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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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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안전벨트 단단히 멘 ELS 출시!

NH투자증권은 27일부터 사흘간 안전한 조건을 한층 강화한 'Safety Belt' 파생결합증권(ELS) 등 ELS 5종과 ELB 1종을 판매한다. 'Safety Belt(안전벨트)형 ELS'는 발행 후 6개월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80%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 사건(KI)이 발생해도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의 스텝다운 상품에 원금지급 옵션을 추가하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NH투자증권 ELS 12085호는 코스피200, 홍콩항셍지수(HSI), 유로스톡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만기는 3년이고, 조기상환평가 주기는 매 6개월로 조기상환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 대비 90%이상(6개월, 12개월, 18개월째 평가일), 85%이상(24개월, 30개월, 36개월째 평가일)이면 연6.30%(세전)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원금손실조건도 45%로 완화하면서도 Safety belt조건으로 안전에 안전을 더한 상품이다. 단, 최초 6개월 동안 기초자산이 8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까지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있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서혁준 NH투자증권 Equity솔루션부 부장은 "최근 중국 증시의 하락으로 ELS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많이 줄어든 상황으로 새로운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당사의 이번Safety belt형 ELS는 ELS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여 투자에 안전벨트를 채워주는 상품으로 관심 있는 고객에게 좋은 상품이다." 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Safety Belt ELS외에도 월지급식 ELS 등 ELS 5종과 ELB 1종을 오는 금요일 오후 1시까지 모집한다. 청약은 NH투자증권 전 영업점 및 NH투자증권 온라인 홈페이지(www.nhwm.com) 에서 가능하며, 각 상품별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www.nhwm.com) 또는 고객센터(1544-0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01-26 09:54:30 김문호 기자
상장 미뤘던 기업들 IPO나서

기업공개(IPO)를 미뤄뒀던 기업들이 다시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 재추진에 나선 종합 전자부품 전문 기업 아이엠텍은 지난 20∼21일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6500∼7500원) 상단인 75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 아이엠텍은 지난해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가 연말 공모시장의 환경 악화에 따라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아이엠텍 외에도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이하 크리스탈신소재), 태진인터내셔날, 팬젠, KIS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서울바이오시스 등이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상장 일정을 줄줄이 철회했다. 펜젠도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팬젠 역시 공모 주식 수는 종전 200만주에서 1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5500∼1만7700원에서 1만2500∼1만65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중국 기업으로는 4년6개월여 만에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둔 크리스탈신소재도 지난 21∼22일 공모주 청약에서 17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만 5000억원가량 몰렸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안트로젠도 종전 120만주에서 60만주로, 공모 밴드는 2만3000∼2만8000원에서 1만7000∼2만2000원으로 낮추고 오는 27∼28일 수요 예측에 나선다.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6개월 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

2016-01-26 09:39:3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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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자생한방병원과 외국인 환자 대상 'Medical 결제 서비스 업무협약'체결

KEB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자생한방병원과 외국인환자 대상 의료관광 특화 금융 서비스인 '메디칼(Medical) 결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개발된 KEB하나은행 'Medical 결제 서비스'는 치료 종료 후 환자 동의를 거쳐 은행이 병원에 치료비를 지급하는 결제 서비스이다. 이번 자생한방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안전한 진료비 결제와 함께 거래 신뢰도 제고를 통해 보다 용이한 비자 발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자생한방병원 역시 자금 정산이 간편해지고 외국인 환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위험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윤규선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관광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한류를 더욱 확산 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병모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자생한방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병원 측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에게 더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2월부터 의료관광 신상품 개발과 더불어 KEB하나은행 해외지점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의료 서비스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의료협회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국내 18개, 미국 6개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006년 국제진료센터를 개설, 연평균 1만 회 이상의 외국인 환자 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익 한방 의료재단을 출범시켰다.

2016-01-26 09:33: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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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첫 조기상환 배리어 77, 80, 85 ELS 등 지수연계형 ELS 총 9종 공모

