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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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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우리흑돈' 전국 보급 "흑돼지 품종 국산화"

우리흑돈./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우리흑돈을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 능력도 뛰어난 흑돼지 품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육성한 돼지만을 활용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종돈(씨돼지)을 8월부터 강원, 경기, 경북 등 7개도의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 보급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흑돼지는 19만 마리 이상으로, 대부분 수입 품종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사육 특색을 부각한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수입이 증가하는 등 고급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응할 차별화 된 국산 품종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흑돈이 조기에 보급돼 흑돼지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을 대체하면 연간 17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흑돈의 근내지방은 4.3%(재래종 4.5%)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포인트 정도 높다. 사육일수는 시범농가 모니터링 결과 180∼190일로 일반 상업용 돼지(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돼지(230일)보다 40일 이상 짧다. 농촌진흥청은 우리흑돈을 일반 상업용 돼지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용 수퇘지 검증도 완료했다. 일반 상업용 돼지를 생산할 때 우리흑돈 정액을 쓰면 사육 기간은 5일 정도 늘어나지만 근내지방(25.9%), 향미(4.7%), 육색(3.4%) 등을 높일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최동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육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리흑돈의 우수한 육질에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더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흑돼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2 12:31: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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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72) 악취 나는 하천서 노천 미술관 된 유진상가 하부 '홍제유연'

수도 서울은 휴전선을 지척에 둔 탓에 안보 논리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군사진지로 거듭나게 됐다. 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서울엔 군사적 목적을 띤 시설물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군부대가 청와대 턱밑까지 치고 들어왔고 대통령훈령28호 '대외 비정규전 작전지침'이 떨어졌다. 시내 주요 교차로 부근엔 북측의 게릴라 침투로 벌어질 시가전에 대비하기 위한 가각진지(가로화단진지) 1900여개가 설치됐다. 유진상가도 수도 방위를 위해 세워진 군사시설물 중 하나다. 문산~구파발~독립문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서북쪽 길목을 방어하는 최후 거점으로, 유사시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 건축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었다. 서울시는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만들어진 유진상가 하부공간을 빛이 흐르는 예술길로 재생해 올해 7월 시민에게 개방했다. ◆빛으로 물든 유진상가 지하 공간 지난 10일 서대문구 홍은동 유진상가 지하에 들어선 전시공간 '홍제유연'을 방문했다. 반세기간 버려졌던 지하터널은 '물과 사람의 인연(緣)이 흘러(流)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는 뜻이 담긴 공공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빛의 예술길에서 사람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100여개의 콘크리트 기둥이다. 유진상가는 북한과 전투가 발생했을 때 건물을 폭파해 남침을 막고자 땅이 아닌 콘크리트 기둥 위에 만들었다고 한다. 칙칙한 회색 기둥을 'ㄷ'자로 잇는 라이트 아트 작품 '온기'에 손을 가져다 댔다. 공간을 채우던 빛의 색깔이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했다. 작가(팀코워크)는 "'널리 구제하다'라는 뜻을 가진 홍제천에서 사람중심의 정서회복을 기원하는 작품"이라며 "조선시대 환향녀 이야기에 비춰진 홍제천은 사회에서 억울하게 외면받던 여성들을 위한 치유의 장소로 따뜻한 온기를 담은 빛의 향연으로 평온한 정서를 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제유연에서는 ▲홍제천 역사를 빛 그림자로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 '흐르는 빛, 빛의 서사' ▲잔잔히 흐르는 물의 잔상과 빛, 소리로 새생명을 얻을 홍제유연의 의미를 나타낸 설치미술 작품 'MoonSun, SunMoon' ▲홍제천의 생태적인 의미를 담아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3D 홀로그램 '미장센_홍제연가' ▲자연의 빛이 드리운 듯한 숲 그림자 산책길로 사람들이 걸음과 호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숨 길' 등 8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정해일(69) 씨는 "예전에는 근처 아파트나 상가에서 쏟아져 나온 오물로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곳이었는데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산책로로 변했다"며 "깨끗하고 냄새가 안 나서 동네 주민들이 다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홍제유연을 찾은 시민들은 징검다리를 건너며 지하 250m 구간에 설치된 예술작품들을 감상했다. 박종하 서대문구 안전치수과장은 "요 며칠 호우경보로 인해 출입을 막았다가 비가 약해지고 홍제천 수위가 낮아져 10일 오전 8시부로 다시 문을 열었다"며 "예술 작품은 시에서 기획했고 구는 하천 정비와 돌다리 설치 등을 담당했는데 특히 홍제유연 조성 전 하천에서 냄새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걱정 없는 지붕 없는 미술관 시민 참여로 완성된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터널 한켠엔 LED라이트로 빛을 비추면 숨겨진 그림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 야광벽화가 걸려 있었다. 