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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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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며느리가 딸 같다고?

명절증후군 얘기를 했으나 주변은 아직도 기 팔팔한 시어른들의 서슬에 가슴 속 화를 '효도'라는 이름 아래 꾹꾹 누르고 있는 이들도 많이 있는 듯하다. 예전보다 길어진 수명으로 정정한 팔십대 구십대의 시어른들은 아직도 칼칼한 성깔로 당당히 많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당사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계속 하는 말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일이야 서로에게 고마운 일이지만 제발 효도경쟁 좀 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게다가 며느리 갖고 딸 같다는 소리나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며느리가 딸 같으면 와라 가라할 때 못가도 그만일 텐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제일 만만한 게 며느리인지라 시어른들이 팔팔한 성격으로 오라 가라 며느리를 잡으면서도 기회만 되면 며느리보고 딸이나 똑같다고 얘기 하는 데는 정말 어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는 남편은 "어머니가 당신을 딸처럼 여기시며 생각 많이 해주시잖아?" 하면서 시어머니가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때는 그냥 기함을 하겠단다. 사실 어른들 역시 왜 할 말이 없겠는가. 우리 부모님들 세대는 아들 선호사상이 팽배한 조선 말기까지의 전형적인 구세대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분들이다. 게다가 전쟁까지 치룬 세대이니 가족 간의 유대관계가 제일인데다가 시어머니들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의존성 역시 그 어떤 감정보다도 본능적인 것임을 인정해드려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며느리들은 대부분 50년대 후반이나 60년대 이후의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젊은 친구들이야 명절 휴일 때 대놓고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얘기하는 세대들이니 정말 낀 세대인 것이다.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보지만 필자의 신도 중 한 사람은 시어머니가 이중인격을 쓴다는 것이다. 며느리가 전화 받을 때는 목소리도 살벌하고 욕도 마다 않는데 아들은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전혀 상상도 못한다는 것이다. 견디다 못해 한 번은 그냥 스피커폰으로 키고 통화를 했는데 며느리에게 패악을 떠는소리를 듣고는 남편의 충격이 너무나 컸었다. 그 이후 아들은 시댁에 통보하기를 명절 때와 부모님 생신 때 외에는 시댁을 가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통보를 하였다 한다. 외면하고 살수는 없겠으나 어쨌든 며느리보고 딸 같다는 등의 소리는 잘 알아서 해야 할 것이다.

2019-10-17 06:22: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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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올해도 명절 증후군

과일시장을 들르니 맛있고 빛깔도 고운 과일 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지난 9월 추석은 여느 해보다도 빨리 들어 제대로 햇과일 맛을 보지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추석 근처에 닥친 태풍 링링은 초유의 풍속으로 한창 수확을 앞 둔 과일들을 많이 초토화 시켰다. 추석대목을 위해 막바지 속살을 채우며 달려 있던 배 사과 등 가을 과일은 계속 이어지는 태풍들의 접근으로 제대로 버텨낼지도 걱정이 되었었다. 그나저나 어김없이 명절을 보내고 나니 뒷 애기가 쏠쏠하다. 어르신들도 예전 같지 않은 명절 모습에 내심 서운해 하기도 했고 그래도 며느리들의 한숨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듯했다. 아직은 낀 세대인 40대 후반부터 50대 60대 초반의 며느리들은 명절증후군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본 어느 기사에서는 어느 기관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과 같은 명절이 지나고 난 뒤 후유증을 겪는 이들이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하였고 실제로 명절 이후에 이혼하는 부부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는 요즘 들어서는 꼭 며느리들만의 넋두리는 아닌 것 같다. 시댁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어떤 어르신은 명절 때 찾아오는 자식이 없어 스스로 명을 달리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젊은 부부들은 명절휴일을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달라진 풍속도에 어느 기사를 보니 "부모님은 속 끓고 어르신들은 외롭고.. 가족별 명절후유증.."이라고 씌여진 내용을 보기도 했다. 사실 필자의 어릴 적은 명절은 가슴 설레는 때였다. 그저 좋았다. 명절 때는 무조건 새 옷이 생길 뿐만 아니라 차례를 지내기 위해 오는 작은 숙부님들이나 친척들은 많건 적건 용돈을 나눠 주셨다. 어머니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명절 때의 며느리 역할을 당연히 받아들이셨다. 그 바쁘고 경황없는 차례 상 준비 중에도 명절을 맞이하여 준비한 새 옷을 맵시 입게 입혀주며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마 보편적인 집안의 풍경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일이 돼가고 있는듯하다. 시대가 달라졌으니 달라지는 세태를 뭐라 할 일도 아닌듯 하지만 이렇게 전과는 달라지는 명절 풍속도를 어찌할거나.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는 것인지.

2019-10-16 06:21: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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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같은 듯 다른 운명의 길

