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승덕
기사사진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정찬우 KRX 이사장님께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정찬우 KRX 이사장님께 정 이사장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이렇게 멋지게 돌아오셨군요.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난 2013년 금융위원회 출입기자 송년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차관(부위원장)으로 장관님을 모시면서 힘들었던 때이지요. 그때 정 이사장님은 북한의 장성택을 예로 들면서 '2인자'는 언제든, 갑작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했지요. 신제윤 장관과 기자들에게 어찌보면 부담스런 농담이셨을텐데요. 저는 그 코멘트가 그래서 더 인상적이었죠. 저도 한 부서의 '넘버투'로 있었을 때니까요. 가끔씩 광화문에서 뵈었던 이사장님은 언제나 통쾌하고 명료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두부를 날선 칼로 자르듯 사안마다 명확했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때론 주위에서 거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던 당신의 모습에서 '상남자'를 느낄 수 있었죠. 선후배를 형과 동생으로 대하는 소통의 노하우도 매력적이었죠. 그리고 지난해 겨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함께했던 자리도 기억합니다. 금융위 차관으로 임기를 채우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던 기억이죠. 그리고 임기가 끝나면 정부에 부담되지 않는 자리로 떠날 것이라고 하셨죠. 그 자리에서 기자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덕담을 했죠. 다음 자리는 어디냐고 재차 물어도 속내를 드러내진 않았지만요. 물론 조금은 구체적인 회사 규모를 얘기하셨지만 저희는 솔직히 믿지 않았죠. 수 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겠지요. 선후배들이 당신을 찾았겠지요. 그렇게 보낼 수 없다고요. 결국 '돌아온 장고' 처럼 여의도에 입성하셨군요. 금융위 차관으로 첫 공직을 시작하셨을때 이렇게 말씀하셨죠. '원공(원래 공무원)'이 아닌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어서 언제 그만 둘 지 모른다고. 그렇게 욕심 없이 열정을 다해 장관님을 모신 것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무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자본시장의 심장으로 불리는 KRX의 이사장이 되셨습니다. 언제나 처럼 등장하는 '낙하산' 논란이 당분간 있겠지요.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저는 그 논란보다 향후 KRX의 미래를 이사장께서 고민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KRX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글로벌 거래소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곳은 몇 곳 없지요. 세계 주요 거래소가 IPO를 통해 합종연횡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RX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IPO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해 여름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주제는 코스닥시장의 완전한 분리였죠. 하지만 저는 그 논리에 반대하고, 거래소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주장한 바 있지요. 이사장님께서도 지난 5일 취임사에서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더군요. 최경수 전 이사장님이 경주했던 지향점을 완성하시겠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최 전 이사장님은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라는 업적과 함께 지주사 추진에 매진했지요. 하지만 언제나 걸림돌은 국회였습니다. 정 이사장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디 국회의원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KRX 조직의 혁신을 기대합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인사가 우선입니다. 정년만 지키겠다고 승진하지 않고 그대로 있겠다는 사람들이 있고, 반면에 깜냥도 안되는데 욕심을 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 단행을 기대합니다. 조직의 혁신과 변화는 인사에서 시작됩니다. 금융위 차관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직접 인사했던 당신의 능력이 거래소에서도 발휘되길 소원합니다. /파이낸스&마켓부장

2016-10-06 10:42:10 박승덕 기자
서울중앙지법 "삼호가든3차 재건축 조합장 직무수행 불가"

서울중앙지법 제51민사부 (재판장 이제정)는 삼호가든3차재건축조합 조합장해임발의단 대표 양 모씨가 정모 전 조합장 등 일부 조합임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조합장직무수행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5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해임된 정 전 조합장, 이 모 전 이사, 장 모 전 감사 등의 조합 관련 업무가 정지된다. 재판부는 4일 "정 모 전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은 지난 6월 25일 조합총회에서 해임되었으므로, 조합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정 전 조합장 등이 서면결의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일부 문제가 된 서면결의서가 해임결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직무수행금지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조합장 해임발의단 대표 양 모씨는 "조합총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임된 조합장이 그동안 해임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조합업무의 발목을 잡는 바람에 재건축사업이 많이 늦어졌다"며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조합정관이 정한대로 직무대행자를 선임해, 새 조합장 선출, 관리처분계획 등 재건축업무를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조합장 등은 "조합총회 당시 조합원들이 제출한 서면결의서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해임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해임된 이후에도 조합장으로서 업무를 강행하는 바람에 조합업무에 큰 혼선을 초래해 왔다. /이범종 기자

