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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삼성자산운용 KODEX ETF, 11조 5175억원으로 순자산 사상 최대치 경신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KODEX ETF 순자산이 11조 517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순자산 11조 45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일년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시장점유율(M/S)은 51.15%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순자산이 약 1조 2천억원 증가해 전체 순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총 46개의 ETF를 운용 중이며, 업계 전체 ETF 순자산 약 22조 5158억 중 약 11조 5천억원으로 5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도 KODEX200, KODEX레버리지, KODEX단기채권 등 3개에 이른다. 국내 1호 ETF인 KODEX200은 순자산 약 4조 6천억원으로 ETF 뿐 아니라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크다. KODEX레버리지는 순자산 3조원에 육박하며, ETF시장은 물론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ETF다. KODEX 단기채권은 MMF의 대안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채권 ETF 뿐 아니라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최대 수준의 규모인 순자산 1조 3천억원으로 성장했다. 배재규 패시브총괄 전무는 "올해는 스마트베타 ETF 등 약 2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 이라며 "앞으로도 ETF로 모든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16-02-01 09:17: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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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F 디자인 어워드 2016' 수상

대신증권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대신증권은 1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차보고서인 '2015 애뉴얼리포트'가 커뮤니케이션 부분 연례보고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Reddot),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는 시상식이다. 총 7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결정하며, 올 해는 전 세계에서 총 5295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경쟁했다. 이 상을 수상한 대신증권의 '2015 애뉴얼리포트'는 메인 컬러인 Green to Blue컬러를 그래픽요소로 활용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 했다. 사업성과 및 전략 부분 등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디자인으로 투자자가 확인해야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담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증권의 '2015 애뉴얼리포트'는 지난 8월 레드닷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본상인 위너(Winner)를 수상한 바 있다. 대신증권 김봉찬 브랜드전략실장은 "디자인은 어려운 투자정보와 금융지식을 금융소비자들이 쉽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매개"라며, "금융 산업 속에서의 디자인 가치를 만들고 국제적인 공감을 이끈 점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2016-02-01 09:17: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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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멤버스" 200만 회원 돌파 기념 설날 사은행사 실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출시한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200만 회원 돌파 기념 '새해 복(福) 머니 받으세요' 감사 이벤트를 14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하나멤버스 200만 회원 돌파 기념 설날 사은행사는 3가지의 이벤트로 구성됐다. 우선, 하나멤버스 앱의 '보내요' 메뉴를 통해 지인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하나머니 1만머니 이상을 보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714명에게 1천머니를 재적립해 주며, 고객은 이벤트 종료 시점인 2월 14일까지 최대 1만 4천머니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2월말까지 신규 가입고객에게 '환전수수료 80% 우대혜택'과 함께, 이 중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추가적인 20%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KEB하나은행이 드리는 환율 우대 100%' 이벤트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선착순 2만명에게 하나멤버스 앱의 쿠폰함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는 'CGV 영화 3천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번 설 연휴에는 CGV 영화할인 쿠폰' 행사도 진행된다. 하나멤버스 운영팀 관계자는 "지난 10월 7일 처음으로 선보인 하나멤버스가 지난 11월 13일 100만, 1월 25일 출시 3개월만에 200만원 회원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은 OK캐쉬백, SSG Money, CJ One 및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등 국내 대형 멤버십과의 지속적인 제휴 확대 및 하나멤버스만의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휴처 개발 및 상품·서비스 혜택 확대 등을 통해 더 행복한 금융생활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적용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내 6개 관계사(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Money'를 적립할 수 있고, OK캐쉬백포인트, SSG Money(신세계 포인트), CJ One 포인트 등 대형 멤버십과의 제휴 포인트 교환을 통해 모여진 '하나Money'와 합산, 모든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국내 금융권 최초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2016-02-01 08:22: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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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본부장 강면욱 전 대표 유력

'자본시장 대통령', '500조원의 사나이'로 불리는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에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18명의 후보 가운데 국민연금 차기 CIO로 유력한 강 전 대표는 국민연금의 조기 고갈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된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과제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1월 31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강 전 대표를 차기 CIO로 결정해 최종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국민연금 CIO는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추천해 승인을 얻어 임명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조만간 신임 CIO 임명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 전 대표은 2월 중 임명식을 하고 2년 임기에 들어간다. 임기 2년 후에는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공모 절차에 들어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자리에는 18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차기 CIO 자리에는 막판에 강 전 대표 외에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사모펀드(PE) 부문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등장했고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강 전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시점에서 대외 관계 조율이 원활한 사람이 차기 CIO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6-01-31 20:19:45 김문호 기자
국세청 무리한 稅 추진 논란…M&A 관련 장부상 영업권에 과세

