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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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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음덕

일반적으로 횡액을 방지하기 위해 풍속적으로는 액막이나 부적을 쓰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부적의 경우 우선적인 효과는 심리적이나 심정적인 안정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심정적인 안심 효과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부적은 일종의 신명의 기호라고 보아도 좋다. 횡액 또한 기운의 작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보다는 훨씬 수승한 능력을 지닌 천신들에게 읍소하고 애청하여 받아 적은 신통한 비문의 기호인 것이다. 다만 부적의 효능은 마땅히 목적에 맞는 것을 써서 받아 지녀야 한다. 물론 부적은 아무나 써서는 안 되면 받아 지녀도 안 된다. 경건하게 호법선신에게 고하고 나서 마음을 모아 쓴 것을 역시 정갈하게 받아 지녀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경거망동하지 않으며 여러모로 근신하는 태도와 마음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이는 자신에게는 득이 되나 남에게는 피해가 되는 부적을 쓰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그런 경우에는 순간 일이 이뤄진 것 같을지는 모르나 궁극의 결과는 더 큰 장애가 생김을 알아야 한다. 기운 중에는 삿된 영도 있어 그릇된 바램을 부추기거나 도와주기도 한다. 삿된 영은 그 끝이 당연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적을 쓰는 것보다 더 큰 효험은 음덕을 쌓는 것이다. 남을 위해 배려를 하고 숨은 선행을 닦는다면 이는 부적을 쓰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음덕(陰德)으로 작용하는 것이니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돌아가는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게 한다. 요즘이야 꿈도 꾸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조상들은 길 가는 나그네에게 물 한 그릇 건네고 밥 때가 돼서 지나가면 김치에 소찬일 진정 개다리소반에라도 먹여 보냈던 것이니,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음덕에 해당한다. 어디 이뿐이랴, 대놓고 자랑할 만한 선행이 아닐지라도 남을 위해 마음을 따뜻하게 쓰는 행동들도 이에 해당된다. 행운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혹여 부딪히게 되는 횡액이나 불상사에 그나마 천만다행! 이라는 마음만 들어도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됨을 알아야 한다. 이를 명훈가피라고 이르고 있으며 하늘이 도왔다거나 부처님 조상님이 돌보셨다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2019-05-01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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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차 한 잔처럼 유려한 사주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만큼이나 커피를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싶은 요즘이다. 한 집 건너 한 집 생기는 것이 커피집이니 말이다. 물론 미국인들이나 유럽 사람들이야말로 커피문화의 선두주자이긴 하지만 동양의 후발주자 치고 한국만큼 커피 음용과 소비가 높은 나라는 유례가 없을 성 싶다. 게다가 커피 한 잔 값은 웬만한 식사 한 끼 값보다 더 높은 것을 보자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씁쓸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서너 시간을 자리 차지하며 노트북을 켜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럭저럭 자리 차지 값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은 하다. 커피나 차의 시원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필자가 들은 얘기 중에는 중국의 고대 황제로 일컬어지는 신농씨(神農氏)의 얘기가 인상적이다. 농사의 신이자 한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신농은 건강을 위해 늘 물을 끓여 마셨다 한다. 중국은 깨끗한 물을 찾기가 어려워 차 문화가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느 날 그의 끓는 물에 우연히 차나무 잎 하나가 떨어진 것이다. 자연히 찻잎이 우러나와 물의 향과 빛도 좋음에 착안하여 그때부터 찻잎을 물에 우려먹는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신농씨는 약의 신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니 차가 어디 기호음료에서 끝나겠는가. 육류를 먹고 나서 먹는 우롱차나 녹차는 일종의 소화제이며 해독의 역할도 한다고 하니 차의 효용은 의외로 값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주구조를 분석할 때도 차의 효용처럼 귀한 역할을 하는 오행이 있다. 예를 들어 사주학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사주 내에 백호살이나 괴강살이 있으면 일단은 두려워하고 본다. 그러나 일주의 천간을 기준으로 상관 오행이 있다면 백호나 괴강살을 약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는데 이를 일러 사주상의 흉운을 감하는 희신(喜神)으로 삼는 것이니 어려운 가운데 숨통이 트이게 하는 신살이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힘든 하루의 일과 중에서 잠시 마음과 몸의 피곤을 덜어주는 차 한 잔의 여유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 사주의 격과 구성이 좋은 경우야 말할 것도 없지만 혹여 걱정되는 신살이 있다면 무조건 낙담부터 할 일은 아니다.

