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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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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글로벌 임상3상서 효과 확인

셀트리온이 3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 'CT-P42'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24주 결과를 일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독일, 스페인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두 그룹으로 나눠, 베이스라인 대비 8주차에 측정된 최대 교정시력(BCVA)값의 변화를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CT-P42는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인 ±3 레터 기준을 만족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평가 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경향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남은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 CT-P42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로, 습성 황반변성(wAMD,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아일리아는 미국에서 2023년 6월, 유럽에서 2025년 5월 물질 특허가 종료될 예정이며 2022년 기준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97억5699만 달러(약 12조6841억원) 규모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3 14:19: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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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최대 럭셔리 뷰티 기획전

쿠팡이 3일부터 9일까지 'C.에비뉴 럭셔리 뷰티 페스타'를 연다. C.에비뉴는 쿠팡의 프리미엄 브랜드 온라인 편집숍으로, 본사에서 직매입한 상품을 취급한다. '럭셔리 뷰티 페스어쩐타'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쿠팡의 가장 큰 럭셔리 뷰티 프로모션이다. 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설화수, 에스티로더, 헤라, 시세이도, 맥, 바비브라운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상품을 쿠팡이 직매입해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7일간 즉시 할인은 물론 기간 내 사용할 수 있는 추가 할인 쿠폰, 1+1 사은품 등 상반기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하는 '단 하루! 브랜드데이'에서는 매일 다른 명품 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즉시할인, 장바구니 쿠폰, 추가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매일 오전 7시에 업데이트 하며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일본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인 '쓰리(Three) 코스메틱'도 쿠팡 C.에비뉴에 신규 입점했다. 이번 행사에 디멘셔널 비전 아이팔레트, 밸런싱 클렌징 오일 등 쓰리 코스메틱 전 상품을 즉시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한 두 번의 럭셔리 뷰티 페스타에 보여주신 큰 반응과 호응에 힘입어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더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동일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3 14:11: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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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적자 누적' 트렌비, 3월 흑자전환에 성공

트렌비가 3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트렌비는 2017년 서비스 시작 후 2019년 1월 거래액 30억을 달성하고 VC 투자를 받았다. 월 거래액 500억원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2020년 94억 원, 2021년 3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트렌비는 올해 1분기 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트렌비 측은 흑자 전환은 AI 기술을 통한 운영의 효율화, 리세일 비지니스의 꾸준한 성장, 효율적 마케팅 등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운영 부분에서는 전세계에서 운영하던 물류 시스템을 정비하여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을 정비하였다. 그리고 최근 오픈한 마르스라는 AI 정가품 인증 앱을 통한 감정 인력의 효율화하였고, 전세계 명품 가격을 비교하고 추천하는 AI 추천 시스템의 효율을 최대화했다. 리세일 비지니스 부분에서는 온라인 신청 한번만으로 사진촬영에서 가격측정 그리고 정가품 감정등 모든 것을 대신 판매해주는 리세일 비지니스의 거래액은 꺾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며 BEP 달성에 기여했다. 마지막 마케팅 부분에서는 외부의 브랜딩 마케팅을 멈추는 대신에 내부 고객에게 집중했다. 관심있는 상품등을 추천하거나 가격이 하락할때 맞춤 알람을 보내는 등의 맞춤형 CRM 작업을 통해서 재구매율을 높이는데 집중하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3 13:22: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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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데믹' 특수 톡톡! 꽃나들이와 함께 온 반가운 매출 효과

