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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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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혁신리더와 농협금융의 미래비전 공유

NH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혁신리더와 농협금융의 미래비전 공유 NH농협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서대문 본관 미디어교육센터에서 젊은 핵심 인재인 제3기 'NH미래혁신리더'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NH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변화·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이 목표며, 2016년부터 금융지주 및 자회사의 젊은 직원 중심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사내혁신조직이다. 이번 제3기 NH미래혁신리더는 교육과 현업의 과제도출을 접목한 문제해결 중심의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혁신리더들은 지금까지 학습한 창조적 문제해결 능력, 혁신방법론 등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점포전략', '모바일 앱 고객경험 강화 방안'외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구성원 모두는 조직의 혁신을 위해 과감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여 개선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사고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역량 강화를 통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은 혁신리더가 제안한 아이디어들을 전파해 현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2018-11-26 09:09: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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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가 되버린 '삼바' 분식결론…증폭되는 논란

'판도라 상자'가 되버린 '삼바' 분식결론…증폭되는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이 논란이 종착점이 아니라 오히려 기폭제가 됐다. 기업은 증선위의 결정에 불복하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원칙중심의 회계기준 자체에 대한 회의론은 물론 회계업계는 바뀐 기준에 맞지 않는 금융당국의 회계감독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미 소송전을 예고했다. 법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회계신뢰도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구(舊)제일모직, 구(舊)삼성물산이 양사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회계법인(안진, 삼정)에 의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산정보고서는 회사의 재무제표에 표시하기 위한 것이거나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니다.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론 이후 논란이 해당 보고서로 옮겨가면서 금융위가 직접 현행 제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밝힌 내용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와 함께 해당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금융위를 비판하면서다. 금융위는 "보고서가 삼성물산의 합병 의사결정 전에 국민연금에 전달된 경위나 국민연금이 해당 자료를 활용한 내역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조사권한이 없다"며 "단지 회계법인이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했다고 해서 금융당국에 조사·감독의무가 있다고 하는 것은 현행법 체계상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위는 "현재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합병무효소송 항소심이 진행중인 만큼 합병결정 과정에 합병을 무효로 볼 만한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법원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결과론적으로 외국계 합작회사의 회계처리를 모두 바꿔야하는 우려도 나왔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합작계약서 상 지분 비율이 '85% 대 15%'로 되어 있어도 제품 관련 동의권이나 콜옵션 권한이 있으면 단독지배가 아닌 공동지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시장에 대한 아무런 이해와 고려가 없는 판단"이라며 "증선위 결정에 따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합작회사의 회계처리를 모두 바꿔야 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회계업계 역시 이번 삼성바이오 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서울시립대 이영한 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원칙중심 회계기준과 회계' 특별세미나에서 이번 삼성바이오 논란과 같이 "한국의 회계규제 상황에서는 기준해석에 대한 회사와 감독규제당국의 견해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며 "반면 원칙중심 회계기준 하에서는 피규제자가 자신의 원칙위반 여부와 규제기관의 제재여부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감리당국이 특정사안에 대해 강력한 규제동기를 갖게 될 경우 사후적 결과를 중심으로 원칙중심 회계처리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기업이나 감사인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규안 숭실대 교수 역시 세미나를 통해 "회계기준은 원칙중심인데 감리은 규정중심이며, 사후 적발 빛 징계위주의 감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비(非)조치의견서인 감독지침 역시 해결책이 안된다. 감독당국은 지난 9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전 교수는 "감독지침이 회계처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반면 사실상 회계기준의 역할을 하면서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장은 이제 법원이 됐다. 삼성바이오측은 "당사는 증선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입장이므로 증선위의 조치통보서가 송달되는 대로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증선위를 상대로 콜옵션 공시 누락 판단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전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 결과는 치명적이다. 법원에서도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인정된다면 그야말로 삼성바이오 뿐 아니라 한국기업에 대한 회계신뢰도가 추락하고, 인정되지 않는다면 금융당국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다.

