전문기업 동아에스티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임상에서 계열 내 최고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은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는 촉진하는 기전을 갖췄다. 특히 말초에서는 갈색 지방을 활성화해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키고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12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에스티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하며 이 약물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안전성 등을 입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부터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나눠 진행해 왔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 1상 파트2 데이터를 살펴보면, 해당 약물 32mg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33일 차에 최대 허리 둘레는 10cm(3.9인치), 평균 허리 둘레는 4cm(1.6인치) 줄었다. 약물 효과가 지속되는 결과도 나타났다. 마지막 투여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 둘레 감소치가 평균 3.7cm 수준으로 유지됐다. 또 환자 6명 중 4명이 투여 3주 차부터, 6명 중 1명이 투여 2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해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작용 발생에서는 이상 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 비만 치료제 연구개발에서 약물 부작용은 가장 큰 한계점으로 꼽힌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을 비롯해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담석증, 탈수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 등의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또 이미 GLP-1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도 20~30% 정도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이러한 실정을 반영하면, DA-1726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동아에스티는 이중작용 기전을 규명했을 뿐 아니라 투약 초기 저용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용량을 증량하는 방식의 전략을 택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향후에는 세마글루타이드 등 비만 치료제 복약을 중도에 포기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향후 진행하게 될 최대 허용 용량 탐색 임상을 통해 장기 투여 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파트3 임상을 통해 경쟁 비만치료제 대비 DA-1726의 우수성을 증명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12 15:21:57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콜마그룹,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압박...오너 남매 충돌 예고

콜마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가 주요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에게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요구하면서, 콜마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권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소송을 접수했다. 해당 임시 주총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각각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재편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지주회사 주요 경영진으로서,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주가 하락,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경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지주사로서 자회사의 독립경영을 지원하지 못한 책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회복 궤도에 진입했고,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경영진의 전략적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동 대표이사 체제였던 2020년은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사업 성과가 최고치를 기록한 시기였다. 이후 업황 조정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 따른 부담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마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4년부터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실적으로는 지난해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916억원, 2023년 302억원, 2024년 246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윤여원 대표 체제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공급망관리(SCM) 운영체계 구축, 품질인증 등 생산 경쟁력에 중점을 두며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경영 계획을 한층 확대했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하며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정철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 유 신임 부사장은 제약 업계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28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이밖에 연구개발 전문 인력도 확충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마련됐다.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및 자본수익률을 각각 5%에서 10%로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배당성향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실천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임시 주총과 사내이사 신규 선임이 오너 일가 남매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짚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윤동한 회장의 장남·장녀로, 윤상현 부회장은 윤여원 대표의 오빠다. 이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콜마홀딩스가 44.63%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윤여원 대표는 7.78%의 지분을 가졌다. 윤여원 대표는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며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근거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12 15:11:21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본격 여름 앞두고 아이스크림 업계 '전면전'…저당부터 프리미엄까지 전방위 공략

여름철을 앞두고 아이스크림 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 경쟁에 돌입했다. 배스킨라빈스가 독주하던 아이스크림 외식 시장에는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의 등장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롯데와 빙그레는 저당·제로 제품 등 '건강 지향형' 라인업을 앞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유통 대기업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를 통해 신규 브랜드 '벤슨(BENSON)'을 오는 23일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 첫 매장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 등 인근 입점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전략적 출점이다. 벤슨은 국내산 유크림·아카시아꿀, 해외산 고급 초콜릿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원료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천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으며, 작년부터 TF를 구성해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외식 시장 공략이 예상된다. 기존 유업계도 자체 커피전문점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남양유업의 백미당은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하고,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며 고객 이목을 끌고 있다. 백미당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 브랜드로 청정 농가에서 생산한 무농약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담은 아이스크림과 라떼가 대표 메뉴다. 현재 전국 5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도심 속 휴식을 제안하는 '카페형 매장', 백화점·쇼핑몰 중심의 '델리형 매장', 그리고 본점과 삼청점 등 브랜드 감성을 오롯이 담은 '시그니처 매장'까지 다양한 형태로 매장을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폴바셋은 최근 식빵 브랜드 '밀도'와 손잡고 복합 매장 '폴앤밀도'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상하 아이스크림 바에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버(맛)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매장형 아이스크림 시장은 여전히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배스킨라빈스는 전국 175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같은 해 롯데웰푸드의 나뚜루(26개), 해태제과의 빨라쪼 델 프레도(21개) 등 전통 브랜드들의 매장 수는 오히려 감소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빙과 빅2'로 꼽히는 빙그레와 롯데웰푸드 역시 점유율 방어를 위해 저당·제로 제품을 전략 상품으로 내세우며 대응에 나섰다. 빙그레는 지난 3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론칭하고 아이스밀크바·치어팩·소프트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자회사 해태아이스는 제로 아이스바 제품군을 5종으로 확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으로 건강 콘셉트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스크류바 0kcal', '죠스바 0kcal', '씨없는 수박바 0kcal' 등 0칼로리 아이스바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니즈를 겨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5~7월)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8~9월 역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돼, 빙과업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빙그레는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 내 한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남아·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브랜드 하브모어를 인수하고, 약 700억 원을 투자해 푸네시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로 늘릴 방침이며 현지 자회사 통합을 통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면서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저당, 프리미엄,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치열한 여름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2 14:55:0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8년만 분기 실적 최고치"…이마트, 영업익 238% '껑충'

