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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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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산업은행의 궤도 수정

#. 최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발표했다. 지난 2001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 이후 21년 만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다. 대우조선을 품는 곳은 한화다. 산업은행은 지난 1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합병이 무산된 이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딜이 최종 성사되면 한화가 49.3%의 지분을 얻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산은 지분은 28.2%로 2대주주가 된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에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8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인수를 원했던 기업이다. 당시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한화가 써낸 금액은 6조원을 넘었다. 그동안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7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들어갔다. '헐값 매각'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유다. 산은이 최대주주였던 STX조선해양도 5조4000억원이 투입됐지만 유암코-KHI인베스트먼트에 2500억원에 팔았다. 동부제철은 1조8600억원을 투입하고도 3600억원에 매각했다. 산업은행의 기업구조조정 실패작이다. #.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은과 연결실체가 있는 특수관계자는 KDB생명보험, 한국전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부동산원, 에이치엠엠(HMM),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74개사에 이른다. 또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 등 특수관계사가 100곳이다. 산은 관계사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업계에서 부실기업의 최대주주인 산은은 '갑 오브 갑'으로 통한다. 관계사의 경영은 물론 인사까지 산은의 '입김'이 세다는 것. 부실기업을 지원해 정상화시킨다는 명분이다. 하지만 오랫 동안 부실기업을 보유해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수많은 자회사와 손자회사가 산은 직원들의 퇴직 후 퇴로를 만든 것은 아닌 지. 정권창출에 기여했던 사람들의 논공행상 자리를 만든 것은 아닐까. 정권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았던 산은이었기에 의심을 풀 수 없다. 일각에선 산업은행의 수명은 이제 다했다고 한다. #. 1954년 설립된 산업은행. 6월 말 기준 자본금은 22조2785억원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권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기업 구조조정은 실패만 거듭됐다. KDB산업은행 윤리헌장에는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금융컨설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실패보다 성공사례가 많아야 한다. 또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고 윤리헌장에 적시했지만 수 차례 기업의 회생실패를 거듭하고 부실기업 최대주주로 위세만 등등했다. 산은의 관리로 회생의 길에 들어섰다고 평가받는 곳은 대우건설, HMM, 두산중공업 정도다. 하지만 이들 기업도 산은의 역할보다는 자체 자생력을 키웠고 시장환경 변화가 뒷받침됐다는 해석이 많다. #.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26일 대우조선 매각을 발표하면서 "매각 가격을 더 받는 것보다 빠른 매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절을 통해서라도 기업 매각을 서두르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다. 주인없는 부실기업을 오래 떠안고 있을수록 회생이 어려운 만큼 시장에 빨리 매물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부산 이전이라는 숙제와 함께 지금까지와는 다른 산은의 궤도 수정이다. 외환위기 이후 20여년간 내려놓지 않았던 기업 구조조정이란 '기득권'과 '시어머니 고집'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또 예정된 부산 이사는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2-09-29 09:10:3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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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트리트, 성수동 맛집 '성수미(味)로'

