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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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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트렌드는?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내년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요 트렌드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최근 출시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디스플레이 크기를 늘리고 배젤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20), 디스플레이(QHD IPS 퀀텀 LCD), 배터리(3200mAh) 등에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비슷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등이 본격적으로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경쟁 바람을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책처럼 액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접었을 땐 기존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성을 강조하고, 펼쳤을 땐 태블릿 크기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일반 플렉서블 제품에 비해서도 한발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미국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가칭)'을 개발 중이다. 모델명 SM-G888N0을 가진 갤럭시X는 최근 와이파이 인증을 받은데 이어 블루투스 인증기관 블루투스 SIG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X를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공개하고, 한국에서 한정 판매할 것으로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해왔다. 2014년에는 폴더블 폰에 대한 콘셉트 영상을, 지난해에는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의 인폴더블 제품 디자인을 미국 특허로 등록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8 출시 행사 자리에서 "접는 스마트폰의 완성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하반기와 내년 등 출시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내년도 제품 상용화에 힘을 받고 있다. 애플은 2020년 접이식 '폴더블 아이폰'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태스크 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2015년 '접었다 펴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 기기들'이란 제목으로 특허를 출헌한 바 있다. 외신들은 이 특허에 대해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제품에 디자인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들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공식화하고 있다. ZTE는 최근 폴더블폰 '액손(Axon) M'을 공개하고, 내달부터 미국 AT&T 이통사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액손엠은 5.2인치 크기의 화면 두 개가 접혀 있는 스마트폰이다. 화면을 펼치면 6.8인치의 작은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한 화면에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화면에는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 멀티태스킹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도 접이식 스마트폰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화웨이가 개발 중인 폴더블 스마트폰은 ZTE의 액손엠과 디자인면에서는 비슷하다. 2개의 스크린으로 반으로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펼치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도 올해 초 '접었다 펼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에 사용되는 연결부분과 접이식폰'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폴더블 폰의 본격적인 양산까지는 기술적인 문제 등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접었다 폈다 하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같은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가격까지 적지 않은 문제로 인해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부터 점차 성장세를 보이며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A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년 70만대에서 2019년 320만대, 2020년 1360만대,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10-24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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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제한 TV 시장 1위 삼성전자, "대형 TV로 수익성 노린다"

"삼성전자의 3분기 QLED TV 판매 비중은 매출액 기준으로 10% 정도로, 4분기에는 좋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삼성전자가 TV 사업 판매구조를 대형·프리미엄 모델로 집중해 TV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특히 초고가 라인업의 매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려 수익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이윤 영상디스플레이(VD) 해외영업담당 전무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 전무는 "전 세계 TV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한해 판매 2억200만대 수준에서 정체 상태이지만 삼성은 연초부터 프리미엄과 대형 방향으로 QLED TV의 판매 구조조정을 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부터 실시한 판매 구조조정을 통해 화면 크기가 작은 저가 라인업의 비중을 두 자릿수 퍼센트로 줄였다. 대신 QLE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집중하면서 이에 대한 성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그는 "판매 구조조정과 샤프 패널 공급 중단 등의 이슈로 상반기 TV 부문이 고전을 한 것은 맞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TV 시장 성수기에는 QLE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 역시 상당히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전 세계 TV 시장에서 경쟁사에 1위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집계 방식의 차이일 뿐, 여전히 점유율 1위라는 게 삼성전자측 주장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소니는 37.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가 33.5%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7.0%의 점유율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삼성전자 조성혁 VD 사업부 상무는 "시장 점유율에 대한 판단이 조사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기관의 결과가 불리하게 나온 것"이라며 "삼성이나 거래선에서 주된 의사결정 근거로 삼는 Gfk나 NPD통계로 보면 삼성전자 TV의 시장점유율이 알려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Gfk/NPD 자료를 보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8월 기준으로 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와 소니 점유율은 각각 26%, 23%으로 삼성전자의 절반에 머물렀다. 조 상무에 따르면 IHS마킷은 생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한 제품을 카테고리별 추정 평균가로 조사해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때 경쟁사인 LG전자, 소니 등이 내놓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다른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종전 LCD에 포함시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조 상무는 "QLED TV 판매 상황을 보면 절반이 65인치 이상 크기가 차지할 뿐 아니라 평균판매단가도 3300달러 정도로 일반 UHD TV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면서 "이 같은 차이로 인한 와전 소문으로 최근 IHS와 조사 방식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자사 QLED TV와 경쟁사 OLED TV를 비교한 광고를 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전무는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했다"며 "조작하지도 않았고 일상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전무는 앞으로도 OLED TV를 만들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OLED 기술을 다 갖고 있지만 QLED가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데 더 낫다고 판단한다"면서 QLED TV로 계속 밀고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2017-10-22 14:26: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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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적가치, 경제적가치 창출해야 지속 가능"