2016-10-04 14:22:22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지방간, 술 안 마셔도 발병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지방간, 술 안 마셔도 발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988년 7%였던 지방간질환이 2007년 28%로 3배 이상 증가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간은 지방이 간 중량의 5∼10% 이상을 차지하는 상태로 대부분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고지방 식이로 인해 지방간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술을 마시지 않고 날씬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원인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복부 비만, 약물 복용 등이며 비만,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3.5배 가량 높기 때문에 평소 비만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다면 간 기능 검사와 함께 심혈관계 질환 검사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한간학회 조사에 의하면 전체 지방간 환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며, 증가세 또한 가파른 것으로 드러났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초기에 음주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정상 범위로 돌아올 수 있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도한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에 앞서 생활습관부터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면 체내 유해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주고, 고칼로리 음식이나 탄수화물, 당분 섭취를 줄여 간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우유, 달걀, 등푸른 생선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숙면을 통해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비만과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전문가의 처방 아래 단식과 해독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아유르베다 디톡스(해독)'를 들 수 있는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대체의학으로 병원 및 전문 의료기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아유르베다 디톡스'는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필자가 공동 도입·연구한 치료방법으로 현재 면역질환치료나 해독 다이어트, 각종 질병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임상결과 지방간, 고혈압, 복부비만, 내장지방 개선은 물론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온 것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사람마다 체질이나 알고 있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보간탕, 장해독, 간해독, 효소 단식 요법 등을 활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6-09-29 11:26:47 박승덕 기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준공공임대주택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준공공임대주택 준공공임대주택이란 민간 임대사업자가 1가구 이상의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정식 등록할 경우 의무임대기간, 임대료 인상률 등을 제한 받는 대신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 등을 주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등록이 가능한 주택은 2013년 4월 1일 이후 매매계약을 통해 취득한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이다. 하지만 정부는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통해 2013년 4월 1일 이전에 취득한 주택에 대해서도 준공공임대주택 등록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1부동산대책에서 신규 분양주택을 매입해 준공공임대로 등록하는 경우 종전 최대 5가구까지만 기금 대출을 허용하던 규정을 최대 10가구로 확대했다. 또 현재 85㎡ 이하만 준공공임대로 등록할 수 있게 돼 있는 면적 제한을 폐지, 다가구주택도 준공공임대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준공공임대주택의 요건을 보면 우선 최초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을 주변 시세 이하로 책정해야 한다. 임대의무기간은 8년이며 임대기간 임대료 인상분은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향후 2년간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주택을 준공공임대로 등록한 경우 LH가 연간 매입물량 범위 안에서 임대기간 종료 후 매각 당시 감정평가 금액으로 매입하기로 확약한다. 확약대상은 확약 시 시세가 매입자금 지원 한도 또는 실제 매입단가 평균 등 일정범위 내로 한정하고 연간 매입물량 범위 내에서 확약을 체결토록 했다. 공공택지에서 건설되는 준공공임대는 임대주택법상 규제를 배제한다. 다양한 형태로 임대주택의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준공공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적극 확대하면서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크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소형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자에 대한 소득세나 법인세 감면율이 높아지고 의무임대 기간이나 임대주택 요건이 완화될 전망이다. 관련 개정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 임대주택 민간 임대사업자의 소득세 감면율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소형 임대주택의 요건도 기준시가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완화되고 의무 임대기간은 5년에서 4년으로 단축된다. 준공공임대주택이나 기업형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소득세 감면율이 50%에서 75%까지 높아진다. 10년 이상 임대한 준공공임대주택의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도 60%에서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의무 임대기간은 8년이다. 