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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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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생산품 외면하는 국립대병원...법정 의무 구매 비율 미달성

국립대병원들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문수 국회의원(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현황'에 따르면, 국정감사 대상인 14개 국립대학병원과 국립대학치과병원 중 경북대학교 치과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이 중증장애인생산품 법정 의무 구매 비율인 1%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경상국립대병원은 의무 구매 비율 1%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0.1%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생산시설에서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할 대학병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대·부산대·서울대병원은 국내 전체 324개 공공기관 가운데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실적이 가장 낮은 하위 10개 기관에 속했다. 경북대병원은 0.01%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부산대병원은 0.02%, 서울대병원은 0.06%에 불과했다. 경상국립대병원 또한 0.09%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 구매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김 의원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대학병원들이 겉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표방하면서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의무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법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의무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ESG를 표방하는 것은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4-10-07 16:15: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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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딤돌소득, 탈수급률·근로소득 증가 성과

오세훈표 소득 보장 정책 실험이자 대표적 K-복지모델인 '서울디딤돌소득' 지원을 받은 가구의 2년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중위소득이 85% 이상을 넘어 더이상 디딤돌소득을 받지 않아도 되는 탈(脫)수급 비율이 1년차 4.8%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8.6%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서울디딤돌소득 1단계(기준중위소득 50% 이하) 1523가구(지원가구 484가구, 비교집단 1039가구)와 2단계(기준중위소득 85% 이하) 3588가구(지원가구 1100가구, 비교집단 2488가구)다. 분석 결과 서울디딤돌소득 2차년도 지원자의 탈수급률은 132가구로 8.6%에 달했다. 이는 1차년도 23가구(4.8%)보다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원받은 가구의 31.1%(476가구)는 근로소득이 늘어나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1차년도 21.8%(104가구) 대비 9.3%포인트 높아지면서 근로 유인 효과가 약한 현행 제도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일을 하지 않는 이른바 '비(非)근로가구'의 근로 유인 효과도 관찰됐다. 일을 하지 않는 가구 중 디딤돌소득을 수령 후 근로를 시작한 비율은 비교가구 대비 3.6%포인트 높았다. 이외에도 디딤돌소득을 받은 가구들이 지원금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는 늘어난 소득으로 일하는 시간은 조금 줄이고 그 시간을 돌봄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구주가 여성일 경우엔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는데 디딤돌소득이 경제적 압박으로 돌봄이 부족했던 가구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훈련비를 비교가구 대비 72.7% 더 지출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저축액도 비교가구보다 11.1% 높아 자산 형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현행 제도는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 후 급여액에서 일부 차감하기 때문에 자산 형성 유인을 저해할 수 있지만 디딤돌소득은 자산이 급여액에 영향을 주지 않아 저축에 대한 욕구를 높여준다고 시는 강조했다.

2024-10-07 15:56: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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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첨단기술 전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10일 개막

사람 중심의 동행 매력 가치를 담아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ICT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전 세계 도시와 기업 관계자가 서울에 모여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술과 사람을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 서울을 체험한다. 서울시는 국내 혁신기업을 전 세계에 세일즈하고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12일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의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이다. 먼저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이 '첨단기술이 바꾸는 도시 생활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한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참여해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컨셉의 공간을 조성했다.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를 포함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이 동참했다. 약자동행기술존에서 포스코 스틸리온은 시각장애인용 미술품을 전시하고, 국립재활원은 침대로봇과 식사로봇 등 다양한 재활 기술을 선보인다.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하는 'Presentation for Your City(PYC)'이다. 서울시는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들을 대상으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벌이고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의 매칭을 완료했다. 매칭된 기업은 이달 10~11일 SLW 전시관에 마련된 PYC 전용 부스에서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된다. 도시와 기업 간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매칭해주는 PYC는 SLW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시는 강조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올해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의 정체성을 사람 중심에 두고 국제 행사로서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동행·매력 가치를 시민들과 국내외 기업·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7 15:41: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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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버스·여의도 선착장 조성 관련 특정 업체 특혜 의혹 사실 아냐"

