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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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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창 유치시 특정인과 편법·탈법 계약 없었다" 재차 반박

삼성전자가 SBS의 평창올림픽 불법로비 의혹 보도와 관련해 이틀째 정면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BS의 '이메일 속 수상한 계약' 보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특정인과의 편법, 탈법 계약은 단 한 건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BS는 9~10일 이틀에 걸쳐 특정인의 이메일을 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특정인 소유의 컨설팅 회사인 스포팅 에이지, 파모찌 등에게 자금을 송금할 것을 요청받았다고 언급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특정 정부나 시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다양한 스포츠종목에 글로벌 후원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제하키연맹 경기 후원(2003), 국제육상경기연맹(2004), 국제하키연맹(2004), 세계태권도 연맹(2006), 국제하키연맹(2006), 세계태권도 연맹(2007), 아프리카 축구연맹(2008), 이집트 축구연맹(2008), 국제빙상연맹(2008) 등으로 일부 언론에 노출된 후원도 있지만, 지역별로도 더 많은 스포츠종목 후원을 해왔다는 설명이다 . 삼성전자는 또 "SBS가 지난 3월 31일 세네갈 현지법인 관계자 인터뷰 녹취도 상황을 모르는 사람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해외주재원의 경우 평균 4년 정도 근무 후 교체되는데, 녹취된 현재 주재원은 7~8년 전 지점 상황은 모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SBS가 자사가 입수한 이메일에만 의존해 기초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SBS는 보도에서 "아프리카 육상연맹(AAC)과 후원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AAC'란 단체는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AAC는 특정인이 쓴 메일 중 오타일 것"이라며 "이 오타가 메일 상에 재전송되고 계속 인용된 것으로 '아프리카육상연맹(CAA)'의 오기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SBS는 이번 보도는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비롯해 실제 후원 목적과 금액, 결과는 확인하지 못한 채 특정 이메일에만 의존해 추측성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이메일만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보도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18-04-11 17:00:2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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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생활가전 2분기 실적 개선" 자신…빌트인 시장 집중 공략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1분기는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2분기부터는 좋아질 것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 개관식에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부문별 매출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가 전체 매출을 이끈데 반해 생활가전 부분은 4000억원대의 저조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LG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이 실적을 이끌며 매출 15조1283억원, 영업이익1조1078억원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투자 사이클 등이 경쟁사와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면서 "1분기에는 한 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라 제품, 유통, 공장 등에 투자가 많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빌트인 가전에 집중해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와 협업한 한국 특화 빌트인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김 사장은 "데이코를 인수한 후 많은 시도가 있었고, 제품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새로운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디자인적으로는 미니멀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젊은 분위기가 됐다. 한국의 가정에도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연간 45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다. 전체 가전 시장의 30%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빌트인 시장이 8000억~1조원 정도의 규모로 아직은 크지 않은 규모다. 그러나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빌트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삼성전차 측은 내다봤다. 김 사장은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주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빌트인 사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구매하는 가전제품도 주방가구에 맞게 설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빌트인 가전이 확실히 자리잡을 시기를 2020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건설사, 주방 가구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올 4분기에는 데이코 빌트인 제품으로 꾸민 별도의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오늘 공개된 샘표와의 협업 공간을 시작으로 건설사, 주방 가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달 말 독일 럭셔리 주방가구 업체 지메틱의 쇼룸을 공개하고, 4분기 별도의 쇼륨을 꾸밀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픈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 빌트인 가전을 공급했다. 