준공공임대주택이란 임대료 제한과 장기 임대의무가 부여되는 민간 임대주택을 뜻한다. 기업형임대주택은 임대하는 주체가 기업이다. 세법 개정안으로 8년 이상 임대하는 준공공임대주택의 세제 혜택이 커질 것이다. 확대된 세제 혜택을 적용할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의 임대주택(기준 시가 6억 원)을 매입해 8년 이상 임대하는 사업자의 경우 연간 52만원가량의 절세 효과를 본다. 준공공임대주택 사업자로 전환해 등록하면 기존 임대기간의 절반을 준공공임대주택의 의무 임대기간으로 인정(최대 5년)해주고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주택 임대사업자 등록이 불리한 점도 있다. 예를 들면 건강보험료와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8년간 임대해야 하는 준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예상하지 못한 사정이 생겨 의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세제 혜택의 대부분이 사라진다. 팔 때도 감면 받은 세금의 추징과 함께 과태료까지 물어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유엔알컨설팅 대표

2016-09-28 16:49:24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미라클톡스, 안티에이징 '시즌2' 론칭

국내 최초로 미세침 구조의 독자성분을 함유한 물리적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홈클리닉 브랜드, 미라클톡스가 기능과 성분, 효과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시즌2 신제품을 선보인다. 미라클톡스는 28일 '미라클톡스 타임리와인드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미라클톡스 타임리와인드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은 일명 동안침으로 알려진 독자성분 마이크로스피어™를 함유한 '타임리와인드 어드밴스드 톡스 앰플'의 미세침 함량을 기존 1세대 제품 대비, 약 3배 정도 높여 1회 사용당 1만개에 달하는 침으로 스페셜 나이트 케어를 진행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됐다. 미라클톡스에 따르면 '바이오 마이크로10'이라는 독자적인 테크놀러지를 적용, 무려 10단계에 이르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정제과정을 통해 좀 더 정교하고 섬세한 텍스처와 형태를 갖추게 된 미세침이 피부에 좀 더 밀도 있고 감각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기에 5가지 단백질 콤플렉스와 세라마이드 성분을 새롭게 탑재해 노화된 피부를 개선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까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2에서는 물리적 안티에이징 작용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피부발열, 홍조, 미세통증 등의 피부자극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3가지 제품에 진정작용이 탁월한 독자성분 '옐로우카밍 콤플렉스'를 함유,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 달아오른 피부를 강력하게 진정시켜주고 홍조와 미세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2016-09-28 16:48:36 박승덕 기자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 멀티 자산 전략...현금창출 꾸준

최근 저금리 지속으로 멀티 자산 전략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의 경우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콜옵션 매도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2년 단순히 배당주에만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 시장에 주식, 채권, 옵션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더해 멀티에셋전략을 활용한 배당주펀드를 선보인 것. 26일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년 수익률은 34.33%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설정 이후 자산 및 전략별 수익률 기여도를 분석해보면 콜프리미엄 약 50%, 주식 배당수익 약 20%, 채권수익 약 7% 수준으로 약 80%가 꾸준한 현금 흐름 자산에서 발생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멀티에셋 전략을 바탕으로 2012년 3월 설정 이후 해마다 7%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8000억원이 넘는 펀드로 성장,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만 약 2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는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 등에 따라 우선주의 디스카운트가 지속적으로 완화될 가능성과 기업의 배당 증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으로 배당성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우량 기업의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우선주 편입 종목은 해당기업의 펀더멘털, 시가총액 및 거래량을 고려해 선정하며, 과거 3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금배당금을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배당주를 선별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콜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전략 또한 병행한다. 주가수준보다 높은 행사가격으로 콜옵션을 매도해 현물 주가의 완만한 상승시나 횡보 또는 주가 하락시에도 프리미엄을 통한 초과수익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성태경 상무는 "배당프리미엄은 다양한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며 "저금리 시대에 '시장금리+α' 및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09-27 18:01:30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맛있는메트로] '코오롱뷔페' 2호선 뚝섬역

