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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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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 급성장…삼성·SK, HBM 인프라 확대로 승부수

반도체 시장의 AI 반도체와 아닌 반도체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면서 관련 설비 인프라 확장 또한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를 마쳤다. 대다수 기업이 AI 반도체 관련 부문 외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AI 반도체에 속하는 HBM 주도권을 잃은 삼성전자는 실적이 급락했으나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는 화려한 실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중심의 반도체 시장이 중장기화 할 것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AI 반도체 관련 인프라 확대에 들어갔다. 1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AI 반도체에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부으며 향후 미래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I 반도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후 AI 반도체에 관한 수요는 레거시 반도체 수요 둔화까지 압살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AI 열풍에 힘입어 내년 5nm(나노미터) 공정 가동률이 10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5년 상반기 전망을 내놨다. TSMC는 올 4분기 양산형 전자기기의 비수기와 애플의 내년도 1분기 아이폰 '테이프아웃(반도체 설계 결과물을 파운드리에 전달하는 것)' 물량이 10%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TSMC 측은 AI 반도체 수요가 확대하며 공장 가동률에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이익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AI가 없었다면 시장은 침울했을 것"이라며 "AI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분야의 수요가 부진했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5년 매출 전망 또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 또한 마찬가지다. HBM3E 8단의 엔비디아 납품이 지연된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싸이클에서 일시 탈락하며 처참한 실적을 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닝 쇼크에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E 8단을 사실상 독점공급하면서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반도체 시장의 90%를 석권한 상태로 HBM은 AI 반도체 GPU의 핵심 부품이다. 이 탓에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수요 급등은 곧 SK하이닉스의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HBM 제품군의 2025년까지 CAPA(생산능력)까지 대부분 예약된 상태"라며 "HBM 공급 과잉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AI 반도체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특히 HBM 관련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4분기 HBM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8~13% 인상이 예상된다. HBM 등 서버용 고부가 제품의 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충청남도와 충남 천안에 대규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거점을 2027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28만㎡ 부지 내 건물을 임차해 다음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설치, 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AMD와의 협업 강화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AMD 본사에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을 보내 차세대 GPU 적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MD는 올 4분기 새로운 AI 반도체 'MI325X'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자사 HBM 탑재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공장 가동을 당초 계획 보다 앞당기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M15X 파견 인력 규모 구성을 위해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M15X는 청주 M15 공장 옆에 세워지는 D램 생산팹이다. 내년 11월 준공이나 HBM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입 인력을 늘리면서 가동시기 또한 앞당기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M15X 가동시 SK하이닉스의 HBM 생산능력은 20~30% 확대 될 예정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투자 경쟁이 2025년에도 계속돼 SK하이닉스 등 HBM주는 글로벌 AI 모멘텀과 함께 주도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3 16:08: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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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미국 에너지부 7700원 반도체 지원금 본계약 성사

SK실트론 미국 법인 SK실트론CSS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미국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투자와 관련해 77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SK실트론CSS는 지난 5일 미국 에너지부와 ATVM 대출 프로그램(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Loan Program)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 사무소(LPO)는 지난 2월 SK실트론CSS에 5억4400만달러의 대출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번 본계약은 SK실트론이 특정 기술과 법률, 환경, 재정 조건 등 세부 계약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성사했다. 대출 지원금은 원금 4억8150만달러, 이자 6250만달러 등이다. 이번 대출 지원은 미국 정부의 자국 내 전기차 제조 기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필요한 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한다. SK실트론은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Bay City)와 구미2공장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한미 듀얼(Dual) 생산 체계를 운영 중이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SiC 웨이퍼를 사용해 반도체를 만들면 기존 실리콘 웨이퍼 대비 약 10배의 고전압과 약 3배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에 충전 시간이 더 빠르고 주행 거리가 최대 10% 더 길어질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3 14:25: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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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신위, 투자·감사 준칙 정립…그룹감사, CA협의체로 일원화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 그룹의 투자 책임감 제고, 감사 실효성 보장을 위해 관련 준칙을 정립했다. 준신위는 13일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투자자산 평가·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을 포괄한 '투자 및 감사 관련 준칙'을 정립했다. 준신위는 지난 2월 카카오 그룹 발전을 위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를 권고한 바 있다. 카카오 그룹은 권고에 따라 대규모 투자 시 사전·사후 절차 체계화, 그룹 감사조직 개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개선안을 발표했다. 준신위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투자 및 감사 준칙 마련을 추가 제안했다. 카카오 그룹은 지난 11일 열린 준신위 정기회의에서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등 3가지 준칙을 발표했다. 카카오 그룹이 투자·감사 시 준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제반 사항들을 명문화한 것으로 카카오 그룹 준법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투자테이블 운영준칙은 투자 안건에 따라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절차를 세분화함으로써 투자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투자 논의 시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적으로 보장하는 등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이해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해 투자 과정 윤리성도 담보했다. 투자 테이블 구성은 전략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되는 협약계열사(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와 내외부 전문위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그룹은 투자자산 평가·모니터링 준칙을 통해 투자 안건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최소 3년간 사업·재무적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되는 투자 안건은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은 감사업무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책경위)로 일원화해 각 협약계열사 감사 조직 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이번 준칙을 제정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여 그룹 공동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3 14:12: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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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너희만 우회 하냐 나도 할 테다

