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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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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완강기, 종교시설 첨탑··· 서울시, 111개 안전개선사항 발굴

서울시 CI./ 서울시 서울시는 안전 관련 법령이 미비하거나, 완화되었거나, 적용이 유예되고 있는 사례 111건을 사례집으로 묶어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례집에는 공사장, 건설기계, 건축물, 숙박시설, 공동주택, 구조물, 지하시설물, 소방안전, 도로시설물, 기타시설물 등 10개 분야의 사례가 소개됐다. 예를 들어 교회 첨탑은 강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신고사항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는데도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신고 대상에는 누락돼 있어 지금은 기념탑 등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용하는 방식으로 지자체가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건축법 시행령상 '공작물'의 하나로 종교시설 첨탑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높이에 무관하게 신고사항으로 규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소규모 숙박시설의 간이 완강기 설치와 고시원 및 산후조리원의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등 기존 시설에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한 유예 조항을 삭제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도 제안했다. 아울러 크레인 등이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즉시 운행이 금지되도록 해야 하며, 현재처럼 불합격 판정을 받고 최장 12개월간 정비를 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사례집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달 중 사례집을 국토교통부 등 13개 중앙부처에 배포해 법령·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감사원과 행정안전부에도 전달해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1 15:24: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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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남 마을공동체, 봄꽃 나눔 행사

'나와 너·우리 봄꽃 나눔' 참여 웹자보./ 서울시 서울시는 전라남도 마을공동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멀어진 이웃 간 거리를 봄꽃으로 연결하는 '나와 너·우리, 봄꽃 나눔'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꽃 수출길이 막혀 소비되지 못하고 있는 전남 강진 화훼농가의 수국 6000송이를 서울시민들이 구매해 한 송이는 코로나19로 지친 나에게, 다른 한 송이는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다. 구매한 꽃은 직접 가족·친구들과 나눠도 되고 나눔 할 봄꽃을 모아 병원, 치료센터,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기관에 전달해도 된다. 시는 봄꽃 나눔으로 각 분야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응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따뜻한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봄꽃 나눔행사에 참여할 시민들은 21~25일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2송이에 1만원이며 실제 꽃은 28~29일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최순옥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코로나19로 전 국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사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고통의 내용은 다르다"며 "전남의 마을공동체는 대구·경북에 음식과 물품을 나눴고, 서울은 마을에서 마스크 나눔에 이어 전남의 꽃을 가져와 이웃과 공공의료진들에게 전하며 온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1 15:24: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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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66) 서울시민과 반세기 함께한 다리 '양화대교'