SK그룹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이천 SKMS연구소에서 '함께하는 성장, New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CEO세미나를 열고, 공유인프라 구축의 실행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실행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SK CEO들은 그동안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만들어야 Deep Change(근본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각 관계사별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SK CEO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 같은 사회적 가치는 공유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의 활동이 병행될 때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야 진정으로 SK그룹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사회적기업은 물론 영리기업의 존재 이유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만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에 따라 SK CEO들이 앞으로 만들어 나갈 공유인프라는 지금까지 SK그룹이 확보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 혁신 ▲내·외부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업(業)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再考)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의 방법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17-10-20 1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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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삼성,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리더쉽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

"혁신의 시대, 삼성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핵심 부품에서의 리더쉽으로 사회에 기여할 것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그랜드 하얏트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경제 클럽(Economic Club of Washington DC)'에서 삼성전자의 역사와 혁신, IT 업계의 변화 방향을 골자로 하는 이같은 기조연설을 했다. 1986년에 시작된 '워싱턴 경제 클럽'은 글로벌 현안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각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재계 리더급 인사와 단체, 기업 등 700여곳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회원사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보잉, 엑손모빌, 타임워너, 시티그룹 등이 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1969년에 흑백 TV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IT 업계 선두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창업자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IT 산업은 AI, IoT, 클라우드, 5G 등으로 인해 혁신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런 시점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부품 리더쉽,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역량을 통해 이 시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는 '워싱턴 경제 클럽' 설립자이자 카일리 그룹(Carlyle Group) 대표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CES를 주관하는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게리 사피로(Gary Shapiro) 대표, 제로니모 쿠티에레즈(Ger?nimo Guti?rrez) 주미 멕시코 대사, 로버트 알브리튼(Robert Allbritton) 폴리티코 잡지 발행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7-10-20 11:07:2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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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탁기 공청회에 긴장감 커지는 삼성·LG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세탁기 제품을 '올해 최고의 세탁기'로 잇달아 선정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수입제한(세이프가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소비자 평가를 근거로 세이프가드가 되면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고,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작용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월풀이 자국의 세탁기 산업을 위해 필요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해달라는 의견서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 계열사인 상품추천 사이트 더 스위트홈은 '올해 최고의 세탁기'로 LG전자의 'WM3770HWA' 모델을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했다. 유력 IT 매체인 씨넷(CNET)도 '올해의 최고 세탁기' 중 이 제품을 최고 디자인 제품으로 꼽았다. 소비자 전문매체인 디지털 트렌드는 지난 12일 발표한 '최고의 세탁기'에서 삼성전자 플렉스워시를 '최고 다기능 제품'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지난 17일 '올해의 스마트홈 상'을 발표에서도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건조기)를 '홈 케어' 부문의 최우수 제품으로 꼽았다. 이같은 현지 평가는 ITC가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며 수입제한조치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힘을 싣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반응을 더해 세탁기 수입제한 시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제품가격 상승 등 부작용 발생이 예상되는 점, 월풀 등 미국 내 세탁기 업계에 심각한 피해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청회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주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공장 건립 계획에 차질이 발생해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청회에 앞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ITC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완제품은 물론 부품에 대해서도 3년간 50%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긴장감은 더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월풀의 세이프가드 청원은 점차 시장을 넓혀가는 한국업체들의 견제를 위한 움직으로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월풀의 청원대로 관세가 50%까지 높아진다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10-19 17:43:3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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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삼성전 모든 제품 연결로 생활 혁신할 것"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을 서로 연결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 입니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8일(현지시간)일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삼성전자의 개방성과 연결성을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아틱(ARTIK), 삼성 커넥트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한다. 