2019-04-30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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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중국 속담으로 기억한다.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人爲財死 鳥爲食亡). 새는 생명유지를 위해 먹는 것 외에 다른 재화가 필요치 않으니 단순히 먹을 것이라 표현한 것이리라. 사람은 생계를 영위해 나감에 먹을 것과 거주할 곳 옷이며 여러 필요한 생필품을 취할 수단이 재물인 것이니 결국은 살아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과 목적을 함축한 말이 될 것이다. 그러나 꼭 재물만이 인간 생존의 유일한 목적일까. 생명현상을 유지해야하는 본능만이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에 먹기 위해 사는 것인지 살기 위해 먹는 것인지 명확히 무엇이 먼저라고 말 할 수 없는데서 인간 존재의 실존문제가 발생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리라. 차원 높은 형이상학적인 고민을 한다 해도 당장 하루 한 끼만 먹지 못해도 눈은 푹 꺼지고 덜덜 떨리기까지 하는 형국이고 보면 인간의 존엄성은 그저 말장난에 지나지 않음을 느낄 것이니 말이다. 이쯤 되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라 하지만 우리가 저 아래쯤 내려다보는 동물들과 생명유지 차원이 전혀 다르지 않으니 살짝 서글퍼지지 않을 수가 없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살아온 것인가. 아니면 보다 품격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삶을 위해 살아온 것인가. 인간은 얼마만큼 고상하고 품격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나름 천지팔양신주경(天地八陽神呪經)에서 팁을 얻고 있다. 이 경의 앞 대목쯤에 "인자(人者), 정야 진야(正也 眞也) 심무허망 신행정진(心無虛妄 身行正眞)"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사람은 바르고 참되어야 하니 마음에는 허망함이 없고 몸으로는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하느니라'라고 푸는 것이다. 육신을 가지고 있으니 생계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 그 생계를 영위하는 과정과 의미는 심무허망 신행정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와 역학연구원을 경영해 나가면서 장애와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머리에 떠올리는 구절이기도 하다. ‘인자, 정야 진야 심무허망 신행정진’을 떠올리면 어려움을 이겨나갈 힘이 생기니 이 또한 천지팔양신주경의 힘이 아닌가 싶다.

2019-04-29 06: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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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픔 피해가는 결혼

요즘은 청춘들을 삼포세대라고 한다.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뜻인데 그 세 가지는 연애결혼 출산을 말한다. 취업이 안 되고 살기가 힘들어 아예 포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할 생각을 안 한다고 주변에서도 걱정하는 소리가 많다. 참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젊은 남녀에게 결혼은 가슴 뛰는 일이고 마음에서부터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세상 모두에게 좋은 일은 없고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개개인 사주에 따라서 결혼을 하고 불화를 겪는 사람도 있고 결국 이혼을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스물 후반의 직장여성에게 결혼을 늦게 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녀는 처연하게 왜 그러냐고 했다. 그녀의 사주에는 상관이 있었으며 인성도 없고 재성도 없었다. 이런 사주는 재혼을 피하기 힘들다. 초혼을 하고 나서 헤어진다는 말이다. 부부사이가 좋은 사주는 여자의 사주에 있는 관살이 희신이나 용신이면 좋다. 평생을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주는 칠살이 없을 때 가능하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녀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간절한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사주로 보아서 서른여섯이 넘으며 운세가 변할 시기가 된다. 그때쯤이면 바뀐 운세가 액운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아예 늦춰서 두 번 결혼할 만한 시기를 넘어서 결혼하면 더 좋을 수 있다. 더구나 그때는 좋은 운세가 들어오니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된다. 두 번 결혼이라는 아픔과 견디기 힘들 가정불화 그리고 이혼의 아픔을 겪지 말고 건너뛰어 보자는 것이다. 한참 좋을 나이에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한 심정이기는 했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아는 게 길게 보아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야 인생에 벌어질 난관을 대비하고 충분한 마음가짐을 할 수 있다. 사주를 보면 결혼을 한 이후에 남자로 인해 힘겨움을 겪을 여자들이 의외로 많다. 질병이나 폭력이나 속임수로 아픔에 시달리곤 한다. 그런 일을 미리 알 수 있으면 일부는 피해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약자들이 행복을 꿈꾸는 결혼에서 아픔을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04-26 06: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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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율곡의 덕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율곡의 덕목 우리나라 지폐에는 역사의 위인들이 그려져 있다. 지폐 속 위인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오천 원 권 지폐에서 만나는 율곡 이이는 시대를 빛낸 학자였다. 율곡은 학문 수양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조선 철학에 뚜렷한 줄기를 만들었다. 율곡이 신경을 많이 쏟은 것 중의 하나는 후학들의 공부였다. 그중에서 후학들에게 수양을 권하는 책이 있으니 바로 격몽요결이다. 격몽요결은 율곡이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책에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는 바른 사람이 되려면 꼭 알아야 할 덕목도 쓰여 있다. 역학 상담을 하면서 가끔씩 이런 덕목을 가슴에 새겨 놓으면 살면서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타고난 사주가 좋은 사람이 자신의 행실로 인해 좋은 운세마저 놓쳐 버릴 때가 그렇고, 사주가 안 좋다며 지레 낙담 속에 사는 사람들을 볼 때도 그렇다. 격몽요결은 1577년에 만들어졌으니 벌써 440여 년 전의 책이다. 그렇지만 책에서 율곡이 강조한 덕목들은 마치 어제 오늘 이야기 한 것처럼 현재에 적용해도 딱 들어맞는다. 세상살이의 가르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좋은 내용들인 것이다. 그 중에 인생을 망치는 나쁜 습관을 지적해 놓은 내용은 사람들에게 따끔한 침을 놓는 듯하다. 율곡이 말한 나쁜 습관은 이런 내용이다. 놀 생각만 하는 습관 인생을 허비하는 습관 돈만 가지고 경쟁하는 습관 남 잘 되는 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습관 헛된 말과 글로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는 습관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는 습관 재물과 여색을 탐하는 습관 등이 그 것이다. 사람은 자기 수양을 게을리 하면 인생 전체가 흔들리기 마련이다. 당장의 말초적 쾌락에 매달리는 마음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살면서 좌우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을 다스리고 잘못되려는 자신을 바로 잡는 좋은 습관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율곡이 말한 덕목을 권하고 싶다.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생활이 망가지는 덫에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2019-04-23 05:48: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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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 나쁜 시기엔 기도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 나쁜 시기엔 기도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열풍과도 같은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기의 일상을 올리는 게 큰 즐거움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즐거움 못지않게 부작용을 불러오기도 한다. SNS에서는 해외여행, 맛있는 음식, 멋진 성취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두 행복하게 사는데 나만 힘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워킹맘이 SNS를 즐기는 직장 동료가 사주를 보러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먼저 떠오른 생각은 "왜?"라는 것이었다. SNS를 봐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힘든 일이라고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무슨 고민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좌천을 당했고 자기도 친정에 큰 사고가 터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나만 힘든가 싶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사는 건 누구나 힘들다. 돈이 없는 사람만 힘들 것 같지만 돈이 많은 사람도 힘든 게 있다 사주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항상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잘 나가지는 못한다. 사주의 구조를 보면 거센 바람에 시달리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럴 땐 잠시 바람을 피해가야 한다. 운세가 나쁜 시기가 되면 어떤 사람들은 지레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해는 되지만 그러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운세가 나쁜 때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힘을 비축하는 시기로 삼는 게 좋은데 그 방편으로 기도가 좋다. 기도를 올리는 동안 사람은 여러 가지 도움을 받는다. 우선 아픈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히 볼 수 있다. 마음이 진정되면 따라서 몸이 힘을 얻는다. 몸에 힘이 생긴다는 건 힘든 문제에 맞설 에너지가 생긴다는 의미가 된다. 임신을 원한다면 칠성기도가 좋고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면 관음기도를 하면 효험을 본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간절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 기도인데 그런 기도에는 반드시 가피가 내려진다. 힘든 시기일수록 손을 놓으려 말고 손을 하나로 모아 모든 힘을 응축시켜 맞서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말이 있다.

