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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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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어둠 뚫는 심야버스, 종착지는 '희망'

[새벽을 여는 사람들] 희망을 태우는 심야버스기사 이원우 씨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김포공항 인근의 강서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온다. 빈 주차공간을 하나씩 차지한 버스가 종일의 노곤함을 털고 잠을 청하는 사이 N26번 버스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나설 준비를 한다. 밤(Night)을 뜻하는 영문의 앞 글자를 붙여 이름 지어진 N26번 버스는 매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버스'다.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4월 N26번과 N37번 등 2개 노선으로 출발한 것이 현재는 8개 노선으로 늘었다. 3년 가까이 N26번 버스를 몰고 있다는 이원우 씨(55)는 오늘도 '안전운전'을 다짐하며 운전석에 앉는다. ◆버스 운전대…이제는 '인생 동무' N26번 버스는 강서구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개화역∼송정역∼합정∼홍대∼종각∼상봉역을 지나 중랑구 공영차고지까지 달린다. 다시 중랑차고지에서 강서차고지로 돌아오는 '1회 왕복'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이 씨의 임무다. "젊었을 때는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었어요. 생각하기를 즐기고 한 가지에 빠지면 조용히 탐구하길 좋아해서 역동적이고 변수가 많은 운전이 직업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 시대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이 씨 또한 커가는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런 버스는 어느덧 이 씨와 십 수 년을 함께한 동무가 됐다. "운전을 시작한지 벌써 14년이 지나 아들, 딸도 다 컸고…. 정년까지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 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한 때만 하더라도 운전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썩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이 운전을 단순직업이라 여겨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최근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버스기사를 안정적이고 나쁘지 않은 직업으로 쳐주는 것 같다며 헛헛하게 웃었다. 이 씨는 모든 승객에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넨다. 자신과의 약속이다. "생각보다 취객은 많지 않고 간혹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이나 전화통화로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 일행이 함께 타서 시끄럽게 하는 경우는 있어요. 조금만 옆 사람을 배려해주면 좋겠어요." ◆"시민의 발…교통문제 해결되길" 첫 정거장을 출발한 지 십분 남짓 됐을까. 버스는 어느새 만석이다. 자리가 없어 통로에 선 승객들은 손잡이에 몸을 의지한다. "버스에는 저 처럼 야간에 일하는 분들이 많이 타요. 대부분 생계와 연관돼 있는 거죠." N26번 버스 승객은 대리운전기사부터 청소부, 야간업무를 마친 회사원, 취업준비생 등 모습도 각각이다. 심야버스 배차시간은 40분 정도. 지하철 처럼 정거장을 지나는 시각이 정확하지 않아 승객들은 넉넉하게 움직여 10분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타기를 마다치 않는다.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돼있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심야에는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버스를 오래 몰다보니 도로 위의 교통 수급 불균형 문제가 다 보이더라고요." 그는 특히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1시 30분 사이 어느 지역에는 빈 택시가 줄지어있는 반면 어디엔가는 택시가 없어 교통대란을 겪는 사례를 문제로 지적했다. 한창 논란인 '심야콜버스'도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빚어낸 결과라고 했다. "운수업 종사자 간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갈 일이 아니라 반대하는 쪽은 왜 그런지, 찬성하는 쪽의 이유는 무언지를 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최선책을 찾아야죠." 오전 5시, 누군가의 안전귀가를 책임진 이 씨가 퇴근할 시각. 이제 6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공방에서 목공작업에 몰두한다고 한다. "수년 전부터 가구 만드는 일에 재미를 붙였어요. 언젠가는 제 공방을 내는 게 소원입니다."

2016-03-08 21:37:43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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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신제품 아이디어 소비자에게 배워라

