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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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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車 전장의 꽃 '디지털 콕핏'에 꽂히다

#이소윤씨가 퇴근 후 자동차에 올라타 '하이, 마이 카'라고 말하자 음성인식 시스템이 가동되며 시동이 걸린다. 시동과 함께 운전자석에서는 주행에 필요한 속도계와 운행정보, 내비게이션 등이 표시되며 본격 운행이 시작된다. 저녁과 내일 일정 확인을 위해 음성으로 텔레매틱스 연결된 다이어링을 불러내 체크하고, 날씨 정보를 확인한다. 오늘 저녁 친구와 집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확인하고 음성으로 집에 있는 로봇청소기로 하여금 집을 청소하게 한다. 또 차안 디스플레이로 냉장고 식재료를 확인하고 부족한 식재료는 마트에 주문하고 집 배달을 부탁한다. 미래자동차 안에서나 벌어질 것 같은 이 같은 상황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전자가 선보일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통해 본격화되고 있다. 콕핏은 비행기 조종석을 의미한다. 자동차에서도 운전석 및 조수석 등의 앞 좌석을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기존 운전석의 아날로그 계기판과 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중앙 전면부)의 오디오와 매립형 내비게이션 등이 주된 변화의 핵심이다. 특히 미래자동차의 전장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콕핏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자동차에 넘어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로 확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 환경 정보를 보다 간결하게 제공해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하만과의 협업의 통해 올해 초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콕핏에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조수석에는 승객용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로 적용됐다.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속도계, 주유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내비게이션, 음악, 전화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게 해준다. 승객용 디스플레에서는 영화감상이나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는 빅스비·음량 등을 조정할 수 있는 OLED '노브'와 공조·조명 등을 조절하는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있다. 또 백미러와 룸미러를 대체하는 MRVS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각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연결된다. CES에서 공개됐지만 상용화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은 "디지털 콕핏은 차세대 카라이프를 보여준다"며 "하만이 이미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부품을 사용해 자동차 업체가 채택만 하면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부터 양산하는 코나 일렉트릭(EV)에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클러스터를 적용한다. 클러스터는 속도·주행거리·경고 알람 등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으로 운전자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콕핏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표준플랫폼인 오토사(AUTOSA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해상도(1280×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을 높이고, 중앙처리장치(CPU) 소프트웨어를 독자개발 하는 등 핵심기술 자립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도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콕핏이 적용된 다양한 미래차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바 있다. 운전석을 중심으로 각각 클러스터, 스티어링휠(운전대), 룸미러, 콘솔박스에 위치한 4개의 디스플레이다. 현대모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소장인 양승욱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 IT업체들이 각자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콕핏 개 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까지 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 개발해 차세대 콕핏 개발 경쟁에서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 VC사업부를 신설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디스플레이·오디오·내비게이션) 제품을 중심으로 자동차 설계 용역, 생산설비·부품 공급 등을 수행하며 외연 확대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하이엔드(최고급 성능)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 하는데 공을 들이는 중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 중인 콕핏이다. LG전자가 콕핏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 베이징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 주요 국제 모터쇼에서 비공개 부스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로 밀고 있는 자동차용 POLED(플라스틱 OLED)의 경우 대시보드 형태로 매끄러운 곡률로 몰입감과 집중도를 높인다. 음악, 운전 정보뿐만 아니라 주행 상태를 카메라로 보여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B2B 사업이다 보니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지만 국제 모터쇼 등을 통해 선보인 콕핏에 대한 완성차 업체의 반응은 좋다"고 설명했다.