2019-04-22 05:48: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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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능력과 운세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능력과 운세 "젊어서는 무슨 일이든 내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았죠. 사실 안 될 일도 없었으니까요." 마흔 중반의 남자는 대기업에서 일한다. 지방에서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는 중이다. 웃으며 자기 심정을 내비치는 남자는 그런 말을 할 만 한 사람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머리가 좋았다. 수재영재 소리를 들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으로 스카우트가 되었고 입사한 뒤에는 기획팀으로 배치돼 근무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였던 셈이다. 타고난 능력이 출중했고 운세는 파죽지세 같았다. 문제는 그 운세가 중년시절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문에 자질이 뛰어난 문창성의 사주인 그는 총명함까지 더해져 논리력 암기력이 탁월했다. 자기 분야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길신을 타고난 것이다. 용신이 되는 수와 금이 들어오는 운세가 힘을 더했다. 능력과 운세가 힘을 합하니 젊어서는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수월하게 성취했다. 그런데 대운이 바뀌는 마흔부터가 문제였다. 관운이 꺾이고 운이 비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많은 것들이 흔들거렸다. 회사의 기대를 받던 프로젝트가 실패하면서 마케팅부서로 좌천이 됐다.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몇 달 후에는 지방으로 발령이 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마음을 다져 잡고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그의 능력대로라면 남들을 추월해서 쭉쭉 뻗어나가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한 순간에 꺾여버렸다. 그렇지만 그 시절에 대운이 바뀌고 운세가 하향된다는 것을 사주에서는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운세가 능력을 눌러버린 셈이다. 어떤 노력을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시기인 것이다. "일을 성사시키는 건 능력이 아니라 운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농담 같지만 사실에 가깝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세를 잘 타고나는 것만 못하다. 자기 운세가 언제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야 하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 운세가 기를 펼 때는 놓치지 말고 빠르게 올라타야 한다. 그러나 운세가 꺾이는 시기라면 자중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 기다리면 때는 다시 온다. 몸부림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2019-04-19 05:48:3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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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 또한 궁합이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그 또한 궁합이다 어떤 연인이 함께 찾아왔다. 결혼을 하려 하는데 궁합이 궁금하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보러 올 수도 있지만 자신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신경은 쓰지 않을 것이란다. 내어놓는 사주를 보니 무진생(戊辰生)으로 서로 동갑이다. 일반적으로는 띠가 같으면 궁합을 보지 않아도 좋다는 말도 있다. 여자가 생일이 빨랐으나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동갑이라도 자신의 사주 자체가 문제가 크면 이는 좀 고려해봐야 한다. 일단 아가씨는 무진생에 일주에 을미(乙未) 백호가 앉았다. 성격은 시원시원하나 고집이 보통이 아니다. 아마 부모도 이 따님의 성격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본다. 일지의 양은 재물을 뜻하기도 하여 평생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반면에 남자는 같은 무진생이라도 신축(辛丑)일주였다. 아가씨와는 천간과 지지에서 모두 충을 맞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싸움이 잦을 수밖에 없어 피곤이 극에 달하는 관계가 되기 십상이다. 어떻게 연인이 되었는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러나 해답은 곧 나왔다. 10년 주기의 대운(大運)에서 두 사람 모두 합의 기운으로 백호를 설기해주는 운이 20대 때 들어 왔던 것이다. 대학도 같은 대학에서 캠퍼스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만나고 헤어지길 십 년 넘게 했는데 그러다 이제는 싸우다보니 친해지고 그 누구도 자신들만큼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해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게다가 2019년은 기해년이니 아가씨의 일지에서 합을 이루어 이제는 안정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남자 역시 고집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친이 힘든 적도 많았지만 자신보다 선이 굵고 시원시원한 점이 요즘 세상엔 오히려 장점인듯 하다고 했다. 필자는 여자가 사회활동을 하면 적극 지원해주는 남편이 될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남자는 같은 무진생 이어도 속이 깊은 사색의 사람이라 여자를 이겨야겠다는 기질이 강하지 않다. 궁합을 반드시 성적인 문제의 합으로만 해석하려 하는데 이는 매우 단편적인 해석이다. 마음이 맞는 것이 바로 궁합의 일차적인 조건으로 할 우선인 것이다.