서울시가 한강버스 및 여의도 선착장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 업체 특혜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7일 해명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선박으로 잇는 서울시의 수상 대중교통 수단이다. 시는 연내 선박 8대를 도입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한강버스 선박 건조 업체 선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민간 운영사인 이크루즈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기존의 조선소(은성중공업) 외에 추가로 지난 3월 28일 가덕중공업을 선정, 현재 2개 조선소에서 총 8척의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이영실 서울시의원은 지난 8월 시정질문에서 가덕중공업이 직원과 공장도 없고, 선박 건조 실적도 없어 한강버스를 건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날 오후 약식브리핑을 열고 "현재 가덕중공업은 알루미늄 선박에서 가장 중요한 용접공 등의 전문 인력을 협력 업체를 통해 확보하고, 4개 작업장(경남 통영, 경남 고성, 전남 영암, 부산 영도)을 임대해 정상적으로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덕중공업이 선박 건조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4개 공장에는 선주감독단이 상주하면서 선박 건조 과정을 면밀하게 감독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가덕중공업은 오는 12월 2척, 내년 1월 2척, 같은해 2월 최종 2척의 선박을 한강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배를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는 여의도 선착장 조성 사업 관련 의혹도 해명했다. 시는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뱃길의 선박 운항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작년 5월 1일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서울시 재정투입 없이 전액(300억원) 민간 재원으로 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올 12월까지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가 여의도 선착장 조성 사업의 협약서에 사업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영구적 사업 시행이 가능토록 했고, 사업 기간이 지났음에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아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사업 기간과 관련해 시는 여의도 선착장은 유선 사업 면허의 유효 기간이 10년으로 제한돼 있으며, 하천법에 따라 3년마다 하천 점용 허가를 다시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서 정한 사업 기간을 초과했음에도 사업 해지를 하지 않고 연장해줌으로써 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에 대해 시는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 사업 기간을 연장해줬다"며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5년 동안 시민 2000명의 유람선 무료 승선 및 학생 대상 프로그램 12회 운영 등 추가적인 공공 기여 조건을 부가했다"고 항변했다.

2024-10-07 15:32: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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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말 많고 탈 많은 '세금둥둥버스', 한강버스

'세금둥둥버스' 한강버스 명칭 공모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한강버스는 마곡과 잠실 사이 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 등 주요 거점을 선박으로 잇는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 수단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선박 8척을 도입하고,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한다는 목표다. 허나 한강버스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시가 '서울의 물길을 여는 새로운 교통혁신'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과 달리, 대중교통으로서의 매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로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 노선 이용시 75분이, 급행 노선은 54분이 소요된다. 급행을 타도 지하철을 이용했을 때와 4분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요금은 약 1.7배 더 비싸다. 운항 간격 또한 문제다. 평일 출퇴근시 15분, 급행 노선, 그 외 시간대는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한강버스를 대중교통용으로 이용할 시민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한강버스는 지하철과 비교해 시간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접근성도 나빠 시내버스에도 밀린다. 이용 실적이 저조해 폐지 수순을 밟는 한강 수상택시와 14년 만에 운항을 끝내는 한강 유람선(아라호)의 선례가 이를 증명한다. 시는 한강버스가 매력적 관광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다. 과거 시가 아라호 민간 매각을 5번이나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강버스의 가장 큰 문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실 서울시의원은 지난 8월 시정질문에서 서울시가 배를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신생 업체에 한강버스 건조를 맡겼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가 가덕중공업과 선박 6척 납품 계약을 맺은 날짜는 올 3월 28일인데 해당 회사의 사업자등록증 발급일이 지난 4월 5일인 것을 문제 삼았다. 시가 올 4월에야 직원 등록을 한 회사와 약 178억원 상당의 선박 건조 변경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의원은 자체 조선소도, 친환경 선박 건조 실적도 없는 회사에서 아웃소싱으로 레고 조립하듯 선박을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강버스 업체 선정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시는 7일 약식브리핑을 열고 "가덕중공업은 한강버스 건조 계약 이전인 지난 3월 27일 예인선 2척(296t급, 1척당 67억원)을, 올 4월 26일 해양폐기물수거선 1척(190t급, 48억원)을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공교롭게도 전자는 시가 가덕중공업을 선박 건조 업체로 선정하기 바로 전날, 후자는 계약 체결 후 한달 뒤 이뤄진 일이라 서울시의 해명이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2024-10-07 15:09: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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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정원 충족률↑...내년 100개 공동체로 확대

서울시는 저출생 여파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에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오세훈표 신(新) 보육모델이다. 지난 2021년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로 시작해 3년 만에 25개 자치구, 80개 공동체로 늘었다. 시는 내년 모아어린이집을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공동체 내 반편성 조정 등으로 입소 대기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정원 충족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은 전체 어린이집(69.0%)보다 8.6%포인트 높은 77.6%이다. 시는 입소 조정(136명)과 반편성 조정(24건)으로 대기 기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아 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사업 참여 시점 기준 정원 충족률이 40% 미만이었던 10곳 중 8개소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동참 이후 정원 충족률이 치솟았다. 평균 상승률은 66.1%로 나타났다. 시는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원장·교사·양육자의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양육자의 만족도 점수는 2022년 85.4점에서 작년 90.5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원장은 86.6점에서 90.1점으로, 교사는 76.3점에서 79.9점으로 만족도 점수가 상승했다. 양육자들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 참여 후, 양육 아동들의 자연 경험이 확대됐고, 대규모 행사 참여 경험이 늘었으며, 다양한 놀이재료가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사업에 참여한 원장들은 개별 어린이집이 가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육교사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배우며 자신의 보육 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 생태 친화 환경 조성비 50만원 등을 지원한다. 오는 12월 시는 모아어린이집 성과 공유회를 열고 우수 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 추진으로 보육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양육자와 보육 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모아어린이집이 저출생 시대에 보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6 13:20: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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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저출생·기후변화 대응 정책 펴는 세계도시

