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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1번가 딜팀 최슬기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시도로 쇼핑하는 재미 안길래요"

[인터뷰] 11번가 딜팀 최슬기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시도로 쇼핑하는 재미 안길래요" 2030 취향 반영한 이슈상품 개발 신차 예약판매부터 식용곤충까지 상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집중 11번가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안기는 '딜(Deal)팀'이 있다. 온라인사이트에서 클릭 한번으로 쌍용자동차 신차 판매를 전개하는가 하면, 미래식량으로 떠오른 식용곤충 건조밀웜을 판매하는 등 희소성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수급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최근 커머스 업계 트렌드인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을 활용해 2030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이슈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팀 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최슬기 씨는 "딜팀은 올해 신설된 부서"라며 "뷰티, 식품, 레저, 영업,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여러 경험을 했던 인력 20여 명으로 구성됐다"고 팀을 소개했다. 이어 "하루 종일 새로운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의견을 나눈다. 시끌시끌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 회의가 진행된다"고 일과를 전했다. 젊은 고객의 쇼핑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트렌디한 상품을 개발하고 선보이는 딜팀에 대해 알아봤다. ◆기존 MD팀과는 어떤 점이 다른다. 희소성있는, 대중적이지 않은 상품들을 SNS를 통해 발굴한다. 제조사와 협업해 단독상품을 기획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상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얹어 색다른 아이템으로 탄생시키기도 한다. 스타트업 상품이나 영세한 판매자들의 아이템을 11번가 고객에게 소개하는 '새로운 판로'의 역할도 한다. 판매자의 상품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을지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올 2월에 전개한 '쌍용자동차 신차 예약판매'는 목표수량을 초과달성했다. 성과를 미리 예상했었나.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 사전예약에서 600여건 신청을 받았고, 본 판매에서는 11대 한정 수량을 완판했다. 자동차도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리하게 클릭 한번으로 예약 및 구매 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한 듯 하다. 심사숙고가 필요한 고가의 상품도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잠재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희소성있는 상품을 발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충이 있다면. 단독상품의 경우 상품이 나오기까지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직접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 기획에서부터 컨텐츠 제작, 마케팅, 프로모션 계획 등 A-Z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다 보니 리소스도 많이 투여된다. 또 제작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이렇게 노력 끝에 상품이 출시 된다고 해도, 시장에서의 성과는 예측하기 어렵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작용해 힘이 빠질 때가 있지만, 다행히 내부에서는 '많이 경험해봐라' 독려해주는 분위기여서 이 모든 과정 또한 공부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사이트를 수시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항상 주변인들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편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모임 자리에서 '이런 제품 나왔으면 좋겠어', '요즘 이런 거 유행이래' 하는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특히 팀원들끼리 회의하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다. 아무래도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니 포인트를 잘 알기에 도움이 많이 되고, 그러면서도 각자 메인 분야가 다르고 취향이 다양해서 여러가지 관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상품은. 미니언즈 에어팟 케이스다. 미니언즈 공식 라이선스 계약이 된 제조사와 공동기획해 단독 론칭한 사례다. 샘플로 왔던 제품을 팀원이 개인 인스타계정에 올렸는데 구매 문의가 쇄도해서 바로 '딜팀' 전용 인스타계정(@11street.dt)을 만들었다. 상품 사진 한 컷으로 자체 바이럴이 일어났고 실제 구매로까지 연결돼 대박이 났다. 매니아층이 두터운 캐릭터와 에어팟케이스라는 고유의 영역이 더해져 인증욕구를 불러일으킨 거라 생각한다. 첫날 400개 한정수량은 10분만에 조기매진 됐고, 메인 행사날 일 6700만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돼 누적 매출액 약 2.5억을 기록했다. ◆남들에게는 없는, 희소성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는 이유는 뭘까. SNS가 활발해지면서 남들에게 보여지는 '시각적인' 부분을 더 중시하게 된 경향이 소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닐까. 시대가 흐를수록 전보다 더 자기만의 색깔을 내고 싶어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다. 또 동시에 차별화하면서도 그들의 흐름에 끼고싶은, '나만 뒤쳐질 수 없어서 너무 늦기 전에 인증 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흐름을 이해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딜팀이 지향하는 목표와 방향은. 딜팀은 11번가의 이슈 메이킹 역할을 담당한다. 고객들이 궁금해하고 회자될 만한 이슈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런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궁극적으로는 11번가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11번가 딜팀은 ▲CES 2019에서 소개된 '로버스피드 자율주행 캐리어' 유통업계 단독 할인판매 ▲한정판 '괄도네넴띤' 단독판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 온라인 사전예약·판매 ▲타요버스 갑티슈 11번가 독점출시 등 연이은 대박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019-05-12 13:31:55
