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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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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피하자…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잰걸음

문재인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움직임에 기업들의 지분 매각과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 등이 빨라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S&C는 지난 11일 IT서비스 사업부 지분 44.6%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2500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한화S&C는 오는 10월 중 기존 '한화S&C'와 '한화S&C SI사업부' 두 법인으로 물적분할하게 된다. 스틱컨소시엄은 분할된 사업부문 법인의 지분을 인수하고, 한화S&C 존속 법인에는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코리아·한화토탈 등 계열사 지분과 일부 조직만 남게 된다. 한화S&C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사례로 지목한 계열사 중 하나다. 일감 몰아주기는 대기업 집단에서 총수 일가가 지분을 많이 가진 계열사의 이익을 늘려주는 형태로 이뤄지는 거래를 말한다. 자산이 일정 규모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 집단의 계열사가 총수 일가 지분이 20%(상장사는 30%)를 넘는 계열사와 거래하면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이 된다. 계열사 간 연간 거래 총액이 2000억원 이상이거나 관련 거래가 상대방의 평균 매출액의 12% 이상을 넘어서면 사익 편취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화S&C의 한화그룹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2012년 46.5%에서 지난해 70.6%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호황으로 한화그룹 화학계열사들이 SI서비스를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이 같은 수의계약의 가격 책정에 의문을 표하고, 지난 6월에는 한화S&C를 하도급거래 상습법 위반사업자 명단에 올렸다. 특히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김동관·김동원·김동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재계의 대표적인 오너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수혜 기업으로 지목돼 왔다. 한화 관계자는 "그동안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법안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해왔다"면서 "한화S&C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분할된 법인의 대주주 지분율을 낮추는 동시에 외부 투자자의 사업관리 역할을 활용한 IT사업 발전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한화S&C의 지분 매각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에 물러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재계의 시각이다. 지난 6월 조 사장은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유니컨버스에 대한 지분도 정리하기로 했다. 한진은 이에 대해 "핵심 사업 역량에 집중하고 투명한 경영 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는 한화와 한진의 이번 조치가 강화되는 대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와 경영권 편법 승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강화한다고 공언해 왔으며, 현재 공정위는 하림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혐의로 직권 조사 중에 있다. 재계는 하림을 시작으로 공정위가 재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는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 보유한 상장사는 자동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이 29%대인 현대글로비스, 이노션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마다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많이 노력해 왔던 만큼 법이 바뀌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8-13 18:05:1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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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대전…갤노트8-광학3배줌, V30-글라스렌즈, 아이폰8-3D센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각사가 이번에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은 6인치 이상 대화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비슷한 디자인 속에서도 각사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부요소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와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8'에는 모두 최신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될 전망이다. 크기는 갤노트8이 6.3인치인 것을 비롯해, V30은 6인치, 아이폰8은 5.8인치 등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두 베젤(테두리)을 줄여 미니멀한 외관 디자인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올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에서 외관에 따른 차이가 과거에 비해 줄어든 만큼, 각사는 각종 성능 개선 및 특화 기능에 차별화 요소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카메라는 소비자들이 하반기 스마트폰 구매시 중요한 선택 요소다. 이에 갤노트8와 V30, 아이폰8 모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삼성전자가 듀얼카메라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얼 카메라는 주로 스마트폰 뒷면에 2대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의 듀얼 카메라에 '광학 3배줌'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속 자동 초점, 광학식 흔들림 보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 광각렌즈와 1300만화소 망원렌즈가 장착된다. LG전자는 V30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렌즈는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했다. 특히 야간·실내 촬영에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라스 렌즈는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해 DSLR 등 고급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된다. 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다. 애플은 아이폰8의 듀얼 카메라 중 하나에 심도(깊이의 정도)를 인식하는 3D센서를 탑재해 '안면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잠금해제는 물론 애플페이 등 금융결제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주변을 탐지하고 최적의 노출, 초점, 화이트밸런스 등을 맞춰주는 스마트캠 기능이 포함된다. 듀얼 카메라는 1200만 망원, 1200만 광각 렌즈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화질 경쟁 역시 뜨겁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에 6.3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는 갤럭시S8에 탑재한 18.5대 9 화면비율의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가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V30에 V시리즈 중 처음으로 OLED 화면을 적용했다. V30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QHD+(1440×2880) 해상도, 약 415만개 화소로 보다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8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5.8인치 화면에 아이폰 최초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택하고, 애플의 트레이드 마크인 홈버튼도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17-08-11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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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나서다

