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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진중권, ‘명량’으로 설전 “자질 부족 vs 너무 나간 듯”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동아대 진중권 교수와 영화 '명량'을 놓고 SNS를 통해 설전을 펼쳤다. 12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명량'이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된다. 하다 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든 것처럼…. 물론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뻘소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근거는 제시하잖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명량'이 전쟁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다. 최소한 졸작이나 수작 같은 한 마디로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영화고 이미 그 부분에 대해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다"는 글을 올려 진중권 교수의 말을 반박했다. 또한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선생이 너무 멀리 간 것 같다"며 "나는 자질 언급은 안 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때는 조금만 더 정교하게 (깔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도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다. 뉴스 검색에 관련 기사가 걸려 어이없어 한 말이었다"며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것이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였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명량'에 대해 졸작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반박과 비판이 올라오자 그는 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화 외적인 요인이 아닌 영화 자체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영화 외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지 말고, 자기가 '명량'이 좋았다고 느꼈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좋았는지 이야기하면 된다"며 애국심과 리더십 등 영화 외적인 요인들로 '명량'을 높게 평가하는 세간의 시선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2014-08-13 14:50:3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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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게임 출전 결국 무산…레버쿠젠 차출불가 입장 고수

한국 축구 간판 골잡이 손흥민(22·레버쿠젠)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레버쿠젠이 어제 손흥민을 차출 해줄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와서 16강전 이후부터 합류시켜달라고 재요청했다.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캘린더에 없는 대회 참가를 위한 소집에 응할 수 없다는 공문이 다시 왔다"고 출전 불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20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명단에 손흥민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레버쿠젠의 방한 경기 때 안기헌 전무와 김동대 부회장이 직접 구단 고위 관계자를 만나 정몽규 회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협조를 구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부터 합류하지 못해도 16강 토너먼트 이후부터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마지막 협조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팀 공격의 핵심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들어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0일과 28일 FC코펜하겐(덴마크)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일정이 변하게 된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리그 일정도 약 5경기가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터뜨리고 성인 대표팀 선수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나이 제한을 받지 않아 이광종호의 핵심 멤버로 꼽혀왔다. 손흥민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8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고 병역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 카드를 잃게 되면서 이광종 감독의 진용 구상도 어려움에 처했다. 23세 이상 선수를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1장을 골결정력 보강을 위한 스트라이커에 쓸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이다. 손흥민의 포지션으로 예상된 왼쪽 측면에는 윤일록(서울), 안용우, 이종호(이상 전남) 등이 후보로 꼽힌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김승대(포항), 이재성(전북) 등도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또 한 장의 와일드카드는 토너먼트 승부차기에 대비한 골키퍼 보강으로 월드컵 대표 출신인 김승규(24·울산) 발탁에 사용될 전망이다. 나머지 한 장으로는 공격력 보강을 위한 미드필더를 뽑을 예정이다.

2014-08-13 14:28:45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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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운명처럼 만난 작품, 배우로서의 성장, '명량'의 권율

