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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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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퍼스트먼데이 행사 이색 이벤트 즐기섿요!

롯데온이 7일부터 13일까지 '8월 퍼스트먼데이&브랜드픽'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20% 할인 쿠폰이 포함된 쿠폰팩을 제공하며, 선착순 5000명에게는 최대 1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번 퍼스트먼데이&브랜드픽은 캐주얼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레이블'과 바비 영화 개봉을 기념해 마텔샵 브랜드의 다양한 바비 인형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에스티 로더', '키엘', '랩시리즈'를 비롯해 '올세인츠', '커스텀멜로우', '락앤락' 등 다양한 의식주 관련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7일 오전 10시부터는 이색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먹태깡은 내거야' 총 7글자를 한 글자씩 순서에 맞춰 다른 사람들과 써서 완성하면 가장 먼저 성공한 팀 7팀에게 1인당 먹태깡 4봉을 증정한다. 대지진을 주제로 만든 영화인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을 기념해 영화 관람권을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도 개최한다. 오는 7일까지 '대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챙길 물건'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 콘크리트 유토피아 2인 예매권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롯데온 어플리케이션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6 14:08: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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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진행 계속… 새만금 밖 지역까지 확장할 것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조기 폐회는 면하게 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새만금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잼버리를 중도 폐회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잼버리 참가 각국 대표단은 오전 9시부터 진행한 논의 끝에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잼버리는 개막 첫날인 1일부터 미숙한 운영과 허접한 시설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3일부터는 한낮 온도 35도를 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 의료진과 구급 시설까지 충분치 않아 참가자들의 안전까지 문제가 됐다. 4일 영국이 가장 먼저 중도 철수를 선언했고 미국과 싱가포르가 뒤를 이어 현재 퇴영했다. 3시 현재 필리핀, 사우디, 아르헨티나 대표단만 대회장에 계속 참가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 관광 프로그램 긴급 추가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선으로 잼버리 현장 상황을 점검한 후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을 포함해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하고 관광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5 15:25: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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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완료' 서현역 범인 추정 게시글까지…살인예고에 불안감 커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현역에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의 용의자 최모씨(22)가 범행 전 썼다고 추정되는 글들이 퍼지면서 범죄 예고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범죄를 예고한 글이 40개를 넘어선 상황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 예고글이 퍼지고 있다. 디씨인사이드 '프로그래밍 갤러리'에 특정 닉네임이 최씨로 지목 된 상황인데, 현재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최씨의 여러가지 정황이 맞아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해당 이용자는 지난 2일 오후 7시 "서현역 지하에 디저트 먹으러 가는 중" 이라는 글을 끝으로 활동을 멈췄다. 그는 앞서 25일 "오늘 밤 인터넷으로 주문한 무기들 도착한다"며 흉기를 구입했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해당 이용자가 최씨로 추정된다는 여론이 퍼지자 디씨인사이드는 5일 해당 이용자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블로그 접속을 차단했다. 최씨는 범행 전날인 2일 오후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회칼과 과도를 구입해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으며 다음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현재 최씨의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를 압수해 포렌식과 인터넷 이용 내역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림역 살인사건 이후 온라인에는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최씨 사건이 일어난 3일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예고가 집중돼 최소 42건의 살인 예고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게시처도 다양했다. 경찰은 42건 중 13건에 대해 작성자를 검거해 경위와 범죄 혐의점을 조사 중이며 나머지 29건에 대해서는 IP 추적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작성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 남성이었으며 작성 이유를 "장난이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들에게는 협박과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며 살인과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 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고글 뿐 아니라 4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흉기를 들고 이유 없이 배회하다 잡힌 남성이 늘면서 시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회적 불안감이 급증하자 전날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경찰은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백화점 등 전국 247개 장소에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5 15:07:3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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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고글 올린 남성들 잇따라 검거…경찰 치안 활동