쌍둥이 아들을 둔 삼십대 초반의 젊은 애기 엄마가 방문했다. 아들들이 다섯 살인데 쌍둥이 아들들의 미래가 궁금했다. 보통 쌍둥이라 하면 같은 연월일시를 타고 나는 것이 일반적이라 성격이며 사주가 비슷하기가 일반적이다. 학습에 의해 쌍둥이를 살피는 이론도 다양하다.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성별이 다르므로 대운이 다르게 흘러가므로 운명의 길에 오히려 차등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도 만약 한 밤중 자시(子時)를 전후로 해서 태어나는 경우라면 태어난 날도 달라지기에 차이가 있다. 애기엄마 아들들의 경우는 쌍둥이라 할지라도 날은 같은데 태어난 시가 차이가 있어 연월일까지는 같으나 시(時)는 달랐다. 유시와 술시로 갈린 것이다. 을미년 생으로 아이들의 생년월일을 보니 큰 아이랑 작은 아이는 괴강일주로서 평생 살아가면서 남의 밑에 있기보다는 리더격으로 살아가는 운이라 말해주었다. 머리도 좋고 예술적 감성도 있으나 괴강 일주의 대표적 특질인 자기 고집이 강하여 너무 독선적이지 않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큰 아이는 연애박사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여자에게 인기가 많아 평생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을 수가 있으니 그 점을 조심해야 한다. 춘정산하격(春情山河格)이라 하여 여자 없이는 못사는 형국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래 동생은 여자문제는 형에 비한다면 깔끔하나 대인관계에 있어 선이 강하다. 운이 좋을 때는 별무탈하여 탈이 적으나 대운이 비운으로 흐를 때는 아군이 변하여 적군이 되는 형상이다. 따라서 평상시에 적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하고 굳이 다툴 일이 있어도 양보하는 태도를 취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형보다 동생이 더 기질이 강하고 호전적으로 보이는 것은 형은 일지의 진(辰)이 시지의 유(酉)를 만나 진유합을 이루니 풍류를 즐기는 격이 된다. 동생은 일지의 진(辰)이 시지의 술(戌)을 만나 충을 하게 된다. 폭발전인 에너지를 만들지만 평소에는 다툼의 소지가 많게 되는 까닭이다. 필자의 설명을 들은 애기 엄마는 사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데 큰 애는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고 동생은 후딱 하면 싸움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날 태어났는데 왜 이리 다른가 싶어 아이들의 사주를 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2019-10-15 06:21: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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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방편과 사술(詐術) (1)

'방편'(方便)이라는 말에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손자병법에도 정공법과 기책이 있다. 힘(力)을 얻기 위해서는 정공법이 있어야 기책이 살아나고 기책이 있어야 힘을 얻게 된다. 생활의 실천적 의미로 볼 때 '방편'이란 단어는 샘물 같은 의미로 다가올 때가 많다. 수행적 측면으로 보자면 만사에 여여하여 좋으면 좋은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현실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보고 견뎌나가야 하는 것이리라. 보통 사람들의 경우는 어려움이 닥칠 때 우선은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고자 한다. 부처님이 중생을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해 무수한 법문을 하셨지만 만약 누군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그 앞에서 법문을 하진 않을 것이다. 우선은 물에서 건져내고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러하듯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우선적인 수단으로 각자의 근기를 참고하여 행하는 방법이자 역시 각각 처한 상황과 형편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을 일러 방편이라 칭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급한 일이 있을 때 불교신자들은 보통은 관음기도를 주로 할 것이다. 하지만 굳이 절에 가질 않더라도 우리의 할머니들이나 어머니들은 첫새벽 장독대에 정히 물을 떠 놓고 칠성기도를 하곤 하였다. 특별한 발원을 담아 방편적으로 하게 되는 테마기도가 되겠지마는 역시 기도도 방편에 속한다. 흔히 들어보셨을 부적을 쓴다거나 하는 것도 방편의 한 종류이다. 전통적으로는 무속인들이 하는 각종 굿도 방편인 것이요, 민속 전통으로 녹아진 여러 세시풍속들도 따지고 보면 방편이 아닌 것이 없다. 입춘 때 쓰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같은 입춘첩도, 동지 때 쑤어 먹는 팥죽 역시 방편이 된다. 개금불사 때나 부처님 상을 조성하여 모실 때 뿌리는 팥과 부처님 상을 둘렀던 오색실을 조금씩 잘라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며 그 자리에 함께 한 신도들은 이를 소중히 여기며 간직한다. 이 역시 불보살님들의 위신력으로 악하고 삿된 기운을 물리치고 복력은 증장된다고 믿는 방편의 힘일 것이다. 천주교나 종교 신자들 역시 십자가를 통해 삿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여러 경우 묵주를 돌리며 기도문을 독송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는데 모두가 마음에 힘을 주는 방편력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2019-10-14 06:2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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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로 인해 다른 화를 입는다면

인간은 탐진치(貪瞋痴) 삼독으로 인해 끝임 없이 고통을 받는다. 그래서 인간들이나 동물들이 살아가는 이 지구의 삶은 일찍이 사바세계(娑婆世界) 중에서도 욕계라 하여 탐진치라는 세 가지 독(毒)의 번뇌를 겪어내야 한다. 색수상행식이라고 하는 오온(五蘊)으로 비롯되는 고통을 참고 살아야 하는 세계를 말한다. '사바'라는 말은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다. 한문으로 음역하여 사바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뜻을 보자면 감인토(堪忍土) 또는 인토(忍土)라고 한다. 번뇌와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세계라는 뜻이다. 또한 원하는 것이 내 뜻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인내하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되기에 참을 인자를 써서 인토(忍土)라고 하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는 즐거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알량한 즐거움의 대가로 항상 고통을 치러야 하기에 벗어나야 마땅한 세계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잠시의 오욕락에 취해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다. 삶이 그러하듯 자연히 중생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부른다. 인내를 강요당하는 세간 인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계라는 말이다. 보살의 입장에서는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수고를 참고 견디어 내야 하는 세계가 된다. 그런 까닭으로 불교에서는 사바세계에 사는 중생들의 수행 방법으로 인욕을 으뜸으로 꼽는다. 어느 날 어떤 이가 이웃이나 가족의 불화로 불을 붙이고 자신도 화상을 입어 유명을 달리하는 사람의 뉴스를 본다. 가슴이 미어진다. 어떤 일이든 화를 낼만한 일에 화를 내는 것은 당연히 여기지만 불가에서는 다른 각도로 보고 있다. 모든 재앙과 액화의 원인인 화를 내는 것 자체를 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화의 원인을 가만히 따져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나오는 감정이다. 또한 화를 내더라도 그 화가 제2 제3의 부정적인 결과를 몰고 온다고 보기에 화가 올라올 때 한 발자국 떨어져서 호흡을 가다듬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화의 본질은 제2 제3의 화살을 맞는 것과 다름이 없다. 화로 인해 또 다른 화를 입으니 지혜로운 일은 아니다.