[맛있는메트로] '코오롱뷔페' 2호선 뚝섬역 오늘도 12시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점심시간. 무엇을 먹을까, 메뉴에 대한 고민은 행복하지만 그렇다고 늘 즐거운 일은 아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점심메뉴까지 고민거리가 될 수는 없다. 메뉴 고민 탈출을 선언하고 싶다면 오늘의 선택은 단 하나, 다양한 메뉴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뷔페'다. 짧아서 금쪽같은 점심시간, 가성비(가격대비 만족도) 떨어지는 고급 뷔페는 사양한다. 밥과 국, 10여 가지의 반찬이면 넘치고도 남는 '한식뷔페전문점'이 제격이다. 이번 주 '맛있는메트로'의 주인공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 위치한 '코오롱뷔페'다. 뚝섬역 4번 출구로 나가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디지털타워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계단으로 내려가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식당 입구에 도착해 푸짐하게 차려진 오늘의 메뉴들과 만나는 순간 험난했던 기억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입구에 서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사장님에게 5000원을 내면 식권으로 교환, 바로 식사가 가능하다. 식단은 매일 바뀌는데 한 주간의 메뉴는 게시판에서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 밥은 쌀밥과 잡곡밥 두 가지가 제공된다. 일주일에 하루는 잡곡밥과 함께 보리밥도 추가된다. 김치와 채소샐러드도 매일 빠지지 않는 메뉴다. 여기에 고기류 주찬 한 가지, 국, 반찬 6가지가 매일 바뀌어 나온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등심돈가스가 주찬으로 나왔고, 국은 소고기미역국이었다. 반찬은 쟁반막국수, 파래김볶음, 나물무침, 오이피클, 나물겉절이, 멸치볶음으로 구성됐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돈가스는 먹기 좋게 잘라져 나왔는데 전문점 못지않은 맛이 범상치 않았다. 다른 반찬들도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 성수동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안승수 씨(34)는 "근처 식당은 메뉴가 빤한데 이곳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며 "매일 반찬이 바뀌기 때문에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하고 무엇보다 5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주 찾는 이유를 밝혔다. 같은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최성희 씨(38)는 "다양한 메뉴도 메뉴지만 식당 음식이라기보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 만족스럽고, 오픈된 주방이 정직하게 조리를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식권을 10장 구매하면 2천원을 깎아줘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며 팁까지 알려줬다. 싸고 맛있는 식당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지하 2층임에도 불구하고 12시가 조금 넘으면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자리가 없어 대기하는 풍경도 벌어진다. 그러나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130인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대기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혼밥족도 환영이다. 식당 내 1인용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뷔페를 즐길 수 있다. 2011년부터 5년 째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지혜원 사장(55)은 "매일 새벽 경동시장과 가락시장 등에서 식재료를 구매해서 김치부터 나물, 장아찌, 피클, 매실 등 모든 반찬을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데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엄격한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맛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식재료 원가도 낮아져 5천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초기에는 위치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단체고객을 비롯해 매일같이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부쩍 늘어나 준비한 반찬이 금방 떨어지는 날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곳은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손님들이 찾고 있는데 하루 평균 250~300명 정도가 다녀간다고 한다. 식사는 점심만 가능하다. 11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2시간만 운영된다. 오피스상권에 위치하고 있어 토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코오롱뷔페'는 전윤식 뚝섬역장(58)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뚝섬역은 1일 승하차 인원 3만2000명 정도인데 대형 아파트 단지와 지식산업센터가 건설 중이어서 이용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2월부터 이곳에서 근무 중인 전 역장은 "뚝섬역은 조선시대 군사훈련을 하던 곳이었고, 서울숲 자리에 경마장이 있어서 경마장앞역으로 불리기도 했다"며 "예전에는 공장이 즐비했는데 이제는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이 부쩍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뚝섬역 점심 맛집 추천 이유는 "역에서 가깝고,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반찬 대부분이 채소와 나물 등 부담스럽지 않은 재료와 건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주소: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49 코오롱디지털타워3차 B2 (지하철 2호선 뚝섬역 4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월∼금), 공휴일 휴무

2016-09-25 14:28:23 박승덕 기자
AIIB 자문단에 현오석 전 부총리 선임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단에 선임됐고, 유재훈 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AIIB 회계감사국장에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AIIB 국제자문단은 회원국·비회원국 출신 국제금융 분야의 명망있는 인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AIIB의 전략과 주요 이슈를 자문한다. 임기는 2년이다. AIIB 회계감사국장은 재정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회계 및 재무보고서 작성, 내부 통제 등을 담당하는 자리다. 기재부는 AIIB가 국제자문단을 구성한다는 얘길 듣고 현 전 부총리를 AIIB 측에 추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재 가까이에서 AIIB 업무 전반에 걸쳐 자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자문단 10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점이 한국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지낸 현 전 부총리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2014년 7월까지 한국의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유 신임국장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AIIB의 인프라 사업 추진과정에서 민간자본과 공동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급 상근직인 민간투자 자문관에는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CIO)이 선임됐다. /김승호 기자