신림역 살인 사건 이후 살인 관련 예고글을 올려 공포감을 조장한 남성들이 잇따라 검거 된 가운데, 경찰이 치안 활동에 나섰다. 5일 한 남성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반려동물을 죽인 사진을 올리고 강원도 원주시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했다는 조각글이 퍼지고 있어 경찰이 치안 활동과 수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은 해당 글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 또한 존재하는 만큼 120명을 투입해 치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춘천, 강릉, 동해, 속초, 삼척 등 5개 시에서 개소별 2~3인 1개조로 편성돼 흉기소지 의심자·이상행동자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도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온라인 게시글을 쓴 14세 A군을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전날 SNS에 "토요일 12시 미사역 시계탑에서 다 죽이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2시간 여만에 미사역 인근 한 PC방에 있던 A군을 잡았다. 검거 당시 흉기 등은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흉기 난동을 보고 많이 놀라니까 심심해서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도 전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재송역 주변과 센텀 쪽 사람들 남녀 상관 없이 죽이겠다"고 글을 올린 미성년자 B군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수십 건에 달한다. 4일 기준 총 27건이 포착된 상태로, 경찰은 전담대응팀을 꾸려 3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전원 10~30대 남성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초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SNS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5 12:49: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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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현장에 기업들 긴급 물자·인력 지원

부실한 시설과 서비스로 대대적 중단 위기를 맞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참가자들을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5일 각계각층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물자 지원과 인력 파견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는 한낮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배수 및 휴식 시설은 물론, 응급 조치를 위한 의료 인력조차 없어 각국 참가자들의 실신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늘(5일) 임직원으로 구성한 봉사단 120여 명을 대회장 시설 정비를 위해 급파했다. 봉사단은 대회 기간 동안 위생 및 안전 관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 봉사단 관계자는 "시설 정비와 청소에 필요한 비품들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지자체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또한 위생과 안전에 필요한 5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얼음물, 이온음료 등 필요 물품 수요를 파악한 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품이 전달돼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준비된 일정을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GS25의 인프라를 활용해 오늘(5일)부터 긴급 구호 물품으로 냉동 생수 4만 개를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GS25는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냉동 시설이 없는 악조건을 극복하고자 인근 나주지역 수협과 대형 냉동고 임차 계약을 긴급히 진행해 냉동 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잼버리 6개 허브 매장 중심으로 그늘 텐트, 핸드폰 무료 충전, 냉방을 위한 설비도 추가 지원 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대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온열질환자 속출 소식에 각 대학 병원들도 의료진을 급파 중이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김문규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대표로 의사,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한 의료지원팀을 꾸려 파견했으며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 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 서울대병원도 이날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3명으로 이뤄진 지원팀을 보냈다. 고대의료원도 같은날 선발대를 보낸 데 이어 5일 오전 고대안암병원·고대구로병원·고대안산병원 등 산하 병원 3곳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지원단은 의사 2명, 간호사 4명, 의료지원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2023-08-05 12:07: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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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 40도 '폭염재앙'에도 쉴 수 없는 사람들