2018-11-26 08:21: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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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남북 철도 연결 본격화…도화엔지니어링 수혜 기대"

[株라큘라 추천종목] 도화엔지니어링 "남북 철도 연결 본격화…수혜 기대" -UN안보리,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 제재 면제 확정 -'GTX 관련 매출 지연' 3분기 실적 부진…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UN 안보리의 제재가 면책되면서 끊어져 있던 남북간의 '철맥'이 다시 연결된다. 향후 남·북·러 철도연결로 우리나라 물류 시스템에 혁신이 예상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5일 도화엔지니어링이 남북 철도 연결의 첫번째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N안보리는 지난 24일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우리 정부는 경의선 조사에 착수한 뒤 12월 초 착공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가장 먼저 설계 및 조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업체가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에서도 국내 1위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이 향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2014년 'DMZ 세계평화공원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수행했고, 2015년에는 '경원선 복원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10년 만에 적격성 심사가 통과된 '위례∼신사선 연장' 사업 역시 주목해야 할 주요 프로젝트다. 총 사업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이르면 내년 2월 우선협상자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우선협상권을 놓고 건설투자자(CI)와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경쟁구도가 짜여질 지 관심"이라며 "도화엔지니어링은 앞서 입찰에 성공한 GTX-A노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FI 주도의 사업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GTX-B노선과 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방안이 논의되는 등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고시가 속도를 내고 있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일본향 태양광 발전 수주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플랜트 설계 사업 부문 역시 긍정적이다. 지연되고 있던 일본 플랜트 사업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지난 2017년 인가를 받은 일본 태양광 업체들이 2020년 4월까지 가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연이어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도화엔지니어링이 확보하고 있는 일본향 수주잔고는 모두 1159억원으로 4분기부터는 빠른 매출 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이다. 지난 3분기 실적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에 대한 본계약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일정이 다소 미뤄졌을 뿐"이라며 "연내 본계약이 체결되면 4분기 60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72.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8-11-26 08:19:0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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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시대의 서막…'IB맨'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내정

