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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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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에서 AI까지…SKT의 30년, 다음은 ‘AI 인프라’

SK텔레콤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 30년을 계기로 통신 인프라 중심 사업자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T가 8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CDMA 상용화로 촉발된 국내 통신산업의 역사를 되짚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이 아날로그 통신의 변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거듭나게 된 지난 30년의 여정을 반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가 바뀐 결정적 순간은 1996년 1월 3일 오전 9시 1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남인천영업소에서 개통된 세계 1호 CDMA 가입자의 탄생은 단순한 서비스 개시를 넘어,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던 이동통신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역사적인 신호탄이었다.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고유 코드로 구분해 여러 사용자가 간섭 없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게 하는 2세대 이동통신(2G) 핵심 기술이다. 1990년대 초반, 전 국민의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은 용량 부족과 통화 품질 저하라는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다. 당시 글로벌 시장은 이미 시분할 다중접속(TDMA)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우리 정부와 통신업계는 기술 자립 가능성과 수용 용량이 훨씬 큰 CDMA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한국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이 역사적인 성과는 유례없는 민관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이동통신을 필두로 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사투를 벌인 끝에 1996년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1994년 선경그룹(현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시가의 4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가격에 인수하며 탄생한 SK텔레콤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로 상용화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삼성전자가 첫 CDMA폰인 'SCH-100'을 출시하고 SK텔레콤이 전국망을 빠르게 구축하면서, 대한민국은 이동통신이 전 국민의 보편적 인프라로 자리 잡는 시대를 열게 되었다. CDMA 상용화가 불러온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압도적이었다. 정보통신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1996년 2.2%에서 2025년 13.1%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수출 지형 역시 완전히 재편되었다. 반도체와 단말기를 포함한 IT 산업 수출액은 1996년 412억 달러에서 지난해 2643억 달러로 약 6.4배 증가하며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 CDMA 상용화는 2024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로부터 트랜지스터 발명이나 인터넷 탄생에 비견되는 기술적 성과인 'IEEE 마일스톤'으로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그 가치가 높다. 이후 국내 통신 산업은 약 10년을 주기로 진화하며 매 세대마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3G 시대에는 모바일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꽃을 피웠고, 4G LTE는 스마트폰 대중화와 결합해 배달 앱, 모바일 결제, OTT 등 플랫폼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통신 속도의 향상을 넘어, 전 산업 분야의 선순환적 확산을 이끌어내는 국가적 엔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이제 SK텔레콤은 지난 30년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에 섰다. 과거 CDMA라는 과감한 선택이 전국을 연결하는 '통신 고속도로'를 열었듯이, 이제는 데이터와 AI를 실어 나르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해 국가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종훈 SKT 네트워크전략담당(부사장)은 "AI 시대에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 데이터를 직접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 물류, 의료, 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필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프라 자체가 AI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내찬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설명회에서 "세계 최초 CDMA 상용화가 대한민국 ICT 도약의 위대한 출발점이 되었듯, 현재의 AI 인프라 구축은 향후 30년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0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디지털 전환의 기적은 이제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물결과 만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9 14:33: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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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SAP와 함께 ‘차세대 ERP AX 전략’ 공개

LG CNS는 SAP와 함께 ERP 시장의 AI 전환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서울 강남에서 'Business AI for ERP Summit'을 공동 개최하고, SAP 비즈니스 AI 기반 ERP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제조·물류·유통·통신 등 다양한 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SAP 비즈니스 AI는 재무, 구매, 생산, 공급망 등 기업 핵심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LG CNS는 SAP와 협력을 통해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ERP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고도화까지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ERP AX사업단'을 신설해 AI ERP 컨설팅과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이전틱 AI 등 최신 기술을 ERP에 적용하는 'AX on ERP' 전략을 통해 업무 자동화와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SAP 측이 기업의 AI 투자 대비 성과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ERP 전반에 AI를 내재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LG CNS는 국내 환경에 맞춘 AI ERP 적용 전략과 도입 방안을 공유했다. LG이노텍, CJ제일제당 등 기업 사례도 소개됐으며, ERP에 AI를 적용한 실제 구축 경험과 활용 방안이 발표됐다. 또한 로봇 기반 AI 서비스와 ERP 연계를 통한 현장 적용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LG CNS는 SAP와 협력을 확대해 ERP 기반 AI 전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04-09 10:00: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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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강호동네서점’으로 증명한 변화…‘경청형 MC’ 입소문