신한금융투자는 27부터 사흘간 원금비보존형 ELS (주가연계증권) 상품등 총 9종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조기상환 배리어가 77%인 'ELS 12067호'는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구조에 3년만기 상품으로 KOSPI200, HSI,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기준가격의 77%(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70%(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5.0%의 수익금과 원금이 상환된다. 만기상환 시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60%이상인 경우 원금 및 수익금(15.00%)이 상환되며 기초자산의 종가가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60% 미만이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ELS 12067호'와 구조와 기간, 기초자산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3년만기, 기초자산 KOSPI200, HSCEI, EUROSTOXX50)은 같고 첫 조기상환 배리어가 80%인 'ELS 12066호'와 85%인 'ELS 12065호'가 있다. 먼저 'ELS 12066호'는 조기상환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기준가격의 80%(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6.0%의 수익금과 원금이 상환되는 상품이고, 'ELS 12065호'는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7.1%의 수익금과 원금이 상환되는 상품이다. 위 상품들의 최소 가입금액은 1백만원이고, 신한금융투자 지점 및 홈페이지 (www.shinhaninvest.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16-01-26 09:33:28 김문호 기자
ELS 불완전판매로 제재 받은 곳 단 2곳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고위험 파생결합증권 판매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적발 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신학용 의원(무소속)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ELS 불완전 판매로 적발돼 제재를 받은 금융기관은 증권사 2곳뿐이었다. 교보증권은 작년 10월 기관 과태료 5000만원의 제재를 받았지만 관련 직원 8명은 '자율 처리'로 끝났다. 금감원은 같은 달 하나금융투자에는 기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직원 7명에 대해서만 '자율 처리'를 하도록 요구했다. ELS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급증세를 나타낸 가운데 작년 6월 이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자 정부는 8월 '파생결합증권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적발된 회사에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상품 고객은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으로 분류되는데 보수 성향의 '안정형'이나 '안정추구형' 고객에게는 원칙적으로 ELS 같은 '고위험 상품'을 팔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부적합 금융상품 거래 확인서'와 '투자 권유 불원 확인서'에 고객 서명을 받는 방식으로 보수 성향 고객에게 ELS가 대거 팔려나간다. 금감원은 작년 8월 검사 결과 은행권 ELS 가입 고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가 이런 '부적합 금융상품 거래 확인서'를 쓴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최근 H지수 폭락으로 대규모 ELS 원금 손실 사태 우려가 재차 불거지자 다시 불완전 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 '부적합 금융상품 거래 확인서'와 '투자 권유 불원 확인서'가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면죄부로 활용되는 것을 막으려고 이에 관한 추가 운영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6-01-26 09:33: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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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 업계 최초 TV쇼핑을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랩 서비스 시작

KB투자증권이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T커머스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 KB투자증권은 KT 계열사인 KTH가 운영하는 K쇼핑을 통해 26일부터 글로벌 자산배분랩(펀드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6일 밤10시40분 첫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는 투자광고 심의규정 준수를 위해 KB투자증권 직원이 직접 출연해 자산배분의 필요성 및 KB자산배분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방송 중 시청자가 K쇼핑에 전화번호를 남길 경우 KB투자증권의 전문 상담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게 된다. KB자산배분랩은 KB투자증권 상품전략위원회의 전문가 협의체와 리서치센터의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해 엄선한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글로벌 분산 투자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거나 노후대비를 위한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KB투자증권은 저성장-고령화 시대의 진입으로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알리고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T커머스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K쇼핑은 IPTV와 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해 양방향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T커머스 사업자로 현재 IPTV와 디지털 케이블 등 1,660만 가입자에게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전병조 사장은 "T커머스를 통한 자산배분랩 서비스는 금융거래 변화 속에서 First Mover가 되기 위한 KB투자증권의 전략과 K쇼핑의 적극적인 협조가 결합된 결과물" 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KB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대중화의 선도적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투자증권은 지난 해 10월 모바일 자산관리 방송 서비스인 KB WM CAST 앱을 출시하며 자산관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디지털 금융환경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6-01-26 08:33:06 김문호 기자
'옵션쇼크' 도이치증권 436억 추징, 도이치은행 "사법당국 판단 존중한다"

2010년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수백억 원의 피해를 안긴 '옵션쇼크'에 가담한 도이치증권 한국인 임원이 사건 5년여 만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도이치은행·증권도 400억을 넘는 추징금과 벌금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시 한국도이치증권 주식파생상품 담당 상무 박모씨에게 25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도이치증권 법인에는 벌금 15억원과 추징금 11억8336만원을, 도이치은행에는 추징금 436억9537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옵션 만기일에 주식 대량 매도로 지수를 하락시켜 미리 사놓은 파생상품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박씨도 한국거래소에 사전보고를 고의로 늦게 하는 등 시세 조종에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박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도이치는 2010년 11월11일 장 마감 10분 전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2조4천500억원 어치를 급작스레 처분했다. 지수는 7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이를 예상치 못한 투자자들은 1천4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봤다. 그러나 도이치는 미리 사놓은 코스피200지수 옵션 상품으로 부당이익 449억원을 챙겼다.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차익거래부문 상무 영국인 데렉 옹(Derek Ong) 등 외국인 3명과 박씨 등을 2011년 8월 기소했다. 외국인들은 회사를 그만두고 자취를 감췄다. 검찰은 범죄인 인도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홍콩 등에 공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한국 자회사인 도이치증권과 관련해, "오늘 한국 법원의 판결이 선고됐음을 인지하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한국의 사법체계를 존중하며, 법적인 책임을 떠나 해당 사안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 이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층 강화된 내부통제 및 관련 법령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향후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01-25 17:28: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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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페이전쟁-1부: 주머니 속의 혁명 <1> 삼성발 페이전쟁, 지급 생태계 뒤흔들다