서울 성수동은 MZ세대 뿐만 아니라 여러 연령대의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는 곳.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쏘카', '무신사' 등의 선택을 받은 지역이다.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성수동은 2014년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푸드&컬처 전문 에디터가 엄선한 장소를 소개하는 블루스트리트(BLUE STREET)는 F&B 매장의 이야기를 담은 성수동 특별판, '성수미(味)로 거닐고 싶은 맛의 거리'를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나들이를 위해 성수동을 방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민과 성수동 소재 기업 직장인까지도 알뜰하게 쓸 수 있는 바우처(쿠폰)를 제공한다. 성수동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의 솔직한 이야기까지 담았다. 매거진에 수록된 매장으로는 유명 식빵집 '밀도', 내슈빌핫치킨 맛집 '르프리크', 일본식 덮밥으로 이름을 알린 '미쁘동' 등이 있다. 성수동 소재 여러 브랜드를 운영 중인 '33TABLE' 이남곤 대표는 "성수동은 2014년부터 정말 많은 변화를 보였다. 성수동의 인기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성수동을 찾아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이곳을 채워주는 기본 소비자가 많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말했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는 이 지역이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하지만, 여러 시대의 변화를 겪으면서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미식 매장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2022-09-26 10:28:2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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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따라가는 동탄2, 미래가치는?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의 닮은꼴 행보로 미래가치가 주목된다.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근접) 여건에다 광역교통망 확충 등이 두 신도시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일부에선 동탄2신도시 부동산 가치가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판교신도시와 동일한 추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집값은 판교1테크노밸리가 완공된 2016년 이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가까운 '봇돌마을1단지신미주' 전용면적 83㎡ 시세는 입주(2009년) 후 6년간 3억원 정도 올랐지만 판교테크노밸리 완공 이후에는 2배가량 상승, 현재 15억7000만원선이다. 자족기능을 강조한 2기 신도시 가운데 판교신도시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테크노밸리가 유치되면서 직주근접 여건이 조성된 게 부동산 가치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판교신도시에는 포털사이트, 게임회사 등 국내 IT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1300개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판교신도시 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8조8000억원에 달한다. 동탄2신도시에는 면적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3배 규모의 수도권 남부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다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삼성전자 화성 기흥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두산중공업, 한미약품 등 평균 연봉이 높은 대기업 사업장 및 10여개 일반산업단지까지 대거 포진해 있어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판교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동탄2신도시에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것도 미래가치가 높게 예상되는 대목이다. 판교신도시에는 신분당선 및 연장노선, 수인분당선, 경강선이 운행 중인데 이어 월곶판교선, 성남트램, 지하철 8호선 연장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이미 운행 중인 수서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트램 등이 연결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동탄역 일대 중심 업무·상업지역으로 조성중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공급되는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이 지하4층~지상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가 판교, 광교에 이어 자족형 신도시의 계보를 잇고 있다"며 "판교신도시와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09-21 10:32:3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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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에어, 단거리 하늘길 승객-화물 운송

한국의 첨단 항공 모빌리티 운영사인 민트에어㈜는 미국 차세대 항공사 일렉트라 에어로㈜와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hybrid-electric ultra-short takeoff and landing(eSTOL) aircraft) 구매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민트에어는 50대의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를 보유 선단에 추가해 도시와 도시 간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Regional Air Mobility) 운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민트에어는 우선 기존의 지방공항 사이의 국내선 항로에서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일렉트라의 초단기 이착륙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새 활주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트에어는 성남시와 지역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첨단 항공 모빌리티 허브 구축을 협의 중이다. 멀리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도 주요 거주 지역인 성남에서 출발하는 항공 서비스는 소비자의 이동 시간을 단축할 전망이다. 성남은 네이버, 카카오, 케이티 등의 테크 회사와 스타트업이 몰려 있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통한다. 서울 강남에서 26㎞ 거리다.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이사는 "도심(urban) 항로와 도시(regional) 간 항로 모두에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항공산업의 탈 탄소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50미터 활주 후 이륙이 가능한 일렉트라의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는 운영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렉트라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존 랑포드는 "한국의 항공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민트에어와 협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트에어에 따르면 일렉트라의 하이브리드 전기 초단거리 이착륙기는 축구장보다 작은 가로 90미터, 세로 30미터 크기의 활주로에서 운영할 수 있다. 온실 가스 배출이 낮은 저공해 저소음 비행기로서 816㎏의 화물 또는 9명의 승객을 800㎞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2-09-20 09:00:1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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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경부고속도로 주변 분양 물량 살펴볼까?

고속철도(SRT·KTX)와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진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내집마련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역세권과 인터체인지(IC)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RT, KTX역이 가깝거나 경부고속도로 IC에 인접한 경기 남부권(화성 광명 오산 의왕)에서 추석 이후 8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이 가까우면 주변 도시로 출퇴근이 쉬워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역이나 IC주변에 조성되는 쇼핑이나 문화, 편의시설 등도 장점이다. 특히 2개 이상 노선을 이용할 수 있거나 예정된 역세권 단지는 희소성 때문에 시세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SRT동탄역 인근 화성 오산동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56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1807만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KTX광명역이 위치한 일직동도 3728만원으로 광명시 평균(2948만원)을 웃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역교통망이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신안산선 및 경강선이 연결될 광명역과 GTX-A,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버스 등이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동탄역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역세권에선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9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으로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된다. 광명시에서는 광명1R구역 주택개발 아파트를 비롯해 대단지 3곳이 연내 공급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베르몬트로광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들어서는 '인덕원자이SK뷰' 견본주택을 이날 공개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2-09-14 10:00:5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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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트 플랫폼 '토마토', 하나카드와 협업