서울을 남북으로 가르는 한강에는 총 31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도시인의 삶에 천착한 작품을 만들어온 예술가들은 한강 다리를 소재로 한 음악을 세상에 내놓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수 혜은이의 '제3 한강교'(1979)다. '강물은 흘러갑니다 / 제3 한강교 밑을 /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 마음을 싣고서'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그가 목 놓아 부른 '제3 한강교'는 오늘날 '한남대교'다. 여기서 질문 하나. 제2 한강교는 어디일까? 양화대교다. '우리 집에는 / 매일 나 홀로 있었지 / 아버지는 택시 드라이버 /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 양화대교' 이 한강 교량은 신곡을 냈다 하면 음원차트를 정복해 '음원 깡패'라는 별명이 붙은 자이언티의 노래에도 등장한다. 양화대교는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한강 교량이다. 서울에서 문산으로 물자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1965년 제2 한강교인 구교가 세워졌다. 이후 도심에서 서부지역으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신교를 만들어 1982년 4차로를 추가 개통, 왕복 8차로의 다리가 준공됐다. ◆음악인들의 뮤즈가 된 다리 지난 18일 제8극장, 자이언티, Gichii, 한강의기적, 태경, 9호선환승역 등 음악가들의 뮤즈가 된 양화대교를 찾았다. 지하철 9호선 당산역 13번 출구로 나와 합정동 쪽으로 약 20분(1.5km)을 걸으면 파란 하늘과 한강, 흰 구름이 한 폭의 수채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교량을 만나볼 수 있다. 양화대교는 일자로 쭉 뻗은 다리 한가운데에 아치형 교량 2개가 짝을 이루고 있는데,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모습과 닮았다. 이날 양화대교를 찾은 직장인 이미연(33) 씨(이하 가명)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당산동에서 족발을 먹고 합정동에 있는 카페에 가는 중"이라며 "코로나 옮을까 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좀 꺼려져서 50분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이 길을 버스 타고 갔으면 좋은 풍경을 놓칠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처음엔 이 다리가 양화대교인지도 몰랐는데 네이버 지도보고 알게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다리 위도 걸어보고 별 희한한 경험을 다 해본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양화대교에서 산책을 즐긴 시민들은 자전거족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동네주민 김석환(31) 씨는 "우리나라 문맹률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면서 "다리 위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기저기 붙어있는데 다들 글을 못 읽는건지… 자라니(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불쑥불쑥 나타나 공포의 대상이 되는 라이더들을 일컫는 말)들 때문에 지나다니기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양화대교 곳곳에는 "자전거는 법규상 차로 되어있어 보행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보행자가 지나갈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다니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았다. ◆반세기 역사 지닌 다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사는 김대훈(47) 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집에만 있다가 산책할 겸 해서 와봤다"며 "여기에 무슨 공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교량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들이 다리 이름이 왜 이런 건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등을 궁금해하는데 그런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다리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었으면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책 한권 분량일 텐데 이런 걸 좀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다리의 이름은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계획이 진행될 때 변경됐다. 서울시는 1984년 다리가 설치된 곳의 인근 지명과 무관한 이름을 가진 제1, 2, 3 한강교를 각각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로 개칭했는데 이 교량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양화나루로 인해 이같이 불리게 됐다. 양화대교의 교량 중간에 아치형 구조물이 생긴 건 8년 전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해 뱃길 사업을 위해 한강에 6000t급 대형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교각 폭을 42m에서 112m로 약 3배 넓히는 공사를 2010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가 전시행정이라며 예산을 대폭 삭감해 공사가 중단돼 양화대교 하류 부분은 'ㄷ'자 말발굽 형태를 갖게 됐다. 서울시는 기투입된 공사 비용을 날릴 수 없다며 반발했고 양화대교는 착공 2년 8개월만인 2012년 10월 직선 통행이 가능해졌다. 구조개선사업비로 총 490억원이 투입됐다. 대학생 손승희(21) 씨는 "양화대교에는 오늘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활기가 넘친다"며 "자살다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제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무소속 의원이 서울시 한강수난구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9월 한강 교량에서는 총 376건의 투신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량별 투신건수는 마포대교가 116건(30.8%)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대교 44건(11.7%), 양화대교 22건(5.8%)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이들 3개 교량의 투신시도자 255명 중 절반 이상(58%)이 20~30대였다. 시는 한강 다리에서 투신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난간 높이를 2m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19억원을 들여 한강대교와 양화대교의 난간을 높이고 2022년까지 자살 시도가 많은 원효·잠실·서강·한남대교 등 6개 교량부터 순차적으로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2020-04-21 15:08: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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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지역주의'라는 망령