2019-10-11 06:19: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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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튜버 스타들

현재 핫하게 뜨고 있는 직업이 있다. 바로 유튜버이다. 유튜버는 유튜브 사이트에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고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세대들이 커 가면서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 유튜버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크리에이터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직업도 성별도 나이도 관계없이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달에 몇 억을 버는 유튜버도 생겨나고 있다. 10대는 물론이고 할머니들도 어린아이들도 스타가 된다. 전국적으로 스타가 된 70대 할머니는 평생을 힘들게 살다 새로운 삶을 일궈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 할머니만 그런 것은 아니다. 유명인이 된 유튜버들을 보면 힘든 상황을 딛고 인생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 많다. 사람의 운세란 천변만화(千變萬化)라는 말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천 번을 변하고 만 번을 달라진다는 말이다.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게 운세이다. 지금 힘들고 나쁜 상황에 빠져있다고 너무 쉽게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이유가 없다. 당장 눈앞의 상황에 포기하는 건 자기를 스스로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것과도 같다. 자기의 삶을 속단하거나 지나치게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치매 판정까지 받았던 유튜버 할머니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스타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지레 포기했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지방의원에 출마해서 두 번이나 낙선한 사람이 있었다. 자기 인생은 이제 끝났다며 눈물을 쏟고 절망에 빠졌다. 무슨 말을 해줘도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스스로 탓하며 자학을 이어갔다. 다음 선거는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데 불운의 수렁에 자기를 밀어 넣고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필요한 건 세상과 운세를 넓게 보는 눈이었다. 형국이 변하는 운세를 설명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데 몇 달의 시간이 걸렸다. 다시 힘을 내어 세 번째 도전한 그에게 당선의 기쁨이 찾아왔다. 지금은 많은 활동을 펼치며 활발히 뛰고 있다. 이렇게 힘든 시기를 거쳐야 꽃이 피는 사람도 있다. 그 과정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꽃을 만나지 못한다. 운세(運世)란 변하는 것이고 그 물결에 언제 어떻게 올라탈 것인가 내려앉게 될 것인가는 자신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19-10-10 06:2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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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만과 오행 체질

"현대인은 평균적으로 영양 과다 상태입니다. 무얼 먹을까보다 무얼 먹지 않을까를 생각해야죠." 영양과 음식섭취에 관한 프로그램에서 어떤 의사가 하는 말이었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현대인의 과제로 떠오른 비만이었다. 곳곳에서 비만이 걱정이라는 소리가 쏟아지는 시대이다. 밥 한 그릇을 먹어도 칼로리를 계산하고 피자 한 쪽을 먹으면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를 따져본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살이 쪄서 걱정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살찐 사람 중에는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진짜 그럴까. 오행(五行) 중 토(土)가 태과한 사람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토가 많은 사람은 소화력이 뛰어나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그대로 몸으로 흡수하는 체질이 많다. 속병으로 인한 고생은 안 하겠지만 살이 잘 찌는 걱정을 항상 달고 살아야 한다. 여유 있는 성격이어서 일상의 어려운 일을 잘 수용하는데 음식을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데도 여유가 있어서 비만으로 연결된다. 식신(食神)이 과한 사주 역시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식신은 말 그대로 먹을 게 많다는 것이다. 먹을 게 많으니 살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좋은 사주이다. 그런데 음식을 즐긴다는 게 함정처럼 도사리고 있다. 즐기는 건 좋은데 정도가 지나쳐서 문제이다.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자제하지 못한다. 맛 집을 찾아다니는 걸 최고의 낙으로 삼고 식욕이 발동하면 폭식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의 결과는 뻔하다. 감당 못 하게 살이 찐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비만이 특정한 체질이나 특정한 사주인 사람만의 문제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만은 특정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은 질병이고 고민이 된 지 오래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을 해야 한다.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체질에 따른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 맛보다 속이 편한 음식으로 바꿔야 하고 담백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기름사용을 줄이고 찌거나 무쳐서 먹는 음식으로 요리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식사 습관을 달리하고 변화를 꾀해야 한다. 체질을 잘 알면 자기에게 알맞은 음식과 식습관을 찾으라는 것도 다들 아는 얘기이다. 실행에 옮기기도 어렵겠으나 그래도 해결하는 첫걸음은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10-08 06:19: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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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무원이 아니어도

