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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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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돗물로도 전파될까?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은 정수 처리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수돗물은 한강에서 원수를 가져온다. 1차로 각 아리수 정수 센터에서 적정 약품을 섞어 불순물을 걸러낸 후 오존과 숯으로 구성된 고도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적정량의 염소를 투입한다. 서울시는 "미생물 억제를 위해 염소를 투입하면 바이러스는 99.99% 이상 제거되거나 불활성화된다"며 "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바이러스 및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며, 언제 어디서든 끓이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와 국제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로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물을 통해 퍼지는 수인성 바이러스보다 염소 소독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국가 공인 바이러스 검사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이 분기마다 6개 아리수 정수 센터의 원수와 수돗물의 수인성 바이러스를 검사하는데, 최근 10년간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론 각종 미생물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라며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 분석과 관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3 14:11: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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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해외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다. 내부 방역을 철저히 해 코로나19의 집단 발병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유럽, 미국 등 외부 요인을 차단한다는 목표다. ◆사랑제일교회 '집회금지' 행정명령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난 22일 주말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내달 5일까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는 22일 예배 진행 의사를 밝힌 교회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다"며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감염병 예방을 위한 7대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확인했고 미이행 사항에 대한 행정지도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경찰관 등 공무원 5200명은 22일 오프라인 집회 예배를 한 282개 교회에서 384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이중 383건을 즉시 시정 조치했다. 박원순 시장은 "딱 1군데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성북구 제일사랑교회의 경우 2000여명이 넘는 참석자가 밀집집회를 계속했을 뿐만 아니라 참석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일부 신도는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것이 확인돼 즉각 시정 요구를 했으나 교회가 이를 묵살하고 현장 점검을 나온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수칙을 무시해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80조)과 정부 지침에 따라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집회를 할 수 없게 된다. 박원순 시장은 "집회 금지를 위반한 개인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며 "해당 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확진자 및 접촉자 전원에 대한 치료비 일체와 방역비를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도지사는 감염병을 막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집회나 제례를 금지할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시장은 "시는 영세교회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호소해 이 부분에 대해 교단 측에 임대료와 같은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시는 종교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협력해왔으나 사랑제일교회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침해했다.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종교계에서도 납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해외 입국자 관리 철저 서울시는 해외유입원을 통한 지역 사회 감염이라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유럽 외에 미국, 필리핀 입국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같은 유럽국가와 북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역유입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보다 6명 증가한 33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은 해외접촉으로 인한 감염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서울의 해외입국자 확진자 동향 추이를 살펴보면 유럽 외의 국가로부터 입국한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아시아 입국자의 경우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시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필리핀 입국자 명단을 확보해 관리하기로 했다. 또 시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동일한 비행기편으로 입국한 동승자 명단도 정부에 요청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오늘부터 2주를 소급한 입국자 명단까지 확보해 점검할 것"이라며 "단기 체류자도 외출자제 등 2주간 자율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유증상자를 수용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1022개의 가용 병상을 갖고 있으며 293개를 사용하고 있다. 실사용률이 29%에 머물러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적십자병원(67실 250병상)과 제일병원(68실 200병상)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시는 환자관리반을 운영, 확진자를 중증도에 따라 5단계로 분류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0-03-23 13:53: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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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서울 체감경기··· 치킨집·카페 폐업 9% ↑

