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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롯데마트, 음악 꿈나무를 '제 2의 조성진'으로

롯데마트 샤롯데 봉사단이 결연시설 아동들의 재능 육성 사업에 나섰다. 단기적인 봉사활동을 넘어서 장기적인 후원을 통해 아동들이 결연시설을 나가서도 사회의 '꿈나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롯데마트 드림캐쳐스'를 출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오케스트라에서 결연시설 내 음악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의 장래희망을 돕기 위한 '재능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그간 샤롯데 봉사단이 물품 지원, 꿈찾기 프로젝트 등 단기적으로 진행했던 봉사활동들과는 달리 장기적으로 아동들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해 음악 재능을 가진 18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악기를 이용한 연주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8명의 성악 재능 아동들을 심사했다. 롯데마트는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전문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송희송 대구카톨릭대 교수 및 김희준 서울오케스트라 단장, 김경아 피아니스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평가 지표는 참석 아동의 재능과 실력 및 향후 발전 가능성과 개인이 가진 목표와 목표에 대한 수립 의지, 수상 및 입상 등 안정된 경력에 초점을 맞췄다. 재능과 실력, 발전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선정 결과 클라리넷 1명과 바이올린 2명, 비올라 1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룻 1명, 첼로 1명, 성악 3명 등 총 10명이 드림캐쳐스 멤버로 뽑혔다. 롯데마트는 선발된 아동에게 대학 진학 시까지 재정 지원은 물론 기량 향상을 위한 음악 전문가들의 1:1 정기 레슨이 월 4회 이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음악 콩쿨 참가 및 합주 퍼포먼스 등 꿈나무들의 자기 개발에 대한 성과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재정 지원의 경우 '행복나눔 N 캠페인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행복나눔 N 캠페인은 소비자 곧 기부가 되는 캠페인이다. 국내 13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경우 총 73개 PB상품과 749개 토이저러스 상품 매출액의 일부를 적립해 꿈나무 후원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1년 샤롯데 봉사단을 설립한 뒤 6년간의 활동을 통해 결연시설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것을 감안,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실제로 샤롯데 봉사단과 결연을 맺고 있는 아동보호시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로 연령 제한을 가지고 있다. 고교 졸업 시 곧바로 사회에 진출하게 돼 대부분의 보호시설 내 아동들은 성인이 됨과 동시에 생존과 직결한 문제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마트는 아동들의 미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움을 고민하게 됐다. 드림캐쳐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취업 전문 자격증 취득 후원, 롯데마트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 아동들의 사회 진출 및 자립을 목적으로 한 후원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향후 샤롯데 봉사단에서 진행될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아동들의 미래에 대한 후원 활동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롯데마트는 이번 '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음악 외 다양한 분야로 지원 활동을 확산해 보다 많은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남다른 재능을 가진 꿈나무들의 성공 스토리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며 "우리의 자그마한 도움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샤롯데 봉사단은 점포 단위를 기본으로 하며 현재 전국적으로 127개의 봉사단이 지역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단위로 테마를 선정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올 설까지 포함해 봉사단은 총 14회째 무료 식사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결연시설 꿈나무와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샤롯데 봉사단의 김장 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진행됐다.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인근 점포의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고객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봉사 활동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IMG::20170312000080.jpg::C::480::롯데마트가 음악 꿈나무를 장기적으로 후원하는 '드림캐쳐스'를 운영한다. /롯데마트}!]

2017-03-12 16:31:04
[인터뷰]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 일·가정 양립 핵심"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 중 하나는 '일·가정 양립'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단어로 느껴졌던 일·가정 양립은 저출산 문제 해결·저녁이 있는 삶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제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족친화인증 수는 2012년 253개사, 2013년 522개사, 2014년 956개사, 2015년 1363개사, 2016년 1828개사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난해 7616명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다. 특히 전체 육아휴직자(8만9795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도 멀다. 특히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에서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속도도 더디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해 전체 여성고용률(56.7%), 정부위원회 참여율(36.1%) 등 여성 대표성이 크게 향상된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정책은 무엇인가? ▲'일·가정 양립 제도의 실효성 제고' '자녀돌봄 지원 강화'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제도 실효성 제고' 측면의 대표적인 정책이 가족친화인증제다. 2020년까지 민간기업 중 1% 인증(4800개사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특히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 일·가정 양립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참여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자녀돌봄 지원 강화'측면에서는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의 '종일제 지원연령'을 만2세 이하(이전 만 1세 이하)로 확대했으며, 아이돌봄 총 지원인원(종일제+시간제)도 올해 5만510명으로 지난해 4만8510명보다 2000명 늘렸다.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측면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남성과 여성이 육아·가사를 분담하는 가정 내 양성평등 정착에 중요한 정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7월 이후에 태어나는 둘째 자녀부터 남성 육아휴직 수당은 월 최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보아빠 수첩'을 제작해 전국 산부인과와 보건소를 통해 무료 배포해 아빠들을 위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하고, 남성육아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지원' 측면에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난해 전국 150개로 확대했으며, 올해도 155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맞춤형 취·창업 지원을 위해 재취업 수요 발굴,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 확대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경영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해결방안이 궁금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가족친화제 활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87.9%가 근무하는 국민 대부분의 일터라는 점에서 일·가정 양립 정착의 핵심이다. 때문에 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 CEO들의 인식개선 등을 통해 가족친화인증제 참여를 확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인증기업·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이 2015년(702개사) 대비 40% 증가한 983개사로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족친화인증에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전국 권역별 설명회 및 컨설팅 지원·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와의 협업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인증 인센티브 발굴·홍보하고, 인증심사비 100만원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증기준과 직장어린이집 설치·대체인력 채용 등에 대한 가점(중소기업 최대 15점, 대기업 최대 10점) 등도 현실에 맞게 대기업과 차별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제 활용이 어려운 현실적 이유는 대체인력 부재다. 