삼성전자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협력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Cold Play)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과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50여개국의 뮤직 팬들은 오는 17일 시카고 솔져 필드(Soldier Field)에서 진행되는 콜드 플레이 라이브 공연을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콘서트 종료 후에는 콘서트 실황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삼성 V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라이브 네이션·콜드 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뮤직 팬들은 콘서트의 에너지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2018년까지 협력키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익스트림 코스를 진행해가는 과정과 각 코스 소개 내용을 가상현실 콘텐츠로 구현했다. 기어 VR 사용자들은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미스드 스페이스플라이트(Missed Spaceflight) '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폴란드 자체 첫 우주선 '소유즈(Soyuz)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10 10:21: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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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테라 V낸드로 1위 지킨다…AIㆍIoT 등 4차 산업혁명시대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시대 반도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용량의 V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차세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들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시대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3차원 셀(cell)의 용량을 기존 512기가비트(Gb)보다 두 배 늘린 1테라비트(Tb) 규모의 낸드를 공개했다.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3차원 공간에 수직으로 쌓아서 하나의 칩을 만든다. 1Tb V낸드플래시 16개를 적층하면 하나의 단품 메모리 패키지로 2테라바이트(TB)를 만들 수 있어 SSD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 용량 SSD를 내년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적층 기술 외에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NGSFF SSD)도 선보였다. 신규 SSD 규격인 NGSFF SSD를 활용하면 동이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 용량을 네 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NGSFF SSD를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해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서버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 제품 'Z-SSD'도 공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응답 속도가 일곱 배 빠르고,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열 두 배까지 향상된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 밸류 SSD도 선보였다. 키 밸류 SSD는 비정형 데이터(숫자가 아닌 텍스트, 동영상 등)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제품이다. 기존 SSD는 데이터 저장시 특정 크기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키 밸류 SSD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입출력 속도를 높이고 SSD 수명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향후 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현재 차량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탑재량이 대당 8GB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128GB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08-09 16:19: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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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커브드' LCD로 정체기 넘어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9㎜의 초박형에 상하좌우로 휘어진 6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개했다. 시장 정체기를 맞고 있는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화질을 넘어 차별화된 디자인이 가능한 커브드 LCD로 판매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일 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커브드 포럼'에서 이 같은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중국 행사에는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 샤오미, 하이얼, 창홍, 콩카, LeEco 등 TV 제조사들과 AOC, HKC 등 모니터 제조사들을 비롯해 중국 공신부, 중국시상협회, 유통업체, 학계, 조사기관 종사자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미래형 커브드 LCD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65인치 커브드 Glass LGP(Light Guide Plate) LCD다. 이 제품은 세트(SET) 일체형 모듈 구조를 적용, 두께를 4.9㎜까지 줄이는 초박형으로 설계됐다. 초대형 사이즈임에도 미니멀한 제품 설계가 가능해 거실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다양한 세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S-Curved'라고 명명된 65인치 커브드 LCD는 좌우뿐 아니라 상하로도 휜 구조의 LCD 제품이다. 커브드 전용 픽셀을 상하좌우에 적용해 곡률을 구현한 신개념 디스플레이다. 이외에도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해상도, 뛰어난 명암비, 휘도 균일성, 왜곡 없는 이미지 구현 등 우수한 화질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공개해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공개한 커브드 LCD로 성장이 둔화된 대형시장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중국에서 TCL, 하이센스 등 1,2위 TV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커브드 시장의 판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CMM에 따르면 커브드 LCD를 채택한 브랜드와 제품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전세계 33개 브랜드에서 289개의 커브드 모델이 출시돼 1년 사이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실적을 보면 커브드 TV는 2014년 출시 이후 연평균 300% 성장했으며 올해 중국에서만 4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커브드 모니터 역시 빠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7억 명에 달하는 게임 사용자와 모니터 교체주기 도래 등 중국의 특수한 시장상황과 맞물리며 올해 커브드 모니터는 글로벌 기준 75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그래픽 칩셋 제조사 중 하나인 AM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커브드 모니터를 통한 새로운 PC 게이밍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발표해 시장의 커브드 모니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주요 LCD TV업체들의 올해 출하 전망치를 1월에 1억9900만 대라고 내놓았는데 7월에 1억8100만 대로 낮췄다. 중국 주요 TV업체들이 3분기에 LCD TV 재고를 소진하느라 생산량을 줄이면서 LCD패널 수요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의 하락 폭도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8월 들어 중순까지 TV용 LCD 패널 평균 가격이 7월 중하순보다 2.3% 하락한 194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하락세가 주춤했던 55인치와 65인치 등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률이 전월보다 3%를 웃돌았다.

