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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익 63% 증가…자회사가 성장 견인

현대백화점이 올해 1분기 면세점과 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981억원으로 15.4%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은 다소 부진했다. 별도 기준 백화점 매출은 58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5.7% 줄었다. 도로점용료 부과 시점 차이, 중동점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더현대 서울 임차료 변경 등 특이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32억원 줄었다. 인천공항점의 시계·장신구 등 럭셔리 상품군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에 주효했다.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는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글로벌 유통업체와의 공급 확대로 매출 24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계획도 함께 공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장내에서 211억원 규모의 자사주 33만 9433주(지분 1.5%)를 매입한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 보유 주식 88만 1352주(지분 7.34%)도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 취득에 필요한 재원은 이번 현대홈쇼핑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며, 잔여 재원도 자사주 추가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9 18:14:1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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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이고 해외 키운 롯데쇼핑…1분기 영업익 29% ↑

롯데쇼핑이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와 해외 사업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매출은 3조 4568억원으로 1.6% 소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75.1% 줄었다. 회사 측은 이번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전 사업부에 걸쳐 추진한 비용 효율화 전략과 해외 사업 성과를 꼽았다. 실제 롯데쇼핑은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주력 및 전략 점포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개편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은 매출 8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44.3% 증가했다. 판관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백화점 사업은 매출 310억원으로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총매출이 21.9%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실적을 개선했다. 마트 부문은 매출 1조 4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슈퍼 부문은 매출 3052억원으로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73.3%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e커머스 부문에서 마트 부문으로 이관된 e그로서리 사업에 따른 109억원의 비용이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1분기 거래액이 12% 증가했지만, 매출은 283억원으로 5%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139억원 줄였다. 홈쇼핑 부문은 매출 2276억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5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3년 7개월 만의 매출 성장세다. 영업손실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 50억원 줄였다. 컬처웍스는 1분기 매출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형 흥행작 부재와 전년도 히트작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백화점 부문은 잠실·인천 등 전략 거점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타임빌라스 송도와 대구 수성점 등은 미래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해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마트와 슈퍼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가맹점 중심의 신규 출점을 확대하며, e커머스 롯데온은 패션 및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전문몰 강화에 나서 본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 외에도 하이마트, 홈쇼핑, 컬처웍스 등 비주력 사업 부문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해외 사업의 성장과 전 사업부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30% 가까이 영업이익이 신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의 리뉴얼과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9 17:22:3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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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강자 '셀트리온'..."짐펜트라 등 신제품 비중 늘고, 기존 매출 소폭 줄어"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강자로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9일 국내 제약ㆍ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419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 당기순이익 1083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8%, 422% 급증해 세 자릿수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바이오 의약품 매출이 주효했다. 바이오 의약품 매출은 7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특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짐펜트라,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총 34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매출이 바이오 의약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1350억원의 매출로 신규 제품군 중 가장 앞섰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 매출은 11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6% 늘었고,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긴 성과다. 베그젤마와 스테키마 글로벌 매출이 각각 590억원, 2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베그젤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스테키마는 지난해 3분기 20억원, 4분기 180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 처방량도 증가세에 있다. 짐펜트라는 지난해 3월부터 미국에서 염증성 장질환 신약으로 발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블록버스터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지속 밝혀 왔다. 다만 짐펜트라의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는 130억원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4분기 짐펜트라 매출은 각각 20억원, 60억원, 280억원 등으로 매분기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신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 매출은 총 4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4372억원에서 소폭 축소됐다. 또 비(非) 바이오 제품 매출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케다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매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5-05-09 17:04:2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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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에 알테오젠, 셀트리온·에이치엘비·유한양행 상위권 위치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에 알테오젠이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은 업계 시총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4월 한달간의 온라인 빅데이터 1271만 5559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은 알테오젠,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천당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격동기에 진입했다. '무역 리스크 안전지대'로 인식되며 시가 총액 급등을 이끌던 K-바이오 업종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급변하는 국내외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업계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부문별 퍼블릭(Public)·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2025-05-09 15:44: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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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메즈 미국법인, 뉴욕증시 입성...'아피톡스' 美 임상 본격화

