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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인 재팬', 韓日 가수 14팀 출격! 화려 무대 속 성황리 마무리

'2023 드림콘서트 in JAPAN'이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와 래몽래인(대표 김동래)은 지난 18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2023 드림콘서트 in JAPAN(이하 '드림콘서트 인 재팬')'을 개최했다. '드림콘서트 인 재팬'은 'Hello, My Friends!'라는 한국과 일본 팬들이 함께해 다정한 인사를 건네자는 뜻을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그룹 비투비(BTOB)의 육성재와 킹덤(KINGDOM)의 훤 그리고 아이즈원(IZ*ONE) 출신 야부키 나코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당일 한국과 일본 팬들은 한데 모여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뜻깊은 화합을 이뤘다. '드림콘서트 인 재팬'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팬들의 환호에 완벽히 호응했다. 김재중과 김준수(XIA), 김재환, 드림캐쳐(DREAMCATCHER), 킹덤(KINGDOM), 에이비식스(AB6IX), 클라씨(CLASS:y), 아일리원(ILY:1), 에이머스(AIMERS),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rn) 등 한국 팀들뿐만 아니라 제이오원(JO1), 아이엔아이(INI)와 디엑스틴(DXTEEN), 반세스(Bancess) 등 일본 가수들도 환상적인 무대로 '드림콘서트 인 재팬'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그룹 JYJ 멤버 김재중과 김준수(XIA)의 엔딩 무대는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이들의 합동 무대. 김재중과 김준수(XIA)는 발라드 '6등성'을 섬세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첫 해외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림콘서트 인 재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빛을 발했던 '드림콘서트'가 향후 어떤 이벤트와 공연들을 대중에게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드림콘서트 인 재팬'은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래몽래인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마스터즈컴퍼니(임종원 대표)가 기획했다.

2023-06-19 13:45: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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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뻐' 초코1…'초코 인 할리우드' 녹음기 마무리!

새로운 멤버 안판이 합류한 그룹 초코가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CJ ENM 음악방송 Mnet 산하 디지털 채널 M2에서 공개된 리얼리티 'ChoCo in Hollywood(초코 인 할리우드)' 6회에서는 초코1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이야기와 새로운 멤버 안판의 등장이 그려졌다.초코1은 첫 할리우드 방문에서의 마지막 스케줄인 'Like Ayye(라이크 에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바쁘게 진행되는 스케줄 속에서도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런 멤버들을 위해 조PD는 통 큰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5화에서 공개됐던 할리우드 전광판에 걸린 초코1의 사진이 조PD의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던 것. 그것을 본 초코 멤버들은 "더 잘해야겠다", "더 큰 전광판에 오르고 싶다"며 제대로 동기부여를 받았다.이날 방송에서 조PD는 멤버 Sean(션)이 아버지의 캐나다 발령으로 떨어져 지내게 된 것에 힘들어하자 잠시 캐나다로 떠나 가족들과 함께하며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PD는 "인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학교에서의 사회생활, 집안에서의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한 가치관을 밝혔다. 초코 멤버들은 충실한 학교생활과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숙소 생활을 통해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초코 멤버들을 위한 초코 엔터만의 이같은 시스템이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안판은 그룹 초코에 합류해 Jake(제이크), TJ와 연습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고향인 태국을 찾은 안판은 SNS에서 19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블랙핑크 리사의 뮤직비디오 커버 영상을 촬영했던 코끼리 마을을 찾았다. 촬영 당시 안판과 함께 촬영했던 코끼리와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안판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한국 버전 리얼리티 'ChoCo in Hollywood' 7회는 23일 오후 7시 CJ ENM 음악방송 Mnet 산하 디지털 채널 M2에서 공개된다.

2023-06-19 13:45: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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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퀸', 첫방부터 XYZ 세대 올 퀸 실력자 총출동! …세대·장르 초월 보컬 전쟁 시작!

