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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웅
식용유도 '웰빙' 바람… 프리미엄 식용유 급성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국내 식용유 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5일 식용유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기서 식용유란 전통기름 시장으로 별도 분류되는 참기름, 추출참깨유, 들기름, 추출들깨유와 향미유로 분류되는 고추씨기름을 제외한 콩기름, 옥수수기름, 채종유(카놀라유), 미강유, 홍화유, 해바라기유, 목화씨기름, 땅콩기름, 올리브유, 팜유류, 야자유(코코넛오일)로 정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식용유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9903억 원으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3.3% 증가했다. 식용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콩기름(59.0%)이며 카놀라유(13.5%), 옥수수유(6.5%)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간 코코넛오일·카놀라유·올리브유 등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 규모각 눈에 띠게 증가했다. '웰빙'으로 상징되는 소비 성향과 기존의 굽고 튀기는 용도에서 샐러드 드레싱, 스파게티 소스 등 식용유의 용도 또한 다변화되면서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은 연평균 9.4%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프리미엄 식용유 시장 규모는 2782억 원으로 2014년 2148억 원보다 무려 29.5%나 증가했다. 반면,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71.9%를 차지하는 콩기름, 옥수수유 등 일반 식용유 시장은 연평균 1.3% 증가에 그쳤다. 한편, 식용유 소매시장(가정용)의 분기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1/4분기, 3/4분기에 판매액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명절(설,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따른 판매량 증가, 전·부침 요리 등에 필요한 식용유 사용량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에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식용유 선물세트는 식용유 단일구성(36.5%)보다는 복합구성(63.4%) 제품을 좀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식용유와 햄 통조림 구성' 선물세트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7-09-25 14:48:24 최신웅 기자
"귀농, 귀촌인 100명 중 7명은 도시로 되돌아가"

팍팍한 도시 삶을 떠나 농촌으로 향했던 귀농·귀촌인 100명 중 7명은 도시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구축한 귀농·귀촌패널 1039명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추적 조사한 '역귀농·귀촌 실태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귀농·귀촌인의 88.8%가 농촌에 정착해 계속 살고 있는 반면, 6.8%는 도시로 되돌아갔다. 도시로 되돌아간 이유로는 '영농실패(43.5%)'가 가장 많고, '일자리(17.4%)', '자녀교육(13.0%)', '건강(13.0%)' 순이었다. 다른 농촌으로 이주하는 2차 귀농·귀촌 비율은 4.3%로 대부분 '품목 변경', '농지 주변으로 이사', '농지 획득' 등 더 나은 영농 여건을 찾아 이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인의 연령대별 거주 현황을 살펴보면, '40세 미만'의 젊은 귀농·귀촌인일수록 '계속 거주(8.0%)'나 '도시로의 이주(5.4%)'보다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24.4%)'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30세대 귀농·귀촌인은 중·노년층과 달리 농촌 정착에 어려움이 있어도 바로 도시로 돌아가기보다는 다른 농촌으로의 2차 이주를 시도함으로써 농촌에 정착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도시 출신'의 귀농·귀촌인일수록 농촌에 정착(39.5%)해 살기보다는 다른 농촌으로의 이주(63.6%)하거나 도시로의 이주(55.1%)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농촌 출신은 농촌 정서를 알고 부모의 영농 기반을 승계해 정착이 수월한 반면, 도시 출신은 그러지 못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순덕 농진청 연구관은 "최근 귀농·귀촌가구의 증가와 사회적 관심에 비해 역귀농·귀촌에 대한 세밀한 추적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역귀농·귀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대상을 설정하고 영농여건 마련을 도울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25 14:48:16 최신웅 기자
한전 등 전력공기업 9개사, 하반기 합동 채용박람회 개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9개 공기업이 올 하반기 1300여명 규모의 합동 채용박람회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전력 분야 9개 공기업에 대한 합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전력 공기업 9개사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KDN, 그리고 동부·서부·중부·남부·남동발전 등 5개 발전회사로 총 채용규모는 1309명이다. 각 사별 신규채용 규모는 한전 600명, 동서발전 136명, 서부발전 130명, 한전KDN 114명, 남부발전 103명, 중부발전 90명, 한수원 60명, 한전KPS 60명, 남동발전 16명 순이다. 전력분야 공기업들은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최근 늘어난 회사별 정원 규모를 신속히 하반기 신규 채용으로 반영했다. 이에 9개사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 3244명보다 331명(10.2%) 늘어나게 됐다. 특히, 동서발전은 공공기관 탄력정원제를 통해 인건비 증가 없이 72명을 추가 채용함으로써 발전 5개 공기업 중 가장 많은 136명을 하반기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에서는 9개사의 하반기 채용계획 설명과 취업한 선배의 경험 발표, 회사별로 재직자들이 배치된 부스를 통해 1:1 취업상담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합동 채용박람회는 수험생들에게 전력공기업 취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이후 이어지는 합동채용 방식을 통해 중복합격 등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력그룹사의 하반기 합동 필기시험 일정은 10월 28일 한국전력공사·한전KPS, 11월 11일 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 11월 18일 한국남동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이 진행한다. 단, 한전KDN은 별도로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력분야 공기업들이 앞장서서 탄력정원제를 도입하고, 대규모 신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모범을 보이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탄력정원제와 같은 성공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5 14:48:09 최신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인사 ◇국장급 전보 △농림축산식품부 민연태 △축산정책국장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 식품산업정책관 김덕호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직무대리) 정현출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직무대리) 양주필 ◇정책보좌관 신규임용 △장관정책보좌관 김상훈 ◇과장급 승진 △국립종자원 안규정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윤원습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재식 △지역개발과장 김철 △농촌산업과장 최봉순 △농업정책과장 송남근 △농업금융정책과장 이시혜 △축산환경복지과장 박홍식 △방역정책과장 이정삼 △수출진흥과장 김민욱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황규광 △유통정책과장 김상경 △식생활소비정책과장 정혜련 △원예경영과장 김기주 △친환경농업과장 이상혁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장 김도순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이지우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장 조옥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과장 강구식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손한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안재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김해령 △국립종자원 이영길 △한국농수산대학 이종광