"튀르키예에서 케냐로 이민했는데 괜찮으려나 몰라." 언뜻 이민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유튜브 이민'에 관한 대화다. 유튜브 이민은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이 나라마다 다른 점을 이용해 저렴한 국가 IP로 결제해 돈을 아끼는 꼼수를 뜻한다. 즉, "나 인도인이 됐어"라는 말은 인도 주소와 IP를 사용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했다는 뜻이다. 주로 인도, 튀르키예, 케냐 등이 인기국가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난민'이 급격히 늘고 있다. 유튜브 난민은 우회 결제를 시도하다 구글에 적발돼 멤버십이 중단된 사람을 뜻하는데, 결제 카드 번호로 색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경고에도 거듭 한국 국적 신용카드로 이민을 하다가(?) 아예 구글 계정 자체가 잠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면서 최근 유튜브 난민들 사이에서는 아예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전과 없이(?) 유튜브 이민을 하는 방법이 요즘 인기다. 유튜브 이민이 반복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실 유튜브 난민의 근본적 원인은 구글이 국가별 생활·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는 정책과 허술한 검증 절차 그리고 이용자들의 도덕적 해이다. 그러나 유난히 유튜브 이민은 별 죄책감 없이 이뤄진다. 도의적으로 잘못 된 일이지만 유튜브 난민들은 이민을 반복한다. 도리어 당당하다. 유튜브 난민 A씨는 "구글도 세금 우회하면서 왜 난 안 되냐?"라고 책상을 쾅쾅 치면서까지 불만을 토로했다. A씨가 불만을 터뜨린 것처럼 실제로 구글은 유튜브 이민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금 회피를 자행하고 있다. 구글은 한국 내 주요 수익을 구글코리아가 아닌 싱가포르 법인 매출로 처리한다. 싱가포르는 법인세가 저렴한 국가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구글코리아는 155억 원의 법인세만 냈다. 그리고 네이버는 구글코리아 대비 30배 많은 496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이런 세금 우회로 급기야 구글의 이름을 붙인 '구글세(Google Tax)'라는 세제 정책이 G20에서 논의 돼 시행을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특정 국가에 고정된 사업장이 없어도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IT 기업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있는 것이다. 결국, 돈을 아끼려는 마음은 유튜브 난민이나 구글이나 똑같은 셈이다. 도덕적 해이도.

2024-11-12 15:37: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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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반도체 역량 확대 위해 텐스토렌트와 협업

LG전자가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가 조주완 CEO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짐 켈러(Jim Keller) 텐스토렌트 CEO를 만나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병훈 CTO 등 LG전자 주요 경영진과 데이비드 베넷(David Bennett) CCO(Chief Customer Officer) 등 텐스토렌트 경영진이 함께 참석했다. 텐스토렌트는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인 RISC-V CPU와 AI 알고리즘 구동에 특화된 IP인 Tensix NPU를 활용해 세계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칩렛(Chiplet) 기술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칩렛은 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로 고성능 반도체를 다양한 용도에 맞게 구성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알고리즘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생성형 AI 기반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이와 연계한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디바이스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SoC센터를 주축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시스템반도체 설계 역량을 핵심 기술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올레드 TV 전용 반도체 '알파11 AI 프로세서', 가전 전용 AI 반도체 'DQ-C'를 비롯 AI 반도체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2 10:39: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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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특별법 개정안 통과 코앞…'상호보완 관계' AI기본법은?