쿠팡플레이는 지난 3월 6일 오픈한 예능 '강호동네서점'에서 강호동이 기존 이미지를 뒤집는 '경청형 MC'로 변신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강호동네서점'은 책방 사장 '호크라테스'로 변신한 강호동이 게스트와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질문 공세 대신 공감 중심 대화를 이끄는 방식으로, 기존 토크 예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표 장면으로는 2화에서 이선빈에게 건넨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는 말이 꼽힌다. 단순한 칭찬을 넘어 존재 자체를 긍정하는 메시지로,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 3화에서는 김동현과의 대화가 주목받았다. 강호동은 "열정과 긍정의 힘으로 주변까지 밝게 비추는 사람이 되길 응원한다"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고, 선수 시절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형성했다. 5화 악뮤(AKMU) 편에서는 "서로가 지켜주기를, 그래서 '악뮤'만의 바다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발언으로 프로그램의 정서를 압축했다. 음악적 슬럼프를 고백한 남매에게 건넨 이 한마디는 '통찰형 리스너'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연출진도 강호동의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권성민 PD는 "경청만으로 누군가를 압도하는 진행"이라고 평가했고, 이지훈 PD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깊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되며, 6화에는 이세돌이 출연할 예정이다.

2026-04-09 09:30: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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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팬덤중계’ 라인업 공개…주말 예능형 야구 중계 강화

티빙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주말 '팬덤중계' 라인업을 공개하며 스포츠·예능 결합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팬덤중계'는 각 구단을 응원하는 셀럽이 직접 중계에 참여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팬의 시선에서 경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지난 시즌 MZ세대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개막부터 매주 주말 편성됐다. 오는 11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가 첫 팬덤중계로 진행된다. 두산 베어스 측은 송정훈·김지원 아나운서가 중계를 맡아 현장감을 살린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KT 위즈는 유튜버 육튜브와 개그맨 박휘순이 참여해 예능적 요소를 더한다. 12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이어진다. 롯데 자이언츠는 송승준 해설위원과 김리하 아나운서가, 키움 히어로즈는 오수빈 캐스터와 신채린 아나운서가 각각 호스트로 나선다. 특히 키움은 안우진 선수의 복귀 선발 경기와 맞물리며 관심을 모은다. 티빙은 구단별 특성을 반영한 호스트 구성과 서사를 결합해 '팬덤중계'의 차별화를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BO 리그 전 경기 생중계와 함께 MBC스포츠+, KBS N 스포츠와 협력해 '베이스볼 투나잇', '아이러브 베이스볼' 등 주요 야구 콘텐츠를 디지털 독점으로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9 09:21: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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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심플렉시티’ 전시 1만5천명 방문…AI 도슨트 체험 호응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바이 유플러스)'에서 진행한 '권오상의 심플렉시티(Simplexity) : AI, 인간 그리고 예술' 전시가 약 1만5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으며, '단순함(Simple)'과 '복잡함(Complexity)'을 결합한 '심플렉시티(Simplexity)'를 주제로 AI 기술과 예술, 인간의 감각을 결합한 전시 경험을 선보였다.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운영된 점과 도심 한복판에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접근성이 관람객 유입을 이끌었다. 특히 전시 전반에 적용된 AI 기반 관람 방식이 특징이다. 자체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활용한 AI 도슨트는 작가와의 실제 통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돼, 음성 AI를 통해 작가와 직접 대화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했다. 단순 청취형 오디오 가이드를 넘어 요약 정보 확인과 추가 탐색이 가능한 능동형 관람 구조도 도입됐다. 관람객들은 "글로 읽는 설명보다 이해도가 높고 작가와 직접 통화하는 듯해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시는 1·2차로 나눠 운영됐으며, 2차 전시에서는 '갤럭시 S26'과 협업해 디바이스 기능을 작품 감상 흐름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품 체험과 전시 콘텐츠를 결합한 방식으로, 기존 매장 중심 체험과 차별화했다는 평가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통신사가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문화·예술 경험을 확장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무료 전시를 통한 문화 접근성 확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더 트리니티 갤러리가 주관을 맡아 기획과 연출을 담당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9 09:19: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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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한국지사 설립…초대 지사장에 정응섭씨 선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원더풀(Wonderful)이 한국 지사인 원더풀코리아를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원더풀은 한국 지사 출범과 함께 정응섭 지사장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원더풀의 이번 진출은 엔터프라이즈 AI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더풀은 AI 플랫폼과 현지 배포 역량을 결합해 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인사이트 파트너스, 인덱스 벤처스, IVP,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바인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2억8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통신·금융·리테일·헬스케어·여행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왔다. 회사는 한국 시장을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이 빠르게 확대될 핵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다만 데이터 보안 규제와 복잡한 기존 시스템 환경으로 인해 실제 도입이 쉽지 않은 점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원더풀은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현지 전문 인력을 결합해 복잡한 시스템 환경에서도 AI를 신속하게 운영 단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응섭 원더풀코리아 지사장은 삼성물산, SAP, 슬랙, 워크데이코리아 등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엔터프라이즈 IT 전문가다. 정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기존 시스템과 통합되고 대규모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를 원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에이전틱 AI의 실질적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 윙클러 원더풀 공동 창업자 겸 CEO는 "AI 도입 파트너 선정에서 시스템 통합 역량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고객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4-09 09:17: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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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요금제 전면 개편…데이터 ‘안심옵션’ 전면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일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신 3사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데이터 중심 통신 접근권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모든 LTE·5G 요금제에 별도 요금 인상 없이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포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요금제 이용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약 717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메신저와 지도 검색 등 최소한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고, 통신비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고령층 대상 혜택도 확대된다. 만 65세 이상 이용자에게는 음성과 문자가 기본 제공되며, 기존 제한 요금제 가입자에도 추가 제공이 이뤄진다. 약 140만 명이 대상이며, 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요금제 구조도 단순화된다. LTE와 5G 요금제를 통합해 전체 요금제 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2만 원대 5G 요금제도 신설된다. 연령별 혜택은 별도 가입 없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최적요금제 고지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데이터 접근권을 기본권 수준으로 강화하고, 상반기 내 개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9 08:00: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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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노출 우려 차단”…LG유플러스, 유심 무상 교체 착수

