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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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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체계 강화

서울 종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의심환자 감시 강화 ▲방역대책반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관내 의료기관 대응 강화에 집중한다. 구는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자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자, 확진 환자와 접촉한 자,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 증상을 보이는 자 등을 대상으로 의심환자 사례를 수집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관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해외 여행력을 확인하고 건강보험 수신자 조회를 통해 중국 우한시 방문 여부를 확인한다. 구 관계자는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종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내 상황총괄반은 재난상황을 관리하고 출입국자 등 관련 정보를 수집, 의료 자원 지원에 나선다. 생활지원반은 감염병 위기기간 중 발생한 각종 피해사례를 보상·복구한다. 의료방역반은 의료기관을 관리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지원하며 접촉자를 관리한다. 환경정비반은 격리시설이나 자가 격리 가구에서 배출된 폐기물을 소독해 운반·보관한다. 행정지원·자원봉사반은 주민대피 안내를 담당한다. 질서협력반은 응급환자와 신속한 주민대피를 위한 동선 확보, 피해지역 출입통제 및 질서유지에 나선다. 재난홍보반은 감염병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SNS 등을 활용해 주민과 공유하고 소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및 호흡곤란 등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구 관계자는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며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으로 의심 증상을 보일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아직 종로구에는 확진 환자가 없지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 및 예방 안전수칙을 SNS와 관내 IPTV,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9 10:30: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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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재생센터 4곳,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변신

서울시 물재생센터 4곳이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35년까지 중랑·난지·서남·탄천 물재생센터에 총 180MW급의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민간 도시가스 사업자가 총 1조800억원의 사업비 전액을 투자한다. 민간 사업자는 연료 전지 등 시설물 설치와 기술개발, 운영 관리를 맡고 서울시는 사업부지와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에 도입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물재생센터 내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 등 바이오가스를 수소 연료전지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화석 연료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이 40%가량 적고, 초미세먼지 생성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온실가스(CO2)를 배출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수소 연료전지에 공급,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전기는 가정으로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센터 내 슬러지(하수 찌꺼기) 건조 시설이나 도시농업 열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재생센터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스마트팜을 만들어 사계절 내내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구축되면 38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과 8만 세대에 공급 가능한 열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게 된다. 수소 연료전지의 모든 설비는 국제·국내 규격에 따라 제조·설치되고, 설치된 이후에는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에서 연 2회 이상 안전 관리를 받는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37만6577t과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1만7461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료전지 자체 공기정화 기능으로 매일 219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분량의 깨끗한 공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소차 60만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는 연간 2815억원에 이르고, 약 65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까지 기피시설로 여겨져 온 하수처리장을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인식을 전환하고, 하수 처리수질을 상수원인 팔당댐 수준으로 만들어 완전한 무공해 물재생센터가 조기에 실현되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최적의 공법 조합과 운영기술, 매뉴얼을 개발해 공정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에 청정기술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9 10:12: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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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백제 역사·교육 복합시설' 들어선다

서울 송파구에 '백제 역사·교육 복합시설'이 생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창의마을 풍납캠프 건물을 리모델링해 '백제 역사·교육 복합시설'을 짓는다. 시는 "풍납동 내 역사성을 반영하는 시설이 부재하다"며 "백제유산과 지역민의 공존을 위해 주민 편의 및 지원시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5년 '풍납토성 조기보상·세계유산 등재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표인 올해까지 5137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민에 대한 토지 보상을 조기에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백제왕성인 풍납토성의 세계유산 등록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송파구 풍성로 14길 45 자리에 박물관 등 4개 시설이 공존하는 역사·문화 복합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 창의마을 풍납캠프 건물 6개동의 안전등급을 평가한 결과 전부 B등급을 받아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는 기존 건축물의 외형을 유지하되 내부 리노베이션을 통해 백제 역사·문화 복합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풍납캠프 가동과 식당동(5501.62㎡)은 '풍납동 토성 박물관'으로 바뀐다. 박물관에는 풍납토성에서 발굴된 유물과 백제 역사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이곳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서울백제세계유산센터, 백제학연구소, 교육실, 세미나실, 강의실, 발굴조사 연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물관은 시민들에게 백제 건국과 왕성 건설, 고구려의 침입과 왕도 함락, 풍납동의 자연환경과 경관 변화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박물관 조성 추진반을 신설하고 건물 설계 및 공사 관리, 전시계획 수립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는 한성백제박물관 분관으로 운영한다. 창의마을 나동(2255.94㎡) 건물은 풍납동 토성 박물관과 연계된 역사 특화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의 역사자료를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는 역사문화교육 정보센터로 꾸며진다. 풍납캠프 문화재연구소동(1271.8㎡)은 서울백제 관련 유적을 발굴·연구하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로 업그레이드된다. 주요 시설은 수장고, 유물 정리실, 실측실·사진실, 창고 등이다. 창의마을 다동과 상가동(4104㎡)은 도시재생센터·백제문화체험관·복지센터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서는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하는 도시재생센터와 백제 한성기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운영된다. 발굴 예정 부지 내 복지센터도 이 자리로 옮겨진다. 시는 5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 설립 협의를 마치고 타당성 사전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중으로 박물관 투자심사를, 내년 1~3월 백제 역사·교육 복합시설 기본·구조 설계를 진행한다. 2021년 6월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완료한다. 같은해 10월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1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시는 "백제 역사문화의 핵심공간으로 기능할 역사·교육 복합시설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창의마을 풍납캠프 시설을 활용해 지역문화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1-29 09:43: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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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반' 24시간 운영