제목만 읽고선 지난 15일 치러진 선거 얘기로 짐작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공격적이던 과거의 지역주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민주적 지역주의라는 반론도 존재하나 한쪽은 거의 파랗고 또 다른 쪽은 죄다 빨갰으니 오해를 살 만도 하다. 하지만 아니다. 남루하고 케케묵었지만 여전히 펄떡거리고 있는 지역과 관련된 미술계 이야기이다. 두어 해 전쯤 되었을까, 당시 필자는 한 국제행사가 주최한 성과보고 및 평가회에 발제자로 참여했다. 말 그대로 그즈음 막 종료된 국제전시를 되돌아보며 그것과 연관된 평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유사한 행사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그날도 조직의 연계성과 지속성을 포함한 주제의 적절성, 관람 편의 방안 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분위기도 좋았다. 필자의 의견이야 자평하긴 어려워도 다른 전문가들의 발제는 나름 공들여 연구한 흔적이 역력했다. 저마다 동시대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아이디어를 내놨으며 확장된 무대에서의 실현 가능성을 점쳤다. 이에 주최 측은 다음 행사를 위한 긍정적 대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다짐까지 내비쳤다. 그렇게 약 세 시간에 걸친 평가회가 슬슬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패널토론 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의 기류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한 토론자에 의해 '지역성'이 언급되면서 평가회는 침묵으로 빠져들었고, 어색함이 회의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말한 지역성은 '미술적 실천으로서의 지역성'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관내 작가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과 근거 없는 폄하를 바탕으로 하는 패권적 지역주의에 불과한 것이었다. 탈지역화된 맥락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파악해야 할 지역의 개념과도 거리가 멀었다. 전횡, 무시, 비상식적인 지역 차별, 지역작가 들러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작가들을 홀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 개인의 의견이 아니고 지역 미술인들을 대신하는 것이라는 말로 대표성을 자임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가 '비상식적인 지역 차별'을 운운하는 발언에 동의하지 않았다. 탈경계, 탈장르를 입버릇처럼 되뇌며 가장 열려 있어야 할 예술을 한다면서 배타적 국수주의에 버금가는 언행에다 떼까지 쓰는 모습을 보며 되레 의아함을 느꼈다. 나 또한 불편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마음속에선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서울지역 체육인들이 선정되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자문과 어쩌면 이러한 연고주의적 사고가 대한민국 미술계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다행히 토론에 참여한 한 작가가 나서 응수했다. 중요한 것은 그 작가의 활동 무대가 어디냐 혹은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예술적 가치관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가에 있다는 말로 이견을 대신했다. 문제는 이러한 낡은 엘리트집단 혹은 개인에 의한 연고주의 및 지역주의 망령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예술성 따윈 아무 상관 없이 그냥 앞뒤 안 가리고 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이거나 내가 내는 세금이니 무조건 내 지역 작가들이 선정되고 지원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부유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체로 동일계 내 지배를 영속화하기 위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일 뿐 지역 화단과 예술가들을 위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정작 현장의 작가들은 실력이 아닌 지역작가이기에 부여되는 유무형의 혜택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작가면 작가지 지역작가는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그럼에도 작년은 물론 올해, 최근에도 주소와 밀접한 관계를 권력의 수단으로 삼는 개인 또는 패거리들의 비루한 태도는 곧잘 목도할 수 있었고, 이것이 과거를 소환하게 된 이유이다. 대체 언제쯤이면 지역을 위한다며 완장 차고 설치는 이들이 사라질까. 몇 년이 더 지나야 지긋지긋한 패권적 지역주의에서 스스로 탈피할까. 세상 가장 어리석은 짓을 행하면서도 뭔가 굉장한 과업이라도 떠맡은 양 비장한 눈빛으로 지역을 외치는 장면을 안 볼 수 있을까 말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4-21 08:54: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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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저소득 주민에 '생활지원비' 지급··· 147억원 규모

서울 노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에게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 2만2419세대에 총 146억9700만원 규모로 한시적 생활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생계·의료 수급 대상인 경우 1인가구는 52만원, 4인가구는 140만원, 6인가구는 최대 192만원을 받게 된다. 주거·교육·차상위 계층에는 1인가구 40만원, 4인가구 108만원, 6인가구 148만원을 지급한다. 시설 수급자에는 1인 52만원씩 지원한다. 생활지원비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본인 수령이 확인되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분의 지원금이 카드로 충전된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노원구 동주민센터 직원과 통장, 복지 플래너가 세대를 방문해 현재까지 81%, 총1만837세대에 선불카드를 나눠줬다. 부재중인 경우 별도의 수령일을 유선이나 문자를 통해 안내했으며 4월 말까지 카드 배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구는 전했다. 선불카드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것으로 서울시내 상점, 식당, 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월까지 선불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선불카드를 미수령했거나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노원구청 생활복지과나 각 동주민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2020-04-20 14:25: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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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로 운영난 겪는 어린이집에 75억원 지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7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되고 이용 아동 수가 급감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용을 유지하려는 어린이집들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아동 수는 지난해 말 21만7000명에서 올해 3월 19만4000명으로 2만3000명 감소했다. 어린이집 수는 5698곳에서 5492곳으로 206개 줄었다. 이에 시는 정원 충족률이 낮은 어린이집 2489곳에 6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원충족률이 95% 미만인 시설에는 반당 114만~19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정원충족률이 95% 이상이더라도 아동이 감소한 경우 80만원을 지원한다. 이 같은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곳, 교직원이 없거나 폐원 예정인 곳,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시의 지원을 받은 어린이집은 교사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휴원 장기화로 미등원하는 외국인 아동이 많은 어린이집 1111곳에는 11억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설별 평균 100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데 재원 아동수에 따라 영아 20만원, 유아 38만원을 받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아동은 보육료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부모가 보육료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데, 영등포구나 구로구 등에 외국인 아동의 비율이 높아 보육료 손실이 큰 어린이집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전체 어린이집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방역물품 34억원과 방역소독비 28억5000만원 등 총 63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들이 보육에 전념하고, 어린이집에서 정상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일선에서 코로나 방역에 협조해 주시는 보육교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020-04-20 13:50: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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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바이오USA 참가할 시 소재 기업 15개 모집