TV CHOSUN '쇼퀸'이 오디션계의 새 바람을 예고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TV CHOSUN '당신이 꿈꾸던 무대 - 쇼퀸' (이하 '쇼퀸') 1회에서는 가수를 꿈꾸는 X, Y, Z세대 여성들의 첫 무대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쇼퀸 더블 MC 장성규와 장민호를 비롯해 심사위원 정훈희, 김종진, 더원, 박선주, 황치열, 이해리, 조권이 한데 모였다. 장민호는 본격적인 1라운드 대결에 앞서 본선 진출자 60인과 흥 넘치는 오프닝 쇼를 꾸몄다. 1라운드 세대 대표 선발전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송가인이어라'라는 한 줄 소개와 함께 등장한 Z세대 김현진은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흔들며 최초로 올 퀸을 달성했다. 김현진은 송가인을 향해 "기회가 된다면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며 영상 편지를 남겨 훈훈함도 자아냈다. 다음으로 경력 28년 차 노래 강사 X세대 최우선이 등장했다. 최우선은 성숙한 감성으로 '내 마지막 날에' 무대를 꾸미며 6퀸을 받았다. 이어 Y세대 정해은이 등장했다. 무대 공포증을 이기기 위해 민속촌 조선 캐릭터 배우로 활동한 정해은은 70년대 곡인 '미인' 무대를 신나게 완성했고, 6퀸을 받아 2라운드에 직행하는 데 성공했다. Z세대 주하윤은 하늘에 계신 아빠를 위한 '상사화' 무대를 꾸며 감동적인 무대로 올 퀸을 받았다. 김종진은 "어릴 때 어머니가 들려주신 자장가처럼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며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 '쇼퀸'의 최연소 참가자이자 리틀 제니로 화제를 모은 Z세대 정초하는 보아의 'No. 1'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6퀸을 받은 정초하를 향해 조권은 "제니만큼 뛰어난 스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육아 전쟁 속 꿈을 찾아 도전에 나선 Y세대 김연미는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천일동안'을 완성하며 올 퀸에 등극했다.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 Y세대 김민지는 감동적인 무대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김민지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했고, 조권과 정훈희 등의 오열 속 올 퀸을 받으며 2라운드 직행에 성공했다. 특히 '쇼퀸'은 참가자별 가족과 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백스테이지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적재적소에서 심사위원단과 참가자를 이어주는 장민호와 장성규의 깔끔한 진행, 분위기를 유연하게 풀어주는 재치 있는 입담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방송 후 '진심이 느껴진다', '완전 감동이다', '감성 있는 프로그램. 오랜만에 눈물나게 본다', '천사의 목소리', '간절함이 노래에도 전달된다' 등 '쇼퀸'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더 화끈하고 치열해진 무대와 매력적인 참가자들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쇼퀸'은 음원 및 음반을 내지 않은 대한민국 국적의 10세~54세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X세대부터 Z세대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아마추어들의 꿈의 오디션이다. 한편, 가수의 꿈을 가진 여자들을 위한 꿈의 무대 '쇼퀸'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2023-06-19 13:45:0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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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 선보여

CGV가 영화의 시나리오와 영상을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영화 굿즈 '시나리오 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새롭게 출시한 시나리오 카드는 영화 속 한 장면의 시나리오를 영상과 함께 카드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실제 배우들이 연기할 때 쓰인 대사와 지문을 시나리오로 볼 수 있고, 함께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시나리오 카드의 첫 주자는 개봉 이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범죄도시3'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는 영화 속 소품으로 쓰인 증거물 봉투에 담겨 디테일을 살렸고, 포스터와 함께 엄선된 장면의 시나리오를 영상과 함께 볼 수 있어 여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나리오 카드는 당일 영화 관람 후 매표소에 티켓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1좌석당 1개를 증정한다. 6월 14일 '범죄도시3' 시나리오 카드를 시작으로 CGV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나리오 카드를 출시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카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 및 수령 극장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GV 주우현 커머스사업팀장은 "영화 관람 후 시나리오 카드를 보고 실제 장면과 비교해 보며 색다른 방법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의 시나리오 카드를 출시해 영화관을 방문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6-17 16:28: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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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X(이펙스), 국내 앨범으로 日 음반 차트 호성적 '기염'

EPEX(이펙스), 日 타워레코드 일간 3위+총합 앨범 차트 TOP9 기록! 新 한류 주역 '예감'EPEX(이펙스), 일찌감치 일본 열도 인기 실감…국내 앨범으로 日 음반 차트 호성적 '기염' 그룹 EPEX(이펙스)가 일본에서 신 한류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16일 일본 타워레코드에 따르면, 이펙스의 다섯 번째 EP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은 14일자 현지 데일리 차트 3위를 기록했다. 타워레코드 전점 총합 앨범 판매 차트에서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은 이펙스가 지난 4월 국내에서 발매한 앨범이다. 이는 일본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이례적으로 현지 타워레코드 차트에서 두루 호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이펙스는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 타이틀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자체 최고 초동 음반 판매량을 달성하고, SBS M ‘더쇼’에서는 1위 후보에 올랐으며, 활동 기간 중에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남자아이돌(라이징스타)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펙스는 최근 서울에서 단독 팬콘 투어 ‘SUNSHOWER (선샤워)’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일본 도쿄, 고베에서도 'SUNSHOWER'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펙스는 'SUNSHOWER' 투어를 이어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3-06-16 16:33: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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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韓 최초 극장 라이브 콘서트! '서머 콘서트 위드 씨지비' 개최

