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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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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빅테이터·IoT에 최적화된 '800GB Z-SSD' 출시…초격차 강화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업계 최초로 '800GB Z-SSD'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고성능 NVMe SSD보다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슈퍼컴퓨터용 SSD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슈퍼컴퓨터용 SSD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두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2세대 듀얼 포트 Z-SSD 라인업'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Z-SSD를 개발한 데 이어 800GB Z-SSD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800GB Z-SSD는 AI·빅데이터·IoT 등에서 발생하는 캐시 데이터, 로그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분석 환경에 최적화됐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SSD 시장은 연평균 15% 가량 성장해 2021년에 약 36조원(약 35조84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PC, 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스토리지, 소비자 등의 SSD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SSD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점유율 25%로 기록 중이다. 그러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반도체 업체 간의 SSD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인텔은 마이크론 공동 개발한 SSD인 '3D 크로스(X)포인트'를 지난해 공개하고, 양산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에는 시장 개척에 더 주력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3D X포인트는 상변화메모리(P램) 일종으로 기존 낸드보다 속도와 내구성 등이 1000배 빠른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SSD 분야를 주도권 확보를 위해 '800GB Z-SSD' 출시하고,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도 확보에 나섰다. 800GB Z-SSD은 기존 고성능 NVMe SSD에서 활용되는 3비트(bit) V낸드(V-NAND)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 낸드(Z-NAND) 기술을 활용했다. 또 고속 응답 컨트롤러 1.5GB 용량의 초고속·초절전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했다. 기존 NVMe 기반 고성능 SSD(자사 PM963 기준)보다 5배 이상 빠른 16㎲(마이크로세컨드, 100만 분의 1초 단위)의 쓰기 응답속도와 1.7배 빠른 750K IOPS(초당 입출력 속도)의 임의 읽기 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800GB Z-SSD는 800GB를 매일 30번씩 쓰는 경우에도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한다. 일일 사용량이 이를 더 초과하더라도 풀HD영화(5GB 기준)를 840만 번 쓰고 지울 수 있는 최대 4만2000테라바이트(TB)의 총 쓰기 사용량이 가능하다.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을 200만시간으로 2배 높여 Z-SSD를 탑재한 시스템이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올해 내에 두 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해 시스템 성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2세대 이중 포트 Z-SSD 라인업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한진만 전무는 "이번에 용량을 더욱 높인 Z-SSD 출시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고객들에게 IT 투자 효율을 더욱 높인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적기에 개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미 기자 용어 설명 *캐시 데이터(Cached Data)란 자주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임시 저장된 데이터로, 프로그램이 캐시를 참조해 데이터를 찾게 되므로 다양한 데이터 중에서 많이 찾는 데이터만 메모리 캐시에 저장해 고속화하면 시스템 성능이 높아진다. *로그 데이터(Log Data)란 웹사이트에 유저가 다양한 형태로 접속할 때, 웹서버에 엑세스 로그 등 형태로 축척된 데이터를 말한다. 기업들은 대용량 로그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새로운 인사이트 정보를 도출이 가능하다.

2018-01-30 17:19:5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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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이프가드 대응, 국제무역법원 제소로 실효성 높여야"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WTO 제소와 함께 기업들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도 제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WTO에 승소한다고 해도 법적 효력이 없고 무역보복 역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다. 미국은 헌법구조상 대통령이 사법부의 판정을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는 만큼 CIT에 기업들의 적극적으로 제소해 국제적인 협력 아래 미국의 통상 압력정책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원목 이화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과 대응방안' 긴급좌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는 사실 미리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제조업 전반으로 무역구제조치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에 따르면 미국 세탁기 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오하이오 등에 위치해 있으며, 트럼프 진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보호무역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무역구제조치가 세탁기를 넘어 가전제품 일반, 그리고 제조업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정부가 즉각 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WTO를 통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대응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WTO의 한계란 미국이 지난 2013년 한국산 가정용대형세탁기에 대해 부과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같은 해 8월 WTO에 제소한 사건을 말한다. 우리 정부는 2016년 9월 승소했지만 미국은 판정이행 기한을 넘기면서까지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계속 부과하고 있다. 이에 최 교수는 "기업들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제소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제안했다. 사법부 역할이 중요한 미국 헌법구조상 WTO와 달리 대통령이 사법부의 판정을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소송이 쉽지는 않고, CIT에 제소한 기업들의 승소율이 높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지난 10일) 현대제철에 대한 반덤핑조치 재계산 판정 등 우리기업들이 부분 승소하는 사례가 있고, 이번 세이프가드의 경우 억지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CIT 제소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승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의 경우 정부와 기업이 협력이 중요했다"며 "우리도 정부와 업이 협력해 CIT소송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중국·태국·베트남 정부와도 협력해국제적인 여론형성을 통해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가 부당하다는 국제적 공감대 확산과 함께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다른 국가들의 수입 규제 경쟁 시작의 신호탄이 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한미 동맹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는 강구와 미국내 정치적 여건을 고려한 대응 방안과의 실효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신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는 보호무역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으로는 규제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1-30 15:34:3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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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함께 뛰는 평창올림픽] 효성, 동계 비인기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 후원

