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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근혜 대통령 2015년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꿈과 희망이 결실을 보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 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 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풀어 나가게 되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을미년 새해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4-12-31 10:56: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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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뉴스]삼성, 이재용 부회장 체재로 재편

#[10대 뉴스]삼성, 이재용 부회장 체재로 재편 재계는 올해 3세로의 체제개편에 대한 움직임이 서서히 일고 있다. 이중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은 이건희 회장 입원이후에 발빠르게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 상장에 이어 제일모직 상장이 마무리되며 이재용 부회장으로 승계작업과 지배구조 개편이 사실상 종료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초대형 빅딜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지배구조 체제는 제일모직에서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제일모직 → 삼성생명 → 삼성전자 → 삼성SDI→ 삼성물산', '제일모직 → 삼성생명 → 삼성전자 → 삼성카드 → 제일모직'으로 이어지는 그룹 순환출자 구조다. 현재 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이 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회장이 3.72%를 보유해 오너 일가의 지분이 45.6%에 달한다. 계열사 중 오너일가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단순히 지주사로서 의미뿐만 아니라 삼성 내에서 제일모직이 갖고 있는 의미는 크다. 제일모직은 고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이 1954년 9월 세운 회사로 삼성그룹의 모태기업 중 하나다. 지난 7월 단행된 삼성SDI와 구 삼성애버랜드와의 합병 당시에 제일모직 사명은 존폐위기에 처했지만 모태사업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취지하에 복귀된 일례가 있다. 삼성의 '이재용식 사업재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도를 내왔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의 패션 사업을 인수했고, 삼성에스원은 건물관리사업을 인수했다. 급식사업은 삼성웰스토리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삼성SNS는 삼성SDS와 합병했고, 삼성코닝정밀소재는 미국 코닝사에 팔았다. 올해 들어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도 잇따라 합병을 진행했다.

2014-12-31 09:44: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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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뉴스]프란치스코 교황 첫 방한…한반도에 따듯한 온기 전해

[10대 뉴스]프란치스코 교황 첫 방한…한반도에 사랑의 온기 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한국을 첫 방한했다.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두 차례에 걸친 방한에 이어 세 번째 카톨릭 교황의 방한이며 필리핀 등 전통적 카톨릭 우세 국가가 아닌 한국만 방문해 화제를 뿌렸다. 마침 세월호 사태 직후 방한한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이나 꽃동네 장애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함께하며 진심의 위로를 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모습을 남겼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교황으로부터 직접 세례를 받는 등 많은 미담을 남겼다. 우선 서울광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시복식을 거행하는 등 한국인 성인·복자의 이름을 드높였다. 또 교황은 방한 나흘째인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만난 뒤 이날 오후 해미읍성에서 2만5000여명의 청년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그의 한국어 트윗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과 관련 총 10번의 한국어 트윗을 남겼다. 교황은 13일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자신의 트위터 영문 계정(@Pontifex)에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최초의 한국어 트윗을 올렸다. 교황은 9개의 언어로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영문 계정에 다른 나라 언어로 트윗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교황의 10번째 한국어 트윗은 "한국의 친구들이여, 고맙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저는 곧 아시아에 다시 올 것입니다"였다. 교황의 첫 번째 한국어 트윗은 1만 3000여 회 리트윗돼, 4000여 회 리트윗된 영문 트윗보다 3배 많은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또한 로마카톨릭의 수장이며 바티칸공국 지배자이기도 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4-12-31 09:40: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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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뉴스]통합진보당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10대 뉴스]통합진보당 헌정 사상 첫 정당 해산 헌법재판소가 12월 19일 법무부의 청구를 받아들여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다. 헌법 재판관 9명 중 8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진당은 강제 해산됐으며, 소속 국회의원 5명의 의원직도 모두 박탈됐다. 우리나라 헌정 사상 헌재 결정으로 정당이 해산된 첫 사례로, 통진당은 창당 3년 만에 사실상 '공중분해' 됐다. 이 결정 이후 낡은 진보가 아닌 건강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심판의 심판대상은 통진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지 여부, 해산 결정을 선고할 것인지 여부,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을 선고할 것인지 여부 등이었다. 통진당 전신인 민노당의 목적과 활동은 심판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판단 자료로만 활용됐다. 헌재는 "통진당 주도 세력은 우리 사회가 특권적 지배계급이 주권을 행사하는 거꾸로 된 사회라는 인식을 가졌다"며 "폭력을 행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헌법 제정에 의한 새로운 진보적 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해 집권한다는 입장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정당해산 결정으로 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법익은 통진당 정당활동 자유의 근본적 제약이나 민주주의의 일부 제한이라는 불이익에 비해 월등히 크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재판소가 정당해산 결정을 내린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2014-12-31 09:38: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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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산]재계-한중 FTA 협상 타결