#"이제 지갑은 버리세요" 직장인 박모씨(27)의 주머니에는 지갑이 없다. 지갑을 대신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그래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데 불편함이 크게 없다. 삼성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카드가 탑재돼 손쉽게 결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딱 하나 걱정이 있다. 그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것이다"며 미소 짓는다. 박모씨는 "처음에는 손이 주머니로 가는 일이 많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익숙해졌다"고 했다. 영원할 것 같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1950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에 의해 탄생한 신용카드는 '플라스틱 혁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60년 넘게 굳거하게 자리를 지켜온 신용카드도 간편 결제서비스 '페이(Pay)'개념의 등장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대신 전화·메시지·웹서핑 등에 사용됐던 스마트폰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가장 핫 한 모습이 '페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 주로 쓰던 스마트폰 간편결제가 오프라인까지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와 생활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신용화폐, 스마트폰으로 진화 1950년 한 사업가가 뉴욕의 유명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지갑을 사무실에 두고 오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경험했다. 고객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그는 이 같은 황당한 일을 앞으로는 결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이듬해 친구인 변호사 랠프 슈나이더(Ralph Schenider)와 함께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카드를 만들었다. 신용카드가 오랫동안 결제 시장을 독점해 온 것은 편리함 때문이었다. 과거 금화·은화로 결제할 때에도 마찬 가지였다. '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가 빠르게 영토를 넓히는 이유도 같다. 지갑의 혁명적 진화가 시작됐다. 지갑에 두툼하게 넣어뒀던 멤버십카드, 기프트카드, 다양한 금융카드들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애플의 '애플페이',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도 3월께 'LG페이'를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내놓은 '삼성페이'는 누적 결제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 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이용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를 이용하려면 우선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카드 삼성페이'를 선택하고 지문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뿐 아니라 기존 마그네틱 방식 카드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016-01-25 15:52:35 김문호 기자
소리바다 "최대주주 지분매각·3자배정 증자 협의중"

독자 생존을 펼쳐 온 소리바다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카카오가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을 인수하면서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소리바다는 25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소리바다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의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이같이 밝히고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소리바다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리바다 매각 소식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매각 추진이 불발된 이후 반 년만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협상이 막바지 조율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 '멜론'을 인수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자 지분 매각이라는 마지막 선택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멜론의 경우 현재 음원 서비스 분야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니,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의 점유율을 다 묶어도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사실상 원톱이다. 카카오의 사용자 수는 3900만 명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룡(모바일 서비스 카카오)과 공룡(음원 서비스 멜론)이 만나 기존 시장 질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면서"독자 서비스에 나선 음원 업체들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부진도 소리바다의 지분 매각에 힘이 싣고 있다. 소리바다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째 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당기순 손실을 기록 중이다.

2016-01-25 15:27: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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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IO 누가 적임자인가?