[메트로 트래블] 거대한 배에서 즐기는 워터파크는 어떤 느낌일까… 크루즈여행 관심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북반구 크루즈 라인업들이 본격적 운항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17척을 보유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 라인들이 새로운 시즌을 맞아 최신 시설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지중해, 유럽, 알래스카, 카리브해, 남미, 호주·뉴질랜드 등 세계 곳곳에 세계 최대 크루즈십을 포함한 총 25척의 크루즈를 운항중이다. 또, 오는 20일에는 초호화 크루즈인 크리스탈 크루즈의 심포니호가 부산으로 입항함에 따라 한국의 인천항, 부산항은 세계크루즈 라인의 주요 기항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달 18일, 부산항에 마제스틱 프린세스호가 입항해 기항지투어를 실시했는데, 날씨까지 화창해 5000여명의 승객(크루포함)이 100여대가 넘는 버스를 타고 부산시티투어와 관광을 했다. ◆'크루즈의 모든 것'… 크루즈엑스포 개최 전세계 360여개 여행지로 항해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이달 25일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은행연합회)에서 일반인 대상의 '프린세스 크루즈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프린세스 크루즈 엑스포는 크루즈 여행을 한 번도 경험 못한 사람들에게는 '왜 크루즈 여행인가?'란 질문에 답이 있는 행사고, 한 번 이상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여행지와 차세대 크루즈의 다양한 시설, 크루즈 판매 여행사들의 상품과 특별한 혜택까지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크게 2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새롭게 향상된 프린세스 크루즈의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크루즈 여행 특징에 대한 소개시간이다. 2부는 전세계 주요 크루즈 여행지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시간으로 알래스카, 유럽 등 한국 여행객들이 관심을 갖는 여행지는 물론, 먼 남미 등 새로운 크루즈 여행지를 알려준다. 또, 현장에서 판매 여행사 담당자들로부터 구체적인 크루즈 일정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지 챈 한국 지사장은 "최근에 다양한 방송을 통해 크루즈 여행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크루즈를 숙박 시설로만 인식하는 분들도 있다"며 "크루즈 여행은 숙박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최고급 뮤지컬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쇼핑, 각종 선상 프로그램, 스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기항지 투어 등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토털 여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엑스포에 오시면 프린세스 크루즈가 왜 전세계 선사 중 '베스트 크루즈 일정'과 '베스트 고객만족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프리미엄 선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제3회 크루즈 엑스포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 클럽에서 개최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정된 좌석 관계로 사전 신청자(선착순) 100명만 참석할 수 있다. 특별히 이날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총 31명에게 프린세스 크루즈 크루즈쉽 모형, 에코백, 마켓백 등도 증정한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퀀텀호 싱가포르 취항 한편, 올해 50주년을 맞은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업계 최초의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크루즈 업계의 혁신을 주도해 온 글로벌 크루즈 선사다. 한국 크루즈 시장의 트랜드와 성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앤지 스테판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이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했다. 앤지 부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17만톤급 퀀텀호 신규 취항 및 아시아 운항 주요 크루즈십 일정을 발표하며, 여행업계 주요 VIP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 시장의 크루즈 성장을 확신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업계의 더 많은 관심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혁신적인 시설과 서비스, 미국 선사로서 국제적인 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특별함은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며, 한국 고객들의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크루즈 여행을 위해 한국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가 현재 아시아를 운항하는 크루즈는 '보이저호', '퀀텀호', '스팩트럼호'가 있다. 