2017-09-25 14:48:00 최신웅 기자
송기헌 "한전, 전신주 임대사업으로 앉아서 1770억 벌어"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전신주 임대수익으로 1770여 억원에 달하지만 전신주가 설치돼 있는 도로에 납부하는 도로점용료는 19억 원을 내는데 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기헌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전신주 도로점용료 납부액은 19억 5300여만 원이지만 전신주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약 89배인 17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주를 통해 얻은 수익이란 기간통신 및 인터넷, 케이블 TV 사업자 등이 전신주를 임대·사용하면서 내는 임대료를 말한다. 전신주 임대수익은 2013년 1301억 원, 2014년 1465억 원, 2015년 1706억 원, 2016년 1771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한전이 국가에 지불해야 하는 전신주 도로점용료는 2013년 17억 원, 2014년 19억 원, 2015년 19억 원, 2016년 19억 원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전신주 임대료를 지불한 기업은 LGU+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2675억 원을 임대료로 지불했으며 그 뒤를 이어 SKT가 1261억 원, SKB가 1005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공공기관 역시 전신주 임대료로 2013년 19억 원, 2014년 24억 원, 2015년 52억 원, 2016년 56억 원을 지불해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 의원은 "전기 공급이라는 공공목적으로 설치한 전신주가 점용료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도로 점용료의 현실 반영, 행정·공공기관의 임대료 할인 등 한전에게 쏠린 이익 분배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9-24 15:46:43 최신웅 기자
김철민 "낙농진흥회, 농식품부 출신 '농피아'가 장악"

우유와 유제품의 수급 조절 및 가격안정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낙농진흥회에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 출신을 일컫는 이른바 '농피아' 인사들이 낙하산 형태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회장과 전무 등 임원진 6명이 외부기관 출신으로 이 가운데 5명이 농식품부 출신 퇴직공무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식품부 축산국장 출신인 현 낙농진흥회 회장은 올해 2월 6일 총회에서 선임 형식으로 취임했다. 전임 회장도 농식품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2012년 1월 19일 선임돼 2017년 2월 5일까지 5년간 회장직에 있었다. 또 올해 2월 1일 특별채용 형식으로 채용된 A전무도 농식품부 부이사관(3급)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2013년 8월 12일 채용돼 지난해 12월 말까지 근무했던 전임 전무 역시 농식품부 서기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낙농진흥회 회장과 전무 자리를 특별한 근거 없이 농식품부 국장과 부이사관, 서기관 출신 등 퇴직공무원들이 독식해 온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농식품부가 수립한 '낙농진흥계획'에 따라 낙농진흥회에는 총 5001억원의 국비가 지원됐다. 국비 지원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유수급조절 1306억원 ▲가공원료유지원 704억원 ▲낙농통계관리시스템 4억원 ▲축산자조금(우유) 222억원 ▲젖소개량·능력검정 572억원 ▲학교우유급식 1893억원 ▲원유소비활성화 100억원 ▲원유생산비절감우수조합지원 200억원 등이다. 김 의원은 이처럼 막대한 국비가 투입되는 낙농진흥회에 농식품부 출신 고위공무원들이 간부급 자리를 독차지한다면 제대로 관리 감독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6년간 국비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낙농진흥회에 농피아 인사들이 연속으로 임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농피아 인사들이 관리감독을 했거나, 해야 할 기관의 임원자리를 돌아가면서 차지한다면 국비 투입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현재 회장과 일반직원 등 31명이 근무 중이다.