인스코비가 국내외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사업에 시동을 건다. 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 미국법인이 미국 증권 시장에서 상장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으로는 처음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 시장 마감 후에 주당 4달러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고, 9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간)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메리칸)에서 첫 거래를 개시한다.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S-1/A)을 수차례 제출하며 상장을 추진해 왔다. 올해 4월 모집 주식수를 450만주에서 350만주로 축소한 최종 수정본을 제출해 지난 5일 해당 수정본에 대한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이번 상장으로 1350만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고 이 자금은 전액 임상시험에 투입된다. 우선 다발성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한 '아피톡스' 임상 3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FDA에서 해당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상태로, 향후 약 2년간 임상을 진행해 오는 2027년 초 임상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 아피톡스의 적응증을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건선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골관절염 적응증으로는 미국 FDA 임상 3상을 이미 완료했다. 아피메즈는 국내 사업도 강화한다. 아피메즈는 국내 1호 천연물 신약이자 제6호 국산 신약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재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2027년까지 아피톡신 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아피톡신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대비 생산량이 3배 높은 업체로 제조처를 변경해 제조 원가를 개선했다. 또 판매 효율성이 높은 병·의원을 중심으로 판매 체계를 구축했다.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역량을 쏟는다. 특히 아피톡신의 작용 기전을 추가적으로 규명하는 등 '천연물 유래 펩타이드'로 경쟁력을 높인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합성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 발굴도 진행하고 있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미국 상장, 아피톡신 판매 호조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9 13:12:1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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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봄철 도로 위 '포트홀' 주의보..."안전운전으로 사고 예방 필요"

봄철 전국 도로 곳곳에서 발생하는 '포트홀'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도로 표면이 움푹 패이는 현상이다. 비나 눈이 도로에 스며든 후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생긴다. 겨울철 제설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아스팔트 부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포트홀은 차량 파손은 물론 심각한 상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연히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치료비를 지급하지만 사고에 책임이 있는 가해자가 존재할 경우 해당 가해자에게 치료비를 청구하고 있다. 포트홀 사고는 도로 파손으로 인해 다친 경우로, 도로 관리 책임이 있는 기관이나 지자체에게 구상금 청구가 이뤄진다. 다만 사고에 대한 과실 비율에 따라 법적 책임이 달라질 수 있어 소송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고속도로 주행 중 포트홀에 차량 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에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법원은 도로공사의 관리 책임을 인정했다. 또 운전자가 전방 교통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안전 운전을 소홀히 한 과실을 일부 인정해 피고의 책임을 40%로 제한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도로 하자로 인한 사고의 경우 지자체 등에 관리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날씨, 공사, 돌발사고 등 다양한 사유로 도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관리주체의 실시간 점검 및 보수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안에 따라 운전자에게도 30~50%의 과실 책임이 인정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이 특히 포트홀에 취약한 점도 짚었다. 이 관계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전방을 주시하며 안전 속도를 유지하는 등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09 11:17:4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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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의학 시대 연다"...보령, 글로벌 우주 바이오 시장 진출 채비

보령이 '우주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달 착륙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우주 의·약학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코리아'에서 보령은 우주 사업 관련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우주에서의 생명과학: 바이오헬스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임동주 보령 전략투자본부장은 최근 보령은 달 착륙선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여러 가지 의·약학 기술을 개발하는 실험을 우주에서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과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주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의 핵심 요소로는 크게 미세중력과 방사선이 꼽힌다. 미세중력을 활용해 암, 만성 질환 등을 포함한 생명과학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지구상에서 미세 중력을 구현하기 어려운 현재 기술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데 중점을 둔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달, 화성 등으로 진출하는 경우, 행성마다 궤도마다 중력 등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생체 반응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보령은 사람, 동물, 약물 등 실험체를 우주에 적합한 형태로 정교화하는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구상에서부터 우주 공간에서까지 구현 가능한 통합적인 바이오 실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 2022년부터 '휴먼 인 스페이스'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합작해 '브랙스 스페이스'를 설립했다. 임 본부장은 "한국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 브랙스 스페이스는 우리나라가 우주정거장에 갈 수 있는 출입구(게이트 웨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인류가 달에 사람을 보낸 성공 사례는 100건도 채 되지 않고 여전히 수많은 위험 요소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미래 우주 패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우주 의학 분야를 준비한다면 한국이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구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본부장은 "보령이 우주에 왜 가느냐는 질문이나, 우주 관광은 어떻겠냐는 이색적인 반응도 있지만 국내에도 이미 우주 의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우주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한국도 주체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모듈이 우주에 있고 우리나라 실험 공간이 우주에 있으면, 당연히 우리나라 우주인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5-08 17:56: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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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GLPro', 혈당 관리 시장 게임체인저로 떠올라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혈당 조절도 중요한 일상 관리 항목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고 있고, 젊은 세대에서도 혈당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해 혈당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자사의 홍삼 원료인 'KGC05pg'를 주원료로 한 혈당 관리 제품 'GLPro'를 선보였다. 이 원료는 인삼공사가 126년간 축적해온 연구개발 노하우와 전문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GC05pg 홍삼은 12주간의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GLP-1 수치 ▲인슐린 저항성 ▲당대사 지표 등 총 6가지 혈당 관련 바이오마커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인증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홍삼이 혈당 조절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를 가진 원료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GLPro 제품은 사용 목적에 따라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GLPro 코어'는 홍삼 외에 여주농축액 등 전통적으로 혈당 관리에 사용된 부원료를 더해 혈당 중심의 집중 케어를 돕는 제품이다. 당류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설계로, 당 섭취에 민감한 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한편 'GLPro 더블컷'은 혈당 관리뿐 아니라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 관리까지 함께 고려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레몬밤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해당 성분은 한국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에서 내장지방을 약 20%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식사량이 많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 GLPro는 12주간 꾸준히 섭취하는 패키지 형태로도 제공되고 있다. 실제로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12주 패키지에서 발생할 만큼 소비자들의 꾸준한 복용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패키지는 3주 단위로 구성된 4세트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한편, GLPro는 출시와 동시에 혈당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2030까지 사로잡으며, 출시 두 달 만에 40억 매출을 돌파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8 17:28: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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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병용요법 수익화…유한양행, '해외사업' 등으로 외연 확장