2019-04-18 05:48: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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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간관계가 좋은 사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간관계가 좋은 사주 관포지교(管鮑之交)처럼 친구 사이의 굳은 우정도 그러하려니와 얼마 전에 언급하였던 건강한 인연은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를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런데도 살다보면 맘에 들지 않으면 안보면 그만일 듯싶지만 불편한 관계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철천지원수와도 같은 일도 생기니 참으로 인간사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직장에서나 조직사회에서 인간관계 즉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만사 뜻대로 되지 않고 장애가 많은 법이다. 자신의 학벌이나 능력만 믿고 자기 고집을 세운다거나 화합하지 못하여 승진에서 밀리고 때로는 홀로 외톨이인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오죽하면 아부도 능력이라 하겠는가.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따지고 보면 좋은 인연일 경우 순조로운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니 결국은 모두 인연법이라 할 수 있다.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와 인연을 맺는다는 건 보통 지혜가 요구되는 게 아니다. 세간의 신문이나 뉴스를 보다 보면 어찌 저런 일이 있을까 싶은 끔찍한 일들이 뉴스를 장식하곤 하는데 영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끊임없는 윤회의 과정에서 악연을 되풀이 하는 인연법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느끼게 된다. 인간사가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도 악연은 만들지 말아야 할 일이다. 보통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살펴보면 오행의 구성이 원만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조후(調候)가 원만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수목금토화의 오행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사주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풍파가 와도 무난하게 대처가 된다. 물론 사주격국이나 신살이 과격한 게 없을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참으로 희얀한 것은 강한 신살이 있는 경우의 사람들은 오행 또한 치우쳐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강하다 말 할 수 있다. 강한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들은 특정분야에 탁월한 실력과 재능을 발휘한다. 그러니 개인의 성향이 습을 만들고 업을 지으니 어찌 보면 운명의 틀도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라 할 수가 있겠다.

2019-04-17 05:48: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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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왜 기도해야 하는가.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왜 기도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기도라고 하면 무조건 기복신앙으로만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은 기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조건을 모르기에 하는 소리다. 기도의 성취를 위해서는 여러 전제 조건들이 있다. 자신의 마음자리나 노력을 배제하고 무조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일단 기도가 아니다. 그것은 그냥 요행심인 것이다. 노력 없이 그저 하늘에서 뭔가 뚝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자 요행을 바라는 공짜를 바라는 욕심과 다를 것이 없다. 의미하는 기도는 우리의 마음과 뜻이 합치하여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성취하고자 하는 발원과 발원의 이루어짐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천도재나 기제처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치루는 의식도 크게는 기도로 보기는 하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봐야 한다. 효용의 목적이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병이 생기거나 다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한다던지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처럼 빠른 기도 행사는 우선 급한대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나 그 응급처치는 바로 안 하게 되면 시의성을 놓쳐서 만성 질병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생명과 직결되기도 한다. 천도재와 같은 기도는 바로 이런 면에서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통은 확신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도는 일상적으로 백일 또는 천일기도 이런 식으로 본인이 발원하는 바에 대하여 자기 참회와 더불어 꾸준한 자기 마음의 단련이라고 봐야 한다.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아니면 하루 중 어느 한 때라도 몸과 마음을 좌정하여 생각을 멈추고 예를 올리고 경전 한 구절이라도 읊으면서 그저 불보살님께 발원하는 바를 고하여 가다 보면 발원하는 바가 이뤄지면 당연 감사하고 설사 이뤄지지 않아도 마음에 회한이나 불만이 없게 된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여도 불만이 없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어느 순간 마음에 울림이 오면서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면서 다른 우환을 피해갔거나 아니면 더 나은 성취를 위하여 때를 기다림이었음을 알게 된다.

