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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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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백악관 인사 초청…"對美 투자 확대 속 무역 불균형 완화 전망"

대한상공회의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 중인 미국 백악관 인사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는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173억 달러 투자를 확정했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부문에서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총 575억 달러를 구매할 계획인 것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란 입장 속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대한상의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디나 파월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 메튜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수잔 손튼 미국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미국 구매·투자계획이 있는 주요기업 임원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5년간 세계 교역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미국 투자·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 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불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와 구매가 실행에 옮겨지면, 양국간 무역불균형이라는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기업들은 미국 투자와 관련한 기회와 애로사항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협조 요청사항을 미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측은 참석자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경제 정책이 미국성장 잠재력을 제고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이익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시장접근과 통상 기회 창출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향후 미국 투자 및 구매 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대미 투자와 관련한 기회와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7-11-08 11:37:1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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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아이디어와 삼성전자 기술이 더해지니...

현직 소방관이 낸 아이디어와 삼성전자의 기술과 합쳐져 가볍고 조작이 쉬운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가 개발됐다. 삼성전자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눈이 될 열화상(熱畵像) 카메라 1000대를 전국의 소방서 등에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는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장비로 ▲발화지점 파악 ▲구조가 필요한 사람 위치파악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 등의 기능을 한다.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하던 열화상 카메라는 무겁고, 작동이 불편하며, 고가의 장비여서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기부한 열화상 카메라는 350g으로 무게를 줄이고, 몸에 걸 수 있기 때문에 양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열화상 카메라는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가 함께 실현하는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만들어졌다. 동두천소방서 소방관인 한경승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서 앞이 보이지 않아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하고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 아이디어를 냈다. 한 소방관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 등과 함께 팀을 꾸려 지난해에 공모전에 응모해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완성품 단계까지 기술을 개발하고 제작까지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C랩(Creative Lab)의 과제로 추진하게 됐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 5명이 올해 2월부터 9개월간 기술을 발전시켜 완성하게 됐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한경승 소방교를 비롯한 현직 소방관들의 의견은 열화상 카메라 개발의 전 과정에 반영됐다. C랩 과제원들은 8월부터 3개월간 각 지역의 소방서, 소방학교와 함께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소방장비 담당자와 현장 소방대원들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참여자 104명 대부분이 기존의 열화상 카메라 대비 사용성과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0월 독일 뒤셀도로프에서 열린 세계 3대 산업안전 전시회 A+A에 제품을 선보여 독일, 중국, 인도, 일본, 중동 등 현지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기부한 1000대의 열화상 카메라는 이번 달부터 전국 18개시도에 위치한 소방서, 안전센터, 소방정대, 구조대, 테러구조대 등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인사팀 박용기 부사장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삼성전자의 핵심역량과 기술로 현실화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7-11-08 11:02: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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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소물리에·레시피·김치연구가들이…LG전자 '창원R&D센터' 가보니