지난해 12월 중기청과 협업해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소속 기업 1만7656개사 중 대체인력 수요가 큰 제조업 기업체를 대상으로 대체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531개 기업 모두 대체인력 수요가 있고, 채용규모는 총 589명으로 회사당 1~2명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대체인력 부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올해 지역·직종·경력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고용복지+센터·새일센터에 전달해 맞춤형 인력 알선을 실시하고, 한국여성공학인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IT여성기업인협회 등 전문 업종별 협회 등과 협업하여 대체인력 수요조사 및 채용연계, 대체인력채용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육아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많은 부모들이 양육행복감과 양육의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한 것이 눈에 띈다. ▲우리 국민들이 양육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양육행복감을 크게 느끼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은 그만큼 자녀양육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일·가정 양립정책, 양육지원정책 등 저출산 대책 실효성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정부는 일자리, 주거, 결혼비용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책임시스템을 확립해, 포기되는 출생·양육 방지를 위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출산·양육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 능력중심사회구현 등 교육개혁 추진하며,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보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도입된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와 근로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혀 '있는 제도'가 '실천'되는 성숙단계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부모교육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잡혔나. ▲부모교육은 여러 사회문제의 근본해법인 '양성평등'을 높이고 '가족가치'를 회복시키는 길이다. 가족의 고유한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은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양성평등한 사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이루는 길이고, 가족정책 주무부처로서 여성가족부의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부모교육 정착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부모교육' 예산 27억원을 확보했으며, 가족 유형별·생애주기별 부모교육 매뉴얼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200여명의 부모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해 교육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군부대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165개소 건강가정지원센터)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활용하여 소규모 네트워크 구성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형 부모교육('부모교육 품앗이')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남혐·여혐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양성평등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사회 양성평등은 어느 수준에 왔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지난 20년 간 여성 대학진학률, 임금근로자비율, 공무원비율 등 여러 통계를 통해 양성평등 수준 올라갔음이 확인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다양한 법·제도 개선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경제활동 활성화, 모성·부성 보호를 뒷받침해 왔다. 지난 2005년 호주제를 폐지하고, 지난 2007년에는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성차별 관련 법령은 정비됐다. 공공부문에서 정부 위원회 여성참여 확대, 관리직 공무원 여성임용 확대, 여성공무원 채용 목표제 및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등의 시행으로 여성의 공직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경제적 의사결정 지위로의 진출이 여전히 어렵고,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성별 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큰 수준이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사회 내부의 경쟁과 갈등이 심해지면서, 일부 남성들이 이 같은 사회구조적 모순의 결과를 여성에게 투사하는 '여성혐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성별갈등 양상은 사회통합과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기존 여성정책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일·가정 양립 등 남성의 참여와 통합을 강조하는 '양성평등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양성평등 정책'은 사회의 존립 및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현실적 문제의 해법으로 시대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이 모든 정부 정책과 제도 등 사회구조에 스며들어 사회 전반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양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시대변화에 발맞춰 정책패러다임을 전환(2015년 7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시행)하고, 성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 예산제도' 등을 강화하고 있다. [!{IMG::20170301000087.jpg::C::480::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son}!]

2017-03-02 06:00:50 이창원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KT&G, '상상(想像)', 그 이상의 사회공헌

[살맛나는 세상이야기]KT&G, '상상(想像), 그 이상의 사회공헌.' KT&G의 사회공헌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율만 봐도 알수 있다. 그 비율은 2% 이상이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밝힌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0.2%)의 10배를 넘어선 금액이다. 영업이익의 2%를 사회에 공헌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매출액의 2%를 사회환원하는 기업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KT&G의 사회공헌활동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경영진이 결정하는 하향식(TOP-DOWN)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사회공헌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능동적 방식으로 독창적인 기부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임직원 참여형 독창적 기부문화 조성 KT&G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가 있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해 만들어진다. '상상펀드' 연간 운영규모는 약 40억원에 달한다. 이 제도는 '기부'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느껴져 엄두내지 못했던 직원들에게 이웃을 부담 없이 돕는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부문화를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과거의 1차원적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 추천과 선정에까지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청원제'를 마련했다. 상상펀드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 '기부청원제'는 임직원들이 주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전산망에 올려, 추천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이 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한 단계 발전한' 기업의 기부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기부청원제' 외에도 간단한 클릭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는 '상상펀드 기부마켓' 사이트를 오픈했다. KT&G '기부마켓'은 네이버 기부포털 '해피빈'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제공받아 이를 게시한다. 그리고 임직원들이 기부를 원하는 사연을 선택하면 클릭 1번당 1만원씩 적립하여 이를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KT&G는 6·25 참전용사들의 주택을 현대식으로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후원했다. 또한 부적응 장병들의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해 국군병원 등 총 50곳에 1억5천만원 상당의 오디오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해외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KT&G의 사회공헌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봉사활동을 2005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35차례에 걸쳐 모두 970여명의 대학생과 임직원 봉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의료봉사활동도 2012년부터 펼쳐오고 있다. 2014년에는 의료진 30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인구에 비해 의료 전달체계나 기술이 미흡해 저소득 계층이 의료적으로 소외 받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인도네시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검진과 수술을 제공했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 네팔 지진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한 세계 곳곳에 KT&G는 도움의 손길을 줬다. KT&G는 해외 빈곤층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자립을 돕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 '상상빌리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을 첫 대상지로 선정하고 모두 8억1000만원을 투입했다. 또한 몽골의 사막화 방지 지원을 통한 국제 환경문제 해결에도 발 벗고 나섰다.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상상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내수시장 불황 등에 따라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KT&G는 앞으로도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KT&G의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사회공헌 직접 사업비율을 95%로 높여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사회공헌 조직 또한 체계적으로 '사회공헌부'와 '문화공헌부'의 두 개의 부서로 분야를 나누고, 별도로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도 설립해 전문성을 갖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더 효과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KT&G의 사회공헌은 오늘도 '진화'하고 있다.