"아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붙을 수 있겠죠?" 아버지가 아들의 시험운에 자신하는 이유가 있었다. 사주에 천관귀인이 있다는 것이다. 짚어보니 천관귀인이 들어있는 사주는 맞다. 천관귀인은 아름다운 길성(吉星)중의 하나이다. 관직에 진출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운세를 보여준다. 관직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공직자나 교육자에 해당한다. 요즘엔 젊은 세대들이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할 정도이니 좋은 사주라고 해야 할 것이다. 천관귀인은 관직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일해도 두각을 나타내고 남보다 앞서가는 운세를 만들어 준다. 게다가 문창귀인과 함께 한다면 길운 중에 길운이 된다. 그런데 사주를 짚어보니 다른 부분이 걸렸다. "본인 의사는 어떤가요?"하고 물어보니 생각 밖의 대답이 나왔다. 아들은 싫다고 했지만 무조건 시험을 보라고 했단다. 아들은 책상에 붙어 앉아 주어진 일을 하는 공무원이 어울리지 않는 사주이다. 운세가 역동적이어서 모험을 좋아하고 활동적이며 도전적인 일을 원하는 성정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앞길을 강요하는 건 가족 간에 불화를 만들 수도 있다. 십 년이나 이십 년쯤 뒤에 전직한다면 지금 아버지의 강요가 평생 원망으로 남을 것이다. 부모의 말이라도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하는 걸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아버지가 모르고 있었다. 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 게 좋다. 생긴 대로라는 표현은 나쁜 말이 아니다. 자기가 타고난 성정 그대로 살아가는 게 더 즐겁고 유익하다는 순수한 뜻이다. 팔자에 타고난 성정을 무시하고 거꾸로 살면 언제라도 역작용이 생긴다. 아들은 천관귀인이라는 좋은 팔자를 지니고 있다. 관직에 나가지 않고 어떤 일을 해도 큰 성취를 이루는 운세가 있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오른다면 요즘 가장 인기라는 공무원만이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아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에게 본인의 뜻에 맡기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필자의 분석을 신뢰하란 말도 덧붙였다. 그 말은 자신의 신념을 믿으라는 얘기이다. 사람의 일을 억지로 꾸미면 언젠가는 탈이 난다. 타고난 대로 생긴 대로를 바탕으로 자기 길을 걸어가면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다.

2019-10-07 06:18: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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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터 찾는 쉬운 방법

카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일상생활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사람들은 생활의 다양함으로 카페를 자주 찾는다. 전망 좋은 카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기분 좋은 카페도 인기가 좋다. 이러한 카페에는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망이 좋은 기분이 좋은 그런 곳을 사람들은 원한다. 전망이 좋고 주변으로 기분이 좋은 것은 특히 집을 구하고 사무실을 찾을 때도 다르지 않다. 좋은 곳이란 무슨 의미일까. 풍수가 좋은 터를 찾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좋은 곳을 찾아가는 건 사람의 본능에 가깝고 이런 본능을 충족시켜 주는 게 풍수이다. 풍수는 양택(陽宅)풍수와 음택(陰宅)풍수로 나뉘는데 사람이 기거할 공간을 찾는 건 양택풍수에 해당한다. 집을 구하거나 사무실을 구할 때 누구나 풍수적으로 좋은 곳을 찾으려 한다. 사람들은 좋은 터라고 할 수 있는 풍수적 조건에 관해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어렵게 여길 필요는 없다. 쉽게 말하면 양지바른 곳을 좋은 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순함이 사실은 가장 강력한 조건이다. 이런 단순함을 멀리하고 사람들은 복잡한 조건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생각이 많으면 장고 끝에 악수를 둘 수도 있는 법이다. 풍수를 잘 모른다면 단순한 조건만 충족시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집과 조금 드는 집 어디가 좋은 집터일까. 싱싱한 아침 햇빛이 잘 들어오는 사무실과 시들어가는 저녁 햇빛이 정면으로 들이치는 사무실 어디가 더 좋은 사무실 자리일까. 답은 간단하다. 집을 구할 때 풍수를 생각한다면 양지바른 곳 좋은 빛이 잘 드는 자리를 찾으면 된다. 그런 곳들이 땅의 좋은 기운이 생겨나는 터이고 태양의 좋은 기운을 받는 터이다.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터이니 생활하기에도 좋다. 풍수를 너무 무시하면 화를 부를 수 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해도 좋은 터를 찾을 때 어려움을 겪는다. 집이나 사무실 자리를 고를 땐 양지바른 터 햇빛 좋은 터를 찾는 게 쉬우면서 좋은 선택이다. 그 외에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생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사람들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 일반적인 생각과 다른 것들도 많기에 전문가의 식견이 필요할 것이다.

2019-10-04 06:17: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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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인간관계의 열쇠

늘 하는 얘기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사회적 동물이란 사람 사이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그런 까닭에 친화력과 사교성이 좋은 사람은 사회생활을 할 때 한결 유리하다. 타고난 성격 덕분에 인간관계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여럿이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기를 즐기고 고집불통 성격을 타고난 사람이 있다.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과 비교한다면 주변에 사람이 적고 인기를 얻기 힘들다.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마찰을 불러오게 된다. 이런 성정은 사주에 오행(五行)의 금(金)이 많은 경우에서 생긴다. 금이 태과하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건 물론이고 자기는 맞고 다른 사람이 다 틀렸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면 쉽게 분노하고 바로 대응을 한다. 그런 까닭에 직장생활이나 친구 사이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는 가족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본인도 힘들게 느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타고난 성정이라 쉽게 바뀌지 않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렇다고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남의 말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내 주장을 내세우고 남의 말을 무시했다면 이제는 내 주장을 낮추고 남의 말을 존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건 상대방을 존중해주면 인간관계가 심하게 악화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말하는 방법을 직설화법에서 간접화법으로 바꾸는 것이다. 직설적으로 할 말을 내쏘기보다 에둘러 우회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이 감정을 상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방법만 잘 지켜도 인간관계가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다. 사주에 금이 많은 사람은 토(土)가 많은 사람과 어울리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토생금(土生金)으로 서로 상생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화가 많은 사람이 있다면 멀리해야 한다. 상극의 오행으로 서로에게 해가 된다. 남들과 어울리기 힘든 사주를 갖고 태어났다면 갈등을 막는 열쇠 한두 개쯤은 마련해야 한다. 그 열쇠가 남의 말을 존중하고 우회적 화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 속에서 그 효과는 무척이나 대단하다. 필자의 권유로 인간관계라는 고통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적지 않다.