"경도 높은 해외 지역의 물 맛은 세고 우리나라는 경도가 낮아 깨끗한 물 맛이 납니다."(워터 소물리에 이병기 LG전자 선임연구원) "전 세계 고객의 입맛을 연구하고, LG전자 제품에 적용한 레시피를 만듭니다. 인도로 수출하는 광파오븐에 난 조리방법을 적용하는 연구 등입니다."(레시피 전문가 박소영 LG전자 선임연구원) "맛있는 김치를 위해 청국장, 취두부(중국식 발효두부), 요구르트 등 전세계 발효 식품을 연구합니다."(김치전문가 김은정 책임연구원)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창원R&D센터에는 워터소물리에, 레시피·김치 연구가 등 이색 연구원들이 근무한다. 170여개국에 수출하는 냉장고, 정수기, 오븐레인지 등 주방가전의 단순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고객의 감성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초겨울 추위가 시작된 지난 6일 창원R&D센터를 찾았다. 1500억원을 들여 지난 10월 준공된 창원R&D센터는 연면적 약 5만1000㎡, 지하 2층, 지상 20층 건물이다. 그러나 층간 높이가 높아 아파트로 치면 40층 수준 높이로, 창원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LG전자는 이곳을 'LG 주방가전의 산실'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LG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듯 창원R&D센터의 외관은 냉장고의 직사각형 형상화했다. 건물 지하 1, 2층은 시료보관실이, 3층부터 11층은 냉장고 연구 개발동이, 12층부터는 쿠킹, 빌트인 주방 가전 연구동이 들어서 있다. 이 모든 공간이 세계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로써 역할을 톡톡히 한다. 대표적인 공간은 지하 1층 '시료보관실'이다. 주차장으로나 쓰일 법한 이곳에는 최근 1년 내 만들어진 시제품, 양산품 냉장고 500여대가 수출 국가별, 제품 타입별로 들어서 있다. 지하 2층에 보관돼 있는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포함하면 750여대에 이른다. 이 시료들을 수직으로 올려 세우면 1400미터로 63빌딩 5개 높이와 맞먹는다. 각 제품에는 이 제품으로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 이름과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적은 메모들이 붙어 있었다. LG전자 권오민 선임연구원은 "시료보관실은 신제품에 대한 모티브를 얻어 제품을 기획하는 출발점과 같다"며 "연구원들은 이곳을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빌려보고 반납하는 것처럼 연구원들은 시료보관실에 와서 언제든지 필요한 냉장고, 오븐 등을 찾아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R&D센터 4층에 있는 '3D프린터실'에서는 연구원들이 3D프린터기 4대를 이용해 제품 모형을 만들고 있었다. 장비들은 대당 8억원에 달하지만 센터 연구원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3D프린터에는 손 때가 묻어 있었다. 박수소리 연구원은 "3D프린터실 도입 전에는 외부 연구소에 설계도면을 맡겨야 해서 보안 위험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장비 도입 후 모형 제작 시간을 30% 가량 줄어들었고 제작 비용도 연간 7억 정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4층에 위치한 '글로벌쿠킹랩'에는 화덕, 상업용 오븐, 제빵기, 야외용 그릴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조리기기들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요리 레시피를 표준화한 다음, LG전자 조리기기에서 만들었을 때도 이상적 맛을 낼 수 있도록 제품에 적용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고은 선임연구원은 글로벌쿠킹랩에서 만든 초코쿠키를 대접하며 "이 곳에서 개발된 레시피는 디오스 광파오븐과 같은 요리 가전에 탑재 된다"며 "제품이 기본으로 탑재한 130개 조리 코스 외에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는 142개 코스를 추가하면 누구나 손쉽게 총 272가지의 요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 오픈에 이어 2023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창원1사업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재건축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스마트공장이다. LG전자는 창원1사업장이 재건축되면 생산 규모는 기존 200만대에서 300만대까지 1.5배 확대되고, 인력 역시 연간 250명, 5년 동안 1000명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송승걸 쿠킹·빌트인BD담당 전무는 "인재가 중요한 요즘 창원R&D센터는 가전 산업 인재를 키운다는 목표를 실천하는 장"이라며 "창원R&D센터는 앞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정은미 기자

2017-11-08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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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사장 "LG전자 펀드멘탈(기초체력) 좋아, 내년에도 호실적" 자신