[2014 재계 결산 1] 한중 FTA 협상 타결 우리나라 경제 영토 세계 3번째 올해 재계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한 일이다. 미국·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까지 타결하면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2%와 자유무역을 하는 'FTA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이미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 협상도 타결된 만큼 우리나라는 전 세계 경제 영토의 80%를 책임지게 됐다. 정부가 밝힌 한·중 FTA 합의 내용을 보면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 경제전반을 포괄하는 총 22개 챕터에서 협정을 맺었다. 상품의 경우 양국은 품목수 기준 90% 이상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품목수 91%, 수입액 85%(1371억 달러)를, 한국은 품목수 92%, 수입액 91%(736억 달러)를 각각 20년내에 관세철폐하기로 했다. 다만 자동차는 양국 모두 양허제외됐으며 LCD(액정표시장치)의 경우 10년 철폐로 합의됐다. 농수산물 자유화율은 품목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로 FTA 역대 최저수준으로 합의됐다. 특히 쌀은 한중 FTA에서 완전 제외하기로 이야기가 됐다. ◆연간 관세 절감 54억 달러 중국과의 FTA가 타결되면서 우리나라의 FTA 상대국은 50개 국가로 늘어났다. 50개 국가의 GDP 총합은 전 세계 GDP의 73.2%에 달한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연합(EU)과 모두 FTA를 맺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칠레, 페루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경제영토 순위 역시 칠레(85.1%)와 페루(78.0%)에 이어 세계 3위다. 13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을 지닌 중국의 빗장이 풀리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에 따른 자유화(관세 철폐)가 모두 이뤄지면 중국에 수출할 때 절감할 수 있는 관세가 연간 최대 54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미 FTA(9억3000만달러)의 5.8배, 한·유럽(EU) FTA(13억8000만달러)의 3.9배다. 이에따라 철강(냉연·열연·도금강판), 석유화학(프로필렌·에틸렌)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을 비롯해 패션(의류·액세서리), 건강·웰빙제품, 생활가전(냉장고·에어컨·밥솥) 등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2014-12-31 09:33: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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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통신-잇따른 악재…속도 경쟁 지속