2019-10-02 06:16: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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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을 불리고 싶으면

주변의 부러운 시선을 받는다면 일반적으로 많은 재물을 가진 사람이 으뜸을 차지할 것이다. 많은 사람은 돈 걱정에 평생을 보내고 죽을 때까지 자유로워지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재물이 많다는 것은 즉 돈이 풍족하다는 건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누구나 재물을 더 모으기 위해 힘쓰고 많은 일을 하며 어떻게 해야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을까 궁금해 한다. 100 명에게 똑같은 액수를 주고 1년 후에 보면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 누구는 몇 배로 불리고 다른 누구는 절반도 남지 않는 아주 다른 모습일 것이다. 재물을 불리는 방법은 저마다 다른데 신기하게도 자기의 사주가 큰 역할을 한다. 사주가 편재격(偏財格)인 사람은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린다. 도전적이고 어느 정도 위험이 있어도 개의치 않는다. 정재격(正財格)은 다른 방법으로 돈을 불린다. 재물이 생기면 쓰지 않고 모아서 장기적으로 조금씩 불려가는 방법을 택한다. 정재격은 원리원칙에 충실한 성격인데 재물에 관해서도 다르지 않다. 사주가 편재격이라면 일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일 가능성이 크다. 사업을 벌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어려움이 있어도 일단 부딪치고 본다. 이런 사람은 화통한 성격이면서 재물을 불리는데도 한 방을 노린다. 큰 재물이 한 번에 들어오는 방법을 좋아한다. 파죽지세의 운세를 올라탄다면 순식간에 큰돈을 벌어들인다. 단점은 재물을 날리는 것도 순식간이라는 것이다. 일을 크게 벌이다 보니 잘 풀리지 않으면 타격이 되어 돌아온다. 정재격은 착실히 자기의 재물을 지킨다. 기회가 와도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재물을 불려간다. 답답하지만 큰 실수는 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끈기가 최대 무기로 허황한 꿈을 꾸는 일은 없다. 사업을 하더라도 확실한 아이템에 승부를 걸고 불확실한 분야에는 투자를 꺼린다.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물이 순식간에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큰 부자가 되는 일도 드물다. 재물을 불리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싶어 하지만 뜻밖에 자기에게 어떤 방법이 맞을지는 잘 알 수가 없다. 흥망성쇠가 모두에게 똑같은 형태로 벌어지지 않는다. 시작은 같아도 결과는 판이하다. 재물을 불려가고 싶으면 나에겐 어떤 방법이 잘 맞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2019-10-01 06:15: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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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육바라밀과 충만한 삶

가름침은 어디나 있기 마련인데 불교의 특징 중 하나는 부처님의 말씀이 불자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열려 있다는 것이다. 가르침 역시 누구나 가까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불교의 수행을 삶의 이정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불교의 수행 덕목 중에는 일반 대중들의 삶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육바라밀도 그중의 하나이다. 육바라밀은 불교의 교리에서 중요시하고 권하는 여섯 가지 덕목으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가 그것이다. 보시는 남에게 베푸는 것이고 지계는 계율을 지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인욕은 분노하는 마음을 견디는 것이며 정진은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선정은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는 것이고 지혜는 만물의 본질을 뚫어보는 정신을 이른다. 필자 생각에 대중들은 이 여섯 가지 중에 두 가지를 수행 덕목으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하나는 남을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나를 위한 것이다. 두 가지가 조화를 잘 이루면 공덕을 쌓고 인격을 쌓을 수 있는데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자녀들에게까지 복이 미치게 된다. 남을 위한 덕목으로는 보시를 들 수 있다. 보시는 남을 위해 내 것을 내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보시의 근간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비심이다. 다른 사람이 어려운 지경에 있을 때 이를 지나치지 않고 자기 것을 베푼다. 베풀 때는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 게 중요한데 이런 선업을 쌓으면 자기와 자녀에게 공덕이 되어 돌아온다. 나를 위한 덕목은 선정이다. 선정은 마음을 고요하게 유지하는 공부를 의미한다. 선정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마음속의 삿된 생각들을 몰아낼 수 있다. 또 허영심과 분별 심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 일상을 괴롭게 하는 불안에서 벗어나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사실 대중들이 바라는 삶은 수행의 과정과 비슷하다. 남을 위한 선업을 펼치며 자기의 복을 쌓고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며 생활의 안위를 바란다. 육바라밀의 가르침 중 보시와 선정을 제대로 실행하면 대중들의 바람은 이룰 수 있다. 복을 불러들이고 마음에 불편함 없이 사는 것 이 두 가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행하기는 매우 어려운 얘기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삶은 언제 어떤 일이 생겨도 항상 평안함이 충만하다.

2019-09-30 06:14: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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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천(貴賤) 청탁(靑濁)