#. 지난 2015년 4월. 서울고등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장석조)는 동부하이텍이 "영업권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다"며 서울 삼성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778억원대 법인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낸 300억원 가량의 법인세를 돌려받고 나머지 세금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국세청의 칼 끝(영업권 세금부과)은 여전히 기업을 향하고 있다. 삼성SDS 등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영업권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사업구조조정을 막고, 결국 M&A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또 기업 영업활동까지 위축시켜 한국 경제의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당한 회계판단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건수 올리기 식의 세금 추징은 기업 활동과 자본흐름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M&A통한 지배구조 개편 흔들리나. 1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서울 잠실세무서로부터 추징금 1490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삼성SDS는 "납부기한 내 추징금을 납부한 뒤 적절한 불복 절차를 통해 합병 당시 영업권을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불복의사를 분명히 했다. 삼성SDS는 "과세 당국이 2010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당시 발생한 회계상 영업권을 소득금액(익금)에 산입해 법인세를 부과했다"며 "회계상 영업권은 고객, 기술 등 세무상 영업권과 다른 개념으로 여기에 법인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도 지난해 역삼세무서로부터 영업권 익금 산입 누락에 따른 추징금 99억9155만5400원을 납부하라는 고지를 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2009년 합병 당시 신주발행가액과 피합병법인의 순자산가액과의 차액을 재무 회계상 영업권으로 계상해 국세청 신고 시 이를 세무상 익금으로 산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법적 신청 기한 내 징수유예를 신청할 예정이며, 피합병법인의 영업권 부존재 등의 논리로 조세심판원을 통해 불복 청구를 하는 등 절차를 밟아 과세의 부당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켓모바일도 지난해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피합병법인의 영업권 부존재 등의 논리'로 심판청구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로켓모바일은 북인천 세무서로 부터 2014년 "2008년 합병 때 합병평가차익(영업권) 익금산입 누락했다"는 유로 과징금 11억원을 부과 받았다. 국세청이 회계상 영업권을 문제삼기 시작한 시기는 2013년. 당시 국세청은 '영업권 계상금액을 합병 평가차익으로 볼 수 있다'는 법인세법 제17조에 근거해 동부하이텍(778억원)과 오성엘에스티(56억원), 에스비엠(45억원)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36억원), 예당컴퍼니(28억원) 등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법원은 기업들의 편을 들어줬다. 지난해 4월 서울고등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장석조)는 동부하이텍이 "영업권에 대한 과세는 부당하다"며 서울 삼성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778억원대 법인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동부하이텍과 국세청의 싸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행정소송을 진행중이며, 2015년 4월 3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2심을 승소했고 과세당국은 이에 상고하여 대법원에서 3심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07~2010년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영업권 관련 기업은 4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활동 위축될까 걱정 재계는 무리수를 두는 국세청의 칼끝에 찔릴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불량기업으로 '낙인'찍힐 경우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2013년 현대홈쇼핑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542억원의 '세금폭탄'을 맞았다. 매출 거래 형태의 인식 차이 때문이다. 국세청이 위수탁거래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한 것. 회사측은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홈쇼핑의 판매 수수료를 특정매입으로 분류해 세금을 납부해 왔지만, 국세청이 이 기간의 거래를 협력사에 의한 위탁 판매로 판단해 위탁거래에 따른 부가가치세를 다시 추징했다. 회사 측의 과세전적부심사로 결국 세금은 7억여원으로 줄었지만 한동안 속앓이 해야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가장 큰 걱정은 소비자들부터 '세금 안낸 기업'으로 낙인찍히는 것이다"면서 "특히 해외에서 영업활동하는데 상당한 애로 사항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무조사가 나온다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회사 분위기는 엉망이되곤 한다"면서 "무엇보다 해외 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터질 경우 계약 파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6-01-31 18:02: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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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새내기 직장인 주거래우대 패키지』상품 판매

KEB하나은행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새내기 직장인 주거래우대 패키지' 상품을 1일부터 판매 한다고 밝혔다. 이번'새내기 직장인 주거래우대 패키지'는 '급여이체통장·목돈마련적금·신용카드·신용대출' 상품을 패키지로 구성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에게 꼭 필요한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우선, '행복노하우 주거래 우대통장'은 급여이체 및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이용 시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받을 수 있다. 또한, 목돈마련적금인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은 매월 50만원 한도로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이자율 최고 연 0.8%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9%, 세전) '하나멤버스 1Q신용카드'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카드혜택을 선택할 수 있고, 사용실적에 따라 리빙형형ㆍ쇼핑형은 월 최대 5만까지, 데일리형은 적립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 사용금액의 0.5%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특히, 신입사원이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새내기 직장인 주거래 우대론'으로 최대 3천만원까지 저렴한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동 대출은 입사 후 1년 이하인 신입사원이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준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담당자는 "'새내기 직장인 주거래 우대 패키지'를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들이 혜택이 풍부한 금융상품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래 KEB 하나은행은 2016년 4월말까지'새내기 직장인 주거래우대 패키지'가입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S기어, 하나멤버스 1만머니 제공 등 입사를 축하하기 위한 경품을 지급한다.