-20년 이상 IB 부문 경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선의의 경쟁 기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증권에서 12년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해온 유상호 사장(증권 부회장) 후임에 정일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 사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에 선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은행(IB) 체질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이어 두 번째 'IB 전문가' 증권사 대표가 탄생한 만큼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 구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25일 한국투자증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 임원인사를 단행한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년 넘게 IB 부문에서 활약해온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 초대형 IB 선두 굳힐까?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1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가운데 독보적인 1위다. 돈을 '많이 버는 것'뿐만 아니라, '잘 버는 증권사'임을 증명한 것이다. 아울러 '1호 초대형 IB'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발행어음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판매액은 3조4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항하는 배에 올라 탄 정일문 사장 내정자의 어깨는 무겁다. 하지만 그가 20년 이상 한국투자증권의 IB부문을 강화시켜온 주역인 만큼 업계 기대는 크다. 정 부사장은 1988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해 주식자본시장(ECM)부, IB본부, 기업금융본부 등을 거치며 2015년까지 30년 가까이 IB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정통 IB맨이다. 특히 기업금융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삼성SDS,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국내 사상 최대 딜(deal)로 공모규모만 4조8881억원에 달했던 삼성생명 IPO를 주관하면서 IPO 시장의 최고 실력자로 이름을 알렸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IB 명가로 불리게 된 것에는 정 부사장이 2004년 결성한 '진우회(眞友會)'의 역할이 컸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중견·중소 및 벤처기업 CEO들의 정보 공유 모임이다. 진우회는 애초 친목모임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IPO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진우회를 거쳐 상장한 기업만 80여개를 넘어섰다. 정 부사장은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 부문을 이끌면서 리테일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은 뒤 90여개가 넘는 전국의 자산관리(WM)지점을 직접 돌아다닌 것은 그의 부지런함을 증명하는 유명한 후일담이다. 이후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의 리테일 영업이 주를 이뤘던 한국투자증권이 WM 부문에서도 힘을 받기 시작했다. 올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브로커리지 부문(22.4%), 투자은행 부문(22.4%), 자산운용(Trading) 부문(21.6%), 자산관리 부문(13.7%) 등 균형 잡힌 수익성을 기록한 비결도 정 부사장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 정 부사장에 대한 내부 임직원들 평가도 긍정적이다. IB 전문성에 리테일 경험까지 더해져 한국투자증권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합한 리더라는 평가다. ◆ IB 전문가의 격돌 올해 상반기까지는 증시 활황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가 급락하고 '베어마켓'(대세 하락장) 진입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면서 내년 실적이 증권사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증권사의 IB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의 선의의 경쟁도 기대된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을 승인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게다가 정일문 부사장은 'IB 1세대'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증권업계에 등장한 두 번째 IB전문가 CEO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증권업계가 새 판을 짜야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면서 "두 대표의 IB 역량이 본격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11-26 08:18:3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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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여보, 생리대가 원래 이렇게 비싼 거야?"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남편의 질문 하나에 그녀의 도전이 시작됐다.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만난 '이지앤모어'의 안지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안 대표에게 생리대는 가격이 얼마인지, 비싸서 살지 말지를 고민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었다. 결혼 전에는 어머니가 항상 구입해주셨던 물건이었다. 결혼 후 비로소 가격이 와닿았다. '왜 비쌀까'에 대한 고민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생리대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 대비 매년 상승해 왔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10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7년 동안 생리대 가격은 26.3% 올랐다. 같은 기간 생리대 가격 인상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3.2%)의 2배에 달했다. 다시 '왜 더 오를까'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생리대 업체들의 독과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57%)·엘지유니참(21%)·깨끗한나라(9%)·한국피앤지(8%) 등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바꾸고 싶었다. "생리대는 매달 휴지처럼 쓰는 건데 왜 가격이 비쌀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처음에는 생리대를 제작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독과점 구조가 문제였다. 조사를 하면서 비싼 생리대 가격이 여성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하다가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안 대표가 구상한 사업 모델은 사회적기업이었다. 저소득층 여자아이들을 도우면서 수익을 낼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처음 했던 것이 생리대, 섬유향수 등을 큐레이션 해 소비자가 한 박스를 사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똑같은 박스가 기부되는 '1+1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2016년 4월 270만원을 목표로 시작한 크라우딩 펀딩은 1개월 만에 목표액을 채웠고 150명의 아이들에게 상자가 전달됐다. 이후 5월 '깔창생리대' 이슈가 터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매출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다. 큐레이션 상품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안겨주고 있었던 것. "우리가 여성들의 월경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월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렇게 기부 방식을 바꿨다. 가격이 부담될 수 있는 박스 형태의 기부 대신 단품을 구입하면 일정 부분을 기부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쌓인 포인트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도와주는 형태다. 사회적기업일지라도 '기업'이다. 매출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했다. 안 대표는 생존을 위해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 그만큼 시행착오도 있었다. 단순히 물건을 떼다 파는 형태로는 한계가 있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상품을 판매하다 보니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 업체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사회적기업일지라도 생리대는 생필품인 만큼 최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최대한 가격을 낮추려고 여러 공장을 방문하고 수차례 미팅을 거쳤으나 쉽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92%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그 절반은 브랜드만 바꿔서 일회용 생리대를 쓰고 있었다. 안 대표는 일회용 생리대의 불편함을 경험하면서도 왜 계속 일회용 생리대를 쓸까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고 선택권이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생리컵. 2016년 3월 설립된 이지앤모어는 생리용품을 파는 월경 셀렉트샵을 운영 중이지만 생리컵을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온 기업으로 더 알려져 있다. "여성들이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것보다는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자 해서 해외 제품을 검색했는데 해면 제품, 탐폰, 생리컵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많은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성들의 월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보자 해서 2016년 말부터 월경컵을 들여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인터뷰를 하는 도중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안 대표는 생리, 생리컵이라는 단어 대신 월경, 월경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었다. 안 대표는 생리를 월경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렇게 이름을 숨겨왔기 때문에 여성들의 월경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는데 더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생리는 사실 생리현상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사실 월경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리현상을 생리라고, 또는 '그날이다', '마법의 날'이라고 숨겨왔다. 여성이 먼저 스스로 "월경이 뭐가 불편해"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창피한 것, 부끄러운 것이라고 교육을 받아왔다. 이제는 그걸 터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 인식 개선을 위해 안 대표는 '월경컵 수다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로 서울에서 진행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구, 부산, 포항, 울산 등 전국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월경컵 수다회는 직접 생리컵을 만져보고 경험하고 얘기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자리다. 이를 좀 더 확대한 것이 지난 5월 개최된 '월경박람회'다. 중소기업 제품들 소개, 판매하고 산부인과 강의, 상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내년부터는 커플과 함께하는 월경컵 수다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 월경박람회는 확장해 남성분들이 더 많이 오실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집보다 사무실에 더 오래 있고 밤과 낮, 평일과 주말 구별 없이 일을 하지만 원하는, 재미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피곤하거나 아프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7년간 마케터로 일할 때는 아픈 날이 더 많았다. 이제 안 대표는 향후 안전하고 비용 걱정 없는 월경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라돈 생리대 문제가 생긴 이후 순면 생리대, 유기농 생리대 등 정말 많은 생리대 브랜드가 나왔는데 가격이 2~3배 더 비쌌다. 문제는 이들 생리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생리대 제조는 4~5곳으로 같은 제조사라는 것. "생리대의 안전성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생리대는 없을까 고민 중이다. 국내 제작이 힘들면 해외 제조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또 여성들에게 어떤 제품이 어떻게 좋은 것인지 데이터를 좀 더 축적해서 제품을 추전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성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안 대표의 팀원 구성 1순위는 경력 단절된 30대 여성. 아이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사람들이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의 월경문제를 다뤄왔다. 앞으로는 여성들이 말 못 하는 임신, 출산, 완경에 이르기까지 생리주기별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IMG::20181125000100.jpg::C::540::기능성 언더웨어 '라이너프리'는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불편한 팬티라이너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팬티라이너 대용 속옷 제품이다.}!]

