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超) 5G' 5일 출격…올해까지 8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
SK텔레콤이 '초(超) 5G' 기치를 내걸고 5G 요금제와 주력 서비스, 네트워크 현황 등을 공개하며,5G 상용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마련한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우선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프로모션 미 적용시 가격은 각각 월 9만5000원에 200GB, 월 12만5000원에 30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 5G는 VR스트리밍·초고화질(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기가비피에스(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SK텔레콤의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국내 최다 수준인 약 3만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도시의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많은 지역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120여개 백화점, 쇼핑몰, 공항을 비롯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한다.
5G 시대를 대비할 킬러 서비스와 콘텐츠도 약 8000여개를 준비했다.
게임 영역에서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가상·증강현실(VR·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SK텔레콤은 해치와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자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중이다.
AR 영역에서는 '포켓몬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한다. 매직리프와 함께 AR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에도 나선다.
우선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 레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5G론칭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아이돌 그룹 엑소,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1G) 통신 시대인 1988년부터 31년간 SK텔레콤을 사용 중인 최장기 고객 박재원 씨와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씨도 세계 최초 5G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들에게 3일 '갤럭시S10 5G'를 전달 후 오는 5일 5G 요금제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0년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