2017-02-12 13:48:34 박인웅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교보증권, 주말마다 특별한 봉사활동 데이

#.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에 다니는 A대리. 그가 인터넷 창을 켜고 이번 주말 약속을 잡는다. 몇 시, 어디서, 무엇이 좋을 지 고민한다. 같은 팀 B차장 역시 인터넷 창을 열고 딸에게 문자를 보낸다. "딸, 어디가고 싶어?." 데이트 혹은 가족여행 계획이 아니다. 교보증권 임직원의 봉사활동 이야기다. 교보증권은 지난 2008년 전(全)임직원이 참여하는 '교보증권 드림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전국 권역별로 25개의 지정복지단체가 있는데 임직원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자율적으로 희망하는 봉사주제와 일정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임직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자율이란 말이 무색한 임직원 참여율 96%는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 창립기념행사 대신 릴레이 봉사활동 교보증권은 올해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을 구상했다. 5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2~11월까지는 매주 진행되는 정기 봉사활동이 있고, 3·9월은 나눔제작, 5월 문화재사랑, 7·12월은 따뜻한 밥상, 10월 공원돌보미 봉사활동 등 빼곡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교보증권은 창립기념행사와 종무식이 없다. 대신 창립기념일인 11월 22일부터 연말까지는 '특별주간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릴레이로 이어간다. 올해 특별주간에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무료급식', '결연아동 식량키트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지향하는 상생 경영의 실천이다.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연말에 진행된 '사랑의 빵 나누기'는 직원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날 만들어진 빵은 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 굽고 포장하는 것까지 직원들의 손을 거친 작품이었다. 포장까지 끝마친 빵은 바로 당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결식아동 등 주변 소외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김태완 홍보팀장은 "다른 봉사활동과 달리 빵 만들기는 하나의 빵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직원들이 직접 체험한다"며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형식적인 활동이아니라 오랜 시간 정성을 더하는 활동이어서 직원들의 성취감이 큰 것 같다"고 인기비결을 전했다. ◆ 국내외 결연아동 후원, '딸깍' 클릭 한 번에 교보증권은 '드림이 희망기부'라는 사내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1대 1 결연아동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만 국내아동 292명, 해외아동(베트남) 101명을 지원했다. 임직원들이 후원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후원신청을 클릭하면 매달 급여일에 일정 금액씩 기부가 이뤄진다. 기부금액은 회사 내 사회공헌 담당자가 관리하며 국내외 어린이들의 식량키트, 운동화, 학용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후원한다. 이러한 기부금으로 지난달 17일 교보증권 본사 19층에서 '드림이 따뜻한 밥상' 봉사활동이 열렸다. 직원 18가족 총 4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곧 방학을 맞이할 결식아동들을 위해 반찬, 영양제, 수제쿠키 등을 담은 '식량키트'를 만들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목도리, 장갑 등과 함께 임직원들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격려카드'를 넣어 상자를 가득 채웠다. 올 겨울 국내 결연아동 155명의 난로가 되어준 상자다. 국외 어린이들에게는 중고 의류를 모아 마음을 전한다. 단순히 물품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다. 해당 물품은 비영리민간단체인 '옷캔'에게 전달하는데 이는 토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로 넘어가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다. 이 수익금은 현지 아이의 교육, 위생, 환경개선 사업을 돕는데 사용된다. ◆ 차곡차곡 쌓아올린 단단한 성과물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이라는 경제학의 다소 철학적 명제를 현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보증권. 2012, 2014, 2015년 '한국경제 사회공헌기업대상', 2016년 '동아일보 존경받는 사회공헌기업 대상' 등의 수상이력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교보증권 사회공헌활동은 '질 좋은 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김해준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교보증권 임직원들의 따뜻한 가슴 덕분이 아닐까. /손엄지 기자

2017-02-05 13:36:32 손엄지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호텔신라, 제주도 '음식문화' 살리기 앞장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도. 제주도 곳곳에 숨은 영세한 식당 살리기에 호텔신라가 나서고 있다. 국내 관광객들에 더해 중국인 관광객 또한 방문이 늘고있는 제주도에 한국음식 문화를 고착시키는 것은 물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호텔신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소개한다. 22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최근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17호점을 선정했다. 새해 맞이와 동시에 맛있는 제주만들기 17호점을 선정한 호텔신라는 올해도 나눔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호텔신라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제주도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2014년 2월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7호점까지 식당을 늘려왔다.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생산되는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각각 특색있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레길 등 제주도 일주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SNS, 입소문 등이 퍼지면서 여행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 예능프로그램 '잘잘특공대'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선정된 식당에게 메뉴 개발과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주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하게 도와주고 있다. 한 사례로 10호점으로 선정된 '천보식당'은 59㎡(18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으로 2012년부터 오리 요리와 국수 음식을 주 메뉴로 운영해 왔다. 하루 평균 고객은 10여명에 매출은 15만원 정도로 영업이 저조했다. 이에 호텔신라는 주변상권을 조사하고 식당 운영주와의 면담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을 전수했다. 국수류 등 기존 음식은 없애고 오리 요리로 특화시켜 '오리진흙구이'를 정식 메인 메뉴로 결정했다. 오리 요리를 개발하며 호텔신라는 '베이징 덕'의 조리법을 접목시켰다. 2015년 8월께 10호점이 오픈하며 1~9호점 영업주들은 자발적인 봉사활동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만큼 별도의 봉사모임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취지였다. 영업주들은 호텔신라를 통해 배운 요리기법을 활용해 보육원, 양로원, 청소년수련관 등에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 계획을 세웠다. 이후 호텔신라 임직원들도 함께 나서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첫 시작은 2015년 10월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연동경로회관에서 진행됐다. 2015년 제 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었다. 