"LG전자 가전 부문의 호실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6일 경남 창원시 창원R&D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튼튼한 펀더멘탈을 강조하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자신감을 나타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8∼9%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H&A 사업본부 영업이익은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글로벌 가전 기업인 월풀(6.1%), 일렉트로룩스(6.7%)보다 높다. 송 사장은 "김쌍수 전 부회장이 있을 때부터 혁신 DNA는 깔려 있는 데다 전임 조성진 부회장 때부터 모듈(덩어리부품) 설계, 단순화 등으로 가동 효율이 올라 낭비 요소가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들이 많이 프리미엄화됐다"며 "올해 히트한 제품을 보면 건조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으로 모두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해 포트폴리오가 강해졌다"며 내년 역시 호실적으로 자신했다. 그는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의 '히트상품'을 연달아 내놓은 비결에 대해 고객의 마음속에 있는 숨은 욕구를 찾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의 불편한 점과 숨은 욕구를 찾아내야 한다"며 "고객 인터뷰,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해 고객의 숨은 니즈(수요)를 찾아내고, 고객이 원하는 데 한 단계씩 접근해 제품화했을 때 감탄사를 내뱉는 이른바 '와우' 프로덕트(제품)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내년 계획에 대해 그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연결성과 스마트홈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스마트홈 솔루션이 시장의 대세가 흘러가고 있다. 내년에는 개방형 플랫폼과 연결성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을 지능화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부품의 모듈러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제품도 프리미엄화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청원으로 진행 중인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 판정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단하기 어려워서 경우의 수에 따라 어떻게 하자는 내부 시나리오 검토만 하는 단계로 우리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지난 공청회 때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지만, 이러한 것들이 잘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이 청소기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보고서 초안이 나오는 시기가 되어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세이프가드가 발효되는 방향이라면) 모든 가전제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17-11-07 16:58:4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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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상…소득 재분배 vs 투자·고용 위축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새롭게 해 양극화를 해결하겠다"며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과 초대기업의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세법개정안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을 보면, 연간 이익 2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과표 구간을 신설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득세(과표구간 3억~5억원 35%→40%, 5억원 초과 40%→42%) 인상안도 포함됐다. 정부가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난 9년간 기업의 비약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금으로 기여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에서 찾는다. 국세청에 따르면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과세소득(과세를 위해 세무조정 등을 거친 소득)'은 2007년 76조6997억원에서 2015년 139조1587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1043조원에서 1564조원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대기업의 소득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3%에서 8.8%로 커졌다. 반면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법인세액은 2007년 15조8311억원에서 2015년 22조8632억원으로 1.4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오히려 0.1%포인트 축소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재계가 그간 법인세 인하로 기업이 성장하면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해 국가경제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며 소득재분배를 위해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법인세 인상이 소득재분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만 악화 시킨다고 지적한다. 법인세는 자연인에게 부과되는 소득세나 부가가치세와 달라, 법인이 세 부담 주체가 아니라 근로자나 주주, 소비자가 된다는 점에서 경제에 약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나 다국적 기업이 세계 각국에 공장이나 법인을 세우는 투자를 할 때 고려하는 것이 바로 법인세를 비롯한 세금이다. 세금 정책에 따라 기업을 유치할 수도 있고, 이 때문에 기업이 떠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법인세를 낮추는 추세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기활성화하기를 위해서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7 조세수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2007년 법인세 최고세율과 올해 법인세 최고세율(지방세 포함)을 비교한 결과, 회원국 중 60%가 10년 전보다 법인세율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법인세율이 하락한 나라는 영국으로, 법인세 최고세율이 10.0%포인트가 하락했다. 일본(9.6%p), 독일(8.7%p), 미국(0.3%p) 법인세를 내렸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현재 35%에 달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0% 초반~25% 수준으로 낮추는 감세안을 추진 중이다. 법인세 인상은 기업 경쟁력 하락으로 직결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높아지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실제 법인세 부담률이 해외 경쟁사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2~2016년 삼성전자의 유효법인세율(법인세 차감 전 이익/법인세 납부액)은 20.1% 수준이다. 이는 같은 업종 글로벌 시장 경쟁사인 인텔(22.4%)보다 낮지만, 애플(17.2%)·퀄컴(16.6%)·TSMC(9.8%)보다 높다. 여기에 법정 법인세율이 25%까지 인상되면 삼성전자의 유효법인세율은 인텔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오른다. LG화학도 같은 기간 유효법인세율이 25.1%로 이미 다우케미칼(24.7%), BASF(21.5%), 토레이(22.9%)보다 높은 상황이다. 법인세율이 더 오르면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19.7%)의 경우 현재 BMW(35.4%), 도요타(26.4%), 혼다(22.9%), 다임러(20.7%)보다 낮지만, 법인세 인상으로 혼다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 2005~2014년 10년간 법인세율을 올린 OECD 6개 나라 가운데 포르투갈, 칠레, 프랑스, 헝가리에서는 법인세율 인상 이후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오히려 축소됐다. 결국 법인세 인상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포용적 성장)'에 역행하는 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건국대 김원식 경제학부 교수는 "법인세 인상의 세수효과는 미미하고, 기업의 경영 의욕만 크게 떨어뜨려 투자와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경제활동이 위축돼 세금도 덜 걷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력 파이를 키우고 성장률을 높여야 하지만 새 정부 들어 많은 정책 혁신을 통한 성장이 빠져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2017-11-07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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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후속 인사도 '변화 속 안정' 꾀했다