엔데믹(풍토화) 첫 봄, 나들이 떠나는 사람들의 발길에 유통가도 신났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당시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절정에 이르면서 사적 모임과 대규모 행사, 집회 인원 수를 제한했다. 4월 중순 방역규제 전면 해제가 이루어졌으나 꽃놀이를 즐기기엔 다소 늦었다. 방역규제 없는 4년만의 봄에, 여느 해보다 봄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유통가도 엔데믹 봄 특수를 맞았다. 2일 <메트로경제>의 취재결과, 유통업계가 엔데믹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주말 전국에서 토요일인 1일에는 536만대, 2일에는 472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 고속도로 이용량은 토요일(2일) 458만대, 일요일(3일) 395만대로, 올해엔 지난해보다 약 18%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날씨까지 초여름을 떠올릴 만큼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돌면서 상춘객이 크게 늘었다. 봄 나들이 준비를 위한 소비가 늘면서 유통가 곳곳에서는 극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기준 올해와 지난해 2022년 각각 전년 대비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다 올해 외출을 위한 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첫 코로나19 엔데믹 봄이었던 작년에도 나들이 관련 상품의 판매가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증가 폭이 훨씬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남녀 패션 및 잡화 등을 포함한 '나들이 패션' 품목의 판매는 9% 증가했으나, 올해는 15% 증가하며 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선크림 등이 속한 '야외활동 뷰티'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38%로 신장률이 증가했다. 피크닉/캠핑용품의 경우, 지난해엔 -11%로 오히려 감소했으나 올해는 전년대비 74%로 크게 늘었다. 각종 야외 간식도 지난해 2% 신장에서 올해는 34% 신장으로 더 잘 팔렸다. 엔데믹 특수에 따라 e커머스 업계는 발빠르게 나들이객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티몬은 매주 주말 다른 콘셉트로 인기 상품을 선보이는 '주말 어디가' 특별전을 마련했다. 국내 및 해외 여행, 나들이, 먹거리 쿠폰 등 주말에 필요한 상품을 큐레이션 한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봄꽃 시즌이 시작되며 주말 나들이 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도록 매주 다른 콘셉트의 특별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당일 사용 가능한 레저 입장권은 물론, 전시, 공연, e쿠폰 등을 엄선해 알찬 혜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10일까지 캠핑용품 할인 행사를 준비했으며, 위메프는 5일까지 진행하는 '위메프데이' 행사 상품으로 봄 아우터 등 나들이 용품으로 마련했다. 위메프데이는 매월 판매 데이터에 따라 상품 구색을 마련하고 있다. e커머스 업계에서 나타난 매출 상승은 오프라인 나들이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부터 3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전국 공원, 관광지 일대에 위치한 점포에서 폭발적인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마스크 해제, 기온 상승 등으로 나들이 족이 크게 늘며 주요 관광지, 공원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며 "본격적인 벚꽃 축제 기간에 상춘객이 정점을 찍으며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매출이 오른 상품은 돗자리로 322% 신장했다. 도시락 등 간편식이 271%, RTD 주류(하이볼 등) 220%,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 170%, 얼음컵 142%, 빙과류 125%, 맥주 110% 증가했다. 기상청 측정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벚꽃이 이르게 핀 서울은 대표적인 벚꽃놀이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폭등했다. 한강변, 여의도 매장 20여 점은 같은 기간 일반 관광지 주변 매장 대비 3배 수준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02 16:09: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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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16개 메이크업 브랜드와 '뷰티 살롱' 서비스 시작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점포에 메이크업과 관련한 특별한 서비스를 늘린다. 병원 외 모든 곳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 됨에 따라 화려한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롯데백화점의 뷰티 상품군 매출은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특히 립과 블러셔 등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40%로 더욱 큰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3일 16개 색조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뷰티 살롱'을 오픈하고 다양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달 7000명을 고객으로 하며,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뷰티 살롱은 롯데백화점만의 오프라인 메이크업 예약 서비스다. 총 16개 색조 화장품 브랜드에서 피부 표현, 립&치크, 아이브로우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2월 3개 브랜드에서 프리 오픈을 진행한 결과 접수 3일만에 1000명의 선착순 인원이 조기 마감한 바 있다. 4월 한달 간 이용 고객에게 브랜드에 따라 웰컴 기프트와 구매 기프트도 제공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과 1월 본점에 총 5개 메이크업 브랜드와 스킨케어룸을 만들었다. 에스티로더는 전세계 최초로 스킨케어룸을 본점에 열고 프라이빗한 스킨케어룸에서 브랜드 우수고객에게 '에스티로더'의 최상급 스킨케어 라인인 '리 뉴트리브'를 사용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9일까지는 시슬리, 데코르테 등 총 12개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가 '럭셔리 뷰티 페어'도 진행한다. 김지수 롯데백화점 뷰티&액세서리(Beauty&Accessories)부문장은"최근 날씨가 급격히 따듯해지면서 마스크를 벗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오프라인 대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3-04-02 14:00: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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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도 1.5도 낮추자…롯데쇼핑,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가입