최근에는 17호점 식당도 선정됐다. 2017년 처음 선정돼 2월 말에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이번 식당 '함덕쉼팡'은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올레길 19코스 등 관광명소들이 즐비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2014년부터 운영된 함덕쉼팡은 해물라면과 불고기전골, 비빔밥 등을 주 메뉴로 일평균 15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20평 규모의 음식점이었다. 영업주가 제주도 호텔, 식당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전문적인 조리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점과 여름에만 9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들이 위치했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호텔신라측은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17호점에도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을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면세점 사업을 통해 중국인들에게도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국 현지 파워블로거 '신라따카'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왕홍초청 행사를 통해 제주만들기 1호점을 찾은 것이다. 한편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한식당 '라연'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처음 발간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호텔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3스타를 받았다. 호텔신라가 한식 메뉴 개발과 호텔 서비스 등에서 특히 자신감을 보이는 방증이기도 하다.

2017-01-22 19:37:50 김유진 기자
[인터뷰] 양향자 "여성리더십 문제제기, 오래가지 않을 것".."세계여성정치 전망 대회 갖고 싶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에는 남성과 많은 분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여성들은 출산·육아 등을 사실상 '도맡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여성의 사회 활동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사회적 비주류의 확률을 높여 이른바 '유리천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온나라를 뒤흔든 박근혜 대통령 탄핵·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일각에서는 여성의 리더십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2016년 1월 12일. '고졸신화'로 유명한 삼성전자 양향자 상무는 외부인사 제7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고등학교 졸업자로는 최초로 임원에 오른 양 상무는 '유리천장을 깨겠다'·'눈물을 삼키는 주인공은 내가 마지막이길 바란다'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대 총선에 광주 서구에 출마해 낙선한 후, 2016년 8월 27일 민주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그는 전국여성위원장 겸 여성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양 최고위원은 '여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뚫고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했고, 정치권에서도 당 최고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메트로 신문>은 양 최고위원을 만나 여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 등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민주당 제7호 외부인사로 입당하면서 "'유리천장'을 없애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여성최고위원이 되신 이후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 -8월 전당대회 이후 여성위원장으로서 전국여성위원회를 공고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재 마무리중이다. 기업에 있다가 들어와보니 당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당도 선진정당으로 갖춰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전국여성위원회가 어떻게 조직돼 있고, 어떻게 정책을 구현하며, 시도당에는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253개 지역위원회의 여성위원회 위원은 누구인지 '세팅'을 하고 있는 중이다. 1월 15일 쯤 1차 완성된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각에서 미국 대선에서의 힐러리 패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여성 리더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제로 미국 대선 전체표수를 보면 힐러리가 300만표를 이겼다. 백인남성들의 적극 지지로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말들을 하는데, 힐러리도 여성이기 때문에 적극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때문에 여성정치인이라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클린턴은 국무장관도 했고 능력이 있는 분이다. 메이 일본 총리도 여성이고, 우리나라 민주당 대표나 정의당 대표도 여성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상황상 여성 정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 기준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을 잡게 되면 전국여성위원회 253개 지역에 계시는 풀뿌리 여성정치인들이 가세한 민주당의 여성정치인들이 주축이 되는 세계여성정치 전망에 대한 큰 대회를 갖고 싶다. '촛불민심'에서도 엄마들이 많고 내 아이가 다음 세상에서 살기 좋은 세상을 주기 위한 '어머니 마음'이 절실히 작용한다고 본다. 우리가 굳이 여성정치 참여를 독려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하고 계신다고 본다. ▲양 최고위원은 30년 가까이 몸 담은 삼성전자의 '전설'이다. 때문에 이번 청문회 때도 그렇고, 삼성에 대한 민주당의 문제제기들을 접할 때면 느낌이 좀 남다를 것 같다. -저는 30년 동안 반도체 개발을 해온 사람으로서 글로벌 첨단을 만든 사람은 저와 같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회사원이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때문에 한편에서 정경유착·비리가 자행됐다는 사실은 분노스럽다. 만일 이런 비리들이 사실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처벌받을 사람은 처벌하고, 정경유착에서 벗어나야만 진정한 기업으로 태어날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 7일 재벌개혁 동반성장을 위한 포럼에 참석해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일단 잘살아야 한다.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면서 잘 살아야 하는데,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없는데 어떻게 나눌까만 고민하고 있다. 파이를 만드는 일부터 도와줘야 한다.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사실 저는 솔직히 도움 안 되는 언론과 정치인은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정치권에 들어와보니 그렇게 냉소적이고 정치바라보는 시각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년사에서 들은 이야기가 올해부터 '대기업은 정부로부터 독립, 중소기업은 정부로부터 해방'이 캐치프라이즈다. 대기업과는 상생해야 하고 정부에서 해방이 아니라 협력을 해야한다는 생각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해방을 외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내진입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 -실제로 산업을 들여다보고 싶다. 제조업 중심의 나라가 돼야 한다. 주변 산업생태계를 새롭게 만들어 준다. 제조업 중심이 돼야 나라가 선다. 법이 중소기업에만 맞는 법, 대기업에만 맞는 법, 대기업이 쌍끌이 산업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되니까 비판하고 세재혜택도 주고 싶고, 승자독식이 기승을 부리는 시대이다. 반도체를 만들 수밖에 없는 시대이지 않나. 그런 기업들이 다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지 않나. 예를 들어 삼성에서 관세 보복도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을 하고 싶다. 누리과정에서 스팟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안 되고, 매칭프로그램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이비시터 역할뿐 아니라 보육이란 것도 프로페셔널한 잡(job)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보육원이나 유치원이 보육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장이 되길 바란다. 저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그런 시스템을 만들면 저출산·고령화·실업률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IMG::20170110000176.jpg::C::480::양향자 최고위원 /이창원 기자}!]