우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통합해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은 하나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이용해 모든 스마트싱스 제품과 연결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기업간 거래(B2B) 영역에 제공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들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IoT 보안 시스템 모듈 '아틱 s 섬스'은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등에 사용되는 센서,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광범위한 IoT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디바이스와 데이터의 보호, 안전한 통신 기능 등 한층 더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IoT용 보안 솔루션도 선보였다. IoT용 보안 솔루션은 하드웨어인 보안 IC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이다. 해킹 시도를 감지하는 즉시 동작을 중단시키고 리셋시켜 IC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보안 IC'제품에 '45나노 임베디드 플래시(eFlash)'를 적용해 성능과 편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 허국 상무는 "이번 보안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보안 기술이 집약된 솔루션"이라며 "IoT 산업의 발전에 따라 보안 솔루션의 활용 분야가 더욱 다양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음성비서 '빅스비 2.0'도 소개했다. 빅스비 1.0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맥락을 이해해 동작했다면, 빅스비 2.0은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장 내년부터 삼성 스마트TV에 빅스비를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들이 쉽게 빅스비 기능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 툴과 지원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IoT와 인공지능이 접목된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탁자에 놓인 램프 전구에 '프로젝트 앰비언스'를 설치하고, 빅스비를 통해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고, 해당 일정에 도움이 될 만한 작업을 빅스비가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상황을 연출했다. 또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가상현실(VR)에 이어 증강현실(AR)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상현실용 고품질 3D 콘텐츠 제작, 생중계를 지원하는 '삼성 360 라운드'도 공개했다. 삼성 360 라운드는 17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4K급 3D 비디오와 3D 오디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콤팩트한 디자인과 IP65급 방수방진을 탑재해 어떤 환경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2017-10-19 15:01:5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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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로 옷 갈아입는 동부 ‘경영 쇄신’ 가속화하나

동부그룹이 내달 1일부터 사명을 DB그룹으로 변경한다. 동부라는 사명을 처음 사용한 후 46년 만이다. 김준기 전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불명예 회장직에서 물어나면서 이미지 쇄신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창업 때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김 전 회장이 갑작스레 퇴직한 데다 전자·IT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동부대우전자가 매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동부그룹이 사업 균형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는 내달 1일 DB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CI(회사 이미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DB는 'Dream Big(큰 꿈을 가져라)'이라는 의미다. '동부'의 영문 앞머리 말을 딴 이름이기도 하다. 각 계열사별들도 내달부터 새 사명을 사용한다. 이를 위해 동부화재와 동부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변경을 의결했다. 동부화재는 'DB손해보험'으로, 동부증권은 'DB금융투자'로 이름이 바뀐다. 동부하이텍 등 전자·IT 계열사도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동부그룹의 사명 변경은 지난해부터 거론돼 왔다. 동부그룹의 모태기업인 동부건설은 동부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계열사로부터 사용료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건설이 지난해 6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되면서 매년 거액의 사용료를 물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자 사명 변경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지난달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 피소되고 이근영 신임 회장이 취임한 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 신임 회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한국산업은행 총재,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지냈다. 2008년 동부메탈과 동부생명 사외이사를 맡았으며 2013년부터 그룹 회장 선임 전까지는 동부화재 고문으로 일했다. 동부그룹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김 전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회장 앞길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당장 매각이 진행 중인 동부대우전자에 대한 경영권 방어책 마련 시급하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3년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당시 자금을 댄 재무적투자자(FI)에 순자산 1800억원을 유지하고 내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하자 FI는 결국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했다. 동부대우전자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근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내달 중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입찰에는 대유그룹을 비롯해 멕시코 마베, 터키의 베스텔과 알첼릭,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프랑스 브란트, 미국 켄모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김 전 회장 사임 전부터 추진한 사항"이라며 "신임 회장은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 쇄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19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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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오늘부터 SK그룹 CEO세미나 주재…화두는 '사회적기업'