2019-04-16 05:48: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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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분석이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분석이다. "사주 보러 갈까봐." 이런 소리를 들으면 주변 사람들은 되묻는 경우가 많다. "왜 집에 무슨 일 있어?" "일이 잘 안 풀리나 보네?" 이러한 반응은 언젠가부터 사주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보러 간다는 그런 인식이 생기게 된 것에서부터 기인한 것이라 본다. 사람들은 정말로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만 사주를 보러 가는 것일까. 글쎄 그렇지만은 않다.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주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맞다. 그러나 꼭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만 팔자풀이를 하는 건 아니다. 의외로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다는 현실이다. 상담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사실이다. 작년에는 아들이 대입 수시전형 5곳을 모두 합격한 부모가 상담을 청했다. 학교를 마음대로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에게 어떤 학교와 전공이 가장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는 타고난 사주와 오행이 중요하다. 적성에 잘 맞고 앞길이 유망한 전공을 택해야 인생이 풍요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어 점포를 확장하려고 하는데 어느 곳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지 짚어달라는 자영업자도 있다. 처음 점포를 잡을 때도 기가 강한 장소를 권해줬는데 손님들이 몰리면서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언제가 가장 좋은 운세를 올라 탈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사람도 상담을 청한다. 자기 운세의 흐름에 맞춰서 사업이 활짝 피어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의 선입견 그대로 라면 인상을 팍팍 쓰면서 침울한 얼굴로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웃음이 활짝 핀 얼굴 기쁨이 가득 찬 표정으로 상담을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은 상담을 할 때도 즐겁게 대담을 나눈다. 사주상담은 그래서 대체적으로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인생은 희로애락의 순환이며 그 중 어떤 순간에도 마음을 나누는 곳이다. 기쁨이 있다면 함께 기뻐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아픔을 나누어 짊어지는 곳이다. 고난의 순간에만 사주를 보러 간다는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9-04-15 05:47: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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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가 화장하는 시대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가 화장하는 시대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깔끔한 미소년들이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그 때부터인가 남자들도 피부를 가꾸고 여자들 못지않게 외모를 꾸미는 일은 새로운 풍조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유리한 인상과 외모에 신경 쓰는 일이 늘어나더니 아예 한 눈에도 화장을 한 것이 티가 나게끔 얼굴에 화운데이션이며 심지어 쉐도우와 립글로스를 하고 다니는 일반인 남자들도 보게 되었다. 연예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외모 지상주의가 이런 방향으로 펼쳐지는 것이 과연 생산적인 일이고 건설적인 일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든다. 화장품 회사는 신이 날 일이지만 말이다. 화장의 역사는 반드시 여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과거 시절부터 왕이나 귀족들 일수록 남자들은 화장을 해왔음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시대 때 화랑은 정신적 무장과 무예는 물론 얼굴 화장과 화려한 옷까지 전체적으로 한 눈에 띠는 외모 치장의 완결을 이루었다. 이른바 진선미를 갖춘 모양새인 것이다. 화려한 인도의 귀족 사회를 보자면 고대부터도 여자는 물론 남자들도 화장과 장신구를 화려하게 단 모습을 볼 수가 있고 이는 이집트문명의 파라오 그림만 보아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다. 오히려 고대사회일수록 평민들과 같은 일반 민중들보다 우위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함에 있어 화려한 머리 장식과 얼굴 화장 목걸이와 귀걸이 등 장신구들로 되도록 많이 치장할수록 자신의 지위와 신분에 비례하는 문화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먹고 살기도 힘든 일반 민중들에게 있어 비싼 장신구는 언감생심이었을 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예나 지금이나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우월함을 나타내는 방도로 비싼 장신구와 화려한 비단 옷으로 외모치장에 우선 신경 썼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의 귀족들도 치렁치렁한 가발을 쓰고 공식석상이나 행사에 참여했던 면면을 봐도 알 수가 있고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머리 위에 얹는 가채가 집 한 채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었다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신들의 부와 지위를 나타내고 싶은 인간들의 기본적 심리가 엿보이기도 한다.

2019-04-12 05:47: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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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덕의 이치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덕의 이치 A여인은 학벌도 좋고 학창시절에도 자타가 인정하는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사주역학이나 종교에서 종종 경험하는 신비한 체험에 대해서는 설마 그런 것이 있을까 하며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만큼 눈에 보이는 합리적 과정과 결과 치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성향을 지닌 무신론자인 것이다. 삶도 중산층 이상의 안정적인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일이 잘 풀리지 않게 되었다. 태어나고 자라고 결혼하여 살아가며 중상층 이상의 삶을 살아왔지마는 남편의 사업은 예전 같지 않고 몇 년 전부터는 벌어 놓은 자산과 시댁으로부터 받은 유산을 조금씩 풀어쓰며 살아온 것이다. 그런데 뭔가 나아지길 기대하던 남편의 사업은 도무지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사무실 유지비용을 메꾸는 상황까지 오니 매우 초조해졌다. 아이들은 이미 자라 대학을 졸업하여 큰 아이는 그나마 직장생활을 하니 자급자족이 가능했으나 둘째는 이제 대학에 입학했으니 앞으로도 돈 들어갈 일이 만만치 않다. 점점 마음이 우울해지는데 보다 못한 친구가 언제부터 남편 일이 풀릴지 물어보자고 해 반신반의하며 친구와 함께 필자를 찾아왔다. A여인의 얼굴 관상에서 남편궁이 어두운 상을 보았다. 궁금한 것은 남편인데 자기 사주를 먼저 묻느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부인의 사주에서 남편이 병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기운이 오래전 2008년도부터 들어와 있었고 남편은 돈으로 손실을 봄으로써 그나마 그만한 건강을 유지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신랑 사주에서는 조상의 음덕이 보이니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 돈으로라도 때우게 하고 있다고 조상음덕을 풀이한 것이다. 이런 이치를 설명해도 A여인은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조상의 음덕이 있다면 건강과 돈을 함께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이다. 참으로 답답했다. 세상에 공짜가 없고 복덕의 이치 또한 그러한 것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람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인정하려 든다. 바로 눈에 보이는 것 만질 수 있는 실체여야만 참이라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제일 하수들이 하는 일이다.