2018-11-26 08:18:1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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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약세·강세 요인 혼재…변동성 높다"

향후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로 인한 약세 요인과 이란 제재의 점진적 강화, 석유수출국기구(OECD) 감산 재개 가능성 등의 강세 요인이 혼재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최근 국제유가 약세 배경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약세는 주요 산유국이 공급물량을 늘린 가운데 그동안 유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이란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OPEC의 6월 감산 완화결정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는 생산량을 빠르게 늘렸다. OPEC에 따르면 10월 사우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각각 일평균 1063만, 116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8월 원유생산량은 예상치를 30만배럴 상회했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전월 전망보다 16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원유공급 증가세는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공급 증가율은 올해 1~8월 2.1%에서 9월 3.5%, 10월 3.3%로 증가 추세다. 반면 수요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하면서 9월 이후 원유시장이 공급 초과로 전환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경제제재 이후 글로벌 원유공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이 일부 이란산 원유수입국을 제재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함에 따라 공급 감소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반면 중국 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원유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 주가 하락, 달러화 강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원유 선물시장의 순매수 규모(비상업부문)가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향후 원유시장은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요 기관들이 최근 국제유가 약세에도 브렌트유 기준 70달러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의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심리적 요인 등으로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원유시장 초과공급도 이란 원유수출의 점진적 감소, 동계 난방유 수요 등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1-26 08:17:48 김희주 기자
[기자수첩] 온라인 불법대출광고와 책임

"주인은 A래, 파는 건 B가 한대, 점검은 C가 한대, 또 중계는 D가 한대… 그럼 책임은 누가 진대?" 모 광고 속 멘트다. 이 멘트에 한 번쯤 웃어봤다면 이런 상황을 보고 듣거나 경험해본 것이 분명하다. 컴플레인으로 회사에 전화를 해봤거나 담당자를 찾기 위해 공공기관에 전화를 해봤다면 말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비단 위와 같은 사례에서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 불법대출광고 피해가 그 예다.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정부와 금융당국은 모두 발뺌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불법대출광고에 대해 '불법이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다는 입장이고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는 불법대출광고 게시글이 증가하더라도 '통신채권만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온라인 불법대출 광고 피해의 대부분은 청년층이라는 것. 급전이 필요해도 1금융권에선 낮은 신용등급을 이유로 거절당하고 2금융권에선 무직자이기 때문에 거절당하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불법대출광고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금융당국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피해액이 눈에 띌 만큼 크지 않은 것이다. 청년들이 빌린 돈은 1000만~2000만원 정도가 아니라, 한 달 생활비를 유지할 수 있는 80만~100만원 정도다. 아무리 많은 청년들이 피해를 보았다 하더라도 청년들이 빌린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관에서 반응하기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80만~100만원에 청년들의 인생은 무너진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개인파산 신청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 신청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유독 청년층의 파산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온라인 불법대출광고의 책임은 청년들의 몫이 됐다.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책임을 지우는 건 치사한 방법이다. 온라인불법대출광고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다.