SK그룹 경영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여 그룹 경영 전략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CEO(최고경영자) 세미나'가 18일부터 시작됐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CEO 세미나에서 그룹이 나가야 할 방향과 경영전략을 압축한 키워드로 '사회적기업'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그룹 주력 계열사 CEO들은 이날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정기 CEO세미나를 개최한다. SK그룹이 매년 10월, 1년에 딱 한 차례 여는 회의로 각 계열사별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 해의 그룹 경영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최 회장은 매년 CEO 세미나에서 그룹이 나가야 할 방향과 경영전략을 압축한 '키워드'를 제시한다. 올해 역시 최 회장이 경영수뇌부에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던진 경영 화두는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로 사업구조와 재무구조의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올해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기업'을 화두로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기업은 최 회장이 수 년간 가장 관심을 가져온 분야다.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라는 책을 직접 집필하기도 한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고 실험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회사 정관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지주사인 ㈜SK는 물론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윤 창출' 외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사회적 기업 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17 사회적 기업 국제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회적 기업을 키우면 우리 사회가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할 것이다. SK가 물심양면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10년 안에 사회적 기업 10만개를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또 최근에는 최 회장이 '공유 인프라' 개념을 제안하며 이를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그룹 차원의 TF(태스크포스)가 가동되고 있다. 공유 인프라란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기업 자산을 협력업체·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사회적기업 등과 나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주유소를 공유자산으로 제공하고, SK텔레콤은 동반성장센터를 협력사에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CEO 세미나는 각 계열사별로 주요 사업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최 회장의 구체적인 아젠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간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해 수시로 강조한 만큼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17-10-18 15:07:2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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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5주년 한화그룹, 릴레이 봉사활동 실시…"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창립 65주년을 맞아 한화그룹이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그룹의 창립기념일은 지난 10월 9일이다. 2007년부터 11년 째 창립기념일에 맞춰 취약계층지원,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창립기념 봉사활동에는 한화그룹 31개 계열사, 77개 사업장 약 3000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봉사활동은 창립 65주년을 맞는 연륜에 맞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것"이라며 "고객과 협력업체, 지역사회를 상생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창립기념 봉사활동 취지에 맞춰 환경, 에너지, 안전, 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 소통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과 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한화/방산 여수사업장에서는 '한화와 함께하는 은빛 청춘의 날' 행사를 동여수 노인복지관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400여명의 어르신들은 공연을 관람하고 노래자랑 및 레크레이션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이 드실 떡, 과일 등 간식과 무료급식도 지원했다. 같은 날 한화디펜스는 밀양시 가인리의 과수원을 방문해 과실들이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바닥에 반사필름을 설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한화 호텔&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도 사업장별로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오는 24일에는 서울 중구 장교동 그룹 본사에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한화빌딩 입주계열사 임직원들이 연합 헌혈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화종합화학,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등 계열사들도 전국 사업장에서 각사의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이어 나간다. 국가유공자 초청행사, 환경정화,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및 농촌봉사 등을 지원하며 29일 릴레이 봉사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7-10-18 11:32:0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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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지금은 '가속의 시대', 전략적 유연성 갖춰라"

"우리는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사진)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GS칼텍스 허진수 회장 등 계열사 CEO 및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날 허 회장은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고 경영환경은 더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예측이 어렵고, 그 속도가 빠를수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속의 시대'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늦어서 고마워'라는 책에서 쓴 말이다. 기술발달, 세계화, 자연환경 등 세 가지 힘이 현재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조직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 프로세스'와 동일한 가치와 목표의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안정성'도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또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론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GS는 GS홈쇼핑 스타트업 투자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GS홈쇼핑은 GWG(Grow with GS)라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우리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면서 "각 조직간, 회사간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GS그룹은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 건설을 통해 LNG 직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GS EPS가 운영하는 LNG발전소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내년부터는 GS파워에도 연간 40만t의 LNG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허 회장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을 강화했다. "치열한 경쟁 세계인 스포츠에서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일수록 더 우수한 성적을 내고 선수생활도 오래한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 준수, 안전 관리와 같은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 근원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정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일상적인 경영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구성원은 물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GS건설이 최근 브랜드 경쟁력과 품질, 기술만으로 수주하겠다는 클린 수주 원칙에서도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것과 관련 '원칙 고수'와 '기본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GS의 지속성장과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는 노력도 함께 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0-18 10:42:5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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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시즌이 돌아왔다…김치는 기본 +α는?