2019-04-11 05:47: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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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업과 윤회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업과 윤회 "남을 죽이면 자기를 죽이는 자를 만나고 남을 이기면 자기를 이기는 자를 만난다."라는 글귀는 불교의 잡아함경에 나온다. 이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성경 구절과도 상통하는 뜻이리라. 이렇듯 자기가 한 일의 궤적을 업이라고 한다면 그 업의 궤적에 따라 결과를 받는다는 것을 '과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한 마디로 '업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업보는 윤회의 기본 조건이 된다. 종교적 가르침에서도 그렇게 얘기하지만 윤회를 배제하고서는 존재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윤회를 하느냐 아니냐를 놓고 종교마다 입장도 다르다. 기본적으로 윤회를 인정하는 불교 내에서도 대승권 불교나 남방권 불교에서도 윤회의 주체에 대해서도 주장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는 3차원의 언어와 인식으로 그 이상의 차원을 설명하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윤회는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삶은 견고하지 않지만 죽음만큼은 확실하니 죽음 이후의 세계는 몸이라는 물질이 지수화풍으로 흩어져 사라진 후 정신 즉 영혼의 존재의 방식이자 양식이고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된다고 보는 것이 윤회의 요점이다. 대부분의 종교에서 천국과 지옥은 모두 인정한다. 다만 큰 차이점은 기독교에서는 구원을 받아 한 번 천국에 태어나면 영원히 하느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는 것이다. 불교나 힌두교에서는 각자의 과보에 따라 천국 또는 악처에 태어나지만 각자의 업의 선과 불선에 따라 합당한 만큼만 머무르다가 그 과보의 양이 다하면 다시 인간의 몸이든 축생의 몸이든 여섯 종류의 존재 계에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죽는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고 본 것이다. 물론 인간이 속해 있는 욕계(慾界) 육도윤회의 기본설이다. 선한 업을 지어 다시 인간계나 천상에 태어난다 하더라도 윤회 자체를 고통으로 보았기에 해탈과 열반을 이뤄야 한다고 본 것이다. 업과 윤회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한다. 그래서 윤회를 벗어난 단계인 '열반'의 산스크리트어인 '니르바나'는 소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업이 소멸될 때만 윤회도 끊어질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2019-04-10 05:47: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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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문화 살롱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문화 살롱 젊은 세대들은 카페나 문화공간을 즐겨 찾는다. 차도 마시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계속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카페나 문화공간은 사회적 트렌드가 되었고 이제는 나이나 세대 구분 없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그런 공간에서는 독서토론이나 춤을 배우기도 하고 건강 강좌가 열리기도 한다. 카페나 문화공간을 이렇게 활용하는 모습은 유럽에서 유행했던 살롱문화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살롱은 프랑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사람을 응대하는 '응접실' 여럿이 모임을 갖는 '사교 집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살롱문화는 18세기와 19세기에 걸치는 동안 활발히 일어났고 이제는 문화의 큰 틀로 자리 잡았다. 필자는 서대문충정로에 자리한 월광사풍경소리 1층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아늑함과 편안함을 콘셉트로 누구나 들어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곳은 카페이면서 문화 활동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활동하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작은 공연을 하고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공간이다. 한쪽에서는 여럿이 모여 마음에 맺힌 수다를 풀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모습들을 상상해보면 자연스럽게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살롱이 떠오른다. 역학을 궁금해 하고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역학은 우리 생활 속에서 같이 호흡하는 공기와도 같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살아간다. 역학을 만나고 어려운 일이 풀리면 사람들은 신기해하고 고맙게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잊어버리고 만다. 알고 싶어도 가까이 할 만 한 곳이 드물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필자가 만드는 공간이 역학을 나누는 살롱 같은 곳이 되었으면 한다. 맛있는 커피나 차를 마시는 휴식의 공간 마음을 나누는 온정의 공간 아픈 곳을 만져주는 치유의 공간 역학을 알아가는 지혜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다양하고 지성이 넘치는 모습으로 유럽에 퍼졌던 살롱문화 새롭게 마련한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이 시작되어지기를 바란다.