2018-05-16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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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 위해…경총, 시차출퇴근·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도입

경제계가 일과 생활균형(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나선다. 노사관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먼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15일 경총회관 회의실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 간담회' 열고, 다양한 저출산 지원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은 노사정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며 "이제는 경총이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총은 사무국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 정시퇴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등 다양한 저출산 지원제도를 시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T&G와 풀무원이 일·생활 균형 제도를 잘 적용하고 있는 사례로 선정돼 발표됐다. KT&G는 임신·출산기의 직원에게 난임부부 시험관 아기 시술비(총 3회, 연간 1000만원 한도내), 출산 휴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육아기의 직원을 대상으로 출산휴가 후 별도 절차없이 육아휴직으로 전환되는 '자동 육아휴직제' 시행, 육아휴직기간 2년까지 유급 확대 운영, 보육수당 지원·직장어린이집 운영 등 육아휴직자 업무 복귀 지원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은 출산 전후 휴가(90일)와 연계해 1년 간의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 사용토록 한 '자동육아휴직제', 복직 1개월 전 해피콜·시차출퇴근제 등 육아휴직 복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산위 김상희 부위원장과 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KT&G 김태성 인사실장, 풀무원 김기령 실장, LG유플러스 양효석 상무, 노선국 CJ E&M 상무, 아시아나 장경호 상무, 현대산업개발 김희방 팀장 등 참석자들은 일·생활 균형 제도 도입시 기업들의 애로사항,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총 관계자는 "오늘 논의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은 근로자들에게 가정이 있는 삶, 행복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5 16:03: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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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ZKW 인수로 전장사업 시장 선도 앞당길 것"

구본준 LG 부회장은 15일 열린 임직원세미나에서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ZKW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LG그룹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5월 임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구 부회장은 "지난달은 LG사이언스파크가 오픈한 뜻 깊은 달이었다"며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부회장은 "앞으로도 LG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와 ㈜LG는 지난달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인 ZKW를 약 1조44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다. LG는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비록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서는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최근의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05-15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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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패밀리허브, 높은 접근성으로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 수상

삼성전자는 15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가전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18년 인간공학디자인상'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는 부문에 상관없이 전 제품을 통틀어 인간공학적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에 주어지는 타이틀이다.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의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정성 ▲시장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선정된다. 대한인간공학회는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인간공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인체 치수를 감안해 접근성 높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스크린 위치를 적정 높이로 배치하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아동 등을 위한 '쉬운 접근 화면' 기능과 주요 버튼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사이드 내비게이션' 기능, 시각장애인의 시인성을 높여주는 '화면 색상 반전'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화자 구분(Voice ID)'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일정·메모·뉴스·날씨 등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가족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감성품질 부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와 내부 카메라를 적용해 음성만으로 식재료 간편 등록, 유통기한 자동 입력, 식재료 구매 등이 가능한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은 제품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CES 2018'에서 가전 부문 '최고 혁신상'과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또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8'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에 선정되며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8-05-15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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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전자-휘경공고, 바른스쿨 발대식 개최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최근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휘경공업고에서 바른스쿨 운영에 관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바른전자 사회공헌부서 임직원과 휘경공고 교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발대식에서는 청소년 진로교육 전략 및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바른스쿨 운영을 계기로 장기적인 산학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바른스쿨은 지난 2017년 서울교육청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바른전자 서울글로벌인턴십 과정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반도체·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한 IT특강과 바른전자 임직원들의 면접 기술, 직장 예절 등에 대한 전문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휘경공고는 20대 교사 비중이 약 35%인 젊은 학교다. 이번 바른스쿨 운영을 앞두고 학생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바른전자와 강의 주제, 참여 학생 관심 분야 등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 바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진로는 체계적으로 배우고 스스로에게 가장 알맞은 길을 선택해야 사회인이 됐을 때의 부적응 확률을 줄일 수 있다"면서 "바른스쿨은 회사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청소년과 나눠 올바른 예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전자 설명환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바른스쿨 개강에 앞서 추가로 마련된 교직원 간담회를 통해 '멘토링 및 대내외 소통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2018-05-15 09:34: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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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R9 씽큐’ 출시