효성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동계스포츠 비인기종목으로도 볼 수 있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선수들은 썰매 불모지인 대한민국의 열악한 훈련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저력이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은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은 물론 대중의 따뜻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2017~18 시즌 및 2018~19 시즌 동안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하고,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에 대해 향후 포상금도 지급해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또한 효성은 평창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치러진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IBSF) 월드컵 6~7차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봅슬레이, 스켈레톤 동작을 따라하는 사진응모 이벤트를 실시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효성은 지원에 금전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등 최첨단 신소재를 대표팀의 운동복 및 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용도 개발을 지속해 선수들의 기록 개선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18-01-3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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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함께 뛰는 평창올림픽] 평창올림픽 곳곳 누빌 ‘LG AI 안내로봇·청소로봇’

LG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현장 곳곳에 인공지능(AI)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투입해 손님 맞이에 나선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음성 대화가 가능한 안내로봇은 외국인의 길 안내를 돕는다. 청소로봇은 자율주행 방식으로 움직이며 청소를 맡게 된다. LG전자의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로봇 기술 역량 및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윤성빈 선수를 시작으로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에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의 광고 모델로 기용해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투자와 관심은 좋은 성과로 이어져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최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오르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면서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LG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 사무소를 건설했다. 또한 올림픽 홍보를 위한 콘텐츠와 물자를 지원한다. 공식 홍보 영상, 영화, 인쇄물, 옥외광고물 제작 등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을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공급한다.

2018-01-3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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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함께 뛰는 평창올림픽] 20년째 올림픽 디지털 관문 역할 수행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공식 후원사(올림픽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년간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현장의 감동을 전달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후원 범위를 넓혔다. 지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는 후원 범위가 스마트폰에 한정됐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서부터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의 제품까지 확대해 생생한 현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 기원은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인천에 도착한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는 내달 9일까지 '성화봉송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17일에는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국제 올림픽위원회 관계자에게 제공될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6.3형의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한 단계 더 진화한 S펜, 최고 성능의 듀얼 카메라 등에 겨울을 상징하는 샤이니 화이트 색상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금색의 오륜기 디자인을 입혀 특별함을 더했다. 평창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8 평창 공식 앱·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도 선보였다. 전세계 올림픽 팬들은 이 앱을 통해 경기 일정, 티켓, 경기장 등의 정보는 물론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등 경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8-01-3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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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가동률 71%, 반도체 호황 착시에 금융위기 재연 우려"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를 경제회복으로 생각해서 안 됩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최저수준인 71%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간과한다면 과거 외환외기와 유사한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원화 강세의 파장과 대응방향'이란 제목으로 개최한 긴급좌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좌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오 회장은 "지난 2014년 중반 이후 상승하던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 1월 1208.50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최근에는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50원 선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교수는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 엔-원 환율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한일 간, 한미 간 신뢰의 차이와 한일 간 통화정책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이후 엔-원 환율 하락은 한국수출 증가율을 둔화시켰다"면서 "지난해에는 반도체와 LCD 등의 일부 제품의 수출 호조와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신장됐으나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의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최저 수준인 71%까지 하락하는 등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제조업은 장기불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불황형 흑자를 제대로 파악해 대처하지 못할 경우 과거 1997년 외환위기 때와 유사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원화 강세의 원인으로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유입 지속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에 따른 정부의 외환정책 추진의 어려움 ▲트럼프정부 출범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 통상환율정책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 ▲한일 간 통화정책의 차이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양적완화(QE) 통화정책을 추진한 반면 한국은행은 단순히 금리 인하 정책에 머물렀다"면서 "현재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따라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반면 한국은 금리 인상으로 엔-원 환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오 교수는 "규제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불황형 경상흑자 폭을 축소하고, 대미 신뢰회복을 통해 환율 및 통화정책의 운신 폭을 넓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경상수지 흑자 발생시 공기업 대외채무 상환으로 종합수지 적정 수준 관리하고 거주자외화예금 운용폭 확대로 거주자외화예금 증가 유도해 외환시장 원화가치 절상압력 완화 할 것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좌담회에는 토론자로 참여한 김소영 서울대 교수, 김정식 연세대 교수, 채희율 경기대 교수들도 적극적인 외화 유동성 확보로 경제위기에 대비하고, 과도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18-01-29 17: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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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 강화…지주사 편입률 77%