서울 지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사람들이 주머니를 닫자 글로벌 금융위기와 메르스 사태, 내수 부진까지 견뎌냈던 서울 식당들도 줄폐업하고 있다. ◆서울시민 경제전망 '부정적' 2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소비자태도지수는 2019년 4분기 93.3에서 올 1분기 82.8로 10.5포인트 줄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서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은 "소비자태도지수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며 "코로나19 영향의 본격화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1.2포인트 하락한 73.7였다.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을 전망하는 미래생활형편지수는 2019년 4분기 89.1에서 올 1분기 85.4로 3.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향후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지금이 주택 구입에 적정한 시기인가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71.9에서 52.8로 크게 하락했다. 이 지수는 2019년 1분기 69.5에서 같은해 4분기 71.9로 최근 3분기 연속 상승했는데 올 1분기 19.1포인트 급감하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연구원은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변화가 작았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지난해 말 정부가 단행한 부동산 정책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 치킨집·카페 폐업 9% 증가 올 3월 서울 지역에서 폐업한 음식점, 치킨집, 카페는 전년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 업황이 나빠진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문을 닫은 식당들이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이날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1~20일 1600곳이 폐업했다. 작년 같은 기간 1468곳이 폐업한 것과 비교하면 9%(132곳)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달 들어 사라진 점포 중에는 2008년 이전 개업해 같은 자리를 지켜오던 식당 114곳도 포함됐다. 1987년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압구정춘천막국수'는 지난 6일 폐업 신고를 했고, 1992년 왕십리에서 영업을 시작한 '원주할머니 소곱창구이'도 20일 문을 닫았다. 최근 20일 동안 폐업한 식품위생업소 1600곳을 업태별로 보면 한식집이 17.1%(274곳)로 가장 많았다. 카페·커피숍 108곳, 치킨집·호프집 83곳, 경양식집 73곳, 분식집 62곳, 기타 휴게음식점 55곳, 일식집·횟집 41곳, 중식당 21곳, 편의점 20곳이 문을 닫았다. 이외에 냉면집, 동남아음식점, 감성주점 등 854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195곳), 송파구(123곳), 서초구(101곳)에서 폐업한 업소가 가장 많이 나왔다. 주거지가 밀집한 강동구(95곳), 양천구(76곳)에서도 영업을 중단한 가게들이 속출했다. 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피해기업 지원자금 신설',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등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3-23 12:01: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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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믹스처 外

◆믹스처 데이비드 라이크 지음/김명주 옮김/동녘사이언스 네안데르탈인이 구인류로 인정받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고고학자들은 우리보다 머리가 크고 몸집이 거대한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도태됐다고 주장했다. 유전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우리의 몸속에 구인류의 DNA가 2%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교배의 증거였다. 이런 교배가 없었다면 현생인류는 극한의 빙하기를 살아남을 수 없었다. 상대적으로 추위에 잘 견디는 네안데르탈인의 DNA는 현대 유럽인과 동아시아인들에게 많이 들어가 있다. 티베트인들이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그런 환경에 적응한 또 다른 구인류인 데니소바인의 DNA 덕분이다. 인류의 생존 전략은 끊임없는 경쟁과 살육이 아닌 반복된 이동과 교잡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432쪽. 2만2000원. ◆유럽의 죽음 더글러스 머리 지음/유강은 옮김/열린책들 인류는 다양한 관습과 전통을 정체성이라 부르며 이어 간다. 그러나 세계인들은 누구나 유럽에 가서 유럽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유럽은 인도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으로 국경을 개방해 이주민과 난민을 받아들였다. 모두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유럽으로 유입됐다. 2012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런던 거주자 중 토박이 영국인은 45%에 불과했다. 나머지 55%는 다른 대륙에서 건너온 이민자였다. 저자는 이민에 중독된 유럽 사회가 이주민 통합 정책의 실패를 은폐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올바른 다문화 사회로 들어가는 과정을 안내한다. 512쪽. 2만5000원.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이정모 지음/바틀비 좋은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정년퇴직이라는 인생 경로가 삭제됐다. 이제 우리는 삶의 목표와 의미를 독자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2가지 과학적 태도를 제시한다. 첫째는 실패를 자산으로 여기는 자세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조사한 결과 핵심 논문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년이었다. 노벨상은 수십년간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뤄낸 작은 성공인 셈이다. 두번째는 의심하고 질문하는 태도다. 믿는 것은 쉽지만 의심하는 것은 어렵다. 위대한 발견은 권위를 의심하고 스승의 그림자를 마구 밟을 때 이뤄졌다. 세상을 바꾼 것은 부모의 말을 지지리도 안 듣는 사고뭉치들이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실수를 해도 웃을 수 있고 실패를 하면 다시 도전하는 이유. 264쪽. 1만45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4:32: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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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타인의 해석

말콤 글래드웰 지음/유강은 옮김/김영사 백인 남자 경찰관이 샌드라 블랜드라는 흑인 여성의 차를 멈춰 세웠다. 그는 운전자가 차선 변경 깜빡이를 켜지 않았다며 몇 가지 질문을 했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했다. 이 장면은 경찰차 계기반 위에 설치된 비디오카메라에 녹화돼 유튜브에서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경찰관이 운전자를 차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에서 끝났다. 사흘 뒤 샌드라 블랜드는 유치장에서 자살했다. 타인을 오독하면 비극이 벌어진다. 우리는 왜 다른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걸까. 경찰은 무고한 사람을 체포하고 판사는 죄지은 사람을 석방한다. 외교관은 타국에 기밀을 팔고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를 등쳐먹는다.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경영사상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우리가 모르는 사람을 안다고 착각해서 생긴 여러 가지 비극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저자는 사람들이 타인이 정직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들의 태도와 내면이 일치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오해한다고 지적한다. 또 어떤 행동은 특정한 조건 하에서만 일어나는 데 이러한 맥락의 중요성을 간과한다고 꼬집는다. 우리는 몇 가지 단서만을 설렁설렁 훑어보고는 다른 사람의 심중을 쉽게 파악했다고 여긴다.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알아야 할 단 하나의 진실은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는 법. 472쪽. 1만8500원.