그렇다면 용신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누구나 연월일시 네 기둥에 여덟 글자 즉 사주팔자의 부호를 갖고 운과 함께 태어난다. 생일에는 각각의 귀천(貴賤) 청탁(靑濁)이 들어있다. 팔자를 추론하는데 있어 먼저 선행돼 져야하는 것은 격국(格局)의 귀천(貴賤) 여부와 청탁 그 정도를 가늠하는 일이다. 귀천은 용신(用神)이 얼마큼 건왕 한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서에 보면 명리학(命理學)발전 과정에 따라 여러 의미로 정의돼 왔으나 현대명학적 관점에서의 용신은 팔자 주인공의 생명 및 건강을 주관하고 성패시기 및 부귀를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체로 정의되고 있다. 용신은 사주팔자 지지(地支)에 뿌리를 내리고 투출한 간(干)이 가장 바람직하며 투간(透干)하지 못한 채 지장간(地臟干)에 암장돼 있어도 취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근치 못한 간(干)을 용신으로 취용하는 예는 거의 없으며 통관용신에 한해서는 통근 여부를 문제 삼지 않는다. 희신(喜神)은 사주 주인공의 삶의 토대요 기반이요 후원자가 됨으로써 주위 환경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문헌에 보면 용신 취용 법은 억부법 전왕법 병약법 조후법이 있다. 용신의 힘이 강력 할수록 귀격이 성립된다. 팔자에 강력한 뿌리를 내리고 천간에 투출하되 태어난 날에 접신해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용신의 세기는 자신의 힘을 가늠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힘은 월 일 시 년(月日時年)지 순이며 여러 곳에 뿌리를 내릴수록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팔자에 귀천이 있다면 이어서 청탁을 가늠해야한다. 맑은 팔자냐 탁한 팔자냐를 판별하는 것으로 청한 사주는 부귀를 누리며 수복이 보증된 안태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탁한 명조는 어느 날 성공했다가 다시 실패를 겪는 등 결국 주인공은 성패의 부침을 겪는 삶을 살게 된다. 귀천청탁으로 부와 귀를 판단하며 부를 조율하는 성분이 있느냐 없느냐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우나 보통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느냐를 조율하기 위해 팔자 구성을 분석하러 필자에게 상담하는 것이다. 사주 구성이 건왕하고 맑은 명식으로 있다면 평생을 안락하거나 고초의 시기를 겪더라도 극복하고 끝내 성공을 거둔다. 귀청에 의해 부를 조율하느냐 명예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추구하는 방향은 다를 수가 있으나 결국에 발복한다.

2019-09-27 06:14: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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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의 떡 부러워 말아야

사람이 사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는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 는 말이 있는데 서양에는 '남의 집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인다' 는 말이 있다.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어디나 마찬가지라는 방증이다. 1년 365일 중에 350일 정도 술을 먹고 주사도 아주 심한 사람이 있다. 술을 그렇게 먹어대니 일을 제대로 할 리가 없고 회사에서도 간신히 쫓겨나지 않는 수준이다. 술 먹느라 가끔은 집에 안 들어가기도 한다. 60이 다 되도록 그렇게 살았다. 드라마라면 황혼이혼을 당하고 가족들도 모두 떠나는 결말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그런데 실제는 그와는 반대인 경우다. 전문직인 아내는 가게를 열고 큰돈을 벌었다. 남편이 집에 돈을 갖다 주지 않아도 아무 소리를 하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서 내조도 충실하게 하는 착한 심성이었다. 딸들은 몇 십 년을 술로 지새운 아버지이건만 잘 따랐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을 하는 나이가 되어도 아버지를 좋아한다. "남의 떡이라 그런지 정말 커 보이네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의 말이다. 그만큼 부럽다는 뜻이다. 평생을 술도 자제하고 돈을 모으면서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은 억울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팔자를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세상일은 팔자 나름 이라는 말이 나온다. 생일에 재성(재물)이 희신이나 용신(용신희신 설명은 내일 수록)인 남자라면 여러 면에서 아내 덕을 본다. 아내 덕으로 부귀를 누리는 남자도 있다. 태어난 날인 일지가 재성이나 정관인데 희신이나 용신에 해당하고 재성과 일지가 모두 희신이나 용신인 사주가 그렇다. 일지가 희신이나 용신인데 재성과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 사주라면 내조 잘하는 아내를 얻는다. 사람들이 부러워하기 마련이다. 자기보다 사는 게 훨씬 수월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사는 건 누구나 비슷한 무게의 어려움이 있다. 남의 일이니까 좋게만 보일 뿐이다.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일 땐 시선을 돌려 나의 떡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나의 운세나 나의 인생도 또 다른 남에게는 아주 좋게 보일 수 있다. 누군가는 나를 부러워한다는 말이다. 남의 떡을 쳐다보느라 내 떡을 잊을 수 있다. 남의 떡을 부러워 말고 자신을 바로 볼 줄 아는 것이 힘이 될 것이다.

2019-09-26 06:12: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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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의 유덕 (2)

얘기인즉슨 외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땅을 팔았는데 꿈에 돌아가신 누나 즉 J씨의 어머니가 나타나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라는 것이다. 말없이 쳐다보는 누나의 눈길이 문득문득 떠올라 잊히지가 않는다 하였다. 외삼촌은 생각키를 당시에는 시집 간 딸은 출가외인이라 재산을 나눠주지 않았지만 누나인 J씨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기억이 자꾸 떠올랐다. 그러자 얼마라도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 누나는 돌아가셨으니 외조카에 생각이 미쳤다 한다. 외삼촌은 선산 땅 팔은 돈의 일부라며 삼억을 주었고 순간 J씨는 너무나 감격했고 감사했다. 요즘은 딸들에게도 재산을 엔 분의 일을 나눠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어머니 세대에는 감히 언감생심일 뿐만 아니라, 아무리 법적으로 딸들에게도 재산권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미 수십 년 전에 외삼촌에게 명의가 넘어간 땅이었는데 말이다. 운이 좋아지려 외삼촌의 도움으로 자금난이 풀어지면서 사업도 순탄해졌다. 더더욱 고마운 건 집값이 너무나 오른 것이다. 빚을 갚으려 집을 팔려 했었는데 두세 달 새에 집값은 반등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물론 외삼촌도 고마웠지만 조금만 참아보라 독려해준 원장님 덕분에 집을 팔지 않아도 되었다한다. J씨는 출근 전에 천수경 한 편을 꼭 독송하고 나간다는 것이다. 필자의 월광사 일요법회에 정기적으로 동참한 것도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실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예전에 외삼촌이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아버지 몰래 곗돈 탄 것도 외삼촌에게 준적도 있었고 때때로 쌀 두어 말씩도 배달을 시켜 주었다 한다. 은혜를 아는 것만큼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없다. 외삼촌은 문득 잊고 있던 생전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꿈을 통해 기억해 내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조카에게 선뜻 마음을 낸 것도 훌륭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J씨의 운기가 천덕 월덕이 동시에 발현되는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기에 그러면서 대운 역시 선난후길(先難後吉)로 전환되기에 두 서너 달만 참아보라 했던 것이다. 어머니의 음덕으로 운이 새롭게 펼쳐지는 것을 보며 또 한 번 조상의 유덕을 실감하게 되었다.