양사는 이 공간에서 식품·요리 관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제품 개발에 협업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이번 샘표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이종산업인 식품 업체와 뜻을 모아 더 의미가 크다"며 "우리맛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온 샘표와 손잡고 식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주방가전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18-04-11 15:41: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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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원 상무, 中 시진핑 지도자좌담회 참석…"'공평한 경쟁과 다자간의 협력을 통한 혁신' 공감"(종합)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글로벌 정재계 거물들이 모인 중국 보아오포럼에 3년 연속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상무는 이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지도자좌담회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좌담회에는 세계 2위 철강회사인 바오우철강그룹의 천더룽 회장,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 양밍셩 회장, 중국기계공업그룹 런훙빈 회장, 천스칭 중국은행장, 일본 도요타차 이사회 의장인 다케시 우치야마다 등 각국의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초청됐다.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좌담회에 김 상무가 공식 초대된 것은 2016년 보아오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됐고, 3년 연속 공식 행사 패널로 활약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김동원 상무는 "시진핑 주석이 '공평한 경쟁과 다자간의 협력을 통한 혁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혁신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해야 하는 것이기에 한화가 2년 연속 보아오포럼 공식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국가와 국가간, 기업과 기업간의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협력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김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아오포럼에서 유일한 스타트업과 블록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했다. 특히 이날 오전 보아오 공작청 주회의장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은 한화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김 상무는 2시간 넘게 라운드데이블을 진행하며,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현황과 특징을 공유했다. 라운드테이블 진행 후 김 상무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초기단계이다 보니 방향, 규제 등에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좋은 인재, 기업 등이 모일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며, 한화는 이러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함으로써 블록체인이 제도권에 안착했을 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 10일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등 30여명을 초청해 '한화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며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핀테크 센터인 '드림플러스 63'과 강남권 최대의 공유 오피스인 '드림플러스 강남'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과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블록체인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TF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2018-04-11 15:40:1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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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경영 철학 실천…SK하이닉스, 반도체 생태계 강화 나섰다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의 일환으로 협력사 교육 강화 등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1일 '공유인프라 포탈'을 오픈하고 협력사가 자사의 반도체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공유인프라 포털 시스템은 반도체 아카데미와 분석·측정 지원센터로 구성된다. 협력사들은 포털 회원 가입만 하면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제조공정, 소자, 설계, 통계 등 12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 일반, 공정, 설계, 제품, 품질, 마케팅, 자동화 등 10개 분야 40여개 과정 오프라인 강의를 매월 진행해 현장 노하우가 압축된 교육 과정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석·측정 지원센터는 SK하이닉스의 생산 장비, 분석 역량 등 유무형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들은 물질, 화학, 계측 등 3개 분야에서 자사의 장비와 재료가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동작하는지를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분석 결과는 협력사들이 향후 제품 성능 보완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SHE(안전·보건·환경) 컨설팅과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SHE 컨설팅은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SK하이닉스 환경안전 전문가와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이 함께 협력사를 순회 방문하여 안전 및 보건 관리, 화학물질 취급 등의 현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발적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존에 시행해 오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청년 희망 나눔 채용 프로그램으로 확대 시행한다. SK하이닉스는 내달 SK그룹에서 추진하는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협력사의 채용 홍보 및 박람회 부스를 지원하고 협력사 요청이 있을 경우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대행한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청년 희망 나눔 인턴'은 협력사에 약 5개월간의 인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간 동안의 훈련비 및 급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인력이 협력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천 본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V(Social Value) 및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ASML Korea,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동진쎄미켐, ㈜원익아이피에스 등 SK하이닉스 국내외 협력사 40여개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 담당 신승국 전무는 "이는 SK그룹이 추진하는 SV와 공유인프라 추진 활동의 일환"이라며 "SK하이닉스가 30년 넘게 쌓아온 반도체 관련 인프라를 협력사와 나눔으로써 협력사와의 선순환 구조 강화는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고 말했다.