추운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에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신상품 잇달아 출시한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따라하기식으로 신상품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가맹점들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보는 시각은 기업의 시각과는 다르다. 소비자의 상품 평가방식을 아는 것은 신상품을 포함한 상품(메뉴) 전략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관점에서 보면 신상품이 될 수 있으나 소비자에게는 신상품이 아닌 경우도 있고 실제 신상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신상품인지 아닌지는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신상품은 소비자가 그 제품에 대해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상품의 가치나 의미 즉 그 상품의 기능이나 효용 등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경쟁사의 경쟁상품에 비해 비교우위에 설 수 있어야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 기준은 본부가 소비자에게 생활의 창조를 위해 무엇을 하면 되는가를 검토하는 것이 새로운 상품개발의 전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첫째, 상품(메뉴)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상품차별화전략은 자사의 상품을 경쟁상품(메뉴)과 구별되도록 함으로써 독과점 혜택을 통해 고정 고객의 이탈과 신규 고객을 영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전략에 연계성이 있도록 계획적이어야 한다. 전혀 동떨어진 상품(메뉴)구성이 아닌 어느 정동의 일관성이 있는 상품(메뉴)이어야 한다. 즉 기업의 이미지도 경영자원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기에 기업 이미지도 생각해야한다. 또한 기업들이 신상품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의 내부 의견보다 사전 시장분석 자료를 근거로 하여 구체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상품기획을 해야 한다. 따라서 시장분석 자료를 기초로 해 신상품(메뉴)으로 기술적, 경제적 및 시장적인 가치를 재검토, 확인함으로 시장 및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상품(메뉴) 맛(품질) 및 가격의 수준을 설정하도록 한다. 특히 최근의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개발해야 한다. 최근처럼 경기가 장기간 동안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각종 마이너스 지표는 자영업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기 침체 속에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본사도 살고 가맹점들도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 개발을 효과적으로 개발하여야 한다. 이와함께 ▲상품(메뉴)이 시장에 대한 판매 가능성 풍부한가 ▲상품(메뉴)이 장기적으로 판매가 가능 한가 ▲마케팅과 연계가 가능 한가 ▲경쟁사들과 다른 기능, 성능,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메뉴구성 전체의 조화를 이루는가 등도 고려해야한다.

2016-03-08 10:57:59 유현희 기자
[사회초년생 위한 보험 상품](26)NH농협생명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

수많은 종신보험 가운데 NH농협생명 '(무배당)내맘같이 NH유니버셜종신보험'만의 특장점을 꼽으라면, 고객의 보험료 납입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가입고객의 경제상황에 따라 입출금을 자유롭게 설계한 '내맘같이 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이와 같은 특징으로 용돈이 급한 사회초년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H농협생명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추가납입은 물론 의무납입 기간인 24개월 이후 연 12회까지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또한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은퇴 후에는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종신보험 본연의 사망보장 기능과 노후대비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NH농협생명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행복플러스3대질병진단특약(비갱신형)을 통해 한국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인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의 3대 질병도 보험금을 두 배나 보장한다. 이외에도 주계약 가입금액 50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고객 건강상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24시간 운영되는 헬스콜센터를 통해 전문 의료진에게 건강 상담과 국내외 병원의 진료안내 및 예약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암 진단시에는 암 전문 간호사가 일대일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진단 및 예방, 심리상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상품 가입나이는 만 15세에서 최고 70세까지이며, 실납입보험료는 주계약 가입금액 5000만원, 20년납으로 월납 가입시 40세 남자는 10만5930원, 40세 여자는 8만8600원이다.

2016-03-07 17:00:2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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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위한 보험 상품](24)메트라이프생명 '무배당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청'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상품. 바로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민족은 바로 유태인. 유태인 민족은 예로부터 자식을 위해 꼭 한두 가지의 종신보험을 들어놨다. 자신이 죽고 난 후 가족들의 삶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길 바라서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무배당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청'은 경제활동기 사망보험금 지급을 강화하고 은퇴 이후 사망보험금을 감소시키는 등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설계로 보험료를 인하해 3일 출시됐다. 주계약은 사망보험금 지급 형태에 따라 매달 월급 처럼 보험금이 지급되는 '월소득보장형'과 은퇴나이 전후의 지급액이 다른 '라이프사이클형'으로 구성됐다. '월소득보장형'의 경우 가입금액 1억원으로 설계하면 사망보험금으로 5000만원의 일시금이 지급되고 은퇴나이(55·60·65세 중 선택) 이전 사망시 사망 이후부터 은퇴나이까지 매월 가입금액의 1%인 100만원씩을 월급여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월급여금은 최소 60회 보증 지급하기 때문에 최소 1억1000만원을 보장받는다. '라이프사이클형'은 동일한 가입금액일 때 은퇴나이 이전 사망시에는 1억원을, 은퇴나이 이후 사망시에는 5000만원을 지급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또 다양한 특약을 통해 고객이 진단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무해지환급형 특약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할 경우 돌려받는 환급금이 없는 대신 동일한 보장의 일반 특약 보다 경제적인 가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비갱신형 특약이라 보험료 인상 없이 실속있는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진단 특약에 대해선 최대 6000만원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을 제공한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을 통해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여 보장은 높이고 보험료는 낮췄다"고 말했다. 만 15세에서 5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월소득보장형의 경우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라이프사이클형은 5000만원에서 최대 50억원까지 설계한다.