2017-01-10 16:42:56 이창원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청소년 꿈 키워주는 소니코리아의 '에코 사이언스 스쿨'

청소년·교육·환경에 초점을 맞춰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소니코리아가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세 차례의 '에코 사이언스 스쿨'을 진행했다. 2012년 시작해 2016년까지 총 12회가 열린 에코 사이언스 스쿨은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환경·과학 교육, 문화 공연 관람과 게임 체험, 기초 사진·영상 교육, 사진 촬영 체험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니의 핵심 자산을 활용한 독창적인 교육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3월 소니코리아는 방송·영상에 관심이 있는 인천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20명을 초청해 제10회 소니코리아 에코 사이언스 스쿨을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현직 방송사 촬영감독을 강사로 초빙해 영상 촬영 교육과 실습, 방송 관련 직업 체험의 기회를 선사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영상 촬영이 갖는 의미와 촬영 방법 등을 배우고 좋은 영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조를 나눠 환경 보존이라는 주제로 직접 촬영에 나섰다. 오후에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앵커, 기상캐스터, 엔지니어 등의 직업을 체험하며 진로 탐색에 나섰다. 또한 소니코리아는 참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영상 촬영을 지속적으로 즐기면서 예술적인 감성을 키워나가도록 자사 핸디캠(HDR-CX405) 20대도 선물로 증정했다. 11회 에코 사이언스 스쿨은 6월 서울에서 열렸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20명은 소니스토어 알파 아카데미에서 김현수 작가의 '카메라의 원리 및 사진 이론' 특강을 통해 카메라의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을 습득했다. 청소년들은 '서울숲'으로 이동해 생태 교육과 사슴 먹이주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숲의 꽃과 나무, 사슴과 곤충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사진으로 촬영했다. 11회 에코사이언스 스쿨은 청소년들이 촬영한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사진에 담긴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쳤다. 소니코리아는 청소년들이 사진을 통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미러리스 카메라(A5000L) 20대를 선물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송모(17)군은 "평소 사진에 관심은 많았지만 휴대폰 카메라 외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다"며 "촬영법을 배우고 좋은 카메라도 선물 받았으니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11월에는 경기 안양에 위치한 '에이큐브:인텔TG랩'에 서울·경기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100명을 초청해 에코 사이언스 스쿨을 개최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도 참여한 이 행사는 '재활용품으로 헤드폰 만들기' 강의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은 헤드폰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고 페트병, 종이 우유팩 등 재활용품으로 헤드폰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래퍼 아웃사이더가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아웃사이더는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곡 '외톨이'를 열창하고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아웃사이더는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이 플레이스테이션 VR를 체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소니가 가진 자산과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청소년들에게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이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IMG::20170108000102.jpg::C::480::11월 26일 제 12회 소니코리아 에코 사이언스 스쿨 참가 학생들이 VR 기술과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2017-01-08 15:04:20 오세성 기자
[인터뷰] 유은혜 "국정교과서, 정치적인 '매우 나쁜 교과서'".."연구학교 지정 막아야"

지난 2016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그동안의 '이해 불가능한' 행보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졌다. 민심은 들끓었고, '촛불집회'에는 연인원 10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동참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여전히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듯하다. '일방통행식 정책결정'·'불통' 등은 박 대통령 당선 이후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부분이다. 한 정책에 대해 반대 여론이 있어도 '내가 가는 길이 국가를 위한 일'이라며 밀어붙이는 박 대통령의 방식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존재했지만, 일각에서는 '소신'·'리더십' 등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런 정책 결정 방식은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서도 보여졌다.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역사 교육을 그대로 볼 수 없다며 이른바 '깜깜이 집필'을 강행했다. 또한 탄핵 정국 속에서 이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발표하고, 2018년부터 국·검정 혼용하겠다는 발표를 해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은혜 의원(경기 고양시병)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역사교과서 국정화, 어떤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는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자체가 '시대 역행적인 것'이다. 국정 교과서를 쓰는 나라는 북한·방글라데시 등 세계적으로도 몇 개 되지 않고, UN에서도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것은 정부의 획일적인 논리를 강요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신 때 교과서를 국정화했고, 민주정부 때 검인정 체제로 전환해서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대에도 맞지 않고, 현재 '다양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옳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계속 추진해왔고, 그것이 이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아버지 명예 회복'이라는 자신의 신념·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기획되고 추진된 매우 정치적이고 아이들에게 '매우 나쁜 교과서'라고 본다. ▲ 발표된 국정 역사 교과서의 내용적 문제점은 무엇인가? 역사학계와 전문가들, 현장 선생님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 즉, '건국일'로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1919년 3월 1일 3·1운동을 통해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36년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해왔던 내용들이 축소된다. 