2018-04-11 14:01:5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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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대우전자 인수 마무리…"공격적인 투자로 올해 흑자전환할 것"

대유그룹이 대우전자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대유그룹은 11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잔금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지분을 84.8%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또한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 역시 말소됐다. 앞서 대유그룹은 지난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DB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잔금 지급까지 완료하며 약 2개월에 걸친 대우전자 인수 절차를 마감했다. 정상적으로 인수를 마침으로써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주식을 담보로 한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 브랜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글로벌 가전회사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그룹 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하고,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국내 3위 종합가전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모든 인수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조속히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하고,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2018-04-11 13:41: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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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베트남 최대 섬유산업 전시회 참가…다양한 제품 제안

효성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11~14일까지 호치민에서 열리는 섬유 및 의류 전시회 '사이공텍스 2018'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0번째 개최되는 사이공텍스는 원사, 원단뿐만 아니라 섬유와 관련된 부자재 및 기계까지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섬유 종합전시회다. 베트남을 비롯한 중국, 독일, 인도 등 약 26개국에서 11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약 2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 원사 업체로서는 참여해 부드러운 촉감의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 에코소프트와 수영장의 염소 성분에 강한 크레오라 하이클로, 의류 착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쉬 등을 중심으로 착용감과 핏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사계절 내내 덥고 습한 베트남 현지 기후에 맞춰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냉감 기능성을 보유한 폴리에스터 소재인 아스킨과 나일론 소재인 아쿠아엑스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효성은 이번 전시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의류 브랜드와의 공동 소재 개발 등의 기회가 확대될 것을 기대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사이공텍스는 2008년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준공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베트남에서의 우리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살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항상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13:07:0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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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500대 기업에…삼성전자만 10년간 살아남았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00개사에 포함된 미국과 중국 기업 수가 지난 10년 동안 크게 늘어났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4곳으로 제자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10년간 순위안에 들었다.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년간 글로벌 시총 500대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시총은 2008년 26조627억 달러에서 2018년 40조9030억 달러로 5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의 시총은 2008년 8조7439억 달러에서 지난해 19조6709억 달러로, 10조 달러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 기업의 시총 역시 2조8999억 달러에서 5조5731억 달러로 2배 정도 늘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총 500개사에 포함된 미국 기업 수는 2008년 145개에서 186개, 중국은 43개에서 63개로 증가했다. 새로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175개 중 미국 기업은 71개, 중국 기업은 32개였다. 텐센트(중국, 5위), 페이스북(미국, 6위), 알리바바(중국, 8위)는 올해 '톱10'에 오르는 정도로 급성장했다. 우리나라 기업도 성장은 했다. 우리 기업의 시총은 2008년 1481억 달러에서 작년 4473억 달러로 3배 가량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총은 2008년 775억 달러에서 올해 3198억 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글로벌 시총 500개사에 이름을 올린 기업 수는 그대로였다. 2008년에 포함됐던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금융, 한국전력 등 4개사를 시작으로 2011~2012년 8개로 증가하는가 싶더니 2013년 5개, 2017년 3개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셀트리온이 신규 진입한 덕분에 4개(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함)가 됐으나 이는 2008년 수준에 그친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가총액이 전체 평균 이상으로 증가했고, 순위권 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기업 수는 정체된 만큼 글로벌 상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4-11 13:06:5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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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령탑 김동관 주도 속 한화큐셀 성장 잇는다

한화큐셀이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미국의 태양광 패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동관 전무의 진두지휘 아래 유럽 등 신흥 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며, 올해 역시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네덜란드 동부, 린지워드 인근 저수지에 이달부터 6월까지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고품질·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한화큐셀은 300W급 단결정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약 6100장 공급한다. 이 모듈은 1만5800㎡의 수면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1800㎿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400가구의 전력수요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다. 네덜란드는 토지가 좁고 땅값이 비싸 지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저수지나 호수 등 넓은 수면이 분포해 수상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 향후 진행될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있어서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한화큐셀 유럽영업총괄 김맹윤 상무는 "베네룩스는 2018년 한화큐셀이 새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올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모듈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말했다. 