올 한 해 통신업계는 다사다난했다. 올해 1월 황창규 회장으로 수장이 교체된 KT는 취임 한 달 만에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지난 3월 KT 홈페이지 해킹 사건으로 인해 980만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황창규 회장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다음날 직접 나서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통신업계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3월 20일 오후 6시께 통신장애를 일으켜 6시간 가량 음성 통화 및 데이터 송수신에 불편을 겪었다. 당시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은 발빠른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에 나섰다. 올 한 해 통신업계의 최대 이슈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었다. 지난 10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 단통법은 이용자간 차별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출고가 인하 등을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으로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법 시행 초반 출고가 인하 소식은 잠잠했고, 이통사의 지원금 역시 예상보다 적게 지급됐다. 결국 시장은 얼어붙었고, 휴대전화 유통점(대리점·판매점)은 잇따라 문을 닫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법 개정 및 폐지 운동까지 벌어졌다. 실제 단통법 시행 이후에도 '아이폰6 대란' 등이 발생하면서 이용자 차별은 여전했고, 페이백을 비롯한 새로운 형태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모습도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삼성전자·LG전자 단말의 출고가 인하, 이통3사의 지원금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여전희 이통사에서도 단통법의 일부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법에는 기기변경과 신규·번호이동 가입자간 동일한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이통사는 신규·번호이동 가입자와 기기변경 가입자간 고객 유치에 소요되는 비용이 다른데 단통법의 이 같은 내용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통신업계의 속도전도 이어졌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 시대를 열었던 이동통신3사는 올해 7월 1일 최대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시대를 개막했다. 광대역 LTE-A를 이용하면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 받는데 28초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보고 싶은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SK텔레콤과 KT는 29일부터 소비자평가단을 대상으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3밴드 LTE-A는 최대 300Mbps 속도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르다. 이번 소비자평가단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2014-12-31 09:31: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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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 삼성의 2조 빅딜·제일모직 상장

[2014 재계 결산2] 삼성의 2조 빅딜·제일모직 상장 이재용 부회장 주식자산 7조로 증가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올해 유독 많은 화제를 쏟아냈다. 먼저 지난달 말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빅딜'을 꼽을 수 있다. 삼성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넘기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이었다. 계약 규모는 시장가격으로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영성과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전체 빅딜 규모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복수의 주요 계열사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매각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삼성은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두 회사만 남기고 화학부문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신수종 사업인 2차 전지분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남기기로 했다. 삼성은 화학·방산 부문을 처분함으로써 그룹 구조를 전자, 금융, 건설·중공업, 서비스로 단순화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삼성의 석유화학 및 방위산업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자산 규모를 50조원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선다. 자산규모 37조원인 한화그룹은 자산가치가 13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개사를 한꺼번에 인수함에 따라 한진그룹(39조원)을 추월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두 계열사가 유가증권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은 청약 돌풍 속에 성공리에 상장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특히 두 기업의 상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지난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의 경우 사실상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회장이 3.72%를 보유해 오너 일가 지분이 45.56%에 달한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의 지주사 전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즉 삼성그룹의 간판인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눈 뒤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합병할 경우 그룹 지배구조가 한층 탄탄해질 수 있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자산은 7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과 함께 한국 1·2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4-12-31 09:28: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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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 포털·게임업계-진통속에 경쟁력 고심한 시간

다음카카오 출범·e스포츠 성장 진통 속에 경쟁력 고심했던 한해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포털·게임업계에 2014년은 진통 속에 활로를 모색하게 한 시기였다. 10월 1일 다음카카오로 출범한 원조 포털 다음과 모바일 공룡 카카오의 만남은 IT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사건이었다. 합병을 통해 다음은 네이버에 빼앗긴 포털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카카오는 모바일 절대 강자가 되기 위한 야망을 품었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업 행보에 나섰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시대를 알리며 쇼핑, 뉴스 등으로 사업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의 허니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출범 직후 검찰의 카카오톡 메시지 검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우리나라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 갈아탔다. 결국 이석우 공동 대표는 출범 2주만에 대이용자 사과를 해야 했다. 향후 검찰 수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현행법 역행이란 파문만 낳았다. 설상가상으로 이 대표는 메신저 상의 아동 음란물 유포 방치 혐의로 수차례 수사를 받는 상황에 처한다. 사이버 검열 파문은 IT업계 디지털 프라이버시 강화 바람을 일으키게 했다. 카카오톡과 네이트온은 메시지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비밀 채팅' 기능을 도입했다. 경쟁사 네이버도 개인 정보 보안 정책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편 게임업계 불황에도 게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우리나라 게임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고,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대회 결승전은 서울에서 열리며 유료 관객 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0회째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4'는 전세계 35개국 617개 기업·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료했다. 기업 대상 전시관의 경우 유료 바이어 1656명이 방문하며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침체된 시장을 되살리려는듯 올해 지스타 슬로건은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였다. 중국발 게임의 위협과 각종 게임 규제로 힘든 시기이지만 '지스타 2014'는 내년 게임 업계 중흥의 발판이 됐다. 이밖에 '리그 오브 레전드' 서울 대회의 유료 관객 4만명 기록은 게임이 더이상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님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e스포츠의 매서운 성장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윤희기자 unique@