지역마트 플랫폼인 '토마토'를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하나카드와 제휴를 통해 전국 2800개 지역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마토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토마토 하나카드'는 기존 제휴카드와 달리 프랜차이즈가 아닌 독립된 사업자로 이뤄진 전국 지역마트를 하나로 묶어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전국 지역 마트 기반의 신선식품 배송앱인 '토마토'를 운영한다. 리테일앤인사이트 이커머스 사업본부 신지현 전무는 14일 "이번 토마토 하나카드 출시는 매장의 직접적인 비용 부담 없이 소비자에게 할인을 제공할 수 있어 지역마트의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 하나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토마토 솔루션 가맹점의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앱 결제 모두 3%(월 최대 5만원까지)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11월까지 '토마토앱' 출시 기념으로 청구 할인 혜택의 한도를 없앴다. 카드 신청은 '토마토앱'에서 가능하다. '앱카드(1Q Pay)'를 함께 신청하면 실물카드 수령 전에 바로 '토마토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전국 지역마트 기반의 신선식품 배송 상생모델인 '토마토' 플랫폼으로 2021년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리테일테크 기업이다.

2022-09-14 08:56: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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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플랫폼 블루스트리트, 타이푸드 맛집은?

라이프스타일 바우처매거진 '블루스트리트'는 내달 국내 엄선된 태국 요리 맛집을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정통 태국의 맛, 타이셀렉트'을 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주한 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Thai Trade Center Seoul)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왕래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이 책자를 통해 한국의 엄선된 태국 레스토랑에서 정통 태국의 맛을 즐기며 태국과 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타이셀렉트(Thai SELECT)'는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에서 요구한 준수사항을 충족하고 정통 태국의 맛을 구현하는, 해외에 있는 우수한 태국 레스토랑에 수여하는 인증서로 태국 정통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인증 제도다. 2022년 5월 기준, 국내에서 타이셀렉트(Thai SELECT) 인증을 받은 태국 레스토랑은 모두 32곳이다. 2009년 오픈한 '골든타이', 태국 셰프들이 직접 요리하는 '살라타이 분당', 방콕 3대 레스토랑 출신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알로이 타이레스토랑' 등 정통 태국요리 맛집에 대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블루스트리트는 로컬맛집을 발굴해 매거진에서 소개하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식 라이프'를 풍요롭게 하는 F&B플랫폼 기업이다.

2022-09-05 10:11: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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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돋보기] 고소고발 일상화…조사대응 어떻게?

혹시 당신은 공무원인가요? 아니면 공기업이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나요? 어느 날 갑자기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주요 법집행기관이 직무와 관련해 조사절차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량한 일반인은 갑작스런 조사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제때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억울함이나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마침 그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법집행기관 조사 후회없이 대처하기'다. 30년 간 금융감독원에서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 검사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를 담당했던 국장 출신의 저자 오용석. 현재 국민연금기금운용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선량한 일반인에게 자기보호를 위한 조사대응 지침서의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고, 약 4년간의 집필작업을 거쳐 이 책을 썼다. 고소·고발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 자기보호를 위한 조사대응 지침서다. 이 책은 5대 주요 법집행기관들의 조사절차와 처벌의 종류, 그리고 이들 기관들로부터 조사를 받을 때 유의할 점과 권리를 설명한다. 더불어 일반인이 위반하기 쉬운 개인정보보호법, 외국환거래법 등 주요 법규를 문답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최근 들어 엄격하고 예외 없는 법 적용 추세와 고소·고발이 일상화되는 사회적 분위기로 선량한 일반인도 처벌을 받는 법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법집행기관 조사 후회없이 대처하기'는 조사를 받을 예정이거나 법규위반으로 고민하고 있는 예비 독자들이 정보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에서는 법집행기관별로 조사절차는 어떻게 되며, 어떤 단계를 거쳐 처벌이 결정되는지, 처벌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정리했다. 2편에서는 기본 권리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조사받다 후회하지 않도록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일지, 조사진행 단계, 체포와 구속 시 유의사항과 권리 등 참고가 될 수 있는 사항들을 설명한다. 마지막, 3편에서는 차명금융거래, 보험사기, 외국환거래 위반 등 일반인이 유의해야할 금융법규를 설명했다. 오용석 저자는 "매일 내려야 하는 수많은 결정 가운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을 골라내고, 부당한 것을 파악하는 지혜가 이 책을 통해 생기기를 바란다"면서 "법집행기관의 조사 대응방법이나 권리를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기 쉬운 일반인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5 07:00:1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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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고금리시대의 그늘