한편, 올해 한화큐셀은 부진이 예상됐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016년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 2월부터 한국산 태양광 모듈에 30%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듯 한화케미칼 연결실적(태양광 부문)을 기준으로 한화큐셀은 올 1분기 12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넘는 기록이다. 이 같은 실적 김동관 전무의 광폭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 전무는 9년 연속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으며 3월 일본 PV엑스포, 4월 중국 SNEC, 6월 독일 인터솔라, 9월 미국 솔라파워인터내셔널 등 4대 태양광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신흥 시장 공략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얻으며 이번 네덜란드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터키 앙카라 바슈켄트 산업단지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터키에 1GW 생산능력(유럽 권역 내 최대 규모)을 갖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한화큐셀이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우려는 미미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중국, 유럽 등에서 판매가 늘고 셀과 모듈의 재료가 되는 웨이퍼 가격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원가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1 06: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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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의 그늘⑦] "기업하기 힘들어요"…떠밀리듯 해외 공장 설립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A사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근교 지역에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준공식에는 베트남 정부 측 인사부터 50여 개 계열사 관계자들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규모는 4500평 규모로, 앞으로 국내외의 200여개 거래처의 다양한 연포장재와 페트 등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A사 관계자는 "공장 증설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근로시간 단축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힘이 더해져가는 노동조합의 입김에 한국이 아닌 베트남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견 자동차 부품 B사도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건립을 결정하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내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면 15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진적으로 생산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B사 관계자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회사 부담이 늘었는데, 정부가 이런 기업들을 전혀 이해하는 것 같지 않았다. 반면,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지원을 약속해 공장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외 공장 건립과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공략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이해 없이 계속되는 친노동정책에 떠밀리듯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분위기다. 재계에서는 '기업하기 힘든 나라'가 됐다는 푸념이 흘러나온다. 기업의 해외진출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작성한 '주요국 리쇼어링 동향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6~2015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러시로 인해 이들 기업이 해외 진출 현지에서 만들어낸 일자리는 2005년 53만3000개에서 2015년 162만5000개로 3배나 늘었다. 반면 국내로 유치된 외국투자기업들이 만들어낸 일자리는 19만9000개에서 27만1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들어온 일자리에 비해 나간 일자리 격차는 2.5배에서 6배까지 늘어난 셈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엔진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국내로 들어오겠다는 기업이 줄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러나 최근 공장 이전과 확장을 결정한 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반기업·친노동 정책 탓이 크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한다. 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혁신 성장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1분기가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할 정책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오로지 분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청년일자리와 직접 연계한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창업 지원책 외에 신산업 육성 혁신 성장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어디에도 미래 산업 육성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기업·친노동 정책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반면 가뜩이나 강성인 노조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됐다. 한국GM의 적자구조가 지속되고 금호타이어의 독자생존이 어려운데도 노조는 "해외 매각 반대, 체불임금 지급"을 주장하면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기업은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결국 정부가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할 기업들을 오히려 옥죄고 있는 형국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노동에 대한 수요자는 기업이다. 기업들은 상황이 호전돼야 고용을 늘린다"며 "별다른 기업경영환경의 개선이 없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거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급격하게 추진하면 고용을 줄이거나 기업의 해외이전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기업 부실은 쌓이는데 구조개혁이나 구조조정은 안 되고, 규제는 증가하고 있다"며 "고용을 늘리면서 임금도 올려줄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8-04-10 17:28:0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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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창올림픽 유치 불법 로비 없었다"며 정면 반박

삼성전자가 SBS가 지난 9일 보도한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뒷거래' 보도와 관련해 "삼성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SBS는 일부 메일을 근거로 특정인의 의견과 요청 등에 따라 삼성이 탈법 불법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며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9년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정치권 사면=정경유착'이라는 등식은 IOC위원으로서 2007년과 2003년 한국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에 극히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함으로써,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SBS는 2011년 7월 7일 8시 뉴스를 통해 총 21건의 평창유치소식을 전하면서 '표심 모은 평창 드림팀, 한마음으로 뛰었다' 보도를 인용하며 "IOC위원들과 대기업총수, 정부관계자들이 폭넓은 인맥으로 표밭을 다졌다"고 보도했다.

