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터뷰] 한국후지필름BI MZ영업사원..."모든 기업에 나만의 영업 노하우 적용하고 싶어"
열여덟 번째 MZ터뷰 주인공은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의 영업사원들인 신혜원, 김채현, 배지윤, 유지원 주임입니다. 한국후지필름BI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DX)과 사무 환경 개선을 위해 오피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자사의 복합기 제품군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를 연동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팀즈'는 ▲문서 공유 ▲온라인 모임 ▲화상 회의 등 비대면 업무에서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채팅 기반 공동 작업 플랫폼입니다. 한국후지필름BI는 '팀즈'의 기능을 활용해 추가 동작 없이 복합기 조작만으로도 문서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연구 중입니다. 한국후지필름BI의 복합기에서 문서를 스캔한 후 복합기 화면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스캔 문서가 바로 팀즈 채널로 이동해 입력된 메시지와 함께 즉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서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복합기 화면에서 원하는 팀즈 채널을 선택하면 PC 상에서 별도 조작 없이 곧바로 출력할 수 있어 작업 시간도 단축됩니다. 바로 이러한 한국후지필름BI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사에게 제공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네 명의 한국후지필름BI 영업사원들과의 일문일답입니다. -네 명은 동기인가요? 김채현 : 그렇습니다. 처음에 숙박 연수에서 4주 동안 친해졌고 입사부터 지금까지 동고동락하는 사이입니다. -각자 하고 있는 일과 자신만의 영업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신혜원 : 우선은 고객사를 자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복합기 영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솔루션 영업, 특히 DX 제품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입사해서 분기마다 대규모 거래를 5개 이상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거래에서는 많은 고객정보 가운데 고객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채현 : 저는 취업준비를 할 때부터 영업이라는 직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IT 산업에도 관심이 많아서 10년, 20년 후에는 IT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 영업을 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고객들에게 복합기부터 추천하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이나 백신, 올인원 솔루션을 먼저 제안합니다. 영업 노하우라면, 저 같은 경우 고객사 입장에서 회사 내의 보안 문제가 중요 사항이므로 '보안 솔루션'을 설명하기도 하고, 회사에 IT 부서가 따로 없는 고객사에는 'IT 유지 보수 서비스'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배지윤 : 제 영업노하우는 한 마디로 '활동력'입니다. 단순히 전화 상담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들도 고객사의 사무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5분이든 10분이든 현장을 방문해 '여기는 이런 제품이 있네요 혹은 여기는 이런 제품이 없네요'라고 말을 건네다 보면 보면 복합기를 비롯해 솔루션 영업도 가능했습니다. 유지원 : 저는 대기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규모가 크고 대량 주문을 하는 고객들인데 대표적으로 SK그룹 계열사, 현대그룹 계열사, 금융사 등과의 거래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저희 제품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라고 해도 '저'하고는 처음이기 때문에 저는 고객사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을 영업 노하우로 하고 있습니다. -외부미팅이 힘들지는 않은지요? 김채현: 힘들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을 하러 갔지만 즐겁습니다. 신혜원 : 구매 담당자나 총무 담당자들을 주로 만나고, 대학교 IT 연구실과 거래할 때는 실제 해당 연구실 연구원들을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입찰에서 폐찰 경험도 있는데 복합기나 하나의 상품으로 안 되면 다른 상품으로라도 나를 찾아줄 때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구매 담당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게 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배지윤 : 저는 23살이라서 항상 나이로 인해 제 이미지가 전문성이 없어 보이고 설득력이 없어 보일까봐 걱정입니다. 그러던 중 이화여자대학교 전체를 담당하고 매주 현장을 방문하면서, 제 장점과 단점을 두루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20대 여대생' 같은 저의 이미지를 통해 고객사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유지원 : 고객사가 불만사항을 토로한다는 것 자체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해당 내용들을 확인해서 피드백해주면서 신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회사 사내 문화는 어떤가요? 신혜원 : 야근이 없고 연차도 자유롭게 사용할 정도로 보수적이지 않습니다. 김채현 : 칸막이 없는 좌석을 사용하고 있어요. 배지윤 : 직원에 대한 투자, 지속적인 제품 교육이 저희 회사의 특장점입니다. 복합기, DX 등 제품 출시 때마다 마케팅팀이 어떤 제품인지, 어떤 산업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교육하기 때문에 영업방향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지원 : 저희 회사가 외국계 기업인 만큼, 비즈니스 메일을 비롯해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제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서 회사 문화가 제 개인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저희 회사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채현 : 유연성입니다. 저는 그동안 2명의 상사와 일했습니다. 상사가 바뀌면 업무 스타일도 같이 바뀌는 부분들을 경험하면서 개인의 기량을 좀 더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유연하게 대응해줬으면 합니다. 또 유연성은 저희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사를 응대할 때도 느낀 부분입니다. 고객사가 획일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게 특징이고 고객사마다 결합 및 유지보수를 하는 과정이 다 다른데 여러 팀이 따로 움직일 때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영업직을 희망하는 후배 지원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유지원 : 영업이라는 직무가 사람을 만나는 일이기도 하고, 동기들과 선배님들을 통해서도 제가 부족한 점을 배우고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무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 맞아요. 영업활동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거래, 계약하는 일이다 보니 그 안에서 감동과 따뜻함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고객, 팀원, 유관부서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며 성과를 내면 성취감이 배가 되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