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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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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色은...여름밤 가로수 빛 담은 '그린오로라'

서울시는 2025년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린오로라'는 그 어느 해보다 길고 푸르렀던 올여름, 어둑어둑한 저녁에 도심 가로등 불빛을 머금고 서 있던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추출한 색상이다.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위로와 응원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을 대표하는 색을 매년 발표하겠다고 밝힌 후 2024년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선정, 올 한 해 대표색으로 서울시 주최 행사와 마케팅 등에 다양하게 사용해 왔다. 서울색은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과 관심사를 오롯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문기관이 문화·환경·기술·생활 분야별 키워드를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의 주요 이슈와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긴 여름'으로 나타났고 이를 서울색 선정에 반영했다고 시는 부연했다. 시는 오는 28일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해치마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 ▲세빛섬 ▲서울식물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2025년 서울색인 '그린오로라'를 선보인 뒤 내년 11월까지 서울의 밤을 초록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색은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선정하는 게 아닌 도시 디자인의 가치를 높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서울색이 자연, 사람, 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로 나아가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8 15:57: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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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협력...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부인 용산을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탄생시키고자 국토교통부(국토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국토부, 코레일, SH공사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새로운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협력 사항을 담은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49만5000㎡ 규모의 용산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지난 2월 개발계획안 발표 후 9개월 만에 주민 공람, 영향 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마치고, 사업 시행을 위한 밑그림을 확정한 것이다. 내년 말 도로, 공원 등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분양받은 민간 등이 2028년 건축물 건립에 들어가 이르면 2030년부터 기업과 주민이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4개 기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공간 계획 ▲상징적 공간 마련 ▲스마트시티 및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 ▲교통 개선 ▲주택 공급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건축물 용도와 밀도 규제가 없는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시는 용산시대 구현에 발맞춰 정치(대통령실), 경제(용산국제업무지구), 문화(용산공원) 기능을 연결하고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 공간의 상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도로 시행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공원을 잇는 입체보행녹지 '용산게이트웨이' 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년 10월까지 세우고, 용산 지역이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중심 공간인 그린스퀘어(8만㎡ 공중 공원)에는 전시관, 도서관 등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과 야외 공연장(최대 1만석)이 들어선다.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첨단 교통, 물류, 도시 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건립을 통해 2050년까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미래 도시 선도 모델인 에너지 자립 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개발 사업으로 인한 주변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 교통 개선 대책에 총 3조5780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로 기능을 강화하고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도로 신설·확장, 교차로 개선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용역을 발주해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 중심부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6000호)와 주변 지역(7000호)에 총 1만3000호 규모의 주거 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공공이 추진하는 용산도시재생혁신지구(600호 계획) 사업 등을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실현할 것"이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15:45: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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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책임감 있게 사정하라 外

◆책임감 있게 사정하라 가브리엘르 블레어 지음/성원 옮김/은행나무 '낙태죄'가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고 사라진 2019년 이후, 임신중단은 범죄가 아닌 여성의 선택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 vs 태아의 생명권'이라는 허구적인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논쟁의 초점을 '남성'에게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 혼자 임신하는 게 아닌데, 왜 임신중단에 관한 논쟁에서 '남성의 책임'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책은 '임신중단의 책임은 남성에게 있다'고 선언한다. 저자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는 것도, 임신중단을 선택하는 것도 무책임한 남성들 때문인데 왜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도 않고, 그 책임을 추궁받지도 않게 된 것인지를 따져 묻는다. 232쪽. 1만7000원.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 고예나 지음/위고 "연애를 하기는커녕 일면식도 없던 외국인 둘이서 처음 만난 날 혼인 신고서에 서명을 했고, 사흘 후 합동결혼식을 통해 가정을 이뤘다. (중략) 엄마와 아빠의 결혼이 개인적으로도 이상한 선택이지만,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신붓감을 찾아 해외로 진출한 농촌 총각과 결혼 주선 단체를 통해 얼굴도 모르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해 낯선 타국으로 건너온 외국 여성. 두 사람의 아이는 어떤 어른으로 자라났을까. 책은 농촌의 국제결혼 가정에서 태어난 이주배경청년 고예나의 회고록이다.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의 생활양식을 따라 살면서 한국인이 다 됐다는 소리를 듣지만, 한국인은 아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152쪽. 1만5000원. ◆나는 평온하게 죽고 싶습니다 송병기, 김호성 지음/프시케의숲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죽음'은 안정과 편안함보다는 불안과 공포를 떠올리게 한다. 많은 이들이 무의미한 연명 의료와 급진적인 안락사 사이에서 길을 잃고 비틀거린다. 의료인류학자 송병기와 호스피스 의사 김호성은 책에서 호스피스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말기 돌봄과 죽음의 현실을 다각도로 짚는다. 두 사람은 공간, 음식, 말기 진단, 증상, 돌봄, 애도라는 6개의 키워드로 호스피스와 죽음이라는 주제를 치열하게 성찰한다. 환자를 '죽게 하지도, 죽게 내버려두지도 않겠다는 응답'으로서 호스피스의 실천들을 풍부한 맥락 아래 제시하며, 치료 중심의 패러다임을 넘어선 죽음의 대안을 모색하는 책. 408쪽. 2만2000원.