2016-09-12 17:26:3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교정, 제대로 알고하자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교정, 제대로 알고하자 최근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성형수술 만큼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 잡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긴 치료기간과 교정 장치 착용 시 불편함, 고가의 치료비용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치과 의술의 발달로 치료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그렇다면 치아교정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교정협회에서는 소아 치아교정을 위한 첫 검진시기를 7세로 보고 있는데, 이는 검진을 통해 골격성장의 부조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또 유치기에 치아배열을 바로 잡아주게 되면 향후 영구치도 바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아직 맹출하지 않은 영구치아의 맹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2차 교정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 이처럼 치아교정은 최대한 빨리 할수록 좋으며, 영구치가 거의 다 나오는 11세 이후에 시행하면 치료 후에도 적응이 잘 되어 안정된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 성인도 예외는 아니다. 흐트러지거나 불규칙한 치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저작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충치나 잇몸질환 등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악관절이나 턱관절장애, 안면비대칭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번질 수 있어 치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해야 한다. 치아교정 방식은 시술방법이나 구강상태,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현재 치과에서 시행 중인 치아교정의 종류로는 치아 표면에 브라켓을 붙이는 클리피교정과 설측교정, 세라믹교정, 투명교정(인비절라인) 등이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금속 브라켓'은 브라켓의 크기가 작아 환자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심미적으로 거부감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심미성이 뛰어난 교정치료를 원한다면 치아표면에 금속 교정 장치가 노출되지 않는 '세라믹 브라켓'이나 '콤비네이션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나 방송인,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라면 외관상 티가 많이 나지 않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이 가장 적합하다. 투명교정은 식사나 양치 시 탈부착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금속 교정 장치와 달리 염증이 생길 확률도 적다. 치료절차는 약 2주∼8주마다 새 것으로 갈아 끼워주면 되고, 단계별 교정 장치의 도움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조금씩 가지런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환자의 부주의로 장치가 파손되거나 교체주기가 지난 경우,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치료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음식물 섭취 후 즉시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고 고정식 교정장치를 부착한 경우에는 교정전용 칫솔과 치간 칫솔, 치아세정기를 병행해 항시 청결을 유지해줘야 한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6-09-08 13:54:26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맛있는메트로] '항아리김치찌개' 2·4호선 사당역

[맛있는메트로] '항아리김치찌개' 2·4호선 사당역 "금메달의 맛은 엄마가 끓여 준 김치찌개와 같아요"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 선수의 소감이다. 국가대표 선수가 즐겨먹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우리 고유의 음식, 바로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는 직장인 점심 선택 메뉴 1위이자 저녁에는 훌륭한 술안주로 변신한다. 각 상권마다 내로라하는 김치찌개 맛집이 있겠지만 오늘 소개할 점심 맛집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에 위치한 '항아리김치찌개'다. 사당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지만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개업 후 얼마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이 있는 곳이라고 이용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김치찌개와 오리고기, 삼겹살을 맛보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생고기김치찌개(5000원)'와 '생고기김치두루치기(6000원)'가 자리다툼을 하는 상황이다. '생고기김치찌개'는 전라도식으로 끓여져 나오는데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을 사용하고, 찌개와 찜의 경우 좀 더 푹 익은 맛을 위해 김치를 미리 쌀뜨물에 끓이는 초벌과정을 거친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김치와 돼지고기, 채소와 두부 정도만 들어간 것인데도 깊고 얼큰한 국물 한 숟갈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점심시간 김치찌개가 생각날 때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김철진 씨(34)는 "이곳 김치찌개는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최고"라며 "3인 이상 방문한다면 김치찌개보다는 김치찌개찜(1만8000원)을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1인당 가격은 김치찌개와 같은데 돼지고기가 400g 정도 들어가 고기를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이용 팁까지 알려줬다. '생고기김치두루치기' 역시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직접 만든 특제 양념에 볶은 다음 양파와 각종 채소를 추가, 테이블 위 철판에서 졸여먹는 방식이다. 