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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이 본 6000시대…"종전 기대감·실적이 끌어올린 장세, 장기 상승동력 필요"

코스피가 6000선을 넘보며 6300선까지 시야를 넓히던 순간, 시장은 기대보다 전쟁이라는 '불안'에 더 빠르게 반응했다. 반도체 실적이 끌어올린 상승 흐름은 중동 전쟁 변수 앞에서 급격히 꺾였고, 지수는 단숨에 5000초반대(3월 31일)까지 밀렸다. 이후 휴전 기대감이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며 꿈의 6000을 넘어섰고 5000은 이제 깨지면 안되는 '지지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더 이상 '얼마까지 오르느냐'와 '이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느냐'에 집중 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 6000 돌파를 단순한 과열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 실적 개선과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증권주 강세가 지수의 체급을 끌어올렸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둘러싼 상법 개정 논의는 주주환원 기대를 키웠다. 여기에 은행 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무는 사이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지수 상승 속도가 더 붙은 결과가 지금의 '육천피'다. 메트로경제는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인과 학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6000 돌파의 배경과 증시 지속·상승 조건을 점검했다. ◆증시 상승 동력은 '반도체 실적'…그러나 '쏠림'은 변수 리서치센터장들의 답변에서 공통분모는 분명했다. 이번 6000 돌파를 설명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이라는 것이다. 유동성이나 정책 기대가 상승에 힘을 보탰을 수는 있지만, 지수 레벨 자체를 재산정한 건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신고가 랠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코스피 상단을 7300포인트로 제시하며 "지수 급등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를 하회한다"고 덧붙였다. '비싸서 오른 장'이라기보다 '이익이 올라서 오른 장'이라는 의미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200 기준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25년 연말 대비 37% 상향됐다는 점을 근거로 "다른 증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이익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는 1.65배 수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으로 설명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단순한 유동성 장세라기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정리했다. 특히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이 맞물리면서 한국 증시의 이익 사이클이 재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12월 말 410포인트에서 576포인트로 40.8% 상향됐고, 2026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도 408조원까지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이익 증가분의 8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도체 중심의 실적 전망 레벨업이 지수 상승의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EPS 상향을 언급하며 "멀티플이 급팽창한 장세라기보다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수를 밀어올린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랠리의 성격을 '실적'만으로 단순화하진 않았다. 그는 "핵심 수급은 테마 ETF 중심 개인 매수세"라며 "모멘텀 재개에는 미국 증시 센티먼트 개선과 외인 자금 유입 선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 가시성의 배경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포함한 메모리 업황 회복을 들었고,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중심이지만 조선·방산 등 일부 업종에서도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은 멀티플의 하단을 받쳤을 수 있으나 방향을 만든 것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대목에서 '같은 결론, 다른 단서'가 붙는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상승의 '집중 구조'를 경계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기여도가 압도적인 상황"이라며 "시장 폭이 넓어지지 않으면 소수 종목 중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탁금 49조→119조…속도를 키운 자금, 변수는 '성격'과 '지속성' 지수 상승과 함께 빠르게 불어났던 시장 내부 자금은 최근 들어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2024년 12월 초 약 49조9000억원 수준이던 투자자예탁금은 2026년 2월 말 119조4000억원까지 늘며 1년 3개월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도 11조원대에서 26조원대로 증가했고,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확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난 4월 9일 기준 예탁금은 고점 대비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이 다소 흔들리는 양상이다. 전쟁 변수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기자금이 상승을 밀어올리는 '추가 유입' 성격이라기보다, 단기 매매를 위한 '유동성 순환' 성격이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월 4일 132조원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었던 투자자예탁금은 4월 9일 기준 112조원대로 줄어 약 19조원 감소했다. 다만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내 대기자금의 체력 자체는 견조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자금 흐름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윤창용 센터장은 예금·부동산 등에서 증시로의 자금 이동을 정책 방향과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했다.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 배당소득 과세 체계 변화 등 제도 환경이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유종우 센터장도 "정기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주식 수익률이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자금 이동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금 유입이 곧바로 구조적 장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동원 센터장은 "전면적 머니무브라기보다는 수익률 차이에 따른 선택적 이동"이라고 평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예탁금 증가만으로 시장 체질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레버리지 확대 여부와 자금의 체류 기간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도 자금 논의와 맞물려 있다. MSCI 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그 성격 역시 단기적 수급 요인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병존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MSCI 편입 초기에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나, 이후에는 성장과 실적이 동반되지 않으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영곤 센터장도 "MSCI 편입 환경은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외환시장 관련 기준 등 일부 요건에서 간극이 남아 있다"며 "확정 변수라기보다 기대 요인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6000+a, 숫자 아닌 구조…학계·센터장 "산업 체력이 관건" 지수 상단 전망에 대해 일부 센터장은 7000 이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조건을 함께 달았다.