롯데쇼핑이 지난달 30일 유통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이하 SBTi)'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온실가스 배출로 발생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원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각 기업이 수립한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의 적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모니터링 한다. SBTi는 주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니트 중 가장 엄격하다. 이니셔티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가입 후 24개월 이내에 SBTi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 및 제출해야 하며, 해당 목표가 승인되어야 최종 가입이 완료된다. 또 SBTi는 가입 기업의 탄소중립 실적을 매년 공개할 뿐 아니라, 5년 주기로 목표도 재검토해 공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40년까지는 전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2050년에는 공급망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SBTi에서 강조하는 스콥(Scope)3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SBTi가 정의한 '스콥1~2'는 각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도시가스와 전력 등 사업장 내 직접 관리가 가능한 온실가스 배출원을 대상으로 한다. '스콥3'은 파트너사, 물류와 고객 등 유통업의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관리 대상으로 삼는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SBTi 가입을 계기로 임직원과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유통사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3-04-02 13:33: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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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제56기 주총 개최…이사진 재신임 성공

롯데지주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4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롯데지주가 31일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신규 사내이사로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사외 이사로는 김창수 중앙대학교 경영학 교수가 재선임 됐으며 동시에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500원, 우선주 1주당 1550원으로 배당금 총액 1073억 원이 선임됐다. 롯데지주는 주주총회장으로 향하는 31층 로비에 약 50평 규모의 신사업 전시관도 설치했다. 롯데는 올해 연말 출시할 초실감형 '롯데 메타버스(가칭)'를 통해 게임, 커뮤니티 위주의 메타버스를 넘어 쇼핑, 공연 관람 등 그룹사 사업과 연계한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관은 운전석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셔틀과 전기차 충전 토털 서비스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을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고,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말 국내 메가 플랜트를 착공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31 23:50: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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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줄이고 장애인 배려하고…유통업계의 '함께' 살아가는 모습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 먼 곳에서도 고객을 오게 만들기 위해 밝혔던 간판들이 일제히 꺼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동네 곳곳에 자리한 편의점도 간판 불을 껐다. 정전이 아닌, 세계자연기금(WWF)이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하는 '어스아워(Earth Hour)'에 유통기업들이 참여한 것다. 어스아워는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환경운동 캠페인이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유통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어스아워 캠페인에도 참여한 갤러리아 백화점은 오는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1일과 2일 백화점 외벽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푸른색 조명을 켜고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에 참여한다. 서울 명품관은 1일부터 2일까지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대전 타임월드는 2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푸른 조명을 켠다. 세계 자폐인의 날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2007년 UN 총회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전 세계 지역 명소에 파란 불을 밝혀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갤러리아는 앞서 어스아워 캠페인에도 참여해 광교점을 제외한 전 점포가 외부 경관 조명을 소등하고 매장내 조명을 90%까지 소등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해 전국 점포의 옥외사인을 소등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마트는 앞으로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을 '어스데이'로 지정하고 20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옥외 사인을 소등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전국 점포 영업시간 단축도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를 염두에 둔 조치다. 이마트는 고객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에 사용되던 전기와 가스 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ESG담당 이경희 상무는 "이마트는 유통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등 자원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공작소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일부터 한 달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통의 일상'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시태그를 적용해 대체 텍스트 기능을 적용해 SNS에 게시글을 올리거나 콘텐츠 내용을 설명하는 음성을 담은 숏폼 콘텐츠를 올리면 된다. 생활공작소는 캠페인 종료 후 집계된 해시태그 수만큼 관련 기관에 자사 제품과 점자 스티커를 기부할 예정이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자사몰에서 제품 구입시 점자 스티커도 무료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27일부터 4월 16일까지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 의류 기부 캠페인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 참여 고객을 모집한다.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는 고객으로부터 잘 입지 않는 옷을 기부받아 아프리카 동부의 탄자니아에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고객들은 잘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일조한다. 고객은 1인당 최대 5벌을 기부할 수 있다. 현대H몰 홈페이지 내 '우리 지구, 함께 입어요' 캠페인 신청 화면에서 이름, 연락처, 수거지 주소 등을 기재한 뒤 옷을 넣은 박스를 현관문 앞에 두면 현대홈쇼핑에서 배송기사를 보내 수거한다. 선착순 1만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모든 참여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3000점이 제공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30 15:20: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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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들 주총 마무리… 키워드는 '효율화·사업고도화'