점심에는 공기밥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저녁에는 공기밥 요금(1000원)을 따로 받는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오징어불고기(6000원/2인 이상 주문)'다. 당근, 양파, 양배추, 호박 등의 채소를 양념에 볶은 다음 먹기 좋게 손질한 오징어를 질겨지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고 다시 한 번 살짝 볶아 철판에 내놓는다.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사전에 강도 조절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대하된장찌개(5000원)'와 '동태찌개(6000원/2인 이상 주문)'도 점심시간 주문율이 높은 편이다. 이곳은 반찬도 훌륭한 편인데 콩나물, 연두부, 꽈리고추어묵볶음, 깻잎장아찌, 얼갈이된장무침 등 6가지가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다. 직장인 김정은 씨(30)는 "찌개도 맛있지만 기본 반찬이 엄마가 해주신 것처럼 정말 맛있다. 공기밥이 다른 음식점보다 1.5배 정도 많이 나오는데 반찬과 먹다보면 찌개에 손을 대기도 전에 밥 한 공기가 벌써 다 비어가서 깜짝 놀란다. 찌개를 먹으려면 결국 밥 한 공기를 더 시킬 수밖에 없다"며 웃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저녁시간에는 예약이 필수다. 생고기김치두루치기에 간단히 소주 한 잔 하고 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유황오리로스구이(1만2000원/300g), 생삼겹살(1만2000원/300g), 유황오리주물럭(1만1000원/300g) 등을 미리 주문하고 찾아오는 단체손님이 대부분이다. 창업 후 7년 째 주방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주인장 신성재 사장(52)은 "장아찌류를 제외한 반찬을 직접 만들고, 돼지고기는 도매시장에서 오리고기는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으로 단가를 낮추고 있다. 또 삼겹살은 일주일 단위로, 오리는 당일 소요량만 주문해 맛도 맛이지만 신선도 면에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일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식당이 밥을 적게 줘서 아쉬웠던 마음이 컸다. 그 기억이 크게 남아 내 식당에서만큼은 손님이 부족하게 먹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항아리 김치찌개는 사당역 소진호 역장(59)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소 역장은 1일 승하차 인원 12만 명, 환승객 30만 명이 이용하는 사당역에서 2년 째 승객들의 안전한 출퇴근 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추천 이유는 "직접 만든 반찬이 맛도 있고 정성도 느껴진다. 5000~6000원으로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고, 저녁에도 서민들이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 부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주소:서울 동작구 사동1동 1043-9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7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중간휴식시간 오후 3시∼4시. [!{IMG::20160904000089.jpg::C::480::항아리김치찌개 사당역.}!]

2016-09-04 17:18:40 김미영 기자
기사사진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체질에 맞아야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체질에 맞아야 추석 명절을 10여 일 앞두고 가족이나 친지, 지인들에게 전할 선물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선물하는 것은 금물이다. 받는 사람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선물했다가는 오히려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수요가 높은 홍삼은 체내 면역력과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증강시키고, 원기회복 능력이 뛰어나 몸이 찬 소음인(少陰人)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홍삼은 열(熱)이 많은 약재이기 때문에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이 복용하게 되면 혈압상승, 상열감, 체중증가,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홍삼절편이나 홍삼액 등과 같은 일부 홍삼 가공식품 역시 홍삼의 함유량이 표준함량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반드시 구매 전 성분과 함량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반면 몸에 열이 많고 신장이나 방광이 허한 소양인이라면 숙지황이나 산수유를,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양기가 부족하기 쉬운 태음인에게는 강심작용을 하는 녹용을, 체질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보약을 찾는다면 경옥고가 적합하다. 소음인의 대표약재인 인삼, 소양인의 대표약재 숙지황이 혼합된 경옥고는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고, 심장질환, 폐암, 피로회복,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최근 발표된 실험 논문에서도 결핵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과로에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직장인, 혈액순환 저하로 몸이 무겁고 기혈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 수술 및 질병으로 원기회복이 필요한 노약자, 정력 감퇴로 고민하는 갱년기 남성에게는 3대 한방명약 중 하나인 '공진단(공진단(拱辰丹)'이 효과적이다. 공진단은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효능이 매우 뛰어나고, 연령이나 체질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시중에 대량으로 판매되는 공진단은 저질 사향이나 불법 약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공진단을 제환할 때 가장 중요한 약재인 '사향'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사제품에는 함유할 수 없으니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공진단을 구매할 때에는 해당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인증과 관리를 받은 것인지, 한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전문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6-09-01 15:58:18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JT(김정태)의 하나금융, 첫 돌 맞은 KEB하나은행 어떤 공연 펼칠까