2019-04-09 05:47: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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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손해의 대소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손해의 대소 인생이 피곤한 이유는 타고난 복덕이 옅거나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한 경우 주변에 힘든 인연이 있거나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오늘은 너무 머리를 굴리다보니 오히려 자기 스스로의 삶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H여인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 인생은 사실 선택의 연속이다. 길이 하나라면 오히려 고민이 적을 텐데 두 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가 있게 되면 고민이 안 될 수 없는 게 인생지사다. 그러나 두 가지를 다 택할 수는 없으니 어느 떡이 더 큰지 어느 길이 더 가성비가 좋을 지를 고려하여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나쁘다고 할 일 도 없는 것이며 인생사를 살아나가면서 우리는 무수히 경험하게 될 과정인 것이다. 그런데 H여인의 피곤한 삶은 바로 여기서 부터이다. 손해가 될 부분의 크기가 작거나 아니면 효용이 조금이라도 더 큰 결정을 하면 될 터인데 그녀는 습관적으로 놓쳐야 할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과 불평을 쏟아내곤 한다. 어린 아이도 아니고 곧 이순(耳順)이 다가옴에도 가질 수 있는 효용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조금의 손실에 마음을 볶으면서 끌탕하는 얘기를 듣고 있자면 답답한 마음이 올라오곤 한다. 자신은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이리 저리 고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녀는 조금도 손해보고 싶지 않아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보는 것이다. H여인 역시 문제의 본질은 손해를 본 것 자체가 아니라 그 손해를 되뇌며 자신을 볶는 것이다. 사실 잘 따져보면 손해도 아닌 것을 말이다. 예를 들면 주식을 손절매했다고 가정해보자. 더 큰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손절매를 한 것인데 그 손절매 자체를 되뇌며 괴로워하는 것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은 만약 본전에 팔았다하더라도 본전 이상의 이익을 못낸 것을 가지고 괴로워할 것이 분명하다.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것은 이익이나 손해의 대소일 것이다. 분명 이유가 있어서 나름대로는 최선의 결정을 한 것이라 보면 될 것을 되뇌이고 곱씹으며 스트레스라는 부정적 부산물을 더 만들어낼 뿐 아니라 본인이 감당하기 힘드니 주변 사람들한테까지도 전염을 시키는 것이다.

2019-04-08 05:46: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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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머니를 위한 천도재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어머니를 위한 천도재 봄은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추웠던 날씨는 따뜻해지고 봄바람이 불어오니 어디라도 가고 싶어진다. 날씨가 포근한 날 관광지에 가면 부모님을 모시고 나온 가족들을 많이 만나기 마련이다. 그렇게 좋은 계절에 나들이가 아니라 어머니 천도재를 모시고자 하는 사람이 상담을 왔다. 외국기업에 스카우트가 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그는 몇 달 뒤에 미국으로 출국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일단은 5년 정도 체류하며 일할 계획인데 잘 적응이 되면 영주권을 얻을 생각도 하고 있었다. 미국으로 가려고 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돌아가신 어머니라고 한다. 세상을 떠나신지 2년인데 천도재를 지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천도재를 지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천도재는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극락으로 가기를 바라며 지내는 불교의 의식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고인의 49재에만 천도재를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특별히 정해진 시기 없이 천도재를 지내 왔다. 그러니 지금 천도재를 지내서 안 될 이유가 없다. 천도재의 의미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영혼이 좋은 곳에서 지내기를 바라는 것이므로 사실 어느 때라도 큰 관계는 없다. 돌아가신 분을 향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또 한 가지 하고자 하는 것은 고향에 모신 어머니를 납골묘에 안치하는 것이다. 미국으로 거처를 옮기면 자주 오기도 어렵고 묘소를 관리하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에서였다. 납골묘를 안치하는 것은 언제가 좋은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묘소와 관련해서 전통적으로 좋은 날로 꼽는 것은 한식이다.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 날로 여겨서 예로부터 묘소에 손을 대도 탈이 없는 날이라고 했다. 궁중에서도 한식에 종묘제향을 지내고 성묘를 했으며 손상된 능을 복구하기도 했다. 민간에서도 한식이 되면 묘소에 잔디를 새로 입히거나 이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머니 묘소를 정리하고 납골묘에 모시는 것도 한식날을 택하면 좋다. 천도재를 지내는 것이나 납골묘에 모시는 것 모두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애틋하기에 그럴 것이다.

2019-04-05 05:35: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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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작은 실천이 대도(大道)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작은 실천이 대도(大道)를 한 방울의 낙숫물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 법이다. 어차피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고 한 말처럼 단 시일 내에 성과를 볼 수 있는 일도 있지만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더 큰 결실을 도모할 수 있는 법이다. 한 학생이 있었다. 타고나기를 공부엔 관심이 없다. 그저 장난만 치고 싶다. 학생의 어머니는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신도이고 아버지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들러 인사를 나누곤 하는 처지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엄마 손을 잡고 종종 월광사에 오기도 했는데 지금은 벌써 자라 대학을 갈 시기가 되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닌 시절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들에게 딱히 운동이나 예술쪽방면에 재능이라 할 것도 없었기에 엄마는 종종 근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아이의 장래를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사주명조에 문창성이 보이지 않으니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지 않을 뿐이며 아이의 사주 자체가 박복하지 않은데다가 처복이 좋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다만 아무리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하루에 한자 고사 성어 한 구절만큼은 반드시 외우게 할 것을 주문했다. 중학교 들어갈 즈음에 한 당부니 어연 6년이 되어간다. 하루에 한 구절의 사자성어를 외우고 쓴다는 게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이것이 몇 년이 쌓이니 이 학생은 나름 역사와 사회에 대한 상식이 풍부해졌다. 수능 점수가 그렇게 높진 않았음에도 자신의 점수보다 높은 학교의 과에 원서를 냈다.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물었단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학생은 "매일 고사성어 하나씩 외우고 쓰며 세상의 이치에 대한 간접탐구를 하였습니다. 맨 처음에는 부모님이 공부가 싫어도 이것만은 해라! 해서 한 일이었는데, 세상사가 고사성어에 압축돼 있음을 느낍니다. 이를 통해 온고이지신을 삼고 있습니다." 순간 면접관들의 표정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단다. 그래서일까 합격통지를 받은 것이다. 학생은 일간이 기토(己土)로 인수격의 사주다보니 한문공부가 인생에 도움이 되는 구조였기에 당부한 것이었는데 기묘한 사주명조의 이치가 들어맞는 또 하나의 사례였다.