또한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건국일로 기술함으로써 3·1운동의 법통을 계승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라고 기술돼 있는 우리나라 헌법에도 배치되는 '반헌법적 교과서'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문제도 지난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그대로 반영해 이미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가 해결이 된 것처럼 기술이 돼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진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는 지나간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문제이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인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돈을 1억원 씩 주겠다는 이른바 12·28 결과를 마치 해결된 문제인 것처럼 기술하는 등 매우 왜곡된 역사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 우려가 크다. ▲ 국정 역사 교과서의 집필진 비공개 등 집필 과정에 대한 지적도 많다. 국정 역사 교과서를 누가 집필을 했는지, 편찬심의위원회가 어떻게 구성이 됐는지, 무슨 회의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깜깜이'로 진행됐다.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면 집필진을 구성해야 하는데, 당시 국정 역사 교과서로 전환하는 것을 역사학계나 교수, 집필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은 국정 역사 교과서를 편찬 작업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렇듯 국정 역사 교과서를 집필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뉴라이트 계열 이른바 식민지근대화이론을 주창하는 사람들이거나 편향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집필진으로 대거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았고, 편찬심의위원회도 공개하지 않았고, 마치 '비밀군사작전'하는 것처럼 진행돼왔다. ▲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주장하고 계신다.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인가?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 중 한 부분에 '국정 교과서 국정 전환. 신념'이라고 써 있다. 여기서 신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념'을 뜻한다. 이 메모 작성일은 2014년 9월 24일이고,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시기는 2015년 11월이다. 1년도 더 전에 청와대는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을 이미 지시하고 진행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또한 비망록 중 '국정 검인정교과서의 문제'라고 적힌 부분은 검인정교과서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여론 작업을 통해 붐을 일으킨 후에 여론조사를 진행, 사람들에게 국정교과서가 마치 필요성을 인정받고 찬성받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서 전환을 하겠다는 방침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이런 방식으로 인한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슷했다. 이에 국정 역사 교과서가 왜 맞지 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단 하나의 획일적인 역사 교육을 시키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야당과 역사학계, 시민단체 등이 활발한 홍보를 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가 67%, 찬성이 17%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국정 역사 교과서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분량을 봐도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 국정 역사 교과서의 현대사 분량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분량은 18%로 검정 역사 교과서 현대사의 평균 서술량 8.45%보다 확연히 많다. 한국사 분량도 검정 역사 교과서 중 가장 많이 채택된 미래엔 교과서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0.77%, 일제강점기 17%가 기술된 반면, 국정 역사 교과서에는 박정희 대통령 서술부분이 3.07%, 일제강점기 분량은 15% 기술됐다. 심지어 국정 역사 교과서에는 세종대왕의 분량은 1쪽 21줄, 모든 역대 대통령을 합계해도 2쪽이 안 되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분량은 9쪽이다. 국정 역사 교과서는 교묘한 방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찬양·미화를 하고 있다. 단적으로 대부분의 검정 역사 교과서에서 5·16 군사정변을 설명하면서 실어왔던 5·16 군사정변 이후 중앙청 앞에서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국정 역사 교과서에서는 포항제철 산업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의 사진으로 교체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판단·분석 전 국정 역사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된 학생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분이었고, 유신체제는 민주화 운동을 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다' 등으로 인식하게 된다.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 이렇듯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교육부는 2018년 국검정 혼용 방침을 결정했다. 무엇보다 피해를 보는 것은 학교의 학생들이다. 그래서 정부가 바뀌면 국정 역사 교과서는 마땅히 폐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부터 연구학교를 지정해 연구학교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를 가르치게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교육부가 '잔수'를 방안으로 낸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 연구학교는 통상 교사들의 승진 가산점을 주게 돼 있다. 1점 정도를 준다고 하는데 연구학교를 지정하게 되면 그런데 교감이나 교장으로 승진할 때 0.01점 차이로 승진의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또한 연구학교로 지정돼면 약1000만원 가량의 예산이 지원되고, 국정 역사 교과서는 무상으로 지급된다. 게다가 경쟁이 치열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만 하면 모두 받아주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결국 이 연구학교의 특정 연구목적은 없고, 단지 국정 역사 교과서를 가르치라는 것, 국정 역사 교과서를 강행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 단체, 13개 교육청 교육감들은 비상대책회의를 만들고, 연구학교를 지정하는 법적 절차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또한 법으로 연구학교를 지정할 때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교 교사들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을 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이러한 절차를 반드시 지킬 것을 확실하게 요구하고,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연구학교를 신청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드리고 있다. ▲국회 차원의 국정 역사 교과서 저지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국정 교과서 금지법'을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했지만, 새누리당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서 90일을 기다려야 했다. 다만 현재 새누리당 탈당 등 변화가 있어 안건조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게 돼 1월 임시국회에서 '국정 교과서 금지법'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상임위원회로 회부할 수 있도록 처리를 하고, 상임위에서 '국정 교과서 금지법'을 통과시켜 신속하게 국정 역사 교과서가 폐기될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을 국회 차원에서 추진을 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IMG::20170105000096.png::C::480::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국정 역사 교과서에서 5·16 군사정변 설명 사진으로 포항제철 산업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긍정적 모습의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으로 교체된 것을 지적했다. /이창원 기자}!]