2016-01-31 13:34:53 김문호 기자
돈 몰리는 중국펀드…바닥론 솔솔

#. 몇 해 전 중국 본토 펀드 투자로 재미를 본 은퇴자 이모 씨(56). 그는 지난주 중국 펀드에 다시 2000만원을 투자했다. "지금이 적기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한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의 조언에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불안감은 남아 있지만 위험이 있는 곳에 더 큰 기회가 있다"고 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국펀드로 시중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발상 투자는 '양날의 칼'과 같아 잘만 쓰면 생각지 못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원칙 없이 사용할 경우 섶을 지고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것 같은 최악의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펀드로 자금유입 한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에 따르면 최근 중국펀드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한다. 그는 "중국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 치자 하소연하는 투자자는 여전하다. 한편에선 새로 중국 펀드에 가입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31일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중국 본토 펀드의 설정액은 3조3849억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 1257억원이란 자금이 몰리면서 다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중국(홍콩H) 펀드에도 452억원이란 자금이 몰렸다. 중국 상하이증시가 2000선 중반까지 추락하자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 된 영향이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중국 본토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60%까지 떨어졌다. 덕분에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도 각각 -24.99, -15.51%로 수익률이 하락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노린 묻지 마 식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하게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으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갯속 중국 경제 회복이 관건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장기적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월초 발표된 12월 공식·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성장둔화 우려가 커졌다. 일본의 미즈호는 "서비스업 PMI는 긍정적이나 제조업 PMI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평가했다. 수급 불균형도 걱정이다. 중국 신용거래 잔고는 지난 22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줄어 2090억 위안가량 감소했다. 신용거래 잔고가 줄어든 기간으로는 역대 최장이다 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설수 있다는 전망에도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 위험이 크다는 우울한 관측이 나온다. 신뢰를 잃은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화하면 급락추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중국증시의 리레이팅은 경기와 실적보다는 유동성과 금리하락, 신용레버리지와 시장개방 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2015년 하반기 이후 신용레버리지가 제거됐고, 시장개방과 금리하락 효과가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증시는 유동성 환경 변화에 극도로 민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2016-01-31 13:33: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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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 2.0' 출시

햇빛(=상승 추세)구간, 안개(=하락 추세)구간 등 일기예보 개념을 주식트레이딩에 접목시키고 매도 추천 종목까지 제시하는 차별화된 인공지능 HTS(홈트레이딩시스템)가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9일, 기술적 지표(차트), 수급, 기업가치(실적)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유망 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 추천하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실전투자 시스템으로 호평받고 있는 '마이티레이더(MY tRadar)'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티레이더 2.0'을 선보였다. '티레이더 2.0'은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시장 심리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객관적 시장 판단으로 상승/하락장에 관계없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투자자 편의에 최적화된 주식투자 솔루션이다. '티레이더 2.0'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식 투자 시 매수/매도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상승구간과 하락구간을 제시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돕는다는 것이 '티레이더 2.0'의 핵심이다. 유안타증권이 자체 개발한 '햇빛', '안개'라는 심볼로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추세를 차트에 표기하여 한눈에 추세를 파악할 수 있으며, 추세 전환점을 이용해 매매 가능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특히 하락 추세인 안개구간은 음영으로 표시, 안개구간에서는 매수를 자제하고, 안개가 사라지고 햇빛구간에 진입하면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 매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유종목의 수익 실현 및 리스크관리는 물론, '대주Radar'를 통한 대주매매로 주가 하락 시에도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양방향의 투자 기회를 바탕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주가 하락 시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도 추천 종목(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제시한다. 펀더멘탈이 좋지 않은 기업 중 외국인, 기관들의 매도가 많은 종목, 기술적 지표에 따라 매도 신호가 나타나는 종목이 매도 추천 대상이다. 매도 추천종목 외에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종목, 대차잔고 증가종목, 환매수 시그널 발생종목 등 대주매매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차트상의 대주신호를 통해 매도 및 환매수 시점까지 알려준다. 셋째, 종목과 정보가 넘쳐나는 복잡한 주식시장에서 당일 트렌드에 강한 주식전문 기상캐스터를 자처하며 시장주도주와 상승 유망종목 등 매매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한다. 장 시작과 함께 제공하는 실시간 상승 유망종목인 '오늘의 공략주'를 비롯해 당일 시장을 주도하는 상승섹터와 해당종목까지 알려주는 '오늘의 상승섹터', 거래량 급증부터 신고가 종목까지 당일 특징종목을 제시하는 '오늘의 특징주' 등을 신설했다. 또한,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을 비롯해 연기금, 투신 등 더욱 세분화된 주요 투자주체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파악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 매수 상위', 실시간 검색 상위 종목을 통한 인기종목을 엿볼 수 있는 '검색 상위' 메뉴도 새로 탑재했다. 유안타증권 전진호 온라인전략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이 일기예보를 보고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일상생활에 대비하듯이 '티레이더 2.0'이 주식투자자들의 일기예보가 되어줄 것으로 자신한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프리미엄 부가서비스를 온라인 주식투자자들에게 별도의 이용료 없이 저렴한 매매수수료로 제공하므로 많은 투자자들이 부담없이 '티레이더 2.0'의 풍부한 서비스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티레이더 2.0'을 지속적인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정보 갈증은 물론 종목 선택 및 매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진정한 인공지능 주식투자 솔루션으로 계속 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2016-01-29 10:15: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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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다이렉트 ELS 3종 출시