2017-09-24 15:46:3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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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공공기관 최초 '탄력정원제' 시행

한국동서발전(주)이 공공기관 중 최초로 탄력정원제를 시행한다. 근로시간 조정으로 초과수당을 줄여 인건비 증가 없이 청년 일자리를 추가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탄력정원제란 공공기관이 총인건비 내에서 수당이나 연가보상비 등을 절감해 자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24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부의 '공공기관 일자리나누기' 설명회에서 '일자리나눔형 4조3교대'를 시행해 72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7월 말 '공공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탄력정원제의 근거를 마련한 후 공공기관 중 동서발전이 가장 먼저 탄력정원제 도입을 확정한 것이다. 이는 동서발전이 이미 2013년부터 탄력정원제와 유사한 일자리 나누기를 시행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동서발전의 일자리 나누기 모델은 총인건비의 5% 수준인 교대근무의 대근 발생 비용과 연차휴가 보상비 재원으로 신규직원을 채용하면 대근 미발생과 연차휴가 보장으로 교대근무자의 장시간 근로 개선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동서발전은 현재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4조 3교대로 발전소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4조3교대는 3일간 오전·오후·야간의 순서로 근무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3일간 근무하는 형태로 보통 주 42시간을 근무한다. 만일 근무대상 근로자가 휴가, 교육 등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 다른 근로자가 초과근로를 하게 돼 초과수당 발생과 더불어 장시간 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등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동서발전이 이번에 추진하는 일자리나눔형 4조3교대는 이러한 초과근로를 없앨 수 있다. 일자리 나눔조 운영을 통해 다른 근무조원의 휴가나 교육이 발생할 시 나눔조 근로자가 대체근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서발전의 일자리 나누기에 따른 72명의 청년 정규직 신규 채용은 오는 10월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해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차원에서 시행되는 이번 동서발전의 일자리 나누기 모델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는 노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24 15:46:3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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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2차 공동위원회, 10월 4일 미국 워싱턴서 개최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청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10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21일 워싱턴 D.C.에서 2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는 서한을 미국 무역대표국(USTR)에 보냈고 미국 측이 이를 수용하는 답변을 23일 보내왔다. 김종현 통상교섭본부장은 서한에서 "양측이 한미FTA의 상호호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2차 공동위원회는 양국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한국이 서한을 보낸 지 이틀만에 개최 날짜에 합의했다. 양국은 실무 협의를 거쳐 개최 일자에 합의했지만 2차 공동위원회의 양국 수석대표나 의제는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1차 공동위원회를 열었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요구에 대해 한국이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분석을 하자고 맞서는 등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2차 공동위원회에서도 일단 양측은 이런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한미 FTA의 성과와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 합의를 하지 못한 1차 공동위원회와 달리 2차에서는 양측이 한미 FTA의 경제효과 분석 병행 등을 전제로 개정 협상 개시에 합의할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북한의 도발로 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미국의 개정 요청을 마냥 무시하거나 통상 분쟁을 촉발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2차 공동위원회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김본부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산업부는 김 본부장이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출장을 간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치권과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알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D.C.에서 미국 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주최하는 미국 기업들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미 상의는 300만개 미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력한 로비 단체다. 미 상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발언에 대해 "미국 일자리를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일자리를 잃게 할 것"이라며 반대 성명을 내는 등 한미 FTA를 지지해 왔다. [!{IMG::20170924000004.jpg::C::480::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달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 결과를 브리핑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9-24 15:46:17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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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확인"… 5378명 전원 고용 명령