2018-04-10 16:59:1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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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2012년 규제강화가 영세화 부추겼다

유통산업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점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2012년부터 유통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되며 영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7~2016년 중 유통기업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2012년부터 유통기업의 매출액 신장이 큰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 강화 이전인 2007~2011년 중 유통기업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2.1%로 성장을 거듭했었다. 하지만 2012~2016년 중에는 1.8%로 직전 4년의 성장률에 비해 10.3%p나 하락했다. 2016년 기업체당 매출액은 2294억원이었다. 유통규제 강화 직전인 2011년에는 2448억원이었으나 이보다 떨어졌다. 연구원 측은 "동일 비교대상 기간 중 서비스업 매출액 증가율이 연평균 10.8%에서 3.8%로 둔화됐고, 기업체당 매출액 증가율이 4.9%에서 1.1%로 둔화됐음을 감안할 때, 유통산업의 성장세 약화는 상대적으로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규모점포 규제 강화 이후 유통기업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유통기업의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2007~2011년 중 7.6%였으나, 규제 강화 이후인 2012~2016년 중에는 연평균 6.4% 감소했다. 기업체당 순이익은 특히나 악화됐다. 2007~2011년 중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0.6%에 그쳤으나, 2012~2016년 중에는 -10.2%로 순이익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2016년 유통기업 당 순이익은 61억원으로 유통규제 강화 직전인 2011년의 96억원의 63.8% 수준이다. 유통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동일 비교대상 기간 중 순이익 증가율은 -2.9%에서 6.0%로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고, 기업체당 순이익증가율도 -8.1%에서 3.2%로 개선됐다.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혁신성장실장은 "2016년 한국의 200대 유통 소매기업 매출총합은 128조원으로 미국 유통기업 1개사(코스트코)의 매출액인 137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포춘 글로벌 500에 포함된 롯데쇼핑은 월마트와의 매출격차가 19배에 달하는 등 국내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공을 초월한 글로벌 유통환경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규제에 매몰된 유통규제 강화는 국내 유통산업을 더욱 영세화시켜 성장동력 침하(沈下)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8-04-10 14:18:1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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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나눔으로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다

효성그룹이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의 사회적응을 돕는 임직원 직접 참여형 봉사 활동과 해외사업장 소재지 지역의 발전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훈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무료 진료 등 지역발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10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해외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들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효성은 올해까지 약 1만여 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미소원정대는 일반진료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해 초등학생 6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 안과검진과 치과예방활동도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지난 12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열린 'KLPGA 효성챔피언십 대회'의 경품 판매 수익금과 베트남 법인 및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년짝 지역 빈탄 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기증하기도 했다. 효성은 2015년부터 푸옥티엔 초등학교, 힙푹 초등학교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신입사원 첫 발 지난 1월 10일 2018년 효성 신입사원 300여명과 임원 15명이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사랑의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효성은 2013년부터 입사하는 모든 신입사원의 입문교육 기간에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이 신입사원 입문 교육 프로그램 중 사회공헌 활동을 우선하는 이유는 입사와 동시에 사회공헌 의식을 함양하고, 효성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책임의식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효성은 연말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12월 마포구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김장김치' 10㎏들이 1500박스를 전달했다. 김장김치 구매 비용은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으로 동참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도 임직원들의 기부로 마련한 '사랑의 쌀' 10㎏들이 635포대를 수서동 일대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하는 등 계열사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1사 1묘역 정화활동 등 호국보훈 활동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조현준 회장, 이상운 부회장 등 주요경영진과 임직원들이 매년 2차례씩 헌화와 묘역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사 임직원이 찾는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은 전사 또는 순직한 군인 및 경찰관 총 627위가 안장되어 있는 곳이다. 충청지역 사업장(세종·옥산·대전공장)과 구미공장 임직원들도 매년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해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임직원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6·25 참전용사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다른 10여개 기업과 육군, 공공기관 등과 함께 관련 프로젝트를 후원해 30명의 참전 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2018-04-10 11:08: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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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강행에…삼성, 산업기밀보고 자구 나섰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노하우가 담긴 보고서(작업환경측정 결과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둘러싸고 정부와 삼성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고용부는 산업재해 피해 입증을 이유로 이번 보고서가 공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보고서 공개가 자사의 핵심 기술과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산업의 핵심 기술 등이 경쟁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산업부에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작업환경 측정결과보고서란 삼성전자처럼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국내 대부분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장이 주기적으로 고용부와 안전관리 차원에서 제출하는 있는 문건이다. 