대신증권은 2월 2일까지 S&P500, EUROSTOXX50,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신[Balance] 다이렉트 ELS 3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주말에도 청약이 가능한 온라인(홈페이지, HTS, MTS) 전용 상품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의 특성 상 동일한 구조의 상품보다 1~2%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최소 청약금액도 10만원으로 낮아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다이렉트 ELS 45호는 S&P500과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87%(6,12,18개월), 85%(24,30,36개월) 이상인 경우 세전 연 8.65%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50%다. 다이렉트 ELS 46호는 EUROSTOXX50과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0%(6,12,18개월), 85%(24,30,36개월) 이상인 경우 세전 연 11.3%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55%다. 다이렉트 ELS 47호는 S&P500과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스텝업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105%(6,12개월), 110%(18,24개월), 115%(30,36개월) 이하인 경우 세전 연 7.0%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140%다. 각 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만원이며 판매규모는 총 120억원이다. 발행일은 2월 3일이다. 상품가입은 대신증권 홈페이지(http://www.daishin.com)와 HTS, MTS에서 가능하다.

2016-01-29 10:14:48 김문호 기자
홍콩H지수 ELS 1조8000억 원금손실 구간에 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를 기초자산 한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중 1조8000억원어치가 원금손실(knock-in)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9일 현재 홍콩H지수 ELS 발행잔액 37조원 중 12개 증권사의 28조4천억원어치 물량을 분석한 결과, 노녹인(No knock-in) 상품을 제외한 14조3천억원 가운데 녹인에 도달한 물량이 1조42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전체 ELS 발행잔액으로 환산하면 원금손실구간에 도달한 ELS는 1조8000억원어치에 달한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추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사는 ELS를 운용하면서 기초자산이 예상과는 달리 크게 하락하면 자체헤지 과정에서 파생상품손실이 확대될 위험이 상존한다"며 "상위권 증권사들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ELS 원금손실 위험 확대에도 투자자의 일시적 환매 요청에 따른 증권사의 유동성 위험 발생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평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현재 우발채무 잔액이 1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9개에 달했으며 5개 증권사는 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00%를 넘었다. 안지은 한신평 연구원은 "특히 중형사를 중심으로 우발채무 부담이 빠르게 늘었다"면서 영업환경과 제도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2016-01-28 15:44: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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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신규 편입종목 누가 될까