2017-08-09 13:55:4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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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협력사와 동반결의…"상호 윈윈하는 구도 만들 것"

SK 주력 계열사와 1·2차 협력사들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자'는 SK그룹 경영철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8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5개 관계사 CEO들과 1·2차 협력사 경영진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함께 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 공정거래 실천에 앞장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 노력 ▲경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상생' 추구 등 3가지 사항이 담긴 '상생협력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는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선언한 이후 이런 철학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성과를 1~3차 협력사 순으로 연쇄 확산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SK케미칼, SKC 등 SK의 나머지 11개 주력 관계사들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 금년 말까지 그룹 전체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조대식 의장은 이날 "SK는 2005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행복동반자경영'을 선포하는 등 상생경영의 꾸준히 이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최근 SK가 확대키로 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모범적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말했다. 이에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는 "SK의 상생프로그램인 동반성장 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원받은 혜택이 2·3차 협력사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생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최근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밝힌 바 있다.

2017-08-08 16:40:4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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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계급론, 경제적 격차보다 기회의 불공평·불평등이 문제"

'금수저', '흙수저'로 구분되는 수저계급론이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다. 수저계급론이 대두된 원인은 경제적 격차보다 청년 취업난과 학력·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강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소득을 기준으로 했을 땐 우리나라의 계층 이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회경제적 기회 불공평, 기회불평등 등을 피부로 느끼며 계층간 이동기회의 감소가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제적 분배를 넘어 주관적 계층의식 괴리를 좁히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이동성에 대한 진단과 대안 모색: 흙수저는 금수저가 될 수 없는가'를 개최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전 기획재정부 장관)는 "우리나라의 소득분배상태는 지니계수와 분위별 상대소득비중, 소득점유율, 상대빈곤율 등을 고려할 때 선진국 평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2011년에서 12년까지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각 소득계층이 동일한 계층에 잔류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저소득층의 경우 29.8%, 중산층 38.2%, 고소득층 32.0%로 나타났다. 그는 "분석결과와 같이 한국의 계층 이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계층 이동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빈곤이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교수는 "수저론이 대두된 원인은 경제적 격차보다 청년 취업난과 학력·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강화, 자격·면허 등 정부규제와 이에 편승한 기득권, 비교·쏠림 성향과 상대적 박탈감, 열악한 사회자본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봤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별 사회이동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년 전에 비해 사회 이동률이 85%에서 81%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동기회의 감소가 실제보다 더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의 청년층(1966년~75년생)에 비해 최근 청년층(1987년~94년생)은 부모보다 더 나은 직업을 얻는 상승이동 비율이 약 12%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부모보다 더 못한 직업을 얻은 하강이동 비율은 약 8% 포인트 높아져 사회이동성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상향 이동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015년을 기준으로 10년 전에 비해 22% 포인트나 증가(29% → 51%)했다. 한 교수는 "사회이동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 활력 제고와 사회 통합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사회의 기회불평등에 대해 부정적·비판적 인식은 계층지위나 차별경험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본인과 부모세대의 주관적 계층지위가 낮고 차별·불이익 경험이 많으며, 젊은 연령층과 대졸 이상 고학력자일수록 기회불평등에 대해 부정적·비판적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소득분배구조와 주관적 계층의식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정책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젊은 층과 고학력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대책과 주거·부채·문화생활 등 사회이행에의 생활지원대책, 노동시장과 교육현장에서의 기회·신분 차별 해소하는 고용-교육정책의 공공성 제고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도 "한국의 소득이동성은 OECD 17개 회원국 중 8번째로 높다는 점에서 소득이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지 않다"면서도 "수저계급론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소득분배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매우 낮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차등적 복지정책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고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사회제도 개혁을 통해 소득이동성이 높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8-08 