'조이 투게더(Joy Together)'.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집무실 앞 문패에 새겨진 말이다. '함께 즐겁게'란 뜻으로 김 회장의 경영철학과 나갈 방향이 담겼다. '조용한 2인자'에서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김 회장. 1일 그가 뚝심으로 일군 KEB하나은행이 첫 돌(전산통합 추진)을 맞았다.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추진된 'KEB하나은행'의 통합 1년여의 '리허설'은 끝나고, 본 공연이 시작됐다. 김 회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메가뱅크 'KEB하나은행'이란 타이틀만으로는 배가 고프다. 앞으로 '글로벌 톱 40' 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에 온 힘을 쏟아 부을 방침이다. 김정태 회장은 1일 통합 1주년을 기념해 양재동 The K 아트홀에서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추세를 따라가기 위한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주인정신'과 '知行合一(지행합일)'을 강조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라는 당나라 고승 임제선사의 말을 인용,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 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 '원뱅크'로 하나 돼 김 회장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형님 리더십'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형님 리더십'이란 별칭에 관해서는 같은 1952년생 용띠지만 자신보다 직급이 높았던 김종열 전 하나금융 사장에게 항상 '형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방 앞에 '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인 이유는 뭘까. 누구에게나 열렸다는 취지에서다. 지위와 격식을 모두 내려놓고 임직원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함축돼 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자신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물리적 결합으로 태어난 'KEB하나은행'. 1년여 만에 KEB하나은행을 '원뱅크' 로 만든 것도 김 회장의 열정과 뚝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올 상반기 기준 KEB하나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1%로 통합 직전(가중평균 기준)보다 0.11%포인트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1.17%로 1년 새 0.16%포인트 낮아졌다. KEB하나은행은 또 상반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79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단순 합산 기준 실적보다 7.6%(562억원) 늘어난 수치라고 했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One Bank'로서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과주의 문화도 빠르게 정착시켰다. 지난달 단행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KEB하나은행은 전체 승진자의 75%를 영업현장 직원으로 채웠다. 1년여의 짧은 기간에 KEB하나은행이 '원뱅크'로 뭉친 것은 자율경영도 한몫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좋은 사람'과 '좋은 리더'를 비교하며 직원들에게 잘 대해주기만 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성장시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줄 아는 '좋은 리더'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큰 그림 '비전 2025' 도약 한 해 그러나 김 회장에게는 큰 그림이 하나있다. 글로벌 '원뱅크'를 만드는 것이다. 김 회장은 '비전 2025'란 큰 그림 아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하나금융을 오는 2025년까지 국내 1위·아시아 5위·세계 40위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이익 기준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나금융은 2012년 말 1조9580억원이었던 이익이 2025년 약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글로벌 부문에서 나오는 이익은 2012년 말 2370억원에서 2025년엔 약 2조원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게 하나금융의 전망이다. 이를 위해 먹거리와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중국·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며 할부금융·소비자금융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고객과 영업 기반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차별된 현지화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하나금융은 캐나다 등 선진 시장에서는 모바일 뱅킹 '원큐(1Q)뱅크'를 성공적으로 발매하는 등 핀테크 전략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은 원큐뱅크를 중국 인도네시아 등 현지 영업망을 구축한 나라에서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더하기(+)·빼기(-) 경영'을 제시하고 어떤 부분을 더하고 강화해야 할지, 또 어떤 부분을 줄이고 제거해야 할지에 대해 임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회장은 "松林(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 자란다"고 비유하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즉,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이러한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이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통합 1주년을 맞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강한은행, 1등 은행을 만들자"며 이를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노력해주라고 당부했다.