'폭염 재앙'이 현실화했지만, 노동 현장의 대책은 여전히 허술하다. 체감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달하는 날씨에도 전국 유통가의 물류센터와 창고 뒤편에서는 노동자들이 더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에 의지해 고객을 위해 일하고 있다. 3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를 발효하고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기상청 기준 33도에서 38도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까지 기상청은 단 8일을 제외하고 매일 폭염 특보를 발효 중이다. 그러나 물류센터 등 현장 분위기는 특보가 없는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된다고 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무에서 케파(CAPA) 조정이나 추가 인력고용 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를 위한 법과 제도 자제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의 한 유통사 풀필먼트 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 강모씨는 "휴식시간이 주어지지만 시간 단위로 해야 하는 업무들을 마치기 위해서는 쉴 수 없다. 한 명이 쉬면 10명의 일이 밀린다"며 "당연히 몸을 쓰는 일인 만큼 덥지 않아도 땀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작업 도중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면, 잠시 휴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동료들에 업무가 가중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충분히 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는 고용환경 개선과 노동시간 단축, 법 제도 마련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한다. 지난해 8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규칙 566조가 개정돼 폭염시기 휴게시간 지급 가이드라인이 세분화됐지만 사용자와 노동자 간 협의를 통해 정하게끔 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다. 의무사항이 있어도 기상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물류센터 등에서는 일용직·계약직 근로자들이 많으나 대체로 정직원을 중심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마련돼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일일 안전보건 교육 등 작업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보건 수칙을 전달해야 하지만 사실상 생략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의 고시와 권고는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현장 사정'으로 사업장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며 "폭염 시 노동자에게 작업 중지권을 부여하고 폭염 취약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폭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폭염 특보와 관련해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는지 정부가 감시할 법과 제도 자체가 없다"며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관 등을 현장에 보내 더위 속 안전대책을 확인해야 하지만 관련 법이 없다. 제도 마련히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과 제도 자체가 없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는 '노동조합 구성과 감시'를 들었다. 이 교수는 "현재로서는 노동조합의 감시만이 현실성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가 없으면 근로자 노사협의를 내세워 사망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늦었지만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일정 온도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노동자들이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폭염은 여름철 중대 재해"라며 "자연 재해가 사회적 재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 산안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3 15:45: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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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소주시장, 롯데 vs 신세계 힘겨룬다

소주 시장에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뛰어든다. 지난해 가수 박재범이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출시 한 후 한 동안 증류식 소주 붐이 불었다. 이어 9월에는 롯데칠성음료가 희석식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고 5개월만에 5000만 병을 판매하면서 견고한 진입장벽을 자랑하는 소주 시장의 벽을 허물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롯데는 오는 하반기 고급 증류식 소주를 추가 출시한다. 여기에 맞서 신세계도 상표를 출원하고 하반기 중 희석식 소주를 낼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주류 유통 계열사 신세계L&B는 지난달 '킹소주24' 상표를 출원하고 희석식 소주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2021년 '제주소주 푸른밤' 생산중단 후 2년 만이다. 제주소주 푸른밤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주도로 2016년 제주소주 지분을 전량 인수한 후 선보인 희석식 소주였으나 5년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초대형 유통그룹인 만큼 자사 채널을 통해 유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판단이었으나, 소주가 대표적인 '회식용 술'이어서 가정용 소비를 책임지는 일반 소비자용 유통채널로는 시장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제주소주는 인수 첫 해 영업손실액 19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106억 원까지 늘었고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신세계는 2021년 소주사업을 철수하고 신세계L&B로 제주소주를 흡수합병했다. 신세계가 다시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데에는 제주소주 푸른밤 출시 당시 시장 상황과 현재 시장 상황의 달라진 분위기가 지목된다. 3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는 킹소주24는 제주소주 푸른밤과 같이 이마트와 이마트24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소주 푸른밤의 실패 원인이 한정적인 채널로 지목됐으나 같은 전략을 취하는 데에는 팬데믹 이후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주류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외출이 어려웠던 팬데믹 당시 수제 맥주와 와인으로 시작된 홈술 열풍은 고객들이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맛있는 술을 찾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자사 채널과 GS25로만 한정적으로 유통한 원소주가 500만 병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롯데는 올 하반기 고급 증류주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품 개요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된 만큼 유통업계서는 9월 경 상품 개요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신세계보다 한 발 앞서 새로를 출시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국내 소주시장은 특히 신규진입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베이가 지난 4월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호하는 소주 1, 2, 3위는 참이슬, 진로, 처음처럼으로 출시된 지 수십 년 된 상품이 주를 이뤘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롯데의 새로가 성공한 데에는 무가당 트렌드에 맞춰 기존 소주와 다른 '제로슈거'를 앞세운 마케팅과 유려한 병 디자인, 증류식 소주를 첨가함으로써 고급화한 맛 등이 꼽힌다. 처음처럼 새로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5000만 병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4월 초 누적 판매 1억 병을 넘겼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변화한 주류 트렌드를 어떻게 이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현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술들을 보면 결국 맛이 관건이 된다"며 "현재 주류 고객들의 입맛이 고급화 된 만큼 맛에 집중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2 16:17:0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