서울시 온라인 IR 참여기업 모집 공고문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6월 8∼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바이오·의료분야 산업박람회인 '바이오USA'에 참가할 시 소재 기업 15곳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 희망 기업은 21일부터 내달 4일 오전 9시까지 '서울 VC 커넥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울의 우수 바이오·의료 창업·중소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별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한다. 영문 IR(기업활동) 자료 작성을 도와주고 피칭(프리젠테이션) 코칭 등 투자유치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를 초청해 부트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트캠프는 벤처캐피털 관계자나 회사를 창업해 성공한 기업가들로부터 자금유치, 홍보 등 실용적인 강의를 듣는 훈련 과정이다. 시는 투자유치 컨설팅과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의료 기업들이 바이오USA 기간 중 진행되는 잠재 외국투자가와의 일대일 온라인 미팅 이벤트(BIO One-on-One Partnering)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확대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며 "최대 바이오·의료 박람회인 '바이오USA'에 참가한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전방위로 지원해 우리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0 13:32: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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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확진자 47일 만에 0명···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7일 만에 0명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추가되지 않은 것은 확진 날짜 기준 지난 3월 3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0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624명으로 전날 0시 대비 0명 늘어난 수치"라며 "해외입국자 전수검사, 의무적 자가격리로 신규 확진자가 줄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단감염이 감소해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확진자 624명 중 2명이 사망했고, 318명은 현재 격리 중이며 나머지 30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서울시는 정부가 지난 19일 다음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조절해 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잠시멈춤 캠페인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진행 중이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위험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최근 확진자 일부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있었고 서울시의 여론조사 결과 성급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시는 정부 방침대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공공시설 중에서 위험도가 낮은 실외 분산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실외 밀집시설도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키로 했다. 민간 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불요불급한 모임, 외출, 행사는 가급적 자제를 권고하고 필수적인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감염병 예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시행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유흥업소와 일부 생활체육 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곳들은 기존 '운영 중단 권고'에서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하기로 했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이들 시설은 운영을 재개할 경우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행정지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관련된 구체적인 매뉴얼 지침을 만들고 있으며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4-20 13:06: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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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 젊은 층으로 확산, 관광지에서 평균 지출액도 증가

2019년 걷기여행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한국관광공사 20~30대를 중심으로 걷기여행이 확산하면서 관광지에서 평균 지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국민 약 1600만명이 연평균 4.2회 걷기여행을 한 것으로 추산됐다. 걷기여행은 다른 지역의 걷기여행길을 방문해 지역의 자연·문화·역사를 체험하는 활동으로 생활 체육 걷기와 구분된다. 걷기여행 경험률은 37.0%로 전년 대비 6.1%포인트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걷기여행 경험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9.7%포인트, 12.1%포인트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걷기여행의 매력으로는 느리게 걸으며 구석구석 발견하는 아름다움, 여유, 건강, 생각 정리, 자연 감상 등의 순으로 꼽혔다. 걷기여행에는 가족(50.8%)이나 친구(33.0%)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혼자 여행하는 경우도 전년도 5.0%에서 17.7%로 3.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여행객 비중은 2018년 33.5%에서 지난해 57.2%로 23.7%포인트 증가했다. 1회 평균 체류기간은 1.9일로 전년 대비 0.5일 길어졌다. 1인 평균 지출액은 10만2631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835원 늘어났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방문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가 15.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해파랑길(9.7%), 지리산 둘레길(8.0%), 덕수궁 산책길(5.9%), 두물머리길(5.8%)이 뒤를 이었다. 걷기여행 경험자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길 관리(59.7%), 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58.2%)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만 15세 이상 79세 이하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와 가구방문면접조사를 병행했다. 정용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세분화되고 있는 걷기수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걷기여행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두루누비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걷기여행길 안전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0 11:37:3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