생산라인 배치도는 물론 장비와 설비구성,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 등이 기록돼 있다. 이 같은 서류 중 일부는 회사의 핵심기밀로 취급된다. 산업부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전문가위원회에서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또는 관련 문서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정보 등이 있는지 판단해 삼성전자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정보 공개가 적절한지는 판단하지 않는다. 또 측정보고서 공개는 법규에 따른 고용부 소관으로 산업부가 관여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문가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고용부가 충남 아산시 탕정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공장과 경기 기흥·화성·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측정 보고서 공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각각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고용부는 삼성전자 등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당 보고서들은 인체에 해로운 작업을 하는 작업장의 유해인자 노출수준을 측정해 기록한 근로자 보건관리에 중요한 자료"라며 설령 영업비밀이 있더라도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는 정보는 공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고서에는 생산라인의 세부 공정과 사용되는 화학제품의 종류, 조성 등 핵심 기술정보도 포함돼 있어 자칫 핵심 공정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기로 지정된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세계 최초의 64단 3차원 낸드플래시가 생산되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도 관련 임직원 외에 출입을 엄격히 하고 있을 정도로 보안 1순위로 꼽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 6일 열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데이'에서 이번 측정보고서 공개에 대해 "우리의 20~30년 노하우가 들어있다"며 "얼마나 중요한 보고서인데 절대 공개할 수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번 측정보고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보고서를 공개토록 해 중국 등 경쟁국으로 기술이 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산재 신청 당사자에게는 외부 유출 방지를 전제로 자료는 물론 현장까지 보여줄 수 용의가 있지만 이해 관계자가 아닌 제3자에게 보여주는 건 핵심기술을 그대로 넘기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도 이번 고용부의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도체 업체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며 "보고서가 산업 재해를 입은 이해 관계자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는 건 중국 등 경쟁 업체가 들여다 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업체 관계자도 "산업재해 피해자들을 구제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번 정보 공개를 그 범위를 넘어서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8-04-09 17:13:2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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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中 보아오포럼서 'SK 사회적 가치' 경영전략 인정받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기업의 성장전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제로 섬(Zero-Sum)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전략이라는 점을 제시해, 글로벌 리더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A New Mandate for Business in a Time of Transformation)'을 주제로 한 조찬에서 그간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경영혁신 위한 방법론으로 소개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주주, 고객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외에 일반 대중,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존 시장과 고객을 놓고 서로 뺐거나 뺐기는 제로 섬 게임 아니라는 점에서 혁신적인 경영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날 패널로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최 회장이 제시한 사회적 가치 경영이 실제로 경영성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혁신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공감했다. 또한 최 회장은 국가 경제정책 차원에서도 시사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적 컨설팅기업인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한스 파울 뷔르크너 회장은 사회경제적 약자 배려, 환경보호 등 '착한 경영'으로 사회적 영향 점수가 상위 10% 이내에 속해 있는 기업은 중간 그룹(50%)에 비해 ▲기업가치(3~19%) ▲마진율(0.5~8.2%P) 측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사회적가치 창출이 기업가치나 기업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0년 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이를 직접 경영에 접목한 SK의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앞세운 신(新)경영전략의 3가지 방법론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과 사회적 가치 측정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 ▲사회적 가치 창출 전문가와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이 사회적 가치 경영에 공감대를 표한 것과 관련해 "SK그룹이 변화하려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개선 방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면서 "SK그룹의 실험과 시도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조찬 포럼에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라이프 요한손에릭슨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포럼이 끝난 뒤에는 허베이 쉬친 성장, 중국 최고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업체 아이플라이텍 류칭펑 회장, 중국 1위 서버업체 인스퍼 그룹 쑨피수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중한 민간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10일에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샤오야칭 주임과 만날 예정이며, 11일에는 시진핑 주석이 초청한 재계 간담회에 한국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보아오 포럼 기간 내내 중한 경제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18-04-09 13:26:51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