2016-03-03 19:26: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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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본 부동산 원포인트] 부동산 월세 시대 투자법

오피스텔은 '대학가+역세권' 갖춘 곳이 좋고 분양형호텔은 공급과잉·안전성·수익률 따져야 상가는 분양주체·자금관리 등 투자 환경 검토 부동산 월세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보다는 비교적 수익률이 높은 상가나 오피스텔 등 안정적인 수익형부동산 쪽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묻지마 투자'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요즘 수익형부동산 투자자들은 상품별 트렌드에 따라 투자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상가, 오피스텔, 도생, 호텔 등 상품별 차이를 숙지해 투자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오피스텔은 실 투자금 1억~2억원대 소액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하다. 대학가나 역세권 주변, 대기업, 관공서 이전 등 인구유입이 활발한 지역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역시 1~2억원대 실 투자금으로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일부 지역은 유사 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다. 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비해 취득세율이 낮은 장점이 있다. 분양형호텔은 2억~3억원대로 투자가능한 상품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초기에 관심을 많이 받았다. 처음 투자하는 경우 꼼꼼히 살펴볼 항목이 많다. 공급과잉, 안전성, 수익률 하락 등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테면 관광지 인근 호텔에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 국내외 경제상황이나 환율, 물가 등에 따라서도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당장의 현실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또한 수익률에 대한 과장 광고나 시공사 부도위험 등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소규모 점포에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지만 대체로 5억~10억원 이상으로 실 투자금이 높은 편이다. 분양주체와 자금관리가 따로 있는지 확인해 안전한 투자환경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 최근에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가든, 스퀘어 등 트렌드가 접목된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다.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유명 프랜차이즈 유치에 좋고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어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다. 상가 매입, 분양시 상업시설 비율이 낮은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금융시장불황 속에서 수익형부동산이 무조건 대안이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안정성이 높은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공실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상품별로 장·단점을 파악해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수시로 바뀌는 시장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파악해 두는 것이 투자에 앞서 기본자세일 것이다.

2016-03-03 14:36:58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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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민 변호사의 부동산 법률 상식] 주택임대차보호법

주택임대차보호법은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임차인의 든든한 백. 물론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만으로 임차인의 모든 권리를 모두 보장해줄 수도 없고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서 아직 척박한 수준인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난 1981년부터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한 든든한 백으로 존재해 왔다. 집을 계약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자. 우선,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임차인의 든든한 백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일정한 조건 하에서 임차인에게 ▲대항력 ▲우선변제권을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항력은 임차인이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치게 되면 그 다음날부터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으로 이해하면 된다. 즉 내가 임차한 이 집을 만약 임대인이 다른 제3자에게 양도하게 되면 제3자는 나에게 와서 '너 나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 때 내가 그 제3자에게 '난 대항력이 있거든'하며 맞설 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대항력을 갖추기 위한 주민등록은 본인의 주민등록뿐만 아니라 동거하는 가족의 주민등록으로도 무방하다. 그럼 우선변제권은 무엇인가. 내가 임차한 집의 주인이 빚이 너무 많은데 갚지 못해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이 경매되는 경우, 만약 내가 임대차계약을 확정일자 있는 증서로 작성하고 대항력을 갖춘 경우 그 경매에서 후순위권리자, 기타 채권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다. 만약 이러한 우선변제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살고 있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나는 내가 주인에게 건넨 보증금을 대체 언제 변제받을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게 되는 아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차인의 우선변제권은 대항력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임차인의 권리다. 그럼 만약 임차한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 상황에서 대항력과 확정일자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게 됐다면 어떨까. 대항력은 주민등록(전입신고)이 돼야만 발생하는 효력인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새 집에 주민등록을 해야 하므로 대항력을 잃게 되고 보증금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임차인의 든든한 백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임차권등기명령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임차인이 단독으로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해 등기가 이뤄지면 이미 대항요건을 갖추고 있던 임차인이 주거를 이전하더라도 대항력, 우선변제권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기 때문에 여전히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여러 모로 임차인을 지켜주는 든든한 백, 주택임대차보호법. 앞으로 더욱 임차인을 지킬 수 있게 다듬어져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잘 하길 빈다.