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시장 폭이 넓어질 경우에 한해서다. 단순히 지수 레벨을 높이는 문제가 아니라, 상승 동력이 얼마나 다층적으로 작동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상승은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금융·소비·중소형주 등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지수 레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는 "HBM 수요가 견조하지만 공급 확대와 사이클 특성상 변동성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교수 역시 7000 논의를 '산업 전반의 체력' 문제로 봤다. 그는 "현재 상승은 일정 부분 저평가 해소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7000을 논하려면 산업 전반의 성장과 기업 경쟁력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외에 지수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릴 대형 산업군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에 참여한 리서치센터장들 역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표현은 신중했다. 반도체 이익 레벨업이 이어지고, 자금 유입이 장기화되며, MSCI 편입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상단은 더 열릴 수 있다. 다만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흔들릴 경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해 "산업 편중 문제는 자본시장이나 정책의 문제라기보다 기업 경쟁력에 더 가까운 사안"이라며 "주식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산업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보조적 역할에 가깝고, 반도체 외 새로운 성장 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향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4-15 09:39: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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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전사적 '에너지 절감' 실천 강화

GS건설은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실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GS건설은 그간 본사사옥인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R&D센터가 위치한 서초구 'GS건설 서초타워'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여름철에는 빙축열 시스템을 활용해 냉방 효율을 높이고, 점심시간에는 소등 캠페인을 전개했다. GS건설은 이번 정부차원의 절감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새롭게 회사 차원의 에너지절감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내 에너지 절감 활동은 실제 임직원들의 평소 엘리베이터, 출퇴근 데이터를 분석해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업무시간 이후 사무실 일괄소등 횟수를 기존 2단계 소등에서 임직원들의 퇴근시간 데이터를 반영해 5단계 순차 소등으로 변경했다.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을 제외한 비혼잡 시간대 (오전 09시 ~ 11시, 오후 14시 ~ 16시)에는 본사 그랑서울 건물 엘리베이터 일부 운행 중지할 예정이며, 차량 5부제 참여도 병행한다. GS건설은 이날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 '자! 이지(easy) 챌린지'를 진행한다. 계단이용, 전기 및 물 절약, 텀블러 이용 등 회사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에너지 절감 실천 사례를 직접 인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조직 내 확산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건설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 이벤트성 캠페인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생활 속 실천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이러한 에너지를 절감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ESG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운영 중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넘어 구성원의 참여를 아우르는 접근을 통해 에너지 절감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확대해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15 09:38: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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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한전과 TBM 기술 고도화 업무협약

대우건설은 한국전력과 'TBM(Tunnel Boring Machine) 설계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심철진 토목사업본부장과 한전 김대한 전력연구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TBM 기술 개발 및 공동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TBM은 철도, 도로, 전력구 등 터널 건설에 활용되는 대형 굴착 장비다. 지반 특성에 맞는 장비 선정과 운용 설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TBM 사업 관련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국내외 TBM 굴진 데이터베이스(DB) 상호 공유 ▲TBM 굴진속도 및 굴착도구 마모량 예측 모델 검증 및 고도화 ▲TBM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T-DBMS) 및 장비 검수 노하우 공유 등이다. 특히 양사는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세미나, 현장 방문 등 인적 교류를 병행해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사의 TBM 운영 노하우와 한전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결합해 터널 사업의 안정성과 시공 효율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대심도 터널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요한 전력구 터널 분야에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철도·도로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TBM 시공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반 조건별 시공 리스크를 줄이고 터널 시공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전력구를 포함한 인프라 사업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15 09:31: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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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이란 재협상 기대감에 6100선 회복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6100선을 재돌파했다. 15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02포인트(2.88%) 상승한 6139.77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2.74% 급등하며 5960선에 마무리한 뒤 이날 개장과 동시에 6100선으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5.17%)가 급등했고, 삼성전자(3.87%)와 삼성전자우(2.90%)도 오름세를 보였다. SK스퀘어(5.16%)와 두산에너빌리티(3.81%)도 큰 폭으로 올랐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2.75%)와 기아(2.55%),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1.37%) 등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8.28포인트(1.63%) 오른 1140.16을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의 상승률이 컸던 것은 3월 중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기술적인 되돌림 강도 역시 강했던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간 코스피 랠리의 재료였던 상대적인 이익 모멘텀 우위 현상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확대된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추후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 조정을 받을 여지는 있겠으나, 단기 차익실현 성격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환율도 진정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원 내린 147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15 09:13:1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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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쏠림에 신탁업 ‘외형 확대’…부동산신탁은 수익성 둔화