올해 유통가의 정기 주주총회는 '효율화'가 키워드였다. 각 사는 엔데믹(풍토화)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채널이 부상함에 따라 주요 점포 리뉴얼 및 경쟁력 강화를 화두에 올렸고, 본격적인 신사업 발굴보다는 효율성 개선에 무게를 뒀다. 30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롯데쇼핑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한 주주총회를 통해 광주 복합몰 출점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점포 리뉴얼과 효율화 작업을 예고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는 주주총회에서 "광주 복합몰 출점을 검토 중"이라며 "임차료 절감을 비롯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조건과 개발 계획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은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치 공약을 내걸며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이 먼저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후, 뒤이어 12월에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스타필드' 사업 제안서를 냈다. 롯데는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공식석상에서 언급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장기적인 실적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 핵심 점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총괄 대표는 "주요 상권 내 핵심 점포를 선택과 집중으로 키우고, MD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 할 것"이라며 "백화점과 아웃렛, 백화점과 쇼핑몰을 결합하는 등의 새로운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트·슈퍼 부문은 '원 그로서리(One Grocery)' 기반 통합 전략을, 롯데온은 버티컬 커머스 전환 등 기존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 호실적을 낸 신세계는 30분 간 주주총회를 진행해 6개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신사업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주총을 열고 ▲제6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6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주총에서 "오프라인의 리테일 강점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이노베이션(혁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멤버십과 결제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하고, NFT와 신세계 앱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도 활용해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효율화와 핵심경쟁령 강화를 통한 성장 추구를 걸고 투자 규모 축소 계획을 밝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연 주주총회에서 "효율적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성과 창출이 가능한 점포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역 1번점을 확대하고 적자 점포에 대해서는 구조 개선을 통해 직영면적을 줄일 예정이다. 점포 운영시간 조정, 무인화·자동화 확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스마트워크 활성화와 인력생산성 향상 등도 함께 진행한다. 신규수익 창출을 위해 광고사업 규모도 키운다. 이날 이마트는 이마트·SSG·G마켓 3사 간 통합 광고 운영 기반 구축을 위해 사업목적에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추가했다. 강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 디지털 광고매체를 확대도입하고 가동률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며 "상품 카테고리 내 브랜드별 특징, 고객 쇼핑행태 등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사업을 도입해 광고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주총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해당 자리에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압구정본점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대한 리뉴얼 계획을 공유하고 사내외이사 신규선임, 사업목적 정관 추가 등을 의결했다.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기 위해 약 2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근 방한한 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의 면담에 대한 내용도 공유됐다. 김 대표는 "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입점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더현대 서울 오픈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각이 달라졌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1조클럽 입성을 목전에 둔 더현대 서울은 아직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이 입점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 여행업을 사업목적 정관에 추가했다. 2021년부터 개진 중인 친환경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 사업을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공식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여행상품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30 15:01:0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