2일 단행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는 젊은 세대를 전면 배치하고 성과를 중심으로 한다는 삼성의 인사원칙이 올해에도 변함 없이 적용된 것이다. 아울러 '변화 속 안정'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실제로, 최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각각 회장·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원로 경영인으로 남았다. 총수부재 속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쇄신 인사를 단행하면서도 경영안정화에 집중하기 위해 권 부회장을 포함한 3명을 회장단으로 임명해 '변화 속 안정'을 꾀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장 승진자 7명은 평균 55.9세다. 쇄신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각 사업부별 전문성을 확보한 인물을 중용했다. 외국인 임직원 최초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팀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TV 사업 1등 수성은 물론 생활가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확고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진교영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도 메모리 공정설계와 DRAM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글로벌 초격차 기술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한 모뎀 분야 최고 전문가로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SOC사업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시스템 LSI 사업 태동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하며 '로직공정 개발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TV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11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의 위상을 지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등을 거쳐 2015년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온 재무관리 전문가이다.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구매팀장, 감사팀장, 기획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거쳐 사업안목과 대내외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발표할 예정"이라 말했다. 용퇴 선언을 한 권오현 부회장은 반도체를 글로벌 초일류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을 기려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에서 원로경영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기술자문과 후진양성에 매진하도록 했다. CR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부근 사장은 삼성전자의 외부 소통창구 역할을 맡게될 전망이다. 함께 부회장으로 승진한 신종균 사장은 우수인재 발굴과 양성을 지휘한다. 한편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보안 등의 선행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맡을 새 조직을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부사장급으로 운영됐던 연구소를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하고, 신임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이 연구소장을 겸직하도록 해 조직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2017-11-02 17:59:5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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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세대교체, 성과주의 원칙 이번에도 적용

삼성전자가 수개월째 미뤄왔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일 권오현 부회장을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윤부근 사장을 CR(Corporate Relations)담당 부회장으로, 신종균 사장을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4명 등 총 14명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대해 "사장 승진자 7명 전원이 50대 연령의 참신한 인물로 채워져,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승진한 사장 7명은 전원 50대의 비교적 '젊은피'다. 평균 연령 55.9세, 가장 젊은 사람은 시스템LSI사업부장인 강인엽 사장으로 54세(1963년생)다. 아울러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만 4명이나 사장 승진이 나오면서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삼성의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진교영 부사장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부사장은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정은승 부사장은 DS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이 각각 승진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전자 계열사 간 공통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취지에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사장을 TF장으로 임명해 최고경영자(CEO) 보좌역을 담당하도록 했다. 사업지원TF는 이전 그룹 전체를 총괄하던 미전실과는 달리 '전자계열사 콘트롤타워' 정도의 제한된 통할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권 부회장이 겸직하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는 이동훈 OLED사업부장(부사장)이 승진했으며 삼성SDS 신임 대표에는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장이, 삼성벤처투자 신임 대표에는 전용배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각각 승진했다.