이마트가 8년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중심 전략이 이번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2% 증가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순매출은 7조 2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이마트 별도기준으로는 총매출 4조 6258억원, 영업이익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익의 경우 7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7월 합병한 슈퍼마켓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 실적이 반영된 수치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이마트 할인점 부문은 1분기 매출 3조 4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같은 기간 매출 96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난 42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번 1분기 실적 상승 배경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합 매입 체계를 통해 원가 절감을 이룬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으로 나눠 운영되던 매입 방식을 통합 체계로 전환했다. 단일 매입 규모를 1.7배로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 '가격파격 선언'과 '고래잇 페스타' 등 특가 행사 등을 진행해 고객 유입 확대에 주력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점, 용산점, 목동점 역시 각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지속적인 확대 및 프리미엄 매장 런칭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고, 신세계푸드도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24는 점포 효율화 전략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의 신규 출점을 통해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2 14:19:46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K신약, 美 시장 공략 강화...엑스코프리 '질주', 짐펜트라 '반등' 모색

미국 시장에서 'K신약'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기존 대표 제품부터 최근 신약 제품까지, 치열한 해외 경쟁에서 분투하며 한국 의약을 대표하는 'K블록버스터'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196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 102%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선전에 힘입은 성과다. 엑스코프리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커진 13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엑스코프리 매출은 매분기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 2분기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대(1052억원) 매출을 돌파했고, 같은 해 3분기 1133억원, 4분기 1293억원 등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신규 처방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가 처음으로 1600건을 넘어섰고, 현재 누적 처방 수는 3만7000여 건에 달한다. SK바이오팜은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국 중추신경계(CNS) 질환 시장에서 엑스코프리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분 발작에서 전신 발작으로 적응증을 추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처방 연령을 확대하기 위해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도 개발하고 있어 올해 안에 신약승인신청서(NDA)를 제출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강자에서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우선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핵심 제품군 전반에서 견조한 성과를 지속했다. 바이오 의약품 전체 매출은 7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유플라이마,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총 34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짐펜트라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는 130억원이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2023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2024년 3월부터 미국에서 염증성장질환 신약으로 발매됐다. 이후 짐펜트라는 2024년 2분기와 3분기, 4분기 각각 20억원, 60억원, 280억원 등의 매출을 내며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제품 출시 초기 단계에서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판매 활동을 펼치고,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 3곳에서 운영하는 6개의 공·사보험 전체 영역에 등재되는 등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판로를 구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입 과정은 여러 단계로 구성돼 입고와 출고를 정확한 숫자로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처방량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도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을 성장기반으로 반등을 노린다. GC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을 3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 223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인 알리글로를 포함한 혈액제제 매출도 전년 동기 89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72억원으로 개선됐다. GC녹십자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의약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알리글로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혈액원 운영 업체인 ABO 홀딩스를 인수해 알리글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GC만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GC녹십자는 향후 피하주사(SC) 제형과 부산물 신제품 개발로도 알리글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의약품 시장은 현실적으로 장벽은 높지만 기회는 크다고 전망된다"며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면서 현지 파트너십 확보가 활발해지고 있고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11 16:38:33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풀무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수익성 높인다