'음원 강자' 10CM(십센치)가 전국 CGV에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예고했다.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15일 공식 SNS에 '10CM Summer Concert with CGV(십센치 서머 콘서트 위드 씨지비)' 포스터를 게재하며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CGV의 극장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콘서트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10CM Summer Concert with CGV'는 올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페스티벌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오후 8시, 7월 1일 오후 6시 서울의 CGV 영등포에서 열리며 7월 7일 오후 8시 그리고 8일 오후 6시, 9일 오후 5시 부산의 CGV 센텀시티에서 팬들을 찾는다. 10CM는 '10CM Summer Concert with CGV' 뿐만 아니라 '10CM City Live with CGV(십센치 시티 라이브 위드 씨지비)'라는 또 다른 공연도 준비한다. '10CM City Live with CGV'는 영화관 콘셉트에 어울리는 '조조', '퇴근', '심야'에 맞춰 진행된다는 귀띔. 추후 10CM 공식 SNS에서 자세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10CM는 '그라데이션', '딱 십센치만', '폰서트', '스토커' 등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최근 '부동의 첫사랑'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 진입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등 명실상부 음원 화력을 입증한 10CM.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알찬 선곡으로 전국의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3-06-16 16:24: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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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外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이상희 옮김/추수밭 에코백, 종이빨대, 텀블러로 상징되는 '친환경적 삶'이 유행이다. 그럼에도 지구는 계속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이 환경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닌, 지구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낼 가장 간편한 삶의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시장에는 '친환경 제품'이 쏟아졌고,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술)'을 내세운 기업은 떼돈을 벌어들였다. 텀블러로 일회용품을 능가하는 친환경 효과를 얻으려면 최소 220번 이상 재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책은 녹색으로 분칠한 구호와 마케팅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지구를 구할 실질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280쪽. 1만7000원. ◆우리를 배반한 근대 엄창호 지음/여문책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은 4차 산업혁명의 의제들로 떠들썩하다. 겉으로만 보면 세상은 '포스트모던', 즉 '탈근대' 또는 '근대 이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으나, 실제론 여전히 근대의 프레임에 갇혀있을 뿐만 아니라 압축적인 근대화를 겪는 과정에서 전근대적 제도와 의식을 털어내지 못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역사의 발전과 전 인류의 행복에 이바지할 것이라 믿었던 근대의 가치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있다. 우리는 자유·민주·법치·소비·시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각종 퇴행을 날마다 목도한다. 저자는 자유롭지 않은 자유주의, 야만적인 계몽주의, 신사의 탈을 쓴 조폭인 자본주의의 민낯을 까발린다. 312쪽. 2만원. ◆민주주의의 모험 신기욱 지음/인물과사상사 진영 논리가 판을 치며 사회는 분열됐고, 정치는 실종됐다. 그 누가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유주의의 빈곤과 포퓰리즘의 부상은 정치적 양극화를 촉진했고, 민주적 규범과 민주주의의 가치는 무너져 내렸다. 저자는 관용과 공존, 타협의 지대가 협소해졌다고 지적하며, 소통과 수평적 관계, 다양성의 존중과 권력의 절제를 추구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방법을 제시하는 책. 288쪽. 1만8000원.

2023-06-15 14:25: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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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사회평론아카데미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사유에 빠진 인간은 자아 성찰에 몰두한다. 이들은 삶이란 무엇인가 골몰하다 대개 '인생이 허무하다'는 결론을 내곤 한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우울해 보이는 이유다. 책은 '허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한 산문집이다. 저자는 '삶의 희망, 인간의 선의, 인생의 의미' 같은 것들은 우리 삶의 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희망'과 '선의', '의미'는 이런 말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끔 주어지는 '위안', '선물', '깃발'이 돼야 한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고. 어렸을 때 친구들과 서로의 생일에 불러주던 노래가 있다. 노랫말은 "해피 벌스데이 투 유, 해피 벌스데이 투 유"를 개사한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로 시작한다. 뒷부분은 다양하게 변주해 불렀다. 성적이 안 좋으면 "공부도 못하면서", 외모가 출중하지 않으면 "얼굴도 못생긴 게"라고 놀린 뒤 "왜 태어났니"로 끝내는 식이다. 책에는 자신의 쓰임새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이야기가 하나 소개된다. 거대한 아름드리나무를 본 제자가 좋은 재목이라고 감탄하자 스승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나무가 저렇게까지 큰 이유는 쓸모가 없어서라며. 성긴 나무는 배도, 관도, 그릇도 될 수 없기 때문. 스승은 이 나무로 배를 지으면 침몰할 것이고, 관을 짜면 빨리 부식될 것이며, 그릇을 만들면 쉽게 조각날 것이라고 말한다. 나무는 저를 쓸모없다고 타박한 이에게 "내가 자잘하게 유용했으면 이렇게 커질 수 있었겠느냐"고 묻는다. 저자는 "나무가 감탄스러울 정도로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쓸모가 없어서였다. 그리고 그것은 무능해서 그리된 게 아니라 자청해서 그리된 것"이라며 "나무는 이런 쓸모없음이야말로 어쩌면 큰 쓸모일 거란 심오한 가르침을 남긴다"고 설명한다. 우리네 인생은 무용(無用)이 유용(有用)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일지도. 308쪽. 1만6000원.

2023-06-15 14:25:4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