15:51:5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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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참담한 재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구형 자체가 재판부의 판단에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특검이 예상보다 높은 형량 구형하자 삼성은 물론 재계도 당혹감과 함께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7일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서 진행된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12년형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장(사장)에게는 각 징역 10년을, 황성수(55)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스포츠기획팀장(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삼성 측은 이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면서 "오늘 검찰의 구형과 관련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을 것"이라며 말했다. 특히나 삼성이 우려하는 대목은 이 부회장의 부재 장기화로 인한 유·무형의 경영손실이다. 삼성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올해 초부터 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됐고, 각 계열사들은 각자도생 체제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저곳에서 경고음이 나타나고 있다. 당장 미래먹거리 확보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 구속이 지속되면 경영위축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는 당사자인 삼성보다 더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벌써부터 지나치게 높은 형량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내에서 기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되묻고 싶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특검이 구형을 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우리 경제의 절박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론이라며 향후 경제적 파장 등을 우려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전 사업영역과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이 부회장의 재판은 다른 그룹 경영진의 활동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장기간 경영공백이 생기면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 구형에 따라 반 기업 정서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감추지 못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의 총수 구속이 재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 재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대법관회의를 열고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 8월부터 1·2심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키로 한 것이다. 최종심 선고 장면만 공개하던 기존 중계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당장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이 첫 번째 생중계 대상이 된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사법적 판결은 개인의 법적 지위는 물론 사회적 명성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이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선고 장면을 TV 중계하게 되면 논란은 증폭되게 되고, 당사자는 그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08-07 17:23:1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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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김치냉장고 나왔다(종합)

삼성전자와 동부대우전자가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맞춘 1등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품 변별력을 가리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꾸준한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김치냉장고를 포함한 일부 가전 품목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등급 기준을 강화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기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상향, 상위 10%에 속하는 제품에만 1등급을 부여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등급 기준에 따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3도어 스탠드형인 M7000 시리즈 15종과 뚜껑형 M3000 시리즈 16종을 이날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8%까지(M7000 24%, M3000 28%) 연간 전기요금을 절약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들도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적용돼 한겨울 땅 속의 김치 보관 환경을 똑같이 구현하고 ±0.3℃의 뛰어난 정온유지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칸마다 김치냄새 제거에 특화된 촉매를 사용한 청정 탈취 필터가 있어 칸 별로 김치 냄새가 쉽게 섞이지 않는다. M7000은 3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커버·선반·도어·홈바 4면에 메탈 소재가 적용됐으며, 총 13단계(김치6단계+식품7단계)의 김치·식품 맞춤형 보관 모드를 지원한다. M3000은 뚜껑형 제품으로 내부 5면이 메탈 소재가 적용됐으며, 총 10단계 (김치6단계+식품4단계)의 김치·식품 맞춤형 보관 모드를 지원한다. 김치보관 모드는 M7000과 동일하고, 식품 종류에 따라 원하는 칸을 선택해 한쪽만 혹은 양쪽 다 냉동칸으로 사용할 수 있다. M7000은 327ℓ 단일 용량으로 세부 모델별 출고가 80만원~380만원이고, 센소리얼 메탈(Sensorial Metal) 등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M3000은 126~221ℓ까지 다양한 용량과 세부 모델에 따라 출고가 기준 58만원~155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면에서도 최고의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대우전자도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1달 전력 소비량은 8.7kwh/월으로 동급제품 대비 최대 40%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냉기 제어기술과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를 채용했다. 또 1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102ℓ 용량에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1/4 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높였다. 특히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으로 김치냉장고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이번 신제품은 플로라인 메탈, 메탈 실버, 스페이스 실버 컬러를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102ℓ 소형 스탠드형 5개 모델과 함께 117~216ℓ 뚜껑형 제품 5개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은 스탠드형 제품 60만원대, 뚜껑형 제품 50~70만원 수준이다. 내달에는 스탠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이달 중으로 바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맞춰 1등급 김치냉장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17-08-07 10:59:5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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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강화된 에너지 효율 따른 1등급 소형 김치냉장고 출시