LG전자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ThinQ)'를 1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더 똑똑한 인공지능(AI), 강력한 청소성능,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기능을 두루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코드제로 R9 씽큐는 스스로 실내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의 종류를 학습하는 능력이 보다 정교해졌다. '3D 듀얼아이'를 포함한 고성능 센서와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해 집안 구조를 스스로 학습하고 넘어가야 할 장애물과 기다리거나 우회해야 할 장애물을 구분한다. '인공지능 스마트 터보'를 탑재해 카펫, 코너, 먼지가 많은 곳 등을 스스로 파악해 흡입력을 높이고 상황에 따라 브러시와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코드제로 R9 씽큐에는 시장에서 인정받은 코드제로 A9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를 적용해 최대 90분의 청소시간 제공하고, 청소성능까지 구현했다. LG전자는 핵심부품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생활가전에 탑재하는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코드제로 시리즈에서 호평받은 '2중 터보 싸이클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고객이 청소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더라도 강력한 흡입력을 처음처럼 유지해주기 때문에 프리미엄 청소기가 갖춰야 하는 주요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외에 ▲'5단계 미세먼지차단 시스템'을 적용해 청소기가 빨아들인 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고객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집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원격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뷰' ▲청소기가 집안 움직임을 감지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주는 '홈가드' 기능도 유용하다. 신제품은 다크실버, 보헤미안레드 2가지 색상이고,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9만원이다.

2018-05-14 10:11: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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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100' 이재용 부회장, 정중동 속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총력

오는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 집행유예 선고로 풀려난 지 100일이 된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빠른 경영 복귀를 예상했다. 하지만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계속되는 검찰 수사와 각종 의혹 제기에 이 부회장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부회장을 삼성의 총수로 규정하면서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압박 거세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움직임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결단 내릴지 주목된다.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중인 JY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5일 석방된 이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1년여간 구속되면서 삼성이 비상경영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빠른 경영 복귀를 점쳤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에 대한 논란을 비롯해 노조 와해, 에버랜드 공시지가 급등 등 잇단 의혹에 검찰의 연속되는 압수수색,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등 그룹 전반의 악재에 국내 경영 복귀는 미뤄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 부회장은 최근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묵묵하게 일을 해나가면 언젠가는 삼성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멀리 보고 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은 꾸준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실천하듯 이 부회장은 삼성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말 유럽과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에 중국과 일본을 찾았다. 지난 3월 말 유럽과 캐나다 출장 핵심은 인공지능(AI)사업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유럽에 머무르는 동안 파리에 AI 연구개발(R&D) 센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 떠난 중국 출장에는 유럽 출장 때와 달리 경영진들과 동행했다.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과 선전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과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비보의 모기업) 회장 등과 회동했다. 또 이 부회장은 샤오미 오프라인 판매점을 방문한 사실이 중국 SNS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구상하기 보다는 중국과 일본 출장에서 혁신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협력을 논의와 함께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다음 행보는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선밸리컨퍼런스'가 유력시된다. 미국의 대표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려 선밸리컨퍼런스로 불리는 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02년부터 15년간 매년 참가해왔지만 지난해는 구속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미국의 선밸리컨퍼런스까지 참석하게 되면 글로벌 네트워크는 어느 정도 복원하고, IT 흐름 역시 파악은 끝날 것"이라며 "앞으로는 신사업을 위한 대형 M&A 등이 속도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총수에 자리에 오른 만큼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재편 등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순환출자·금산분리 고민하는 JY 공정위와 금융위는 순환출자 고리를 이용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상황을 이 부회장이 타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와 삼성화재 등 계열사는 이른 시일 안에 삼성SDI와 같이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매각하며 순환출자구조를 완전히 해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걸음으로 삼성SDI는 지난달 10일 삼성물산 지분 404만주(2.11%)를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을 통해 매각했다. 이로써 삼성그룹에 남아있는 순환출자고리는 7개에서 4개로 줄었다. 삼성전기(2.64%)와 삼성화재(1.38%)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처분하면 순환출자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다. 그러나 남아있는 출자 고리 해소는 금산분리와 연계된 보험업법 개정 문제가 걸려 있어 삼성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보험업법 중 일부는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토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보험사의 주식보유 제한 기준을 기존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8.19%, 1.43% 보유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하면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떨어져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거나 총수일가가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등 여러 방법도 있지만 충분한 지분을 확보할 만큼의 자금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0일 국내 10대 그룹 전문경영인 회동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해결을 위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하며 이 부회장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자 역시 지배구조를 바꿀 의지가 있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개편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14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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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웹OS 스타트업 4곳 최종 선발