2014-12-31 09:27: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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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2억2천만원 계약…골든 글러브 예우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NC 나성범 2억2천만원 계약…골든 글러브 예우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한 NC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25)이 역대 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31일 NC는 나성범과 올해 연봉 7500만 원에서 1억 4500만 원(193.3%) 오른 2억20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성범은 2008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화 이글스 시절 기록한 1억8000만원을 깨고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1군 데뷔 2년차인 나성범은 0.329의 타율로 30홈런 157안타 101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NC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맹활약했으며 정규리그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까지 수상했다. 나성범은 광주진흥고와 연세대를 졸업한후 NC다이노스에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지명 받았다. NC는 이어 김종호(1억 1500만 원), 모창민(1억 4000만원), 김진성(1억 500만원), 김태군(1억 3500만원)과도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들 역시 나성범과 함께 첫 억대 연봉에 가입했다. '신인왕' 박민우는 260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팀 전체 최고 인상률 265.4%를 기록했다. 투수 중에서는 원종현이 2400만 원에서 8000만원으로 233.3%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썼다. 아울러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올해 연봉 1억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50%) 오른 1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손민한 역시 1억 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연봉이 20% 인상됐다.

2014-12-31 07:38: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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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의 해…어떤 말(言)을 남겼나

60년 만에 찾아온 '청마(靑馬)의 해'답게 2014년은 어느 해보다 수많은 말(言)들이 우리를 울리고 웃겼다. 말 한마디로 시작된 파장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는가 하면 따뜻한 말 한마디에 상처를 치유받은 국민들도 많았다. 말(馬)의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말(言)들로 정리해 본다. 올 한해는 국민들의 분노를 산 말들이 유독 많았다.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가만히 있으라. 움직이면 더 위험하다"는 선내 방송은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다. 특히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는 방송 인터뷰를 4년 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12월 5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마카다미아 서비스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사무장에게 '너 내려!'라고 고성을 질러 여론을 들끓게 했다. 특히 외신들까지 이 사건을 주요뉴스로 다루면서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했다. 팍팍해진 서민 삶을 가슴 아프게 드러낸 말들도 많았다. 2월 26일 집세와 공과금으로 70만원을 놔두고 목숨을 끊은 송파 세모녀가 남긴 메모 "정말 죄송합니다"는 우리 사회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12월 28일 복직을 요구하며 공장 70m 굴뚝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자의 아내는 "아직은 울지 못하겠습니다"는 편지를 남겨 국민들을 눈물 짖게 했다. ◆"대한민국의 딸인게 자랑스럽다" 정치권에서 쏟아진 말들도 주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을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에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의 깜짝 행보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아니라 정부 땅 사는 것이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며 입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장교로 입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는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훈련 기간을 거치며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해 '신선한 충격'을 남겼다.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국민들의 상처난 마음을 다독여준 말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을 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피해자들의 마음 상처를 치유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남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는 명대사는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용기를 선물했다. 일흔둘의 나이에 프로야구에 돌아온 노장 김성근 감독도 청와대 특강에서 "손가락질 피하면 리더 자격 없다"고 말해 큰 울림을 남겼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신드롬을 일으킨 tvN '미생'의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는 대사는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 모든 국민들이 '완생'을 꿈꾸게 했다.

2014-12-31 07:00:4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