2016-03-03 14:36:40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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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⑭일필휘지에 담긴 전통의 힘…인사동, 윤영석의 '일획을 긋다'

붓을 먹물에 깊이 담가 꺼내 한 번에 긋는 일필휘지( 一筆揮之)는 동양회화의 백미다. 그림은 담백하지만 붓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역동적이다. 인사동 초입 7m 크기의 거대한 붓을 보고 있자면 우리 전통문화의 역동성에 압도당한다.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문화의 거리 초입 북인사마당에 서 있는 거대한 붓은 윤영석 작가의 작품인 '일획을 긋다'이다. 2007년 서울시가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인사동 고유의 정체성과 현대성을 함께 담아 이곳을 찾는 해외 방문객들로 하여금 서울을 기억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즉 인사동의 랜드마크와 같은 역할을 바란 것이다. 인사동은 잘 알려져 있듯이 본래 조선시대 국가 예술기관인 도화원이 있어 예술 활동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안국동 사거리에서 종로 2가 사거리까지 약 700m 가량의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 지금은 필방, 화랑, 골동품 가게, 전통 찻집과 토속 음식점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상점이 즐비하다. 외국인들의 주요 한국 관광 코스이자 지필묵의 재료를 구입해야 하는 한국화 작가들이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여기에 매주 수요일 화랑의 전시 오프닝 리셉션을 찾는 방문객들로 꾸준한 주중 인파가 있다. 특히 차 없는 거리가 되는 휴일이면 거리가 꽉 메워 질만큼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최근에는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과 한복 나들이 유행이 불어 젊은 여학생들의 발길이 더해진다. '인사동 열풍' 이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듯한 거대한 붓은 이같은 인사동 열풍에 전통의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수직으로 서있는 붓의 끝에는 먹이 흠뻑하다. 그 먹으로 한 번에 그려진 원에는 생생한 기운이 넘쳐난다. 실제 붓 끝에서는 담수가 흘러 나올 수 있게 제작돼 있다. 검은 색깔의 오석으로 음각 처리한 부분에 물이 고이게 되면 먹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붓대에는 대형 체온계가 새겨져 있는데 사람의 체온인 36.5도에서 멈춰있다. 반대편 붓대에는 명필 석봉 한호의 글씨체로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중심지 인사동' 문구가 새겨져 있다. 높이감 있는 조형물의 원형 석재 기단은 벤치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누구든 걸터 앉아 쉴 수 있다. 작가는 인사동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많은 것들을 담고 싶었나 보다. 그는 "붓의 형상은 그 자체로 한국 전통 문화의 상징이면서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서있던 장승의 개념이다. 주변의 기운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듯한 전통 붓의 형상은 현대문명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 숨쉬고 있는 전통문화의 모습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한다. ※서울시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란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서울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표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공공미술의 개념을 '공공장소에 놓이는 미술' 에서 '시민의 공적 문화 생활 속에 배치되는 미술'로, '미적 관심이나 형태의 단순 전시' 에서 '도시와 시민 공동체의 필요를 찾고 드러내는 소통' 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부응해 공공미술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예술행위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www.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3-02 18:06:04 송병형 기자
콜라는 만능 집안일 도우미

