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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차가운 우주·따뜻한 감성의 만남, '인터스텔라'

영화 '인터스텔라'가 비수기로 얼어붙어 있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5일 만인 10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전국 21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그리고 놀란 감독의 아내이자 제작자인 엠마 토머스를 10일 중국 상하이 페닌술라 호텔에서 열린 '인터스텔라' 아시아 기자회견으로 만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독보적인 감독이다.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영화를 만들면서도 자신만의 주제를 확고하게 담아낸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억과 무의식, 꿈과 현실, 선과 악, 법과 정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인터스텔라'에서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향해 떠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에 대해 "차가운 우주와 따뜻한 인간 감성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지, 우리는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주제를 설명했다. 이어 "지구를 살고 있는 인간들의 인생과 삶, 그리고 우주로 향하는 인간들의 삶은 평행선과도 같다"고 했다. 또한 "우주로 나간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다. 하지만 사실 지구에서도 죽음은 확실한 것이다. 다만 우주가 배경이 됐을 때 죽음이라는 주제는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놀란 감독이 독보적인 또 다른 이유는 사실적인 연출을 고집한다는 데에 있다. 디지털과 CG가 대세인 지금 그는 여전히 대규모 세트를 짓고 필름으로 촬영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옥수수 밭을 위해서는 30만평 규모의 대지에서 실제로 옥수수를 키우기도 했다. 물리학자 킵 손이 제작자로 참여해 과학적인 사실에 대한 고증도 했다. 놀란 감독은 "영화 속에 나오는 과학 이론은 현재까지는 사실과 같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론을 알지 못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름으로 촬영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색깔·이미지·해상도 측면에서 디지털보다 필름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더 좋은 것이 나오기 전까지는 필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로봇 캐릭터인 타스와 케이스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12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오는 로봇 모노리스에 대한 오마주"라며 "미니멀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고도의 지능을 지닌 로봇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흥행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놀란 감독은 한국 내 흥행 요인에 대해 "영화가 '판타스틱'하기 때문"이라는 농담과 함께 "한국 관객의 과학적 소견이 높은 것 같다. 흥행 소식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으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매튜 맥커너히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출연했던 앤 해서웨이는 '인터스텔라'에서 놀란 감독과 함께 우주탐험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우주탐험을 떠나는 조종사 쿠퍼와 브랜든 박사를 연기했다. 매튜 매커너히는 "놀란 감독과 작업하고 싶었고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마음은 우주에 있지만 몸은 지구에 있는 인물"이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기쁨과 가장 사랑하는 딸을 지구에 남겨둬야 하는 슬픔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이 연기의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오스카상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오스카상을 받았다고 일하는 것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시나리오를 잘 이해하고 협업해서 현실적으로 영화를 촬영해 좋은 영화를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는 "'인터스텔라'는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자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힌 그는 "브랜든 박사는 일반적인 영화와 달리 캐릭터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10년 전 '프린세스 다이어리'고 한국을 한 차례 방문했던 그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매우 다르다. 그때보다 더 친절해졌고 감사할 줄 알게 됐다"고 밝혔다.

2014-11-10 16:24: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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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비자 모델 발탁…한국 최초·해외 인지도 입증

박신혜 韓 최초 비자 모델 아시아 전역 동시 방영…한류퀸 입증 배우 박신혜가 글로벌 전자결제 네트워크 비자(Visa)의 새 얼굴이 됐다. 앞서 비자는 캐서린 제타존스·리차드 기어, 성룡·장쯔이 등 유명 할리우드·아시아 스타, 지단·파울로 로시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를 TV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박신혜는 대한민국 최초 비자 모델에 발탁돼 그의 해외 인지도를 입증했다. 비자는 박신혜의 광고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동시 방영할 계획이다. 새 TV 광고는 해외 직구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다.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겪을 법한 안전한 결제 여부, 배송 걱정을 비자 카드를 통해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이안 제이미슨 비자코리아 대표는 "비자가 박신혜와 함께 온라인 쇼핑을 주제로 새로운 광고를 시작하게 됐다"며 "특히 주요 아시아시장에서 첫 한국인 한류스타를 활용한 광고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을 연달아 히트시킨 박신혜는 2년 연속 한국 여배우 최초로 아시아 투어를 열며 한류 스타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박신혜의 비자 광고는 오는 12일부터 TV·인터넷으로 방영된다. 그는 현재 SBS 새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촬영에 한창이다.

2014-11-10 14:59:45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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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꿈꾼다