반도체 특별법 개정이 임박했지만,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인공지능(AI)법은 여전히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 11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산업계가 AI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면 AI 기술 및 관련 기업의 육성 또한 시급하다. 하지만 두 법안 간의 유기적 관계는 충분히 부각되지 않아 AI기본법 논의가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특별법과 AI기본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반도체는 AI 신기술의 핵심 하드웨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성능 반도체 확보 여부가 곧 AI 기술 발전 속도를 좌우하는 셈이다. 동시에 발전한 AI 기술은 반도체 개발 속도를 촉진하고 산업계의 수요를 증가시킨다. 최근 AI를 중심으로 재편된 산업계 배경 또한 AI와 반도체 간 상관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며 AI반도체를 출현시켰다. AI와 반도체가 각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최종적으로는 둘을 결합한 형태로 나아간 것이다. 즉, AI기본법이 반도체특별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두 법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게 차이난다. 반도체특별법의 경우 반도체가 우리나라의 1위 수출 품목으로써 세수이익에 크게 이바지 하지만 AI기술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AI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AI기업들이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성과를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도체특별법은 현재 개정안이 입법을 앞두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에 보조금 재정 지원 규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오는 28일 본회의에는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발의된 개정안은 계속해서 수출액이 커지는 국내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직접적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개발 속도에 불이 붙고, 글로벌 산업계의 큰 변동성 아래서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법안에 연구개발(R&D) 종사자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 규제 완화 방안도 포함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개발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대만의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8조원을 투자했는데, 일본 정부에서 4조원을 지원한 것으로 안다"며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원이 인센티브가 되고 있으니, 우리도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며 반도체특별법의 의미를 설명했다. 반면 AI기본법은 현재 거북이걸음을 걷고 있다. 앞서 여야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과학 분야 민생현안을 챙겨야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디지털취약계층 예산 증액과 AI기본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AI기본법은 현재까지도 발의되지 않은 상태다. AI기본법은 AI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다. 해당 법안에 대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까지 나서서 입법을 촉구하는 데에는 명확한 규제선 없는 개발이 이뤄졌을 때 이중, 삼중 개발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악용하는 사례도 나타날 수 있어서다. 또 AI가 전세계 산업계를 뒤흔들면서 기술 초격차가 곧 기업의 경쟁력을 넘어 국력에까지 이르는 만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I의 신뢰성 확보와 윤리적 문제 외에도 AI기본법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세제 혜택, 펀드 조성과 데이터의 개인 권리 보호와 공정한 이익 분배 체계 확립, 경제 생산성 혁명과 산업적 성장 등을 담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날 한국인공지능협회는 AI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771개 회원사가 서명한 'AI기본법 지지 및 건의서'를 여야 의원에 전달하고 "대한민국이 AI 기반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포괄적 전략이 담긴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1-11 16:19: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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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메시지 통합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허브' 선보여

NHN클라우드는 메시지 솔루션 'NHN클라우드 노티피케이션'의 신규 서비스 '노티피케이션 허브'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NHN노티피케이션은 알림톡, 친구톡, SMS, 국제 SMS, 푸시, 이메일,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등 소통에 필요한 메시지 채널의 발송·관리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메시지 솔루션이다. 에이블리, 무신사, 당근, 올리브영 등 3000여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7년 연속 전년 대비 60% 이상 매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발송 100억건을 돌파했다. 노티피케이션 허브는 NHN노티피케이션이 제공하는 모든 메시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두 개 이상의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각 채널별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고 연락정보 등을 별도의 세션에서 따로 등록해야 했다. 그러나 노티피케이션 허브를 활용해 API를 한번에 연동하고 모든 메시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노티피케이션 허브는 메시지 채널 별 연락 정보를 하나의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했다. 아울러 메시지 통합 발송의 특장점을 살린 멀티 채널 발송 기능 '플로우'도 지원한다. 또 광고, 인증 요청 등의 템플릿을 메시지 채널별로 통합 제공하며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 발송 현황을 '통계' 창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024-11-11 12:51: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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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출액 20~25% R&D...네이버 기술력 실서비스화 할 때"