더불어 카리브를 운항하는 오아시스호 와 자매선인 세계최대 크루즈선 23만톤 '심포니호'의 특징과 대표 일정, 그리고 2019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퍼펙트데이 앳 코코케이'일정에 대한 소개와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주요 일정과 크루즈 시장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의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퀀텀호 의 싱가포르 신규취항건 으로, 시아 지 첸 싱가포르항공 한국 지사장 과 써린 운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이 함께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크루즈에는 거대 바다 위를 움직이는 배위에서 즐기는 워터파크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어 독특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크루즈 라인들이 한국 여행시장에 인바운드까지 접목시키며 지역관광 수입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19-05-12 11:01:11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느낌여행사, 산나물 직접채취…1인당 2kg까지

느낌여행사가 여행도 가고 산나물도 직접 채취하는 당일 여행상품을 5월18일부터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분좋은 국내여행의 시작 느낌여행사는 곤드레, 취나물, 고사리, 쑥, 민들레, 달래, 당귀, 망초싹, 질경이, 엉겅퀴, 기타잡나물 등 여행가서 산나물을 1인당 2㎏까지 채취가능한 신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구름보다 높은 곳에 꽃밭보다 더 아름다운 배추밭이 있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강원도에 정말 그런 곳이 있다. 평창군 미탄면 해발 1256m의 청옥산, 정상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육백마지기'분지는 지금 배추밭으로 뒤덮혀 있다. 정상 능선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분지가 볍씨 육 백 두락이나 된다고 해서 이곳을 '육백마지기'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알려져 있는 육백마지기는 대관령 고랭지 채소밭보다 해발 400m나 더 높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부근에는 예로부터 산나물이 많았다. 바로 이곳이 느낌여행사가 여행손님들에게 산나물채취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스팟이다. 육백마지기에서 배추농사만 17년째 하고 있다는 장영득씨(61)는 "버러지가 배차(배추)잎을 갉아먹어도 농약은 치지 않는다"며 유기농 재배를 은근히 자랑했다. 실제로 이곳의 배춧잎은 벌레가 갉아 먹어 군데군데 구멍투성이다. 사람이 아닌 자연에 배추의 생장을 고스란히 맡긴 셈이다. 산나물 채취체험 트레킹 상품은 5월 18, 19, 25, 6월1, 6일 당일 치기, 버스로 출발 하는 여행 상품이다. 미리 예약제로 가능하며, 1인당 5만9900원부터 판매중이다.

2019-05-12 11:00:35 이민희 기자
[메트로 트래블] 알고가면 재미있는 마카오, 20주년 기념 캠퍼스투어 실시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5월 14일부터 마카오특별행정구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캠퍼스 투어를 주요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이라는 숫자에 어울리는 스무살 청춘 대상으로 마카오를 알리고 초대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각 대학교에서 열릴 계획이다. 마카오 20주년 기념 캠퍼스 투어일정은 5월 14일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15일 홍익대학교, 16일 서강대학교, 21일 부산대학교, 22일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알고가면 재미있는 마카오 여행'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마카오 홍보차량이 서울과 부산 캠퍼스를 누빈다는 스케줄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 관계자는 "투어가 펼쳐질 캠퍼스는 각 학교축제 기간과 맞물려 보다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마카오 첫번째 이벤트는 세계 최장 길이 해상대교이자 홍콩과 마카오간 거리를 30분으로 단축한 강주아오 대교와 테이블 컬링 게임이다. 두 번째 테마 이벤트는 20주년을 맞이한 마카오 특별행정구 URL로 접속해 여행 테마 퀴즈 서비스를 푸는 '여행을 풀다'이다. 마카오와 관련한 다양한 퀴즈를 마련해 마카오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재밌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당일 투어 종료 후 캠퍼스별 상위 100명에게 에그 타르트 기프티콘을, 5일간 캠퍼스 투어 전 일정이 종료된 후, 전체 5개 캠퍼스 중 가장 빨리·많은 정답을 맞힌 1명에게는 마카오 왕복 항공권도 증정한다. 세 번째 테마 이벤트는 2018년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미식창의도시'로 선정된 마카오의 가스트로노미와 마카오정부관광청 마스코트 막막이를 찍은 인증샷을 업로드하고 '좋아요'수 10개 이상 받은 학생들에게 하이루프 폰스트랩을 선착순 증정한다는 기획이다. 또,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전시, 공연 등으로 마카오 전역을 예술의 물결로 가득하게 할 '아트 마카오'도 소개된다. 20주년 캠퍼스 투어의 자세한 이벤트 일정과 장소는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12 11:00:17 이민희 기자