2020-03-22 13:43: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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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는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및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에 뿌려진다. 예방약은 가로 3㎝, 세로 3㎝의 갈색 고체이다.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었으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미끼 예방약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며 "만지게 되면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며 약 1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려견과 등산하거나 산책할 때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했을 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산행 중에 야생동물이나 미끼 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22 12:53: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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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곡사거리 터널 상부에 '공공주택+체육시설' 짓는다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에 조성된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 상상도./ 서울시 오는 2022년 개통하는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 일대 신림∼봉천터널 상부에 공공 복합주거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터널 상부 5212㎡ 부지에 행복주택 280호와 체육시설을 짓는다고 22일 밝혔다. 난곡사거리 터널 복합주거시설 현상설계공모에는 박인영·원유민 건축가가 낸 작품이 당선됐다. 당선팀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주거동은 이웃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ㅁ' 형의 중정 구조로 계획됐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 배치해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가로막지 않으면서 개방감을 살렸다. 4층 규모의 체육시설에는 수영장, 농구장, 피트니스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조깅 트랙과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둔다. 행복주택과 체육시설은 개별 건물로 만들되 보행 통로로 연결한다. 당선작은 전면에는 남부순환로와 신대방역, 후면으로는 신림근린공원 녹지축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변 일대와의 어울림과 소통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을 제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했고 심사 과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터널 위 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년 말 제시한 '주택 8만호 공급'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 정책의 하나로, 기존에 활용하지 않던 유휴부지에 주택과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는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2024년 입주 예정인 송파구 장지동과 강동구 강일동 버스 공영차고지 공공주택 1805호,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 중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 위 공공주택 1000호 건설 등이 이와 유사한 개념의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2:44: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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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타고 에코마일리지 적립해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적립 분야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시민 참여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이다. 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집계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준다. 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에코마일리지에 자전거 이용량을 측정하는 '자전거 마일리지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내년에는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제'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 여름·겨울철 피크기간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원 등급제를 도입해 적극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우수회원, 정회원, 준회원으로 나눠 정회원 이상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고 특별 포인트를 준다. 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민의 20%가 넘는 211만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해 전기·도시가스 등 에너지 84만TOE를 절감했고 온실가스 176만t을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현재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2:29: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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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2440명과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추진

2019년도 사회적 대화 참가자 분포./ 서울시 서울시가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연다.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고 합의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통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민이 만드는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를 추진한다. 시는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둘러싼 국내의 다양한 이념 및 세대 갈등을 완화하고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위해 바텀업 방식의 여론 수렴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화란 다양한 성격을 가진 주체나 이해당사자들이 숙의와 토론을 거쳐 쟁점을 논의하고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시가 지난해 9월 4대 권역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한 결과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숙의 전 84.3%에서 93.1%로 8.8%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생각·주장 이해는 97.2%, 나와 다른 의견 존중은 91.3%로 나타났다.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에 대한 인지도는 기존 47.1%에서 50%로 2.9%포인트 증가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국내 통일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에는 행사 횟수와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사회적 대화 추진 횟수는 기존 4회에서 15회로 약 4배, 참여 인원은 739명에서 244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다. 또 연령과 직업, 이념에 관계없이 다양한 시민이 한 데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참여 대상을 지역 주민에서 청소년, 교사까지로 넓히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서북·동남·동북·서남권 4대 권역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가 39.5%(292명)로 가장 많았고 진보 37.3%(276명), 보수 23.1%(171명)가 뒤를 이었다. 시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다 보니 일부 의제에 대한 참여자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세대간 공감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는 현재 남북관계 정세와 서울시, 시민들의 현안에 맞는 의제설정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촉진할 퍼실리테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퍼실리테이터는 토론회 참석자가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시는 숙의형 퍼실리테이터 50명과 합의형 퍼실리테이터 20명 등 총 70명을 양성한다. 