쌀쌀한 날씨와 함께 김치냉장고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김치냉장고 트렌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등 가전 제조사들은 지난 8월부터 상향 조정된 에너지소비효율에 맞춰 1등급 제품을 새롭게 내놨다. 디자인으로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치 소비가 줄면서 김치냉장고에 다양한 음식을 보관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김장독을 연상시키는 뚜껑형보다 세컨드 냉장고로 보여지는 스탠드형이 인기가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전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김치 보관 기능은 강화했지만 감자, 바나나 등 식재료 보관 기능을 개선하거나 추가해 다목적 용도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등은 연간 1조원 규모의 김치냉장고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에 나섰다. 특히 10~11월은 김치냉장고 판매 최대 성수기로 강화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 적용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에 맞춰 3도어 스탠드형인 'M7000 시리즈' 15종과 뚜껑형 'M3000 시리즈' 16종 등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8%(M7000 24%·M3000 28%)까지 연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삼성 신규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김치플러스'도 1등급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26%까지 연간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도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34종, 뚜껑식 15종 등 총 49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도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지난해 출시된 1등급 모델에 비해 연간 26%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400L 이상 용량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기준으로 월 소비전력량은 12kwh로, 한 달 전기요금은 2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유위니아가 선보인 2018년형 '딤채' 신제품 총 37개 모델도 1등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모델과 비교해 28~30%까지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 동부대우전자도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김치냉장고 소형 스탠드형 5종과 뚜껑형 제품 5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들의 전력 소비량은 매월 8.7kwh으로 비슷한 규모의 제품 대비 40% 이상 낮췄다. 김치냉장고에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맞춤 보관할 수 있는 기능 더해진 제품도 경쟁적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김치와 식재료 관리라는 신개념 김치냉장고 '김치플러스'를 내놨다. 이 제품은 김치 이외의 채소·과일, 육류·생선·곡류·장류·와인 등 식품별 맞춤형 보관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 메탈쿨링 소재로 ±0.3℃ 이내 오차 범위로 온도를 유지해 김치 맛을 지켜준다. 또 냉장고 저장이 어려웠던 바나나 등과 같은 열대과일과 감자 등 뿌리 채소까지 최적 상태로 보관해 준다. LG전자의 2018년 '디오스 김치톡톡'은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린 'New 유산균김치+' 기능으로 맛있는 김치를 3개월 동안 유지해준다. 김치와 다른 식재료들을 함께 보관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용도 분리벽'을 적용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소비자의 패턴에 맞춰 각각의 칸을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의 2018년형 '딤채'는 '땅속 바이오(Bio)' 소재가 적용돼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한다. 육류와 주류, 장류 등 기타 식재료를 맞춤형으로 보관할 수 있는 특화 기술인 '스페셜 디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의 대표 제품은 102L용량의 1도어 스탠드형 제품이다.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1/4 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제품 전체를 계절에 따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2017-10-18 07:35:3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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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비 패턴에 맞춰 렌털서비스 키운다

LG전자가 렌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수기 중심이던 렌탈 사업을 올해 초 공기청정기와 안마의자로 늘리더니 이달부터는 건조기와 전기레인지로 확대한다. 경기 불황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비가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뀜에 따라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디오스 전기레인지와 건조기에 대한 렌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LG 렌탈서비스의 품목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등 기존 4개에서 총 6개로 늘어났다. LG전자는 2009년 렌탈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변화를 주지 않다가 올해부터 서비스의 품목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렌탈 사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LG전자의 렌탈 사업 강화에는 소비 패턴 변화를 이유로 찾을 수 있다. 