#. 최근 지인을 만났다. 그는 요즘 아내와 말다툼이 잦아졌다고 한다. 지난해 봄 대출을 받아 늦었지만 집을 샀던 그였다. 내집마련을 이뤘다는 기쁨도 잠시였다. 집값이 꺾이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금리인상도 시작됐다. 대출 이자가 가파르게 올랐다. 불안감을 느낀 그는 집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매도를 놓고 아내와 옥신각신이란다. 아내는 버티기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불패를 믿는단다. 집값이 급락할 때까지 정부가 손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또 하락기엔 집이 팔리지 않는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반면 남편은 월급의 상당부분을 이자로 지불하느니 집을 팔자고 한다. 집값이 수 천 만원 떨어진 상황에서 더 떨어지기 전에 집을 내놔야 한다는 것. 매도가를 내려 싸게라도 팔아서 대출을 갚고, 전셋집으로 들어가자는 생각이다. 지인은 아직까지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수 년 동안 저금리 지속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수요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동학개미 운동'이나 내집마련 대열에 동참했던 투자자들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트리거였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시작됐고, 이를 따라가는 우리나라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덜컹거리는 이유다. 최근 1년새 30~40%씩 하락한 주식이 수두룩하다.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인데 대출이자는 눈덩이 처럼 불어났다.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온다. 이번 생에 내집마련을 하겠다고 영끌했던 2030세대는 잠을 설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집을 산 수요자의 30~40%가 2030세대였다. 대부분 은행빚으로 집을 샀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도 많았다. 집값이 하락하면서 멘붕이다. 금리인상으로 이자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연말이 오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부채 폭탄을 안고 갈 것인 지, 해소할 것인 지. #.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줄었다. 1995년부터 집계하기 시작한 소매판매는 1998년 외환위기 때도 경험하지 못한 5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고물가 여파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로 화장품이나 가전제품 소비가 부진했다. 물가상승이 이어지다보니 소비를 늦춘 것이다.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부는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외식이나 여행 지출을 많이 하고 있어 소비위축으로 판단하기 이르다는 것. 문제는 물가상승 지속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에 2.50%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무려 2.00%포인트(p) 뛰었다. 시장에선 연내 두 번 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p씩 인상을 예상한다. 이렇게되면 기준금리는 올 겨울엔 연 3.0%에 이를 전망이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각각 6~8%대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 고금리시대가 무서운 건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금리가 오르면 주식 대신 채권을 사고, 은행에 맡긴다. 금리가 오를 수록 이자가 불어난다. 반대편은 빌린 돈의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삶이 곤궁해진다. 돈을 빌려 집을 살 수도 없다. 대출이자 부담이 커져서다. 대출로 집을 샀거나 전셋집을 구했던 일부 수요자는 이자를 못이기고 집을 팔거나 월세로 내몰린다. 자산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 간 자산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 위기가 덮친다. 더 오르기 전에 빌린 돈을 갚거나 감내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2-09-01 08:31:1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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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그룹, 휠체어 아동의 '더 이로운 세상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휠체어 기부로 유명한 상상인그룹이 ESG 가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최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상상인 ESG 그린써밋(GreenSummit) with YTN' 행사를 가졌다. '상상인 ESG 그린써밋'은 상상인그룹이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전문가, 셀럽 등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였다. 지난 29일 진행된 행사에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 등 상상인그룹 관계자와 우장균 YTN 대표이사,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파트너사인 송제훈 SK행복나눔재단 그룹장, 이민구 좋은운동장 대표, 심재신 토도웍스 대표와 각 사 프로젝트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최근 '제1회 장애인 US 오픈' 우승자 이승민 프로, KPGA 김비오 프로, KLPGA 유효주 프로와 아나운서 조충현, 개그맨 김원효, 가수 유현상, 정수라, 쇼호스트 이수정 등 사회적 가치 확대에 뜻을 모은 각계각층 인사 약 200여명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곳곳에 휠체어 체험존을 두어 휠체어 사용 아동들에게 '맞춤 휠체어'가 왜 중요한지를 알리고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기부로 연결되도록 하고, 유명 선수, 연예인 기증품 자선경매도 진행됐다. 기부금은 전액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한 맞춤 휠체어 지원, 장학금 지급 및 교육지원 등에 사용된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 지원 확대를 위한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지지와 참여를 통해 아동 지원 체계 고도화 및 인식 개선이라는 긍정적 사회 변화를 제안했다. 