2017-01-05 12:17:22 이창원 기자
[인터뷰] 박주민 "세월호 참사 재조명,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느낌"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안에서 침몰하며 300여명의 승객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최초이자 최악의 해안 선박 사고는 세월호에 문제가 감지된 순간부터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온 국민은 탑승객들의 안전한 구조를 기원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의 대응은 늦었고, 제대로 된 파악조차 하지 못하며 끝내 구조에 성공하지 못했다. 세월호 탑승객의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에서 실낱같은 구조의 희망을 품었지만, 승객의 대부분은 구조되지 못했고 국민들은 함께 슬퍼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은 노란리본을 달고 '미안하다'·'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약속'은 희미해져갔다. 일각에서는 '유난떤다'·'돈 욕심을 부린다'는 등의 매정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요구했다. 그러던 중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등장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도 다뤄지게 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됐다. '정치적 공격'으로 치부되던 의혹들은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한 법안까지 발의되고 있다. 이에 <메트로 신문>은 30일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 측의 변호사를 맡으며 팽목항에서 유족들과 동고동락했고, 이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도권 안에서의 할 일을 하기 위해 20대 국회에 들어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만나 생각을 나눠봤다. ▲ 올해, 특히 하반기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유쾌하지 않은 소식들이 많았다. 다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잠시 잊혀졌던 혹은 잠시 무관심했던 세월호 참사가 재조명되고, 그 안에 있던 의혹들에 대한 한발 나아간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라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어떤 느낌인가? '늦었다'라는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조명받게 돼 '다행이다'는 느낌이다. 참사가 일어났을 때부터 청와대, 대통령의 업무방식이나 시스템이 이상한 것 같다는 의혹제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런데 그런 의혹제기가 정치적인 공격일 뿐이라던지 아무런 의미없는 문제제기라고 매도당했었는데, 최근에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 '그게 아니었구나. 합리적인 문제제기였구나'하는 것이 다시 평가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당시에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그 때 만약 점검됐으면 사실 이런 '최순실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최순실씨가 재단을 만들고 돈을 걷고 하는 게 2014년 여름무렵부터 시작됐다고 들었다. 당시에 청와대의 대응 시스템이나 이런 것들을 점검해봤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세월호 유족들께서는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해오셨다. 가까이에서 보기에 어떠했나? 세월호 참사가 있고 어느 정도는 국민들이 가슴 아파 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경로로 사실과 다른 소문이 돌고 가족분들을 매도하는 언론보도가 있으면서 많은 국민분들이 등을 돌렸다. 그 과정에서 가족분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 특히 청와대의 대응이 이상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면 많은 공격을 받았다. 굉장히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까 말씀드렸듯 그 문제제기가 합리적인 것이였다하는 평가를 받으며 요즘은 다시 희망을 찾아가고 계신다. 조금 기대를 하신다. 특검이 수사를 하고 제2특조위를 만들 수 있는 법안이 야당의 합의로 진행되니 기대를 많이 하신다. ▲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여러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그 시간에 뭘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실질적인 조치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날 12시50분에 뜬금없이 기초연금관련 지시를 했다. 이런 부분들은 적절한 조치가 아니였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거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말하길 공무원들은 인사권자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항상 예의주시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세월호 침몰) 급박한 상황이 터졌는데, 전혀 관심 없는 것처럼 특별한 지시를 안 하고 전혀 관계없는 지시를 하면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이거 특별히 신경안써도 되는거구나. 오히려 하지 말라는 뜻이구나'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 때문에 차기 내각 시스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현장의 각료들과 같이 근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자전거 타고 보고하고' 이런 것은 말이 안 된다. 정시에 출근해서 각료들과 같이 있고, 퇴근 후에도 편하게 각료들이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 ▲ 지난 23일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세월호 관련해서는 좀더 강제력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특조위를 다시 발동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특검도 수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특검법의 미비점 때문에 수사를 원활하게 하지 못한다며 하소연을 하더라. 그래서 오늘 저희당 최고위에서 특검법을 개정해서라도 원활하게 수사해야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 일각에서는 '강제성'이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의혹이 있으니 수사를 하는 거다. 특검의 경우 막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형사소송법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다. 형법에 벗어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 또한 특검이 신청한 압색영장이 많이 기각되고 있다. 그런 우려 때문에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가 터졌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대통령을 수사하냐고 했지만 결국 그런 우려 걱정 때문에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키웠다고 본다. 이제는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할 때다. '9·11테러' 당시 부시도 조사 받았다. 부시가 테러를 일으켜서 조사 받은 게 아니다. '대통령이 제대로 일했나'를 국민들이 궁금해하니까 조사받은 것이다. 그건 당연한거다. 만약 '세월호 참사' 당시 조사했으면 최순실, 정윤회 이런 분들이 설자리가 어디있겠나. ▲ 자연스레 대통령 제도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을 것 같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우선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다. 