가입자 식별번호(IMSI)에 실제 전화번호 일부가 포함된 구조로 인해 위치 추적 등 보안 우려가 제기되자 LG유플러스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업데이트와 무상 교체에 착수했다. 약 11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치는 식별번호 체계를 난수 기반으로 전환해 외부 추적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대응으로, 예약 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1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8일 LG유플러스는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 사전 방문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생성 과정에서 실제 휴대전화 번호가 일부 포함돼 개인정보 노출 및 위치 추적 등 보안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무상 교체 대상은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 디바이스와 알뜰폰(MVNO) 이용자를 포함한 약 1100만 명에 달하며, 실제 교체 및 업데이트 업무는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문제가 된 가입자 식별번호 방식은 2011년 4세대 이동통신(LTE) 도입 초기부터 가입자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할 때 실제 전화번호를 조합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통상적으로 타 통신사가 난수값을 사용해 제3자가 특정인을 식별할 수 없게 설계하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의 방식은 이론적으로 가짜 기지국 장비 등을 활용해 특정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나 주요 인사의 동선 파악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LG유플러스는 식별번호를 무작위 숫자로 재배분해 외부에서 가입자 정보를 추적할 수 없도록 방어벽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IMSI 단일 정보만으로는 개인정보가 확인되거나 유출 돼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여러 키와 인증단계가 결합해야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단일 정보만으로는 결제, 도청, 감시 등의 실질적 위험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고객은 본인의 유심 종류와 단말 상태에 따라 온라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실물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요일에 관계 없이 오전 8시부터 우후 10시까지 'U+one'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노후 유심이나 자급제 단말기, eSIM 사용자 등은 매장 방문을 통한 실물 교체가 필수적이다. 매장 방문을 원하는 고객은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8일부터 사전 예약을 신청해야 하며, 방문 시에는 반드시 본인의 실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대리인이 방문할 경우에는 명의자와 대리인 모두의 실물 신분증과 해당 단말기를 모두 지참해야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유심을 교체하더라도 카카오톡이나 연락처 등 대부분의 앱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유심 자체에 저장된 연락처나 선불형 교통카드인 티머니 잔액 등은 미리 백업하거나 별도의 환불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융인증서와 PASS 앱 등 보안이 중요한 일부 서비스 역시 교체 후 재등록 과정이 필요하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과 현장 운영 체계를 함께 준비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강화된 보안 체계를 차질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8 14:59:3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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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사고 후폭풍…이통3사 1분기 실적 ‘희비 교차’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지난해 있었던 보안 사고라는 대형 악재의 그림자 속에서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의 후폭풍을 맞은 SK텔레콤과 KT는 수익성이 둔화한 반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LG유플러스는 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희비'가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다만, 지난해 통신 3사가 1분기 호실적을 올렸던 만큼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6일 <메트로경제 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1조3488억 원으로 추산된다. 합산 매출 역시 15조779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2%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015억 원, 영업이익 50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0.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월 약 2696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뼈아팠다. 이 사고로 인해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며 무선 점유율 40% 선이 무너졌다. 여기에 유심 무상 교체와 이용자 보상안 마련 등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지난해 비용 효율화로 거뒀던 호실적에 대한 역기저 효과까지 맞물리며 하락 폭이 커졌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엔 역기저 효과로 SK텔레콤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동전화매출액이 증가세로 반전하고는 있지만, 2025년 2분기 영업정지 여파로 전년동기비로는 여전히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의 상황도 좋지 않다. KT의 1분기 예상 매출은 6조8156억 원, 영업이익은 5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나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9월 불법 소형기지국(팸토셀)을 통한 정보 유출 사고가 소액결제 피해로 이어지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더해 연초에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로 약 31만 명의 고객이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빠져나갔다.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케팅 보조금 확대 역시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3조8604억 원, 영업이익은 2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였고, 이동전화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전화번호 기반' IMSI 생성 체계 논란과 유심 전면 교체에 따른 비용 발생 여부는 향후 실적의 변수로 남아 있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매출액 증가와 인건비 감소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및 연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SKT 영업정지에 따른 상대적 수혜, 비용 감축 효과에 기인한 바가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안 사고로 홍역을 치른 통신 3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7000억 원을 투입해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했다. KT 역시 최소 1조 원을 들여 보안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정보보안 혁신 TF'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7000억 원을 투자해 모든 