숙의형 퍼실리테이터는 구성원들이 상호토론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합의형 퍼실리테이터는 숙의형을 바탕으로 숙성된 의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제는 평화·통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제선정위원회를 통해 발굴하고 일반 및 이슈, 특화의제로 구분해 세션별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7월까지 토론회 의제 선정과 퍼실리테이터 양성을 완료한다. 이후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9~11월 15회 안팎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의견은 서울시의 평화·통일 정책 결정 등에 활용된다. 시는 "사회적 대화는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폭넓게 참여해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2:08: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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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 9곳 운영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 9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응급실 감염을 우려한 병원의 중증응급환자 미수용 사례를 방지하고, 코로나19 유증상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진료를 위한 대책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는 ▲서북권 서울대학교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동북권 고대안암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동남권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서남권 고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이 지정됐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 9곳은 '사전환자분류소'와 '격리진료구역'(센터별 일반·음압격리 5병상 이상)을 갖추고 진료하게 된다.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에 내원하는 환자는 진입 전 사전환자분류소에서 중증도 및 감염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의심증상을 동반한 중증응급환자는 별도의 격리진료구역에서 응급처치를 받는다. 경증환자는 인근 '지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중증도에 따른 이송체계를 마련해 중증응급 환자들이 신속하게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3-20 11:59: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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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예배 강행한 교회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새마을지도자강동구협의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손진영 기자 son@ 서울시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고 집회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물리력을 동원한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주말 예배를 강행한 교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시는 그동안 교회에 주말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해왔고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에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시의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주말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집회 강행으로 인한 지역 주민 민원이 많이 발생해 이번 주말 자치구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지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물리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만약 예배 강행으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방역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7대 가이드라인으로 ▲교회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 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예배 시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을 제시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0 11:37: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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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공원시설·거리가게 방역

동대문구 공원녹지분야 방역단이 배봉산 근린공원 시설물을 소독하고 있다./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일부터 공원녹지과 직원 32명으로 구성된 '공원녹지분야 방역단'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방역단은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중랑천 제방 산책길 등 지역 내 56개소의 실외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해 집중 방역을 진행한다. 비교적 규모가 크고 구민의 이용빈도가 높은 주요 근린공원(답십리, 배봉산, 장안, 장평, 중랑천, 천장산, 홍릉)은 주 3회, 규모가 작은 공원은 주 2회 소독한다. 구는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주요 도로 주변의 거리 가게에 대해서도 방역을 실시한다. 건설관리과 직원들은 고산자로, 왕산로, 홍릉로 등에 위치한 허가 거리가게 94개소, 미허가 거리가게 500여개소, 보도상 영업시설물을 소독한다. 소독 면적은 약 1만8000㎡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해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의 소비 및 실외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관련 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0 11:01: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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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납품 막힌 친환경 농산물, "집으로 배송해드려요"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채소, 한라봉, 천혜양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감자, 양파, 대파, 시금치 등 9가지 품목이 담긴 전북 농산물 꾸러미 5000개 ▲제주 한라봉 5kg짜리 3000박스 ▲제주 천혜양 5kg짜리 1000박스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를 검색한 후 홈페이지 배너를 클릭하면 농산물 구매가 가능하다. 꾸러미 상품은 택배로 발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체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로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으로 납품될 예정이었던 친환경 농산물이 갈 곳을 잃었다"며 "신선한 채소들은 유통기한이 짧아 빨리 소비하지 않으면 그대로 폐기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강원 등 전국 9개 시·도에서 812t의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경기·충남·경남·전북·제주 5개 시·도의 손해액은 약 12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서울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광역 시·도 9개 지역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5000개 판매를 지원키로 했다. 구매 희망자는 '마켓투유'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채소, 과채류(감자, 양파, 파프리카, 모듬쌈, 방울토마토, 근대, 시금치, 애호박, 팽이버섯, 무) 10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꾸러미 가격은 택배비를 포함해 한 박스당 2만원이다. 이달 30일과 4월 2일 총 2차에 걸쳐 일괄 배송한다. 아울러 시는 내달 1~12일 지역 농가와 11번가, 신한카드와 함께 수수료 0% 온라인 직거래인 '상생상회 온라인 기획판매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은 도매가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20 10:48:4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