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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퍼블릭 탐방] 한국전력, 해외사업 30년…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을 향한다

15개국 33개 프로젝트로 확대…누적 매출 46.8조원 전력 기자재 기업 동반 진출, 30.5조원 부가가치 창출 김동철 "글로벌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도기업"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내 공기업들의 사업 효율성과 존재 이유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에너지 시장의 격변 속에서 누적 적자와 개혁 압박을 동시에 받는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해외사업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정부의 공기업 개혁 기조 속에서 한전이 해외사업을 통해 다시 평가받는 국면을 맞은 셈이다. ■ 해외사업 30년… 중동으로, 원전으로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650MW)와 이듬해 일리한 가스복합발전소(1200MW)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일리한 발전소는 투자 대비 3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후 한전은 초기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에서 시작해 원자력·화력·태양광·초고압 직류송전(HVDC)까지 전력산업 전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필리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373MW), 2009년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4MW), UAE 슈웨이핫 가스복합(1600MW)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거점을 구축했다. 같은 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5600MW, 총 186억 달러)은 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이자 UAE 전체 전력의 25%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괌에서는 망길라오 태양광(60MW)과 우쿠두 가스복합(198MW)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재생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 수주한 요나 태양광·ESS(132MW+326MWh)까지 완료되면, 괌 전체 전력의 약 54%를 공급하는 핵심 사업자로 도약할 전망이다. ■ 에너지 전환기…친환경·신사업 중심으로 2020년대 들어 글로벌 팬데믹, 석탄화력 신규사업 중단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사업 전환을 단행했다. 2021년에는 UAE에서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 송전망 사업을 수주하며, 원자력·화력에 이어 전력망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사업(총 648MW)을 연달아 수주하며 친환경·고효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동철 사장이 2023년 취임한 이후 한전은 조직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2021~2023년 3년간 0.3GW에 불과했던 해외 수주 실적이 2024년 한 해 동안 6GW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8년간 누적 수주량(28.8GW)과 비교해도 단일 연도 성과로는 압도적이다. 대표적 사례는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Phase1·2(648MW) △사다위 태양광(2000MW) △루마/나이리야 가스복합(3780MW) △괌 요나 태양광·ESS(132MW+326MWh) 등이다. 특히 UAE HVDC 해저송전망(272km, 4.2조 원)은 발전·송전·배전을 아우르는 해외 첫 사례로,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의 상징으로 꼽힌다. ■ 해외 성과 기반, 재무건전성 해결 '시험대' 2024년 말 기준 한전의 해외사업은 전 세계 15개국 33개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누적 매출은 46조8000억 원, 투자회수율은 131.9%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해외사업 배당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크다. 지난 30년간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과 동반 진출하며 총 30조 5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 전력산업 생태계 전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 기자재 공급에 이르기까지 'K-전력' 생태계가 해외에서 하나의 패키지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해외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재무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2021~2022년 국제 연료비 급등과 전기요금 동결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2025년 2분기 말 기준 누적 적자는 28조8000억 원, 부채는 206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전은 향후 5년간 14조7000억 원 규모의 자구노력에 나선다. 부동산 매각으로 4622억 원, 필리핀·요르단·괌·베트남 등 6개 해외사업 지분 정리로 3067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시에 사업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추가 재원도 마련한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요금 정상화와 연료비 안정, 해외사업 수익 확대 덕분에 흑자 기조로 전환했다. 재무위기 국면 속에서도 스스로 회복력을 보여주며 구조개혁 요구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적 흑자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성과와 국내 재무 개선 간 연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 글로벌 시장 2050년 27경원 "선제 대응"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대전환기를 맞아 한전은 이런 흐름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전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누적 투자규모는 약 27경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한전은 원자력과 신재생을 양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 시스템(SEDA), 지능형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등은 한전이 집중 육성 중인 차세대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디지털 기반 전력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한다. 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향후 베트남, 사우디 등 신규 원전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동시에 괌·미국·중동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 및 ESS 사업은 한전이 글로벌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철 사장은 "해외사업 30년의 성과를 넘어, 이제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원자력과 신재생, HVDC,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에서 글로벌 경쟁을 높여 한전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5 11:34: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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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설 사모운용사 CEO에 ‘투자자 보호’ 경고…“시장퇴출도 불사”