전 세계 인덱스펀드 투자지표가 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관심이 쏠린다.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최대 45조원(인덱스펀드 등 패시브펀드 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MSCI 지수는 세계의 다수 지수펀드가 추종하는 운용 기준이다. 27일 증권업계와 MSCI 측 '정기리뷰'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월 12일 새벽, MSCI 2월 분기 리뷰 결과가 발표된다. MSCI 코리아 스탠다드(Korea Standard)지수에 새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메디톡스, CJ CGV, 바이로메드, 농심 등이다. 반편 파라다이스, SK네트웍스는 편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수 변경 기준일은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이다. ◆편입종목, 수급 호조 기대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MSCI 지수에 신규 편입 및 편출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구성 종목 변경 발표일 이후 편입 예정 기업에 대한 매수, 그리고 편출 예정 기업에 대한 매도 전략이 유효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4년 5월 이후 MSCI 코리사 스탠다드 지수에 신규 편입된 17개 기업중 13개 기업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신규 편입 발표 이후 지수반영일까지 17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7.9%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지수에서 편출된 11개 기업은 편출 발표 이후 평균 3.2% 하락해 코스피 대비 3.1%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얼마나 사들일까. 대신증권은 MSCI 종목변경 이벤트에 참여하는 외국인 펀드 규모를 23조4000원으로 추산했다. 이중 종목변경 기준일에 평균 12조3000억원이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근거로 하면 편입이 예상되는 CJ CGV는 691억원, 메디톡스는 819억원, 바이로메드는 944억원, 농심은 535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예상된다. 최근 20일 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CJ CGV와 메디톡스, 농심의 예상 매수 규모는 2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4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240억원, SK네트웍스는 304억원의 외국인 순매도가 예상된다. ◆"지나친 기대 접어야" 다만 지나친 기대는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KDB대우증권 김영성 연구원은 "분기리뷰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라면 이번 리뷰에서 편출입 종목군의 실제 편출입 가능성이 크지 안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종목변경 외에 이번 분기리뷰에서는 MSCI의 판단에 따라 적용되는 외국인투자가능비율(FIF) 조정 예상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이 대표적이다. 김영성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며 외국인 보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면서 "외국인 지분한도 소진율이 낮아지면서 SK텔레콤의 FIF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말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 예상 매수 수요는 1125억 원 가량이 될 곳으로 예상했다. 이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2.39배에 달한다. 한편 MSCI는 매년 2번의 반기 리뷰(5월·11월)와 2번의 분기 리뷰(2월·8월) 등 총 4차례에 걸쳐 지수 편입 종목을 바꾼다.

2016-01-28 15:37:43 김문호 기자
회사채 시장 봄기운은 착시?...중소기업은 죽을맛

#. 지난 18일 LG유플러스는 만기 3·5·10년으로 나누어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수요예측 결과 9800억원의 투자 주문이 몰려 들었다. LG유플러스는 발행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 #.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께 150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동부 현대 키움 한국투자증권 등 네 곳과 대표주관 계약을 맺었다. 당초 2, 3년 만기 두 종류로 2000억원어치 발행을 추진했으나 판매를 책임지겠다는 증권사를 모으지 못해 물량과 만기를 줄였다. 우량 기업 회사채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캐리 투자에 나서면서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장기 회사채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반면 한계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 규모를 줄이거나 선뜻 발행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회사채 온도차 여전 2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채무증권신고서' 제출 건수는 21건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7건에 비해 14건이 늘어난 것이다. 겉모습만 보면 회사채 시장은 벌써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오는 29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던 엔씨소프트. 이 회사가 지난 2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수요예측에 520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자 발행액을 1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2000억원 발행에 9800억원의 투자 주문이 몰렸다. 현대제철은 당초 3000억원(만기 3년 1500억원, 5년 800 억원, 7년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수요예측에 총 6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오자 발행액을 3년 3700억원, 5년 1000억원, 7년은 80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이외에도 KT와 LG유플러스,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도 당초 예정액보다 1000억원씩 늘려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한국캐피탈은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각각 발행액을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발행기업 대부분이 신용등급 'AA'급이었다. 그나마 신용등급이 BBB+인 AJ네트웍스가 지난 2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800억 원의 투자 주문이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회사채 시장의 봄은 아직 멀어 보인다. 우선 대부분의 기업들이 단기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1월 전체 발행 물량 중 3년물의 수요예측금액과 밴드포함금액은 3년물이 각각 6200억원과 2조5500억원에 달한다. 5년 물은 5000억원과 1조2400억원 규모다. 발행에 성공한 저신용등급 기업의 회사채도 1.5년물이나 2년물이다. IBK유욱재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과 전체 시장 심리는 아직 동결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1월에도 회사채 시장 순발행액이 -1조원 수준을 넘기는 등 다수기업들은 아직 발행시장의 문턱을 앞에 두고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금조달이 힘든 기업들은 사채시장으로 향한다. 금융감독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25일 현재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을 공시한 코스닥 기업은 23개사에 달한다. 지난해 같 은기간 4건에 비해 475%나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은 죽을맛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 한 중견 제조업체 자금조달 임원의 하소연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이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적 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자자 인식과 등급 간 괴리를 줄여 등급의 현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은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회사채 기피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며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금융기관들도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할 경우 신용 경색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재무구조가 좋았던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부실이 확대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6-01-28 15:37:0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