[되살아난 서울] (48) 국일고시원 앞 노동존중특별시가 세운 '전태일 기념관'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동심들을 사회생활이라는 웅장한 무대는 가장 메마른 면과 가장 비참한 곳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기업주들은 어떠합니까? 아무리 많은 폭리를 취하고도 조그마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합법적이 아닌 생산공들의 피와 땀을 갈취합니다" 1960년대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청년 전태일은 공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이같이 고발했다. 전태일이 서울시 근로감독관에게 보낸 진정서가 반세기 만에 청계천 수표교에 다시 띄워졌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노동복합시설인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조성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공간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장소인 평화시장에서 1호선 종각역쪽으로 청계천을 따라 약 20여분을 걷다 보면 누군가 일필휘지로 적어내린 편지 한 장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날 여러분께서 안정된 기반 위에서 경제 번영을 이룬 것은 과연 어떤 층의 공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글은 전태일 열사가 1969년 12월 19일 서울시 근로감독관에게 전한 진정서다. 글은 금속재 스크린 벽이 입혀진 주황색 벽돌 건물에 가로 14.4m X 세로 16m 크기로 새겨졌다. 건물 밖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의지가 담긴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설치해 노동권익 상징시설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3일 청년 전태일을 만나기 위해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찾았다. 기념관은 서울 종로구 관수동 자리에 지상 6층, 연면적 1920㎡(580평)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3층은 전태일 기념공간으로, 4~6층은 노동자 권익지원 시설로 꾸며졌다.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자식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부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시관 1층에서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권위주의 통치 시기에 의문의 죽임을 당한 노동자, 학생, 정치인 유가족들의 삶과 투쟁을 담아낸 '의문사 진상규명 30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2층 공연장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은 전태일의 삶을 기록해 놓은 상설전시실 '이음터'와 그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놓은 기획전시실 '꿈터'로 구성됐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에서 만난 대학생 김예지(20) 씨는 "전태일 열사가 하루 14시간 넘게 일했다는 다락방에 들어가봤다"면서 "환풍기 설치도 안 되어 있고 허리도 안 펴지는 곳에 갇혀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다"며 울상을 지었다. 전시실에는 19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해 놓은 다락방이 설치돼 있었다. 허리를 반으로 접어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공장 노동자들은 1.5m도 되지 않는 낮은 천장 때문에 허리를 펴고 일어설 수 없었다고 한다. 충북 괴산에서 온 강준희(53) 씨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노동자의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것"이라며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쓴 전태일 열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다행이다"며 미소 지었다. ◆갈 길 먼 노동 존중 사회 3층 꿈터에는 전태일이 구상한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모범업체 '태일피복'이 조성돼 있었다. 태일피복은 전태일이 1969~1970년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태일피복의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48시간이다. 당시 평화시장 평균 노동시간인 105시간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월급은 3000원으로 책정됐다. 1970년대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100원이었다. 근무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천장높이는 기존 1.5m에서 3m로, 층당 1개였던 화장실은 샤워실을 갖춘 대형 화장실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을 찾은 이종훤(65) 씨는 "청년 전태일이 우리나라 노동환경 개선에 기틀을 닦아 놓은 건 사실이다"며 "그러나 아직도 '노조'라고 하면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동 존중 사회라고 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9일 전태일 기념관 바로 앞 건물인 국일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거주자들은 40~70대 일용직 노동자였다. 이날 전태일 기념관에서 약 292m 떨어진 청계3가 사거리 건널목에는 '청계천 재개발 결사반대!'라고 쓰인 붉은 현수막이 걸린 천막이 설치돼 있었다.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가 2018년 9월 발표한 핵심 정책에는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지원정책이 포함돼 있었다. 서울시는 어떻게 정책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청계천 상인들을 다 몰아내는 것이 어떻게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지원이냐"고 묻고 있었다. 시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현시대에 꼭 필요한 전태일 정신을 확산하고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노동존중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물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상징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19-05-07 14:57:3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