풀무원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미국 두부 시장에서의 확고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예고한 한편, 중국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식품 제조·유통 중심으로 현지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식품업계 '3조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2136억9700만원, 영업이익은 918억2900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 4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43억87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식품 제조유통과 식품서비스 유통 사업이 전년대비 각각 13.1%, 19.5% 성장하며 큰 폭으로 호전됐다. 미국법인은 아시안 누들 등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법인의 주력 제품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은 전년 대비 각각 12.1%, 21.1% 성장했으며, K-간식 부문은 무려 182.2%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두부 부문은 코스트코 등 회원제 유통 채널 확대와 리테일 채널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캘리포니아 풀러튼 공장 내 두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길로이 공장의 생면 생산라인 역시 확장해 현지 수요 대응과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두부 공장을 짓고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서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하고 주류 미국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현지 두부 시장을 확대해 왔다. 2015년부터는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하여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에 두부와 아시안 누들 이외에도 냉동 간식, 식물성 대체육 등 다양한 간편식과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4.4%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98억 원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풀무원은 유럽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SIAL Paris 2024 박람회'에서 선보인 두부텐더, 두유면 등 50여 종의 식물성 혁신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은 물론 동남아, 오세아니아로도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성과가 부진했던 중국에서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 풀무원은 2012년 설립한 풀무원건강생활 충칭 법인 지분 100%를 중국 현지 기업에 매각하며 스킨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정리했다. 스킨케어 부문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직접판매 채널이 마비되며 일찌감치 철수했고, 이후 남은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풀무원식품 현지 법인으로 흡수된 뒤 매각이 추진됐다. 인수자는 현지 기업이며 매각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건강생활 충칭법인 매각은 현지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건기식 사업 등의 전개가 어려워지며 추진된 것"이라며 "식품제조와 유통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식품 사업은 파스타와 두부 등을 기반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지역 영업수익은 889억원으로, 전년(816억원) 대비 약 8.9% 성장했다. 파스타와 두부 등 주력 제품의 판매 정상화와 신제품 출시가 매출을 견인했고, 비용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풀무원은 해외 부문이 성장 구간에 접어든 만큼 향후 중국 지역에서도 식품 제조와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1 14:31:5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성장 멈춘 편의점…내수 부진에 소비 최전선 흔들린다

소비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편의점 업계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역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 지갑이 닫히고, 인건비 등 비용 부담까지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S25·CU·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분기별 매출 증가율 둔화세를 보여왔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산자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만 해도 1분기 6.0%, 2분기 4.6%, 3분기 3.3%, 4분기 3.7%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점차 낮아졌지만, 분기별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앞서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힘입어 주요 유통 채널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에는 분기별 매출 증감률이 9.5%, 10.7%, 11.3%, 11.4%까지 상승하며 호황기를 누렸다. 같은 해 점포 수도 1월 5.9%에서 12월 8.7%까지 증가하며, 유통업계 내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소비 위축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저가 상품으로 수요를 끌어왔던 편의점 업계가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기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1분기 매출이 3.2%로 상승했으나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와 판관비 등 운영 비용의 증가가 이번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비상계엄, 산불 등 국내외 외생 변수 역시 이번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편의점 투톱으로 불리는 양사가 매 분기 5% 이상 매출 증가율을 이어온 점을 감안할 때, 물가상승과 소비 부진 여파로 편의점 업계의 불황이 가시화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지난 4월과 이달을 중심으로 삼각김밥·컵라면·과자·음료 등 주요 편의점 간편식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소비 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각 업체는 저가 위주의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늘려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00원 미만 상품 강화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카노, 저당 아이스크림, 물티슈 등 여름철 수요가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저가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25 역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등 PB 상품 가격을 인하하고, 다양한 콘텐츠 및 컬래버를 통한 상품군을 확대하며 고물가에 따른 소비 이탈 현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점포 수도 많고, 저가 상품 위주 판매처라는 인식이 강해 내수와 가장 밀접한 유통 채널로 평가된다"라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편의점 업계가 가장 먼저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11 13:14:2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