유한양행이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에 따른 기술료 유입으로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향후 해외사업,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8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694억원, 영업이익 86억원, 순이익은 393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40.8% 증가했다. 순이익도 8.1% 늘었다. 특히 라이선스 수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병용요법의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성과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렉라자가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상업화되면서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해외 사업, 비처방 의약품 등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유한양행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강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 에이즈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규모를 늘리기 위한 생산 기지도 확충했다. 비처방 의약품 매출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했다. 종합 영양제 제품군인 마그비, 비타민씨 등이 판매 호조를 이뤘다. 마그비 매출은 51억원, 비타민씨 매출은 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2%, 39.5% 성장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대표 품목인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여성유산균 엘레나 등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두 제품의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13% 줄었다. 처방 의약품 사업의 경우, 항암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 1분기 처방 의약품 매출은 총 3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커졌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항암제 페마라,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당뇨병 치료제 자이당 등이다. 이와 함께 생활건강사업은 467억원으로 5.1% 커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3년부터 첫 뷰티 브랜드 '딘시'를 공개하는 등 국내 화장품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유한양행 자체 의약품 1호인 안티푸라민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로 '더마푸라민'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향후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파마브로스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고, 양사는 올해 하반기 첫 공동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헬스케어 상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5-05-08 16:25: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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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약품 관세 '초읽기'.."현지 생상 거점 마련은 물론 품질 규제도 살펴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들도 생존 전략 마련에 분주해졌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수출 규모가 연간 5.5조원에 달하는 만큼 관세정책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미국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제조 시설과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 등 규제 변화에 대한 긴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향후 2주 이내 큰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세 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약품의 수출은 물론, 미국 시장 진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미국 수출 의약품 규모는 약 39억8000만 달러(약 5조5600억 원)로 집계 됐다. 전년 대비 약 52%(1조9000억원) 가량 증가한 역대 최고치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영향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이 전체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관련 규제와 운영 부담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검사 수수료 인상, 외국 제약업체의 유효성분 출처 보고, 미(未)준수 시설 명단 공개 검토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규제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현지 생산 등 다양한 진출 방식에 대한 정보 접근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의 혜택뿐 아니라, 관련 법령 및 운영 부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제조 시설에 대한 품질 관리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협회는 "해외 제조 시설의 생산 관련 데이터 보고 의무에 대한 집행 강화와 비준수 시설 명단 공개, 해외 제조 시설에 대한 FDA 실사 강화와 그에 따른 수수료 인상 가능성, 결과에 대한 국가 업체별 공개 등이 예고 됐다"며 "미국 시장에 수출 및 진출하는 국내 제조 시설의 품질관리 및 규제 대응을 위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현지 생산 및 공급 체계 확보와 품질 인증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며 "부가적인 행정 및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시장 진출 시 인증, 허가, 조달 프로세스를 포함한 제도 변화에 대한 정보 확보 등 긴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 입장문을 통해 미국 관세 타격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예비 검토를 끝냈고 종합적인 내용들을 포괄한 상세 검토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2025년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현재 약 15개월 분의 재고를 이전, 내년 상반기까지의 판매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계약도 마친 상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8 16:05:1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