지난해 신탁업이 증권사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간 반면, 부동산신탁사는 수익성 둔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개 신탁사의 총 수탁고는 15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1378조1000억원) 대비 138조4000억원(10.0%)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696조원으로 45.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이어 부동산신탁사 457조5000억원(30.2%), 증권사 332조원(21.9%), 보험사 31조원(2.0%)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사 수탁고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해 은행(7.4%), 보험(11.1%)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증권사 정기예금형 신탁과 퇴직연금신탁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TF 등 투자 접근성이 높은 상품 확산도 자금 유입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7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조7000억원(14.8%)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신탁이 375조7000억원으로 48조원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기예금형 신탁과 수시입출금 신탁도 각각 25조원, 9조9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재산신탁은 788조4000억원으로 5.9% 증가에 그쳤다. 부동산담보신탁과 금전채권신탁은 늘었지만 유가증권신탁은 일부 기관투자자의 계약 만기 해지 영향으로 감소했다. 부동산신탁사는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457조5000억원으로 7.1% 늘었지만, 신탁보수는 5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8억원(23.7%)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 원가 상승으로 관리형(책준형) 토지신탁 신규 수주가 위축된 영향이다. 전체 신탁보수는 2조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억원(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겸영 신탁사의 보수는 증가했지만 부동산신탁 부문의 부진이 전체 증가폭을 제한했다. 금감원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가 편리한 증권사 퇴직연금신탁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신탁사 영업실적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재산신탁은 유언대용신탁, 치매신탁 등 잠재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 등으로 활성화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15 08:58: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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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 박차

카드사들이 스테이블코인 기술 검증과 실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 기대감이 확산되는 이유다. 또 핀테크 기업과의 가상자산 결제망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망 기술검증(PoC)을 마쳤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테스트용 코인을 발행하고, 마이신한포인트의 토큰화 및 코인 전환을 테스트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고객과 가맹점 지갑 간(W2W) 직접 결제와 카드대금 납부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체크 모드 시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즉시 출금되고 신용 모드 시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결제 한도가 부여되는 '하이브리드' 카드 테스트도 진행했다. KB국민카드 역시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업 솔라나와 손잡고 가맹점 결제 환경 내 가상자산 결제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이슈를 점검했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도 협력했다. 스테이블코인 지갑 생성 및 관리, 결제 승인, 정산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공유하는 분산형 시스템으로, 중간 기관을 줄이고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디지털 화폐로, 블록체인 결제망을 바탕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급 결제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시도해봤다고 보면 된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특허 출원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실무 테스트에 나서는 배경은 업계 수익 구조 둔화와도 연결돼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기존 수익 기반이 약화된 카드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기존 수익 모델을 대신할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된 후 카드사들의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이 확산되면 카드사들은 결제대행업체(VAN)나 전자결제지급대행(PG)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변수는 남아 있다. 다만, 업계는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선제적으로 기술 기반을 확보해 결제 시장 다변화에 미리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핀테크 기업과 가상자산 결제망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도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결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플랫폼 토스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화폐 3.0' 비전을 공개했다. 특히, 신한카드도 최근 실증에 착수한 '프로그래머블 머니'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그래머블 머니는 돈 자체에 로직이 내장돼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는 기술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환경에 대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적·운영적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법·제도 및 감독 방향을 충분히 고려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4-15 07:00:0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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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급등에 3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지난 3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과 물량이 더 뛰면서 교역조건은 오히려 뚜렷하게 개선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6.