2018-11-26 08:17: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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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오르면 가계부채도 커진다…"금리인상 신중해야"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 가계부채 관리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주요국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 추이와 통화정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도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우리나라의 처분가능소득(Net Disposable Income)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43%에서 2017년 186%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주택가격 지수(2015년=100)도 2008년 88에서 2017년 103으로 높아졌다.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2017년 10월 DTI, DSR 등 대출규제를 도입하는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다. 2017년 8월에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을 지정하고 2018년 9월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 보유세 중과, 대출규제 강화 등을 시행하는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의 상관관계가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작년부터 시행된 정부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소득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계속 상승해 올해 2분기에는 98.7% 수준을 보였다. 이는 타 국가에 비해 수준 자체가 매우 높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큰 폭의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 원인은 주택가격 상승과 연관이 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는 상호 영향을 미쳐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빠르게 상승했고 주택가격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OECD 주요국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과 처분가능소득 대비 주택가격 지수 추이를 보면 금융위기 또는 재정위기 충격이 컸던 국가들의 경우 가계부채 조정과 주택가격 조정이 상당 기간에 걸쳐 큰 폭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나 남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국가들은 2007~2017년 기간 중 가계부채 비율과 주택가격 지수는 본격적인 조정 없이 모두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 캐나다 및 우리나라의 2017년 가계부채 비율은 190% 수준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의 위기 발생 전 가계부채 비율의 평균 수준이다. 보험연구원은 "향후 금리인상이 가져올 충격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조정을 경험하지 못한 국가들에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위기 경험 국가들의 경우 가계부채 비율이 부채조정으로 위기 발생 시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국과는 달리 가계부채 비율이 주택가격 지수보다 높게 상승했고 상승 속도도 빠르다는 측면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금리 인상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희주 기자

2018-11-26 08:16:5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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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안면윤곽술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안면윤곽술 최근 작고 갸름한 V라인 얼굴형이 동안의 기준이 되면서 얼굴을 작게 만들어준다는 'V라인마사지'나 'V라인화장품', 'V라인미용기기', '셀프성형보조기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의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 얼굴 골격을 축소시키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셀프성형보조기구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뼈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앞광대나 옆광대, 사각턱이 도드라지게 발달한 이른바 '큰바위 얼굴'의 경우 심하면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선천적으로 골격 자체가 커서 고민이라면 안면윤곽술과 같은 수술요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안면윤곽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은 얼굴 뼈 모양을 변형시켜 얼굴형 자체를 바꿔주는 수술로 광대뼈축소술, 사각턱수술, 턱끝성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수술방법은 얼굴 뼈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굴곡 없이 매끄러운 V라인 얼굴형을 원한다면 광대뼈축소술과 사각턱축소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볼 살이 없는 편이라면 노안외모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자가지방이식술을 통해 양쪽 뺨에 볼륨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반면 앞으로 툭 튀어나온 광대는 자칫 심술궂고 화난 인상을 풍길 수 있어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광대뼈축소술은 얼굴의 골격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수술 후 이미지 변화가 가장 크고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수술방법이 워낙 공격적이고 고난이도의 술기를 요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부분의 병의원에서는 광대뼈축소술을 할 때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방법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입안절개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안절개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보니 수술에 대한 위험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또한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임상경험이 부족하면 수술과정에서 안면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높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뼈를 절골하다보니 안면비대칭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불유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입안절개를 시행할 경우 두피절개를 시행했을 때보다 개구장애, 불유합, 짝짝이, 볼처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부작요이 발생하더라도 두피절개를 통해서만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두피절개를 통해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 두피절개의 가장 큰 장점은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시킨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고,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이동한 후 단단하고 정확하게 고정시키기 때문에 광대뼈의 하방처짐 현상이 없고 볼처짐 위험도 낮다는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광대뼈축소술' 하면 양쪽 광대뼈를 절단해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여 안쪽으로 밀어 넣어주는 것이다. 이처럼 광대뼈축소술은 환자의 위험부담이 큰 수술인 만큼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수술비용에 현혹되기보다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안면윤곽수술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8-11-20 13:32:2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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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문의 세상읽기] 금리결정과 한은