LS그룹이 계열사인 가온전선과 예스코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스코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는 4월부터는 기존 50%였던 지주사 체제 편입률이 77.1%까지 높아져 경영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LS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24일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 등 총수 일가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여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내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유일한 계열사인 가온전선까지 모두 지주사 내로 편입하게 됐다"며 "이로써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LS그룹 내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예스코도 지난 15일 공시에서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예스코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4월부터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두는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도 지주회사 내로 편입된다. 가온전선과 예스코가 각각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기존 54.2%였던 LS의 지주사 체제 편입률이 77.1%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S그룹 관계자는 "개인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가온전선을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시키고 예스코를 지주회사로 전환시킴으로써,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라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LS는 2008년 7월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와 LS엠트론㈜로 각각 분할하며 선진형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1년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파운텍과 LS글로벌의 지분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2018-01-29 13:08:2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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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우버·카플앱 등 공론화로 규제개혁 나서겠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혁신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상의회관에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혁신, 경제를 바꾸는 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3%, 국민소득 3만2000달러 달성을 기대한다"면서 "지난해 아쉬움이 남지만 3년만에 3%대 성장이 복원되면서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의 경우 상반기 마이너스 고용에 머물다가 하반기에 증가율 기준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이는 경기회복세를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비스 고용은 하반기 들어 -19만명을 기록했는데 중국의 사드 보복,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다음달 중 서비스산업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혁신 동력이 꺼지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과감한 규제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안돼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규제 문제가 심각하다"며 "카풀앱 확대, 원격 의료 등 30여개 정도의 대표적인 규제책을 놓고 이해 당사자를 불러다 놓고 토론을 하는 등 정부가 규제 혁신을 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창업을 실패했을 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에 대해 관심도 많으시고, 관련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면서 "기회가 되면 기업인을 직접 만나겠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은미 기자

2018-01-29 10:52:3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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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가전시장서 7분기 연속 1위…세이프가드에도 선택은 소비자의 몫

삼성전자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혁신 제품을 앞세워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미국에 수출되는 삼성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발동한 상황에서 이번 결과가 더 주목된다. 결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평가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브랜드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포인트 증가한 21.0%의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2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19.5%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오르며 생활가전 최고 격전지인 미국에서 2년 연속 1위의 업계 리더십을 입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탁물의 소재·색상·분량 등에 따라 동시 또는 분리 세탁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 판매확대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품목별로 보면 냉장고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3.9%, 연간 22.7%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3.7%, 연간 32.7%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브랜드임을 알렸다. 또한 패밀리허브는 CES 2018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가전 업계의 사물인터넷(IoT)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세탁기는 지난해 4분기 21.5%로 6분기 연속 1위, 연간 점유율 20.1%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세탁물의 소재·색상·분량 등에 따라 동시 또는 분리 세탁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 판매확대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조리기기 부문에서는 전 제품군에 걸쳐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상단에 가스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가스레인지는 22.2%의 점유율로 분기 1위, 연간 기준 19.7%를 기록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 같은 성과에는 지난 해 미국 시장에 '듀얼도어'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듀얼도어란 조리 공간 상부 또는 전체로 개폐가 가능해 경우에 따라 더블 또는 싱글 오븐처럼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가스레인지는 2017년 미국 유명 소비자 매거진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베스트 싱글 오븐 가스레인지'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사용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익수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데는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8-01-28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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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 개소식 열어…유럽시장 본격 공략

SK가 지난해 인수한 아일랜드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이 SK 간판을 달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의 100%자회사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스워즈(Swords)시에 위치한 '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에서 25일(현지시각)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워즈 공장은 지난해 6월 세계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Myers Squibb Co., 이하 BMS)으로 부터 인수한 생산시설이다 한국 제약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드문 사례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현재 8만1000리터급 생산규모의 스워즈 공장에서는 항암·항바이러스·당뇨치료제·심혈관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도 최고수준의 난이도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로도 유명하다. 스워즈 공장 개소에 맞춰 기존 BMS 소속 직원 360여 명이 SK바이오텍 소속으로 전환됐으며, 제품 역시 SK바이오텍의 이름을 달고 판매가 시작된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고성장하는 글로벌 제약시장에 발맞춰 스워즈 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SK바이오텍이 보유한 독보적인 '연속반응 공정'을 현지 공장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속반응 공정이란 긴 파이프라인에 물질을 흘려보내며 화학반응을 통해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공정을 말한다. SK바이오텍이 2007년 양산화에 성공하고 2014년 미국 FDA에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은 고난이도의 생산기술이다. SK바이오텍은 스워즈 공장을 생산뿐 아니라 유럽 내 마케팅·판매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제약 업계 최고수준의 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에 마케팅법인(SK바이오텍 USA)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제약시장을 양분하는 유럽과 북미 사업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세종 신공장을 포함 총 32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며 증설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 리터급으로 생산규모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스워즈 공장 생산규모까지 더하면 최소 100만 리터급 '글로벌 Top 10' CMO(위탁생산기업,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는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과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2020년 기업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CMO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26 09:37:27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