관람객들이 손전등을 들고 작품 구석구석을 살피는 모습은 루미놀 반응으로 혈흔을 찾는 과학수사대 같았다. 이달 10일 홍제유연에서 만난 직장인 황모(31) 씨는 "평소 그림 보는 걸 좋아해 전시를 잘 찾아다니는 편인데 코로나 때문에 미술관과 박물관 가기가 어려워졌다"면서 "그런데 홍제유연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며 미소 지었다. 홍제유연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12시간동안 운영된다. 마을 주민들은 콩자갈과 스테인레스 스틸, 레드파인 우드로 만들어진 쉼터 '두두룩터'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눴다. 이금례(70) 할머니는 "옆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장보고 오다가다 자주 들른다"며 "여름에 덥다고 멀리 계곡 갈 필요 없이 여기서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쉬고 있으면 '천국이 뭐 별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제유연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시는 2018년부터 매년 1곳을 선정해 공공미술로 대상지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첫번째 사업으로 조성된 곳이 작년 3월 개장한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이다. 지난해 시는 공공미술 대상지 공모를 통해 '유진상가 지하공간'을 선정,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 홍제유연의 문을 열었다.

2020-08-11 16:08: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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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마존 입점 희망하는 패션 기업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패션 분야 소기업 100곳을 모집해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아마존'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서류 심사로 100개 업체를 선정한다. 다만 선정이 아마존 입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고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온라인 사업설명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아마존 셀러 입점 교육 등 모든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입점에 성공하면 SNS 광고, 키워드 검색 등 마케팅과 해외 배송비를 서울시가 업체당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패션 분야 제조업 소기업·소공인이다. 지난해 7월 1일 이전부터 해당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야 한다. 패션 분야 제조업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상 평균 매출액 12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소공인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인 업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진로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신규 비대면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1 15:21: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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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로 유인해 현금결제 요구··· "오픈마켓 사기 피해 주의하세요"

서울시 CI./ 서울시 A씨는 7월 말 한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고 빨리 배송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A씨에게 연락한 판매자는 "오픈마켓을 통한 주문은 한 달 정도 배송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바로 배송해줄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오픈마켓 결제를 취소한 뒤 판매자가 안내한 온라인 쇼핑몰 계좌번호로 97만원을 이체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냉장고는 오지 않았고, 판매자는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알고 보니 모두 사기였다. 판매자가 알려준 쇼핑몰은 관련 없는 유명 업체의 사업자 정보를 일부 도용해 꾸민 가짜 사이트였다. 서울시는 A씨 사례처럼 최근 11번가와 G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업체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당은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유명 가전제품을 올린 뒤 소비자가 대금을 결제하면 연락해 배송 지연,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오픈마켓 결제를 취소시키고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유인한다. 이어 오픈마켓에 올린 상품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카드 결제 수수료를 핑계로 계좌이체 방식의 현금결제를 요구한 뒤 입금되면 잠적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는 이런 방식의 사기를 당한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이 지난 7월 초부터 10여건 접수됐다. 해당 쇼핑몰은 업체명을 '나이스마켓', '러그마켓' 등으로 계속 바꾸면서 사이트를 새로 만들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해당 사이트 정보를 확인한 결과,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사이트가 만들어진 지 2∼3주 정도밖에 안 됐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에게서 추가 할인 가능성이나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개별 연락이 오는 경우 해당 오픈마켓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판매자가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요구할 경우 사기 판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시민들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해 온라인쇼핑몰 정보 제공 및 관련 문제 해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별도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피해구제·반품·환불·법규 등을 문의할 수 있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모바일 홈페이지'도 운영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1 