서울 노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노원구 비상방역대책반'을 지난 24일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방역반 등 13개반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은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의심환자 역학조사, 환자·접촉자 관리, 격리병원 이송 등 '일일 능동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구청 보건소 앞 독립된 공간에 음압시설과 개인 보호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진료와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도록 한다. 구는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복지관 등 주민 다중 집합 장소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배치한다. 주민센터 입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담은 배너를 설치한다. 구는 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서울의료원과 연계해 응급실 방문 환자에 대한 선별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손 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기와 같은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구민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구는 증상 발생 시 응급 전화번호를 안내하고 예방 수칙을 담은 문자를 발송한다. 구는 중국을 방문하는 주민은 가금류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는 중국 내 신종 폐렴 유행 지역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 관리는 선제 대응과 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호흡기 및 폐렴 증상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 방문 전에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구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020-01-28 14:33: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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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월부터 폐비닐·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 시행

서울시는 오는 2월부터 폐비닐과 투명 페트병을 다른 재활용품과 따로 나눠 버리는 분리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폐비닐과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는 비닐에 있는 오염물질이 다른 재활용품에 묻어 타 품목의 재활용률을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단독주택과 상가는 매주 목요일에 두 품목을 수거해간다. 다른 재활용품은 목요일이 아닌 다른날에 배출해야 한다. 요일은 자치구마다 다르다. 아파트는 요일과 상관없이 두 품목을 분리해 버리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일제 시행으로 비닐과 투명 페트병의 수거부터 공공선별장에서 처리까지 별도로 진행돼 두 품목뿐만 아니라 전체 제품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투명 페트병의 경우 2018년 기준 국내 생산량 약 30만t 중 80%인 24만t이 재활용됐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돼 고부가가치 재활용엔 한계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페트병 생산량의 10% 수준인 2만9000t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고 부족분 2만2000t은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비닐은 폐기물 중 약 50%를 차지하는데 이물질 오염으로 재활용률이 낮고 다른 물품들을 더럽혀 전체 재활용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었다. 분리배출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김해·천안시, 제주도가 시범 사업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올해 7월부터 전국 아파트로 확대되고 내년 1월부터는 단독주택에서도 전면 시행된다. 김윤수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올해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제가 실시됨에 따라 생활폐기물 감량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폐비닐과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0-01-28 12:01: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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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지난해 27억명 싣고 달렸다