2019-04-04 05:49: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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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계 색계 무색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계 색계 무색계 어떨 때면 자연의 영성과 원초적 에너지를 느낄 때가 있다. 인간은 분명 보이는 것 느끼는 것 이상의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내면의 무궁한 영적 힘을 발현시킬 수 있는 매카니즘이 있음을 깨닫고 보여준 선지자나 수행자들이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가 없다. 그 잠재적 힘을 발현할 수 있는 경우는 깊은 정신적 수행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일러 신통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불가의 경전 속에는 깊은 사마타 선정 수행을 닦게 되면 변신술이나 쌍신술 숙명통 천안통은 물론 타심통 등 다양한 신통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신통 자체를 수행의 목적으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만 수행의 정도가 깊어짐에 비례하여 당연하게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로 보았기에 석가모니부처님은 신통을 사용하는 것을 계율로 금하실 정도였다.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후 이 세계라고 불리는 차원에 삼십일 천(三十一天)이 있음을 보았다. 우리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욕계 천신들처럼 차원 높은 정신차원의 세계를 일러 색계 색계 보다 더 차원이 높은 세계를 무색계라 하여 삼계라 하였다. 그 삼계안에 삼십 일천이 있다고 한 것이다. 물론 욕계 안에도 욕계 육천이라 하여 천상세계가 있는데 이 천상세계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하늘 차원의 세계도 단계와 차원이 있음을 분명히 설파하였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모든 선지식들의 외침은 고행과도 같은 처절한 자기 수행의 결과 한결같은 통찰의 외침이다. 그러나 우리 보통 사람들은 신통을 통한 가피 한 자락이라도 붙들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선한 마음 선한 행동을 항상 마음에 새기는 사람들이라면 불보살님들의 가피를 청할 수 있음도 하나의 방편인 것도 사실이니 바른 신심과 바른 마음을 항상 하려 한다면 그리고 역시 선하게 회향하려는 그 마음을 놓지 않는다면 분명 선신들의 가피와 두호하심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음이 좀 더 커지고 향상된다면 어느 시대 어느 시절에는 내가 불보살이 되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뭇 존재들에게 힘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말이다.

2019-04-03 05:48: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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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을 해하려 하지 마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을 해하려 하지 마라 때때로 남에 대한 비방이나 훼방을 목적으로 기도의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불선한 목적의 기도 또는 저주의 굿판 같은 것이리라. 가끔 필자에게 와서는 이와 비슷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면 만나고 있는 남자가 유부남인데 부인과 빨리 이혼하는 비법은 없는지 뭐 특별한 부적이라도 써 줄 수는 없는지 등을 묻거나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궁중 여인네의 내밀한 암투에도 무속인 들을 동원하여 몰래 반대편의 후궁이나 비빈을 저주하는 의식을 행했다던가 하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기도 하고 일정 부분은 정사 부분에도 기록된 것 같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의 경우 숙종의 총애를 받던 후궁에서 정비의 위치에까지 올랐던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대상으로 무속인을 궁중에 들여 비방의식을 했다는 등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상주 인원만 해도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닌 궁중 내에서 사당을 지어 놓고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3년이라는 적지 않은 긴 시간 동안에 왕비를 저주하는 비방의식을 행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권선징악형 이야기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일반인들의 심정에서야 더할 나위없는 극적인 요소를 지닌 소설 같은 이야기이다. 이는 단지 구중궁궐 내의 여인네들의 사랑을 얻기 위한 암투만은 아닌 것 같다. 당시 서인과 남인 등 당파싸움의 와중에서 왕으로서의 권력과 입지를 다지는데 있어 남인 출신의 장희빈과 서인 출신의 인현왕후를 둘러싼 당파와 계파간의 갈등 속에 숙종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장희빈에 대한 애정이 예전 같지 않았던 것도 원인이었겠지만 말이다. 관세음보살 보문품경에 보면 소욕해신자 환착어본인(所慾害身者 還着於本人)이라는 구절이 있다. 즉 "남을 해하려는 자 자신에게 그 해가 돌아온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있을 때 관세음보살 명호를 지심으로 염송을 하고 기도하면 당면한 갖은 종류의 고난 속에서도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나열한 대목 중 하나이다. 이 대목은 남을 해하려는 마음은 부메랑처럼 다시 자신을 해친다는 원리를 지적한 것이다.

2019-04-02 05:48:4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