동부대우전자는 2018년형 초절전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1달 전력 소비량은 8.7kwh/월으로 동급제품 대비 최대 40%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제품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강화한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에 맞춰 출시되는 첫 1등급 김치냉장고이기도 하다. 산업통상부는 올해부터 김치냉장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산정 기준을 기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상향, 상위 10%에 속하는 제품에만 1등급을 부여한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1년 내내 쉼 없이 작동하는 대표적인 생활가전으로 전력 소비량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냉기 제어기술과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를 채용했다. 또 1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102ℓ 용량에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1/4 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높였다. 특히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으로 김치냉장고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PETG) 투명 김치용기인 '파워크리스탈 용기'를 채용, 소비자가 냉장고 문을 열고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용기 뚜껑을 열거나 외부에 표시를 해두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이번 신제품은 플로라인 메탈, 메탈 실버, 스페이스 실버 컬러를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제품 상단부는 탑테이블 형태로 인테리어 기능을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에 102ℓ 소형 스탠드형 5개 모델과 함께 117~216ℓ 뚜껑형 제품 5개 모델을 출시했다. 가격은 스탠드형 제품 60만원대, 뚜껑형 제품 50~70만원 수준이다. 내달에는 스탠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17-08-07 09:55: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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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의결권 포기로 승부수…새판짜기 나섰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간 도시바메모리 인수 계약 협상이 두 달째 답보 상태에 빠졌다. 우선협상자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후보까지 거론되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의결권 비율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고 새 판짜기에 나섰다. 의결권 취득이 기술유출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하는 도시바를 자극하면서 인수 걸림돌로 작용하자 SK하이닉스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매각을 둘러싸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연합의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전환사채(CB)를 통한 지분 취득 비율을 줄이거나 최대 포기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지난 6월21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우선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일본 욧카이치 반도체 공장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매각 방해와 SK하이닉스의 지분 전환 조항이 알려지면서 두 달이 다 돼가도록 교착 상태에 빠졌다. 도시바와 WD는 분사된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을 두고 미국과 일본 지역에서 총 5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WD의 매각금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중재안으로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부 매각 완료 2주 전에 WD에 이 사실을 통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도시바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매각금지 여부는 ICC 국제중재재판소로 넘어갔다. 통상적으로 국제중재판소에서 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약 1년에서 2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매각 작업 지연에 따른 도시바의 상장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 관련 대규모 손실로 인해 하루 빨리 회생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에 속도를 내야만 하는 처지다. 이에 내년 3월까지 반도체사업을 매각한다는 목표였다. 도시바는 이른 시일내 WD와의 법정 다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절충안 마련을 위해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미국의 WD 등 다른 매수 희망자와 논의를 벌일 가능성이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WD가 낸드플레시 메모리 반도체 경쟁 업체인 SK하이닉스의 지분 참여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 역시 SK하이닉스가 당초 자금 대출 역할에 그친다고 봤던 일본 내에서 의결권 요구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반한 감정이 더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의결권 취득은 인수의 최대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의결권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대안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도시바가 중화권으로 매각되는 것만은 막아야 하는 SK하이닉스로선 결국 선택지가 없게 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기술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절대적이다. 당장은 의결권을 포기하고 융자 형식으로 인수에 참여한다고 해도 향후 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기술이 목표라면 재무적투자자(FI)는 의미가 없는 만큼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의결권이 확보되지 방식으로라도 지분 인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8-07 06:3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