15:18: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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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입주자 보증금 100% 보호 '사회주택 안심보증' 상품 출시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임대주택 입주자 보증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전대(재임대)형 사회주택을 위한 '서울시 사회주택 안심보증' 상품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19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사회주택은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하거나 건물 리모델링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협동조합 등 주거 관련 사회적경제 주체가 사업자가 돼 시세의 80%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게 하는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주택이다. 전대형은 사업자가 민간 소유 건물이나 빈집을 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입주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서울에는 올해 7월 기준 전대형 사회주택 457호가 있다. 안심보증이 도입되면 사업자의 경영 상황이 악화해도 입주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기존에도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은 있었지만, 소유 건물 담보가 필요했으므로 전대형 사회주택 사업자는 가입할 수 없었다. 시는 총 보증금 규모 30억원 한도로 안심보증을 운영하면서 시범사업 기간인 첫 1년간은 보증료율 0.5%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입주자 보호가 다소 미흡했던 전대형 사회주택에 대해 입주자 눈높이에서 시민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사회주택 공급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1 15:14: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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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특고·프리랜서에 최대 500만원 저금리 대출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가 특수고용(특고)·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임금 노동자(일명 '불안정고용노동자')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수입이 급감한 노동자들이지만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36억원(시기금 30억원·민간자금 6억원)을 활용해 노동자(개인) 1인당 최대 500만원을 3년간 연 3%의 저리로 융자하는 방식이다. 특수고용·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에 대한 융자지원은 지자체 최초다. 융자대상은 서울시내 특수고용·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를 조합원(회원)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에 3개월 이상 소속돼 서울 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개인 노동자들이다. 시는 수행기관에 30억원을 무이자로 융자하고 해당기관이 시기금의 최소 5분의 1 이상(6억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해 노동자에 재융자한다. 시는 지난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 3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24일까지 '불안정고용 노동자 긴급 소액융자 수행기관'을 모집한다. 수행기관은 사회적금융기관(단체) 중 관련 유사 사업 실적이 있고 시기금과 매칭해 사용할 수 있는 자체자금 확보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선정된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자체 확보금액의 5배 이내로 시 융자금액을 신청해 사회투자기금 목적에 맞게 특수고용·프리랜서·플랫폼노동자 등에 융자를 진행하면 된다. 대상 기업과 사업 선정, 상환관리는 각 수행기관이 결정한다. 수행기관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해 2012년 지자체 최초로 조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 1057억원(시기금 734억원·민간자금 323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7년(2013~2019년)간 총 1185억원, 651개 기업에 융자가 실행됐다. 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사회적경제기업에 저리(확진피해기업 연 0.5%·직접피해기업 연 1.0%·간접피해기업 연 1.5%)의 특별융자를 실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특고·프리랜서노동자 총 1만9600명에 생계유지를 위한 특별지원금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특고·프리랜서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자금을 융자해 사각지대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1 15:12: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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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사라진 문화예술 교양 프로그램

텔레비전은 온통 '먹방'이다. 한때 안방을 점령한 여행 예능프로그램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한 것과는 달리 먹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인 먹방과 출연자가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는 방송인 '쿡방'의 기세는 여전하다. 맛집을 찾아가 체험하는 프로그램까지 합하면 그 수도 적지 않다. 한편에선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관찰예능이 방송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연예인은 물론 그들의 아이나 부모, 매니저까지 등장해 별 의미 없는 신변잡기를 쏟아 놓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금은 동물예능도 급부상하고 있다. 먹방, 쿡방, 관찰예능 등은 가성비 대비 화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누군가는 대리만족을 느낀다고도 한다. 그러나 채널은 넘치는데 정작 볼만한 프로그램은 없다. 유사한 프로그램이 반복되면서 그에 따른 시청자의 피로감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나치게 말초적이고 소비 지향적이라는 점은 동시대 방송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가볍게 휘발되는 먹방과 관찰예능 등이 범람하는 반면, 미술을 포함한 문화예술 교양프로그램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상파는 특히 그렇다. 