'자본시장 대통령', '500조원의 사나이' 등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 자리에 누가 앉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연말 후보자를 4명으로 좁히고 누구를 최종 '낙점'할 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국민연금 조기 고갈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운용능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지배구조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500조 굴릴 '큰손'의 주인공은? 25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CIO 후보군으로 올라간 후보자 4명에 대한 최종 개별 면접을 끝으로 각종 검증 단계가 마무리됐다. 후보자는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사모펀드(PE) 부문 대표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후 이들 4명의 심사 결과와 평판조회 내용 등을 들여다 보며 최종 후보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문 이사장이 이들 중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선임된다.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서 시장에선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강 전 대표와 이 전 본부장이 최종 후보군으로,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낙점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후보마다 장단점이 있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실력파로 통한다. 권 대표는 대구고와 경북대를 나와 옛 상업은행, 씨티은행 등 은행권에서 근무하다 2010년 4조원을 굴리는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에까지 올랐다. 대형 시중은행에서 신탁 실무를 익혔고 공무원연금공단의 투자 업무를 총괄하면서 쌓은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력을 따진다면 세간에서 우려하는 현 정부 실세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대구고 동기란 점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국민연금 등 우리나라 경제구조 개혁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내부에서는 권 대표가 상사 및 부하 직원들과 두루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일 할 때 만큼은 카리스마 넘치는 '형님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내부 갈등으로 CEO-CIO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난 국민연금 상황에 적합하다는 설명. 이 전 본부장도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줄곧 거론됐다. 그는 삼성생명 해외투자팀장,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 KIC(한국투자공사) 투자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75조원 규모의 KIC자산 운용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모투자펀드(PEF)인 스틱에서 대체 투자(주식·채권 이외의 대안 투자) 경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 운용 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그가 흐트러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세울 수 있는 적임자라는 분석과 문 이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인 강 전 대표는 ABN암로·슈로더투자신탁운용 등 외국계 금융사 근무 경험이 있고 자산운용사 사장까지 지냈지만, 경력의 상당 부분이 투자 운용보다는 마케팅이라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함께 일을 해본 인사들이 전했다. 역시 약점은 500조원을 굴려야 할 국민연금 CIO 후보치고는 운용 경험이 너무 적다는 게 흠이다. 특히 안종범 현 청와대 경제수석의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1년 후배라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BNP파리바,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투자은행(IB) 업무를 쌓은 인물이다. 정 대표는 40조원을 굴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까지 역임했다. 다만 해외 투자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마인드, 운용능력 등 3박자 갖춰야 이번 국민연금 CIO에 국내외 금융투자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500조원대로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의 기금규모와 자산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할 때 운용 사령탑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이사장에 문 전 장관이 선임됨에 따라 국민연금 CIO가 운용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과거보다 더 높아졌다. 한 전직 국민연금 CIO는 "국민연금 CIO는 향후 불투명한 국내외 금융 환경 속에서 국민연금의 조기 고갈을 막고, 수익률 제고라는 당면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면서 "글로벌 마인드와 풍부한 운용경험과 트랙레코드(실적), 원활한 조직운용 능력 등이 뒷받침되는 인물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금운용본부를 국민연금공단에서 떼어내 독립 공사화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편이 뜨거운 논란 끝에 추진되는 만큼 정부와의 코드도 맞아야 한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2016-01-25 14:29: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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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본드 규제와 저금리시대 투자 대안 부상할까

조건부자본증권(contingent convertible bond)을 뜻하는 일명 '코코본드'가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중 금리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코코본드의 투자 수익률이 일반 회사채 대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가 손실을 분담하는 구조인 데다 만기가 30년으로 장기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코코본드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상품 개발까지 이뤄지는 등 투자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자본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은행의 발행 수요까지 맞물려 코코본드 시장의 매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5조4000억원 코코본드 발행 여지 25일 4대 시중은행(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및 6개 지방은행(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이 지난 2013 년 12 월 이전에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31조원 수준이다. 기존 바젤Ⅱ에서 발행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바젤 III 아래서 자본인정 한도를 매년 10%씩 상각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에만 최소 3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권 자본성증권은 2조4000억원이다. 강화되고 있는 자본 규제 관련 국제 기준을 맞추려는 은행 입장에서 코코본드 만큼 좋은 자금 조달수단이 없다. 보통주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비해 코코본드 발행에 드는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에 대한 새로운 국제 자본 규제인 바젤Ⅲ에서 코코본드는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최소 자본 규제 비율 8% 중 최대 3.5%까지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SK증권 백윤경 연구원은 "자본인정비율 축소와 만기도래 물량을 합하면 신규 발행을 제외하더라도 적어도 5조원 이상의 코코본드 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금리' 투자매력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 들면서 투자 매력도 커졌다. 은행권 코코본드는 은행채에 비해 100bp(1bp=0.01%포인트) 가량 금리가 높다. 코코본드 금리가 높은 것은 선순위 채권보다 1~2등급가량 신용등급이 낮고, 만기가 길며, 유동성이 낮아 투자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코코본드 이자지급 규정도 강화됐다. 백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늘고 있다"면서 "국고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식이나 원자재 등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코코본드의 매력을 더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홍지연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최근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코코본드는 후순위채보다 만기가 길고 투자 위험이 크지만 비교적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의할 점도 있다. 코코본드는 평소엔 회사채와 똑같이 거래되지만 발행기업의 자본건전성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으로 자동 전환되거나 상각돼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2016-01-25 13:37:1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