[강형문의 세상읽기] 금리결정과 한은 -중앙은행과 금융시장 간 바람직한 소통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지속된 금융완화 정책(저금리정책)은 그동안 국내 실물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의 장기화는 다른 한편으로 가계부채 누증과 부동산가격 급등(저금리의 금융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 금융기관의 목표수익 달성을 위한 위험선호적(risk-taking) 영업행태 확산(리스크관리가 쉽지 않은 해외자산투자 증가), 한계기업(부실징후 기업)의 구조조정 지연 등 부작용도 초래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국내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중앙 은행)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저금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 차례에 걸친 금리인상(3·6·9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과 12월 추가 금리인상 예고로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금융불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은행의 대출금리(주택담보대출)가 지난해 2~3%대에서 3~4%대 중반으로 상승해 가계의 금리부담이 커졌다. 또 한·미간 금리역전으로 외국자본의 흐름(외국인증권 투자가 9월 이후 처음 순유출로 전환)이 바뀌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하반기 들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에 대한 기대가 일방향적(금리인상 쪽)으로 쏠리고 있어 금융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정책 변경여부와 시기, 그리고 이에 따른 시장금리 전망 등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시장참가자들이 다양하게 존재해야만 금융거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금융 시장상황은 저금리 정책기조의 말기(금리리스크가 커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인상'이라는 한쪽 방향으로만 편향되는 경향 발생)인데다 앞으로도 미국이 2~3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참가자 들의 군집심리에 따른 기대(금리인상)의 쏠림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이 높다. 금융시장에서 금리에 대한 일방향적 기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장·단기 금리 간 재정거래(arbitrage·차익거래)는 단절되고 채권 매수세는 실종되어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없다. 따라서 이때에는 중앙은행이 시장과의 소통(정책시그널 전달 등)이나 정책적인 대응을 통해 금리에 대한 일방향적 기대가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금융시장을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 물론 중앙은행이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한 나머지 시장이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종할 경우 시장의 단견(국민경제적 이해보다는 일시적인 개인정보나 사적인 이해관계에 집착)을 수용하게 되는 오류를 범할 소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통화정책 운용이 경제의 펀더멘털(실물경제 상황)과 괴리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금융시장상황은 시장참가자들이 각종변수의 움직임으로 부터 중앙은행의 정책대응을 예측해 시장에 금리 변경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 확산 되어있는데다 내년도에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어(11월 8일 美 FOMC회의) 국내금융시장에서의 금융불안 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앞으로 실물경제여건과 금융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통화정책을 펴 나가겠지만 금리정책결정에 있어서 저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확산과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융불안위험의 누적 등이 비중 있게 고려되었으면 한다. /전 한국금융연수원 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8-11-15 14:20:0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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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공공주택 분양가격 공시항목 '12개→62개' 확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공시항목이 12개에서 62개로 세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16일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에서 공급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분양가격 공시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분양가격 공시는 '주택법' 제57조제1항에 따른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공동주택에 적용되며, 사업주체는 동법 제57조제5항에 따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세부 항목을 공시해야 한다. 현재 공공택지 공급주택의 경우 12개 항목을 공시하도록 돼 있다. 공시 항목은 ▲택지비(택지구입비, 기간이자, 그 밖의 비용) ▲공사비(토목, 건축, 기계설비, 그 밖의 공종, 그 밖의 공사비) ▲간접비(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그 밖의 비용 등이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공사비를 세부 공종별로 구분해 62개 항목으로 확대, 공시된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운영했던 61개 공시항목 체계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공조설비공사'를 별도 항목으로 구분해 62개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기존 61개 공시항목의 '오배수 및 통기설비'를 공사의 성격과 내용이 구분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오배수설비'와 '공조설비'로 구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시항목 확대를 통해 분양가상한제의 실효성이 높아지고 적정 가격에 주택 공급이 이뤄져 국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은 내달 26일까지로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공포·시행된다.