익히 접해온 프로그램들은 이미 사라졌고, 존속되고 있는 것들마저 여타 프로그램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만날 수 있었던 국내 최장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었던 MBC '문화사색'은 지난해 종료됐고, 음악·미술·문학 등의 순수 예술뿐 아니라 사진·공연·만화·디자인·패션 등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문화까지 소개하던 SBS '컬쳐클럽'도 315부작을 끝으로 2017년 방송을 떠났다. 클래식 음악과 회화 등의 작품을 포함해 대중문화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목받은 KBS의 '문화책갈피' 역시 일 년 남짓 방송되다 2014년 막을 내렸다. 시각예술 전반에 대한 정보와 이슈를 중심으로 삼아 미술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KBS 'TV 미술관', 국내외 클래식 스타들의 음악과 삶을 소재로 한 KBS '클래식 오디세이' 또한 2013년 폐지됐다. 이밖에도 문학작품의 감명 깊었던 구절을 출연자들이 직접 낭독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 곁들인 KBS '낭독의 발견'과 명작보단 스캔들에 무게를 두어 가볍고 억지스럽다는 비판을 받긴 했으나 친근한 미술을 의도로 한 KBS '명작스캔들'의 경우처럼 역사의 뒤로 밀려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한둘이 아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한낮이나 밤늦은 시간대에 편성돼 돈 되지 않는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국의 인식을 드러내긴 했어도 그나마도 몇 되지 않는 것들이라 종영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아쉬움이 남달랐다. 현재는 KBS의 '국악한마당'과 MBC 'TV 예술무대' 등의 소수만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고 있다. 미술공간과 전시를 주로 다루는 미술전문 프로그램으로 2018년 12월 시작된 딜라이브(D'live)의 '뚜르드 갤러리'나 지난 6월 첫 방송을 탄 국회방송(NATV)의 '우리 동네 미술관' 등 일부 케이블 채널에서 송출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합쳐도 손에 꼽는다. 문화예술에 대한 방송의 소홀함이 누적되는 사이 상대적으로 콘텐츠 생성이 자유로운 플랫폼인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채널은 활성화됐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들과 갤러리들이 가세하면서 온라인 채널은 대폭 늘었다. 하지만 일기장에 써야할 잡다한 감상들을 늘어놓는 수준이 드물지 않고, 동시대 문화예술의 흐름과 경향을 소개하거나 일정한 주제를 심도 있게 소화하는 채널은 적다. 실제 전시 관람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만들어진 것들 역시 콘텐츠 질이 높지 않고 구독자 수 또한 의미적이지 않은 예가 대부분이다. 공공 소유인 전파를 통해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은 공익성을 추구해야 한다. 지금처럼 돈 되는 프로그램, 시청률에만 의존한다면 인간 삶에 필요한 의미와 가치를 곱씹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은 설 자리가 더욱 협소해진다. 시청자는 향유의 다양성에 관한 권리가 있으며, 방송사들은 시대를 읽는 새로운 관점과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의무를 지닌다. 만약 방송이 스스로의 존립 이유를 등한시하거나 유튜브와 별반 차이가 없다면 우린 왜 시청료를 내야 하는가. ■ 홍경한(미술평론가, 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08-11 09:18: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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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 1조1885억원··· 또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296억원(56.6%) 급증했다.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103억원)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6개월째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3000명(12.9%)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1000명이었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가파른 증가세는 실업자 증가뿐 아니라 작년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0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5000명(1.4%)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지난해만 해도 50만명대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줄어 5월에는 15만5000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6월 18만4000명으로 반등했고 지난달에는 조금 더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의 반등을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53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3만7000명(2.5%)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함에 따라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4만3000명 증가했고 보건복지업의 가입자도 10만9000명 늘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2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은 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1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만5000명(1.8%) 감소했다. 제조업의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9만95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작년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 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각각 1만3000명, 1만1000명 감소했다.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의 가입자도 3000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이 채용을 중단하거나 연기함에 따라 청년 고용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인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7만1000명, 5만6000명 감소했다. 40대와 50대에서 각각 4만명, 10만2000명 증가하고 60세 이상에서는 17만명 급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2020-08-10 14:29: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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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6월 이후 산사태 1079건 "모든 산지 위험"