LG전자가 최근 웹OS(web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스타트업 4곳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스타트업들의 지원서 접수를 받았다. 웹OS와의 시너지 효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4개 업체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내에서도 실감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 실내자전거 개발업체 '컨시더씨' ▲스마트미러를 활용해 피부상태를 분석한 후 화장법 등을 추천해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모임소프트' ▲음파 신호를 활용해 근거리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비두'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웹브라우저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쿠쿠닥스' 등이다. LG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웹OS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내외 개발자 행사에 참가해 개발한 솔루션을 홍보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를 희망한 1개 스타트업(컨시더씨)에는 업무 공간도 제공한다. 웹OS는 LG전자가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운영체제다. 누구나 웹OS 개발자 사이트에 접속해 무료로 웹OS 소스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SW센터 SW개발전략실 이규은 실장은 "스타트업들이 웹OS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3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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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내달 민간 싱크탱크 '지속성장 이니셔티브' 출범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달 초 민간 싱크탱크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 Sustainable Growth Initiative)' 출범시킨다고 10일 밝혔다. 초대 원장에는 한국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던 서영경 전 부총재보를 위촉됐다. 박용만 회장의 주도 아래 설립된 SGI는 성장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SGI는 기업들의 올바른 상황 인식을 도울 수 있도록 경제 상황을 균형감 있게 진단하여 알리는 한편, 미래 성장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GI는 종래의 연구소가 수행해 온 거시경제 동향과 분석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경제 아젠다를 설정하고 근인(根因)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을 둘러싼 현안들이 발생하는 근인이 하나로 존재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엮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을 감안,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사실을 종합 감안해 연구 결과물을 차별화할 예정이디ㅏ. 올해는 ▲성장과 혁신 ▲일자리 ▲고령화 대책 ▲남북 관련 아젠다 등을 주요 이니셔티브로 설정했다. SGI는 신규 인력채용을 이달 중 뽑고 연구공간 정비 등을 거쳐 내달 초 공식 출범한다. 연구인력 채용 관련 문의는 대한상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8-05-10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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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서 QLED TV 출시…동남아 대형 TV 시장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베트남을 전략 요충지로 본격적인 동남아 대형 TV 시장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18 삼성 QLED TV 런칭 이벤트'를 열고 QLED TV를 포함한 2018년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동남아 주요 지역 거래선과 미디어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베트남의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이 행사장에 등장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베트남 TV 시장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2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역시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 전략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대형 T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 1분기 65인치 이상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성장하며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를 전면에 내세워 동남아 대형 TV 시장 공략 박차에 가한다. 2018년형 QLED TV는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밝기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인공지능 4K Q 엔진'이 탑재돼 저해상도 영상을 4K UHD급 영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행사에서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날씨 등의 생활정보와 음악과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직스크린' 기능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동남아 지역 대부분이 기후 변화가 잦아 날씨를 자주 확인해야 하며 K-POP을 즐겨 듣는 고객층이 많다는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 사정이 좋지 않거나 폭우와 낙뢰가 잦은 환경에서 TV가 고장나지 않도록 부품에 방습 처리를 하는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 역시 현지 맞춤형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장 김철기 상무는 "삼성전자는 현지 라이프스타일과 혁신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며 "올해는 초대형 수요와 함께 QLED TV의 최고 화질과 사운드로 메가 스포츠 이벤트 열기를 안방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0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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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레이엑스포'서 게임 최적화 IT 기기 공개

