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타우린 풍부한 천연 강장제 '꽃게'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타우린 풍부한 천연 강장제 '꽃게' 가을은 제철을 맞은 식재료들이 밥상 위에서 산해진미를 이루는 시기다. 특히 금어기인 여름을 지나 살이 오를 대로 통통하게 오른 가을 꽃게는 상상만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봄에는 알을 밴 암꽃게가 인기이지만, 가을에는 반대로 암꽃게 비해 살이 꽉 찬 수꽃게가 사랑을 받는다. 탕, 찜, 장, 국 등 조리법도 다양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꽃게는 그 맛만큼이나 좋은 영양소도 풍부하다. 여느 어패류들 못지않게 꽃게에도 다량의 타우린이 함유돼 있다. 천연 강장제라 불리는 타우린은 널리 알려진 피로회복 기능 이상으로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항산화 작용, 혈관 건강 유지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간과 눈 건강 유지 및 개선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었다. 꽃게를 익히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는 아스타잔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스타잔틴 또한 타우린처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무더운 여름 동안 많이 지친 이들은 기력 회복과 체력 증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자칫 과식을 하기 쉬워진다. 이는 곧 다이어트 걱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꽃게를 먹을 때만큼은 그 걱정을 좀 덜어도 된다. 꽃게는 100g당 80kcal가 조금 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기간 중에 먹게 되면 칼로리 부담은 내려놓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에너지도 낼 수 있다. 또한 꽃게는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탄력 유지에도 좋아 다이어트 기간에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꽃게는 예전부터 한방에서도 그 효능을 주목해 왔다. 꽃게에는 찬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욱 좋다. 평소 소화 불량으로 고생하는 이들 역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꽃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