세계도시들이 저이용 부지 고밀 개발, 신탁 제도, 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통해 빈부격차, 저출생, 기후변화와 같은 도시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6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미국 포틀랜드시는 주거·고용·교통 분야 형평성 제고를 위해 몽고메리 파크 부지를 고밀 개발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주간고속도로(I-405) 진입로와 가까워 오랜 기간 상업·공업 시설 부지로 활용돼왔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으로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는 몽고메리 파크 부지를 개발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주택 2000가구를 공급,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기로 했다. 또 시는 이 일대에 고밀도 상업 시설 개발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형성해 중위 수준 소득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포틀랜드 노면전차 노선을 연장하고, 다목적 트레일 도입도 검토한다. 주택과 상업 시설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틀랜드 주립대학~다운타운~동포틀랜드 일부를 잇는 노면전차 노선을 확장, 저소득 주민에게 버스와 고속전철보다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노면전차 노선 연장과 함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다목적 트레일 설치를 검토해 친환경적이고 활동적인 교통수단 이용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연구원은 "포틀랜드시는 다양한 인종·성별·소득 수준의 시민을 포용하기 위한 도시계획의 형평성을 강조해 왔다"며 "시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개발, 중위소득 수준의 고용 창출, 저렴한 대중교통 연결성 증대를 목표로 하는 몽고메리 파크 부지 개발 계획을 통해 형평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경제적 부담을 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이를 해소하고자 신탁 제도 ADAM50(Malaysian Children Trust Fund 2050)을 마련했다. 이 제도는 2018~2022년에 출생한 아이에게 200링깃(한화 약 5만원)의 초기 신탁금을 지원, 만 18세가 되는 해까지 자녀의 교육·결혼·출산 등 증여 취지에 따라 사용하도록 관리하는 기금이다. ADAM50 초기 신탁 기금 수혜자 약 280만명은 매달 150링깃(약 4만5000원)을 18년간 저축하면 3만2600링깃(약 1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 서울연구원은 "말레이시아의 대학 등록금은 2만5000링깃(약 725만원)~7만3000링깃(약 2120만원) 수준으로 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줄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말레이시아의 신탁 제도는 저출산 문제에 직면한 우리나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눈여겨볼 만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인도 케랄라주 정부는 기후변화 취약 분야 맞춤형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으로 기후위기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분야별로 ▲축산업 분야에서는 사육 공간 개선, 영양 보완, 질병 예방 등의 노력으로 동물 복지 향상과 축산 농가 수익성 증대 ▲어업 분야에서는 어족 자원 감소에 대응해 연안과 내륙 양식장 확대 ▲수자원 분야에서는 홍수 예방 배수 시스템, 가뭄 대비 저장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망 확보를 추진한다. 아울러 케랄라주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지역 내 공급되는 전기를 모두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감축,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4-10-06 13:01: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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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통금' 폐지...무단이탈 막는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밤 10시 귀가 확인', '원거리 근무지 배치' 등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시는 '통금' 논란을 낳은 '오후 10시 인원 확인 절차'를 없애기로 했다. 그간 시범 사업 참여 업체들은 숙소 복귀 시간을 밤 10시로 설정해 놓고 가사관리사들이 전부 복귀했는지 점검해왔지만,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통금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말 외박시 그룹장에게 알림톡이나 이메일로 공유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근무지 배치 방식도 변경된다. 이전까지는 근무시간 위주로 근무지를 설정해 가사관리사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앞으로는 하루에 2곳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 가정을 최대한 근거리로 배치해 가사관리사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중간에 쉴 공간을 제공해 근무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일부 가사관리사들이 월급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임금을 2회로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적용키로 했다. 현재 서비스 제공 기관에서 매월 20일에 급여를 주는 월급제를 시행 중이나, 앞으로는 10일과 20일로 분할해 월 2회 임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시는 부연했다. 가사관리사의 고용 불안을 덜기 위해 체류(비자) 기간을 현행 고용허가제(E-9)에 따라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체류 관리와 관련해 시는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9월 28일 주한 필리핀 대사관의 노무관이 공동 숙소를 방문해 가사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불법체류시 한국법에 의한 처벌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또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는 개인의 신변보호를 위해 알선 브로커 접근시 신고토록 하고, 동료가 인지한 경우 신고를 독려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단이탈 후 지난 4일 부산에서 검거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에 대해 법무부가 강제퇴거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서울시는 법무부의 의견을 존중, 향후 가사관리사들의 체류 관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현재 98명의 가사관리사가 169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 가정의 60%가 다자녀, 맞벌이고 후기를 볼 때 시범 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시는 자평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개선안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시행 한 달을 맞아 문제점을 돌아보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련했다"며 "필리핀 가사관리사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되 추가 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가사관리사들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범 사업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연구 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향후 본사업의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4-10-06 12:50: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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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LGU+, '서울 관광데이터' 개발