인프라의 위협을 제거하는 '제로트러스트' 실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7 15:42: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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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C, 통신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소비자 불만은 ‘급증’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과 서비스 품질 논란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도입 기업들은 상담 자동화를 통해 막대한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상담원 연결조차 어려운 구조'와 반복되는 오답 응대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어, 기술과 체감 만족도 간 괴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AICC가 기업의 비용 절감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과 서비스 품질 논란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AICC는 단순한 AI 콜센터를 넘어 알고리즘 기반의 AI 시스템이 고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하며 상담 업무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단순한 ARS 수준을 뛰어넘어 챗봇, 콜봇, 음성텍스트변환(STT)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24시간 중단 없는 응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AICC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AICC 시장은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24억1000만 달러(약 3조 2535억 원)였으며, 2026년 29억8000만 달러(약 4조230억 원)에서 2034년 135억2000만 달러(약 18조2520억 원)로 성장해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20.8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AICC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막대한 운영비 절감에 있다. 연간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콜센터 운영비 중 일부만 AI로 대체해도 재무제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업들은 전체 상담의 20~30%를 AI가 처리하게 함으로써 상담 인력과 시스템 유지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단 한 자릿수의 비용 절감만으로도 대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재무적 이득을 얻는 구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통신업계는 AICC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T는 2018년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한 AICC 솔루션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를 통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인식과 합성, 텍스트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 업무 전반을 최적화한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30여 개 대형 금융사를 포함해 400개 이상의 기업이 이용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60여 개 행정·공공기관에도 대국민 행정 업무 및 공무원 당직 근무 개선을 위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자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상담 어시스트 기능에 적용해 실시간 답변 추천과 상담 후처리 자동화를 구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AICC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AICC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50% 이상의 고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 및 LG AI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AI 에이전틱 CC'를 출시했으며, 초·중·고 교사의 행정 효율화를 위한 전용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관련 대규모 투자 역시 AICC 사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AICC가 소비자들의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AICC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의 54.2%가 서비스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전히 인간 상담사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87.5%에 달해 대다수 소비자가 기술보다 사람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상담원 연결 메뉴 자체를 찾기 힘들게 설계된 '디지털 다크 패턴'이다. AI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엉뚱한 답변을 반복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강제로 AI 관문을 거치게 함으로써 통화 연결 포기율이 높아지고, 체류 시간만 길어지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 조작에 서툰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은 서비스 접근조차 차단되는 '디지털 소외' 현상에 직면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족은 결국 인간 상담사들에게도 튀고 있다. AI의 불충분한 응대에 화가 난 고객들의 악성 민원과 고난도 상담만 남은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AICC 도입 사업장 상담사의 60.8%가 "노동 조건이 악화했다"고 응답했으며, 도입 후 일평균 민원 건수는 17.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나타나는 소비자 불만족은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7 09:18: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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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수주…금융권 AX 전환 가속

삼성SDS는 우리은행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뱅킹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금융권에서 대규모 AI 에이전트를 본격 적용하는 사례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 응대와 내부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은행은 고객관계관리(CRM)·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등 5대 영역 29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업무 프로세스도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해 처리 속도를 약 3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SDS는 자체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언어모델 적용 환경과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사업은 5월 착수해 올해 12월까지 약 90개 에이전트를 우선 적용하고,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와 함께 우리은행의 '중장기 IT 인프라 최적화' 사업도 연이어 수주했다. 기존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리눅스로 전환해 호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환경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26-04-07 09:18:0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