금융감독원이 급증하는 신설 사모운용사 CEO들을 불러 투자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직접 주문했다.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거나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선 시장에서 적극 퇴출시키겠다는 강경 메시지도 던졌다. 금감원은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신설 사모운용사 CEO 1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사모운용사는 2021년 273곳에서 지난해 414곳으로 3년 새 50% 이상 급증했지만, 소규모 인력 구조 탓에 법규 이해 부족과 내부통제 부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자산운용업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맡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 모든 경영상 의사결정에서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Fiduciary duty)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운용사 이익을 앞세워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거나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행위는 적극적 시장퇴출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설·소규모 운용사에 대해 "CEO가 직접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2026년 7월부터 전면 적용되는 책무구조도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날 직무정보를 가족 법인 거래에 활용하거나 펀드 자산을 이해관계인에게 공정가액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사례, 준법감시인 미선임 및 겸직금지 위반, 의결권 행사·미행사 내역 미공시 등 반복적으로 드러난 위법 행태를 공개했다. 실제 한 운용사는 펀드가 소유한 빌딩 임대차 계약 연장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가족 법인에 수익증권을 넘기다 적발됐고, 또 다른 곳은 펀드 주식을 헐값에 내부 이해관계자에게 매도해 투자자 손실을 초래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준법감시인 양성과정, 컴플라이언스 구축 실습, 리스크관리 교육, 책무구조도 작성 실무 등 내부통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실무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CEO 설명회와 준법감시인 워크숍을 지속해 사모운용사와 소통하고, 투자자 보호 중심의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1:31: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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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추석연휴 때 폐기물 특별반입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다음 달 4일과 8일 양일에 걸쳐 폐기물 특별 반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특별 반입을 통해 추석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 및 시민불편 최소화를 도모한다. 이번 조처는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등 관계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들 기관은 긴 연휴 동안 생활폐기물 수거 공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적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명절을 맞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사는 각 지자체와 수거업체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연휴 기간에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해 현장 관리 인력과 시설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폐기물 특별 반입과 관련한 세부 일정과 유의사항은 '폐기물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명절 연휴에는 가족 모임과 선물 포장으로 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난다"며 "이번 특별 반입을 통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유지하고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5 11:21: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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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착륙 지속…"연내 제도 개선 확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체율과 부실 규모가 감소세다. 금융당국의 목표 부실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부동산 PF의 연착륙이 진행중이다. 금융당국은 연내 부동산 PF 건전성 강화 방안을 확대하고 부실사업장 정리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5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와 제도 개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난 2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채무보증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 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됐다. 6월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잔액은 총 11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PF대출 잔액은 감소했으며, 연체율도 금융권의 부실정리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9.97%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2%대비 2배 이상이다. 대출 잔액은 크게 줄었으나 연체액은 증가한 영향이다. 6월말 기준 PF사업성 평가결과 전체 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직전분기 대비 4조1000억원 줄었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와 비교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감소한 익스포져가 더 많았다.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0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1%로 0.4%p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익스포져 감소로 PF 충당금 규모가 전분기말 대비 다소 감소했고, 손실흡수능력은 유의·부실우려 여신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PF 건설업·금융업 등 유관 업계의 건의 사항을 반영한 'PF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제도개선 방안에는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금융권 PF 대출 위험가중치를 차등 적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금융위는 적용 유예기간 및 단계적 시행 일정 등을 포함한 최종 개선안을 연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신(新)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이후 1년간의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총 12.7조원이 정리·재구조화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일부 해소되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가 감소중인 가운데 금융회사의 자본확충도 지속되어 관련 리스크가 더욱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부동산 PF에 대한 보수적 검토 시각에 따라 지역별·담보별 온도차가 지속 중으로, 부동산 PF가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하여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하여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5 11:13: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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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은행 사업자 선정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삼성월렛의 통합 결제 서비스다.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적립된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올 4분기 출시 예정으로, 카드뿐 아니라 은행계좌 등록과 가상계좌 충전을 통한 결제도 지원한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간편한 가입 ▲빠른 충전 ▲실시간 이체 ▲안전한 결제 ▲즉각적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결제와 포인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혜택 제공으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성도 확보했다. 양 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갤럭시 사용자는 물론 우리은행 고객에게도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간편결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서비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5 10:49:4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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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식당 농협쌀 인증' 1호점 파리서 현판식