2017-11-02 17:26: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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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프로필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연령 -65세 ▲학력 -스탠포드대 전기공학 박사 ('85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77년)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75년) -대광고 ('71년) ▲주요경력 -16.05 ~ 현재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15.12 ~ 16.04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 -12.12 ~ 15.11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 종합기술원장 -12.07 ~ 12.12 삼성전자 대표이사·DS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11.07 ~ 12.06 삼성전자 DS부문장 -08.05 ~ 11.06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 -04.01 ~ 08.05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00.05 ~ 04.01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98.01 ~ 00.04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SIC사업팀장 -97.02 ~ 97.12 삼성전자 시스템LSI본부 LSI제품기술실장 -96.01 ~ 97.01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제품기술센터장 -88.08 ~ 95.12 삼성전자 메모리본부 제품기술담당 ◆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연령 -64세 ▲학력 -한양대 통신공학 학사 ('79년) -대륜고 ('73년) ▲주요경력 - 15.12 ~ 현재 삼성전자 CE부문장 -11.12 ~ 15.11 삼성전자 CE부문장, 생활가전사업부장 -07.01 ~ 11.12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03.08 ~ 07.01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01.03 ~ 03.07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운영팀장 -00.02 ~ 01.03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조팀장 -99.02 ~ 00.01 삼성전자 경영혁신팀 SCM그룹 담당임원 -97.04 ~ 99.01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경영혁신그룹장 -96.09 ~ 97.04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해외기술그룹장 -91.09 ~ 96.09 삼성전자 기술총괄 유럽연구분소장 -90.03 ~ 91.08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해외사업팀장 -78.11 ~ 90.02 삼성전자 가전 CTV설계실, NTSC회로팀 ◆신종균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연령 -61세 ▲학력 -광운대 전자공학 학사 ('81년) -영등포고 ('74년) ▲주요경력 - 15.12 ~ 현재 삼성전자 IM부문장 - 11.12 ~ 15.11 삼성전자 IM부문장 겸)무선사업부장 - 09.01 ~ 11.12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06.01 ~ 09.01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 04.01 ~ 06.01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팀장 - 96.01 ~ 04.01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그룹장 - 93.12 ~ 95.12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무선기술연구그룹장 - 93.02 ~ 93.12 삼성종합기술원 T-PROJECT실장 - 86.11 ~ 93.02 삼성종합기술원 정보3실 부실장 - 84.12 ~ 86.11 삼성전자 연구3실 - 81.07 ~ 84.11 맥슨전자 전산기획 - 81.02 ~ 81.06 ECHO전자 전산기획 ◆팀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SEA 공동법인장 ▲연령 -56세 ▲학력 -로저 윌리엄스대 마케팅학 학사 ('83년) ▲주요경력 -17.07 ~ 현재 삼성전자 북미총괄 겸)SEA 공동법인장 -14.12 ~ 17.05 삼성전자 북미총괄 SEA 부법인장 -12.12 ~ 14.12 삼성전자 북미총괄 SEA법인장 -11.12 ~ 12.12 삼성전자 북미총괄 SEA 부법인장 -09.01 ~ 11.12 삼성전자 북미총괄 SEA CE Div.장 -06.12 ~ 09.01 삼성전자 북미총괄 SEA CE부문 세일즈&마케팅 총괄 -04.12 ~ 06.12 소니 미국법인 상무(SVP) -96.01 ~ 04.12 소니 일렉트로닉스 SVP -83.01 ~ 95.12 AT&T 컨슈머 프로덕트 이사 ◆진교영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연령 -55세 ▲학력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94년)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87년)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85년) -서울고 ('81년) ▲주요경력 -17.03 ~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14.12 ~ 17.03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09.02 ~ 13.12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메모리 TD팀장 -03.04 ~ 09.01 삼성전자 메모리 차세대연구1팀 담당임원 -02.01 ~ 03.04 삼성전자 메모리 DRAM PA팀 수석 -97.05 ~ 02.01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TD팀 선임연구원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연령 -54세 ▲학력 -UCLA 전기전자공학 박사 ('96년)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87년)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85년) -여의도고 ('81년) ▲주요경력 -17.05 ~ 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14.12 ~ 17.05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 -13.12 ~ 14.12 삼성전자 S.LSI사업부 모뎀개발실장 -10.09 ~ 13.12 삼성전자 DMC연구소 모뎀팀장 -10.03 ~ 10.09 삼성전자 DMC연구소 담당임원 -96.01 ~ 07.09 퀄컴 VP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연령 -57세 ▲학력 -텍사스대 알링턴캠퍼스 물리학 박사 ('96년) -서울대 물리학 석사('85년) -서울대 물리교육학 학사 ('83년) -전주고 ('78년) ▲주요경력 -17.05 ~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11.07 ~ 12.12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13.12 ~ 14.12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제조센터장 -09.02 ~ 11.04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TD팀장 -03.02 ~ 09.01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기술개발실 PA팀장 -01.03 ~ 03.01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기술개발실 T13 T/F -99.02 ~ 01.02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SIC제품기술 -97.02 ~ 99.01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TD -92.08 ~ 97.02 삼성전자 학술연수(미 UT, 알링턴) -85.04 ~ 92.07 삼성전자 MICRO본부 마이크로공정개발 ◆한종희 신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 ▲연령 -55세 ▲주요경력 -인하대 전자공학 학사 ('88년) -천안고 ('81년) ▲주요경력 -13.12 ~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11.12 ~ 13.12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개발팀장 -07.01 ~ 11.12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2그룹장 -06.02 ~ 07.01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3Lab장 -03.06 ~ 06.01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CD TV Lab장 -01.03 ~ 03.05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직시형 TV Lab장 -00.02 ~ 01.03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디지털그룹 -98.01 ~ 00.01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제품개발그룹 -88.01 ~ 97.12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연령 -56세 ▲학력 -연세대 경제학 학사 ('85년) -성광고 ('80년) ▲주요경력 -15.12 ~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 -10.12 ~ 15.12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10.01 ~ 10.12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 경영관리그룹장 -09.01 ~ 09.12 삼성미래전략실 감사팀 -07.01 ~ 09.01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 경영관리그룹 -06.01 ~ 07.01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04.01 ~ 06.01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 -88.06 ~ 04.01 삼성전자 본사 경영관리그룹 ◆황득규 중국 삼성 사장 ▲연령 -58세 ▲학력 -보스톤대 MBA ('02년) -연세대 사학 학사 ('82년) -매산고 ('77년) ▲주요경력 -17.03 ~ 현재 삼성전자 DS부문 기흥/화성단지장 -12.12 ~ 17.03 삼성전자 DS부문 기획팀장 -11.07 ~ 12.11 삼성전자 DS부문 감사팀장 -09.01 ~ 11.06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구매팀장 -04.01 ~ 09.01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구매팀 -02.01 ~ 04.01 삼성전자 DS총괄 구매팀 전략구매그룹장 -97.08 ~ 02.01 삼성전자 본사 감사팀 -91.09 ~ 97.07 삼성전자 SSEG(구주) -84.07 ~ 91.01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1팀