영화 '국제시장'…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꿈꾼다 5년 만에 메가폰 잡은 '해운대' 윤제균 감독 "부담 없다면 거짓말, 사명감·진심 담아 만들었다" 부산의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한 편이 12월 극장가에 감동과 눈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11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다시 잡고 5년만에 돌아왔다. 배우 황정민을 필두로 김윤진·오달수·정진영·장영남·라미란·김슬기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윤 감독과 배우들은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국제시장' 제작발표회 자리를 마련해 영화에 대한 소개와 촬영 중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는 출연 배우부터 촬영·조명·음악·의상 등 영화를 만드는 제작진이 최강의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체코, 태국 등의 로케이션 촬영도 많았다. 윤제균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인복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생각했던 배우들이 모두 흔쾌히 참여해 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다. '나만 잘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특히 당시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던 정진영 선배가 캐스팅 막바지에 함께 할 수 있다고 해 감사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정진영의 캐스팅을 위해 당시 부산에 묵고 있던 그의 숙소를 직접 찾았다. 이에 정진영은 "당시 다른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심정적으로 동시에 두 작품을 하는 것이 좀 그랬다. 윤 감독과 만나 얘기를 해보니 마음이 움직였다. 작품에 대한 진정성과 나를 찾아 준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 감독은 '해운대'에 이어 이번에도 부산을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부산은 윤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특히 국제시장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었다. 윤 감독은 "처음부터 시장을 배경으로 할 생각이었다. 부산은 그 다음이었는데 지금 사는 곳이기도 하고 어렸을 적부터 잘 알고 있던 곳이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시 피난민들이 만들었던 시장이다. 지금도 가보면 마트나 편의점과는 다른 시장만의 느낌이 살아 있다"고 부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국제시장'은 지금을 살고 있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덕수'의 일대기를 통해 가장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영화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표현한 김윤진의 말처럼 '국제시장'은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케 한다. 특히 배우들은 함보른 광산 신을 단연 최고로 꼽았다. 1963년 우리의 아버지들은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지하 1000m 밑의 갱도로 들어가 작업을 했다. 윤 감독은 "실제 체코에 있는 탄광을 찾았는데 '여기서 과연 촬영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특수 탄광 세트도 만들었는데 이런 곳에서 3년을 일한 분들이 촬영 내내 떠올라 마음이 짠했다. 배우들도 불평 하나 없이 진심을 담아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극 중 황정민의 부인인 '영자' 역을 맡은 김윤진은 "당시 한국의 여성들은 간호사로 현장에 투입돼 가장 밑바닥 일을 힘들게 했었다. 대부분 시체를 닦는 일을 했다고 하더라.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 이야기라 자연스레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린 참 많은 복을 받고 편하게 살고 있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에게는 이번 작품이 부담이다. '해운대'의 대박 이후 5년 만에 다시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촬영 기간을 오래 뒀고 예산도 해운대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윤 감독은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예산 역시 해운대 보다 많이 들었다. 약 140억원, 마케팅 비용을 합치면 180억원은 넘을 것 같다. 투자에 따른 남의 돈을 가지고 만드는 영화에 부담을 갖지 않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고 신뢰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우선이다. 돌아가신 아버님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만든 영화인데 그분들한테 실망을 드리면 안된다. 나와 배우를 찾는 젊은 관객들에게도 실망을 주면 안된다. 머리 쓰지 않고 가슴으로 만들면 진심이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하며 진정성을 담은 영화임을 강조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2014-11-10 14:24:11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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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 '내일도 칸타빌레' '아이언맨'…정체불명 드라마

정체불명 기승전'로맨스' 드라마 클래식 없는 '내일도 칸타빌레'·판타지 없는 '아이언맨' "드라마 성공 요인은 명확한 메시지 전달"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이 정체성을 잃었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클래식이 사라졌고 '아이언맨'에는 판타지가 없다. 두 작품은 로맨스에 치중하면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원작 일본 만화·동명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되며 방영 전부터 화제였다. 그러나 8회까지 시청률 5~6%(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음악드라마에서 클래식이 사라졌고 주인공 설내일(심은경)이 겉돈다는 점이 원인이다. 설내일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혼자 다른 세상에 와 있다. 그의 판타지적인 행동은 정상적인 다른 캐릭터와 동떨어져 있다.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던 심은경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게 했다. 특히 작품은 클래식을 다루는 드라마로서 큰 기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설내일은 피아노 대신 차유진(주원)의 뒤를 따라다니고 이윤후(박보검)의 등장으로 삼각 로맨스에 빠져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사랑에 기울었다. '아이언맨'의 경우 "주홍빈(이동욱)이 지구를 구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있다. 판타지 장르가 판타지답지 않게 애매모호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주인공 주홍빈은 분노하면 칼이 몸 밖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온몸에 돋은 칼로 고층 빌딩을 오르고 힘을 주면 손끝 하나로도 차량을 들어올릴 수 있다. 그의 초인적인 행동과 변신, 이를 위로하는 손세동(신세경)의 따뜻한 심성이 매회 반복된다. 뿐만 아니라 옛 연인 김태희(한은정)가 나타나면서 로맨스가 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언맨'이 다른 작품과 차별화되는 요소는 '칼'이었다. 그러나 칼이 '분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고 강렬한 인상도 주지 못한다는 평가다. 작품은 오는 19일 후속작 '왕의 얼굴'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회 줄어든 18회로 조기 종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미생'의 경우 메시지가 명확하다"며 "로맨스와 감성에 호소하는 콘텐츠는 경쟁력을 잃었다. 집약된 내용으로 확실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게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14-11-10 14:21:25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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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웹드라마 최초 두 가지…한미중 동시 방영·소셜 펀딩 도전

'인형의 집' 한·미·중 동시 방영 웹드라마 최초 소셜 펀딩 진행 웹드라마 '인형의 집'이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오는 16일 자정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독점 방송되는 '인형의 집'은 예고편만으로도 해외 판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네이버, 미국의 드라마피버, 중국의 PPTV에서 동시 방영이 확정됐다. 웹드라마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다. 작품에는 영화 '명왕성'과 KBS1 '대왕의 꿈', 웹드라마 '후유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선주아와 연극 '썸걸즈' '블랙베리포먼스' '왕세자 실종사건'에서 활약한 태국희, 그룹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인형의 집'은 웹드라마 최초로 소셜 펀딩에도 도전한다. 웹 환경에 맞게 누리꾼들이 후원하고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소셜 펀딩은 펀딩21 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3만원 이상 후원 시 엔딩 크레디트에 총 12회(전 회) 이름이 올라가며 5만원 이상을 후원하면 이와 함께 특별시사회에도 초대된다. '인형의 집'은 '후유증' '그날의 생존자들'로 유명한 웹툰 작가 김선권의 원안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긴박감과 재미를 동시에 줄 공포·스릴러다. 삐뚤어진 모성애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2014-11-10 14:20:18 전효진 기자