이순신 장군의 고뇌 바라보는 아들 이회 아버지의 깊은 마음 헤아리고자 노력 "부족함 채워 장점 만드는 배우 될래요" 배우라면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흥행하는 것처럼 기쁜 일도 없을 것이다.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를 연기한 배우 권율(32)도 영화를 향한 1000만 관객의 사랑에 더없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섣불리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아쉬움과 부족함을 되새기고 있다.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하 신중한 태도가 그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백성과 나라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으로 10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하기보다 인간적인 고뇌를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 결과였다.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는 그런 장군의 깊은 고민을 관객들이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권율은 이회를 만나 "운명처럼 찾아올 배역"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다. 대선배인 최민식과 연기한다는 것 또한 "배우로서 걸어갈 먼 길에서 나 자신을 잡아줄 중심이자 기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더했다. 그런 간절한 바람이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물론 부담감도 컸다. 폭발적인 감정을 보여주지 않기에 자칫 밋밋해질 수도 있는 캐릭터였다. 그럼에도 권율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한 아들의 진심을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 "이회는 관객들에게 '장군님은 왜 싸워야 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화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인물이에요. 이회에게도 아버지를 말리고 싶은 마음도,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도, 장수로서 전쟁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들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래야 관객들이 이회의 시선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곱씹으며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이순신 장군의 고뇌는 전쟁을 앞두고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최민식과 마주하며 연기를 펼친 이 장면은 권율에게 많은 배움이 됐다. "선배님의 유려한 연기력보다 놀랐던 것은 자신보다 작품이 돋보이길 바라는 선배님의 순수한 열정이었어요. 그 진심이 현장에서도 유지되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지는 모습에 많은 걸 느꼈죠. 선배님의 감정을 안고 가는 것이 벅찼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려고 했어요." 권율은 '명량'을 촬영하는 동안 이순신 장군의 고뇌를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매일 전쟁터에 나가듯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지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려 했던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담긴 아쉬움과 부족함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받아들였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않는 것처럼 저도 영화 속에서 장군님의 마음을 완벽하게 쫓아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현장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감정을 표현했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더 폭발력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아쉬움을 거울로 삼아 부족함을 채워 장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그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데뷔 이후 7년 남짓 권율이 보여준 연기 활동 때문이다. 2007년 SBS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한 그는 이후 '비스티 보이즈' '내 깡패 같은 애인' '피에타' 등의 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들을 맡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한때는 청춘스타를 꿈꾸며 조급함에 사로잡힌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반짝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내밀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묵묵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 '명량'을 촬영하면서 권율은 최민식으로부터 두 가지 조언을 얻었다 ."진심으로 연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배우로서 떳떳한 에너지와 아우라가 풍기게끔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찬 생활을 하라"라는 말이었다. 최근 KBS2 일일드라마 '천상여자'를 마친 뒤 그는 한 달 반 남짓한 휴식 시간을 예술적인 영감을 얻는데 썼다. 그렇게 권율은 배우로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예술적인 영감은 앞으로도 계속 쌓아가야겠죠. 그런 영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작업을 해나가고 싶어요." 사진/김민주(라운드테이블)

2014-08-13 12:01:4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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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 나날이 진화하는 보컬 전쟁 프로그램…'나는 가수다' '싱어게임' '히든 싱어'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서 시작된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원조격인 '나는 가수다'가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의 대결로 압축된다면 이후 생겨난 프로그램은 출연진·무대 연출·경연 방식 등에서 차이를 둬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방송 초기 아류 논란에 휩싸였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무명가수부터 아이돌까지 여러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해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시청률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지난 4월 방송된 이선희 편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무명 가수였던 베베비뇽의 벤은 방송을 통해 '리틀 이선희'라는 수식어를 얻고 노래 대결 프로그램의 단골손님이 됐다. 음악 전문 채널 엠넷은 최근 '100초전'과 '싱어게임'을 선보이며 '보컬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방송된 4부작 '100초전'은 다양한 세대의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무대 위에 올라 오직 노래로만 현장 평가단의 선택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출연 가수들 대부분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로커 김경호는 걸그룹 크레용팝의 '어이'를 부르며 귀여운 안무까지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싱어게임'은 가수 개인의 대결이 아닌 두 개의 소속사(레이블) 간의 대결이다. 프로그램은 각 레이블 소속 가수들이 총 3라운드에 걸쳐 각 주제에 맞는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평가단 100명의 투표로 승패를 가르며 많은 표를 얻은 레이블이 승리와 함께 상금도 차지한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JTBC '히든싱어'는 초대 가수와 모창 대가들의 대결이다. 초대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똑같이 흉내 내는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얼굴을 숨긴 채 오직 노래 실력으로만 본인이 진짜임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출연한 조성모는 2라운드에 자신의 데뷔곡 '투 헤븐'을 부르고 탈락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승은 조성모보다 더 조성모 같은 목소리를 가진 일반인 참가자가 차지했다. 또 지난 시즌 휘성 편에 출연한 한 참가자는 휘성과 똑같은 목소리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현장에서 태진아에게 발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원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는 다음달 3일 추석 특집편 녹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시나위·박기영·더원·플라이투더스카이가 출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08-13 12:01:09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