2019-09-25 06:22: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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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의 유덕 (1)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정이 탄탄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J씨는 필자와 오랜 기간을 알고 지내왔다. 상담으로 맺어진 인연이지만 가족끼리도 잘 알고 지내고 있으며 자녀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벌써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새삼 세월의 유수를 느끼게 된다. 필자의 사찰에 불사나 소소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보시며 마음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니 오히려 필자가 마음의 의지가 많이 되어왔던 터다.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려 하면 정색을 하면서 펄쩍 뛴다. 맨 처음 J씨가 상담을 왔을 때 사업이 너무 어려워 낙담을 하며 차라리 접어버려야 할지를 물어왔었다. 사업을 접으려 해도 부채가 있는지라 집을 팔아서 정리를 해야 할까도 물었었다. 필자는 많은 사람들을 상담했었던 지라 상담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한 달에 한 번 매월 첫째 일요일 법회에 몇 번 동참을 하여 낯이 익숙해졌다. 그 후로는 월광사 일이라면 내 일처럼 성의를 다하여주니 오랜 세월을 서로가 참으로 고맙게 지내온 인연이다. 당시 필자는 조언을 하길 어려워도 두 달만 잘 견디면 분명 어디선가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니 조금만 더 견뎌볼 것을 권했다. 특히 집은 더더욱 팔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었다 한다. 그럴 리가 없을 것 같다며 못 미더워하는 그에게 필자는 며칠만 새벽기도를 해보라 권했었단다. 아이들도 어리고 사업이 뜻과 같지 않아 마음도 지쳐있던 때라 의욕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래 기도 한 번 해보지, 뭐! 하면서 정말 새벽에 4시에 일어나 거실 베란다 창문 쪽을 향하여 삼 배 올리고 천수경을 한 편씩 읽기를 삼일을 하였다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절에 다니던 기억도 있고 하여 인터넷에서 천수경을 찾기도 쉬웠고 가부좌를 하고 앉아 눈을 감으니 일단 마음이 편해짐을 느껴 내친 김에 한 일주일을 계속했다. 그러고 나서 별 일이 없이 한 달이 훌쩍 지나 필자에게 상담했던 것도 잊어버렸었다. 어느 날엔가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였다. 갑자기 어머니가 왜 꿈에 보이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타나신 모습이 단정해 보여 괜한 근심은 말자하고 있는데 잘 찾아뵙지도 못했던 연로하신 외삼촌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2019-09-24 06:21: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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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질투가 강하면

지난번에 법의 평등을 얘기하면서 루이14세의 총애를 받던 몽테스팡 부인을 언급한 적이 있다. 독약을 사용하여 연적이던 또 다른 공작부인을 암살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다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도 넝쿨처럼 다른 범죄와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독약 재판정을 열게 만든 이 사건은 질투가 발단이었다. 이처럼 질투는 너무나 무서운 정신적인 병인데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질투심이 강한 성격을 보자면 겁재가 있으면서 식신과 상관이 과다한 경우와 천간의 겁재와 지지상의 원진살이 있는 경우를 우선 눈 여겨 보게 된다. 군겁쟁재이면서 귀문살이 있는 경우도 질투의 화신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질투가 낳은 끔찍한 일과 불행들은 왕가의 일이 되면 더욱 잔혹했다. 조선시대 숙종의 총비였던 장희빈도 인현왕후가 다시 궁에 들어올까 염려하여 궐 내 은밀한 곳에서 인현왕후의 모습을 본 딴 인형을 만들어 저주를 가한 사건은 오히려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어이됐든 장희빈의 이러한 행위도 숙종의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한 질투심의 발로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사랑을 얻기 위한 비술이나 연적을 해하려고 하는 비술은 동양은 말할 것도 없이 서양에서도 언제나 있어온 일이었다. 위에 언급한 프랑스의 독약사건도 원래는 사랑 또는 증오심을 일으키게 만드는 신비스런 약을 만들어 돈 있는 귀족의 부인들에게 팔아왔던 라부아쟁이란 여인이 잡히면서 그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효험이 있었는지 마법의 전문가라는 이 여인이 잡히면서 당대의 미심쩍은 사건들의 중심에는 이 여인이 만든 마법의 약이 사용되었다는 증거가 줄줄이 드러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사형을 언도받고 산 채로 화형을 당했다 한다. 그러나 이것이 순전히 이 여인만의 잘못일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었다. 옛날 팝송 중에 '러브 포션 넘버 나인'이란 노래도 사랑의 묘약의 효능을 희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듯이 우리도 누군가의 사랑을 얻고 싶을 때 그런 묘약 어디 없나 하고 바래볼 때가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해를 가하고 더 나아가 목숨까지도 앗는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질투심은 이런 악행도 가능하게 한다.

2019-09-23 06:15: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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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항상 이어지는 것은 없다.