2017-11-02 17:24:35 정은미 기자
[인사] 삼성전자 사장단

■승진 ◆회장 승진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부회장 승진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담당 부회장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사장 승진 ▲삼성전자 팀백스터 부사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겸)SEA 공동법인장 ▲삼성전자 진교영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강인엽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정은승 부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한종희 부사장→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노희찬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 황득규 부사장→ 중국삼성 사장 ◆위촉업무 변경자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 사장→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겸)종합기술원장 ▲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겸)생활가전사업부장 겸)Samsung Research장*세트 통합연구소(DMC연구소 + S/W센터)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겸)무선사업부장 ▲삼성전자 정현호 前사장→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사장

2017-11-02 15:20:1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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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전무 지휘 한화 아래 태양광사업 공격적 확장 나선다

한화그룹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진두지휘 아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2일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농어촌공사가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석문호에 조성 예정인 100㎿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기존 지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이다.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모듈의 냉각효과,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장점 등 다양한 효용성을 자랑한다. 이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 중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40㎿ 규모로,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하고 있다. 석문호 수면 위 120만㎡에 걸쳐 조성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의 면적은 축구장 1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한화종합화학은 총 100㎿의 태양광 발전소 중 80㎿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직접 건설한다. 나머지 20㎿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허가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공사에 착수, 2020년부터는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 태양광 발전소가 생산하는 100㎿의 전기량은 약 14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충남 당진시의 모든 시민들이 약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과 맞먹는다. 사업을 진행하게 될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 차문환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6.8GW의 셀과 모듈 생산규모를 갖춰, 셀 생산규모 기준으로 세계1 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한화큐셀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화큐셀은 해외에서 셀과 모듈 제조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모듈을 판매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셀과 모듈을 생산해 국내에서 모듈을 판매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이밖에 한화에너지는 해외에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이 지난 6월 설립한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는 주로 국내에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이 같은 태양광 사업 성과는 사업 초기부터 실무를 맡아 제품과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회사를 키운 김동관 전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해 김 전무가 해외 태양광 사업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연간실적으로 매출액 1조2781억원, 영업이익 5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무려 9700% 증가한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사업 업황의 악재 속에서도 김동관 전무는 신사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어 관련 사업분야 세계 1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태양광사업을 한화그룹의 신사업이자 주력사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면서 안정적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02 14:55:5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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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직접 투자로 상생 새 지평 열다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의 주요 협력사에 대한 직접 투자로 동반성장에 나선다. 협력업체 자금지원과 같은 단편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직접투자로 협력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반도체 초호황 속 우량 공급처에 대한 안정적인 관계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제3자배정유상증자 방식으로 반도체 소재기업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에 각각 556억원과 25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대금은 807억원이다.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로, 주력 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액체 화합물이다. 액체 화합물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 현상액, 박리액, 신너 등을 말한다.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는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삼성넥스트, 삼성카탈리스트, 삼성오토모티브, 삼성벤처투자 등 4개 투자 전문계열사를 이용해 유망 기업에 대해 간접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협력사에 대한 직접투자는 2013년 12월 원익IPS의 전환사채 22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투자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동반성장에 대한 패러다임 진화로 분석했다. 갑을관계 해소와 같은 일방향식 프레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산업계 발전 전략으로 협력사와의 협업 경쟁력을 키우고 규모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에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사상 최대 규모인 46조2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투자하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시설에 29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시설에 14조1000억원 등을 투자한다.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 등과 같은 협력사의 생산 설비 확장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분 투자를 함으로써 협력사의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직접 투자가 반도체 초호황 속 우량 공급처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삼성의 주요 협력사로 꼽히는 곳"이라며 "특히 솔브레인은 국내 반도체 식각액 전체 물량의 80%가량을 공급하는 만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 실적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3.89% 오른 28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280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80만원대에 진입했고, 장 중 287만5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277만2000원)를 훌쩍 넘어섰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장중 235만9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233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최소가를 다시 썼다. 이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향상 조정하고 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8% 상향한 380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품사업(반도체+디스플레이)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체질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68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50만원으로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호황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11-02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