2024-11-28 15:16: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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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정신의학의 탄생

하지현 지음/해냄 책은 마음의 병을 고치는 학문인 '정신의학'이 발전하는 데 전환점이 된 42개의 사건을 뽑아 소개한다. '병리를 보면 생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말처럼 마음의 병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섭렵하고 역사적 흐름을 관찰하고 나면, 어떤 마음이 평온하고 건강한 것인지, 어떤 세상이 안전하고 이상적인 사회인지 나름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정신의학의 탄생'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정서에 대한 과학적 접근인 '인지치료'를 다룬 내용이었다. 현재 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히는 인지치료는 정신분석의 단점을 극복한 합리적인 방식의 정서행동치료로 여겨진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 영역에 존재하는 무의식 안에 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억압된 감정적 기억을 자유연상이라는 과정을 통해 의식화시켜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억압됐다가 성인기의 감정과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치료로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지만, 주 4~5회씩 긴 의자에 누워 수년간 치료를 진행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탓에 중상류층 이상의 부유한 사람만 정신분석 치료의 수혜 대상이 됐던 상황에서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가 '인지치료'의 기틀이 되는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기법을 제시한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하고 정신분석가가 된 엘리스는 1940~1950년대 본격적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의식에 숨은 과거의 기억을 깨달은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환자들을 발견했다. 엘리스는 환자들의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능한 한 객관적인 생각으로 바꿔 올바른 신념을 갖게 하는 '합리적 정서행동치료'를 시행했다. 이직한 회사의 실적이 나빠져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환자가 "앞으로 나에겐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내가 다니는 회사는 모두 망할 것이다"는 재앙적 사고를 하고 있다면,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는 건 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며, 만일 해고당한다 해도 이번 회사에 금방 들어왔듯이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등의 방식으로 비합리적인 신념을 이성적으로 논박해보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환자의 말을 듣기만 하는 정신분석과 달리,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태도를 취하는 엘리스의 실용적인 치료법은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고, 정신분석으로만 마음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던 서구 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는 "인지치료가 등장하기 전까지 우울증이나 불안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긴 문제이거나, 어릴 때 겪은 심각한 정서적 트라우마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해 장기간 정신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며 "그러나 엘리스와 백의 인지치료 기법이 확립되고 우울증 메커니즘의 윤곽이 잡히면서, 우울증의 치료는 객관적 평가와 생물학적 변인에 대한 탐구, 정확한 목표 증상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라는 현대의학적 방법론에 발맞출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428쪽. 1만9800원.

2024-11-28 14:26: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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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출산 무주택 가구 지원 사업, 성과 지표 재설정해야"