굉장히 많은 개혁과제가 이번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드러났다. 그 개혁과제들을 힘을 모아 처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개혁과제를 처리하는 것은 개헌이 아니라 법을 만들거나 개정해서 처리해야 한다. 검찰, 언론, 재벌 개혁 또 국민들이 원하실 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혁 등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 개헌을 말씀하시는 일부 분들을 보면, 그런 손쉬운 개혁과제의 개혁을 얘기하지는 않으신 채 권력구조에 대한 개혁만 이야기한다. 참 답답한 부분이다.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시는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개헌은 개혁과제를 처리하고 선거법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 의회 의석 비율이 국민의 정치지형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노동자분들을 위한 정치세력도 원래 평가받은 것보다 훨씬 적은 정치진영을 갖추고 있고, 환경이라던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분들이 의회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분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독일 정당명부제 등으로 바꾸고 선거를 치루고 의회를 국민의 의사가 거의 100%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물론 그 사이에 입법을 통한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한 개혁과제들을 개혁해 나가야 한다. ▲ 하지만 정치개혁·선거구제 개편 등은 매번 문제제기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거대 정당인 저희도 마찬가지지만, 기존의 기득권에 손상이 있을까 의석이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셈법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에 국민들의 커다란 목소리가 나왔을 때 불합리한 제도를 많이 개선하는게 좋을 것 같다. ▲ 20대 국회가 시작될 때만 해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기득권 내려놓기'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부분은 실천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기득권 내려놓자고 하면서 뺏지를 빼고 그런 건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주장보다는 각 정당이 의석을 잃던 얻던 뭘 좀 하는 게 낫다. 뺏지 빼자는 선배를 폄하하는게 아니고 진정한 기득권 내려놓기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

2016-12-30 17:22:23 이창원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미래 세대에 전파하는 컴투스의 '희망'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미래 희망 더하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후원 사업으로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컴투스, 저개발국 IT 교육 지원 지난 16일 컴투스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컴투스 글로벌 IT교실' 2호 조성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은 세계 아동·청소년들이 미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IT교육 환경개선 사업이다. 교육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교육 시설을 건립하고 학생과 지역주민 등에 IT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호 교실은 지난 6월 중앙아시아 북부 키르기스스탄의 콕추 지역 학교에 조성됐다. 학교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게 바꿨고 인터넷 설치를 비롯해 최신 컴퓨터, 스마트 칠판, 빔프로젝터, 책상 등 기자재와 학습 물품을 지원했다.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은 게임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돼 의미가 남다르다. 컴투스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유저에게 공동미션을 제시했다. 유저들이 이를 달성하면 컴투스가 후원금을 내는 방식으로 기금이 조성됐다. 2호 교실 역시 지난 11월 공동미션 이벤트로 기금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올해 초 '낚시의 신' 유저와 함께 저개발 국가에 태양광 랜턴을 보급했고 RPG '원더택틱스'를 통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아동 교육 시설 건립을 도운 바 있다. ◆국내 활동은 사내 봉사단 '컴투게더'가 컴투스 임직원들은 자발적 참여로 사내 봉사단 '컴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6월 발족한 컴투게더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새로운 기수를 신청 받아 활동한다. 활동은 분기 1회씩 이뤄진다. 올해는 지난 3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하늘지역아동센터에 '공부방 꾸미기'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단원들이 공부방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 것이 첫 활동이다. 단원들은 센터를 방문해 내부 벽을 도배하고 외부에는 벽화를 그리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밝은 공간을 만들었다. 낡은 책상은 단원들이 직접 조립한 책상으로 교체됐다. 지난 6월에는 여름용품이 담긴 '여름나기 행복상자'를 제작해 금천구 내 지역아동센터에 선물했다. 여름나기 행복상자는 모기장, 선크림, 쿨매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봉사단은 천연 모기약을 직접 만들고 상자를 포장했다. 9월에는 금천구에 소재한 시흥초등학교 담장을 벽화로 꾸미고 교내 과학실에 기자재를 후원하는 희망 나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꿈속 여행을 테마로 '분홍빛 바다', '스마일 왕국'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여주는 이미지로 구성된 벽화를 완성했다. 지난 10일에는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게 김치와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컴투스는 김장에 필요한 비용 1000만원을 후원하고 직접 담근 김장 700포기를 쌀과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둔 저소득 가정, 지역아동센터,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컴투스는 이와 더불어 청소년과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를 후원하며 창업 준비 대학생들을 통해 미래 신규 산업 육성을 촉진한다.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영상캠프'도 지속 후원해 영상 콘텐츠 분야 인재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게임학회 학술대회를 후원한다. 최근에는 사내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르 코르뷔지에' 국내 전시의 복원·보존비용 전액을 게임빌과 함께 지원했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는 훼손의 우려가 있어 재단이 방출하지 않았던 회화 작품들이 처음 공개된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선두주자의 위상에 걸맞도록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들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MG::20161218000081.jpg::C::480::컴투스 사내봉사단 '컴투게더' 단원들이 지난 9월 금천구에 소재한 시흥초등학교 담장을 벽화로 꾸미고 있다. /컴투스}!]

2016-12-19 07:06:46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