정부가 최근 불법 파견 의혹이 제기된 프랜차이즈 제빵업체 '파리바게뜨'에 대해 불법 파견 사실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리바게뜨에게 제빵기사 등 5400여 명을 직접 고용 할 것을 지시했다. 또 근로감독 과정에서 연장·휴일근로수당 등을 체불한 사실도 드러나 체불임금 총 110억 1700만원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11일부터 6개 지방고용노동청이 합동으로 실시한 파리바게뜨 본사, 협력업체 11개소, 가맹점 56개소 등 전국 68개소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감독결과, 파리바게뜨가 가맹점 근무 제빵기사를 불법파견(무허가 파견 등)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에 대해 제빵기사 등 5378명을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 지시하고, 미이행 시 사법처리 및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 등에 대해 사실상 직접 지휘·명령을 해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사용사업주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계약의 명칭·형식을 불문하고 근로관계의 실질에 따라 판단해 파리바게뜨가 형식상 계약당사자가 아니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사용사업주로서의 역할을 했다면 불법파견이 성립한다"고 밝혔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에 대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상 교육·훈련 외에도 채용·평가·임금·승진 등에 관한 일괄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소속 품질관리사(QSV)를 통해 출근시간 관리는 물론,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시·감독을 함으로써 가맹사업법의 허용범위를 벗어나 파견법상 사용사업주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협력업체들은 파리바게뜨의 퇴직 임직원등이 설립한 것으로 단순히 제빵기사 등을 공급하는 기능만을 행하면서 가맹점주들로부터 도급비를 수령해 회사를 운영했다. 고용부는 이같은 운영을 통해 제빵기사에게 지급돼야 할 임금의 일부가 협력업체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근로감독 과정에서 제빵기사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등 총 110억 1700만원이 미지급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디지털포렌식팀이 전체 제빵기사 등에 대한 전산자료를 일일이 확인·검토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고용부는 미지급 수당도 조속히 지급하도록 시정 지시하고 미이행 시 바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형우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제빵기사들이 실제로 파리바게뜨 본사의 지휘·명령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음에도 프랜차이즈 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동관계법의 사각지대가 되어선 안된다"며 "앞으로도 노동관계법상 보호가 취약한 업종에 대해 선제적 감독을 실시해 취약 노동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들의 퇴근 시간을 조작해 연장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실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7월 11일부터 한 달 간 불법파견 의혹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IMG::20170921000127.jpg::C::320::}!]

2017-09-21 16:07:43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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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AI 바이러스 줄이는 단백질 개발

국내에서 특정 단백질을 활용하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닭에게 특정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바이러스 저항성을 검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와 아주대 의대, 건국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8년 간의 연구 끝에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을 개발하고 닭에서 단백질 발현을 유도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니항체 단백질은 모델 생쥐에서 유전자를 분리해 작게 만든 것이다. 일반적인 항체가 단백질을 인지하는데 그치는데 비해 미니항체 단백질은 생명체 유전물질인 '핵산'을 인지하고 분해하는 능력을 지닌다. 연구팀은 이 같은 미니항체 단백질의 특성을 이용해 닭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핵산을 세포질에서 분해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을 유도한 닭'과 '대조군 닭(일반, 양성 대조군)'을 각각 20마리씩 구성하고, 절반은 코에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 시키고 나머지는 직접 감염된 닭과 함께 기르며 자연 감염 공격 감염군과 동일한 우리에 혼합 사육을 통한 자연 감염을 유도했다. 이후 9일 동안 자연 감염된 닭의 입과 항문으로 분비되는 바이러스를 면봉으로 흡착해 체액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양을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 닭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조군보다 평균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입과 항문에서 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바이러스 제재(타미플루)의 작용 기작과는 전혀 다른 형태다. 세포 내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핵산 분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 방해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미니항체 단백질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이를 소재로 가축용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2017-09-21 14:34:11 최신웅 기자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최우수 수산물 도매시장 선정

해양수산부는 전국 수산물도매시장 18개소와 도매시장 법인·공판장·시장도매인 29개소 등 총 47개소에 대해 '수산물 도매시장 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최우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우수 사업장으로는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각각 선정됐다. 또 도매시장법인·공판장·시장도매인 등 유통주체의 경영관리 부문에서는 ㈜삼성IFM, ㈜부산수산물공판장, 강북수산㈜ 및 대구신화수산㈜ 등 총 4개소가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해수부는 최우수·우수업체로 선정된 사업장에 대해 다음 평가 시까지 '도매시장 출하지원자금'을 배정액의 30%까지 증액해 지원하고 행정처분을 경감해주는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2016년 도매시장 전체 거래물량은 41만5000톤, 거래금액은 1조4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량 증가와 2015년 11월에 수산물 시장을 새로 개설한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종합평가 점수는 도매시장의 경우 평균 79.8점, 시장도매인의 경우 74.1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6점씩 상승했으며 도매시장법인·공판장은 71.3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수부는 수산물 도매시장의 경쟁력 제고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77조에 따라 매년 도매시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도매시장 개설자 및 사업자 등으로부터 2016년도 실적을 제출받아 물류체계 개선, 거래활성화 등 총 33개 지표 및 68개 항목을 기준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및 종합평가로 진행됐다.

2017-09-20 14:17:42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