서울시가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의 달성 목표를 수혜 가구 수로 설정한 것을 두고, 서울시의회가 정책 성과 측정이 가능한 지표로 재설정하라고 지적했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내년 51억9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아이를 낳은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서울살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가 마련한 사업으로,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에 월 30만원씩 2년간 주거비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면서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입양)한 가구다. 단, 부모 모두 무주택인 경우여야 하며, 공공 임대주택에 살고 있지 않아야 한다. 중위소득 180% 이하, 전세 보증금 3억원 이하 또는 월세 130만원 이하 등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시의회는 "서울시의 높은 주거비 수준을 고려할 때 월 30만원의 지원금과 2년이라는 지급 기간이 출산 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출생률 제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6월 출산 가구 중 자격 요건 등을 고려해 신청률 약 50%를 적용, 지원 대상을 1380가구로 추산했으며, 서울시와 수도권 아파트의 월세 차액을 감안해 매달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출생률 제고 및 주거 안정이라는 사업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적정 수혜자 범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또 시는 본 사업의 달성 목표를 '주거비 지원 출산 무주택 가구 수'로 단순히 수혜 가구 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정책의 성과를 반영할 수 있는 '출생률 변화' 및 '주거 안정성' 지표 등을 목표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새로운 주거 대책으로 자녀 출산 무주택 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처음 발표할 당시 수혜 대상을 서울 소재 전세가 7억원 이하, 월세 268만원 이하 임차로 설정했다가 2025년 예산안 편성 때 전세 보증금 3억원 이하 또는 월세 130만원 이하로 지원 요건을 더 엄격하게 변경했다. 시의회는 "지원받은 가구의 출생률 변화를 통해 본 사업의 실질적 목표 달성률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주거 안정성 차원에서는 주거 비용 부담이 완화된 비율과 같이 수혜 가구의 주거 안정성 개선율 등을 측정해 사업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지원 종료 후에는 출생률 증가 기여도와 주거비 부담 완화 효과를 평가해 사업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원 규모와 방식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2024-11-27 14:01: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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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재개발 심의 통과...현황용적률 인정 첫 사례

서울역 인근 용산구 서계동 내 정비계획에 현황용적률이 처음으로 인정돼 기준용적률이 상향됐다. 분양 물량이 기존 대비 58가구 늘면서 조합원 분담금도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달 2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9월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이미 현행 조례용적률을 초과해 건축된 건축물이 많아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현황용적률을 기준용적률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제1종·2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된 지역으로, 과거에는 적법하게 지어졌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조례 용적률을 넘어선 건축물이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지역 특성과 주변 개발 여건을 고려해 용도 지형을 상향·조정(제1종, 제2종·7층, 제2종주거 등→제2종, 제3종, 준주거)했다. 대상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전체 구역 면적의 49.88%)에서 현황용적률을 적용받아 기준용적률이 당초 150%에서 190%로 40%포인트 완화됐다. 전체 구역 평균으로 보면 기준용적률이 약 27%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세대 수가 공람안 대비 58세대 증가했다. 시는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이 평균 3200만원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비계획안에 따라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2714세대(임대 603세대 포함), 최고 39층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만리재로와 청파로에 공원을 각각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 보행로를 만들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또 최고 40m에 달하는 지형 단차를 고려,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확보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계동 일대가 시에서 고심해서 마련한 현황용적률 인정 제도 적용 및 합리적인 용도 지역 조정을 통해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서울 도심의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향후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7 13:29: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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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년여간 '스토킹 피해자' 439명 일상 회복 지원

서울시는 지난 1년여간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센터를 통해 439명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센터는 전문적인 심리 상담부터 피해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간 경호와 이주비, 가해자를 처벌하는 법률·소송 등을 지원한다. 시는 작년 9월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를 돕기 위한 전담 조직인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사업단'을 출범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사업단을 원스톱 지원 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 10월까지 센터의 피해 지원 건수는 총 3666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심리 상담·법률 지원·의료 지원 등 일상 회복 319건, 민간 경호·긴급 주거 시설 지원을 비롯한 안전 지원 144건, 피해 상담·사후 관리 3203건으로 집계됐다. 센터가 이용자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의 65.1%가 전 연인이었다. 피해 유형은 통신 매체를 이용한 괴롭힘(34%),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30.1%), 접근 또는 따라다니는 행위(23.9%) 등이었다. 또 피해자 10명 중 7명은 교제 폭력, 협박, 폭행 등의 추가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스토킹은 폭력, 살인 등 강력 범죄가 동반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피해자가 심리적·신체적으로 더욱 힘든 상태"라며 "시는 피해자 한 분 한 분 세심한 지원으로 이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14:26: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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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0일부터 '후불형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후불형 기후동행카드(기동카) 사용이 가능하고, 고양·과천시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되는 등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의 서비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신용·체크카드와 결합된 상품으로 개별 신용카드사를 통해 발급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동카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신한·KB국민·롯데·비씨(바로)·삼성·NH농협·현대·하나카드 총 8개사다. 우리카드와 비씨카드(IBK기업)는 추후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 구간은 기존 선불 기후동행카드(충전식)와 동일하다. 서울 지역 내 지하철, 김포 골드라인, 시 면허 시내·마을·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확대된 진접선(4호선 연장)·별내선(8호선 연장)을 비롯해 이달 30일부터는 고양·과천 구간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후불 기동카는 기존에 발급된 선불 기후동행카드로는 이용이 불가하다. 티머니 누리집에 카드 등록을 하는 경우에 한해 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되므로, 사용 전 반드시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1일 자동으로 갱신되는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 만료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별도의 재충전이 필요하지 않다. 후불 기동카도 선불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청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달 말일까지 요금이 책정되는 후불 기동카의 특성상, 말일 기준에 따라 청년 할인 요금도 상이하게 적용된다. 28일인 경우 5만1460원, 30일은 5만5000원, 31일은 5만6770원이 청구된다. 월 한도 금액보다 적게 쓰는 경우 실제 이용 금액만 청구되는 방식으로 자동 정산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11-26 13:58: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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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마통 신설·동행 마일리지 도입...서울시, '소상공인 힘 보탬 프로젝트' 가동