네이버가 전폭적인 회사의 지원 아래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하고 향후 서비스와 결합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가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를 개최한다. 최수연 대표는 행사 첫날, 150분 동안 진행된 키노트 세션 전체를 이끌며 지난해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TwinXR 등 네이버의 AI 원천기술을 수천만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는 계획을 공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키노트를 시작하며 "네이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이후 1년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건의 생성형AI 프로덕트들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제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SME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이제 이런 네이버의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며 지난 1년을 정리했다. 덧붙여 최 대표는 "네이버는 자체기술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생성형AI 검색도 소개했다. 네이버의 생성형AI 검색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도 공개됐다.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들에 대해 우선 적으로 적용해 나가며 정답을 찾는 니즈부터 관심사 탐색을 위한 니즈까지, 네이버 검색결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가 공간 AI 분야에서 네이버가 가진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스위스-마일과는 디지털 트윈과 측위 시스템을 적용한 건설 현장에서의 로봇 어플리케이션 공동 연구, 일본 NTT동일본과는 스마트 빌딩 내 로봇 및 AR 가이드 적용 프로젝트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NAVER TwinXR' 플랫폼도 공개됐다. 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ADVoost'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용자 타겟팅으로,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더욱 관련성 높은 광고를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는 'ADVoost'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AI 쇼핑앱과 얼라이언스 기반의 멤버십 및 물류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앱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혜택과 깊이 있는 상품 추천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 후 1년간 꾸준히 생성형AI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팀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및 비즈니스에 결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1 11:23: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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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중심 플랫폼 이용자 록인이 성과 나눴다

올 3분기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교차했다. 3분기 실적발표 결과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의 강력한 록인(Lock-In) 전략을 통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카카오는 비교적 선방했으나 중심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벗어난 서비스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0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우리나라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은 단일 플랫폼 내에서의 이용자 록인 효과 여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5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4% 감소한 1조9214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이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핵심 서비스인 검색 서비스는 플레이스광고의 성장과 외부매체 상품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했다. 더불어 커머스 또한 광고와 중개 및 판매, 멤버십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했다. 핀테크와 콘텐츠, 클라우드 또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 6.4%, 17.0% 성장했다. 네이버의 고른 성장은 인건비·마케팅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통제한 것과 이른바 '네이버 생태계'로 말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의 이용자 록인 효과로 설명된다. 현재 네이버는 인프라비용에 대해서는 각각 , YoY 13.2% 증가한 반면, 인건비가 포함 된 개발/운영비 영역은 YoY 4.0%로 기술적 성장과 서비스 전반의 재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서비스 전반의 성장세를 이끌어낸 록인 효과는 검색, 쇼핑, 콘텐츠(스트리밍/웹툰 등), 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 온라인에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가능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네이버 쇼핑, 웹툰 등의 결제 수단으로 연결하고 동시에 콘텐츠의 커뮤니티 내 공유를 수월케 했다. 이로써 이용자는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구태여 타 서비스 플랫폼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결과를 낳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비교적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8%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반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이나,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나며 큰 성장을 이뤘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3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특히 스토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구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년 중 출시 예정인 '카나나'가 새로운 중심 플랫폼이 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의 실적 내에서 주요 매출 증가 부문은 카카오톡 내에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내년 중 선보일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카카오의 기타 AI 서비스와 기능들을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를 한 데 모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10 14:54: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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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최태원-노소영 '1억 3808억원' 재산 분할 다시 따진다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사건을 다시 들여다 본다. 9일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이 심리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사건 심리불속행 기간이 지나며 심리가 이어지게 됐다. 대법원은 심리를 거쳐 추후 정식 선고 기일에 판결할 예정이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이 하급심 결정에 문제가 없다면 사건 접수 4개월 내 기각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는 절차다. 대법원 심리에서는 재산 분할의 대상과 방식을 중심으로 심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노 관장 측은 1심에선 제출하지 않았던 약속어음 300억 원(1992년 선경건설 명의 발행)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2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는 해당 약속어음을 근거로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게 노태우 전 대통령 돈이 유입됐다고 판단하며 재산분할금 1조3808억 원을 노 관장에게 주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옛 대한텔레콤)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하는 '특유재산'으로 볼지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사실인정 문제와 2심 법원이 대한텔레콤의 주식 가치를 판결문에 오기재 했다가 사후 경정한 것 또한 판결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쟁점이다.

2024-11-10 08:10:1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