지속된 경기·불황과 1인 가구 증가는 부담을 가지고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렌탈을 통해 경험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계절과 주위 환경 변화에 민감해지면서 제품에 대한 관리 역시 중시하면서 렌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렌탈시장 역시 성장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 규모였던 국내 렌탈 시장은 2012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이 같은 소비 패턴에 맞춰 제품을 판매하는데 넘어 렌탈 사업을 강화 중이다. 특히 LG전자는 렌탈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 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데 착안해 제품 클리닝 서비스, 소모품 무상 제공 등 유지관리 서비스를 부각하고 있다. 이달부터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조기의 경우 렌탈로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6개월마다 제품 내ㆍ외부, 2중 먼지필터, 습도 센서 등 청소와 함께 배수통을 소독해주는 '토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스케어 매니저는 첫 방문 시에 2중 먼지필터를, 매 방문 시마다 건조기 전용 섬유유연 시트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전기레인지 렌탈 소비자 역시 6개월마다 전용 세제 제공하고, 상판 청소 등 '클리닝 서비스', 업계 최초로 3년 사용 후 상판을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상판 교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사를 가는 경우에도 렌탈 기간 동안에는 무상으로 제품을 이전해 준다. 이와 함께 렌탈서비스 이용시 렌탈 기간 내내 제품 무상보증이 연장된다.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할 때 적용되는 무상 보증 기간은 1년인데 반해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렌탈 기간 내내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 SK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렌털 시장의 확대는 소비 욕구 증가에 비해 소득이 증가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며 "앞으로도 소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렌털 산업의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17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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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냐 OLED냐… 삼성 對 LG 또 맞붙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패널을 두고 또다시 맞붙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매년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력 우위를 주장하는 치열한 신경전이 이번에는 TV에서 불거졌다. 삼성전자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앞세워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세워 자존심 대결로 벌어질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유튜브에 'QLED 대 OLED, 12시간 화면 잔상 테스트(QLED vs OLED: The 12-Hour Image Retention Test)'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1분 43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대형 강당에 QLED와 OLED 패널을 설치한 뒤 여러 명의 게이머들이 12시간 연속 비디오게임을 하게 한 후 화면을 비교하는 장면이 담겼다. OLED 패널 잔상을 부각한 뒤 '12시간의 테스트 이후 QLED에는 잔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로 동영상은 마무리된다. 통상 자사 제품을 홍보할 때 상대 제품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하는 업계 관행으로 볼 때 삼성전자가 LG전자에 대한 공격에 나선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특히나 날이 갈수록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OLED TV에 대한 견제 강화가 아니겠냐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부문 실적은 TV로 인해 명암이 갈렸다. LG전자 HE사업부는 OLED TV가 국내 TV 매출의 약 30%를 기록할 정도로 가전 매출을 끌어올려 올 3분기 37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8%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QLED TV는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며 CE 부문에서 3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740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LG전가 제품을 두고 전면전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냉장고 용량 실험 광고로, 2015년에는 해외 가전 전시회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 훼손했다며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동영상은 삼성 QLED TV의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정보 차원으로, 특정 회사나 제품을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직접적 대응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실험 평가 기준 등을 제시하지 않고 제품과 회사명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2017-10-16 16:59:27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