서울시는 엘지유플러스(LGU+)와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관광데이터'를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관광데이터는 시내 주요 관광지 위치를 기반으로 직장인, 거주자를 제외한 방문객 특성, 연계소비, 소비패턴, 체류시간, 방문 전/후 동선, SNS 데이터를 융합한 데이터다. 시와 LGU+가 서울 관광데이터를 토대로 작년 10월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년 8월 대비 야외관광지와 축제, 행사가 많은 명소로의 방문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복궁(+29만6000명), 청계광장부터 동묘앞역까지 종로·청계관광특구(+29만5000명), 여의도한강공원(+28만명), 인사동(+20만5000명), 북촌한옥마을(+18만7000명) 순으로 여름 대비 10월 추정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내 야외관광지의 10월 SNS 언급량은 동년 9월과 비교해 경복궁은 2627회(43위)→3621회(32위), 서울숲은 2099회(52위)→2826회(43위), 서울대공원은 611회(105위)→1193회(75위), 서울랜드는 556회(111위)→881회(90위) 늘었다. 관광지별 최대 방문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오전 9~11시에는 청와대, 서울대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역사·야외활동 콘텐츠가 있는 지역의 인기가 높았다. 낮 12시 점심시간에는 종로·청계관광특구(청계광장~동묘앞역) 인근, 인사동, 명동거리의 먹거리·문화체험 지역으로, 오후 1~5시에는 성수동카페거리, 북촌한옥마을, 경복궁의 복합문화·전통시설로 인파가 몰렸다. 오후 6~8시 저녁 시간대에는 강남역, 홍대, 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 등 먹거리·쇼핑 지역이 북적였고, 밤 9시 이후 야간에는 홍대클럽거리·상수동카페거리와 북악 팔각정 등 유흥, 야경 콘텐츠가 있는 곳이 최대 인기 방문지였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관광데이터 개발을 완료해 서울 주요 관광지의 관광 전략 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는 해당 데이터를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data.seoul.go.kr)에 무료로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4-10-04 10:53: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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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27일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진행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7~27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국내 대표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 산업전시인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를 연다고 4일 밝혔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 신제품을 내놓는 '디자인 비즈니스 론칭 플랫폼'이다. 올해 페어에서는 200여개 기업과 약 200명의 디자이너가 6개월간 개발한 300여개의 디자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페어에는 영국의 The Conran Shop, 미국의 Coming Soon, 홍콩의 MoMA 등 다양한 국가의 유통·언론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페어 전시는 3개의 관(주제관, 기업관, 기획관)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에서는 디자이너와 제조기업의 협업 제품을 통해 디자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기업관에서는 디자인 전문기업 론칭 제품 전시를 통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한다. 기획관에서는 미래 성장 분야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이 힘을 합쳐 만든 신제품과 디자인 스타트업 개발 신제품,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약자동행 제품·서비스로 디자인 혁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뿐만 아니라 디자인기업의 판로 개척과 판매 촉진을 위한 '바이어데이'와 '라이브커머스'도 진행된다. 이외에 시제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자인기업으로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IR피칭데이' 등 디자인 비즈니스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2024 그린칩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공동 마케팅 브랜드 '그린칩스'를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은 동대문과 성수, 서촌을 중심으로 서울시내 230여개 지점이 참여한다. 그린칩스는 서울 디자인기업의 지속가능한 우수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지원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DDP 아트홀 1관, 성수 프로젝트 렌트 올드타운점, 서촌라운지에서는 팝업 전시가 운영된다. 팝업 전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같은 기간 29cm와 무신사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기획전 판매를 진행한다. DDP디자인론칭페어 전시는 '서울디자인 2024'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이달 5일까지 공식 누리집(https://ddpdesignfair-ex.or.kr/html/ko/main.php#anchor2)에서 50% 할인된 가격인 6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2024ddpdesignfair)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10-04 10:39:4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