꽤 오래 전에 관심을 끈 젊은 외국청년이 있었다. 코 높고 서양 백인 외모의 특징이겠지만 의외로 생긴 모습은 순박했고 오히려 도시미 보다는 순박한 시골 청년 같은 정감 있는 얼굴이었다. 그의 이름은 '제이미 올리버' 이다. 아마 아시는 분들도 꽤 되리라.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필자의 월광사 식사 준비는 평생 가족과도 같은 애칭 '쏘주'님이 신경 써주고 있지마는 종종 필자가 직접 나서서 요리를 만들곤 한다. 자찬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만드는 몇몇 요리는 신도님들 간에도 화제가 되기도 한다. 보통은 요리의 풍미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가져온 것이 기도하다. 십 수 년 전 우연히 이 외국청년의 건강 식단 요리법을 방영하는 티브이 프로그램을 본 후 마음으로부터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터다. 전 세계적으로 '셰프' 문화 열풍을 가져왔으며 아마 현재 우리나라 모든 이들에게 집 밥 열풍을 일으킨 그 원동력도 이 제이미 올리버란 청년의 시도에서 영향 받은 바 클 것이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표방하며 직접 요리는 물론 그리하여 건강과 자연을 함께 생각하는 인간의 요식생활에 신선한 자극을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에 그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5월에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가운데 25개가 넘는 식당이 수지를 맞추지 못하여 파산 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천 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현재 우리 한국에서도 있는 일인 것처럼 치솟는 임대료와 세금을 감당하기 힘들었단다. 그 가운데 항상 제이미 올리버의 신조인 좋은 재료 역시 가격이 올라 이래저래 수지를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역설적이지만 그가 직접 만들어먹는 요리의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싼 레스토랑을 찾아가기 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신선한 재료를 사다가 집 부엌에서 직접 해먹는 건강한 식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레스토랑을 찾는 횟수가 준 것도 한 몫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불교의 삼법인 가운데 하나인 '제행무상'(諸行無常), 즉 항상 하는 것은 없다는 세상사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2019-09-20 06:14: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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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떠난 사랑 아쉬워마라

도덕을 배우며 사랑을 얘기하자면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수많은 유행가 가사나 영화와 드라마는 온통 사랑 얘기 일색이다. 그런데도 사랑이란 끊임없이 영원한 인간의 주제이다. 때로는 오글거리게 감정으로만 치닫게 다가오지만 사랑으로 시린 가슴 한 번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얼마 전에도 유명한 젊은 연예인부부가 알콩달콩 예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혼 얘기가 인터넷을 뒤덮었다. 그런데 여배우는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가정을 지키겠다 주장하는데 상대방은 이미 신뢰가 깨졌다며 이혼 수순을 밟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텔레비전의 연예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기사에서 툭툭 보이는 그 커플들의 기사 헤드라인만 보아도 한 때는 그 누구도 떼어놓지 못했을 것 같던 사랑의 열정이었다. 이제는 한 낱 쓸쓸한 옛 사랑의 그림자로만 남을 뿐 오히려 사랑은 가고 휑하니 적막감만 남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인생사의 운항과 굴곡을 팔자를 떠나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에 나오는 생일을 통해 애정운이나 결혼운을 감명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유명 연예인들이라 더 화제에 오르겠지만 비단 사회적으로도 유명한 사람들 말고도 일반 보통 사람들 역시 처음엔 불붙듯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져도 헤어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더 나아가 철천지원수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던가. 그럴 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도대체 사랑의 시효는 언제까지 일까 하는. 그래 나 싫다는 사람 쿨하게 보내주면 안될까. 굳이 이 커플을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랑꾼들이 헤어질 때는 예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만약 떠나는 사람에게 담담한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오히려 떠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어느 때엔가는 후회감이 들며 재결합을 할 수도 있다. 징글징글한 이별과정을 치루지 않았다면 말이다. 물론 커플들마다 다 사연이 다르고 서로의 성정도 다르니 담백한 이별의 혹여나 있을 전화위복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떠나는 사람의 옷깃은 잡는 법이 아니다. 사람의 심리가 잡으려 하면 할수록 더 도망치게 돼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2019-09-19 06:59:3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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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론

인생을 잘 살았는지 아닌지는 죽는 순간에나 결론 내릴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부자 부모를 만나 살더라도 유산을 불리지는 못할망정 홀딱 까먹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경우는 어린 나이에 이름을 날려서 소년급제를 부러워하지 말라는 속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권력 있고 재물 있는 부모를 만나 어린 시절은 걱정 없이 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청장년과 중년 시절까지 계속 호시절이 이어지는 경우도 쉽지 않을뿐더러 고독한 말년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참으로 복덕의 많고 적음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다. 실제로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 겨울이 오는 것이 순리이듯이 팔자에 있어 운기의 흐름 역시 사시사철의 순환원리를 따르고 있음은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초년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속담까지 있게 된다. 그렇다면 사주팔자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정해진 사주팔자의 원칙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원래 사주팔자는 숙명론이면서 운명론이다. 움직일 수 없는 어떤 불가침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말이다. 사주명조를 이루는 여덟 글자는 기본적으로 내가 쌓아온 업력으로 인해 굳어진 개개인의 성향과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표기한 함축 의미들이다. 내가 오랜 생 동안 구축해온 세상을 살아나가는 나의 기본 복력의 체력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 기본체를 가지고 역시 연월일시로 변화해가는 에너지의 흐름에 어떻게 반응해나가는가 하는 일종의 화학적 작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럴 때 사시사철의 외부적 에너지의 요인도 요인이지만 내 마음을 어떻게 채비하고 유념하는가에 따라서 안 좋은 운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운명변환 또는 개운의 내부적 요인이 됨을 알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주학은 숙명론에서 내 운명을 내가 운전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니 명(命)을 바꿀 수 있는 운명론이 되는 것이다. 원래 인생은 뜻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다. 그럴 때 내 운명은 왜 이럴까 라고만 생각한다면 그건 숙명론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사주학을 숙명론으로만 여기지 말고 숙명의 원인을 알기에 대처하는 방향까지도 제시하니 운명의 개운 학으로 보아야 한다.

2019-09-18 11:25:34 온라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