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7% 올랐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6.1%,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출입물가 급등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2월 배럴당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87.9%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 월평균도 같은 기간 1449.32원에서 1486.64원으로 2.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3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13.6% 올랐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88.7% 올랐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12.7%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경유가 120.7%, 제트유가 93.5%, DRAM이 21.8%, 플래시메모리가 28.2% 올랐다. 수입물가도 원재료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40.2% 상승했고, 이 가운데 광산품은 44.2% 올랐다. 중간재도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상승 영향으로 8.8%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원유가 88.5%, 나프타가 46.1%, 제트유가 67.1%, 부타디엔이 70.6% 상승했다. 무역지수 흐름은 더 강했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0%, 수출금액지수는 51.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2.3%, 12.9% 올랐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량은 39.5%, 수출금액은 121.6% 뛰어 전체 수출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도 큰 폭 개선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4%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0.5% 오르는 데 그치면서 22.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과 수출물량이 함께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0.9%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06:00:1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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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규제 발목...비이자이익 찾기 골몰

은행권이 '이자장사'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이자이익 확대에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자산관리(WM), 플랫폼, 기업금융(IB), 해외사업 등 새 먹거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5%로 제시했다. 이는 물가상승률(2%)을 밑도는 수준으로, 실질 기준으로는 자산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사실상 자산이 역성장할 수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은행은 당초 2% 안팎으로 잡았던 가계대출 성장계획을 1% 안팎으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주택거래 회복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더라도 총량규제로 인해 신규대출은 중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자산관리(WM), 퇴직연금, 기업금융, 해외사업, 생활금융 플랫폼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WM)와 퇴직연금 부문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고액자산가와 은퇴자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앱 기반 자산관리, 보험, 결제 등 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외환·해외사업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부문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환 수수료와 현지 금융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지주는 기업금융, 지역 밀착형 생활금융,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대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연계 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순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1조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같은기간 5206억원에서 9448억원으로 81.5% 늘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조0260억원, 1161억원으로 각각 8.6%, 3.3% 확대됐다. 다만 비이자이익 확대가 단기간에 은행의 이자이익을 대신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고, 플랫폼 사업 역시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탓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고객 기반 확대와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15 00:14: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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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쟁인데 韓성장률 전망 '그대로'...재경부 "추경 선반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예측치를 낮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집행을 앞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대비 +1.9%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의 예측치와 같은 수치다. 이는 IMF가 세계 경제 전망치를 0.2%포인트(p) 내려 잡은 것과 대비된다. 중동 사태에 따른 하방요인을 반영해, 종전의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2.4%→2.3%) 대해서도 0.1%p 내렸다. 또 영국(1.3%→0.8%)과 독일(1.1%→0.8%)에 대해선 각각 0.5%p, 0.3%p 내렸고, 사우디아라비아(4.5%→3.1%) 예측치는 무려 1.4%p나 하향했다. 이 밖에 일본(0.7%)의 경우 한국처럼 종전 수치를 그대로 뒀고 중국(4.5%→4.4%) 경제에 대해선 0.1%p 낮췄다. 한국 전망치 유지 관련해 재정경제부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추경 효과가 보완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용 재원과 수단을 모두 활용해, 당장 시급한 물가·공급망·취약부문·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 대응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초과세수를 활용한 26조 원대 추경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취약부문 지원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2.5%를 제시했다. 지난 1월 전망에서는 발표하지 않은 바 있다. IMF는 "중동전쟁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세계 경제에 하방리스크가 지배적이라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능성도 거론했다. 아울러 AI 수익성 기대 재평가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가능성, 보호무역 확산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IMF는 다만, 무역긴장이 완화되거나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조기에 달성될 경우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6-04-14 22:00:2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