서울지하철이 지난해 27억2000만명이 넘는 시민을 싣고 달렸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2호선 강남역이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28일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역) 수송인원은 2019년 기준 총 27억2625만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746만9180명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셈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일평균 14만1597명)이었다.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하루평균 1529명)이었다. 2호선 도림천역(1979명)과 신답역(2048명)이 그다음으로 적었다. 전년과 비교해 승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8호선 송파역이었다.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송파역의 일평균 수송인원은 1만4982명을 기록하며 2018년 8661명보다 73% 급증했다. 반면 4호선 남태령역(-42.6%), 5호선 올림픽공원역(-22.3%), 2호선 종합운동장역(-15.5%)은 승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남태령역은 재작년 동작대로 중앙버스차로 연장공사가 시작되면서 지하철 이용객수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 9월 7일 공사가 완료되면서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픽공원역과 종합운동장역은 9호선 3단계 개통에 따른 승객 이동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호선별로 보면 2호선이 하루평균 222만4548명을 실어 날라 이용객 1위를 기록했다. 수송인원 비중은 전체의 29.8%에 달했는데 2위인 7호선(일평균 104만1487명)의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수송인원은 2호선>7호선>5호선>3호선>4호선>6호선>1호선>8호선>9호선 순으로 많았다. 모든 호선의 수송인원이 전년보다 늘어난 가운데 8호선은 4.1%나 급증해 증가율에서 나머지 노선(평균 1%대)을 크게 앞질렀다. 승객이 가장 적은 호선은 9호선 2·3단계 구간이었다. 연간 5482만명, 일평균 15만207명이 이용했다. 요일별 하루평균 이용객을 보면 금요일이 85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445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평일 중 이용객이 가장 적은 요일은 월요일(803만명)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 이용객이 전체의 약 3분의 1(32.4%)로 가장 많았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5호선 연장구간인 하남선(강일~하남검단산)의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다양한 외부 행사에 대비한 특별 수송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이벤트도 실시해 지하철 이용 승객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하철 자유이용권을 출시하고 연내 역세권 공유 숙소 숙박권, 인근 관광지 입장권을 결합한 상품 '서울메트로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01-28 11:14: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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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기술 심의 개선··· 업무 추진 효율 제고