유 대표는 31일 "아동의 행복은 곧 부모님과 가정의 행복이고 더 나아가 이 사회의 행복"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휠체어 사용 아동들이 바깥 세상으로 나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8-31 14:57:1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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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분양 주택 12% 증가…거래량도 급감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거래량이 급감해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3만1284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2만7910가구 대비 12.1%(3374가구) 증가한 것이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만7180가구, 5월 2만7375가구, 6월 2만7910가구, 7월 3만1284가구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4529가구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고, 지방은 2만6755가구로 전월대비 14.1%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분양 물량이 418가구에서 544가구로 30.1% 증가했고 경기 역시 2.2% 증가했다. 서울 미분양 물량은 719가구에서 592가구로 17.7%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2740가구로 전월(2024가구) 대비 35.4% 급증했고, 85㎡ 이하는 2만8544가구로 전월 대비 10.3% 늘었다. 집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97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만8260건)에 비해 46.0% 급감했다. 7월까지 수도권 거래량은 14만5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감소했고,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36.2% 감소했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의 주택가격 하락과 침체 분위기는 금리 인상이 멈춰지고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8-31 10:25:4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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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제기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 고심하던 금감원은 지난 11일 결국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1심과 2심 모두 졌지만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1·2심과 하나은행의 1심 판결 내용에 일부 엇갈린 부분이 있는 상황"이라며 "대법원 최종 판결을 통해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에 관한 법리가 확립되지 않고서는 법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상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대법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됐다. 대법원의 결정은 다른 소송과 징계에도 파장을 일으킨다. 대법원이 금감원의 손을 들어준다면 내부통제 관련 최고경영자(CEO) 징계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반대일 경우 금감원은 체면을 구긴다. 징계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오면 줄소송이 불가피하다. 금융사로부터 감독분담금을 받아 소송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금융당국이다. 금감원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도 DLF 소송이 진행 중이다.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은 '라임펀드 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사장, 나재철 전 대신증권 사장은 직무정지를,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문책경고를 받았다.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지난해 3월 문책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의 상고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의 횡령사고와 관련해 "실효성 있는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CEO 등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추궁이 전혀 안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모든 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정상적인 운영이 안되고 경영자들이 소극적으로 금융기관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상식적으로 수긍 가능한 내용과 범위가 아니라면 금융기관 CEO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내부통제 미비'를 이유로 CEO를 중징계했던 윤석헌 전 금감원장과는 다른 생각이다. 그땐 특정 파생상품과 펀드 판매도 문제가 생기면 CEO가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였다. 사모펀드시장에서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음에도 손실을 물어 줘야 했다. 현재의 금감원장은 결이 다르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이 과거 금감원의 중징계가 지나쳤고, 소송전이 소모전이란 것을 의식한 것은 아닐까. #. DLF와 라임펀드 사태는 여러 후유증을 낳았다. 금융당국과 금융사와의 소송이 대표적이다. 국내 로펌(법무법인) 시장에 '큰 장'이 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어떤 금융회사는 금융당국과의 CEO 소송비용만 100억원이 넘었다는 후문이다. 소송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양쪽 모두 명예가 걸려 있다. 그래서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 그나마 CEO는 소송으로 버틴다. 하지만 중징계를 받은 임원은 소송 자체가 힘들다.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금융당국과 맞설 용기도 필요하다. 일부는 회사를 떠난다. 스스로 물러나거나 회사의 징계성 인사가 있어서다. 한 금융회사에서 잘 나가던 A임원은 올해 초 옷을 벗었다. 회사 CEO의 징계를 피하지 못해서다.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명분이 그를 옥죄었다. 결국 회사를 떠났다. 금융당국 수장의 검사와 제재 논리에 따라 여러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다. 억울할 만 하다. 과거와 현재의 금감원장을 보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상황이다. 대법원의 향후 결론을 떠나 안타까운 것은 뒤엉킨 여러명의 인생까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2-08-18 07:30:18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