마시다 남은 콜라는 김이 쉽게 빠져 다시 먹기 어렵다. 먹다 남은 콜라에 김이 빠지지 않도록 보관하려면 뚜껑이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기포가 위쪽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마개가 없는 밑바닥이 위로 향할 경우 똑바로 세웠을 때보다 김이 덜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이 빠진 콜라라고 해서 버리면 손해다. 김빠진 콜라는 청소, 세탁 등 집안일을 도와주는 만능 도우미다. 욕실청소시 김빠진 콜라를 활용하면 물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변기이 찌든때 제거도 가능하다. 콜라를 변기에 부어두면 인산과 탄산 성분이 석회수 자국과 때를 녹여주기 때문이다. 또 기름때로 얼룩진 주방 가스렌지와 싱크대에 30분 정도 부어둔 후 닦아내면 기름때가 사라진다. 녹이 쓴 철제 제품을 콜라에 담그면 녹만 사라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냉장고 청소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물이 끈적하게 붙어 있지만 분리되지 않는 냉장고 내부는 김빠진 콜라를 적신 천으로 닦아낸 후 식초로 마무리하면 깔끔하게 닦을 수 있다. 아무리 닦아도 얼룩이 남는 유리창도 콜라를 분무기에 넣어 뿌린 후 종이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청소를 마칠 수 있다. 이때 콜라의 끈적거림을 예방하기 위해 물로 한번 더 닦아내는 것이 좋다.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기를 재울 때 고기를 연하게 만들어줄 과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콜라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콜라의 인산은 단백질 분해효과가 있어 파인애플을 사용했을 때처럼 고기를 연화시켜준다.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기름기가 묻거나 피가 묻은 옷은 콜라를 부은 후 세제로 세탁하면 말끔해진다.

2016-03-02 00:05:03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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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해 글로벌 1등 굳힌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액정표시장치(LCD)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확실한 글로벌 업계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이 공급 과잉 심화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 전략과 신시장 확대를 통해 업황 위기를 업계 1위의 지위를 강화하는 기회로 바꾼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장비·재료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OLED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력 강화 등을 진행함으로써 'OLED 시대'를 앞당기는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자동차와 사이니지(Signage) 등 신규 사업에서의 1등 기반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서 스마트 카(Smart Car)로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오래 전부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목해왔다. 현재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CID(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자동차 분야에서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 적용 비중을 높이고, 미국, 유럽 등에 현지 인력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이니지 분야에서는 전자칠판과 비디오월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OLED 사이니지 시장 기회를 모색해 기존 거래 업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들을 발굴해 올해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열었다. 2014년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2015년 일본 파나소닉 등 다양한 고객사들로 판매를 확대하며 OLED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생산량을 작년 한 해 동안 2만6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을 추가 확보해 총 3만4000장으로 생산능력도 크게 늘렸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사를 포함, 장비 및 재료업체 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OLED 에코 시스템을 완결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핵심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구미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의 내년도 상반기 가동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등 사업기반을 착실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월 1만4000장 규모의 파주 4.5세대 생산라인에서 스마트 워치 등의 웨어러블 제품과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6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등을 이어가고 있는 LCD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의 차별화 전략과 원가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하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UHD가 급속도로 확산돼 올해는 UHD 화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TV는 UHD 시장에서 저전력·고휘도 기술과 가볍고 얇은 디자인의 결합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HDR(High Dynamic Range) 제품 등 프리미엄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016년 사업 방향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의 사업 성공을 돕기 위해 차별화 기술을 끊임없이 확보하고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올해 비록 시장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사업에서 수익 확보에 주력하고, OLED로의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1 19:14:4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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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영화 '조이', 대한민국 대표 여성들이 추천하는 영화

영화 ‘조이’가 대한민국 대표 여성들의 강력 추천을 받고 있다. 영화 ‘조이’는 싱글맘 조이 망가노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면서 수십억불 대의 기업가로 성장하는 실화를 담은 영화로 개그우먼 김숙,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선대위원, 덤인 정경자 대표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공한 여성들을 비롯해 일반 관객들로부터 강력 추천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개그우먼 김숙은 “감동도 있고 통쾌함도 있고 기쁨과 환희가 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 고촐 출신의 여성 임원 더불어민주당의 양향자 선대위원은 영화 ‘조이’는 성공을 향해 고군분투한 조이의 빛나는 인생에 남다른 공감을 드러냈고 아낌없는 추천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민국 최초 정리수납 컨설팅 ‘덤인’의 정경자 대표는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지난 인생을 돌아보듯 눈물을 보이면서 수많은 여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넬 영화라녀 진심 어린 추천 멘트를 전했다. 영화 <조이> 시사회에 20, 30대 관객들부터 40대, 50대 관객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이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오는 3월 10일 개봉한다.

2016-02-29 14:20:59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