서울시가 건설기술 심의위원회의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해 다변화하는 대내외 건설정책 환경에 대응한다. 설계 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를 강화해 설계수준을 높이고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를 대면심의로 진행, 건설공사의 품질을 담보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건설기술 심의 기능 확대 및 내실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건설기술 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심의위원회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건설기술 심의는 관급공사 설계의 타당성과 시설물의 안전, 공사 시행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이 심의가 완료돼야 건설공사를 집행할 수 있다. 서울시의 '최근 3년간 건설기술 심의위원회 운영 실적' 현황에 의하면 2017년 183건에서 2018년 196건, 2019년 256건으로 3년간 39.89% 늘었다. 생활형SOC, 중소규모 재생사업 등 용역발주심의와 설계심의가 증가했고 시설물 노후화와 시설물안전법 강화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심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아울러 건설기술진흥법 등의 개정으로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가 신설됐고 설계 경제성 검토 소위원회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시는 ▲공정한 심의위원 선정 및 관리 ▲투명한 설계 평가회의 운영 ▲엄격한 부정행위 업체 제재를 골자로 하는 설계적격심의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는 입찰참여업체와 감사실 직원 입회하에 설계적격 평가위원을 선정하고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감찰을 벌인다. 심의와 관련된 질의와 답변은 '온라인 턴키마당'을 통해 하도록 해 입찰업체의 접촉을 차단한다. 설계 평가 과정에 감사옴부즈만이 참여해 감시토록 하고 위원별 평가점수와 평가사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설계 평가의 투명성을 향상한다. 심의위원에 사전접촉하는 업체에는 감점을 부과해 낙찰에서 배제토록 한다. 입찰담합, 금품제공 등 비리를 저지른 부정업체에는 입찰참가 제한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2012년 이후 적격심의 실적이 없고 인사이동으로 심의를 경험한 직원이 부재하다"면서 "심의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고 위원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기술형 입찰 설계적격심의 대상 사업은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사업비 2327억원),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설치(사업비 1365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4공구(사업비 9375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2공구(6362억원),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 공사(사업비 2986억원) 등이 있다. 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VE) 소위원회를 신설, 업무 수행 부서를 일원화한다. 그동안 업무 부서가 이원화 돼 있고 설계 마무리 단계에서 경제성 검토를 시행해 업무 추진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설계 VE는 총공사비 5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2017년 45건, 2018년 45건, 2019년 63건 이뤄졌다. 시는 기본·실시설계 별도 발주 시 기본설계 심의 1개월 전, 통합 발주 때는 기본·실시설계 심의 1개월 전 설계 경제성 검토 소위원회를 개최해 업무 추진의 탄력을 제고한다.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는 대면심의로 운영해 실제 시공순서와 가능 여부 등을 심층 토의한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개정 이전 설계심의를 이행한 사업의 경우에만 별도의 서면심의를 해 시공방안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설계 등 용역성과를 기반으로 공사기간을 산정해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건설기술자문 소위원회 기술심의 후 시행 중인 건설공사의 질적 향상과 적정 시공을 위해 필요 시 사후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1-28 09:4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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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2000년 서울체육 역사 집대성한 '서울체육사' 펴내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체육의 역사를 집대성한 서울역사총서 제11권 '서울체육사'를 펴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그동안 서울역사총서 시리즈로 행정·건축·교통·상공업·인구·재정·항일독립운동·공연예술·재해·복지 등의 주제를 정리해 발간했다. 이번에는 시리즈의 제11권인 '서울체육사'를 공개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은 한국체육의 주요 무대였으며 한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따라서 서울체육의 역사를 확인하는 것은 한국체육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0월 제100회 전국체전이 개최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10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서울에서는 18년 전인 2002년엔 한일월드컵이, 32년 전인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다.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애국계몽과 부국강병을 위한 '근대적 신체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졌고 학교 운동회 등을 통해 체육 활동이 서울시민에게 보급됐다. 일제강점기 체육은 일제의 식민 지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으나 한국인들은 이에 대항해 민족주의에 입각한 각종 스포츠 활동을 펼쳐나갔다. 활동의 주요 무대는 서울이었다. 광복 이후 서울은 한국체육의 중심지였다. 대내적으로 서울은 엘리트 체육의 산실이었으며 각종 체육 시설을 갖춰 프로 스포츠의 출범을 견인했다. 대외적으로는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가 열렸다. 서울체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체육사는 총 3권으로 구성됐다. 1권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울체육의 역사를 살펴본다. 2권은 현대체육 정책과 그와 관련된 시민생활의 변화상이 담겼다. 3권은 현대체육의 종목별 발달사와 서울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대회의 역사를 담았다. 서울체육사는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체육사'를 통해 서울체육 2000년과 전국체전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그 안에서 땀 흘린 서울 선수들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서울 시민들의 모습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1-27 12:32: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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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 "우리 사회 불평등 심각하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불평등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등 자산형성을 꼽았다. 서울시는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1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8%는 우리 사회 전반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매우 심각 26.5%, 심각 42.3%)고 답했다.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부동산 등 자산형성이 41.1%로 1위였다. 정치 및 사회참여(24.1%), 취업·승진 등 일자리(20.8%) 분야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등 자산형성 불평등의 심각성을 가장 크게 느끼는 연령대는 30대(51.7%)였다. 50대(32.5%)와 60세 이상(39%)은 정치 및 사회참여의 불평등을, 20대(28.3%)는 취업·승진 등 일자리 불평등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소득 불평등에 대해서는 시민의 78.6%가, 부동산 등 자산 불평등은 시민의 83.8%가 심각하다고 여겼다. 소득불평등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등 물가상승 대비 임금 인상률 저조(30.8%)를, 자산불평등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실패'(33.9%)를 1순위로 꼽았다. 시민들은 사회 불평등 정도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득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시민 비율은 각각 58.6%, 59.8%로 집계됐다. 주관적 계층 의식을 물은 결과 자신이 사회 상층이라는 사람은 15.5%, 중간층은 45.6%, 하층은 38.9%로 조사됐다. 10년 후 자신의 계층을 예상하게 한 결과 24.6%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고 13%는 '하락할 것'으로 응답해,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훨씬 많았다. 나머지는 '유지'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1.1%는 사회 제도가 '상류층의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 약자 보호 역할이 크다고 본 응답자는 17.9%에 그쳤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하도록 정책수혜자인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우리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정책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7 12:13: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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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R&D 혁신지구에 'AI 산업 육성 앵커시설'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양재 R&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앵커시설을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AI 산업 육성 앵커시설은 현재 택시 미터기 검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대지면적 5098.7㎡)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0㎡ 규모로 건립된다. 앵커시설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기업 육성·교육, 양재 일대 AI 연구소·기업과 협업 등이 이뤄진다.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 약 410명이 입주할 수 있다. 시는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해 '메가 플로어'(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1, 2층에는 AI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위한 개방형 라운지와 메이커 스페이스, 쇼룸, 카페 등을 배치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은 회의실, 협업 공간, 휴게공간, 오픈 키친 등으로 꾸몄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1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했다"며 "미래 연구개발(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7 11:39: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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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올림픽 '서울시민리그' 참가자 7만명 돌파··· 생활체육저변 확대