2016-09-01 14:36:59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이동걸 산은 회장 일문문답 "추가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동걸 산은 회장 일문문답 "추가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0일 한진해운 추가지원 불가 결정에 대해 "국민 혈세를 쓰는 입장에서 원칙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동걸 산업은행장, 정용석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신규 지원 불가 결정 배경은. "추가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었다. 채권단이 부족자금과 관련해 한진과 간극을 좁히려고 했으나 사주로서의 책임 있는 의지를 보인 것이 미흡하다고 봐 신규자금 지원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자율협약 다음 달 4일 끝나 아직 여유가 있다. 한진이 추가 자구안 제출하면 추가 협상 여지 있는지. "현재로써는 채권단 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다음 달 4일에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다시 협상안이 나올 경우를 가정해서 말하는 건 어색하다. 하지만 최후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최대 17조원 손실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있다. 이런 주장에 동의하는지, 어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지. "선주협회에서 17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힌 보도를 봤다. 부족자금이 3000억원이라고 했는데 현재 5000억원에서 8000억원 정도가 부족하다. 17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부분도 나름의 근거가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손실이나 피해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법정관리 등 향후 일정은. "아직 법정관리에 대해서 회사 측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다.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절차는 개시 신청, 인가 결정 등이다." -오늘로써 자율협약은 완전히 끝났다고 보면 되는지. "자율협약의 실질 종료는 9월 4일이다. -팬오션 때처럼 법정관리 하에서도 한진 자금 지원 가능할지. "법정관리에서 지원한다는 건 한계가 있다." "(정용석 부행장) 팬오션과 한진은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팬오션은 벌크 위주로 계약해서 해외 상거래 채권까지 채무 동결했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선사 위주다. 법정관리 가면 얼라이언스 퇴출, 용선에 따른 단선 조치 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사업 유지가 어렵다. 이에 따라 팬오션하고 똑같은 구조 아래 자금 지원은 지금으로써는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 -법정관리 되면 사실상 파산 절차 밟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있다. "(정용석) 파산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법정관리 이후에 용선 채권자들이 이미 발생한 연체 용선료, 여러 기타 채권과 관련해 정상화에 얼마나 참여할지가 중요하다." -해운 업체 간 합병 가능성은 없는지,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현재까지 합병을 전제로 한 어떤 시나리오도 없었다.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IMG::20160830000192.jpg::C::480::위기의 한진해운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 /연합뉴스}!]

2016-08-30 17:31:28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강형문의 세상읽기]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이유 최근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통계를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가계부채의 위험을 말할 때 자주 사용하는 지표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 가계의 부채상환능력, 그리고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보유 비중 등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 이 3가지 지표를 보면 모두가 걱정스럽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부채증가율이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주요국 보다 높은 가계부채비율(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로 가계부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득계층별 가계부채 상황을 보더라도 임금근로자에 비해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자영업자와 소득에 비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부채 보유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정부의 가계부채종합대책(가계대출구조의 개선, 가계소득증대, 취약계층 지원, 주택시장안정 등)에 의해 아직까지는 주택대출상환에 별 문제가 없고 연체율도 낮아 가계부채 부실화로 인한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가계빚이 정말 무서운 것은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의 악화로 자산가격(부동산·주식 등)이 하락하면서 우리경제가 전반적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상태로 들어가는 경우이다. 가계빚이 과도한 상태에서 경기상황이 나빠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억제하거나 금융시장에서 자금회전이 잘 안될 경우(신용경색 발생)를 가정해 보자. 소득이 낮은 취약가계들은 부채상환을 위해 집을 급매물로 내놓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부채상환을 위한 자산매각 현상이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일반가계까지 확산된다면 어떻게 될까. 자산가격의 급락과 일반 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이는 다시 가계의 실질채무부담을 추가로 증대시켜 자산의 급매도 확산 → 자산가격의 급락 →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확대 및 부실화로 이어져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무서운 부채디플레이션을 가져오게 된다.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모든 경제현상을 다 겪어보았다. 두 자리 수의 금리, 높은 인플레이션, 만성적인 경상수지적자, 심지어 국가부도위기로 대규모의 금융기관 도태와 대량실업 등을 겪었다. 그러나 오직 한 가지 겪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자산가격 하락을 동반한 부채디플레이션이다. 일본이 90년대 자산가격 급락과 함께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 경제가 장기침체에 들어갔던 점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는 주요국들의 국가부채조정과 경제구조조정 등으로 당분간 저성장이 불가피한데다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각종 테러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국내적으로는 조선, 해운, 철강업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가 가계빛에 대한 관리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현재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비율이 낮고 가계대출상환에도 큰 애로가 없어 자산 급매도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부채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가계의 부채규모와 채무부담정도가 높은데다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등 특정부문의 가계부채가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기 때문에 가계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서도 예기치 못한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대비하여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6-08-30 15:24:40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