2018-11-15 11:04:4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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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당뇨', 증상과 치료법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당뇨', 증상과 치료법 평소와 달리 소변을 자주 보거나 끊임없이 목이 마르고 시력저하, 체중감소, 손발저림,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는 초기에 증상이 미묘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심장질환이나 신경손상, 치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당뇨는 왜 발병하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먼저 우리가 흔히 성인병으로 알고 있는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혈당이 너무 높을 때 주로 발생한다. 2형 당뇨병의 특징은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인슐린의 분비기능은 있지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행장애가 오는데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혈관이 가는 곳부터 막히기 시작해 당뇨병성망막증이나 족부궤양, 콩팥병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한다. 더 나아가 큰 혈관이 있는 심장의 관상동맥이나 뇌혈관까지 막히면 생명에 치명적인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복부 내장지방과 혈액 내 지방질·염증은 인슐린의 저항성을 높이는 대표 요인으로 2형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부터 먼저 시행해야 한다. 인슐린저항성은 내장지방과 장내세균 불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혈액 내 지방산이 증가해 인슐린의 작용이 저하된다. 또 체내 면역세포의 70∼80%가 분포되어 있는 장의 경우 장내세균 불균형으로 유해균이 늘어나면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대사기능을 떨어트려 염증을 유발하고 인슐린의 작용을 저해시킨다. 이때 효소단식과 장 해독요법을 병행하면 내장지방 감소와 장내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해독 치료는 장 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치료방법으로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꼽히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한방치료요법이다. 이 치료법은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필자가 공동 도임·연구한 것으로 다년간의 임상결과 지방간, 고혈압, 복부비만, 내장지방 개선은 물론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온 것이 수치로 입증되었다. 단, 사람마다 체질 및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밀진단을 받은 후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이 시행되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8-11-13 11:04:3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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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봉사대상 특별상에 농협중앙회 김동문 팀장

농협중앙회 김동문 팀장(49)이 8일 열린 '제22회 민원봉사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동문 팀장은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사회적 약자 장애인·고령고객 응대 가이드 마련, 민원예방 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과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사랑의 밥차 봉사, 주민센터 음악회 연주, 사회봉사단 일손돕기, 독거어르신 돕기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했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현장에서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헌신과 봉사하고 나눔 활동과 선행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는 공무원과 다른 행정기관의 민원 신청 교부업무를 대행하는 농협의 '어디서나 민원' 담당직원 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에는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다한 민원공무원 10명(대상 1명, 본상 9명)과 농협직원 2명(특별상) 등 총 12명을 발굴해 시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민원처리절차를 시민중심으로 개선(민원실 한 곳만 방문하면 민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실천해온 부산시 김태현 주무관(50세)이 수상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직자로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인 봉사와 나눔의 정신을 보여준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 제22회 민원봉사대상 수상자 명단 및 공적 요약내용 소속 / 직급 / 성명 / 연령 / 성별 □ 대상(공무원) : 1명 부산시 통합민원담당관실 지방행정주사보 김태현 50 남 □ 본상(공무원) : 9명 충북도 증평소방서 지방소방장 김재용 45 남 강원도 소방본부 지방소방위 손대규 43 남 경기도 평택시 지방행정주사 최장민 50 남 경기도 수원시 지방시설주사 이기영 55 남 경북도 경산시 지방공업주사 이상철 54 남 충남도 당진시 지방공업주사보 김준룡 49 남 제주도 서귀포시 지방행정주사 조성연 53 여 대구시 달서구 지방행정주사 박경애 46 여 서울시 광진구 지방사회복지주사 조용례 54 여 전북도 삼례농협 4급(과장) 이화연 46 여 □ 특별상(농협직원) : 2명 농협중앙회 3급(팀장) 김동문 49 남 전북도 삼례농협 4급(과장) 이화연 46 여

2018-11-08 16:00:3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