LG전자가 1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2018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 게이밍모니터 6종, HDR 모니터 6종, LG 게이밍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대표 모니터 제품인 34인치 'LG 울트라와이드 나노IPS 모니터(모델명: 34GK950G)'는 21:9화면비에 WQHD(3440×1440)해상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G-싱크 기술을 적용했다. G-싱크는 모니터에 나타나는 복잡하고 전환이 빠른 화면도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나노 IPS' 패널을 적용했다. 나노미터 단위 미세 분자들이 부정확한 색상을 제거한다. 빨간색을 표현할 때 섞여 들어오는 노란색, 주황색 등을 흡수해 정확한 빨간색을 보여줘 사용자들은 원작자 의도에 가까운 색상으로 표현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색영역도 영화 제작시 색상 표준인 DCI(디지털 시네마 이니셔티브)-P3를 98% 만족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제품은 21:9 화면비로, 기존 16:9 화면비 모니터에서는 보이지 않던 좌우 양쪽 끝 화면까지 보여줘 몰입감을 높인다.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필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게임을 보다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다. 15.6인치(39.6㎝) 'LG 게이밍 노트북(모델명: 15G870)'은 인텔 프로세서 i7-7700HQ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엔비디아의 GTX-1060 그래픽카드도 내장해 화면 구성이 복잡한 게임도 잘 표현한다. 메모리는 기존 DDR3보다 30% 이상 빠른 DDR4 8GB(기가바이트)를 적용해 고해상도 게임을 무리 없이 실행한다. 저장 장치는 SSD 256GB를 탑재했으며, 추가로 512GB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최대 1TB(테라바이트)의 HDD를 달수도 있다. 4K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USB 타입-C, HDMI, 미니DP 포트 등도 갖췄다.

2018-05-10 10:39:3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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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號, 연료전지·협동로봇 두 엔진 달고 순항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사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양사업 모두 두산이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분석 속에 올해부터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은 올 1분기 매출액 4조3076억원, 영업이익 3508억원을 올려 각각 전년동기대비 10%, 35%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계열사 실적 호조는 물론 연료전지와 면세점 등 자체사업이 안정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 1분기 자체사업부문에서만 매출액이 전년대비 26.4%로 상승한 7854억원,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564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취임하던 해인 2016년 실적 및 재무 건전성 악화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료전지와 협동로봇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는 공을 들였다.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에서 추출한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과 달리 전기와 열을 생산해 소음과 매연이 없고, 작은 부지에도 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합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CEP'를 인수해 국내의 퓨얼셀파워와 합병하며 연료전지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월까지 신규 수주는 1600억원 정도다. 지난해 신규 수주가 322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일감을 따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전환정책의 본격 시행으로 연료전지 발전 확대를 위한 제도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어 수주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부문 신규 수주가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연료전지BG에서 신규 수주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100% 자회사로 협동로봇 생산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성장도 예상됐다. 협동로봇은 사람이 해야 하는 섬세하면서도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주는 기계장치를 말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 2년 만에 4개 모델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지난해 12월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 연 면적 4451㎡ 규모의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2만여 대의 협동로봇이 생산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2016년부터 6번째 유상증자로 신사업에 대한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일진그룹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전자, 화장품,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협동로봇 도입에 관해 논의 중이다. 공장 완공 이후에는 해외 유통채널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협동로봇시장은 아직 태동기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두산은 100%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해외 진출과 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5-10 06: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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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中·日 주요 거래선과 협력 다지고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중국과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표를 잇달아 면담한데 이어 일본에서 오사카와 도쿄를 오가며 주요 거래선과 미팅을 가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2일 중국 선전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이날 민항기를 타고 8일 만에 돌아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등 DS부문 사장 4명과 함께 선전을 이동했다. 중국에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의 왕촨푸 회장을 비롯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비보의 모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면담했다. 이후 중국 출장을 마친 뒤 4명의 사장들은 모두 귀국했고 이재용 부회장만 혼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으로 넘어간 이 부회장은 오사카에서 시간을 보낸 뒤, 도쿄로 넘어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과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중국과 일본 출장에서 혁신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협력을 논의와 함께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을 다진 후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09 15:40:11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