서울시가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서울시민리그(S-리그)' 참여 인원이 사업 시행 5년 만에 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생활체육 모델인 서울시민리그의 2015~2019년 참가 인원은 7만3952명에 달한다. 작년에는 1192팀에 소속된 1만5141명의 시민이 경기를 뛰었다. 시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S-리그를 운영해왔다. 서울시민리그는 기존에 생활체육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가족이나 친구끼리 팀을 만들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시민 올림픽이다. 집 근처 체육시설에서 경기가 진행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리그 실적 자료를 보면 도입 첫해인 2015년에는 1만463명(747팀)이 경기를 뛰었다. 참여인원은 2016년 1만5250명(1067팀), 2017년 1만7366명(1178팀), 2018년 1만5732명(1250팀), 2019년 1만5141명(1192팀)으로 시행 2년차부터 1만5000명선을 유지해오고 있다. S-리그는 2015년 축구, 농구, 탁구 3개 종목에서 출발해 지난해에는 축구, 풋살, 농구, 탁구, 족구, 배구, 야구 등 경기종목을 7개로 늘렸다. 시는 올해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구, 야구, 농구, 탁구, 족구, 배구, 풋살, 복싱 총 8개 종목에서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2020 서울시민리그'를 개최한다. 전년도 시범종목이었던 검도, 복싱, 컬링, 테니스, 파크골프 가운데 복싱이 올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20 서울시민리그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올해 진행되는 S-리그에는 1685팀, 1만6339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민 누구나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는 주말이나 주중, 주·야간에 공공·민간·학교체육시설 등에서 열린다. 출전을 원하는 팀은 S-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팀당 2만~11만원이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시는 대회 운영 장애요소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시는 후보선수를 늘려 전력을 보강한다. 경기 참가 인원이 부족해 몰수 경기가 발생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몰수 경기는 선수 불참, 규칙 위반 등의 이유로 시합을 계속 진행할 수 없을 때 과실이 없는 팀에 승리가 선언되는 경기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총 3423경기 중 497경기(14%)에서 몰수 경기가 발생했다. 아울러 시는 ID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 검인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부정선수 신고 건수는 총 8건이었다. S-리그 권역별 예·본선은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3~10월에 치러진다. 권역리그 입상 팀은 7~11월 토너먼트 경기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결선 대회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구장 등 프로 선수들이 뛰는 대형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위에는 100만원, 2위에는 70만원, 3위에는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메달을 수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중 운영되는 S-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경기장에 나와 운동을 하는 등 건강행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린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행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의 고혈압 진단자 비율은 2008년 17.4%에서 2018년 18.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뇨병 진단자 비율은 6.5%에서 7.1%로 0.6%포인트 올랐다.

2020-01-27 10:25: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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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外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정지우 지음/한겨레출판 온라인 세계가 창조해낸 화려한 이미지가 일상에 넘쳐난다. 저 '멋진 신세계'에는 나를 뺀 모두가 속해 있는 것처럼 보여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밀레니얼에게 중요한 건 결혼과 육아 같은 전통적 관습을 따르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돋보이게 만들 호화롭고 눈부신 이미지를 소비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청년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게 절망과 포기로 수렴한다. 청년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로 인해 우울과 좌절, 증오와 혐오가 얼마나 일상화됐는지가 늘 문제시되지만 이들이 이용하는 SNS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래서 어딘지 괴기스러워 보인다. 청년세대에 대한 담론과 인스타그램의 간극은 매트릭스의 밖과 안처럼 극명하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87년생이 쓴 밀레니얼 개론. 324쪽. 1만5000원. ◆더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이강환 옮김/시공사 집을 통째로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부터 달·목성·금성과 우주 셀카를 찍는 법, 나비의 날개에 파일을 실어 해외로 전송하는 방법, 우사인볼트와 술래잡기 하는 법까지. 책은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상상들이 실제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검증해낸다. 과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근무했던 랜딜 먼로는 사이언스 웹툰을 온라인상에 연재하다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물리학, 화학, 기상학, 생물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지식이 유머와 함께 버무러졌다. 416쪽. 2만2000원.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생각의힘 오늘날 20대가 겪고 있는 불평등의 본질은 세대가 아닌 세습에 있다. 학력과 노동시장의 지위를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50대 부모 세대가 교육 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량, 사회적 네트워크 등 무형 자산을 이용해 그들의 자녀에게 동일한 지위를 물려준다. 이러한 격차 고정은 입시, 취업, 결혼 등 생애주기 전반을 결정한다. 저자는 "오늘날 20대는 단일한 세대가 아니라 10퍼센트의 세습 중산층과 나머지 90퍼센트로 이뤄진 초격차 세대"라고 말한다. 책은 세습 중산층을 토대로 한국 사회에서 20대 문제의 핵심은 계층과 계급의 재생산이라는 사실을 짚어낸다. '10 vs 90 사회'의 민낯을 까발리며 20대가 경험하는 다중적 불평등 문제를 파헤친다. 312쪽. 1만7000원.

2020-01-26 17:40:2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