산사태 대비 상황판단회의./ 산림청 산림청은 10일 "역대 최장 장마로 현재 우리 산은 물이 완전히 포화된 상태"라며 "태풍 '장미'가 동반하는 추가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2013년 최장 장마 기간(49일) 전국 평균 강수량 406.5mm의 두 배인 750mm에 달했다. 6월 이후 산사태 피해는 전국적으로 1079건에 이르며 인명피해도 사망 4명과 실종 2명, 부상 4명이 발생했다.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은 전날 기준 전체 1만2721곳 중 12곳(0.09%)에서 피해가 났다. 전체 산사태 피해 대비 1.1%에 불과하지만, 태풍 북상에 대비해 민가 등과 300m 이내 인접한 2차 피해 우려 지역 2180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산림청은 덧붙였다. 산림청은 "누적된 강우가 전국적으로 많은 가운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전국 어느 지역이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전날 오후 5시 산림청장 주재로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한 후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현재 대피 중인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1571명(9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사전대피가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산사태 예보, 기상특보, 대피 방송 등에 귀 기울여주시고, 그 외 지역에서도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되면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0 14:21: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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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오름세

연도별 식량가격지수./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주요 팜유 생산국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유지류 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인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1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94.2포인트로, 전월 대비 1.2% 올랐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발표한다. 식량가격지수의 상승은 주로 유제품과 유지류 가격이 오른 데서 비롯됐다. 유제품은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늘며 전월보다 3.6% 상승한 101.8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는 주요 팜유 생산국이 집중호우로 생산이 둔화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말레이시아 내 이주민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제 수요가 늘어나 두 달 연속 상승하며 93.2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유지류의 일종인 두유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 내 공급 감소로,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바이오디젤과 식품 부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설탕은 1위 수출국인 브라질 내 생산은 늘었지만, 그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태국 내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안정 품목군으로 분류된 곡물은 6월(96.8포인트)보다 0.1% 소폭 상승한 96.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하면 0.4% 상승한 수치다. 쌀 가격은 올해 생산 증가 전망과 경제활동 침체로 하락하면서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밀 가격은 미 달러화 약세, 유럽·아르헨티나·흑해 지역 생산 감소 전망, 교역 활동 저조, 호주 생산 증가 전망 등으로 인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옥수수·수수 가격은 전월보다 각각 3.7%, 5.8% 상승하며 전체 곡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이행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수수 대량 구매, 기후 전망, 미 달러화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육류 가격은 전월 대비 1.8% 하락한 93.0포인트에 머물렀다. 돼지고기·소고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생산 둔화에도 국제 수요가 더 낮아 가격이 내려갔다. 가금육은 높은 사료 가격과 수요 감소가 전망돼 브라질이 생산을 감축하면서 가격이 5개월 만에 상승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0 14:04: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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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국내 숙박시설 예약시 할인 혜택 줍니다"

'K-방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홍보 포스터./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숙박시설 예약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방역과 함께하는 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여기어때 등 27개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하면 할인 쿠폰을 개인당 1회 발급받을 수 있다. 투숙 날짜는 관광 내수 시장의 비성수기 활성화와 추가 관광 수요 창출 목적을 살리기 위해 9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로 한정한다. 발급받은 쿠폰을 사용해 유효시간(당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내 숙박시설 예약을 해야 하며 시간 내 쓰지 않거나 예약 취소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엔 자동 무효 처리된다. 소진 전까지는 재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은 총 100만장 발급되며 3만원 할인권(숙박비 7만원 이하 시) 20만장, 4만원 할인권(숙박비 7만원 초과 시) 80만장이다. 할인이 적용되는 곳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중소여행사 참여 확대를 위해 전문관을 별도 운영하며 11번가와 함께 이들 여행사의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10 13:41:4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