농협경제지주가 프랑스에서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 1호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란 농협이 관리·검증한 고품질 쌀을 공급받는 한식당에 공식 인증 현판을 수여하는 제도다.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산 농협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협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식당 '순그릴 샹젤리제'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현지 소비자 대상으로 농협쌀을 홍보했다. 행사에는 장지윤 농협 식품지원부장, 김범진 담양농협 조합장, 김동진 담양군청 국장, 이상효 에이스푸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판식 직후에는 해외 한식당 농협쌀 인증제 활성화를 위한 농협경제지주·담양군농협쌀조공법인·담양군·에이스푸드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인증제는 한식당을 통한 도매유통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프랑스 내 농협쌀 도매 판매량은 연간 154톤(t)으로, 소매 판매량(42t) 대비 3배 이상 많다. 농협은 이번 파리 1호점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도시 한식당까지 인증제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협약을 토대로 농협과 지자체는 안정적으로 쌀을 공급하고, 현지 수입업체인 에이스푸드는 이를 한식당에 정기 납품하기로 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농협·지자체·현지 수입업체가 쌀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 함께하는 상생·협력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농협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5 10:43: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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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이언디바이스, 주가 20%↑...세계 최소형 GaN 전력반도체 구동IC 공개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언디바이스의 주가가 2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언디바이스는 전날 대비 22.38%오른 467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4965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아이언디바이스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전력전자 전시회 'PCIM(Power Conversion and Intelligent Motion) ASIA'에서 세계 최소형 질화갈륨(GaN) 전력소자 내장 고성능 하프브릿지(Half-Bridge) 구동IC(SMA6534)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화합물 반도체인 GaN 소자들을 내장하고 특화된 구동회로까지 내장한 고성능 전력구동IC다. GaN 소자는 기존 실리콘 소재 대비 빠른 스위칭과 우수한 전력 효율, 그리고 높은 내구성을 강점으로 미래 산업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언디바이스가 공개한 제품은 GaN 소자를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해 구동하는 부품으로 48볼트(V) 전원을 사용하는 ▲로봇 ▲전기차 ▲데이터센터 ▲고출력 오디오앰프 등 고성능 응용분야에 적합하다. 아이언디바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아이언디바이스의 GaN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고객사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장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기획하고 사업 확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혼성신호 SoC(System-on-Chip) 반도체 기획·설계 및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저전력·고성능·고집적 설계에 중점을 둔다. 직접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외주 생산해 글로벌 세트업체에 공급한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25 10:41:38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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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여신협회장…새 회장은 누구?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5일 정완규 여신협회장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서다. 하지만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카드사 보안사고 등 업계에 굵직한 이슈가 급부상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완규 여신협회장의 임기만료가 열흘 남짓 남지 않았지만 차기 협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인선 절차 첫 단계인 회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조차 되지 않았다. 인선 절차는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하면, 후보 공모와 심사가 진행되고, 이후 회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 투표로 마무리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회추위는 통상적으로 현 협회장 임기 만료 최소 두 달 전부터 구성돼 왔다. 인선 지연의 배경으로는 금융당국의 조직 개편 이슈, 롯데카드 발 보안 해킹 사고 등 금융권 현안이 터져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에서 이슈들이 산적해 상대적으로 여신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안이 많은 만큼 새 협회장은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카드사 이익 감소 문제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진 데다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카드사들은 현재 '돈맥경화' 상태다. 실제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3% 감소했으며, 연체율은 1.65%로 10년 만의 최고치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 카드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줄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로운 협회장 선출과 관련 회의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역시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오셔도 잘 모실 생각"이라면서도 새 협회장이 들여다 봐야 하는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들여다봐도 크게 안 바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실적인 카드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협회장이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이긴 하나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인선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 차기 회장과 관련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다. 거론되는 인물로는 관료 출신으로 서태종 전 한국금융원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회장이 거론된다. 학계에서는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세평에 올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른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 공모에 참여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선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 협회장이 임기 만료 후에도 업무를 이어서 할 수 있다"며 "때문에 임기 공백은 없고, 아직 일정이 나온 것은 없으나 향후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게 맞춰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5 09:42:50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