서울시가 자영업자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을 신설한다. 또 민간기업이 발행한 마일리지를 서울페이 포인트로 바꿔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쓸 수 있게 하고, 간편결제시 서울페이 표준 큐알(QR)을 사용토록 민간과 협력해 수수료 부담을 낮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힘 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서 좋은 시절이 오나 했더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고(高)가 발목을 잡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좌절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 경제의 실핏줄이자 지역 경제 버팀목으로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땀 흘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짐과 고민을 서울시가 조금이나마 덜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장사하기 좋은, 영업하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힘 보탬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내년 5356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힘 보탬 프로젝트’는 자금 보탬, 매출 보탬, 공정 보탬, 새길 보탬 4대 분야, 19개 핵심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시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신속·간편·장기·저리로 자금을 보태줄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35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소상공인에게 융자 지원한다. 시는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2·3금융권으로 내몰린 영세 소상공인(신용 평점 600점 이상)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 통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1인당 1000만원까지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고 영업일 1일 이내 승인 처리가 된다. 시중 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7.9%보다 낮은 5% 수준으로 필요한 금액을 상시 인출·입금할 수 있어 이자 부담이 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배달·결제 수수료 완화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해주기로 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상공인 단체, 자치구와 협력해 공공배달앱 가맹점 입점을 확대해 수수료 부담을 덜 계획이다. 시는 수수료가 1~2%로 낮은 공공배달앱에 입점한 가맹점을 늘리는 동시에 자치구 배달 전용 상품권(15% 할인) 사용처를 서울 전 지역으로 넓힐 방침이다. 그동안 자사·계열사에서만 쓸 수 있었던 백화점, 주유소, 신용카드 등의 마일리지·포인트를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서울페이 포인트로 바꿔주는 ‘동행 마일리지’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S-OIL, 신한은행, 신한카드 총 5개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들 마일리지 중 10%만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해도 서울사랑상품권을 2948억원어치 발행하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결제 수수료가 최대 5%에 달하는 네이버·카카오·토스·알리·라인페이 등 간편결제사에 서울페이 결제 QR코드를 개방해 수수료를 신용·체크카드 수준인 1.25~1.5% 수준까지 대폭 낮추기로 했다. 공정한 경영 환경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젓가락부터 세제, 고무장갑까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비싼 가격으로 강매시켰던 잘못된 ‘필수 품목’ 지정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말 그대로 필수적인 것만 본사에서 매입하고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품목은 직접 구매 가능하도록 본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시는 강조했다. 일하다 다쳐도 생계 때문에 일터에 나갈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산재보험도 신설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폐업한 소상공인이 걸어나갈 새길에 힘을 싣기 위해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자영업자에게 전문가를 붙여 행정 절차 안내, 폐업 소요 비용 지원 등의 도움을 준다. 폐업 후 직장을 구하길 원하는 이들에겐 취업 상담과 함께 공공·민간 일자리를 알선하고 서울일자리센터, 서울기술교육원과 연계한 직업 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힘 보탬 프로젝트를 시행해 소상공인 사업체 9만7385개, 전통시장 185개를 대대적으로 지원, 연간 2조1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좀 더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살아야 서울시도 살고, 소상공인이 웃어야 서울시도 웃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12:20:5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